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모더나는 3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사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의 3차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 면역 효과가 94.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3상 임상시험의 긍정적인 중간 분석 결과를 통해 우리가 개발한 백신 후보가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검증한 것”이라며 “백신이 95%의 사람들의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을 준다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주했다.
백신 후보 물질의 면역 효과 측정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시험 참가자 중 후보 물질을 접종한 사람과 가짜 약을 접종한 사람간 비율로 측정된다. 모더나의 이번 중간 조사 결과는 임상시험 참여자 중 95건의 사례에 해당하는 것이다. 미국 정부는 이미 모더나와 12억2500만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의 일부인 항원을 합성하는 합성항원 백신을 개발하는 곳은 미국 노바백스로 지난 7월 3상에 돌입한 상태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바이러스의 DNA, RNA 등 핵산을 체내에 주입시키는 핵산 백신으로 지난 7월 3상에 돌입한 바 있다. 중국 제약사인 시노팜, 시노백은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제거해 인체에 주입시키는 불활성화 백신을 개발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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