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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에 힘 주는 넷플릭스…"글로벌보다 국내가 먼저"
  • 예능에 힘 주는 넷플릭스…"글로벌보다 국내가 먼저" [종합]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한국 넷플릭스 예능의 최우선 목표는 한국 시청자들입니다.”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에서 한국 예능 콘텐츠를 담당하는 유기환 디렉터가 넷플릭스 코리아 예능의 목표에 대해 전했다.◇넷플릭스 예능의 목표유 디렉터는 “넷플릭스 예능은 1년에 10개 정도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단순히 ‘잘되는 프로그램만 만들자. 효과가 있었던 특정한 장르만 하자’는 게 아니라 최대한 많은 시청층, 구독자분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드리고자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음악부터 코미디, 좀비·데이팅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고 있는 넷플릭스 예능의 최우선 목표는 ‘한국 시청자’라고 말했다. 유 디렉터는 “글로벌에서 꼭 성공해야 한다는 목표로 시작하진 않는다”며 “다양한 장점을 가진 PD님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유 디렉터는 넷플릭스 예능의 청사진에 대해 “뻔한 얘기지만 예능의 제일 큰 기준은 재미다. 시청자들이 각각 너무 다른 기준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다양한 취향을 최대한 넓게 만족시키고자 하는 게 저희의 1차적인 목표”라며 “늘 다양한 타깃 분석, 규모에 대한 고민을 하지만 모든 작품을 한 가지 계열로 가거나 글로벌을 따라가진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 예능의 특별한 시도넷플릭스는 오는 8월 공개되는 ‘더 인플루언서’부터 새로운 시도가 이어진다고 전했다. 그동안 시청각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자막 및 음성 해설 등 적극적인 배리어프리정책을 지원해왔던 넷플릭스는 성우화면해설을 도입한다.이 디렉터는 “개그맨 이동우, 김경식 씨가 내레이션을 맡아 시청자들이 예능을 시청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어느 장벽도 없이 예능도 즐기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출연자 논란, 스포일러 등 리스크는?일반인이 출연하는 예능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앞서 공개된 ‘데블스 플랜’ 출연자 중 유명 과학 유튜버 궤도는 겸직 규정을 어기고 수년간 유튜브와 강연 등으로 수익을 얻은 사실이 감사원 검사 결과 확인돼 논란을 빚었다. 공개를 앞둔 ‘더 인플루언서’ 출연자 오킹은 코인 사기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출연자 뿐만 아니라 스포일러 등의 리스크에 대해 유 디렉터는 “스포일러 이슈가 아니더라도 출연자의 과거 의혹도 있고 촬영 이후 사건도 생긴다.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다. 출연계약서에는 비밀유지서약이 다 들어간다”며 “아무래도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보니 시청자분들이 끝까지 보고 판단해주시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상담 등 여러 가지 장치를 두고 있지만 녹화 이후 행동들이 시청자와 출연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는 당부를 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데블스 플랜’의 정종연 PD는 “출연자를 검증한다고 해서 방송국(제작진)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정말 한정되어있다. 잘못하면 사찰, 수사가 될 수 있다”면서 “신의 영역이 아닌가 싶다. 이번 출연자는 문제가 없는지 여쭤봤는데 ‘데블스 플랜2’ 출연자 중엔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 예능, 키워드로 한 눈에넷플릭스 한국 예능은 올 하반기 ‘더 인플루언서’, ‘신인가수 조정석’,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코미디 리벤지’, ‘좀비버스: 뉴 블러드’,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까지 6개의 작품 공개를 앞두고 있다. 2025년 상반기에는 ‘솔로지옥4’, ‘대환장 기안장’, ‘데블스 플랜2’가 공개될 예정이다.오는 8월 6일 공개된는 ‘더 인플루언서’의 키워드는 ‘영향력’이다. 77인의 인플루언서가 한자리에 모여 우승자를 뽑는 소셜 서바이벌 ‘더 인플루언서’의 이재석 PD는 “저희는 경쟁보다는 경연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누구를 이기고 올라간다기보다는 나를 뽐내고 드러내서 관심을 끌어내 올라가는 방식”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신인가수 조정석’은 키워드는 ‘데뷔 프로젝트’. 양정우 PD는 “20년 동안 연기자로 살아온 배우 조정석의 어릴 때 꿈이 음악가였다. 직접 곡을 쓰고 자신의 노래를 불러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도전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넷플릭스의 첫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예능 페스티벌을 통해 제목을 공개했다. ‘100인의 요리 전쟁’이라는 키워드를 꼽은 김학민 PD는 “제일 다른 건 부제에서 느껴지는 계급 간의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기타 유수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시면 심사위원 분들이 홀수로 배치가 되는데 저희는 ‘요식업계의 왕, 셰프들의 꿈’ 양 극단에 계시는 백종원 셰프와 안성재 셰프 두 분만 모셨다”고 설명했다.이경규와 22인의 개그맨들 ‘코미디 리벤지’의 권해봄 PD는 질적 향상을 자신했다. 권 PD는 “코미디언들이 다같이 모여서 경쟁을 펼치는 대의를 가지고 다시 한번 시작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경규 씨가 직접 기획을 한 만큼 업그레이드 되고 새로운 코미디 배틀, 새로운 장르, 눈살 찌푸릴 필요 없는 고급 개그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전했다.‘좀비버스: 뉴 블러드’는 더 크고 더 웃긴 좀비 유니버스를 내세웠다. 박진경 PD는 “시즌1이 파일럿 정도였다면 이번이 본 게임이다. 13개국에서 1등했다고 했는데 이번엔 130개국에서 1등을 노리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조세호, 데프콘, 소녀시대 태연, 육성재, 권은비, 유튜버 충주맨 등이 새로 합류했다”며 “욕 먹을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근데 그걸 개의치 않고 한 게 인상적이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심장이 뜨거워지는 스포츠를 키워드로 꼽은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에 대해 유 디렉터는 “필사의 노력을 다하는 럭비 선수들의 열정과 진심을 담은 스포츠 예능”이라고 설명했다.