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역대 60일 평균 가격 변동성을 비교했을 때 최근 60일이 지난 2017년 최고치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2017년 당시 60일 변동성은 최고 140%에 육박한 반면 현재는 80%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3월 연중 최저점을 찍은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데다 올해 초 조정 과정에서도 매도물량이 비교적 질서정연하게 나온 때문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이를 두고 가상자산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의 파올로 아르도이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비트코인이 투기적 자산에서 확고한 자산으로 넘어가는 초기 과정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마이크 맥골런 원자재 담당 스트래티지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어느 시점에서는 큰 변동성을 보이긴 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시장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최근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이 이 시장이 주류로 가는데 큰 계기가 될 것이며 이 덕에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도 잠재적으로 금(金) 수준 또는 그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비교적 높은 가격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헨리 아스레니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홍콩법인 글로벌 크립토 리더는 “단기간에 투자하면서 하룻밤 사이에 가격이 급변해 잠 못드는 날을 보고 싶지 않은 투자자라면 비트코인 투자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