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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플라이급 챔피언 판토자, 도전자 얼섹에 고전끝 승리...2차 방어 성공
  • UFC 플라이급 챔피언 판토자, 도전자 얼섹에 고전끝 승리...2차 방어 성공
  •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오른쪽)과 도전사 스티브 얼섹이 치열한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UFC 공식 SNSUFC 플라이급 타이틀을 지킨 알레샨드리 판토자. 사진=UFC 공식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4·브라질)가 힘겹게 2차 방어전에 성공했다.판토자는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파르마시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301 : 판토자 vs 얼섹’ 메인이벤트 플라이급 타이틀전(5분 5라운드)에서 랭킹 10위인 도전자 스티브 얼섹(28·호주)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 지난 해 7월 브랜든 모레노(30·미국)를 누르고 플라이급 타이틀을 거머쥔 판토자는 그해 12월 브랜든 로이발을 꺾고 1차 방어에 성공한데 이어 불과 5개월 만에 2차 방어도 통과했다.경기는 쉽지 않았다. 48-47, 48-47, 49-46이라는 스코어에서도 알 수 있듯 판토자는 얼섹의 반격에 고전했다. 얼섹의 랭킹은 10위였지만 실력은 그 이상이었다. 특히 스탠딩 타격에서 얼섹의 펀치와 엘보우가 판토자를 여러차례 위기에 빠뜨렸다.하지만 판토자는 그라운드에서 확실한 우위를 지켰다. 판토자는 계속해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고 여러차례 얼섹을 넘어뜨렸다. 하지만 얼섹의 펀치를 계속 허용하면서 4라운드 도중 눈가에 심한 출혈이 일어나기도 했다. 얼섹은 5라운드 막판까지 펀치와 팔꿈치로 반격하며 승리를 노렸지만 그라운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판토자는 승리 후 인터뷰에서 “난 세계 최고의 선수와 싸우기 위해 이곳에 있고 얼섹도 그 중 한 명이다”며 “나는 얼섹에게 타격을 너무 많이 허용했다. 하지만 내 그래플링은 세계 최고다”고 큰소리쳤다. 이어 “난 지난 1년 동안 3번이나 싸웠다”며 “지금은 약간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5.05 I 이석무 기자
조제 알도가 돌아왔다...22개월 만의 UFC 복귀전서 판정승
  • 조제 알도가 돌아왔다...22개월 만의 UFC 복귀전서 판정승
  • ‘리우의 왕’ 조제 알도가 왕관을 쓴 채 UFC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UFC 공식 SNS조제 알도(오른쪽)가 조나단 마르티네즈를 상대로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UFC 공식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경량급의 레전드인 ‘킹 오브 더 리우’ 조제 알도(37·브라질)가 옥타곤 복귀전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건재함을 증명했다.알도는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파르마시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301 : 판토자 vs 어섹’ 코메인이벤트 밴텀급(-61kg) 매치(5분 3라운드)에서 랭킹 12위 조나단 마르티네즈(30·미국)를 상대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이로써 알도는 통산 40전 32승 8패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UFC 6연승에 마침표를 찍은 마르티네즈는 24전 19승 5패의 전적을 기록했다.이날 경기는 은퇴를 선언했던 알도의 복귀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알도는 격투기 경량급에서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했던 레전드다. UFC 페더급 챔피언을 두 차례나 지냈고 체급 역대 최다인 7차례나 방어전에 성공했다. 2013년 8월에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4라운드 TKO로 제압하기도 했다.알도는 2022년 8월 메랍 드발리쉬빌리(33·조지아)에게 판정패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2023년에는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러다 자신의 고국 브라질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22개월 만에 전격 복귀를 선언했다.상대인 마르티네즈는 최근 6연승을 거두며 무섭게 떠오르는 선수였다. 나이도 알도보다 7살이나 어렸다. 