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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은 버닝썬…경찰청, '경찰총장' 윤규근 총경 인사 조처
  • 다시 불붙은 버닝썬…경찰청, '경찰총장' 윤규근 총경 인사 조처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버닝썬 경찰총장’으로 알려진 윤규근(54) 총경이 올해 초부터 서울 송파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으로 근무하다 최근 치안지도관으로 이동했다.윤규근 총경 (사진=연합뉴스)28일 경찰청에 따르면 윤 총경은 이날 서울경찰청 치안지도관으로 발령났다. 지방청 치안지도관은 보통 파견에서 복귀 후 보직을 받지 못했거나 퇴직을 앞둔 총경급에게 대기 성격으로 배정되는 자리다.윤 총경은 이른바 ‘버닝썬 사태’에서 경찰총장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승리를 비롯한 연예인들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을 언급하며 뒤를 봐준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경찰총장이 누구인지에 대해 이목이 쏠렸고 경찰총장은 실제 존재하는 윤 총경으로 드러나며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논란 이후 윤 총경은 2021년 경찰병원 총무과장으로 사실상 좌천됐다.그러나 윤 총경이 올해 2월 송파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사실이 최근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송파서는 경무관이 서장을 맡는 전국 15곳 중심경찰서 중 1곳으로 범죄예방대응과 또한 지난해 연이은 흉기난동 사건 이후 생활안전과와 112상황실을 합쳐 재편된 조직으로 중요도가 높기 때문이다.영국 BBC 방송은 최근 버닝썬 사태를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하다’를 공개했다. 이후 버닝썬 사태 관련자들에 대한 공분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또 윤 총경이 경찰병원 총무과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직원들에게 술 접대를 받고 여직원에게 노래방 모임에 오라고 강요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이번 인사는 논란이 다시 확산하자 경찰이 수습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윤 총경은 2019년 승리 등이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의 단속 내용을 알려준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코스닥 상장사인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 정모 전 대표가 건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정 전 대표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를 삭제하도록 한 혐의(증거인멸 교사)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법원은 자본시장법 위반과 증거인멸 교사 중 일부를 유죄로 판단하고 2021년 9월 윤 총경에게 벌금 2000만원을 확정한 바 있다.
2024.05.28 I 손의연 기자
모빌리티 혁신 새싹 키운다…현대차, 미래모빌리티학교 모집
  • 모빌리티 혁신 새싹 키운다…현대차, 미래모빌리티학교 모집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2024년 2학기 ‘미래모빌리티학교’를 모집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 인재를 육성한다고 28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5월 29일~6월 21일이다.현대차가 2024년 2학기 ‘미래모빌리티학교’를 모집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 인재를 육성한다고 28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5월 29일~6월 21일이다. (사진=현대차)미래모빌리티학교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특화 진로교육 프로그램과 초등학교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청소년들이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진로를 탐색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수업으로 구성된다.2016년 민간기업 최초로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개발한 미래모빌리티학교는 2024년 1학기까지 2355개 국내 초·중등학교 및 해외 학교 약 9만56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돼 왔다.수업은 중학생 대상 정규 및 단기 프로그램과 초등학교 4-6학년 대상의 초등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 과정과 자율주행·로보틱스 등 혁신적 모빌리티 기술이 열어갈 미래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학생 주도 활동형 프로그램 등이 있다.중등 정규 프로그램은 ‘클린 모빌리티로 누리는 스마트시티 라이프’를 주제로 진행되며, 중등 단기 프로그램은 ‘인간 중심 미래 스마트 시티’, 초등 프로그램은 ‘미래 모빌리티가 만드는 지속 가능한 일상’을 주제로 진행된다.현대차가 2024년 2학기 ‘미래모빌리티학교’를 모집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 인재를 육성한다고 28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5월 29일~6월 21일이다. (사진=현대차)클린 모빌리티와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 및 디바이스 기술을 소개하고 모빌리티 업사이클링, 자율주행 체험 키트 등 교육 보조 재료를 제공해 몰입감 있는 수업도 지원한다.과학, 환경 등 기존 교과목과 연계해 학생의 수업 성취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학교 소속 교사가 직접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현대차는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교사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온라인 연수, 지도 참고서 등도 제공하고 있다.현대차는 농어촌 지역 및 특성화 학교 참여 기회를 높이기 위해 선발 시 별도 심사를 진행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어 갈 청소년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미래모빌리티학교 수업은 성장세대들에게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와 함께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다각화해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그들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동력을 얻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8 I 이다원 기자
윤 대통령이 언급한 폴리텍 어떤 곳?
