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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이 팔아도 버텼는데…코스피 ‘55조 버팀목’ 끝물[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코스피가 6600선까지 밀려난 가운데 다음 주 증시는 반도체 실적 개선이 지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진행해 온 약 55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증시 하단을 지탱했던 수급 요인이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지,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계기로 금리 부담이 완화될지에 쏠리고 있다.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177.97포인트(2.62%) 내린 6625.93에, 코스닥 지수는 6.16포인트(0.69%) 내린 892.27으로 정규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정규장 마감시간 기준 1.9원 내린 1338.5원을 나타냈다. (사진=뉴시스)◇55조원 자사주 매입 마무리…외국인 수급 향방 주목최근 코스피는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 속에 6600선까지 후퇴했다. 미국 고용지표 둔화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시장금리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못하면서 증시 반등을 제한했다.이번 주 국내 증시의 주요 변수 중 하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종료에 따른 수급 변화다.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진행해 온 자사주 매입 규모는 약 55조원에 달한다. 그동안 코스피가 7200선 부근에서 상승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일정 수준의 하단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자사주 매입을 통한 대규모 매수 수요가 있었다는 분석이다.특히 지난 8월 중순 이후 기타법인은 두 종목을 중심으로 반복적인 순매수에 나선 반면 외국인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자사주 매입 물량이 외국인 매도를 흡수하면서 지수 하락 압력을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문제는 자사주 매입이 종료된 이후다. 그동안 시장의 매물을 받아줬던 매수 주체가 사라지면 외국인이나 기관의 매도세가 이전보다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종료 자체를 주가 하락 신호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매입 기간에는 자사주가 매물을 흡수하면서 지수 하단을 지지했지만, 매입 종료 이후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변화가 주가에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자사주 매입이 사라진 자리를 기업 실적 개선과 외국인 매수세가 얼마나 메울 수 있을지로 이동할 전망이다.◇삼성전자 107조 영업익…반도체 실적이 반등 이끌까수급 부담을 상쇄할 변수로는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이 꼽힌다.삼성전자는 지난 8일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에서 매출액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환율 영향으로 낮아졌던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으로 평가했다.특히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 사이클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삼성증권은 2027년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보다 40% 상승하고 분기별 가격 인상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반영해 삼성전자의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4% 높인 532조원으로 제시했다.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과 수요 전망이 구체화되면서 메모리 업황의 지속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향후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개선이 주가 상승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대신증권 역시 반도체 업종의 실적 전망이 낮아진 상황에서 실제 실적이 기대를 웃돌 경우 주가가 긍정적으로 반응할 여지가 크다고 평가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반도체 수출 호조와 마이크론 실적을 통해 견조한 반도체 수요와 중장기 성장성을 재확인했다”며 “메모리 가격 상승과 HBM4 램프업이 확인될 경우 반도체 주도력 회복과 함께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반도체 실적 개선이 다른 업종으로 확산될지도 관건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된 이익 상향 흐름이 장비·소재·부품업체로 이어진다면 반도체 상승세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실적 개선이 대형 반도체주에만 집중될 경우 지수 상승 역시 일부 종목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다.◇美 CPI·PPI 잇달아 발표…금리·유가 부담 완화될까이번 주에는 미국 물가지표도 증시 방향성을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미국은 오는 14일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주요국 국채금리 오름세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해 온 만큼 물가 둔화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대신증권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물가 전망을 기준으로 미국의 9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39%로 예상된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8월(0.3%)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이경민 연구원은 미국의 9월 CPI에서 물가 둔화세가 재확인되면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완화되고 국채금리도 하향 안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국제유가 역시 변수다. 중동 원유 수출 회복과 주요 7개국(G7)의 비축유 방출 합의로 공급 차질 우려가 일부 완화됐지만,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항·정유시설 공습 등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중동 정세 변화에 따라 유가와 시장금리가 다시 출렁일 가능성이 남아 있다.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본격화한다. 미래에셋증권은 S&P500 기업의 3분기 이익 전망치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오히려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뿐 아니라 에너지·소재 등으로 실적 개선 흐름이 확산될 경우 고금리 부담 속에서도 실적을 중심으로 주가가 재평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증권가는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26배로 역사적 저점권에 머물러 있다. 