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재팬’에 발목 잡힌 유니클로, 이달만 10개 폐점

홈플러스 방학점, 목동점 등 10개 매장 2월 폐점
1년 6개월간 35개 매장 폐점
일본 불매+코로나19로 실적 악화…매장 폐점 이어질 듯
  • 등록 2021-02-01 오후 11:44:36

    수정 2021-02-02 오전 8:04:56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No재팬’ 불매 운동으로 매출이 급감한 유니클로가 국내 오프라인 매장 철수를 가속화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국내 오프라인 매출이 감소하면서, 수익감소 매장을 정리하고, 온라인 위주 경영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에 영업 종료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1일 유니클로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 기준 이달 말까지 10개 매장을 폐점한다고 밝혔다. 서울과 수도권에선 홈플러스 방학점과 목동점, 강서점이 폐점하고 영남지역에선 홈플서스 성서점과 아시아드점, 칠곡점, 해운대점이,롯데백화점 상인점이 19일까지 차례로 문을 닫는다. 호남에서도 홈플러스 광주점이 18일까지,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25일까지만 영업한다.

유니클로는 지난 2019년 9월 기준188개의 매장이 있었지만, 1년 6개월 만에 35여개 매장을 폐점해 현재 153개 매장만 운영하고 있다. 이달 10개 매장이 추가로 문을 닫으면 143개 매장만 남게 된다. 지난달에는 국내 최대 매장인 명동중앙점도 문을 닫은 바 있다.

코로나19와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판매가 감소하면서 지난해 실적도 좋지 않았다. 유니클로를 전개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2020 회계연도(2019년 9월 1일~2020년 8월 31일)에 한국에서 88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공시했다. 2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렸던 작년과 비교하면 2800억원 가량 매출이 하락했다.

2021년 회계연도 1분기(2020년 9~11월) 매출도 급감했다. 유니클로는 당분간 수익성이 악화된 국내 매장 철수를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유니클로는 한국 실적은 악화했지만, 글로벌 기준 매출은 선방하고 있다. 유니클로의 2021년 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6% 감소한 6197억엔(6조 612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3.3% 증가한 1130억엔(1조 2057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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