하지만 알도는 역시 노련했다. 1라운드부터 특유의 날카로운 잽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마르티네즈가 킥을 날리며 반격했지만 알도는 오른손 펀치를 안면에 적중시키면서 포인트를 따냈다.2라운드에선 알도의 트레이드 마크인 레그킥이 본격적으로 불을 뿜었다. 당황한 마르티네즈는 하이킥으로 반격한 뒤 거리를 좁히며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알도는 허락하지 않았다. 오히려 깨끗한 오른손 펀치로 마르티네즈를 더 압박했다.1, 2라운드를 가져온 알도는 3라운드에서도 크게 무리하지 않고 왼손 잽과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자신감이 올라간 3라운드 후반 테이크 다운까지 성공시켰다. 최근 알도의 경기에서 좀처럼 나오기 힘들었던 테이크 다운이었다.알도는 톱포지션에서 파운딩을 퍼부으며 TKO를 노렸다. 밑에 깔린 마르티네즈도 팔을 잡고 암트라이앵글을 시도하는 등 반격을 펼쳤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결국 승부는 판정까지 이어졌다. 부심 3명은 모두 30-27로 알도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알도는 승리 인터뷰에서 “정말 행복하다”며 “모두가 보고 싶어했던 것이 이럿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꿈에서도 상상할 수 없었다”며 “내가 사는 도시에서 다시 승리할 수 있어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또한 알도는 계속 선수로 활약하면서 챔피언에 도전할 뜻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번 경기는 내 마지막 경기가 아니다”며 “나는 여전히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아마 다시 챔피언이 될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2024.05.05 I 이석무 기자
女수구대회 활약 선수 알고보니 31세 트랜스젠더
  • 女수구대회 활약 선수 알고보니 31세 트랜스젠더[글로벌X]
  • 딱딱한 경제신문에서 볼 수 없는 말랑말랑한 글로벌 이슈의 뒷이야기, ‘글로벌X’를 통해 전합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을 바꾼 트랜스젠더 여성이 스포츠경기 여자부에서 뛴다면 공정할까요. 미국에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性)을 바꾼 31세 트랜스젠더 선수가 2년 연속 여자 수구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논란입니다.미시간 대학교 여자 클럽 수구팀의 31세 트랜스젠더 선수인 알리시아 팬스(사진=umclubwaterpolo 인스타그램 갈무리)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시간대학교 여자 수구 클럽팀 소속인 알리시아 팬스는 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칼리지 스테이션에서 열리는 ‘2024 여자 전국 대학 클럽 챔피언십’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팬스는 작년 대회 결승전에서 UC산타바바라를 8대 6으로 꺾은 챔피언 팀의 일원이었습니다. 당시 그는 우승까지 이어진 경기에서 여러 차례 득점하며 활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물속에서 하는 유일한 구기 운동인 수구는 수중 경기장에서 각각 7명씩으로 짜인 두 팀이 상대방 골대에 공을 넣어 승패를 가르는 수영 경기입니다. 머리를 제외한 신체 대부분이 물에 잠긴 상태에서 격렬한 몸싸움을 벌여 ‘수중 격투기’라고도 불리는데 수영 기술뿐 아니라 힘과 지구력이 요구됩니다.이에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자 수구 대회 출전이 불공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미시간 대학교 여자 클럽 수구팀의 31세 트랜스젠더 선수인 알리시아 팬스(사진=umclubwaterpolo 인스타그램)팬스가 2년 연속 여자 수구 경기에 나설 예정이라는 소식에 일부 사람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한 유저는 X(엑스·옛 트위터)에 “농구를 제외하면 수구는 남녀 간의 실력차이가 가장 극적인 종목”이라며 “손 크기부터 시작해서 물에서 빠져나오는 하체 근력, 슛을 하는 상체 근력, 가속도까지 엄청난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습니다.그러나 미국 대학 수구 경기에서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자부 대회 출전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소수자와 다인종을 차별하지 않기로 한 미 대학 수구협회는 지난 1월 트랜스젠더 선수가 원하는 성별의 대회에 출전을 가능케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여자라고 생각하면 여자부 리그에 참가할 수 있게 했는데, 즉 자신이 믿는 성 정체성으로 출전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다만 협회는 조건을 내걸었는데요. 