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솔로지옥’은 시즌4 공개를 앞두고 있다. 김재원 PD “시즌 1·2·3에선 프리지아·덱스·이관희가 화제가 됐는데 이번엔 한 출연자가 아니라 한 커플이 화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솔로지옥’은 아무래도 ‘비주얼’이라는 김 PD는 SNS 섭외로 부족함을 느꼈다며 “이번에는 길거리로 나갔다. 보고 제안을 하자고 했다. 제작진이 사심으로 접근하는 줄 알고 번호를 따려다가 거절도 당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대환장 기안장’ 연출을 맡은 정효민 PD는 기안적 낭만을 강조했다. 정 PD는 “모든 것이 기안적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안적 상상이 최대한 반영된 공간이었으면 좋겠고 기안적 사고와 기안적 허용을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고, 숙박객들도 기안적 낭만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기안84 맞춤형 기획이라고 설명했다.‘데블스 플랜2’는 14명의 플레이어와 돌아온다. 정종연 PD는 “보통 시즌 2에는 한 가지 요소가 첨가되는 정도였다면 이번엔 근본적인 주제를 생각할 만큼 큰 변화를 가져가면서 준비할 생각”이라며 “연예인임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실례를 무릅쓰고 테스트를 하면서 신중하게 출연자를 고르고 골랐다. 시청자가 보기에 만족스러울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4.07.26 I 최희재 기자
힐러리 클린턴 "해리스가 트럼프 이길 것…승리할 시간"
  • 힐러리 클린턴 "해리스가 트럼프 이길 것…승리할 시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국 정치의 ‘유리 천장’을 깰 적임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라며, 미국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 탄생을 응원했다.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6월 16일(현지시간)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7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클린턴 전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실린 “힐러리 클린턴: 어떻게 카멀라 해리스는 승리하고 역사를 만들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정치의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고, 희망적이고 통합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고 , 재능이 경험이 풍부하며 대통령이 될 준비가 돼 있다”며 “그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이어 2016년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저는 강력한 여성 후보가 미국 정치의 성차별과 이중잣대를 뚫고 싸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저는 마녀, ‘못된 여자’ 등으로 불렸고 혹은 더 심한 말을 들었고, 심지어 내 모형이 불태워지기도 했다”고 회고했다.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져 낙선한 그는 “저는 장벽을 깨기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니라 제가 그 일을 할 수 있는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출마했다”며 “가장 높고 단단한 유리 천장을 깨뜨리지 못한 것이 여전히 가슴 아프지만, 두 번의 대선 캠페인을 통해 여성이 최고 자리에 오르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특히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의 대권 도전 이후 미국에서는 변화의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은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가 된 첫 흑인 및 남아시아계 여성으로서 추가적인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두려워해선 안 된다. 2022년 중간선거에서 봤듯, (대법원의) 낙태 금지와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은 여성 유권자들을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자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리스가 대선 후보가 돼 선두에 선다면, 이 움직임은 막을 수 없는 물결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미첼 국제공항에서 전용기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클린턴 전 장관은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더욱 선명하고 분명한 선택이 이뤄질 것”이라며, 해리스와 트럼프 대결 구도를 검사와 범죄자, “오래된 불만과 새로운 해결책”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한쪽에는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며 우리의 권리와 조국의 시계를 되돌리려는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가 있다”며 “다른 한쪽에는 미국의 가장 좋은 날이 아직 남아 있다는 믿음을 구현하는 현명한 전직 검사이자 성공한 부통령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정치계의 많은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만성적으로 과소평가돼 왔지만, 잘 준비돼 있다”며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과 상원의원을 거쳐 미국 최초 여성 부통령이 된 이력을 들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최적임자라고 주장했다.클린턴 전 장관은 “검사로서 해리스 부통령은 마약 밀매업자, 공해 유발자, 그리고 약탈적인 대출 기관들을 상대했다. 미 상원의원으로서 그는 움찔거리는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과 후보자들을 상대로 엄격하게 질문했으며 그 모습은 영감을 줬다”면서 “부통령으로서 그는 대통령과 함께 상황실에 앉아 지도자가 내릴 수 있는 가장 어려운 결정들을 내리는 것을 도왔다”고 적었다.이어 “나는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첫 번째 임기를 실패하고 현재 위험한 공약을 추진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강력한 ‘기소’를 진행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해리스 부통령의 법 집행 경험은 범죄와 이민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짓말을 반박할 수 있는 신뢰성을 부여한다”고 덧붙였다.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 2기는 1기보다 훨씬 더 나쁠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획은 전보다 더 극단적이고 더 불안정하며 그의 최악의 본능 중 일부를 막아줬던 가드레일은 사라졌다”고 비판했다.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결심에 대해선 “순수한 애국심에 따른 행동”이라며 “어렵고 드문 일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봉직하는 것은 일생의 꿈이었고 그가 마침내 그 자리에 다다랐을 때 그는 유난히 잘 해냈다”면서 “같은 꿈을 공유했고, 그 꿈을 놓아버려야 했던 사람으로서 쉽지 않다는 걸 안다. 그러나 그것은 옳은 일이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클린턴 전 장관은 “새로운 챔피언과 활기를 되찾은 선거운동, 새로워진 목표 의식”이라며 “절망의 시간은 끝났다. 이제 조직하고 결집하고 승리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2024.07.24 I 이소현 기자
