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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팔고 관리도 잘했다…종합대상에 IMM PE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국내 기관투자가(LP)들이 뽑은 최우수 사모펀드(PEF)에 선정됐다. IMM PE는 에어퍼스트 매각으로 최우수 엑시트 1위 자리에 오르는 것은 물론 운용 전문성, 소통노력 등 총 6개 부문으로 구성된 운용동향 평가에서도 4개 부문에서 1위를 석권하면서 지난 25일 진행된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에서 사모펀드 부문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한때 투자한 상장사 주가가 하락하면서 어려운 시기도 보냈지만, 우수한 자산관리 능력으로 위기를 정면돌파하면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 6개 부문 중 4개 1위 IMM PE이데일리는 PEF 부문 운용사 선정 공정성 제고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본시장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 간 설문을 진행했다. 지난해 신설돼 올해 2회차를 맞은 PEF 운용동향 평가에는 연기금과 공제회, 기타금융기관(중앙회·은행·보험사·자산운용사) 등 16곳의 LP가 참여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3월)까지 사이에 발생한 딜을 대상으로 했다. LP들이 직접 우수 운용사를 뽑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IMM PE는 주관식으로 진행한 종합대상 부문에서 총 1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PEF 운용동향 평가에서 6개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이를 합산한 결과 종합대상 1위로 선정됐다.운용동향 평가 6개 부문은 △블라인드 펀드 성과 만족도 △프로젝트 펀드 성과 만족도 △운용 전문성 △IM(투자설명서) 전략 일치 △운용보고 △소통노력 등이다. IMM PE는 이 중 블라인드 성과, 운용 전문성, 운용보고, 소통노력 등 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기관투자자들은 IMM PE를 종합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양호한 투자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에이블씨엔씨, 한샘 등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 대한 관리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설문에 응한 기관투자자들은 또 IMM PE를 종합 대상으로 꼽은 이유로 지난해 6월 지분 30%를 1조원 이상에 매각한 에어퍼스트를 언급하기도 했다. IMM PE는 지난 2019년 글로벌 가스회사 린데(Linde) 한국 자회사인 린데코리아 일반산업가스 부문을 약 1조3000억원에 인수해 에어퍼스트를 출범시켰다. 지분의 일부를 매각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인수가를 충분히 회수할 수준이었다는 평가다.IMM PE는 이밖에 운용보고나 소통노력에서도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 자문위원은 “IMM PE가 경험이 축적되다보니 기관투자자들에게 정보제공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국내 사모펀드 중에 월간 레터를 보내는 곳은 IMM PE가 거의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김영호 IMM PE 대표는 “LP들이 직접 소통을 잘 하는 회사라고 평가를 해줘서 대상을 받게 됐는데 큰 상을 받아서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면서 “앞으로 소통을 더 잘하는 회사, 실적을 잘 내는 회사, 그리고 자본시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영향을 미치는 회사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앤컴퍼니 상장폐지 전략·글랜우드PE 엑시트 호평LP 선정 ‘최우수 바이아웃’에는 한앤컴퍼니의 루트로닉 인수건이 뽑혔다. 한앤컴퍼니는 루트로닉, 쌍용씨앤이 등 지분을 인수한 뒤 공개매수를 통해 상장폐지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은 우호적으로 평가한 것이다.한 자문위원은 한앤컴퍼니에 대해 “상장사의 경우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가 아니라 시장 평가에 따라서 변동성이 노출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루트로닉에서부터 최근 쌍용씨앤이까지 좋은 기업을 인수해 상장폐지를 통해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하나의 투자 방법을 자리 잡게 한 하우스 중 하나”라고 말했다.‘최우수 엑시트’에는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의 PI첨단소재 매각건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글랜우드PE는 지난해 12월 보유하고 있던 피아이첨단소재 지분 54.1%를 글로벌 화학 회사 아케마에 약 1조원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라인 증설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PI첨단소재의 가치를 크게 높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매각 성공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23.6%에 달하는 내부수익률(Gross IRR) 성과를 안겼다. 