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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급등에 다우 올해 상승분 날려…매카시 사상 첫 해임
  • 美 금리 급등에 다우 올해 상승분 날려…매카시 사상 첫 해임[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 3대지수가 나란히 하락했다. 블루칩을 모아둔 다우존스 지수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1% 넘게 하락했다. 미국 장기채 금리가 폭주하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지표가 나오며 시장 긴장감은 커지고 있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8%를 뚫었다. 강달러 속에 달러·엔 환율은 1년 만에 달러당 150엔을 웃돌았다. 사상 최초로 미국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이 해임됐다. 민주당과 손잡고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는 이유다. 민주당마저 하원의장 해임에 몰표를 던졌다. 신임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은 총선 전 법인세 추진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해임 결의안을 처리하기 전 국회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AFP)◇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약세 -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 하락한 3만3002.38에 장을 마감하며 올해 상승분 모두 반납.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도 1.37% 내린 4299.4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87% 하락한 1만3059.47에 장을 마감.-장 중 10년물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증시 위험회피 심리 강해져. ◇美10년물 금리 4.8% 뚫어-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8%까지 치솟아. -장 중 30년물 국채금리도 13.3bp 오른 4.929% 기록.-지난 5월초 3.3%에 불과했던 금리가 5개월 만에 1.5%포인트 올라.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데이터가 계속 나오면서 장기물 채권금리가 급등. ◇여전히 탄탄한 고용시장…고금리 장기화 가능성↑-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데이터 나오면서 금리 연일 상승.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한 긴축에도 실물경제가 여전히 탄탄하고 고물가 상황도 지속되면서 예상보다 금리인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는 것.-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미국 민간기업 구인 건수가 4개월 만에 다시 완만한 증가세. -지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880만건)를 상회. -미국채 발행도 장기물 국채금리 상승에 일조. -미 재무부는 7월 말 조달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채 발행을 더 확대하기로 결정.◇‘킹달러’ 여전…달러·엔 한 때 150엔 ‘터치’-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 중 107.35까지 기록.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가치가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을 한 때 넘어서기도.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50.16엔까지 상승.-지난해 10월 150엔을 돌파한 이후 약 1년 만. ◇강달러 속 유가도 상승 전환-최근 잠잠했던 국제유가도 다시 상승.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1센트(0.46%) 오른 배럴당 89.23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만에 반등.◇美 권력서열 3위 하원의장, 사상 첫 해임 -미국 하원이 3일(현지시간)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가결 처리.-민주당과 손잡고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는 이유로 공화다 강경파 8명이 찬성표 던진 가운데 매카시 하원의장에 반감 컸던 민주당마저 해임 찬성 몰표 던져.-미국에서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김상훈 신임 국회 기재위원장 “총선 전 법인세 인하해야” -김상훈 신임 국회기획재정위원장(국민의힘)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총선 전 법인세 인하 주장.-작년 윤석열 정부는 2018년 문 정부가 갑자기 3%포인트나 상향한 법인세 최고세율(25%)을 22%로 되돌리려 했지만 민주당 반대로 인해 1%포인트 인하.-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1.2%) 대비 3%p 가까이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기재위원장 임기가 끝나는 내년 4월 총선 전 법인세 인하 추진 계획.