트랜스젠더 선수는 자신의 성 정체성을 확인하는 확인서와 첫 경기 전 60일 이내에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10nmol/L(리터당 나노몰) 이하임을 보여주면 출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미시간 대학교 수구클럽팀은 5월 3일부터 텍사스에서 열리는 대학 클럽 챔피언십에서 재도전을 노리는 디펜딩 전국 챔피언이다.(사진=umclubwaterpolo 인스타그램)미 대학 수구협회는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포용적이고 공평한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대학 클럽에서 트랜스젠더 선수의 참여에 대한 지침을 제공해 모두에게 공정성, 존중, 동등한 기회를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이처럼 여성으로 성을 바꾼 선수가 여성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허용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미국 대학 간 운동 경기를 주관하는 미국대학선수협회(NAIA)는 생물학적 성이 여성이며 남성으로 성을 전환하기 위한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학생만 대학 간 여성 경기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결정하기도 했습니다.미국에서 성전환 여성의 여성 경기 참여는 공정성 논란과 함께 보수와 진보 진영이 첨예하게 맞붙는 주제 중 하나입니다. 논란의 핵심은 경쟁의 공정성과 참가자의 인권으로 귀결됩니다.성전환에 반대하는 보수 단체와 정치인들은 생물학적 여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성전환 여성이 같은 경기에서 경쟁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재선에 성공하면 “난 남자들이 여성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유세에서 여러 번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2024.05.05 I 이소현 기자
UFC 플라이급 챔프 판토자, 고향 브라질서 방어전..."새 리우의 왕은 나"
  • UFC 플라이급 챔프 판토자, 고향 브라질서 방어전..."새 리우의 왕은 나"
  • UFC 301에서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펼치는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왼쪽)와 도전자 스티브 얼섹. 사진=UFC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옥타곤으로 돌아온 UFC ‘레전드’ 조제 알도.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4·브라질)가 새로운 ‘리우의 제왕’이 되겠다고 선언했다.판토자는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파르마지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1: 판토자 vs 얼섹’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10위 스티브 얼섹(27·호주)을 상대로 2차 방어전을 치른다.2017년 UFC 데뷔 후 처음으로 고향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싸운다. 판토자는 지난 2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지난해 12월 2차 방어전을 성공한 후 UFC에 브라질에서 싸울 기회를 달라고 했다”며 “UFC 챔피언으로서 고향에서 경기할 수 있게 돼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판토자는 이번 대회를 ‘리우의 왕’ 대관식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 대회 코메인 이벤트에서 전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킹 오브 리우’ 조제 알도(37·브라질)의 UFC 계약상 마지막 경기가 열리기 때문이다. 그는 존경해왔던 알도에게 ”내가 다음 리우의 제왕이 될 준비가 돼 있단 걸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얼섹이 이번 도전자로 결정된 건 조금 의외라는 분위기다. 랭킹 10위 선수가 타이틀 도전권을 받는 일은 흔치 않다. 상위권 선수들이 이미 판토자에게 졌거나, 부상을 입었거나, 연패에 빠지면서 UFC 3연승 중인 신예 얼섹에게 기회가 왔다.젊은 도전자는 당돌했다. 