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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20일 집단휴진 예고…회원 투표율 55%
  • 의협, 20일 집단휴진 예고…회원 투표율 55%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0일을 집단휴진 ‘디(D)-데이’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휴업 찬반을 결정하는 투표를 오는 9일 발표할 예정이다.병원 정상화 촉구하는 서울대병원 노조원들(사진=연합뉴스)8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협은 오는 20일을 집단휴진 시작일로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목요일인 이날은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집단 휴진일로 설정한 17일과 같은 주다. 앞서 의협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의대비대위의 집단 휴진 결의를 환영하면서 “이에 맞춰 전국 의사들이 함께 행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4일 오후 5시 시작해 전날 자정 마감한 의협의 휴진 찬반 투표에서는 투표 인원 12만 9200명 중 7만 800명이 참여해 투표율 54.8%를 기록했다. 2014년과 2020년 집단행동에 대한 투표보다 투표율이 높은 것은 의료농단 저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란 게 의협의 설명이다. 의협은 9일 의협회관에서 의대교수, 봉직의, 개원의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열리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 전까지 투표 결과를 공표하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투표 결과에 앞서 집단행동 개시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고 있어 가결됐을 가능성이 크다. 의협은 전날 보도자료에서 “대표자대회는 의료계 투쟁역사에서 교수, 봉직의, 개원의 등 모든 직역이 한뜻으로 행동하기로 결정하고 결행하는 최대 규모의 단체행동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의대 교수들에 이어 의협의 파업 돌입이 가시화되면 의료 현장의 혼란도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의협이 개원의 중심 단체이긴 하지만, 이번 집단행동에는 의대 교수 단체도 참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국 20개 의대 소속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전날 의협의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2024.06.08 I 황병서 기자
김하성, 시즌 8호 홈런에 멀티히트 2타점 3득점 원맨쇼...팀 5연패 탈출 견인
  • 김하성, 시즌 8호 홈런에 멀티히트 2타점 3득점 원맨쇼...팀 5연패 탈출 견인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시즌 8호 홈런을 때린 뒤 두 팔을 벌려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8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며 팀의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미국프로야구(MLB) 홈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10-3으로 승리, 최근 5연패에서 벗어났다.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김하성은 이날 애리조나 우완 선발 브랜던 파트와 상대했다. 2회말 첫 타석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85.6마일(약 137.8km)짜리 스위퍼(변형 슬라이더)를 공략하지 못하고 서서 삼진을 당했다.김하성의 방망이는 두 번째 타석부터 살아났다. 2-0으로 앞선 4회말 중전안타로 1루에 출루한 김하성은 루이스 캄푸사노의 좌전 안타가 애리조나 좌익수 제이크 맥카티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된 틈을 놓치지 않고 홈까지 파고 들었다.김하성의 홈런은 3-0으로 앞선 세번째 타석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찾아왔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86.1마일(약 138.6km)짜리 한가운데 스위퍼를 받아쳐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는 중앙 센터 펜스 윗부분을 한 번 튀기고 담장을 넘어갔다.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래 9일 만에 나온 홈런. 발사각도는 23도, 타구 스피드는 104.2km(약 167.7km),비거리는 123.4m를 기록했다.시즌 8호 홈런을 기록한 김하성은 세 시즌 연속 두 자릿 수 홈런 기록에 2개만을 남겼다, 아울러 시즌 타점은 29개로 늘렸다.김하성은 5-3으로 쫓긴 8회말 무사 1루에서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샌디에이고는 이후 캄푸사노의 우전 적시타, 주릭슨 프로파르의 우선상 싹쓸이 2루타 등을 묶어 5점을 뽑았다. 김하성도 당연히 홈을 밟았다.김하성은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0.217에서 0.223(224타수 50안타)로 끌어올렸다. 특히 현지시간 기준으로 6월 성적은 25타수 7안타 타율 .280에 OPS가 무려 0.957(출루율 0.357+장타율 0.600)에 이른다.이날 승리로 최근 5연패를 끊은 샌디에이고는 33승 34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지구 선두 LA다저스(40승 25패)에 8경기 차로 뒤지고 있다.
