이연승 콤사 이사장 “정말 힘들다…선박안전검사 인력 늘려야”

국감서 “선박 검사원들 과중한 업무 줄여달라” 요청
세월호 이후 공단 출범했지만 선박점검 인력 태부족
  • 등록 2020-10-22 오후 7:25:12

    수정 2020-10-22 오후 7:24:42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연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이 선박 안전검사 인력 충원이 절실하다며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안전이 강조됐지만 현장에서 안전점검을 하는 인력은 태부족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연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지난 1월13일 공단 인천운항관리센터를 찾아 여객선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공
이연승 이사장은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현장 직원들 업무가 과중한지 묻는 질문에 “정말 힘들다”며 “과중한 업무뿐아나라 현장 검사원들의 어려움이 있다.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앞서 세월호 참사 이후 해상교통안전을 전담하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국회는 2017년 12월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법안을 처리했다. 공단은 1979년 한국어선협회로 출범한 지 40년 만인 작년 7월1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으로 확대·개편됐다.

이후 공단은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연평균 3만여척 선박 검사, 해양교통안전 관련 교육·국제협력·기술개발 업무를 수행해왔다. 여성 최초 조선공학 박사인 이 이사장은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현장,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등을 거쳐 공단의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이 이사장은 4대 경영목표로 △해양사고 발생 50% 저감 △해양사고 인명 피해 50% 저감 △선박 대기오염 감축 △해양안전 국민 신뢰 확보를 제시했다. 이어 선박 무상점검 서비스, 화재탐지경보장치 보급, 소방설비 기술개발, 승선원 교육 강화 등 16대 과제를 추진했다.

하지만 늘어난 업무만큼 인력은 늘지 않았다. 인력 충원을 요청했지만 기획재정부의 심사 문턱은 높았다. 이 이사장은 “AI(인공지능) 종합 포털 시스템인 자동화 시스템을 만드는 등 자체 노력을 하고 업무인력 증원을 위해서도 굉장히 노력했다. 하지만 인력 증원은 작년에 15명에 그쳤다”고 토로했다.

이 이사장은 “현장검사원 중 재직 3년 미만 직원이 32%, 5년 미만 직원이 58%에 달한다”며 “검사원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직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업무 체질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안전한 바닷길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인력 충원을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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