판토자가 응원하는 축구팀 플라멩구의 라이벌 보타보구의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얼섹은 “이번에 판토자를 이기고 내 고향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UFC 305에서 다른 선수와 방어전을 치르겠다”고 도발했다.이어 “난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여기 왔다. 내가 언더독이든 탑독이든 전혀 상관없다”며 “그저 들어가서 또 다른 누군가와 싸우는 것일 뿐이고, 누구든지 최고가 승리할 것”이라고 도전장을 던졌다.챔피언 판토자도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얼섹은 피니시 능력이 뛰어나고, 레슬링도 괜찮다”면서 “키가 크고, 힘이 좋은 젊은 선수다. 현재 그가 내게 가장 큰 도전 상대라고 생각한다”며 도전자를 인정했다.코메인 이벤트에는 UFC 페더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인 ‘킹 오브 리우’ 조제 알도가 돌아온다. 알도는 밴텀급 랭킹 12위 조나단 마르티네스(30·미국)와 맞붙는다.UFC 페더급 타이틀 최다 방어(7회) 기록을 보유한 알도는 2022년 8월 메랍 드발리쉬빌리전 패배를 마지막으로 옥타곤을 떠났다.알도는 “내가 종합격투기를 그만두고 은퇴했을 때, 많은 오퍼를 받았고, 많은 돈을 제안받았지만 난 그런 걸 추구해본 적이 없다”며 돈 때문에 돌아왔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현재 나의 위치를 확인해보고 싶다”며 복귀 이유를 밝혔다.마르티네스는 6연승을 달리고 있는 레그킥의 귀재다. 최근 3경기에서 두 번이나 레그킥으로 상대 다리를 마비시켜 TKO승을 거뒀다. 과거 레그킥 귀신으로 이름을 날렸던 ‘폭군’ 알도와 화려한 킥 대결이 기대된다.‘UFC 301: 판토자 vs 얼섹’ 메인카드는 오는 5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4.05.04 I 이석무 기자
뿔테안경 쓴 UFC파이터, '파이팅 너드'로 불리는 이유
  • 뿔테안경 쓴 UFC파이터, '파이팅 너드'로 불리는 이유[UFC 인싸]
  • UFC 미들급 랭킹 14위에 올라있는 브라질 파이터 카이우 보할류. 사진=UFC카이우 보할류. 사진=UFC카이우 보할류.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미들급 랭킹 14위인 브라질 파이터 카이우 보할류(31)는 독특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바로 종합격투기 선수가 되기 전 산업 화학을 전공한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수학도 좋아해 다른 친구들을 가르칠 정도였다.보할류는 정말로 공부를 좋아했고 제법 잘했다. 심지어 남미에서 손꼽히는 거대 주류회사로부터 인턴십을 제안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에겐 또 다른 꿈이 있었다. UFC 챔피언이 되는 것이었다. 대학을 중퇴하고 아마존강 중류의 작은 도시 상루이스를 떠나 수도인 상파울루로 온 이유였다.2014년 상파울루에서 열린 브라질 종합격투기 대회에서 KO승을 거두며 데뷔한 보할류는 2021년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시리즈’에서 2연승을 거두고 UFC 계약서를 따냈다. UFC 본격 진출 후 한 번도 패하지 않고 5연승을 달리면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미들급 랭킹 진입에 성공했다.“나는 6살 때부터 계속 유도를 해왔다. 20살, 21살 때까지 계속 대회를 나갔다. 그러다 주짓수를 배웠고, 다음엔 무에타이를 배웠다. 난 화학을 정말 사랑했고 항상 수학 선생 역할을 했다. 14~15살 때부터 수학을 가르쳤다. 더 자라서는 대학 친구들에게 화학 수업도 해줬다. 하지만 난 경쟁을 사랑하기 때문에 대학을 중퇴했다. 난 이 스포츠를 화학보다 더 사랑한다. 오해하지 마라. 난 정말 화학을 좋아한다. 난 인생에서 했던 모든 것들을 정말 즐겼다. 하지만 인생에는 선택해야만 하는 순간이 있다. 내 고향을 떠나야만 했고, 결국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보할류는 옥타곤 위에선 거친 파이터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유도를 베이스로 한 서브미션 기술이 탁월하다. 하지만 옥타곤을 벗어나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두꺼운 뿔테 안경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심지어 그의 별명은 ‘파이팅 너드’다. 번역하면 ‘싸우는 덕후’로 해석할 수 있다.“나는 언제나 너드였다. 나는 화학을 좋아하고, 나루토, 드래곤볼 같은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 체스도 좋아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내가 MMA 너드라는 거다. 