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53%(10.94포인트) 상승한 2092.78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하락 출발했다가 이내 반등하며 장중 2100선에 진입하기도 했다.
무역분쟁이 더 격화되지 않고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 가까이 오르고 일본 니케이지수도 상승하는 등 아시아 증시는 호조세다. 간밤 뉴욕 증시도 1% 안팎 상승했다.
이날 국내 증권가에서도 추가 증시 충격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신동준 KB증권 연구원은 “현실적으로 제시될 수 있는 미국의 압박 카드는 대부분 나왔고 미·중은 내수부양책에 집중할 것”이라며 “위안화 약세로 관세 충격이 일부 상쇄된 것 등을 감안하면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소형주가 1.23% 올랐고 이어 중형주 1.08%, 대형주 0.39% 각각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89% 상승했으며 이어 화학(1.93%), 의료정밀(1.33%), 증권(1.27%), 기계(1.27%), 의약품(1.12%), 운수창고(0.82%) 등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전기가스업은 1.31% 내렸고 통신업, 보험, 유통업, 서비스업은 소폭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그래핀 관련주로 부각된 덕양산업(02490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1분기 호실적을 낸 서흥(008490)과 태평양물산(007980)은 각각 12%, 11% 급등했고 한국단자(025540)와 동성화학(005190)도 7%씩 상승했다. 액면분할 후 매매거래를 재개한 화천기계(010660)는 10% 급락했고 1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신일산업(002700) 드림텍(192650) 한전KPS(051600) 등은 6~7% 내렸다. 시내면세점 추가 소식에 신세계(004170) 호텔신라(008770) 등 기존 면세점 관련주는 4~5%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5억5655만여주, 거래대금 4조8562만여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645개가 올랐다. 195개 종목이 내렸으며 하한가는 없었다. 53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