학폭도 골든타임 중요…“학부모들이 갈등 조정 나서 81% 성공”
  • 학폭도 골든타임 중요…“학부모들이 갈등 조정 나서 81% 성공”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학교폭력(학폭) 발생 시 학부모들이 나서 갈등을 조정하는 방식이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북부교육지원청이 운영 중인 ‘학부모 관계 가꿈 지원단’ 얘기다. 서울북부교육지원청 ‘학부모 관계 가꿈 지원단’이 지난 6일까지 서울 노원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열린 연수에 참가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서울북부교육지원청)서울북부교육지원청은 작년 11월부터 운영한 ‘학부모 관계 가꿈 지원단’(학부모 지원단)의 성과를 24일 공개했다. 출범 후 지금까지 27건의 학폭 사안 중 22건에서 갈등 조정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에도 학폭 조정 기관이 있지만, 실제 관계 조정에 착수하려면 시일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조정을 신청하고 협의 일정을 잡으면서 이른바 ‘골든타임’을 넘길 수 있다. 북부교육지원청은 이런 점을 감안해 작년 11월 학부모 지원단을 구성했다. 학폭 사안 발생 시 관계 조정의 열쇠를 쥔 학부모를 설득하려면 같은 학부모 입장에서 접근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본 것. 또 갈등 조정 시 중요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신속해 처리하려면 지원단을 지속으로 두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지금까지 약 8개월간 학부모 지원단을 운영한 결과 27건 중 22건에서 조정에 성공했다. 조정 시도 건수의 81%는 학교장 자체 해결로 종결되거나 가해·피해자 측간 합의로 심의가 취소된 것이다. 신재영 북부교육지원청 장학사는 “학폭도 조정에 성공하려면 골든타임을 중시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북부교육지원청 직속의 조정 기관이 필요하다고 봤다”라며 “학부모 지원단에 참여하는 분들이 대부분 자녀를 키우시는 분들로 같은 입장에서 가해·피해 측 학부모들을 설득, 조정에 참여하게 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학부모 지원단이 성과를 내자 이에 참여하는 학부모도 늘었다. 지난해 1기 때는 13명으로 출범했는데 지금은 7명이 추가돼 총 20명 규모로 지원단을 운영 중이다. 다만 아직 홍보가 미흡해 북부교육지원청 전체 학폭 심의 건수(162건) 중 조정 시도에 착수한 건수는 17%인 27건에 그쳤다. 학폭 관계 조정은 가해·피해자 측이 모두 동의해야 시도할 수 있다. 학교별 학폭 담당 교사나 학폭전담조사관이 학부모 지원단의 존재를 알아야 ‘관계 조정’을 안내할 수 있는 것이다. 신재영 장학사는 “관계 조정에 성공한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지원단 참여 학부모들도 자신감과 보람을 갖게 됐다”라며 “관내 학교·교사·학폭전담조사관 등을 대상으로 학부모 지원단의 활동을 알리는 홍보에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 이정희 서울시북부교육장은 “학부모 지원단의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학폭 사안의 교육적 해결, 소모적인 학폭 심의 경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4 I 신하영 기자
'백패커2' 안보현, 달디단 스윗남…배려심+달달함 폭발
  • '백패커2' 안보현, 달디단 스윗남…배려심+달달함 폭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백패커2’에서 배우 안보현의 달달함이 폭발했다.지난 21일 방송된 tvN ‘백패커2’ 9회에서는 인천해사고등학교로 출장을 간 백패커즈 이야기가 펼쳐졌다. 인천해사고등학교는 대한민국 해양 산업을 책임질 예비 항해사와 기관사들이 꿈을 키우는 곳으로, 삼시 세끼 급식만 먹는 학생들을 위해 출장 요리단이 나섰다. 급식 불호 메뉴를 극호 메뉴로 바꿔야 하는 초 고난이도 미션으로 시작부터 고민에 빠졌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백종원 매직은 통했다.디저트 메인 셰프 안보현은 당근 양갱을 만들기 위해 당근과 한천가루를 구입했다. 학생들의 불호 재료인 당근을 담당, 오마이걸 효정과 함께 당근의 정체를 숨긴 양갱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디저트 천재’로 이미 성공적인 디저트를 다수 선보여온 안보현이지만, 기존 재료들과 달리 불호가 심한 당근으로 만드는 디저트는 그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다.몸에 밴 스윗함은 여전했다. 당근을 절단기에 넣는 업무를 하던 안보현은 당근을 칼로 자르고 있던 효정에게 “이거 할래요?”라고 물으며 자연스럽게 업무를 바꿨다. 좀 더 편한 기계를 효정에게 양보하고 힘쓰는 칼질을 맡아서 진행한 것. 안보현의 팀원 챙기기는 계속됐다. 믹서기 밑이 빠지면서 재료들이 쏟아지자 효정은 당황했고, 이에 안보현은 괜찮다고 위로하는 것은 물론 “안 다친 게 다행이에요”라고 걱정하며 달달한 면모를 드러냈다. 중간중간 T적인 사고를 보이는 디저트 메인 셰프 안보현과 티 없이 맑고 긍정적인 효정의 남매 케미는 웃음을 선사했따.한편 배식을 20분 앞둔 상황에서 당근 양갱이 굳지 않자 안보현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냉장고가 생각보다 시원하지 않았던 것. 안보현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처리실에 있던 냉장고로 빠르게 양갱들을 옮겼고, 이런 안보현의 영민한 결정에 배식은 문제없이 진행됐다. 당근 양갱에 이어 북어포 튀김까지 돕고 나서야 밖으로 나오게 된 안보현은 열렬한 학생들의 반응에 당황하기도 했다. 안보현의 등장과 동시에 학생들이 마치 팬미팅을 방불케하는 환호를 보낸 것. MZ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안보현의 인기를 실감케했다.당근 양갱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낸 안보현은 배려심과 묵묵함으로 또 한 번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믿고 먹는 디저트 메인 셰프로서의 활약은 물론, 달디단 양갱 같은 스윗함과 진정성으로 가는 현장마다 환호를 이끌어내는 안보현. ‘백패커 2’를 통해 보여줄 안보현의 색다른 매력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2024.07.22 I 김가영 기자
헬스케어 기업 첫 '시총 1조달러 클럽'…일라이릴리 대체 언제쯤?
