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前대통령, 황교안 전 총리 면담요구 거절했다"

박 前대통령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 TV조선 출연서 밝혀
  • 등록 2019-02-07 오후 8:35:17

    수정 2019-02-07 오후 9:09:22

황교안 전 총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면담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7일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 “언젠가 황 전 총리가 만나고 싶다는 뜻을 교도소측에 전달했는데도 박 전 대통령이 이를 거절했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거절 이유를 설명했지만 이 자리에서 밝히지는 않겠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현재 박 전 대통령을 면회하고 있는 유일한 인사다.

유 변호사는 이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난 2017년 3월 31일부터 수 차례에 걸쳐 교도소 측에 대통령의 허리가 안 좋으니 책상과 의자를 넣어달라고 부탁했는데도 반영되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어 “당시 황 대통령 권한대행이 보고받았는 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인 2017년 7월 21일에서야 책상과 의자가 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결국 황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을 예우해 주지 않은 데 대해 서운한 감정을 토로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유 변호사는 또 “대통령의 수인번호는 이미 인터넷에 떠돈다”며 “자기를 법무부 장관으로, 또 국무총리로 발탁한 분이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데 수인번호를 모른다는 말에 모든 것이 함축돼 있다고 본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황 전 총리가 친박이냐는 것은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재차 비판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제기한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2017년 11월3일 대통령을 출당시키면서 법률적·정치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는데 그 분이 어떤 도움을 줬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에게 (방송 출연을) 말씀드렸고 허락했기 때문에 나왔다”고 했다. 다만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당권) 주자들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는다”며 “대통령께서는 지금 한국당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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