2024.06.08 I 이석무 기자
민주당 “尹대통령, 액트지오 국책사업 선정과정 공개하라”
  • 민주당 “尹대통령, 액트지오 국책사업 선정과정 공개하라”
  •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지난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법인 자격이 박탈된 액트지오에게 국책사업을 맡기게 된 전 과정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액트지오가 미국 텍사스주에서 영업세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주 영업세를 내지 않아 4년간 법인 자격이 박탈된 상태였다는 내용의 한 언론사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황 대변인은 “액트지오가 2019년 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법인 자격 박탈’ 상태였음이 보도로 드러났는데, 한국석유공사는 액트지오에 2023년 2월에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의뢰했다”고 말했다.그는 “과장에 과장을 더해 (석유·가스) 매장량이 최대 140억 배럴이라고 하는데, 법인 자격도 없이 개인 주택에 본사를 둔 기업에 (국책사업을) 맡기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국정운영인가”라고 되물었다.황 대변인은 전날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진행한 기자회견을 두고도 “최대 140억 배럴이라는 매장량을 산출한 근거, 분석 방식이 공개되지 않았다”며 “마치 가짜 약 파는 약장수 같다는 의구심만 더 강해졌다”고 지적했다.이어 “국민의 의혹은 어떻게 자격 미달인 액트지오가 국책사업을 맡았는지, 어떤 경로로 이 사업이 대통령에게 보고됐고, 왜 대통령이 발표하게 됐는지로 커졌다”며 “하나부터 열까지 살피고 (의혹들을) 규명하겠다”고 했다.앞서 민주당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동해 석유 탐사시추 계획과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해 의혹이 있는 부분을 샅샅이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국책 사업은 투명한 정보공개와 공정한 연구 및 검증, 그리고 과학적 데이터를 수반한 국민 설득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대통령의 깜짝 발표로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었지만, 정부가 객관적 증거 자료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산업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발표 경위, 미국 자문업체 액트지오 선정 과정 등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으나 정부가 대부분의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2024.06.08 I 정두리 기자
오세훈 "이재명 침묵, 비겁해…지사 몰래 부지사가 처리는 있을 수 없어"
  • 오세훈 "이재명 침묵, 비겁해…지사 몰래 부지사가 처리는 있을 수 없어"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 그룹 800만달러 불법 대북 송금에 관여, 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1심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화영 전 부지사의 뇌물 수수 혐의는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를 지냈던 당시 일어났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8일 페이스북에 ‘지금의 침묵은 비겁’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불법 대북송금으로 1심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도 경기도 지사였던 이재명 대표가 침묵을 지키고 있다”며 “이러한 침묵은 금이 아니라 비겁”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제가 서울 시장으로 일하고 있어서 잘 알지만 이 정도 규모의 중대한 사안을 지사 몰래 부지사가 처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왜 대장동, 백현동, 대북송금 등 이재명 지사 옆에는 기이한 일만 일어나는 것입니까”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민주당과 대표직 뒤에 숨어 있을 일이 아니라 이제는 국민 앞에 나서서 모든 사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언론사에 따르면 이 대표는 7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재판을 마친 뒤 ‘이화영 전 부지사의 1심 중형 선고 결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침묵했다. 검찰은 전일 이화영 전 부지사 1심 판결을 바탕으로 다음 주에 이재명 대표를 대북 송금 제3자 뇌물죄로 추가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이날 외국환거래법 위반·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부지사에게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벌금 2억5000만원, 추징금 3억2595만원을 선고했다. 쌍방울이 경기도 지사 시절 이 대표의 방북 비용과 북한의 스마트팜 사업비는 대납하려고 한 혐의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법원 결정이 나온 후 이화영 전 부지사의 법률대리인 중 한 명인 김광민 변호사는 소셜미디어에 ‘ㅆㅂ’이라는 욕설을 암시하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2024.06.08 I 최정희 기자
이민우 母, 외출 3시간 만 공동현관서 발견… 보자마자 오열
  • 이민우 母, 외출 3시간 만 공동현관서 발견… 보자마자 오열
  • (사진=KBS2 ‘살림남’)[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신화 이민우 어머니가 심각한 건망증 증세를 보인다.오늘(8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이민우의 어머니가 건망증이 일상이 된 모습으로 가족들의 걱정을 불러일으킨다. 이민우의 어머니는 아들의 아침밥을 챙기다가 화장품을 주방에 두고 오는가 하면, 행주를 삶고 있던 것도 잊고 냄비를 태운다. 이민우의 아버지는 “어제 누룽지도 태웠다”라고 말을 보태고, 이민우는 팔순을 앞둔 어머니의 건강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이어 이민우 부모님은 오랜만에 함께 외출에 나선다. 이때 이민우 어머니는 휴대폰과 지갑을 집에 놓고 온 사실을 깨닫고, 설상가상 아버지까지 지갑을 가져오지 않아 10분 만에 집으로 복귀하게 된다.이후 이민우 어머니의 건망증을 치매로 의심케 하는 대형 사건이 벌어진다. “집 앞을 한 바퀴만 돌고 오겠다”라며 남편을 먼저 들여보낸 이민우 어머니는 3시간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었고, 이민우는 급속도로 초조해하며 집을 나선다. 아파트 주변을 샅샅이 뒤지던 이민우는 공동 현관문 앞에 주저앉아있는 어머니를 발견한다. 이민우 어머니는 아들의 얼굴을 보자마자 “내가 왜 이렇게 됐냐”라며 오열하고 이민우는 너무 놀라 말을 잇지 못한다. 이민우는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모습이다. 우는 엄마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고 전했는데.과연 이민우 어머니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8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되는 KBS2 ‘살림남’에서 공개된다.