화학과 수학 공부는 내가 MMA를 공부할 때 다른 접근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나는 영상을 분석하면서 적는다. 상대방과 이 체급에서 잘하는 선수들에 대한 모든 것을 공부한다. 모든 이들에 대한 스카우팅 리포트를 만든다. 난 굉장히 격투지능이 높은 전략적 파이터다. 나는 싸우는 너드(파이팅 너드)다”보할류는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열리는 ‘UFC 301 : 판토자 vs 에르체그’ 대회에서 폴 크레이그(36·스코틀랜드)와 대결한다. 현재 미들급 랭킹 13위인 크레이그는 2015년 세계주짓수대회 동메달을 딴 주짓수 강자다. 유도 대 주짓수의 대결인 셈이다. 여기서 이기는 선수는 10위권 이내로 단숨에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다. 보할류는 만만치 않은 상대인 크레이그에게 확실한 승리를 자신했다.“상대 선수인 크레이그는 정말 재능이 뛰어난 파이터다. 특히 그라운드에서 굉장히 위협적이다. 라이트헤비급에서도 굉장히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이겼고 미들급에서 두 번의 좋은 시합을 펼쳤다. 그는 정상급 수준 선수이고 그래플링이 매우 위협적이다. 하지만 나도 주짓수 블랙 벨트이며 지난 7~8년간 데미안 마이아와 훈련해왔다. 내 그래플링 실력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의 정면에서 서서 계속 압박을 걸고, 그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볼 거다. 만약 그가 나와 타격전을 하길 원한다면 난 그를 확실히 KO시키겠다”현지 스포츠베팅업체들은 보할류가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지어 배당률 차이도 엄청나다. 그같은 예상에는 보할류의 홈그라운드인 브라질에서 이번 경기가 열린다는 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앞선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브라질 대회 출격이다.“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여전히 지난 경기의 에너지를 느끼고 있다. 사람들은 내 이름을 외쳤고, 내가 입장할 때 완전 광란에 빠졌다. 이번에는 기분이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10배는 더 좋을 거다. 왜냐면 이번 대회는 페이퍼뷰(PPV)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이 대회에 출전한다는 게 축복이라고 느낀다”UFC 진출 후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보할류는 내년인 2025년에 타이틀 도전권을 따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파이팅 너드’ 답게 타이틀 도전을 위해 필요한 시간과 과정도 매우 치밀하고 분석적으로 계산했다. 독특한 캐릭터지만 그의 얘기를 듣고 나면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덕여진다.“2025년에 챔피언이 되는 게 UFC 데뷔전 때부터 내 계획이었다. 챔피언이 되는 데 필요한 시간과 경기 수를 계산해봤다. 현재 UFC 5연승이고, 컨텐더 시리즈에서도 2승을 거뒀으니 7연승이다. 크레이그를 KO 시키면 UFC 6승 0패가 되는 거다. 2경기, 최대 3경기를 치르면 타이틀전을 치를 수 있다. 내년 말이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24.05.04 I 이석무 기자
'스즈메의 문단속' 수입사, 日 실사영화 첫 투자·제작…'젊고 낯선 자들' 제작위 합류
  • '스즈메의 문단속' 수입사, 日 실사영화 첫 투자·제작…'젊고 낯선 자들' 제작위 합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을 비롯해 ‘괴물’,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등 유수의 일본 영화들을 국내에 소개해온 수입사 미디어캐슬이 일본 영화 ‘젊고 낯선 자들’(가제)의 제작위원회에 합류했다. 제작위원회는 일본 콘텐츠 시장이 취하는 독특한 제작 방식이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할 때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보고 다수의 투자자들이 설립하는 일종의 투자 컨소시엄 개념이다. 그간 ‘고녀석 맛나겠다2 : 함께라서 행복해’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를 투자 제작했던 미디어캐슬은 세 번째 투자 작품으로 ‘젊고 낯선 자들’(가제)을 택했다. 특히 실사 영화로는 첫 번째 투자 제작 작품이다. 앞서 미디어캐슬은 국내 굴지의 드라마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와 MOU(업무협약) 계약 체결을 알린 바 있다. 이 같은 미디어캐슬의 행보에서 단순히 일본 콘텐츠를 수입하는 것을 넘어서 역량있는 작품의 기획, 제작 단계부터 참여해 미디어캐슬 고유의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가 드러난다.