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추락할까 두렵다고?…"2017년보다 변동성 줄었다"

60일 가격변동성 80% 수준…2017년엔 최고 140%
고점서도 매물 질서정연…기관투자가 주도장세 덕
"중장기론 금 수준으로 안정…단기엔 변동성 지속"
  • 등록 2021-02-15 오후 9:14:11

    수정 2021-02-15 오후 9:14:11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시장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는 역대급 랠리를 보이고 있지만, 과거 2017년에 비해서는 가격 변동성이 높지 않고 덜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트코인 가격과 비트코인 60일 가격 변동성 추이 (블룸버그통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역대 60일 평균 가격 변동성을 비교했을 때 최근 60일이 지난 2017년 최고치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2017년 당시 60일 변동성은 최고 140%에 육박한 반면 현재는 80%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3월 연중 최저점을 찍은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데다 올해 초 조정 과정에서도 매도물량이 비교적 질서정연하게 나온 때문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특히 작년부터 헤지펀드계의 전설인 폴 튜더 존스와 스탠 드러큰밀러 등 대표 기관투자가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2017년과 달리 투기적 개인투자자들보다 기관투자가나 상장사 등 장기 보유 투자자들이 시장 상승을 주도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가상자산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의 파올로 아르도이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비트코인이 투기적 자산에서 확고한 자산으로 넘어가는 초기 과정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에만 4배 이상 가격이 급등한 뒤 올 들어 조정을 겪으면서도 역사상 처음으로 5만달러 직전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마이크 맥골런 원자재 담당 스트래티지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어느 시점에서는 큰 변동성을 보이긴 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시장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최근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이 이 시장이 주류로 가는데 큰 계기가 될 것이며 이 덕에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도 잠재적으로 금(金) 수준 또는 그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비교적 높은 가격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헨리 아스레니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홍콩법인 글로벌 크립토 리더는 “단기간에 투자하면서 하룻밤 사이에 가격이 급변해 잠 못드는 날을 보고 싶지 않은 투자자라면 비트코인 투자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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