2024.06.08 I 윤기백 기자
"수익은 달달"...'밀양 성폭행' 폭로 유튜버, 피해자 동의 논란 해명
  • "수익은 달달"...'밀양 성폭행' 폭로 유튜버, 피해자 동의 논란 해명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근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정보를 영상으로 공개했다가 모두 삭제한 유튜버 ‘나락 보관소’는 피해자 동의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지난 7일 밀양 성폭행 사건 관련 영상뿐만 아니라 과거 모든 영상을 유튜브에서 내리고 채널명도 바꿨던 나락 보관소는 8일 일부를 복구한 뒤 해명에 나섰다.사진=유튜브 ‘나락 보관소’ 커뮤니티나락 보관소는 이날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피해자 여동생에게 처음 연락이 왔다. 제가 처음 (사건 주동자) 박ㅇㅇ에 대한 제보를 받고 신나서 영상을 만들었다. 업로드한 이후 피해자 여동생이 ‘영상을 내려 달라’며 요청했다”고 주장했다.이어 “피해자 남동생에게도 연락이 왔다.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피해자 남동생은 ‘나쁜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하니 공론화시키는 쪽이 맞다’고 말씀하셨다”며 “저는 이에 동조했고 누나를 설득시켜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제가 피해자 여동생의 메일을 무시한 게 맞다. 제 욕심으로 비롯된 것이니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후 남동생과 소통했고 피해자와 공론화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마무리 지었다”고 했다.나락 보관소는 “피해자들에 ‘허락’을 맡았다고 제가 커뮤니티에 글을 쓴 이후 피해자 여동생이 글을 수정해달라고 요청했다. ‘피해자들의 요청이 있었다’라는 언급을 수정해달라는 요청이었다. 이때 저는 글을 수정했지만 정확한 워딩이 생각나지 않아 글을 어정쩡하게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지원 단체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지난 5일 “나락 보관소가 ‘피해자 가족 측과 직접 메일로 대화 나눴고 44명 모두 공개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상태’라고 쓴 공지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당시 단체는 “2004년 성폭력 사건 피해자 측은 ‘나락 보관소’가 ‘밀양 집단 성폭력 사건’에 대해 첫 영상을 게시하기 전까지 해당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사전 동의를 질문받은 바도 없다”며 “해당 영상이 업로드 된 후 지난 3일 영상 삭제 요청을 했다. 피해자와 가족 측은 향후 44명 모두 공개하는 방향에 동의한 바 없다”고 했다.이에 대해 나락 보관소는 “피해자 여동생과 남동생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라며 메일을 보냈지만 연락이 두절됐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때부터 영상 업로드를 계속하는 게 맞는지에 대한 생각에 잠겼다. 여러 댓글을 읽었고 피해자 동의 없이 (가해자를 공개)했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렸다”며 “결국 피해자 여동생에게 왔던 메일을 열어보고 트라우마로 인한 것이 얼마나 힘들 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됐다. 제가 ‘피해자들이 간곡히 이야기를 했다’(고 밝힌) 것은 이 부분에 해당한다”고 해명했다.국민적 공분을 등에 업고 이어진 나락 보관소의 ‘사적 제재’가 단순 조회 수 경쟁이나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등 본질에서 벗어난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나락 보관소는 댓글을 통해 “수익은 달달한 게 맞다. 솔직히 난 수익 없이 노딱(노란딱지) 붙어도 괜찮다고 하는 사람들 못 믿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앞서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전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피해자 의사를 확인하지도, 경청하지도, 반영하지도 않았던 유튜브 ‘나락 보관소’의 행태에 문제를 제기한다”며 “유튜브 콘텐츠를 위해 피해자가 희생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나락 보관소는 전날 오후 “밀양 피해자분들과 긴밀한 이야기를 나눴다. 피해자분들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 제가 제작한 밀양 관련 영상들도 전부 내렸다”며 “구독도 취소 부탁 드리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단체는 “피해자분들은 지난 5일 이후 해당 유튜버와 소통한 바 없다”며 “5일 피해자들은 나락 보관소에 ‘피해자 가족이 (가해자 신상정보 공개에) 동의했다는 내용을 내려달라’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다. 그러나 5일 오후까지 피해자들의 요청이 반영되지 않자 피해자들은 한국성폭력상담소와 상의 후 당일 밤 9시 30분께 보도자료를 배부하게 됐다”고 했다.또 “나락 보관소에 ‘피해자 가족이 동의했다’는 공지 글은 6일 새벽 삭제됐으나 그 이후에도 나락 보관소는 일방적 영상 업로드를 지속했다. 그러다가 7일 오후 5시 40분께 관련 영상을 삭제하며 공지 글을 게시했다”며 “현재 나락 보관소는 마치 피해자들과 긴밀한 소통 끝에 피해자들의 의사를 반영해 영상을 내린 것처럼 사실과 다른 공지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단체는 언론을 향해서도 “무분별한 보도 경쟁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면서 “향후 피해자의 자발적이고 진정한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그 어떤 제3자에 의한 공론화도 피해자의 안녕과 안전에 앞설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한편, 경남경찰청은 이날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브 채널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5건의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밝혔다.고소인들은 해당 유튜브 채널이 당사자 동의 없이 무단으로 개인 신상을 공개해 명예가 훼손됐다는 취지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고소인 중에는 가해자로 지목돼 직장에서 해고된 남성과 가해자의 여자친구라고 잘못 알려진 여성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밀양 성폭행 사건은 2004년 1월 밀양 지역 고등학생들이 울산에 있는 여중생 자매를 1년간 집단 성폭행했으나, 사건에 가담한 44명 중 형사 처벌을 받은 가해자는 0명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지금까지도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다.