  • 헬스케어 기업 첫 '시총 1조달러 클럽'…일라이릴리 대체 언제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노보노디스크와 함께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꿈의 시가총액’으로 불리는 1조달러 고지를 앞두고 비틀거리고 있다. 경쟁사 로슈가 비만과 2형당뇨 치료제의 임상 성공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제약사 간 비만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일라이릴리의 탄탄한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과 알츠하이머 신약의 효능이 조명받으며 헬스케어 기업 중 첫 시총 ‘1조달러 클럽’ 가입이 머지않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사진=로이터))21일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지난 15일 주당 950.46달러(종가 기준)를 기록, 시총이 9033억달러에 이르며 1조달러 클럽행 전망에 힘이 실렸다. 일라이릴리는 체중 감량 신약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로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와 함께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제약사다. 젭바운드는 일라이릴리의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와 같은 성분의 비만약으로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정식 승인 후 판매에 들어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당분간 두 회사가 비만약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져갈 것이라는 전망에 일라이일리 주가는 연초 대비 50% 가까이 올라 글로벌 제약사 중 가장 높은 몸값이 매겨졌다. 특히 올 초 테슬라를 밀어내고 세계 시총 9위에 올라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기도 했다. 최근 테슬라의 주가 반등에 시총 10위로 밀려났지만, 추가 상승 동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와 향후 재역전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달 9000억달러대까지 치솟았던 시총이 최근 8000억달러대로 쪼그라든 건 비만 치료제 시장을 겨냥한 제약사 간 경쟁이 지금보다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먹는 비만약은 임상 1상에서 제2형 당뇨병이 없는 비만환자가 4주 이내에 평균 6.1%의 체중감소를 기록했다. 이번 임상 결과는 당뇨가 없는 비만 환자를 통해 얻은 것으로 로슈는 올해 말 이들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화이자가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을 재개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시장에선 기존 비만 치료재에 악재로 받아들여져 일라이릴리 주가는 지난 18일 하루에만 6% 넘게 빠졌다.그럼에도 1조달러 클럽 가입에 대한 ‘희망의 끈’이 아직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젭바운드 외 다양한 비만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 효과도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일라이릴리는 지난해 스타트업 베르사니스 바이오와 계약을 통해 단일 클론 항체 비마그루맙을 포함해 초기 개발 단계인 다양한 비만약을 보유하고 있다. 임상 2상 시험 중인 엘로랄린타이드는 포만감과 혈당 조절 역할을 하는 아밀린 호르몬을 자극하는 비만 치료제다. 일라이릴리는 오는 2025년 하반기 먹는 비만약 오르포글리프론의 3상 시험 결과에 이어 2026년까지 차세대 비만약 레타트루타이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투자은행 베렌버그의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하반기 일라이릴리의 오르포글리프론에 대한 3상 시험 결과가 나오면 최초로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 약물이 될 수 있으며 이는 공급과 수요에 대한 논의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GLP-1 기반 치료제 생산이 수요를 따라잡는 시기는 2026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는 GLP-1 기반 치료제의 출시 전까지 기존 치료제에 대한 가격 인하 압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알츠하이머병 치료 신약 도나네맙(상표명 키순라라)이 지난 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을 받은 점도 주가 전망이 밝은 이유로 꼽힌다. 앞서 미국·일본 기업이 공동 개발한 레켐비는 알츠하이머 진행 속도를 27% 늦추는데 그친 반면 키순라라는 상표명의 도나네맙은 임상3상에서 알츠하이머 진행 속도를 35%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 투약 횟수도 2주에 한번에서 한 달에 한 번으로 대폭 줄였다. 시장에선 일라이릴리가 도나네맙을 통해 수익원을 다각화하며 매출이 최대 규모일 때 7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일라이릴리의 목표주가를 기존 910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BMO 캐피탈마켓은 시장수익률 상회 등급에 목표가 1001달러를 제시했다. 인베스팅닷컴은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생산 제한이 개선되고 새로운 약물이 출시됨에 따라 노보디스크와 일라이릴리는 더 넓은 유통을 위해 의료 보험 제공자와 협상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두 회사의 주가가 비만 치료제에 관여하지 않는 회사보다 높은 편이지만 성장 전망이 훨씬 더 좋기 때문에 높은 가격이 정당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1 I 양지윤 기자
인서울 내집마련, 정상적으론 불가능한걸까…2030의 꿈 '부없치'
  • 인서울 내집마련, 정상적으론 불가능한걸까…2030의 꿈 '부없치'[툰터뷰]
  •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들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을 필두로 한 ‘K팝’을 비롯해 ‘K푸드’, ‘K패션’ 등 ‘K’는 한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웹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거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페이지를 넘겨보는 방식의 웹툰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콘텐츠입니다. 최근에는 네이버웹툰이 세계 굴지의 정보기술기업들이 즐비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습니다. 이데일리는 또 하나의 ‘K’ 신화를 만들어 갈 국내 웹툰작가들을 릴레이로 인터뷰합니다.[편집자 주](이미지=네이버웹툰)[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요즘 20대들은 치열하다. 