  • 윤 대통령이 언급한 폴리텍 어떤 곳?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재정투입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한 폴리텍은 뿌리·기간산업에 필요한 직업훈련 교사 양성을 위해 1968년 설립된 ‘국립중앙직업훈련원’이 시초다. 이후 2006년 기능대학과 직업전문학교를 통합해 폴리텍이 출범됐다. 뿌리산업은 물론 첨단산업까지 아우른다.폴리텍 캠퍼스·교육원 위치도.(자료=폴리텍)특히 최근엔 첨단산업 인력을 대거 배출하고 있다. 미취업 청년을 첨단산업 인재로 양성하는 직업교육인 ‘하이테크과정’ 수료생은 2021년 913명에서 2023년 1256명으로 증가 추세다. 반면 ‘2년제 학위과정’은 같은 기간 6594명에서 5599명으로 줄었다. 학령인구 감소를 고려해 학위과정을 줄이고 신산업 분야 교육 인프라를 확충한 결과다. 하이테크과정은 전문대 이상 학위 소지자 등을 대상으로 1년 이하 교육을 진행하는데, 교육비를 전액 국가에서 지원한다.하이테크 과정은 전국 39개 캠퍼스(고교 제외) 중 32곳에서 각 지역 산업의 맞춤형 학과로 운영되고 있다. 포항시가 ‘이차전지 특화 단지’로 선정되자 포항캠퍼스가 이차전지융합과를 개설해 필요 인력을 배출하는 식이다. 충북 청주와 경기 성남은 반도체, 서울 강서와 경기 광명은 디지털, 경기 화성은 미래자동차에 특화된 하이테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하이테크과정’ 정원은 2021년 1095명에서 올해 2030명으로 두 배가량 늘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신중년과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신중년특화과정, 여성재취업과정도 별도로 운영 중이다. 이들 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 수료생은 2021년 2524명에서 2023년 3917명으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에 자립준비청년과 학교 밖 청소년 등 일자리 지원이 필요한 다양한 계층에도 입학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폴리텍의 취업률은 2022년 기준 80.6%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취업 후 일정기간(3개월) 후에도 취업 상태를 유지한 비율인 유지취업률은 92.7%에 달한다.재직자도 매년 수만명이 폴리텍을 찾아 교육을 받는다. 폴리텍과 산학협력사업을 수행 중인 기업 재직자 7만7821명이 폴리텍에서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받았다. 특히 직무능력 향상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사업장 재직자도 지난해에만 4456명이 폴리텍을 찾았다. 폴리텍은 이들 근로자에게 각 사업장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교육을 시행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열린 노동분야 민생토론회에서 “기술 진보가 노동의 형태를 바꿔 가는데, 기본 교육을 단기간이라도 강화해야 한다”며 폴리텍에 대한 재정투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열린 ‘2024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도 “폴리텍과 같은 직업교육을 통해 더 나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해 청년의 삶을 확실하게 바꿔주길 바란다”고 했다.
