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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징후 포착된 美소비자물가…환율 1390원 경계
  • 관세 징후 포착된 美소비자물가…환율 1390원 경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90원으로 상승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관세의 징후가 나타나자 7월에 이어 9월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도 상승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4.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0.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6.7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88.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0.2원)보다는 8.0원 올랐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야간장에서 환율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오르면서 5월(0.1%)에 비해 상승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0.2%) 역시 전달 0.1%에 비해 오름세가 가팔라졌다.특히 가정용품과 생활필수품 등에서 관세 여파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이 불안 요인으로 지목됐다. 가정용 가구 및 용품의 가격은 5월 대비 1.0% 상승했다. 지난 2022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가전제품은 1.9%나 뛰었고 비디오와 오디오 제품의 가격도 1.1% 올랐다. 장난감 가격은 1.8%, 의류 가격은 0.4% 각각 상승했다.관세 영향이 의심되는 항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산출에도 포함되기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하락했다.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45.1%로 높여 잡았다. 금리 동결이 거의 확실시되는 이달에 이어 9월에도 금리가 인하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된다. 미국 물가가 오르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4분 기준 98.63을 기록하고 있다.달러 강세로 인해 주요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가오는 선거 불확실성으로 엔화 가치는 대부분 통화 대비로도 크게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환율은 달러 강세와 역내외 달러 매수세에 밀려 상승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수업체의 결제 물량과 미국증시 투자 환전 수요도 지속되면서 환율 상단은 더 높아질 수 있다.다만 단기간에 환율이 박스권 상단인 1380원대로 오르면서 수출업체의 고점매도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점은 상승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또 외국인의 국내증시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1390원대로 상승을 저지할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저녁 9시 반께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에서도 관세 영향이 가시화된다면 야간장에서 달러와 환율은 크게 상승할 수 있다.
2025.07.16 I 이정윤 기자
미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50%대…금리 상승 압력↑
  • 미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50%대…금리 상승 압력↑[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야간장에서의 국채선물 가격 추이 등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1조 2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3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미국채 금리가 크게 오르며 대외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졌다. 국채선물 야간장 가격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장 마감 후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1bp=0.01%포인트) 오른 4.48%,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bp 오른 3.94%를 기록했다.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을 기록, 5월(0.1%) 대비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CPI(0.2%) 역시 전달 0.1%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이는 시장 예상치(0.3%)에 부합, 또는 근원의 경우 예상치(0.3%)를 밑도는 수치였지만 가구용품과 가전 등이 각각 1.0%, 1.9% 오르면서 관세의 물가 영향이 본격화했다는 우려를 키웠다.이에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9월 인하 가능성은 63.1%서 54.9%로 대폭 하락했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국채선물 야간장 가격 등을 반영하며 약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거래일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소폭 하락 마감한 바 있다.간밤 야간거래에서 국내 국채선물 가격은 하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정규장 종가 대비 6틱 내린 107.12에, 10년 국채선물은 15틱 내린 117.55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구간별 스프레드는 일제히 벌어졌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41.2bp서 41.4bp로,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2.9bp서 마이너스 13.3bp로 확대됐다.채권 대차잔고는 2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지난 15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806억원 늘어난 137조 693억원으로 집계됐다.잔존만기 21년 남은 국고채 대차가 2928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19년 국고채 대차가 3917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2025.07.16 I 유준하 기자
