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 文정부 총장 출신…'적폐수사' 발언 부적절"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는 "이미 시기 많이 놓쳐"
  • 등록 2022-02-10 오후 5:57:26

    수정 2022-02-10 오후 5:57:26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에 대해 “후보로서 안 했으면 좋을 뻔했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다리소극장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출간 기념 청년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다리소극장에서 열린 자신의 출판기념회 후 취재진과 만나 “윤 후보는 이 정부에서 검찰총장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때 생각하고 지금 생각하고 뭐가 근본적으로 다른 게 있어서 그때는 이 정부의 적폐를 몰랐겠냐”며 “그런 측면에서 적절치 못한 얘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에서도 관련 질문을 받고서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이 네 사람이나 사실 영어의 몸이 돼버렸다”며 “또 한 사람은 그 과정에서 목숨을 스스로 끊어버리는 역사를 되풀이하고 있는데 과연 전직 대통령들에 대해 같은 식의 보복을 해야 하느냐 하는 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집권한 뒤 현 정권에 대한 적폐 수사를 하겠다고 발언했다. 그러자 문재인 대통령은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단일화한다고 해서 들어오는 사람의 표를 다 끌어들일 수 있느냐, 제가 보기에는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이어 “이미 시기를 많이 놓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불과 선거 (후보)등록일이 며칠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과연 현실적으로 그게 실현되겠느냐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이라고 내다봤다.

윤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까지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내가 아는 사람이 찾아오니까 만나서 상식적인 이야기를 했을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가능성이 전혀 없느냐’는 물음에는 “나는 특정 정당에 소속된 사람도 아닌데”라고 답했다.

‘향후 대선까지 어떤 역할을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좋은 대통령을 뽑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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