2024.05.28 I 서대웅 기자
"韓日관계 발전" 류진 한경협 회장, 도쿠라 경단련 회장과 만찬
  • "韓日관계 발전" 류진 한경협 회장, 도쿠라 경단련 회장과 만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27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의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향후 양 기관의 협력확대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27일 북아현동 풍산 역사관을 방문한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한경협)한경협은 이번 만찬이 오후 6시께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소재 풍산 역사관에서 진행됐으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서밋 참석을 위해 방한한 경단련 회장 및 참석자를 환영하는 의미에서 개최됐다고 27일 밝혔다. 한경협 측에서는 류진 회장을 비롯,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한경협 부회장),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경단련 측에서는 도쿠라 회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경단련 부회장), 구보타 마사카즈 경단련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류진 회장과 도쿠라 회장은 올해 1월에 열린 제30회 한일재계회의를 비롯한 그간 양 기관의 교류협력 확대를 높이 평가하고 하반기에 계획된 제31회 한일재계회의 등 상호 교류를 통해 양 기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기관이 설립한 한일·일한미래파트너십 기금의 사업인 상호 고교교사 교류, 스타트업 협력, 미래세대 교류 등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한경협은 또 경단련이 최근 한일·일한미래파트너십기금의 일본 측 기금규모를 확대하기로 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한국 측 기금도 확대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2024.05.27 I 최영지 기자
교육부, 연수 공문 발송과정서 교사 1만명 개인정보 유출
  • 교육부, 연수 공문 발송과정서 교사 1만명 개인정보 유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교육부가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관련 연수 공문을 발송하는 과정에서 교사 1만 1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사과문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강경숙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인과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1만명 개인정보 유출, 부실급조 AI 디지털교과서 규탄 및 교육부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0일 17개 시·도교육청에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대상자 선정 결과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 교육부는 공문에 연수대상자가 선정 여부를 조회할 수 있도록 암호화된 엑셀 파일을 첨부했다. 다만 교육부가 4개 시도교육청에 보낸 파일에는 암호가 설정되지 않았다. 해당 파일에는 연수에 참여하는 교사 1만 1000여명의 이름, 소속 학교,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됐다. 교육부는 이같은 사태를 파악하고 지난 24일 교사들을 대상으로 사과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에는 “선도교사 연수대상자 여러분의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또 “관련 공문을 접수했던 학교에서 해당 파일을 저장한 교직원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해당자가 있는 경우 즉시 파일을 삭제하도록 하고 파일 삭제 및 유출 방지 서약서를 요구함으로써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하겠다”고 했다.정치권·교원단체를 중심으로는 교육부 대처가 안이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당선인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노동조합연맹 등 7개 단체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가) 준비 안 된 AI 교육을 마구 밀어붙이더니 디지털 작업의 기본도 못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은 “교육부 장관이 나서서 사과해야 한다”며 “교원단체들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교사들과 함께 손해배상 청구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2024.05.27 I 김윤정 기자
친구에 소변·정액 뿌렸는데...법원 “관용 베풀겠다”
  • 친구에 소변·정액 뿌렸는데...법원 “관용 베풀겠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친구에게 소변을 보는 등 가혹 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 청소년들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사진=이데일리DB)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전경호 부장판사)는 공갈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군(17) 등 2명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A군 등은 2022년부터 별다른 이유 없이 친구인 피해자를 때리거나 괴롭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들은 피해 학생에게 폭행을 일삼으며 노래를 강요하거나 담뱃불로 위협하기도 했다.A군은 피해 학생의 나체를 촬영하고, 팔다리를 묶은 채 비닐봉지를 머리에 씌워 폭행하기도 했다.특히 A군은 함께 기소된 B군의 지시를 받아 피해 학생에게 소변을 보거나 자신의 정액을 뿌리기도 했다.재판부는 이들에 대해 “범행 내용을 보면 피해자를 같은 인간으로 취급을 한 것인가, 장난감에 불과한 것으로 본 것이 아닌가”라며 “사람을 사람답게 대하지 않는 것을 어떻게 배웠느냐”며 질책했다.이어 “피고인들은 앞서 한차례 피해자로부터 선처를 받았음에도 가해 행위를 계속했다. 특히 B 군은 수사 중에도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법정에서의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가 진심인지 의심된다”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해 보인다”고 꾸짖었다.다만 피해자가 이들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제출해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는 일부 폭행과 폭행 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했다.재판부는 “사건 이후 이사를 가면서 더 이상 피해자와 접촉하지 않고 있고, 피해자가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나타낸 점 등을 고려해 이번에 한해서 관용을 베풀기로 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또, 범행에 단순 가담한 C군에 대해서는 “개전의 정이 높아 형벌보다는 보호처분을 내릴 필요가 있다”면서 소년부 송치를 결정했다.