"인플레 우려 속 급등한 엔비디아…韓 증시, 반도체 업종 주목"
  • "인플레 우려 속 급등한 엔비디아…韓 증시, 반도체 업종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 속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이 급등했다. 이에 국내 증시도 반도체 중심 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향후 관세발 인플레이션 점증 우려 속 미국채 10년물 금리 상승이 위험 선호 심리를 제약했다. 다만, 엔비디아 H20 칩 중국 판매 승인 호재로 반도체 업종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결과 다우지수와 S&P500을 제외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6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직전 월 대비 0.3%로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다.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9%, 직전 월 대비 0.2%로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직전 월 대비 기준 주거비(+0.2%) 상승이 전체 CPI 상승의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의료서비스(+0.5%), 에너지(+0.9%), 식품(+0.3%) 등의 항목의 가격도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6월 CPI 결과였음에도 수입에 의존하는 생활필수품의 가격이 상승했다”며 “기업들이 수입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며 관세 여파가 점진적으로 반영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8월 1일 유예 종료 이후 추가 관세 인상이 더해질 경우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며 4.5% 선까지 근접했다.다만, 엔비디아의 급등 영향으로 IT 업종만이 유일하게 상승했다. 미국이 지난 4월 중국 수출을 제한한 엔비디아 H20 칩의 중국 판매를 승인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베센트 재무장관도 8월 12일에 종료되는 미·중 무역 협상 마감 시한에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JP모건, 씨티그룹, 블랙록 등 주요 IB 은행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 개막한다. 팩트셋에 따르면, 2분기 S&P500 기업들의 EPS 성장률은 약 4.8%로 2023년 2분기 이후 2년 만에 최저치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자체보다는 관세 불확실성 속 기업의 가이던스 내용, 빅테크 기업의 AI 투자 지출 지속 및 AI를 통한 수익성 개선 여부 등에 따라 종목별로 차별화 장세 연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증시가 혼조를 보였지만, 반도체 업종만을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국내 증시도 이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금일 대중 수출 규제 완화 기대감 속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등을 반영하며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6 I 이용성 기자
제이미 다이먼 "연준으로 장난치면 역효과" 경고
  • 제이미 다이먼 "연준으로 장난치면 역효과" 경고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회장)가 최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기준 금리를 인하하라고 거칠게 압박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연준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 (사진=AFP)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후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이먼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봄까지 파월 의장을 교체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월가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흔들기’가 연준의 신뢰도를 떨어트릴 수 있다고 우려해왔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은 다이먼 회장이 처음이다.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되면 금융시장을 지탱하는 미국 국채와 달러에 혼란을 줘 전세계 자본 흐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월가의 보편적인 인식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5월까지인 파월 의장의 임기 만료 전 그를 해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을 해임하면 미 국채 매도를 유발해 국채 수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기준 금리를 낮춰 연방 정부가 갚아야 할 국채 이자를 낮추려는 의도와는 정 반대로 흘러간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력에도 연준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는 파월 의장은 미 의회 의원들과 기업 리더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 행정부 인사들은 연일 파월 의장의 거취를 거론하며 기준 금리 인하를 촉구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2028년 1월까지 연준 이사로 남아 금리 결정에 참여할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그가 연준 이사로 남는 것도 막겠다는 계획이다.이날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차기 연준 의장의 후보자를 찾기 위한 공식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임 연준 의장이 계속 연준 의장을 맡는다면 시장에 매우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파월 의장이 교체되면 이사직에서도 물러나야 한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우리에겐 정말 나쁜 연준 의장이 있다”며 “그는 얼간이”라고 원색 비난했다.
