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배달의민족', 3600억원 대규모 투자 유치

싱가포르투자청 등 '배민' 투자 참여
기업가치 3조원, '유니콘' 지위 공식화
글로벌 진출, 자율주행로봇 등 미래사업 탄력
  • 등록 2018-12-20 오후 7:00:46

    수정 2018-12-20 오후 7:00:46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사진)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힐하우스 캐피탈, 세콰이어 캐피탈,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으로부터 총 3억2000만 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361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대규모 투자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 지위를 공식화 하는 한편, 앞으로 해외 시장 진출 등 글로벌 사업과 자율주행 로봇 개발 등 미래 사업에 박차를 가해 나가는 데 있어서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힐하우스 캐피탈이 주도하고 세콰이어 캐피탈, 싱가포르투자청 등 세계적인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투자자들은 이번 투자 결정에 있어 배달의민족의 최근 성장세와 미래 사업 등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힐하우스 캐피탈은 미주, 아시아 등에 오피스를 두고 에어비앤비, 그랩, 텐센트, 바이두, 메이투완 등 세계적인 IT회사에 투자한 글로벌 프라이빗에쿼티(PE) 펀드다. 세콰이어 캐피탈은 구글, 애플, 유튜브 등에 초기 투자한 세계 최대 규모의 벤처캐피털(VC)이다.

또 GIC는 100조원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며 주식, 채권, 대체자산 등에 적극 투자해 온 싱가포르 정부 100% 소유의 국부펀드다.

2010년 출시된 배민의 최근 성장세는 괄목할 만하다. 2015년 초 500만건 수준이던 월간 주문 수는 올해 7월 2000만건을 넘어 최근에는 2700만건에 육박하고 있다. 같은 기간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도 300만명에서 800만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배민을 통한 전국의 음식점 총 매출액은 2015년 약 2조원에서 올해는 약 5조원으로 역시 2배 이상 늘어났다. 이와 함께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몇 년 간 매년 전년 대비 9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배민 창업 이래 우아한형제들은 2014년 골드만삭스로부터 400억원, 2016년 힐하우스 캐피탈로부터 570억원, 네이버로부터 350억원 등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투자로 누적 투자금은 총 5063억원으로 늘었다.

최고전략책임자(CSO) 오세윤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투자자로부터 회사의 성장성과 미래 가치를 인정 받은 점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배달 음식 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더 큰 가치를 전해 드리는 것은 물론, 미래 신사업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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