2024.05.27 I 홍수현 기자
의회로 가는 경기도 '학교구성원 권리와 책임 조례', 쟁점은
  • 의회로 가는 경기도 '학교구성원 권리와 책임 조례', 쟁점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신설 추진하는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안’이 오는 6월 경기도의회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이 조례안은 지난 3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입법예고 기간 중 온·오프라인으로 1400여 건의 의견이 접수될 정도로 뜨거운 화제가 됐다.지난 9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안’ 관련 토론회에서 플로어 참석자가 회의진행 발언을 요구하고 있다. 학생인권조례와 교권보호조례를 통합하고 학부모까지 포괄하는 해당 조례안은 입법예고 기간 1400여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사진=황영민 기자)기존 학생인권조례와 교권보호조례를 통합한다는 점에서 일부 학생들과 진보진영 시민단체, 교사단체는 각자의 권리가 축소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학생과 교직원뿐만 아니라 보호자(학부모)까지 학교 구성원 전체의 책임과 권리를 명시한 통합 조례안의 쟁점을 짚어본다.◇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 폐지?당초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학생의 권리 외에도 책임에 대한 조항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존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추진했었다. 지난해 잇따른 교권침해 사례 이후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한 충남, 서울과는 상반된 움직임이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또한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 두 차례 정책브리핑과 언론간담회 등을 통해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해야만 교육공동체가 발전한다고 하면 폐지가 답이겠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폐지가 능사는 아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이번 통합 조례안은 외려 경기도의회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29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는“학교 현장에서 교육공동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학생, 교원, 학부모 모두를 포괄하는 조례 제정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교육청이 제출한 학생인권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심의를 보류했다. 이후 교육청은 교육기획위원회와 조례 제정 TF 등을 꾸린 끝에 이번 조례안을 마련하게 됐다.◇통합 조례안이 학생인권과 교권을 저해한다?경기도교육청이 통합 조례안을 추진하면서 가장 많은 반대에 부딪힌 부분이 학생인권조례 폐지다. 개별 조례가 폐지됨으로써 학생인권을 저해할 것이라는 시각이 팽배하면서다. 신·구 조례문을 살펴보면 기존 학생인권조례에서 보장하는 ‘차별받지 않을 권리’ ‘폭력 및 위험으로부터 자유’ ‘교육에 관한 권리’ ‘사생활 비밀과 자유 및 정보에 관한 권리’ ‘자치 및 참여의 권리’ 등을 대부분 포함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다양한 학생 권리에 대한 직접적 명시가 없더라도 제7조 제1항 제10호에 ‘그 밖에 헌법, 법률, 협약 및 학칙 등이 정한 바에 따른 권리’를 언급함으로써 보호장치를 마련했다.교권보호에 대한 부분에서도 기존 조례와 상위법인 교원지위법에 중복되는 내용을 삭제한 대신 교권보호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을 규정하고, 교육활동보호에 대한 제반 내용을 담았다.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통합 조례안이 인권을 둘러싼 진영 논리로 해석돼 매우 안타깝다”면서 “정치적 쟁점이 되기보다는 순기능과 이번 조례안을 바탕으로 학교구성원의 권리를 증진하고 상호 존중을 위한 책임 인식을 어떻게 할지 논의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2024.05.27 I 황영민 기자
의대 증원 21개大 학칙개정 완료…“내달부터 시정명령 후 제재”
  • 의대 증원 21개大 학칙개정 완료…“내달부터 시정명령 후 제재”
  • [이데일리 신하영 김윤정 기자] 의대 증원 학칙개정을 완료한 대학이 32개교 중 21개교로 집계됐다. 아직 11개 대학이 학칙개정을 완료하지 않은 상태로 교육부는 다음 달부터 시정명령 등 행정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 학생들의 휴학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23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에서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27일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의대 증원 학칙개정을 완료한 대학은 강원대·전남대·건양대·계명대·고신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동국대·동아대·영남대·울산대·원광대·을지대·인제대·조선대·한림대·차의과대 등 총 21곳이다. 지난주(17곳) 대비 4곳 늘었지만 아직 11개 대학이 학칙을 개정하지 않은 상태다. ◇대학들 “이번 주 학칙개정 절차 속개”교육부는 고등교육법에 따라 정부가 결정한 의대 증원을 대학이 학칙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의사·교사 양성 등과 관련한 입학 정원은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대로 따라야 한다고 돼 있다”고 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28조3항은 의료인·한의사·교사·수의사 등에 대해 ‘대학은 입학 정원을 정함에 있어서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사항을 따라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일부 대학 교수평의원회 등에서 학칙 개정안이 부결되자 교육부가 단속에 나선 셈이다. 