‘젊고 낯선 자들’(가제)은 ‘내 마음속의 사사키’(2020)로 각종 신인상을 휩쓴 신예 우치야마 타쿠야 감독의 상업 장편 데뷔작이다. 기획 단계부터 일본 국내는 물론 해외 배급사의 주목을 끌어 프랑스, 한국, 홍콩 그리고 일본 총 4개국에서 공동제작한다.캐스팅의 면면 역시 화려하다. ‘플랜 75’‘달’‘정욕’ 등 화제작에 연이어 출연하며 일본 내 그 존재감을 각인시킨 배우 이소무라 하야토가 주인공 ‘아야토’를 연기한다. 그가 맡은 ‘아야토’는 자신을 짓누르는 인생의 무게에 괴로워하다가도 소박한 행복을 손에 넣으려는 인물이다. 그런 ‘아야토’의 옆을 지키는 연인 ‘히나타’는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으로 일본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키시이 유키노가 연기한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키시이 유키노는 ‘젊고 낯선 자들’(가제)에서도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를 마음껏 보여줄 예정이다. ‘아야토’의 동생이자 종합격투기 선수 ‘쇼헤이’는 떠오르는 신인 배우 후쿠야마 쇼다이가 캐스팅, 촬영 전부터 실제 격투기 선수를 방불케하는 트레이닝을 소화해 영화에 현실감을 더했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지금 일본 영화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자 한국 관객에겐 영화 ‘기생수’로 널리 이름을 알린 소메타니 쇼타, ‘드라이브 마이 카’에서 호연을 펼친 키리시마 레이카,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로 정평이 난 타키토 켄이치, 출연작마다 무게감을 더하는 베테랑 배우 토요하라 코스케까지, 신선하고 실력 있는 배우들의 앙상블이 영화의 완성도를 기대하게 한다.미디어캐슬의 세 번째 제작 영화이자 일본 영화계의 미래를 보여줄 영화 ‘젊고 낯선 자들’(가제)는 2024년 10월 11일 일본 개봉을 시작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2024.05.02 I 김보영 기자
'아시아 최강' 김수철, 日라이진 대회서 호쾌한 KO승 기쁨
  • '아시아 최강' 김수철, 日라이진 대회서 호쾌한 KO승 기쁨
  • 김수철(왼쪽)이 쓰러진 나카지마 타이치에게 파운딩 펀치를 퍼붓고 있다. 사진=라이진FF김수철이 승리를 거둔 뒤 링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라이진FF[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로드FC를 대표하는 간판 파이터 김수철(32·로드FC 원주)이 일본 종합격투기 최대 대회인 ‘라이진’에서 호쾌한 KO승을 거뒀다.김수철은 29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개최된 ‘라이진46’ 대회에서 일본 판크라스 밴텀급 챔피언 출신인 나카지마 타이치(36)를 2라운드 6초 만에 KO로 제압했다.이로써 김수철은 2022년 12월 라이진 대회에서 후안 아출레타(미국)에게 1-2 판정패를 당한 이후 4연승을 질주했다. 통산 전적은 22승 7패 1무가 됐다.김수철은 1라운드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아갔다. 김수철이 거세게 밀고 들어오자 당황한 나카지마는 거리를 좁히며 그라운드 싸움을 걸었다. 하지만 김수철은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위기를 벗어난 뒤 킥과 펀치로 점수를 쌓아나갔다.승부는 2라운드 초반에 결정됐다. 글러브를 터치하고 탐색전을 벌이던 김수철은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며 왼손 펀치를 안면에 적중시켜 상대를 다운시켰다. 이어 무차별 파운딩 공격을 퍼부어 심판의 스톱 사인을 받았다. 2라운드 시작 6초 만에 경기가 마무리됐다.승리한 김수철은 곧바로 VIP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스승 정문홍 로드FC 회장에게 달려간 뒤 큰절을 올리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반면 김수철과 함께 출전한 양지용(28·제주 팀더킹)과 이정현(22·TEAM AOM)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양지용은 쿠라모토 카즈마(38)과 경기에서 접전을 벌였지만 1-2 판정패했다. 양지용은 스탠딩 타격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레슬링 싸움에서 밀렸다. 특히 그라운드 공방 도중 로프를 잡아 감점을 받은 것이 판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정현은 타카하시 마코토(24)와 상대했지만 그라운드 기술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결국 1라운드 4분 29초 만에 암트라이앵글 초크에 걸려 스스로 탭을 치고 말았다.