특히 이케마에 매각하기 전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PEA)의 인수 중도 취소로 한 차례 우여곡절을 겪은 이후에도 뛰어난 관리 역량을 발휘해 끝내 투자 회수에 성공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또 다른 자문위원은 “글랜우드PE는 지난해 PI첨단소재 외에도 한국 유리공업 매각에 성공하는 등 회수 실적이 우수했다”며 “두 사례 모두 적정한 투자기간과 성공적인 엑시트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 서울시, 기후위기 극복 위한 '혁신기술 보유기업' 실증사업 돕는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다음달 31일까지 ‘기후변화대응 혁신기술 실증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서울시)지원 분야는 온실가스 감축(건축, 수송, 에너지, 탄소포집, 자원순환)과 기후변화 적응(건강, 재난·재해, 물관리, 산림·생태계)이다. 시제품 제작과 실용화할 수 있는 제품 또는 서비스를 가진 서울 소재 기업·대학·연구기관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유형은 ‘최대 2억원’이 주어지는 예산지원형과 ‘실증장소’만 제공한는 기회제공형으로 구분한다. 예산지원형의 경우, 자유과제와 지정과제 중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서 응모해야 한다.‘예산지원형’은 서울 시내 소재 중소·중견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 등이 참여할 수 있다. 실증비용과 실증장소를 지원한다.특히 올해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수요를 적극 반영해 자원회수시설에서의 탄소포집 기술 실증 등이 포함된 ‘지정과제형’을 도입했다. ‘자유과제형’은 당초 시·자치구에 한정됐던 실증대상 기관을 서울 소재 공공·교육기관까지 확대해 실증 편의 및 효과를 높인다.시는 올해 3~4월 중 내부 수요조사를 통해 복합모듈(태양광·열), 히트펌프를 이용한 융합시스템 개발, 자원회수시설을 이용한 탄소포집(CCUS) 기술, 에너지 절감형 스마트 윈도우 필름 개발등의 과제를 선정했다.최종 선정된 기업은 적합한 공공기관에서 최대 1년간의 실증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 기술력을 보완·강화하게 된다. 시는 성공적으로 실증을 마친 기업에는 ‘실증확인서’를 발급하고 기업성장·투자 연계 등 후속 지원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시는 모집과 관련해 5월 7일 원격설명회를 개최하며, 10에는 강남자원회수시설에서 탄소포집 관련 현장설명회도 갖는다.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혁신기술 개발과 실증이 필수적”이라며 “기후위기 대응에 탁월한 신기술을 발굴할 뿐만 아니라 기술을 보유했음에도 실증 기회가 없어 어려움을 겪어온 기업은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실증 지원사업에 많은 기업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플랫폼 분야 불공정거래 제재 늘어난다…관련업계 대응해야"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플랫폼 등 혁신 분야에서 독과점 사업자의 법 위반 행위, 불공정거래행위 등에 대한 제재, 약관 심사 등 공정거래법 집행이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법무법인 율촌 공정거래부문의 이충민(사법연수원 40기) 변호사는 지난 2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관련 기업들은 새로운 규제 방향이나 제도 내용을 잘 파악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법무법인 율촌 공정거래부문의 윤정근(왼쪽부터)·박양진·김건웅·이충민 변호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플랫폼 분야, 독과점 사업자·불공정거래 등 제재 활발할 것”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주요 업무계획상 목표로 ‘민생, 혁신 지원하는 공정한 시장경제 구축’을 내세우고 있다. 이충민 변호사는 “혁신이 이뤄지는 산업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금리인상 등으로 어려워진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고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려는 의지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공정위가 올해 제정을 추진중인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이 주목된다.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은 시장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를 사전에 지정하여 규제하는 취지로, 입법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구체적인 기준이나 규제 범위, 대상, 행위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공정위가 관심있게 살펴보고 있는 플랫폼 분야에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숙박앱, 음원 스트리밍, 온라인 쇼핑, 동영상 광고, 버티컬플랫폼 등이 포함된다.이 변호사는 “이들 산업에 직접 속하거나 인접해 있는 기업들은 해당 산업에서 제기되는 이슈 및 법집행 사항을 시시각각 모니터링하면서,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대부분의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플랫폼이 활용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올한해 동안 해당 입법 동향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TRS 활용 내부거래 유의…“규제 동향 신속히 파악·대응” 대기업집단 제도와 관련해서는 올해 공정위 핵심과제 중 “편법적 규제회피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 박양진 변호사는 “특히 총수익스와프(TRS) 등 파생상품이 실질적으로 채무보증처럼 이용되는 경우를 탈법행위로 보고, 이에 대한 규율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며 “상당히 많은 대기업집단에서 TRS 등을 활용하고 있으므로 이에 관한 공정위의 향후 규제 동향을 신속히 파악하고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 