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새 몸집 10배 커진 인터넷은행…내실 다지기도 성공할까

최근 3년 새 총자산 3배 성장…“시장 침투율도 ↑”
외연 성장세와 함께 실적 반등 움직임 긍정 평가
카카오뱅크 ‘주가 관리’, 케이뱅크 ‘IPO 성공’ 당면 과제
  • 등록 2022-07-28 오후 6:30:00

    수정 2022-07-28 오후 9:25:10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7조원 수준이던 인터넷전문은행의 자산이 5년 새 10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덩치가 커지면서 인터넷은행들은 내실 다지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누리집
28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주요 은행 금융 통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총자산(은행계정 총자산+신탁계정 총자산+종금계정 총자산-계정 간 상호거래)은 올해 3월 말 기준 74조5000억원으로 지난 2019년 25조3000억원(토스뱅크 제외) 대비 3배 가량 늘어났다. 인터넷은행 출범 첫해인 지난 2017년 말 당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합계 자산이 7조원 수준이던 것을 고려하면 5년 새 약 10배 성장한 것이다.

회사별로 보면 카카오뱅크는 2019년 22조7000억원에서 2020년 26조6000억원, 2021년 36조, 올해 3월 39조2000억원으로 규모를 키웠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는 2조6000억원→4조3000억원→13조3000억원→13조5000억원으로 총자산이 늘었다.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지난해 총자산이 14조3000억원에서 올해 3월 21조8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자기자본(순자산)은 올해 3월 말 5조5526억원으로, 작년 3월 말(2조8495억원) 대비 95%(2조7031억원) 급증해 눈길을 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납입자본금은 9017억원에서 1조8785억원으로 108%(9768억원) 증가했다. 납입자본금은 주주가 납입한 자본금으로 회사의 실질적 자본을 뜻한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실적 성장세도 눈에 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9년부터 2년 연속 당기순이익을 창출하며 흑자 기조를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순이익은 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해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2분기 실적은 다음 달 3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 개인사업자 수신 및 대출 상품을 통해 기업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가계대출 상품만 있었으나,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 출시를 통해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개인 자금과 사업 자금을 구분해서 관리하기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직관적인 관리와 운영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라면서 “지점 방문이 쉽지 않은 개인사업자들을 위해 비대면으로 서비스의 완결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올 1분기 순이익 245억원을 거둬 작년 연간 순이익(225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 2020년 1054억원의 손실을 낸 것을 감안하면 실적 반등세가 뚜렷하다. 케이뱅크는 올해 안정적 이익 성장세를 바탕으로 연내 기업공개(IPO)도 앞두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상장 후 달라진 위상을 보이면서 케이뱅크도 성장 타개책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IPO를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다. 케이뱅크의 기업 가치는 현재 8조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11월 상장을 준비 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의 시장 침투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시중은행과의 격차가 점차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반토막 수준으로 하락한 주가 관리가 절실해 보인다”면서 “케이뱅크는 최근 주식 시장이 침체기인 만큼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이용자 수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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