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인수後 첫 신사업…HK이노엔, 더마코스메틱 진출

제약 노하우·화장품 기술력 시너지 성과
연평균 15%↑…화장품 시장 성장률 4배
올해 1.2兆 전망…병·의원 피부과 공략
휴젤, 美 앨러간 출신 신임 대표 선임도
  • 등록 2020-06-08 오후 7:36:42

    수정 2020-06-08 오후 7:36:42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이 더마 코스메틱(Derma Cosmetic) 시장에 신규 진출한다. 지난 2018년 한국콜마에 인수된 지 2년여 만에 선보이는 첫 신사업이다.

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HK이노엔은 더마 코스메틱 상품기획·영업·마케팅 전담 조직을 별도로 신설했다.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과 숙취해소음료 컨디션을 보유한 HK이노엔의 제약 기술력과 한국콜마의 화장품 연구개발 및 제조능력 간 시너지를 낼 협업 사업으로 피부과 전용 화장품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HK이노엔이 새로 출시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클레더마RX’ 수딩로션·수딩크림. (사진=HK이노엔)


실제 제품 개발도 마쳐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명을 ‘클레더마(Klederma)’로 정하고 클레더마RX 수딩로션과 수딩크림 등 2종을 내놨다. 빠른 피부 진정과 수분 공급을 통해 피부과 진료를 도울 목적으로 개발했는데 종합병원 피부과를 비롯해 개원의를 중점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클레더마RX 수딩로션과 수딩크림은 HK이노엔과 한국콜마가 공동 개발했다. 제조는 한국콜마가 맡는다. 두 회사는 제약과 화장품 기술을 융합한 더마 코스메틱 제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HK이노엔이 더마 코스메틱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키로 결정한 배경에는 관련 시장 성장세가 작용했다. 더마 코스메틱 시장은 연평균 15%씩 성장, 올해 1조200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화장품 시장 연평균 성장률 4%보다 가파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연내 전국 피부과 시장에 빠르게 안착해 K-뷰티 신흥 강자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고(高)기능성 탈모 관리 제품들을 홈쇼핑 등을 통해 소개하며 일반 소비자로 더마 코스메틱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다.

근래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더마 코스메틱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휴젤(145020)은 지난달 미국 자회사 ‘휴젤 아메리카(Hugel America)’ 신임 대표로 제임스 하트만(James P. Hartman·사진)을 선임했다. 하트만 대표는 ‘앨러간(Allergan)’의 미국 더마톨로지 부문(Dermatology·피부 분야) 영업이사를 거쳐 독일 멀츠사(社) 북미 에스테틱 사업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이후 더마 코스메틱 기업 ‘엘라스틴 스킨케어(Alastin Skincare)’ CCO(Chief Commercial Officer·최고 상업화 책임자)를 역임했다.

▶ 더마 코스메틱(Derma Cosmetic)

피부 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을 의미하는 코스메틱(Cosmetic)의 합성어로 민감한 피부를 관리하는 저자극성 제품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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