변호사는 이어 “대기업집단의 부당내부거래 외에도 중견기업집단이라고 하더라도 민생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산업분야에서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감시 및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내부거래의 외형보다는 그 거래에서 활용한 파생금융상품이나 체결된 계약의 실질을 면밀히 살펴 계열사를 지원하는 효과가 존재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TRS와 같은 금융상품을 활용한 내부거래의 효과적인 감시 및 규제를 위해 심사지침 등 관련 고시의 제·개정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박 변호사는 “대기업집단 여부와 관계 없이 기존 내부거래, 갱신 또는 신규 내부거래에 합리적인 사유가 존재하는지, 거래조건이 외부거래의 경우와 유사한지 등을 사전 점검하고, 업계에서 통상적으로 활용되는 금융상품을 활용한 내부거래의 경우 이로 인해 계열사가 금융기관으로부터 수월하게 자금을 조달하게 되는 등 직·간접적으로 계열사를 지원하는 효과는 없는지를 꼼꼼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법무법인 율촌 공정거래부문의 김건웅(왼쪽부터)·박양진·이충민·윤정근 변호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경쟁제한 우려 M&A는 시정방안 제출제도 폭넓게 활용”기업결합심사와 관련해서는 최근 공정위가 ‘경쟁제한 우려가 적은 사건’과 ‘경쟁제한 우려가 있는 사건’을 구분해, 전자에 대해서는 신속한 처리를 강조하고, 후자에 대해서는 심층적인 심사를 강조하는 추세다. 경쟁제한 우려가 적은 M&A(인수합병) 사건은 아예 신고의무를 면제하거나 신속히 처리함으로써 심사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독과점 및 혁신저해가 우려되는 M&A에 대해서는 상당히 심층적인 심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건웅 변호사는 “이 과정에서 시정방안 제출제도가 폭넓게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시정방안 제출 및 협의는 법개정 전에도 실무적으로 일부 이뤄지기는 했지만 이번에 입법화됨에 따라 보다 본격적으로 기업결합 심사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관측했다.김 변호사는 이어 “결론적으로 기업들로서는 진행하고 있는 M&A가 경쟁제한 우려가 적은 사건에 해당한다는 점을 공정위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플랫폼법 등 공정거래 정책 동향에 큰 관심법무법인 율촌 공정거래부문은 앞서 지난 25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2024년 공정거래 규제 동향 및 주요 이슈’ 세미나를 진행했다. 기업고객들을 대상으로 각 분야별로 다양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지만 이번 세미나는 특별했다는 후문이다. 세미나 진행을 맡은 윤정근(26기) 변호사는 “이번 세미나는 신청 개시 몇 시간만에 매진이 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며 “최근 공정거래 관련 세미나가 흔치 않은데다 4·10 총선 이후 정책 및 규제 방향, 그리고 대응방안 등에 대해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세미나에선 공정위 부위원장 출신 신영선(행정고시 31회) 고문과 이충민 변호사가 ‘올해 공정거래 정책과 법집행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김건웅(42기) 변호사와 박양진(40기) 변호사가 각각 기업결합 심사, 내부거래 규제 관련한 동향·유의사항을 짚었다.윤 변호사는 “참석자들은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의 실시 전망과 적용 대상 기업, 기업결합에서 성패를 좌우하는 실무상 팁, 내부거래에서 부당지원 성립 여부를 판가름하는 판단기준 등에 대해 많은 호응과 관심을 나타냈다”며 “이같은 참석자 피드백을 기초로 고객 지향적인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확대 개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법무법인 율촌이 지난 25일 개최한 ‘2024년 공정거래 규제 동향 및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신영선 고문이 공정거래 주요 정책 및 조사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율촌 제공.
- ‘독보적 ESG’ 스틱인베...‘탄탄한 회수 실적’ 노틱인베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026890)와 노틱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5일 이데일리가 주최한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PEF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 ESG(기업개선)’, ‘최우수 라이징스타’의 영예를 안았다. 이데일리 금융투자 대상 PEF 부문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평가 설문을 진행해 득표 결과를 기준으로 선발한다. LP들이 직접 우수 운용사를 뽑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지난해 신설돼 올해 2회차를 맞은 PEF 운용동향 평가에는 연기금과 공제회, 기타금융기관(중앙회·은행·보험사·자산운용사) 등 16곳의 LP가 참여했다.스틱인베스트먼트가 25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ESG부문에서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상을 수상했다. 곽대한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이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으로부터 상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최우수 ESG 스틱인베...