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세계경제 뒷걸음질…"대공황 이후 최악"

IMF 2020년 4월 세계경제전망 발표
세계 -3.0%·한국 -1.2% 역성장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상황 나쁘다"
  • 등록 2020-04-14 오후 9:30:30

    수정 2020-04-14 오후 9:30:30

AFP 제공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가 1930년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IMF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올해 세계 경제가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14일 발표한 ‘2020년 4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한국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2%다.

IMF는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세계 경제 성장률을 3.3%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코로나19 여파에 전망치를 6.3%포인트나 낮췄다. IMF는 “팬데믹으로 2020년 세계 경제는 -3.0%까지 급격히 수축할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2009년보다 (상황이) 훨씬 더 나쁘다”고 진단했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대규모 봉쇄조치(lockdown)로 경제활동이 멈춰선 때문이다.

다만 IMF는 코로나19가 올해 하반기 종식돼 방역조치가 풀린다는 전제아래 2021년 세계 경제가 반등해 5.8% 성장할 것으로 봤다. 한국의 2021년 경제 성장률은 3.4%로 전망했다. 앞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세계 경제는 2009년 -0.1%에서 2010년 5.4%로 반등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은 선진국과 신흥국이 각각 -6.1%, -1.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엔 선진국이 4.5%, 신흥국이 6.6%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코로나19가 해결됐을 때 경제가 반등하기 위해선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무너지는 기업이 없도록 하는 금융정책이 필요하다”며 “한국 내부적으로 상황이 나아지더라도 세계 경제가 좋지 않으면 경제가 회복하기 쉽지 않다”며 “경제가 반등하더라도 제한적인 반등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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