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90%’ 이어…모더나도 코로나백신 효과 ‘95%’(종합)

화이자 발표 후 7일 만에 3상 예비분석 결과 발표
모더나 CEO “코로나 보호 검증, 게임체인저될 것”
  • 등록 2020-11-16 오후 10:40:39

    수정 2020-11-16 오후 10:40:39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가 94.5%라는 중간 결과가 나왔다. 이는 백신 면역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또 다른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발표 이후 7일 만에 나온 결과다. 글로벌 제약사간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모더나는 3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사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의 3차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 면역 효과가 94.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3상 임상시험의 긍정적인 중간 분석 결과를 통해 우리가 개발한 백신 후보가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검증한 것”이라며 “백신이 95%의 사람들의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을 준다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주했다.

백신 후보 물질의 면역 효과 측정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시험 참가자 중 후보 물질을 접종한 사람과 가짜 약을 접종한 사람간 비율로 측정된다. 모더나의 이번 중간 조사 결과는 임상시험 참여자 중 95건의 사례에 해당하는 것이다. 미국 정부는 이미 모더나와 12억2500만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앞서 지난 9일에도 또 다른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의 3상 시험 결과 예방률이 90% 이상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면역 효과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모더나까지 3상 시험 예비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제약사간 백신 개발 경쟁도 점차 뜨거워지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은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존슨앤존슨, 캔시노바이오로직스, 가멜레야연구소, 노바백스, 모더나, 화이자, 시노벡 등이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인체에 무해한 다른 바이러스에 삽입하는 전달체 백신(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미국과 영국, 중국, 러시아 제약사들이 올해 3상 시험에 들어갔다.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의 일부인 항원을 합성하는 합성항원 백신을 개발하는 곳은 미국 노바백스로 지난 7월 3상에 돌입한 상태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바이러스의 DNA, RNA 등 핵산을 체내에 주입시키는 핵산 백신으로 지난 7월 3상에 돌입한 바 있다. 중국 제약사인 시노팜, 시노백은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제거해 인체에 주입시키는 불활성화 백신을 개발 중에 있다.

사진=이미지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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