대학 합격의 기쁨을 채 몇 달 느끼기도 전에 도서관을 찾고, 자격증을 따고, 공모전에 나가며 방학 때는 인턴으로 일하는 등 스펙 쌓기에 돌입한다. 취업을 한 뒤에도 평탄하지만은 않다. 업무에 적응하는 동시에 자산 축적을 위해 재테크 스터디에 나서고, 평일에는 주식, 주말이면 부동산 임장을 나가며 어떻게 하면 내 집을 살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 네이버웹툰에 일요일 연재 중인 ‘부동산이 없는 자에게 치명적인(부없치)’은 부동산에 대한 20~30대 직장인들의 삶을 담아낸 웹툰이다. 누군가의 것인지 모를 손과, 119가 눌러진 전화기를 들고 눈을 번뜩이며 뒤를 돌아보는 한 여성의 모습을 그린 대표 이미지는 섬뜩함과 호기심을 자아낸다. 도대체 부동산이 없으면 뭐가 어떻길래 이런 표정이 나오는 걸까. 작품은 중소기업에 다니는 주인공 방지애가 ‘누구나 살고 싶은 더 넓고 좋은 집’에 대한 열망으로 시작된 찰나의 선택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를 그리고 있다.부없치의 유기(본명 유지수) 작가를 지난 6월 하순께 서울 합정동에서 인터뷰했다. 1995년생, 올해로 딱 서른 살이 된 유기 작가에게선 사회 초년병의 느낌이 물씬 났지만 작품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그 누구보다도 진중했다. 그는 대학 시절 체험한 지방살이와 웹툰작가 데뷔 전 사회생활, 재테크 공부 등 본인을 둘러싼 주변환경과 체험을 모두 녹여내 부없치를 연재하고 있다. 그래서 더 실감나고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는 것 일게다.재미있는 것은 부없치가 내 집 마련이라는 경주에 가장 적극적일 것 같은 20~30대 외에 40대 이상 연령층에게도 고루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다. ※인터뷰 내용 중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부동산이라는 소재를 선택한 계기는 무엇인가요.원래 재테크에 대해 공부하던 분야 중 하나였습니다. 주식도 있고, 작게는 앱테크나 짠테크도 했었어요. 돈을 모으기 위해 통장 쪼개기(목적에 따라 통장을 분리하는 방법) 같은 것부터 공부하면서 부동산과 주식투자 등으로 분야를 넓혔죠. 제가 부동산에 대해 공부할 당시는 전세를 끼고 실투자금을 최소화해 주택을 구입하는 갭 투자가 유행이었어요. 특히 빌라를 싼 값에 사서 전세를 주고 또 빌라를 사서 전세 주는 것을 반복하는…. 저도 책을 찾아보고 유튜브로 공부도 했죠. 그런데 그 때 빌라왕 사기사건이 터졌어요. 그게 너무 충격적이어서 소재로 택하게 됐어요. 다행히(?) 빌라 갭투자는 돈이 없어서 시도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지금도 내집 마련의 꿈은 꾸고 있어요.△친구들과 평소에도 내 집 마련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나요.주제를 딱히 정한 것도 아닌데 친구들과 만나면 다들 투자, 주식, 재테크 이야기를 많이 해요. 특히 저 같은 경우는 20살 때부터 10년간 자취생활을 하다보니 전세나 월세 계약을 2년마다 했고, 다른 친구들에 비해 부동산에 좀 가까이 있는 편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청년들이 부동산에 관해 갖는 관심이나 걱정, 어려움들을 비교적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마음을 웹툰에도 담게된 것 같습니다.△자료조사는 어디서 주로 하나요.의외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웃음). 제가 자주 보는 TV 프로그램이기도 해요. 부동산 뿐 아니라 터무니없는 미제사건들이 많은데 자주 보다보니 ‘개연성’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를 보다 보면 ‘이게 말이 되나’ 싶을 정도로 개연성 없이 흘러가는 사건들이 많아요. 그런데 막상 나중에 문제가 해결되고나서 보면 개연성이 생기더라구요. 그게 스토리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 웹툰도 쉴틈없이 사건이 일어나는데 나중에 뒤돌아보면 설명이 되는 그런 맥락으로 가고 있어요.△부없치를 보다보면 심각하게 가야 하는 부분에 의외의 웃음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주인공 방지애의 친구 부예지가 갑자기 사망했을 때의 모습을 그린 장면 등 의외로 단순하고 귀엽게 표현돼서 웃음이 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요. 저는 그걸 ‘웃음버튼’이라고 불러요. 제가 좋아하는 봉준호 감독님의 작품을 보면 ‘삑사리의 예술’이라고 칭한 게 있는데요, 작중에서 어이없이 일어나는 사건이 전개에 극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걸 말하죠. 그 ‘삑사리’를 제가 너무 좋아합니다. 제 만화에도 삑사리를 넣어 무섭고 긴장되는 상황에 실소가 터지게끔 하는 것이 제 취향입니다.△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좀 특이한데 어디서 따왔나요.부예지는 ‘부자 예지’, 방지애는 ‘지방애’라는 뜻입니다. (지역차별적으로 볼 수 있지 않나요?) 맞아요. 지역차별을 함께 다루고자 했습니다. 주인공 방지애는 지방 출신이고 고교 시절 서울에 올라왔고,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아예 지방을 떠나는 캐릭터입니다. 다른 이들은 그러지 않는데 오히려 스스로가 지방 출신임을 부끄러워하고 차별하죠. 서울 동경이 강해서 지방 출신임을 들키고 싶어하지 않는 그런 캐릭터로 만들었어요.사실 저는 수도권에서 살다가 만화를 전공하고 싶어 대학 때 공주로 내려간 경우인데, 그때 왜 사람들이 서울이나 수도권을 그토록 가고싶어하는지 알게 됐어요. 교통도 불편하고 문화생활도 없고, 백화점 같은 편의시설도 없었고요. 공주시 외에 세종시에서도 살아봤는데 신도시라 모든 게 새 것이고 좋았지만 그럼에도 불편함을 느꼈어요. 그 때의 느낌으로 방지애 캐릭터를 잡았습니다.부예지는 참고한 친구가 있는데 태어난 뒤 한 번도 서울을 벗어난 적이 없는 친구예요. 특별히 부자도 아니고 연봉이 높은 것도 아닌데 한 번도 부족함 없이 자란 게 제 눈에는 보이더라고요. 저의 열등감이라고 보려면 볼 수도 있는 부분이죠. 유기 작가.(사진=네이버웹툰)△이번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주고싶은 메시지가 있나요.저는 내적수다가 많은 편입니다. 하고싶은 말이 많은데 그걸 웹툰으로 표현한다고 생각해요. 웹툰을 매개체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싶고 그게 직업적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할 거리를 하나라도 심어주었다면 그걸로 뿌듯함을 느껴요. 부없치의 주제를 따지자면 ‘헛된 욕심을 갖지 말라’는 게 제가 말하고 싶은 메시지인 것 같아요. 주인공 방지애가 사실 그렇게 고달픈 인생은 아니거든요. 대기업은 아니지만 중소기업에서 연봉 3000만원 정도를 받고 있고, 친구집에 얹혀살고 있지만 집세도 안내고 차도 있고. 그렇게 고달픈 인생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본인의 주제에 맞지 않는 욕심을 부리려다 참극을 빚게 되는거거든요. 본인의 현실을 받아들이자라는 게 주된 메시지입니다.△현재 웹툰 진행은 어느 정도 된 걸로 보면 되나요. 전체 줄거리의 3분의 2 정도 왔다고 보면 됩니다(인터뷰 당시는 약 한달 전이었음). 처음 시작할 때 3부로 나눴지만 실제로 연재를 시작하면서는 나누지 않고 휴재없이 쭉 달려왔어요. 애시당초 스릴러로 계획했던 작품이라 호흡이 굉장히 빠릅니다. 늘어짐 없이 사건을 빠르게 전개하기 때문에 독자들이 짧게 느끼더라도 같은 호흡으로 끝까지 가려고 합니다.△웹툰 한 화 그리는 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나요. 일요 웹툰 상위권에 있는데 혹시 수입을 밝힐 수 있나요.아침 6시에 일어나는데 저녁 8시까지 밥먹는 시간 외에는 계속 그립니다. 글과 그림은 제가 모두 직접 담당하고, 3명의 어시스트가 채색을 도와주고 계세요. 