2024.04.29 I 이석무 기자
ROAD FC 김수철·양지용·이정현, 라이진 한일전 위해 일본으로 출국
  • ROAD FC 김수철·양지용·이정현, 라이진 한일전 위해 일본으로 출국
  • 김수철. 사진=ROAD FC이정현과 양지용. 사진=ROAD 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ROAD FC의 간판 김수철(32·로드FC 원주)과 양지용(28·제주 팀더킹), 이정현(22·TEAM AOM)이 결전지 일본으로 출국했다. 양지용과 이정현이 26일 먼저 일본으로 출국했고 김수철은 하루 뒤인 27일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김수철, 양지용, 이정현은 오는 29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리는 라이진 46에서 3대3 한일전을 치른다. 김수철은 나카지마 타이치(36), 양지용은 쿠라모토 카즈마(38), 이정현은 신류 마코토(24)와 주먹을 맞댄다.먼저 김수철의 상대 나카지마 타이치는 17승 12패 1무의 전적을 가진 일본 PANCRASE 밴텀급 챔피언 출신이다. 30전을 치른 베테랑으로 노련한 경기 운영이 특징이다. ROAD FC는 “김수철이 탑독으로 평가받지만, 상대가 수많은 경험을 갖췄기에 방심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양지용이 상대할 쿠라모토 카즈마는 2017년에 데뷔해 10승 4패의 전적을 쌓았고 타격과 그라운드에 모두 재능이 있는 파이터라는 평가다. 데뷔전부터 7연승을 달성하기도 했으며, 전일본 그레코 레슬링 선수권과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이정현과 맞붙는 신류 마코토는 일본 DEEP 플라이급 챔피언, 미국 CAGE FURY FC 플라이급 챔피언이다. 전적이 16승 2패 1무로 라이진 45에서 일본 최고의 격투기 스타 호리구치 쿄지와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치르기도 했다.비록 호리구치 쿄지에게 패하기는 했으나 이전까지 10연승으로 상승세였다. 미국 벨라토르에서도 타이틀전을 치르기도 했고 경험도 많기에 첫 일본 원정에 나서는 이정현에게는 까다로운 상대로 평가된다.한국과 ROAD FC를 대표해 나서는 세 명의 파이터는 28일 계체량에 앞서 막바지 감량 중이다. 세 선수는 시합과 함께 29일까지 라이진FF의 공식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2024.04.27 I 허윤수 기자
브라질 헤비급 파이터 마샤두, 로스쿨 대신 UFC 선택한 이유
  • 브라질 헤비급 파이터 마샤두, 로스쿨 대신 UFC 선택한 이유
  • 브라질 출신 UFC 헤비급 신예 파이터 카이우 마샤두. 사진=UFC온라인 인터뷰를 가진 카이우 마샤두. 사진=화상 인터뷰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때 법조인을 꿈꿨던 브라질의 헤비급 파이터 카이우 마샤두(29)는 종합격투기 UFC가 큰 기대를 거는 신예다. 지난해 11월 UFC 데뷔전에선 믹 파킨(잉글랜드)에게 아깝게 판정패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마샤두는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 니콜라우 vs 페레즈’ 대회에서 미국의 돈 테일 메이스와 UFC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마샤두는 이데일리와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앞선 UFC 데뷔전을 떠올리며 “너무 긴장해 내가 평소 잘 하지 않는 실수를 좀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근력의 문제였다”며 “힘에서 밀리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케이지에 등을 대고 있을 때 더 그랬다. 이건 테크닉이나 그래플링 문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큰 선수들과 훈련하며 보완해왔다. 지난 캠프에는 같이 훈련할 헤비급 선수가 많이 없었다”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력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더불어 “컨텐더 시리즈는 꼭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는데 UFC에서는 오히려 이 경기를 피니시 해야 하고, 꼭 이겨야 한다는 간절함이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이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모든 경기가 죽느냐 사느냐다. 다음 경기가 정말 기다려진다”고 강조했다.마샤두는 브라질 국적 파이터지만 UFC에서 활약하는 보통의 브라질 선수들과는 성장 환경이 달랐다. 원래 그는 격투기 선수가 꿈이 아니었다. 대신 법조인이 되고 싶었다. 브라질에서 로스쿨을 3년 가까이 다니며 법 공부를 했다. 하지만 공부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격투기 선수로 방향을 틀었다.마샤두는 “9년 전인 2015년에 캐나다에 왔다. 로스쿨을 그만두고 뭔가 다른 것을 시도하고 싶어 캐나다의 워크 스터디 프로그램에 등록했다”며 “그곳에서 체육관에 가게 됐고 MMA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그 기회를 잡고 MMA와 사랑에 빠지게 됐다”고 털어놓았다.