2023.10.04 I 김보겸 기자
“오늘 韓 증시 하락 출발”…매카시 해임 충격
  • “오늘 韓 증시 하락 출발”…매카시 해임 충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4일 한국 증시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국채 금리가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미 권력순위 3위인 하원 의장이 234년 미국 의회 사상 처음으로 해임되는 등 경제·정치적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1.01%, MSCI 신흥 지수 ETF는 1.32% 하락했고,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59.37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9원 상승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27% 하락, 코스피는 0.5~0.8%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34년 미국 의회 사상 처음으로 하원 의장에서 해임된 케빈 매카시 전 의장.(사진=AFP)앞서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430.97포인트(-1.29%) 내린 3만3002.38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22일(530.49)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8.94포인트(-1.37%) 하락한 4229.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8.31포인트(-1.87%) 내린 1만3059.4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연 4.8%를 넘어섰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대로 가면 5%도 넘어설 전망이다. 고금리가 예상보다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채권 금리를 끌어올렸고, 투심은 악화했다. 미 하원은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해임 결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앞서 지난 1일은 연방정부 예산안 처리 데드라인이었다. 교착 상황에서 매카시 의장은 임시예산안을 처리했다. 이에 공화당 강경파는 해임결의안을 제출했고, 민주당 의원 전원과 공화파 일부 찬성표로 가결됐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이번에 통과된 임시예산안이 끝나는 11월 추가적인 정부 셧다운 이슈를 자극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점에서 시장은 부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늘 미 증시의 하락의 원인은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결과이지만, 미국 정치 불확실성도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누가 (차기 하원의장이) 되든 1월 상황처럼 (예산안이) 한 번에 처리가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11월에 진행될 예산안 문제는 난항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달 중순이면 임시 예산 기한이 종료한다. 이에 내년 예산안 협상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하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져 투심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9월 수출 경기 개선 및 미 연방정부 폐쇄 모면 등 긍정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따른 장기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가 주식시장 투자 심리를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주요국 장기채 금리가 수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국고채 금리 상승 압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한다”며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고인 1360원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증시 외국인 수급에 부담이 될 가능성 커 보인다. 당분간 국내외 장기채 금리 동향에 주목하며 시장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3.10.04 I 최훈길 기자
美10년물 금리 4.8% 뚫어…공포 휩싸인 뉴욕증시
  • 美10년물 금리 4.8% 뚫어…공포 휩싸인 뉴욕증시[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거침없이 치솟으며 4.8%까지 치솟았다. 지난 5월초 3.3%에 불과했던 금리가 5개월 만에 1.5%포인트나 올랐다.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데이터가 계속 나오면서 장기물 채권금리가 꼬리를 급격히 들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증시에서는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고,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지수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 하락한 3만3002.3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3일 기록한 3만3136.37보다 더 떨어진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37% 내린 4299.4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87% 내린 1만3059.47에 장을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끝이 안보인다…10년물 국채금리 5개월만에 1.5%p 상승10년물 국채금리가 거침없이 치솟으면서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무려 11.7bp(1bp=0.01%포인트) 오른 4.8%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3.3bp 오른 4.929%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3.4bp만 오른 5.146%를 나타내고 있다. 금리인상은 기껏해야 한두번에 그치겠지만,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장기물 국채금리를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는 셈이다. 이른바 ‘커브 스티프닝’ 현상이 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장기물 국채금리가 연일 치솟은 것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데이터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중장기 물가 및 성장에 대한 시장의 예상을 반영하는 지표로 불린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한 긴축에도 실물경제가 여전히 탄탄하고 고물가 상황도 지속되면서 예상보다 금리인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는 것이다.◇여전히 탄탄한 고용시장…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이날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미국 민간기업 구인 건수가 4개월 만에 다시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880만건)를 웃돌았다. 민간기업 구인건수는 지난 4월 1032만건을 찍은 이후 5월(962만건) 6월(917만건) 7월 (892만건)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임금 상승을 동반하는 자발적 퇴직(quits)은 360만건으로 전월(354만건)과 거의 유사했고, 자발적 퇴직 비율은 2.3%로 전월과 같긴 했다. 임금 상승이 급격하게 이뤄질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여전히 고용시장이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나온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보다 강화했다.결국 장기물 국채금리를 끌어올린 셈이다.여기에 미국채 발행도 장기물 국채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재무부는 7월 말 조달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채 발행을 더 확대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장기물에 대한 공급 부담이 높아진다는 평가가 더해지면서 장기물 매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올해 더 인상할 가능성을 더 높게 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11월, 12월 각각 연준이 금리를 0.25% 올릴 가능성은 30.9%, 38.8%를 가리키고 있다. 심지어 12월에 ‘자이언트 스텝(0.5%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6.3%를 기록 중이다.