이익 전망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은 오히려 낮아졌다는 설명이다.이경민 연구원은 “반도체와 AI 밸류체인 대표주들에 대한 비중확대·유지 전략”을 제시하며 “실적 대비 저평가 영역에 위치한 조선, 소매(유통), 보험, 자동차, 소프트웨어, 비철·목재 등과 성장주인 인터넷”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결국 이번 주 코스피는 자사주 매입이라는 수급 버팀목이 약해지는 가운데 반도체 실적 개선과 외국인 매수세 회복이 이를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미국 물가 둔화와 국제유가 안정이 확인된다면 실적 개선에 따른 증시 반등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 AI 투자 수익성 의문에 고유가까지…나스닥 1.3%↓[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과 국제유가 급등이라는 이중 부담에 하락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이 시장에 알려진 것보다 적다는 소식에 반도체주가 급락했다. 여기에 중동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뛰면서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AI 산업의 성장 기대는 여전하지만 막대한 투자에 걸맞은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지, 높은 금리 속에서 투자 확대를 지속할 수 있는지가 시장의 새로운 시험대로 떠올랐다.사진=로이터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7% 하락한 7765.3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25% 떨어진 2만7193.34를 기록했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 오른 5만1231.64에 마감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한 지 이틀 만에 1% 넘게 하락했다.◇오픈AI 매출 논란에 반도체주 급락…AI 투자 수익성 도마이날 기술주 하락의 직접적인 계기는 오픈AI의 매출 관련 보도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오픈AI가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9월 말 기준 연환산 매출은 약 500억달러로, 지난달 시장에 알려진 680억달러보다 180억달러 적었다.다만 실제 매출이 감소한 것은 아니다. 기존 680억달러에는 오픈AI 파트너사의 총매출까지 포함돼 있었던 반면 500억달러는 오픈AI 자체 매출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 집계 방식의 차이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AI 인프라에 투입되는 막대한 자금을 실제 서비스 매출이 얼마나 뒷받침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졌기 때문이다.반도체 업종지수는 3% 넘게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2.9%, AMD는 3.9% 떨어졌다. 브로드컴(-4.4%)과 마이크론(-4.8%)도 큰 폭으로 내렸다. 오픈AI의 주요 인프라 협력사인 오라클은 5.6% 급락했다.특히 AI 투자 확대가 대규모 차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떠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오픈AI의 AI 칩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500억달러 규모의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라클도 별도의 자금 확보를 모색하고 있다. 기업들이 AI 설비투자를 위해 잇달아 자금을 조달하면 자본시장에서 자금 확보 경쟁이 심해지고 차입 비용도 높아질 수 있다.맷 말리 밀러타박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차입 비용이 상당히 높아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이처럼 막대한 AI 투자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 점점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다만 AI 산업의 성장 전망 자체가 훼손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UBS의 울리케 호프만-부르카르디는 “우리는 AI 성장 전망에 여전히 강한 확신을 갖고 있으며 AI 관련 투자가 주식시장 전반에 강력한 순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반도체 설계업체와 클라우드 사업자, AI 모델 개발사, 응용 서비스 기업 가운데 누가 궁극적으로 가장 큰 경제적 가치를 가져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투자 수익률과 자금조달, AI 안전성, 사업 실행에 대한 의문이 높은 금리와 맞물려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오픈AI 로고 (사진=로이터)◇유가 4% 급등…중동 불안이 인플레이션 압박국제유가 급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선박 공격이 잇따른 데다 허리케인으로 미국 멕시코만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공급 불안이 커졌다.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4.1% 상승한 배럴당 104달러대로 올라섰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3.6% 급등한 배럴당 91.49달러에 마감했다. WSJ에 따르면 브렌트유 종가는 지난달 2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유가는 장중 고점에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그러나 전쟁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이 지속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미국 원유 가격은 올해 들어 60% 넘게 올랐다.유가 상승은 기업의 비용 부담을 키울 뿐 아니라 연준이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거나 추가 인상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 악재다.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투자전략가는 CNBC에 “결국 주로 에너지 가격에서 비롯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연준의 정책 기조를 바꿨고 장기 국채금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란과의 협상으로 중동 긴장이 해소되고 유가가 배럴당 90달러에서 70달러로 떨어진다면 국채금리도 의미 있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반대로 중동 불안이 지속되는 한 유가와 금리가 증시의 부담으로 남을 수 있다는 의미다.지난 2일(현지시간)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 모습. (사진=로이터)◇국채금리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연준 추가 인상 주목최근 급등했던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약 0.05%포인트 내린 5.23%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이 양호한 수요를 확인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관련 발언 이후 국채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다만 10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가 이번 주 24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부담은 여전하다. 