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KT·카카오, K-자율주행 위해 '팀 코리아' 뭉쳤다

2035년 1300조원 시장 열린다…연평균 40% 성장 규모
현대차, 모비스, 카카오모빌리티, KT 등 10개 기업·기관 우선 참여
향후 60여 개 기업·기관 추가 참여…"업종 관계 없이 문 열 것"
  • 등록 2021-08-12 오후 8:02:34

    수정 2021-08-12 오후 8:02:34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KT, 카카오모빌리티 등 국내 자동차 및 IT업계 대표기업이 자율주행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 (표=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설립준비위원회는 11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Korea Autonomous Industry Association) 발기인총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협회는 국내 자율주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 연구기관 등이 모여 자발적으로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가 협회장으로 선출됐다.

협회엔 완성차, 자동차부품, 통신, IT, 서비스 등 자율주행 연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해 횡단형 체계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발기인 및 회원사로 현대차, 현대모비스, 만도, 쏘카, 카카오모빌리티, KT, 컨트롤웍스, 토르드라이브, 한국자동차연구원, 자동차안전연구원 등 10개 기업·기관이 우선 참여했다. 약 60여개 기업·기관이 창립회원으로 추가 참여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산업은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산업군에서 빠르게 신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벨 3이상 자율주행차는 신차 판매의 50%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행차 글로벌 시장은 지난해 71억(한화 8조2600억원)달러 수준에서 2035년 1조1204억달러(한화 1300조원)로 연평균 4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또한 지난해 1509억원 수준에서 2035년 26조1794억원으로 연평균 40%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장부품은 2015년 284조원에서 2020년 360조원으로 지속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ICT기술 융합을 통한 산업 생태계 급변 및 모빌리티 서비스 확산으로 전장부품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시장도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주행산업에선 완성차 및 자동차부품 등 제조업 중심의 기존 자동차산업과 달리 IT, 통신, 서비스 등 이(異)업종간 협력·협업이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에선 현대차가 2000년대 초반부터 자율주행 기술연구에 돌입했으며 2019년 모빌리티 전문기업 앱티브와 합작법인 모셔널을 설립하기도 했다. 기아도 핵심 전략에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포함했고, 삼성전자는 자율주행 AI연구개발에 3년간 25조원을 투자한다. LG전자 역시 해외 완성차 기업과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협회는 향후 자율주행 산업 및 기술 관련 연구·개발·조사, 자료 수집·제공 등 발전기반 조성과 이를 통한 자율주행 산업 및 기술의 선진화 및 발전, 국민의 안전 및 편의 증진과 국가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기획 △기반구축 △산업진흥 △국제협력 등을 추진한다.

협회 관계자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2개 부처에 동시에 설립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완성차, 자동차부품, 전기ㆍ전자, 통신, SW, 금융·보험, 로펌, 대학, 연구기관 등 자율주행 연관 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기관의 업종과 관계없이 회원사 가입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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