그런데도 일주일에 한 편을 거의 바로 그려서 넘길 정도예요. 세이브 원고 5편이 있었지만 금세 동이 났습니다. 수입은 제가 아주 유명한 작가가 아니다보니 원고료를 어시스트들께 드리고나면 사실 마이너스(-)라고 보면 됩니다. 기존에 작품을 연재했어도 웹툰 플랫폼에 연재하려면 신인작가들과 동일하게 투고 과정을 거쳐 결정을 기다리는데요. 계속 도전할겁니다.△이번 작품을 끝내고 그려보고 싶은 소재가 있다면.차기작 이야기를 하니 벌써 두근거립니다. 보통 3분의 2 정도 작품을 진행하다보면 차기작 생각이 나는데요. 제가 대학원 다니던 시절 경험했던 비리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본래 저는 교수나 대학강사를 하고 싶었지만 대학원을 다니고, 졸업한 뒤 강사를 몇 년간 하면서 좋지 않은 일들을 많이 봤고 이후로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래서 한번쯤 소재로 다뤄보면 어떨까 했는데 친구들에게 이야기했더니 반응이 좋았어요.△독자들에게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나요.저는 작품으로 독자들과 대화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감해주셔도 되고 반박해주셔도 되고. 다른 의견을 내주셔도 좋으니 작품으로 저와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독자들께는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2024.07.21 I 김혜미 기자
'논문 표절 논란' 설민석 "공황장애·대인기피증…학위 취소 대학원 재입학"
  • '논문 표절 논란' 설민석 "공황장애·대인기피증…학위 취소 대학원 재입학"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논문 표절 논란으로 자취를 감췄던 설민석 역사강사가 정면돌파에 나섰다.지난 19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 2회에서는 ‘명품 스토리텔러’ 역사 강사 설민석과 ‘국민 멘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한계’를 주제로 강연했다.3년 만에 대중 강연에 나서는 설민석은 떨리는 목소리로 “이 자리에 서기까지 너무 떨리고 공포스러웠다”라고 말했다. ‘강연자들’ 출연 요청을 고사했던 설민석은 흑역사의 연속이었던 자신의 인생 이야기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고 전했다.이날 설민석은 자신의 흑역사를 낱낱이 밝혔다. 설민석은 고등학생 시절 연극에 매료돼 꿈을 키웠지만 대학에 7번 떨어졌고, 100kg에 가까운 체중 때문에 평탄하지 못한 군 생활을 해야 했다. 25살의 나이에 8수 만에 꿈에 그리던 연극영화과에 진학했지만 유지태, 하지원 등 뛰어난 동기들을 보며 좌절해야 했다. 이후 한국사 강사의 꿈을 갖게 됐지만 ‘비 전공’, ‘학벌’ 등 또 다른 한계와 마주했다.(사진=MBC)이에 설민석은 군대에서 3개월 만에 체중 30kg를 감량했고, 자신의 강점을 살린 스토리텔링 한국사 강의로 위기를 넘어왔다. 이후 MBC ‘무한도전’ 출연을 계기로 한국사 강사로서 승승장구하게 됐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던 설민석은 2020년 12월 석사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설민석은 당시를 떠올리며 “최강 지옥을 맛봤다”며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도 겪었다고 털어놨다. 설민석은 “내 악플 중 가장 많은 것이 역사기꾼이다. 이대로 도망치면 진짜 사기꾼이 되는 것”이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설민석은 표절 논란으로 학위가 취소된 학교에 재 입학,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 이에 김영미 PD가 “이번 논문은 문제가 없을 것 같나?”라고 날카롭게 물었는데, 설민석은 “약속드리겠습니다!”라며 자신의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설민석은 “더없이 위대할 우리들의 역사를 위해서 나아갑시다”라고 외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2024.07.20 I 최희재 기자
'나혼산' 전현무, 정신과 상담 결과는?…"사람 아예 안 믿어"
  • '나혼산' 전현무, 정신과 상담 결과는?…"사람 아예 안 믿어"
  • (사진=MBC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정신과를 찾아 불안한 속내를 털어놨다.지난 1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내면의 자신과 마주한 전현무가 서순라길에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전현무는 마음 진단을 받아보기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에게 상담을 받았다. 그는 성격 구조 검사 문진표를 작성하며 자신의 마음속 목소리에 오랜만에 귀를 기울였다. 의사는 “제가 본 분 중 (검사 결과가) 제일 독특하게 나왔다”라며 “인정 추구와 자기희생 성향이 있으며, 동시에 불신이 존재한다”라고 분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전현무는 “내가 능력이 있어야 쓰지 않나. 사람을 아예 안 믿는다. 내 능력을 믿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또 전현무는 “언젠가 촬영이 취소돼서 3~4일을 쉰 적이 있다. 너무 불안했다. ‘이래도 되나?’ 싶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안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사진=MBC 방송화면)전현무는 프리랜서 선언 이후를 회상하며 “’성공해야겠다’ 싶었다“라며 솔직한 속내를 꺼냈다. 그는 프리 선언 이후 몇 달 만에 섭외를 받았던 ‘무릎팍도사’ 출연 당시를 언급하며 “이게 어떻게 온 기회인데. 실망시키면 안 됐다 그때부터 달렸다”라고 자신이 가장 집중했던 때를 떠올렸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 MC 반열에 오르는 것”이라는 꿈을 이룬 전현무는 ”만족감은 있다“면서도 ”떨어지는 건 관계없다. 언젠가 정점에서 내려가는 건 당연한 일이다. 내가 나태해서 준비를 안 해서 생기는 급전직하가 싫은 것“이라고 고백했다.의사는 사람에 대한 불신을 낮추기 위해 철학서를 끊고 외부 환경에 끊임없이 부딪혀 볼 것을 권유했다. 또 전현무 맞춤 ‘건포도 명상법’도 솔루션으로 제시했다. 일을 줄일 필요는 없으며, 피곤해도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을 계속하라는 의사의 반전 조언에 전현무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상담을 마치고 전현무는 곧장 ‘MZ월드’로 최근 떠오른 서순라길로 향했다. 서순라길에서 환영해 주는 시민들의 반응에 금세 희열을 느끼는 전현무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는 “저의 정체성대로 사는 게 오답은 아니었다. 지금 내가 잘 살고 있구나를 알게 된 소중한 하루였다”라며 앞으로 펼칠 ‘트민남’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혼산’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3%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전국 시청률은 6.6%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전현무가 MZ 핫플레이스인 서순라길을 찾아가는 장면으로, 전현무가 홀가분한 마음으로 드렌드를 좇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분당 시청률은 8.7%까지 치솟았다.
