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대금 회수 나선 파인테크닉스, 실적·주가 잡을까?

인도 1700만弗 대금 미회수에 작년 실적 악화
거래소,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1Q 실적도 둔화
“미수금 규모 시총 34%… 주가 반등 호재될 것”
  • 등록 2019-05-16 오후 5:58:13

    수정 2019-05-16 오후 5:58:13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및 전자부품 사업을 영위하는 파인테크닉스(106240)가 해외수출대금 회수와 수주확대로 실적 개선과 주가 반등을 실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이 업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으로 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외부감사인의 감사 결과 적자인 것으로 드러나 한국거래소로부터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으로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파인테크닉스는 전거래일대비 4.82% 하락한 1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업체 주가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올 초 상승했지만 2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까지 지지부진한 상태다.

더욱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에서 외부감사인 감사 결과 적자로 정정되면서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2월 이 업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5억8500만원으로 발표했지만, 삼일회계법인 감사 후 영업손실 187억8500만원으로 정정됐다. 당기순손실도 37억5900만원에서 211억6500만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2017년 인도 수출대금 미수금 1700만 달러를 대손충당으로 처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거래소는 지난 3월 21일 파인테크닉스에 대해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했다.

또 이 업체는 올 1분기 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날(16일)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인테크닉스는 지난 15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억1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311억700만원으로 전년대비 11.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0억8100만원으로 284.3% 증가했다.

이에 파인테크닉스는 수출대금 자금회수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투자주의환기종목 해지 및 주가 반등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 업체는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던 수출대금 미수금 1700만달러에 대한 회수에 착수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올 상반기 중 전액 회수하는 것이 목표다.

또 이 기업은 올해 제품과 거래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ED 조명과 정보통신(IT) 부품 수주량 증가에 대비해 베트남사업장 증설까지 마친 상황이다.

전문가는 수출대금 미수금이 회수되면 실적 개선은 물론 주가 반등에도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자금 회수가 된다면 해당 금액이 시가총액에 비해 꽤 큰 금액인 만큼 주가에는 좋게 반영이 될 것”이라며 “다만 자금 회수까지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파인테크닉스의 시총은 594억원이며, 수출 미수금(200억원대)은 약 34%에 해당한다.

일각에서는 중소기업이 수출 계약을 맺을 시 자금회수가 잘 되고 있는 지를 수시로 살펴봐야한다고 지적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은 중간에 중도금을 받아가면서 대금 회수를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당장 매출이 나와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기 때문에 회수를 생각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제3세계 국가에 수출할 때에는 브로커가 끼면서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점에 유의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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