국채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차입 비용이 높아지고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도 상승해 특히 성장주 가치평가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메이필드 전략가는 “우리는 시장이 새로운 금리 수준에 적응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높은 금리가 강한 명목 경제성장과 다소 높은 인플레이션을 반영한다면 경기침체로 연준이 금리를 급격히 낮추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연준 인사들도 추가 긴축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물가를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연속된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향후 6~9개월 사이 추가 긴축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이달 말 금리 인상 여부는 미리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10월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가운데 12월 추가 인상 확률을 약 70%로 반영하고 있다.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사진=로이터)◇실적 시즌 앞두고 경계감…AI 성장 기대와 투자 부담 공존다음 주부터 본격화하는 3분기 기업 실적 발표도 시장의 주요 변수다. 테리 샌드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 수석 주식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시장은 다음 주 시작되는 3분기 실적 시즌을 기다리며 횡보하고 있고, 이란과의 지속적인 충돌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동시에 올해 들어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근 조정에도 시장의 상승 추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의미다.업종별로는 기술주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반면 에너지주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에서는 스타벅스가 치폴레 인수 검토 보도에 0.3% 하락했고 치폴레는 6.1% 상승했다. 팔란티어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상향에 2.4% 올랐다.호프만-부르카르디는 AI 관련 종목에 시장 상승세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포트폴리오 분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I 투자 확대가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라는 점과 개별 기업의 투자 수익성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시장의 관심은 AI 투자 규모 자체에서 그 투자가 만들어낼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이동하고 있다. 여기에 중동 정세가 유가와 인플레이션, 연준의 금리 경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향후 증시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미국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 표지판 (사진=로이터)
- [속보]코스피, 삼전 호실적에도 하락…6800선 밑으로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국내 증시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미국 장기금리 상승 부담과 연휴 및 옵션만기일을 앞둔 수급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6800선을 밑돌았고 코스닥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28포인트(0.27%) 내린 6785.6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6808.68로 0.07% 상승 출발했지만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현재 상승 종목은 240개, 보합 53개, 하락 종목은 602개다. 상한가 종목은 2개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0.47%, 제조가 0.11% 상승하고 있다. 반면 IT서비스는 2.64%, 제약은 2.61%, 증권은 2.5%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가 0.33%, 중형주가 0.89%, 소형주가 0.37%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6만 80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0.19%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73만 6500원으로 0.78%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32만 7000원으로 2.68%, KB금융(105560)은 16만 7300원으로 0.7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36만 3000원으로 3.21%, 삼성물산(028260)은 27만 6500원으로 1.6% 하락하고 있다.코스닥은 낙폭이 더 크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0.25포인트(1.14%) 내린 888.1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898.19로 0.03%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상승 종목은 494개, 보합 112개, 하락 종목은 1115개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6개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가 1.65% 상승하고, 금융이 1.09% 오르고 있다. 반면 제약은 3.88%, 일반서비스는 3.47% 하락하고 있으며, 건설과 오락·문화도 각각 1.94%, 1.72% 내리고 있다.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장기금리 움직임과 삼성전자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0.22%, 나스닥이 0.22% 하락했다. 미 10년물 금리는 장중 5.36%까지 오르며 200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국채 입찰 호조로 5.3% 아래로 내려왔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잠정실적은 107조 4000억원으로 컨센서스 106조원을 소폭 웃돌았다. 다만 잠정실적 발표에서는 세부 사업부문별 실적과 컨퍼런스콜 등이 제공되지 않는 만큼 시장의 관심은 실적 자체보다 이후 주가와 수급 움직임으로 옮겨갈 전망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에 대해 “삼성전자 잠정실적 결과, 연휴 및 옵션만기일에 따른 수급 이슈를 소화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최근 마이크론이 호실적에도 주가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고 9월 반도체 수출 서프라이즈 등 국내 반도체주에 긍정적인 소식이 잇따라 등장했음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주가 탄력이 강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이어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보다는 반도체주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 실적보다 내년 이후의 이익 지속성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한 영향이 크다”며 “이번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코스피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 변화가 2차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끝으로 “금일 국내 증시 전반의 주가 흐름과 외국인 수급의 실질적인 변화는 차주부터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며 “금요일 휴장과 8일 옵션만기일, ETF 리밸런싱 등에 따른 단기 수급 이슈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목표가 230만원" 삼성전기, 지금 주목해야 할 이유 다섯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8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주 확대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 증설을 바탕으로 향후 3년간 견고한 성장 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 하락 우려에도 판매가격 상승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0만원을 유지하고 전기전자 업종 최선호주(톱픽)로 제시했다.