2025.07.16 I 김겨레 기자
6월 美근원CPI 도 예상치 밑돌았지만…7월 금리인하 물건너가(종합)
  • 6월 美근원CPI 도 예상치 밑돌았지만…7월 금리인하 물건너가(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소폭 오르긴 했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가격 하락이 관세 영향으로 상승한 다른 품목들의 가격 인상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난감, 전자제품 등 일부품목에서 가격 상승세가 가속되면서 7월금리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소멸됐다.텍사스 주 휴스턴의 월마트 슈퍼마켓에서 직원이 식료품에 가격표를 새로 붙이고 있다. (사진=AFP)15일 (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6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9%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를 소폭 밑돌았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를 하회했다. 월간 기준으로 다섯달 연속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다.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2.7%, 0.3% 상승였는데 이에 부합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이외의 상품 가격은 보합에서 이번 달 0.2% 상승으로 전환됐다. 특히 장난감, 가구, 가전제품, 의류 등 관세 영향을 많이 받는 품목에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는 기업들이 수입 원가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반면 신차(-0.3%) 및 중고차 가격(-0.7%)은 전월보다 하락했다.인플레이션 인사이츠 LLC의 오마이르 샤리프 대표는 “자동차를 제외한 근원 상품 가격은 6월에 0.55% 상승해 2021년 11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며 “이번 보고서는 관세의 영향이 본격화됐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부문 물가는 0.3% 상승했다. 서비스 중에서도 최근 수년간 물가 상승을 이끌었던 핵심 분야인 주거비 상승세(0.2%)는 호텔 가격 하락으로 다소 둔화됐다.연준이 중시하는 별도 지표인 ‘주거비와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슈퍼코어)’는 0.2% 상승했다. 특히 병원 서비스 요금이 크게 오른 것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기대치를 밑도는 물가 상승률이 연이어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전체 소비자물가에 얼마나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일부 기업들은 관세 시행 전에 재고를 쌓아두거나 마진을 줄여 소비자 가격 인상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연준은 2주 후 회의를 앞두고 있으며, 일부 위원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관세가 일시적 충격인지 지속적 물가 압력인지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프린시펄 자산운용의 글로벌 수석 전략가 시마 샤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자극은 단기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연준은 최소 몇 달간은 관망하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7.15 I 김상윤 기자
'GFC 운영' 강남금융센터, 1조원 차입…기존 대출 차환 성공
  • 'GFC 운영' 강남금융센터, 1조원 차입…기존 대출 차환 성공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강남 랜드마크 건물인 강남파이낸스센터(GFC)를 임대 운영하는 강남금융센터가 1조원 차입으로 기존 대출 차환에 성공했다. 대출 만기일은 인출일로부터 60개월인 만큼 오는 2030년 6월 19일로 예상된다. 강남파이낸스센터 (사진=GFC코리아 홈페이지)◇ 대출기간 5년…2030년 6월19일 만기 예상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강남금융센터는 지난달 19일자로 1조원 차입을 통해 기존에 받은 강남파이낸스센터 관련 대출 7321억원을 차환(리파이낸싱)했다. 강남금융센터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737번지(테헤란로 152) 일원에 있는 강남파이낸스센터(GFC) 건물 및 토지를 단독소유하고 있으며, 이 건물을 임대 운영해 얻은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하고 있다.지배기업인 레코 강남 프라이빗 리미티드(Reco Kangnam Private Limited)가 강남금융센터 50.01% 지분을, 레코 KBD 프라이빗 리미티드(Reco KBD Private Limited)가 나머지 49.99% 지분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두 회사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의 손자회사다.(자료=감사보고서)앞서 강남금융센터는 지난 2022년 6월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특수목적회사(SPC) 강남랜드마크제이차 등 복수의 대주들로부터 총 7321억원 대출금을 일시에 조달했었다.각 트랜치별 대출 약정금은 △트랜치A 1000억원 △트랜치B 6321억원이다. 트랜치A와 트랜치B는 주요 담보권 행사 및 상환에서 순위가 동일하다. 이 대출은 지난달 27일 만기 도래했다. 다만 강남금융센터가 지난달 19일 차입한 1조원으로 기존 대출 7321억원을 차환함에 따라 대출 만기일은 인출일로부터 60개월(5년) 후로 변경됐다. 새 만기는 오는 2030년 6월 19일로 예상된다. 상업용부동산 관계자는 “GFC와 같은 안전자산은 금융기관들이 서로 대출해주려고 할 것”이라며 “기준금리가 떨어지는 추세라서 협상을 통해 대출금리를 낮출 여지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 금리인하 ‘제동’…美 FOMC 결과 주목다만 최근 한국은행(한은)의 금리인하 사이클에 다소 제동이 걸린 상태라는 점이 변수다. 한은은 지난 10일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작년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경기 부양 등을 이유로 모두 4차례(모두 1%포인트(p)) 금리를 낮췄지만,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급증 여파로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해졌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주택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단기적으로 금융 안정 리스크가 급증했다”며 “경기 진작 필요성을 다소 희생하더라도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데 정책 우선순위가 있다”고 설명했다.이 총재는 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연례 통화정책 포럼에서도 집값 상승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그는 “최근 수도권 주택 가격이 매우 빠르게 오르면서 금융 안정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추가 금리 인하의 속도와 시기를 결정할 때 이 점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국내 기준금리 향방은 오는 29~3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FOMC 결과는 한국시간 기준 오는 31일 새벽 3시에 발표될 예정이다.(자료=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난 6월 통화정책 회의록 일부 캡처)지난 9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난 6월 통화정책 회의록에 따르면 19명 정책위원 중에서 ‘대부분’은 올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다소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평가했다.위원들은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이 ‘일시적이고 완만한’ 수준이지만, 경제 성장과 고용이 약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금리인하를 어디까지 할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일부 위원들은 다음 금리인하가 이르면 이번 달에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한 반면 다른 위원들은 올해 금리 인하는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등 의견이 분분했다.