마샤두는 캐나다 단체 BFL(배틀필드 파이트 리그) 챔피언을 지냈다. BFL은 캐나다 정상급인 두 개의 단체 중 하나다.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대회를 열고, 가장 많은 UFC 선수를 배출했다. UFC 온라인 중계 사이트인 ‘파이트패스’에도 방송되는 큰 무대다. 이 대회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UFC 무대까지 오를 수 있었다. 그는 “UFC 파이트패스는 훌륭한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서 더 많은 사람이 우리를 지켜볼 수 있다. UFC를 보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 콘텐츠도 볼 수 있다”며 “선수 경력 초반에 뛰게 되는 지역 단체는 방송 시스템이 없거나, 페이퍼뷰라 하더라도 한번 방송되면 그걸로 끝이라 다시 영상을 찾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는 UFC 파이트 패스란 플랫폼이 있단 건 정말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마샤두의 별명은 ‘빅풋’이다. 발 사이즈가 무려 321mm나 된다. 인터뷰 중에 자신의 큰 발을 보여주며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발이 정말 크다. 어릴 때 주짓수 수련을 시작했는데 난 이미 다른 친구들보다 더 컸다”며 “11살 때 이미 지금처럼 발이 컸다. 그래서 다들 나를 빅풋이라고 불렀고, 그렇게 별명이 붙었다”고 말했다.마샤두는 이번 대회에서 승리가 간절하다. 데뷔 2연패를 당하면 입지가 다 좁아질 수밖에 없다. 당장 퇴출을 걱정해야 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상대인 돈테일 메이스는 경력이 만만치 않다. 이미 UFC에서 8전을 치른 베테랑이다. 전 헤비급 챔피언 시릴 간(프랑스)과도 싸운 적이 있다. 마샤두도 쉽게 볼 상대가 결코 아니다.마샤두는 “돈테일 메이스는 굉장히 경험이 많고 오랫동안 UFC에서 활동했다”며 “하지만 이 경기에서 내 가장 큰 우위점은 내 움직임이다. 난 그가 스타일 측면에서 내가 상대하기 좋은 선수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이어 “그는 강력한 펀치 한방으로 나를 KO 시키려고 할 거다. 하지만 난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날 맞히긴 힘들 거다. 특히 크게 때리려고 예비 동작이 커지면 난 펀치가 들어오는 걸 보고 다른 곳으로 피할 것이다”며 “난 경기 페이스를 높여 그를 압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가 지치기 시작하면, 내가 쉽게 요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마샤두는 “난 내가 이전 시합에서 이겼다고 믿지만 동시에 그 시합에서 많은 실수를 했다. 보완해야 할 여러 가지가 있었다”며 “난 패배를 더 발전하고 보완하는 기회로 받아들이려 한다. 다음에는 의문의 여지없이 이길 거다”고 장담했다.
2024.04.27 I 이석무 기자
ROAD FC 간판 김수철·양지용·이정현, 日 라이진서 한일전
  • ROAD FC 간판 김수철·양지용·이정현, 日 라이진서 한일전
  • 김수철(오른쪽). 사진=ROAD 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ROAD FC가 22일 한일전을 준비 중인 간판 파이터인 김수철(로드FC 원주), 양지용(제주 팀더킹), 이정현(TEAM AOM)의 소식을 전했다.김수철과 양지용, 이정현은 일본 단체 라이진FF에서 각각 나카지마 타이치, 쿠라모토 카즈마, 신류 마코토와 대결한다. 한일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에 세 선수 모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김수철이 상대할 나카지마 타이치는 PANCRASE 밴텀급 챔피언 출신으로 종합격투기(MMA) 통산 17승 12패 1무를 기록 중이다. 30전을 치른 베테랑으로 노련한 경기 운영이 특징이다. 김수철이 탑독으로 평가받지만, 상대가 수많은 경험을 갖췄기에 방심할 수 없다.로드FC 밴텀급 신성 양지용은 쿠라모토 카즈마와 대결한다. 쿠라모토 카즈마는 2017년에 데뷔해 10승 4패의 전적을 쌓았고 타격과 그라운드에 모두 재능이 있는 파이터라는 평가다. 데뷔전부터 7연승을 달성하기도 했으며, 전일본 그레코 레슬링 선수권과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마지막으로 ‘래퍼 파이터’ 이정현의 상대 신류 마코토는 일본 DEEP 플라이급 챔피언, 미국 CAGE FURY FC 플라이급 챔피언이다. 전적이 16승 2패 1무로 라이진 45에서 일본 최고의 격투기 스타 호리구치 쿄지와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치르기도 했다.비록 호리구치 쿄지에게 패하기는 했으나 이전까지 10연승으로 상승세였다. 미국 벨라토르에서도 타이틀전을 치르기도 했고 경험도 많기에 첫 일본 원정에 나서는 이정현에게는 까다로운 상대라고 평가된다.한편 김수철, 양지용, 이정현이 나서는 라이진 46은 오는 29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다.
2024.04.23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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