“기업 개선 체계·관리 역량 탁월”스틱인베스트먼트는 LP 대상 설문조사 최우수 ESG 부문에서 25%의 득표율로 1위로 선정됐다. ESG 부문은 투자기간 동안 해당 기업들의 경영·재무·지배구조 등 다양한 측면에서 탁월한 가치 향상 역량을 보여주는 운용사에 상을 수여한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7조6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PEF다. 국내 PEF 중 유일하게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상장사다. 지난 1999년 설립 이후 25년간 다양한 산업·경제 사이클을 겪으며 풍부한 투자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오퍼튜니티, 그로쓰캐피탈, 크레딧 등 3개 전략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LP들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자체적인 ESG 시스템 및 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점을 높이 샀다. LP 제출용 운용 보고서에도 별도의 ESG 동향을 첨부, 투자자들이 기업 개선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평가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ESG 정책을 공표, 회사 경영과 투자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 글로벌 ESG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받아 수립한 통합 기준 체계를 바탕으로 모든 투자 건에 대해 ESG 실사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포트폴리오 기업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ESG 성과 목표와 KPI를 수립, 정기적으로 달성 현황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ESG 체계를 공고히 다진 덕에 대형 기관에서도 관련 실적을 잇따라 인정 받는 양상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1년 운용사의 ESG 역량을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삼는 아시아개발은행 (ADB)으로부터 국내 사모펀드 중에서 유일하게 출자를 받았다. 지난 2022년에는 산업은행으로부터 ESG 투자 역량 우수 위탁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한 LP 실무진은 “PEF 중에서는 유일하게 코스피 상장사라 각종 공시 대응 역량이 뛰어난 곳”이라며 “ESG 체계를 구축하고 투자 기업에 접목해 뛰어난 운용 성과를 달성해내는 곳”이라고 호평했다.노틱인베스트먼트가 25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라이징스타 부문에서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상을 수상했다. 김성용 노틱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으로부터 상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신예 답지 않은 탄탄한 회수 실력, 성장 잠재력 무서운 노틱인베”최우수 라이징스타 부문에서는 노틱인베스트먼트가 13%의 득표율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라이징스타 부문은 LP들의 다수 운용사 추천으로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복수의 LP 실무진들은 노틱인베스트먼트의 신예답지 않은 투자기업 관리 및 운용보고 역량, 회수실적 등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신진 운용사인 노틱인베스트먼트는 김성용 대표이사, 김윤모 부회장, 조정민 부대표 3인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6명의 실무진이 함께 이끌어나가고 있는 독립계 PEF 운용사다. 설립 6년차임에도 현재까지 총 12개의 펀드를 결성했고, 총 누적 운용액(AUM)만 3000억원을 기록 중이다.LP들이 노틱인베스트먼트를 밀어올린 요인 중 하나는 우량한 펀드 청산 실적이다. 12개의 펀드 중 6개의 펀드를 누적 평균 기준 약 30%의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했다. 주요 회수 레코드는 한국화이바, 두성특장차, 엠아이큐브솔루션, 나라셀라, 에스피시스템스 등이다. 우수한 실적 덕에 경쟁률이 치열한 출자사업에서도 잇따라 좋은 성과를 거두는 모양새다. 지난 2021년 하반기에는 정책형 뉴딜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이밖에도 지난해 하반기 5.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성장투자운용의 중소기업 M&A 목적 출자 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뽑혔다.한 LP실무진은 “주요 기관의 루키·소형 부문에서 출자 기관으로 선정되는 곳이다. 투자 회사 회수 실적이 우수한 편이기 때문”이라며 “1300억원 규모 엠투아이코퍼레이션 바이아웃이 인상적이었다. 대형 운용사의 대기업 딜이 시장에서 각광 받는 와중에도 기술성과 역량 있는 기업을 발굴해내고 인수 후 합병(PMI) 전략을 통해 괄목할만한 영업실적 도약을 이뤄냈다”고 호평했다.또 다른 LP실무진은 “정관에서 정한 운용보고 기간 외에도 투자 대상 기업의 현안에 대해서 적시에 공유하는 등 운용 보고 역량을 높이 산다”고 말했다.