2025.07.15 I 김성수 기자
조선업 호황 등에 업은 한화오션, 회사채로 700억 조달 나선다
  • [마켓인]조선업 호황 등에 업은 한화오션, 회사채로 700억 조달 나선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국내 조선업계 ‘빅3’로 불리는 한화오션(042660)(BBB+)이 7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조선업이 호황기에 들어서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신용등급도 상향조정 추세다.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전경 (사진=한화오션)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총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트랜치(만기)는 2년물 300억원, 3년물 400억원 등 총 700억원으로 구성했다. 증액 한도는 최대 1200억원까지 열어놨다. 한화오션은 7월 16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25일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0bp를 제시했다.한화오션은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빚 갚는데 사용한다. 이달 31일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 500억원, 11월 만기가 도래하는 일반대출 200억원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무보증사채 발행금액 700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실제 자금 사용일까지 은행 등의 금융기관의 수시입출금예금, 정기예금 등 금융상품을 이용해 예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오션의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화오션의 신용등급은 지난 3년간 꾸준히 상승세에 있다. 2022년 ‘BBB-’ 급에서 2023~2024년 BBB0를 거쳐 BBB+등급까지 올라왔다. 올해 정기평정에선 ‘긍정적’ 전망을 달았고 실적 개선으로 등급 상향 기준까지 충족해놓은 상황이다. 최근 조선업 호황기를 등에 업은 한화오션은 생산 공정의 안정화를 바탕으로 한 고선가 물량 매출 증대로 수익성 개선을 누리는 모양새다. 지난 2024년 연간 영업흑자로 전환했고, 2025년 1분기 잠정 영업이익률은 8.2%로 집계됐다. 박현준 나이스신평 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해양 프로젝트 5건이 2025년 중 완료될 예정으로 이후 해양 부문의 고정비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잔고 내 저마진 상선 물량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분석돼 향후 안정화된 공정 진행을 통해 고선가 상선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실적 개선세가 중단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BBB+ 등급을 달고 있는 가운데 향후 A등급대로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2024년 하반기 이후 공정 안정화를 통해 영업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한화오션의 연결기준 ‘EBITDA(상각전영업이익)/매출액’은 2024년 연간 3.9%, 2025년 1분기 잠정 9.8%로 집계됐다. 박 연구원은 “한화오션은 상향조정 검토요인 지표를 충족하고 있다”며 “다만 회사의 전반적인 자금소요로 인해 차입부담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며 러시아로부터 수주한 쇄빙 LNG선의 인도 관련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어 중장기 사업 및 재무안정성 추이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15 I 김연서 기자
트럼프 관세發 인플레이션 올까…오늘 밤 6월 美 CPI 발표
  • 트럼프 관세發 인플레이션 올까…오늘 밤 6월 美 CPI 발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지표가 15일(현지시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이후로 기준 금리 인하를 미룰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미 노동통계국은 미 동부시간 15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15일 밤 9시30분) 6월 CPI 상승률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2월부터 5월까지 비교적 완만했던 물가 상승 흐름이 6월을 기점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로이터통신이 집계한 CPI 상승률 예상치는 전월대비 0.3% 상승, 전년동월대비 2.7% 상승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0% 수준으로, 5월 CPI 상승률 대비 전반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6월 이전까지는 기업들이 관세 부과를 앞두고 수입을 대거 늘려 재고가 충분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억제됐다고 보고 있다. 반면 6월부터는 신규 수입물량 비중이 커지면서 관세 부담을 가격에 전가하기 시작해 7월~9월에는 관세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6월 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상회할 경우 연준이 오는 9월이 아닌 11월 또는 이후로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미룰 가능성이 높아진다. 