2024.06.08 I 박지혜 기자
스텔스 도료 '이티엘', LB인베스트먼트서 32억 시리즈 A 유치
  • 스텔스 도료 '이티엘', LB인베스트먼트서 32억 시리즈 A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스텔스 도료 개발업체 이티엘(대표 황영우)은 경남 양산 소주공단에 위치한 본사에서 최근 LB인베스트먼트(대표 박기호)로부터 32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이티엘은 전자파를 흡수해 레이더 단면적(RCS)을 줄이는 특수 도료인 스텔스 도료(RAP: Radar Absorbing Paint)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RAP는 군 무기체계의 작전반경을 확대하고 생존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투자는 이티엘이 그동안 시드 및 프리 A 투자를 받아왔던 상황에서 범 LG가의 벤처캐피털(VC)인 LB인베스트먼트로부터 받은 첫 시리즈 A 투자로, 이티엘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 또한, 이티엘은 미국 방산기업 G사로부터 3억 2천만 원의 SI 투자를 추가로 유치하며 겹경사를 맞이했다.L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티엘은 대표이사의 높은 페인트 업계 이해도를 바탕으로 개발 난이도가 높은 액상형 스텔스 도료를 자체 개발했다. 2023년 8월 미국 국방부 FCT(Foreign Comparative Test)에 선정된 이후 미국 방산기업의 SI 투자를 받는 등 미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된 점과 스텔스 시장의 고성장이 전망되어 이번 투자를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이티엘의 황영우 대표는 “이번 국내외 회사들의 투자는 그동안 변방 방산 벤처기업으로 머물렀던 이티엘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대단히 고무적이다”며, “이번 투자금을 통해 스텔스 도료의 원재료 가공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자체 생산 체계를 구축하여 향후 국내외 무기체계의 스텔스 적용 수요에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이티엘 황영우 대표가 2023년 10월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美 육군협회(AUSA) 전시회 당시 조현동 주미국한국대사 등에게 스텔스 도료 기술을 설명하고 있는 장면. (사진 좌측에서 2번째가 조 대사, 5번째가 황 대표). 사진=이티엘이티엘은 올해 7~8월에 FCT 테스트 본 계약을 앞두고 있다. 다수의 방산 전문가들은 이티엘의 RAP 기술이 스텔스 고유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EMP(전자기 펄스) 방호, EMI(전자기 간섭), EMC(전자기 적합성) 방호, 고온 내열성을 갖추고 있어 차별화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티엘의 RAP 기술이 무인기를 비롯한 각 군의 무기체계에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는 K-방산 수출 경쟁력 확보와 함께 우리 군 전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FCT(Foreign Comparative Test) 프로그램은 FCT 프로그램은 미국이 우방국의 우수 방산 제품을 시험·평가하여 보다 빠르고 경제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운영하는 외국 제품 사전 검증 프로그램이다. 미국 국방부는 1983년부터 FCT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매년 약 1억 달러(약 1280억 원)의 예산을 들여 15~20개의 해외 장비와 기술을 도입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FCT에 통과하면 미국 국방부로부터 시험평가 예산 등을 지원받아 해당 장비·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계속하여 완성도를 높일 수 있으며, 미국 무기체계 조달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미국 국방부로부터 우수성을 입증받으면 세계 방산 시장에서도 수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
2024.06.08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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