- 두터운 투자자 신뢰 재확인한 한앤코·도미누스·IMM크레딧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IMM크레딧앤솔루션이 지난 25일 이데일리가 주최한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PEF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 펀드레이징’, ‘최우수 메자닌’, ‘최우수 크레딧’의 영예를 안았다. 이데일리 금융투자 대상 PEF 부문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평가 설문을 진행해 득표 결과를 기준으로 선발한다. LP들이 직접 우수 운용사를 뽑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지난해 신설돼 올해 2회차를 맞은 PEF 운용동향 평가에는 연기금과 공제회, 기타금융기관(중앙회·은행·보험사·자산운용사) 등 16곳의 LP가 참여했다.◇ 국내 LP 블라인드 출자 관계 튼 한앤코...높은 신뢰·선호도 확인한앤컴퍼니는 설문조사 최우수 펀드레이징 부문에서 28%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최우수 펀드레이징 부문은 LP들의 신뢰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장기화로 펀딩 혹한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인상적인 펀드레이징 활동과 우수한 실적을 거둔 PEF에 수여된다.한앤컴퍼니는 지난해부터 4조원 이상 규모의 4호 블라인드 펀드를 모집하면서 블라인드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LP들의 출자금을 받았다. 앞선 3호 블라인드 펀드까지는 해외 LP 자금으로만 펀드를 조성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기존 펀드 주요 투자자인 해외 국부펀드와 연기금·공제회 자금에 더해 국내에서도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금융지주 계열사 등이 다수 참여하면서 지난해 5월 1차 클로징을 단행했다. 현재까지 3조원 이상의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 모집을 진행하면서 4호 펀드 자금으로 잇따라 굵직한 투자도 단행했다. 지난해 6월 국내 미용 의료기기 업체 루트로닉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후 미국 시장 내 동종기업인 의료기기업체 사이노슈어를 인수해 볼트온(bolt-on) 전략으로 가치를 끌어올리는 작업도 진행했다. 이밖에도 SKC의 반도체 소재·부품 자회사인 SK언펄스 파인세라믹스사업부를 인수했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25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메자닌 부문에서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상을 수상했다. 고병욱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으로부터 상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메자닌 투자 한우물 파온 도미누스, 믿고 갈 수 있다”최우수 메자닌 부문에서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24% 득표율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설문에 참여한 LP들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의 일관된 메자닌 운용 철학을 높이 샀다. 지난 2011년 설립 이후 성장 기업 메자닌 투자 전략을 고수하며 중위험·중수익의 목표 수익률을 꾸준히 달성해왔다는 측면에서 호평이 잇따랐다. 우량한 중견 기업에 투자하면서 성장자금을 적절히 공급해 동반 성장을 이루고, 투자 수익률을 함께 끌어올리는 우수 운용사라는 평가다.한 LP 실무진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일관되고 꾸준한 메자닌 투자로 15년 이상의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기준 내부수익률(IRR)이 일관되게 10% 이상 되는 우수 운용사라 뽑았다”는 평가를 남겼다.우수한 기관 평판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5호 블라인드 펀드 모집도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월 말 약 3700억원 규모로 1차 결성을 마친 이후 추가 모집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누적 모집액은 44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전 블라인드 펀드 역시 기존 LP 재출자 비율이 84%에 달했던 만큼 5호 블라인드 펀드에도 기존 출자자가 다수 참여했다. 오랜 기간 누적된 투자자 신뢰가 펀딩 성과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우정사업본부 메자닌 출자 사업에서도 2년 연속 선정되면서 누적 기준 1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IMM크레딧앤솔루션이 25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크레딧 부문에서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상을 수상했다. 김정원 IMM크레딧앤솔루션 전무가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으로부터 상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고속 성장 중인 IMM크레딧...“창의적 딜 구조 돋보여”최우수 크레딧 부문에는 IMM크레딧앤솔루션이 24% 득표율로 선정됐다.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자회사로 시작한 IMM크레딧앤솔루션은 지난 2020년 출범 이후 불과 3년여 만에 운용자산 규모가 1조8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크레딧 투자에 방점을 두고 특정 산업 특화 딜, 해외 우량 딜 발 굴 등 다양한 전략으로 호평을 받았다. LP들은 IMM크레딧앤솔루션의 인상적인 대표 딜로 KT클라우드 건을 뽑았다. IMM크레잇앤솔루션은 지난해 7월 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 KT클라우드의 보통주와 전환우선주 신주 지분 12.9%를 취득했다. 대기업 계열 고성장 산업군 기업 지분을 인수하면서도 우선주에 기업공개(IPO)시 전환가격 조정(Refixing) 조건을 다는 데 성공, 투자자 수익률 하방 보전 장치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딜을 추진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LP 실무진은 “차별화된 전력으로 펀딩 및 투자를 주도하며 우수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창의적인 딜 구조 발굴 역량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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