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디시와 '1조원대' 5G 공급계약…JY 막후 역할론

[美디시, 5G 가상화 기지국 등 공급사에 삼성 선정]①
2020년 버라이즌 계약 이어 美 역대 두 번째 규모
디시, 내년까지 '美인구 70% 커버' 5G 전국망 구축
이재용, 디시 창업자와 '북한산 동반산행' 등 역할
  • 등록 2022-05-03 오후 10:11:11

    수정 2022-05-03 오후 10:11:1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찰리 에르겐 미국 디시 네트워크 창업자 겸 회장.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제4 이동통신 사업자인 디시 네트워크의 대규모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삼성전자와 디시가 3일 공식 발표했다. 수주액은 1조원 이상으로, 2020년 버라이즌(약 7조9000억원)에 이어 미국 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업계 안팎에선 세계최대 통신시장인 미국 내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핵심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석방 신분으로 취업제한에 묶였음에도 디시 창업자인 찰리 에르겐 회장과 ‘북한산 동반산행’을 꾀하는 등 특유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치밀함을 활용, 막후 전방위 지원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역할이 컸다는 게 재계의 정설이다. 미국 이동통신 시장에서 새롭게 부상 중인 디시는 내년까지 미국 인구의 70%를 커버하는 5G 전국망 구축할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5G 가상화 기지국 △다중 입출력 기지국을 포함한 라디오 제품 등 여러 통신장비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 가운데 5G 가상화 기지국은 삼성이 2020년 12월 업계 최초로 소프트웨어를 범용 서버에 탑재해 기지국 기능을 구현한 차세대 기술로, 삼성은 올 3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의 대상격인 ‘CTO초이스’와 ‘최고의 모바일 혁신 기술상’을 모두 석권한 바 있다.

한국·미국·일본 등 글로벌 핵심 5G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디시와의 협력을 발판 삼아 영국·캐나다·뉴질랜드 등 글로벌 5G 시장 공략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차세대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글로벌 상용 역량이 집약된 5G 가상화 기지국은 통신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이번 디시와의 협력은 이런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 통신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무한한 가능성을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의 DNA를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디시 최고운영책임자인 존 스위링가 사장은 “삼성전자의 5G 가상화 기지국과 차세대 통신 기술력은 디시의 5G 네트워크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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