2024.07.20 I 최희재 기자
 2024년 7월 넷째 주 ‘띠별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7월 넷째 주 ‘띠별 운세’
  • [이데일리 그래픽 최민아 기자] 2024년 7월 넷째 주 띠별 운세입니다.△쥐띠아무리 자신 있는 일도 방심하거나 소홀히 하지 마세요. 작고 사소한 일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습니다.60년생 - 주위의 시기나 모함에 주의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남에게 흠 잡힐 만한 일들은 삼가도록 하세요.72년생 - 안 되는 일에 매달리거나 미련을 갖지 마세요. 포기해야 할 것은 빨리 포기하는 것이 좋습니다.84년생 - 티끌 모아 태산을 이룰 수 있는 때입니다. 너무 큰 것만 바라지 말고 작은 것부터 잘 챙기세요.96년생 - 너무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만 고집하지 마세요. 손윗사람들의 뜻을 잘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소띠주위에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시기입니다. 자신의 실력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 보세요.61년생 - 너무 안일한 태도나 지나친 낙관은 피하세요. 예상치 못한 암초나 장애물이 나타날 수도 있어요.73년생 - 매사에 이해득실을 잘 따져봐야 하는 시기입니다. 자신에게 이득이 없는 일에는 나서지 마세요.85년생 - 언제 어디서든 예의와 매너를 잃지 마세요. 가까운 사이라도 예의를 잘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97년생 - 자신이 한 말이나 약속을 잘 지켜야 하는 시기입니다. 지킬 수 없는 말은 애초에 하지 마세요.△호랑이띠원대한 꿈과 포부를 가져야 하는 시기입니다. 작은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세요.62년생 - 언제 어디서든 여유와 미소를 잃지 마세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74년생 - 자존심보다는 실속을 우선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불필요한 경쟁이나 싸움은 피하도록 하세요.86년생 - 개인보다는 조직이나 단체를 먼저 생각하세요. 대를 위해서는 소를 희생해야 할 수도 있어요.98년생 -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이 필요한 때입니다.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이제라도 시작하세요.△토끼띠기대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오는 시기입니다. 기다리던 소식이나 반가운 사람이 찾아올 수도 있어요.63년생 -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얕보지 마세요. 자신보다 못한 사람이라도 존중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75년생 - 재물로 인한 시비나 다툼에 주의해야 할 때입니다. 아무리 작은 돈이라도 계산을 철저히 하세요.87년생 - 지난 일이나 과거에 미련을 갖지 마세요. 과거보다는 현재와 미래를 중시하는 것이 좋습니다.99년생 - 적당한 기분 전환과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한 때입니다. 잠시 숨을 돌리며 한 박자 쉬어가세요.△용띠길운이 함께 하니, 만사가 순조로운 시기입니다. 매사에 자신감을 갖고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세요.64년생 - 받으려고 하기보다 먼저 베풀도록 하세요. 돈이나 재물보다는 사람을 우선하는 것이 좋습니다.76년생 - 새로운 지위나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그동안 쌓은 경험이나 연륜을 잘 살려 보세요.88년생 -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미루지 말고 처리하세요. 자꾸 미루다 보면 뒷감당을 못할 수도 있어요.00년생 -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는 때입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부지런히 움직이세요.△뱀띠과유불급, 매사에 지나침을 삼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적당히 중간만 하세요.65년생 - 일이나 사업보다 휴식과 재충전에 힘쓰세요. 2보 전진을 위해서는 1보 후퇴해야 할 수 있어요.77년생 - 맺고 끊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공적인 일과 사적인 감정을 잘 구분하세요.89년생 - 다른 사람에게 너무 기대거나 의지하지 마세요.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01년생 - 매사에 신중한 판단과 결정이 필요한 때입니다. 즉흥적인 결정이나 행동은 삼가도록 하세요.△말띠다른 사람의 말이나 시선에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남들이 뭐라 해도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 좋습니다.66년생 - 장기적인 안목과 넓은 시야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눈 앞의 이익보다는 먼 미래를 내다보세요.78년생 - 다 끝났다고 방심하지 말고 마무리를 철저히 하세요. 꺼진 불도 다시 살펴 보는 것이 좋습니다.90년생 -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내야 하는 시기입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조금 참도록 하세요.02년생 - 작은 돈이나 재물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자칫 작은 것을 탐하거나 더 큰 것을 잃을 수 있어요.△양띠거창한 계획보다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세요. 현실적인 목표와 계획 하에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67년생 - 부드럽고 유연한 처신이 필요한 때입니다. 너무 원칙만 따지지 말고 적당히 융통성을 발휘하세요.79년생 - 얻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그만한 노력을 하세요. 운보다 자신의 땀과 노력을 믿는 것이 좋습니다.91년생 - 백 마디 말보다 한 가지 행동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말로만 떠들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세요.03년생 - 너무 자신의 이익이나 입장만 내세우지 마세요. 상대방의 입장도 생각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원숭이띠주변 인맥 관리와 대인관계 개선에 힘써야 하는 시기입니다. 뜻밖의 귀인이나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어요.68년생 - 노력에 비해 성과가 부족해도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것이 좋습니다.80년생 - 매사에 자신의 주관을 확실히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주위의 달콤한 말이나 유혹에 주의하세요.92년생 - 주위의 충고나 조언을 잘 따르도록 하세요. 