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도 전거래일 대비 12.32%나 오른 19.78을 기록했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치솟은 장기물 금리 상승…주식시장엔 역풍국채금리 상승은 상대적으로 증시 매력을 떨어트릴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채 수익률이 주식 투자로 인한 수익보다 더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장기물 국채금리가 치솟을 경우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고, 소비자 역시 고금로 인해 소비를 급격히 줄일 가능성이 커진다. 경기에 선행하는 주식시장이 재빨리 고꾸라질 수 있는 배경이다. 특히나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기술주에는 타격이 크다. 이날 나스닥 하락폭이 다른 지수보다 컸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엔비디아(-3.09%), 마이크로소프트(-2.61%), 테슬라(-2.02%) 등이 일제히 2% 이상 하락했다.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얼라이언스의 최고 투자책임자 크리스 자카렐리는 “9~10월은 계절적으로 약세장이긴 하지만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주가 하락세를 더 부채질하고 있다”며 “일단 채권시장이 안정을 찾아야 주식시장도 동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국채금리 상승은 부동산 시장에도 타격을 줄 수 밖에 없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모든 자산가격의 벤치마크로 활용되는 만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도 덩달아 오른다. 이날 부동산 전문매체인 ‘모기지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7.72%까지 오르며 8%에 육박하고 있다. 올초 6%초반을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급격한 상승세다.◇‘킹달러’ 여전…달러·엔 한 때 150엔 ‘터치’‘킹달러’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후 4시40분 기준 107.04를 가리키고 있다. 장중 한 때 107.35까지 기록하다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장후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가치가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을 한 때 넘어섰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50.16엔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150엔을 돌파한 이후 약 1년 만이다.미국 경제가 탄탄함에 따라 ‘킹달러’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엔화 약세가 이어진 셈이다. 미국은 장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은 지난달 22일 대규모 통화 완화 정책을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엔화가치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다만 일본 외환당국이 150엔을 넘어서자 개입하면서 현재는 148엔선까지 내려왔다. 외환당국이 개입과 관련해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노 코멘트”라고 답했다. 앞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150엔이 환율 개입의 판단 기준이 되느냐는 질문에 “수준 자체가 판단 기준이 될 수 없다. 어디까지나 변동성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잠잠했던 국제유가도 다시 반등…유럽증시 일제히 하락최근 잠잠했던 국제유가도 다시 올랐다.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1센트(0.46%) 오른 배럴당 89.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1.06%, 프랑스 CAC40지수도 1.01%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1.10%, 영국 FTSE100지수는 0.54% 떨어졌다.
2023.10.04 I 김상윤 기자
10년물 국채금리 4.7% 넘어…불안한 투자심리
  • 10년물 국채금리 4.7% 넘어…불안한 투자심리[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의회가 임시예산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은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고금리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관조하는 분위기였다.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3만3433.3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1% 오른 4288.39,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7% 오른 1만3307.77에 장을 마감했다.중소형주를 모아놓은 러셀2000지수는 1.6%가량 하락해 연초 이후 수익률이 처음으로 마이너스(-0.3%) 로 돌아섰다. 중소기업 중심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경제 건전성을 보여주는 러셀2000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것은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커졌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10년물 국채금리 장중 4.7% 넘어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은 일단 임시법안이 통과되면서 잠시 수면 아래로 내려갔지만 이날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내년 11월 17일까지 다시 민주당과 공화당 간 갈등이 다시 부각될 우려가 남아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이를 주시하는 분위기였다.이런 가운데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한 때 4.703%까지 치솟다 4.685%에 마감했다. 전거래일 대비 무려 11.4bp(1bp=0.01%포인트)나 치솟으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8.7bp 오른 4.796%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6.2bp 오른 5.108%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탄탄하면서 연준이 긴축을 상당기간 끌고 갈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나온 제조업 데이터도 이를 뒷받침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8.0을 웃돌았다. 아직 개선 기준인 ‘50’을 밑돌고 있지만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여기에 셧다운 리스크가 잠시나마 사라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꼽히면 국채 매도 현상이 나타났다고 CNBC는 분석했다. ◇연준인사, 고금리 장기화 불가피 시사이날 연방준비제도 이사들의 발언은 일부 차이가 있었지만, 대체로 고금리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연준 내 대표적 매파로 꼽히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제때 2%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계속 예상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너무 높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더 인상하고 한동한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기준금리가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에 근접한 만큼 추가 금리 인상보다 앞으로 고금리가 얼마나 지속될지가 관건”이라며 “나는 그것에는 한동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에서 열린 커뮤니티 라운드테이블 회의에 참석해 “연준은 물가 안정을 성취하는 데 아주 집중하고 있다”며 “물가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재차 물가안정을 위한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달러인덱스 107 넘어…WTI가격은 90달러 하회달러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76% 오른 107.03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0엔에 근접한 149.79엔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국제유가는 잠시 가파른 상승세를 멈추고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88.82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97달러(-2.17%)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9달러(-1.62%) 내린 배럴당 90.71달러로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0.91%, 프랑스 CAC40지수도 0.94%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1.03%, 영국 FTSE100지수는 1.28% 떨어졌다.