연준은 오는 29~3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4.25~4.50%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물가 상승률 목표를 연 2%로 잡고 있다.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호지는 “연준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잘 관리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려 할 것”이라며 “연준이 안심하고 금리 인하에 나서려면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는 모습을 직접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몇 달간 전자제품, 자동차, 의류 등 관세 영향을 받는 소비재 가격 상승을 반영해 월간 근원 CPI가 0.3~0.4% 수준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서비스 부문에서는 당분간 관세 발 충격이 크게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향해 기준금리를 인하하라는 압박을 이어갔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1% 미만으로 내려야 한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얼간이다. 우린 나쁜 연준 의장을 갖고 있다. 정말 나쁜 의장”이라고 힐난했다.
2025.07.15 I 김겨레 기자
비트코인, 차익실현 매물에 하루새 4% ‘뚝’
  • 비트코인, 차익실현 매물에 하루새 4% ‘뚝’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12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데다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확산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1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4.3% 하락한 11만6940달러를 기록했다.(이미지=코인마켓캡)대장주가 흔들리면서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의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1.8% 떨어져 2980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 주요 알트코인인 XRP, 솔라나도 각각 1.9%, 3.3%씩 하락했다.이번 하락은 전날 비트코인이 사상 첫 12만3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지면서 나타났다. 비트코인 최고가 경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 가상자산 정책을 반영한 미국의 코인 3법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아울러 비트코인은 최근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등 위험자산 전반이 강세를 보인 데 따른 흐름도 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에 대한 경제적 충격 우려가 다소 완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슈테판 폰 해니시 비트고 아시아태평양 장외거래(OTC) 디렉터는 “이번 조정은 과열된 시장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되돌림 현상”이라며 “비트코인의 다음 주요 지지선은 11만4000달러 수준으로 이 지점에서는 과거에도 많은 숏 포지션이 청산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미국 6월 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진 것도 이번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6월 CPI는 현지시간 15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15일 오후 9시30분)에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은 6월 CPI가 관세 영향이 본격화됨에 따라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돼 약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9월로 예상되는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 영향으로 올여름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2025.07.15 I 임유경 기자
中 경제 상반기 선방에도 우려 솔솔…재정부양책 요구 커져
  • 中 경제 상반기 선방에도 우려 솔솔…재정부양책 요구 커져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경제가 상반기 5%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빠른 관세 협상으로 수출 타격을 최소화했고 적극적인 소비 진작 방안 덕택에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만 하반기 관세 전쟁과 내수 부진 등 리스크 본격화에 추가 부양책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중국 동부 장쑤성 난징의 한 항구에 수출용 자동차와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사진=AFP)◇빠른 관세 협상, 수출 충격 최소화…소비도 견조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동기대비 5.3% 성장했다. 이날 발표한 2분기 GDP 성장률은 5.2%다. 전분기 성장률(5.4%)보다는 낮아졌지만 시장 예상치(5.1%)를 넘기면서 상반기 기준으로 정부 연간 성장률 목표치(약 5%)를 웃돌았다.