교육부는 오는 31일 각 대학이 대입시행계획을 토대로 모집 요강을 공표한 뒤에는 행정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 달에도 여전히 학칙개정을 미루는 대학이 있다면 시정명령을 내린 뒤 이를 이행하지 않을 땐 제재에 착수하겠다는 것. 심 기획관은 “오는 31일 이후 6월 초에도 학칙개정이 완료되지 않은 곳이 있다면 시정명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했다. 교육부가 대학에 시정명령을 내렸음에도 일정 기한 내 학칙개정을 완료하지 않을 땐 고등교육법에 따라 정원감축·학과폐지 등 제재가 가능하다.대학들도 이번 주 학칙개정 절차를 속개할 방침이다. 지난주 대학평의원회에서 학칙 개정안이 부결된 경상국립대 관계자는 “오는 29일 대학평의원회를 열어 학칙 개정안을 재심의할 것”이라며 “대학본부에서는 가결될 것으로 보고 관련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아직 학칙개정은 완료하지 않은 순천향대 관계자도 “학칙개정을 위한 마지막 절차가 교내 규칙 제·개정심의위원회로 이번 주 중 회의를 열어 개정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했다. ◇집단행위 강요 의대 3곳 수사의뢰다만 의대생들은 지난 2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대입전형시행계획 변경안 확정 뒤에도 여전히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일각에선 다음 달 초를 집단 유급을 막을 마지노선이라고 보지만 교육부는 아직 시간이 남았다는 입장이다. 대학별로 탄력적 학사 운영안을 시행하기에 의대생 집단유급 여부는 학기말이나 학년말에 판단 가능하다는 얘기다. 심 기획관은 “각 대학이 탄력적 학사 운영을 하고 있어서 유급을 정하는 시한을 학기말, 학년말로 판단하게 됐다”며 “만약 학년말로 한다면 유급을 판단하는 시한은 2025년 2월 말이 될 것이고, 학기 말 역시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대신 다음 달까지는 의대생들의 복귀를 설득하고 집단행동 강요 행위에 대해선 엄단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날 비수도권 의대 3곳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심 기획관은 “지난 24일 의대 3곳에서 집단행위 강요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 지난달 수업 참여 의대생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는 제보가 들어온 한양대에 이어 추가로 3곳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는 의미다. 심 기획관은 “온라인수업 거부를 인증하라거나 모든 과목 미수강 사실을 공개 인증하라고 압박한 사례가 있었다”며 “또한 특정 장소에 학생들을 모아 놓고 휴학원 제출을 강요했다는 제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의대생들의 동맹휴학에 대해선 여전히 ‘불허’ 방침을 고수했다. 심 기획관은 “지난 주 의대 운영 40개 대학에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라며 “교육부는 동맹휴학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이 허가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며 각 대학이 휴학 사유를 꼼꼼히 살펴 처리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각 대학이 의대생들이 제출한 휴학계를 검증해 ‘동맹휴학’ 목적의 휴학 신청은 승인하지 말 것을 주문한 것이다.
2024.05.27 I 신하영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 르완다 건설기술 교사 양성 위한 화상교육
  • 전문건설공제조합, 르완다 건설기술 교사 양성 위한 화상교육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K-FINCO)은 지난 24일 르완다 현지 건설기술 교사 양성을 위한 화상교육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한국의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건설기술 교육시스템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지난 1월 K-FINCO와 르완다 교육부가 체결한 ‘건설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강의는 르완다 현지 건설분야 교사를 위한 직무향상 연수 형식으로 기획됐다. 건축시공기능장인 K-FINCO 기술교육원의 강재훈 교육지원팀장이 교육을 맡았다.전문건설공제조합(K-FINCO) 기술교육원의 강재훈 교육지원팀장(사진 왼쪽 첫번째)이 지난 24일 화상강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하여 르완다 현지 건설분야 교사들에게 화상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K-FINCO)교육은 온라인 화상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2시간 가량 진행됐다. 강의내용은 △NCS 도입배경 및 개요 △건설 교육분야 NCS 적용체계 △NCS 적용 건설분야 강의계획 작성법 △건설분야 NCS 강의계획 사례 소개 등 건설분야 교사에게 필요한 교육법이 주를 이뤘다.이은재 K-FINCO 이사장은 “K-FINCO는 지난해 르완다 현지 기술직업학교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건설분야 전문 교육인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지난 1월 건설기술인 양성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하게 되었다”면서 “K-FINCO의 우수한 교수진, 혁신적인 건설인재 양성 커리큘럼이 르완다 현지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하여 르완다가 아프리카에서 최고의 건설 기술력을 가진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K-FINCO는 지난 1월 르완다 교육부와의 MOU 협의사항에 맞춰 △현지 건설기술 양성 교육에 대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글로벌 연수사업 선정 협력 △조합 기술교육원에서 코이카 글로벌 연수사업 수행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한편, 1997년 설립된 K-FINCO 기술교육원은 건설분야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정부지정 교육기관으로 개원 이래 우수 인력을 10만명 이상 양성하며 대한민국의 우수한 건설기술인 양상에 힘쓰고 있다.
