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운찬·홍석현과 잇단 회동…정운찬 “합류 어려워” 문자

정운찬 측 "文과 만나 막걸리 한 잔", 아직 여지 있어
文측 "홍석현과 외교 사안에 대한 인식 함께해"
김종인 "탈당한 사람이 거길 또 가겠느냐"
  • 등록 2017-04-19 오후 6:08:31

    수정 2017-04-19 오후 6:23:56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김덕룡 ‘김영삼 민주센터’ 이사장과 국민통합을 위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선상원 유태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과 잇달아 회동했다. 하지만 정 이사장은 문 후보는 물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양측에 “현 시점에서 어느 한 쪽에 합류하는 것은 어렵다”고 직접 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이사장 측 관계자는 19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지난주 목요일에 문 후보와 30분 정도 만나며 막걸리를 한잔했다”면서도 “(정 이사장이) 서울대 후배 교수들이 말려서 누굴 지지할 필요가 있나(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문 후보를 만난데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도 전화통화를 갖고 동반성장과 통합정부 등의 가치와 비전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이사장은 대선후보 중 누가 승리하든지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개혁을 위해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참여하는 통합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정 이사장이 두 후보에게 합류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유동성이 큰 대선국면이라 정 이사장이 전격적으로 한 후보를 지원하는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 정 이사장측도 여지를 두는 분위기다.

문 후보 측 박광온 공보단장도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홍 회장께서 자택으로 초청하셔서 꽤 긴 시간 동안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홍 전 회장과 만남을 인정했다.

다만 박 공보단장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내각 중 일부 자리를 제안했다는데 대해서는 “구체적인 자리를 두고 얘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부인하면서도 “외교안보 분야에서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취지 (말씀)은 있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관계와 한미관계, 동북아 평화와 관련된 많은 사안에 있어 인식을 함께했다”며 “구체적인 인적 네트워크나 식견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 분야에 있어서는 새 정부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문 후보 측 합류에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김 전 대표는 “탈당한 사람이 거길(민주당) 또 가겠느냐”며 “그런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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