2023.10.03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10년물 국채금리 4.7% 넘어
  • [속보]뉴욕증시 혼조세 마감…10년물 국채금리 4.7% 넘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태블릿PC를 보며 거래동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FP)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3만3433.3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1% 오른 4288.39,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7% 오른 1만3307.77에 장을 마감했다.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은 일단 임시법안이 통과되면서 수면 아래로 내려갔지만 여전히 다시 부각될 우려가 있으면서 투자자들은 이를 주시하는 분위기였다.이날 연방준비제도 이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나온 것도 투심 회복에 악영향을 미쳤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제때 2%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계속 예상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지속해서, 시의적절한 방식으로 낮추기 위해 추가적인 정책 긴축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에서 열린 커뮤니티 라운드테이블 회의에 참석해 “연준은 물가 안정을 성취하는 데 아주 집중하고 있다”며 “물가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재차 물가안정을 위한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한 때 4.703%까지 치솟다 오후 4시기준 4.693%를 기록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9.4bp 오른 4.803%를 나타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6.6bp 오른 5.112%다. 임시예산안이 통과되면서 미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사라지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국채를 매도한 게 결과적으로 금리를 치솟게 했다.
2023.10.03 I 김상윤 기자
물가 둔화 보여도 연방정부 셧다운이 문제
  • 물가 둔화 보여도 연방정부 셧다운이 문제[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둔화됐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심이 흔들렸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근원PCE물가 0.1% 상승 그쳐…물가둔화 징후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하락한 3만3507.50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7% 내린 4288.0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4% 오른 1만3219.32에 장을 마감했다.물가가 어느정도 둔화되고 있는 희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는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8월 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0.2%)를 하회한 수치다. 근원 PCE가격지수는 기조적 물가 상황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지표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3.9% 오르며 2020년 11월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전월 상승폭(4.3%)보다도 감소했다.10년물 국채금리도 물가 둔화 소식에 4.51%까지 하락한 것도 증시 상승에 도움이 됐다. ◇예산안 합의 지연…셧다운 리스크에 투심↓하지만 이내 증시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의회에서 내년 예산안 승인과 관련해 제때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하원 공화당을 이끄는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주도한 임시예산안은 이날 하원 본회의에 상정됐으나 찬성 198표 대 반대 232표로 부결됐다. 상원이 마련한 임시 예산안도 하원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라 내달 1일 이전 예산안 처리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크리스 파시아노는 “셧다운 가능성에 대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얼마나 오래 지속되고 경제 데이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주제 중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10년물 국채금리는 최종적으로 전거래일 대비 1.8bp(1bp=0.01%포인트) 내린 4.579%에, 30년물 국채금리는 2bp 내린 4.709%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1.9bp 떨어진 5.052%를 기록했다.◇국제유가 하락…WTI 90달러선까지 내려와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2센트(1.00%) 하락한 배럴당 90.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 고조에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달러는 보합을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5% 내린 106.17에 마감됐다.유럽증시는 소폭 올랐다. 독일 DAX지수는 0.41%, 프랑스 CAC40지수도 0.26%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38%, 영국 FTSE100지수는 0.07% 올랐다.
2023.09.30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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