2024.05.27 I 이윤화 기자
안소희, 일타 국어강사 변신…'대치동 스캔들' 6월 개봉
  • 안소희, 일타 국어강사 변신…'대치동 스캔들' 6월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안소희 주연작 ‘대치동 스캔들’(감독 김수인)이 오는 6월 극장 개봉을 확정하고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는 티저포스터를 27일 공개했다.안소희, 박상남, 타쿠야, 조은유 주연의 ‘대치동 스캔들’이 오는 6월 극장 개봉 소식을 알리며 티저포스터를 공개했다. ‘대치동 스캔들’은 사교육의 전쟁터이자 욕망의 집결지 ‘대치동’에서 일타 강사 ‘윤임’과 학교 교사인 ‘기행’의 만남이 목격되면서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윤임’이 잊고 싶었던 대학 시절과 조우하게 되는 이야기다.‘대치동 스캔들’은 사교육의 전쟁터인 ‘대치동’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배경으로 입시, 미숙했던 시절의 질투와 사랑, 그리고 꿈과 현실 등 청춘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소재를 흥미롭게 그려낸 현실 공감 드라마다. 영화 ‘독친’을 연출하고 각종 영화의 각본, 각색을 맡으며 충무로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스토리텔러 김수인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톡톡 튀는 에너지가 돋보이는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열연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먼저 연기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배우 안소희가 대치동의 실력 있는 국어 강사 ‘윤임’으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윤임’은 문예창작과 동기이자 전남친인 ‘기행’의 등장으로 완벽했던 대치동 라이프가 흔들리게 되는 캐릭터로 안소희는 30대 강사의 모습부터 풋풋한 대학 시절의 모습을 특유의 매력으로 그려냈다.여기에 드라마 ‘너와 나의 경찰수업’, ‘군검사 도베르만’, ‘성스러운 아이돌’ 등에 출연한 박상남이 대치동 여중 국어 교사 ‘기행’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에 중심을 잡는다. 또한 예능 ‘비정상회담’에서 활약하고 영화 ‘독친’에 출연한 다재다능한 배우 타쿠야가 대책 없이 해맑은 재일교포 2세 변호사 ‘미치오’ 역으로 스토리를 풍성하게 한다. 그뿐 아니라 드라마 ‘쌈, 마이웨이’, ‘보이스3’, ‘닥터 차정숙’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여온 배우 조은유가 ‘윤임’의 둘도 없는 절친이자 소설가 ‘나은’으로 분해 영화에 미묘한 긴장감을 더한다.오는 6월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티저포스터는 대치동 일타 강사 ‘윤임’의 지적인 비주얼과 국어 강사를 표현한 필기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그때 우린 왜 서로에게 솔직하지 못했을까”라는 카피와 배우 안소희의 시선이 어우러져 ‘윤임’의 대학 시절을 둘러싸고 어떠한 상처와 고뇌가 있었을지 그리고 “그때는 애틋했고, 지금은 시린”이라는 태그가 현재의 ‘윤임’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지 궁금증을 높인다.충무로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스토리텔러 김수인 감독과 배우 안소희가 그려내는 현실 공감 로맨스 드라마 ‘대치동 스캔들’은 2024년 6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4.05.27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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