중국 경제 성장을 이끈 동력은 생산과 소비다. 올해 상반기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해 지난해 상반기 증가폭(6.3%)을 넘어섰다. 6월만 놓고 보면 전년동월대비 6.8% 증가해 시장 예상치(5.6%)와 전월 증가폭(5.8%)을 1%포인트 이상 웃돌았다.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7.0%, 광산업 6.0%, 서비스업 5.5% 각각 증가했다. 에너지업(1.9%)은 평균 증가폭을 밑돌았다. 신에너지차(36.2%), 산업용 로봇(35.6%) 등 첨단 제품 생산량이 늘어난 게 특징이다.산업생산이 호조를 보인 이유는 수출이 선방한 영향이다. 중국 수출은 올해 3월 전년동월대비 12.4%까지 늘었다가 관세 전쟁 여파로 5월 4.8%로 둔화했다. 하지만 관세 협상 타결로 다시 교역이 활발해져 6월(5.8%) 반등했다. 수출이 증가하면서 대외무역 기업 중심으로 생산 활동이 활발해진 것이다.소매판매는 올해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해 작년 상반기(4.1%)보다 소폭 둔화했다. 올해 중국 저물가 상황이 계속됐지만 헌 제품을 새것으로 바꾸는 이구환신 정책 등이 소비 규모를 유지했다는 평가다.실제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전제품·시청각기기(30.7%), 문화·사무용품(25.4%), 통신기기(24.1%), 가구(22.9%)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셩라이원 국가통계국 부국장은 상반기 경제 운영에 대해 “일반적으로 안정적이고 꾸준한 개선을 보였다”면서 “2분기 이후 국제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대외압력의 현저한 증가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했다.다만 6월 소매판매가 전년동월대비 4.8% 증가에 그치면서 전월(6.4%)대비 성장세가 꺾인 점은 고민이다. 고정자산 투자는 올해 1~6월에 전년동기대비 2.8% 늘어 1~5월 증가폭(3.7%)보다 크게 줄었다. 6월 들어 건축자재 가격이 크게 내렸다는 게 중국측 설명이지만 투자 활동이 급속도로 위축했다는 의미다. 올해 상반기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전년동기대비 11.2% 감소하는 등 부동산 시장 불황이 계속되면서 전체 투자에도 영향을 주는 상황이다.◇부동산 중심 디플레 문제 심각 “통화정책으론 부족”중국 정부는 상반기 경제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하반기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최근 몇 년간 중국 경제는 상반기 상승했다가 하반기 둔화하는 ‘상고하저’의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도 미국과 관세 유예 기간 종료라는 큰 변수가 있고 내부에선 소비재 보상판매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성장률 목표인 5%를 달성하려면 하반기에도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야 하는데 추가 상승 동력이 제한적이다.국제기구인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각각 4.5%, 4.7%로 예측했다. 상반기 성장률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는 4%대 초반 성장에 머무를 수 있다고 본 것이다.셩 부국장도 “올해 하반기 중국 경제 동향에 대해 모두가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하반기 실정을 볼 때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많고 내부 구조조정 압박은 더 크다”고 진단했다.소매판매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물가 지표인 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0.1% 하락하는 등 디플레이션 우려가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보조금 중심의 자동차·가전제품 등 소비재 판매도 수요 부진, 보조금 소진 등 이유로 위축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특히 디플레이션의 본질이 되는 부동산 시장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축 상업용 건물 판매 면적은 전년동기대비 3.5% 감소했고 부동산 개발 기업 자금은 같은 기간 6.2% 줄었다.이에 중국이 하반기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 대책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수출 회복은 중국이 현재 관세 휴전이 8월 중순에 끝나면서 미국과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경우에 대비해 추가 정책 대응을 준비할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인민은행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하반기 경제 회복을 위해 지급준비율(RRR)과 정책금리 및 대출금리 인하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직접 경제 성장을 일으킬 재정 투입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라시아그룹의 중국 담당 댄 왕 이사는 “중국의 소비자와 기업 모두 신중해졌고 수출업체들은 성장을 위해 점점 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강력한 재정 부양책 없이는 3분기 성장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5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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