귀에 거슬리는 말이라도 새겨 듣는 것이 좋습니다.04년생 -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감정적인 말이나 행동은 삼가도록 하세요.△닭띠아무리 급해도 서두르거나 조급해 하지 마세요. 매사에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69년생 - 경쟁보다 대화와 타협을 우선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웬만한 일은 적당히 양보하고 물러나세요.81년생 - 잘 모르는 일이나 자신 없는 분야에 뛰어들지 마세요. 모험이나 투기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93년생 - 사람을 잘 가려서 만나야 하는 시기입니다. 말이 많거나 큰 소리치는 사람은 조금 멀리 하세요.05년생 - 남의 일에 참견하거나 간섭하지 마세요. 자신의 일이 아니면 그냥 모른 척하는 것이 좋습니다.△개띠그동안의 노력이 하나 둘 결실을 맺는 시기입니다. 잘하면 명예와 재물을 한 손에 거머쥘 수 있어요.70년생 - 남이 가진 것을 탐하거나 부러워하지 마세요. 현재 가진 것에 적당히 만족하는 것이 좋습니다.82년생 - 선택과 집중을 확실히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일의 경중과 우선 순위를 잘 따져서 움직이세요.94년생 - 자신의 몫은 자신이 알아서 챙기세요. 자칫 자신의 공이나 성과를 남에게 빼앗길 수도 있어요.06년생 - 규칙적인 생활과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한 때입니다. 매사에 모범을 보이고 솔선수범하세요.△돼지띠다른 사람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지 마세요.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부심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59년생 - 공정하고 투명한 일 처리가 필요한 때입니다. 특히 법이나 규정에 어긋난 일은 삼가도록 하세요.71년생 - 앉아서 기다리지 말고 먼저 나서서 움직이세요. 우물쭈물하다가 좋은 기회를 놓칠 수가 있어요.83년생 - 새로운 시도와 변화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 보세요.95년생 - 너무 의욕만 내세우거나 남보다 앞서가지 마세요. 적당히 주위와 보조를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2024.07.20 I 최민아 기자
"서이초 사건, 남일 같지 않아"…교대생 열명 중 두명 '진로고민'
  • "서이초 사건, 남일 같지 않아"…교대생 열명 중 두명 '진로고민'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임용고시를 안 보겠다는 동기들이 확 늘었다. 올해 시험은 30명 중 5~6명이 안 본다. 몇 년 전 선배들은 1~2명 정도만 치르지 않았다고 들었다.”수도권 교대 재학생 4학년 서모 씨는 “작년 기점으로 임용고시를 보지 않고 다른 진로를 택하는 학생들이 늘어 학교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씨를 비롯한 올해 교대 4학년 학생들은 올해 11월에 치러질 2025학년도 임용고시를 앞두고 있다. 그는 학사 편입을 통해 학교 자체를 이탈한 교대생들이 많은 탓에 30명 정원을 그대로 유지하는 과도 드물 것이라고 부연했다.서울교대 학생들이 지난해 9월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 정문에서 서이초 사거리까지 서이초 사망 교사 49재 추모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지난해 ‘서이초 교사 사망’ 등 연이은 교권침해 논란의 후폭풍이 교사 양성 기관에도 불어닥쳤다. 교사가 되기 위해서 거쳐야 할 임용고시를 보는 학생 수가 줄어들었다는 반응이 나오는가 하면, 교사의 꿈을 품은 예비교사들은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이 ‘내 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교대생들의 낙담은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전국 교육대학생 92.6%는 ‘사건 이후 교직을 생각하면 불안감이 커졌다’(매우 불안해짐 62.9%, 불안해짐 29.7%)고 답했다. 이는 전국 10개 교대와 2개대 초등교육과 학생회로 구성된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이 지난 14일부터 17일(오후 2시 기준)까지 전국 교대생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이들은 ‘교사가 된다면 가장 걱정되는 것’(복수응답 가능)으로 ‘학부모의 악성민원’(95.4%)을 1순위로, ‘어려움이 있을 때 기댈 수 있는 보호 체계 부재’(62.9%)를 2순위로 꼽았다. 진로를 묻는 문항에는 ‘사건 이후 교직 외 다른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는 비율이 22%를 기록했고 ‘사건 직후 혼란스러웠지만 지금은 교사가 되고 싶다’는 응답은 61%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무엇보다도 학부모와의 관계를 우려했다. 서울교대 3학년 이정후(26) 학생은 “다른 직종은 민원이 들어올 경우 개인이 아닌 회사가 대응한다”며 “교직의 경우에는 교생실습을 가보니 여전히 담임교사가 학부모 민원 부담을 지고 있어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고 느꼈다. 서울교대 4학년 홍모 학생은 “선배들 얘기를 들어보면 (학교 차원에서 초임 교사들의 적응을 위해) 업무 부담이 큰 1학년·6학년이나 주요보직을 맡기지 않으려고 배려하려고는 한다”면서도 “소규모학교 등 환경을 고려하면 어쩔 수 없이 맡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뉴스에 나오는 사례가 아예 남일이 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인문계 상위권 학생들의 교직 선호도 하락으로 교대 합격선도 일제히 하락 중이다.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교대 수능 정시모집 최종 합격자 중 상위 70%의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점수를 분석한 결과 성적을 공개한 12개 대학 중 5개 대학진주교대·제주대·공주교대·청주교대·대구교대) 합격선은 평균 4등급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입시인 2023학년도에는 4등급 이하에 해당하는 대학은 0곳이었지만, 올해 5곳으로 증가했다.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는 “과거 교사직은 직업적 안정성, 사회적 명예를 고려했을 때 높은 위상을 가진 직업으로 인식됐지만 연이은 교권침해 사례가 공론화되면서 어린학생들의 교직 선택 고민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유능한 인재들의 교직 입직을 늘리려면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고 처우도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18 I 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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