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업종 전반적으로 환율에 대한 우려가 잔존하지만 삼성전기의 경우 가격과 물량 측면에서 예상되는 추가 상승 여력, 적극적인 환헤지 기조, 보수적인 환율 가이던스 등으로 관련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한 3조7625억원, 영업이익은 162.5% 늘어난 6832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6230억원을 9.7% 웃도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18.2%로 전년 동기 대비 9.2%포인트, 전분기 대비 5.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컴포넌트 부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3분기 컴포넌트솔루션 매출액은 1조9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4487억원, 영업이익률은 23.2%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AI 서버를 중심으로 고부가 MLCC 수요가 증가하면서 제품 믹스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 연구원은 “컴포넌트의 경우 견조한 수요 환경 속 서버 등 고부가 제품으로의 믹스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10%가량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가격 인상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유통채널에 이어 직거래 고객사와도 가격 인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고 연구원은 “유통채널에 이어 직거래선과의 가격 인상 협의가 진행 중으로 2027년 가격 인상 사이클의 본격적인 도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패키지솔루션 부문 역시 서버용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3분기 패키지솔루션 매출액은 9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931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20.0% 수준이다.고 연구원은 “패키지의 경우 판가 인상과 높은 서버 점유율에 기반한 ASP 상향이 지속되며 삼성전기의 FC-BGA 마진은 30%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버용 반도체 기판의 높은 수요와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중장기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판단이다.대규모 증설 투자 역시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삼성전기는 지난달 28일 신규 시설투자 및 유형자산 취득을 공시했다. 세종에 4조2700억원, 베트남에 2조5100억원 등 총 6조78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이다. 당초 시장과 소통해 온 ABF 기판 증설 계획이 구체화됐다는 평가다.고 연구원은 “베트남의 경우 종속회사로 설비만 공시된 점을 감안하면 토지 및 인프라를 포함할 경우 세종과 투자 규모가 유사하다”며 “부산까지 감안하면 2026~2028년 ABF 투자 규모는 9조~10조원에 근접한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번 투자는 장기공급계약(LTA)과 고객사 선수금을 기반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고 연구원은 “LTA와 고객 선수금 기반 역대 최대 규모의 ABF 설비투자가 진행 중”이라며 패키지 기판 사업의 성장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MLCC 역시 대규모 생산능력 확대가 예정돼 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기가 전년 대비 20% 이상의 생산능력 증설을 목표로 약 4조~5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서버용 MLCC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도 증설의 근거로 꼽았다.삼성전기는 지난 5월 실리콘 커패시터 수주를 시작으로 6월과 7월, 9월 두 차례, 이달 6일까지 AI 서버용 MLCC 관련 수주를 추가 공시했다. 고 연구원은 “컴포넌트의 경우 수주 공시를 통해 AI 서버 수요의 견조함이 확인된다”며 “2027~2028년 반영될 수주금액만 4조원 수준”이라고 강조했다.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삼성전기의 연결 매출액을 전년 대비 27.9% 증가한 14조4679억원, 영업이익은 141.5% 늘어난 2조2057억원으로 예상했다. 기존 추정치와 비교하면 영업이익 전망치를 2440억원 높인 것이다.내년에는 실적 성장세가 한층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7년 매출액은 18조9670억원으로 올해보다 31.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조8885억원으로 121.6%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도 올해 15.2%에서 내년 25.8%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3조6730억원에서 약 1조2150억원 상향했다.고 연구원은 MLCC 수주 확대와 가격 인상 사이클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유효한 가운데, 기판 사업에서도 장기공급계약과 선수금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투자가 2028년까지 성장 사이클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목표주가 230만원은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4만9784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45.2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목표 PER은 글로벌 반도체 기판 업체인 이비덴과 유니마이크론의 평균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 6일 종가 167만5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43%다.고 연구원은 “MLCC 수주 및 가격 인상 사이클 등 MLCC 관련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유효하다”며 “기판의 경우 장기공급계약 및 선수금 기반으로 2028년까지 전개될 역대 최대 규모의 설비투자가 성장 사이클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기를 둘러싼 환경은 주요 전기전자 업종 내 여전히 최상위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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