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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변이 '오미크론'이 위험한 이유…'백신 무력화·높은 전염성'
  • 슈퍼변이 '오미크론'이 위험한 이유…'백신 무력화·높은 전염성'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종인 ‘오미크론(Omicron)’ 등장으로 기존에 개발된 백신에 대한 무력화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존 코로나19 변이 우세종인 ‘델타’는 감염 전파와 백신 효과를 무력화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16개인데, 오미크론은 현재 확인된 것만 32개를 갖고 있다. 돌연변이가 많은 만큼 기존에 개발된 백신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화이자(PFE)와 모더나(MRNA), 노바백스(NVAX) 등 글로벌 백신 개발사들이 발빠르게 오미크론 대응에 나섰다.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된다면 향후 부스터샷(추가접종)은 오미크론을 예방하기 위한 용도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미크론 WHO에 최초 보고…기존 백신 무력화 우려 커져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부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NICD)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을 확인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다. 지난달 14~16일 환자에게서 채취한 샘플을 분석한 결과였다. 처음엔 ‘B.1.1.529’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가 WHO가 공식 명칭을 그리스 문자에서 따온 ‘오미크론’으로 명명했다.WHO는 오미크론이 “오미크론은 많은 수의 돌연변이를 지니고 있다”며 “다른 우려 변이와 비교해 재감염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기존에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이 무력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오미크론이) 나온지 며칠 안돼 아직 추정이지만 델타 보다 변이가 많아 전파력도 높고 백신 회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단밸질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된것만 32배로 델타의 두 배”라고 설명했다.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기 때문에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감염력이 높아질 수 있다. 천 교수는 “쉽게 설명하자면 레고 블록을 떠올리면 된다”며 “(기존에 개발된 백신은) 특정 레고에 맞아 떨어지게 개발됐는데, 레고 접합부위가 다 변형이 돼 항체 면역 회피 우려가 커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신도 기존 백신 무력화 우려에 대한 보도를 연일 내보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과학자들이 새로운 변종들은 전염성이 더 높거나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새로운 백신의 개발의 필요성도 강조되는 분위기다. 천 교수는 “중화항체 형성량이 mRNA(메신저리보핵산)백신이 가장 좋으니 앞으로 접종될 부스터샷은 새로 개발될 백신으로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오미크론 확산을 막는데 기존 백신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CNBC에서 “백신은 덜 효과적이게 될 수 있지만 여전히 (오미크론이) 광범위하게 퍼지는 것을 막는데 충분하다”고 설명했다.◇글로벌 백신 개발사, 오미크론에 발빠른 대응이에 모더나(MRNA)와 화이자(PFE), 노바백스(NVAX) 등 글로벌 백신 개발사들은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모더나(MRNA)의 발표가 가장 구체적이다. 모더나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부스터 샷(추가접종) 개발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 변이가 며칠째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우리는 최대한 빨리 움직여 대응 전략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모더나는 △기존 백신의 1회 투여 용량을 늘리는 방식 △기존 병원체와 새 변이에 한 번에 대응할 수 있는 ‘다가 백신’을 개발하는 방식 △오미크론에 직접 대응하는 새 백신을 개발하는 방식 등 3가지 방안에 대해 효과를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초 실험용 백신이 만들어지는 데에는 통상 60∼90일이 걸릴 것이라는게 모더나측 설명이다. 노바백스 역시 같은 날 오미크론을 겨냥한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노바백스는 “새 코로나 변이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기반으로 새로운 재조합의 스파이크 단백질 개발에 이미 착수했다”며 “우리는 최신 변이와 코로나의 지속적인 진화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도 “2주 내로 (새 변이와 관련한) 연구 자료를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새 변이종에 맞춘 새로운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6주 내로 개발해 100일 이내 출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증시에서는 오미크론 등장으로 백신 개발사에 수급이 쏠렸다. 모더나는 26일 하루에만 56.24달러(20.57%)가 상승한 329.63달러에 마감했고 노바백스 (8.95%), 화이자(6.1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AZN)와 존슨앤존슨(JNJ)는 보합권에 머물렀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내 개발사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지난 금요일 국내 증시에서도 진단키트와 백신 개발사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기업들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지난 26일 9.41%오른 27만9000원에 마감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2.72% 강세로 마감했다. 진단키트주인 씨젠(096530)(17.10%)과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9.43%)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새로운 우세종의 등장은 국내 개발사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서도 델타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이지만, 아직 원형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도 내놓지 못해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식약처 임상3상을 승인받아 진행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GBP510은 최초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이다. 지난 8월 식약처는 GBP510의 임상3상 승인 후에 진행한 질의를 통해 “GBP510은 최초 발생한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변이를 감안해서 대책을 마련한 국내 개발사들도 있지만 임상 진행 단계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다. 오미크론은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돼, 남아공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홍콩과 이스라엘,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 감염자가 확인됐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는 아프리카발 입국 금지에 나섰다.
2021.11.28 I 이광수 기자
이재용, 모더나·버라이즌 경영진 회동…미래성장 논의
  • 이재용, 모더나·버라이즌 경영진 회동…미래성장 논의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바이오 기업 모더나와 이동통신 기업 버라이즌의 경영진과 잇따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영 복귀 후 첫 미국 출장길에서 연쇄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바이오와 차세대 이동통신 등 ‘미래 성장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1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누바 아페얀(Noubar Afeyan)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오른쪽)의 모습.(사진=삼성전자)이 부회장은 1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의 미국 뉴저지주 본사를 방문,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을 만나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 부회장은 하루 전인 16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났다.미팅은 아페얀 의장이 설립한 바이오 투자회사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 부회장과 아페얀 의장은 이날 △최근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공조 △향후 추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지난 5월 모더나와 mRNA 백신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8월부터 생산에 나섰다. 10월부터는 삼성이 생산한 백신이 국내에 출하돼 전국의 방역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바이오와 차세대 이동통신은 이 부회장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집중 육성하기로 한 삼성의 ‘미래 성장사업’이다. 경영 복귀 후 첫 미국 출장에서 두 회사 경영진을 잇따라 만난 것은 이 부회장이 미래성장동력 발굴,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그동안 다듬어 온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글로벌 행보에 시동을 건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모더나와 버라이즌은 최근 삼성과의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업체인 만큼 향후 공조 분야가 더 확대될지 관심이 쏠린다.1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버라이즌 본사에서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한스 베스트베리(Hans Vestberg) CEO(왼쪽)의 모습.(사진=삼성전자)
2021.11.18 I 신중섭 기자
이재용 부회장, 북미서 반도체·백신·AI '3대 미래전략' 다진다(종합)
  • 이재용 부회장, 북미서 반도체·백신·AI '3대 미래전략' 다진다(종합)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14일 북미 출장길에 올랐다. 8월 가석방 출소 후 첫 해외 출장에 나선 이 부회장은 반도체와 백신,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현안을 아우르며 ‘뉴삼성’을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제2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부지 선정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캐나다·미국 출장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가석방 이후 첫 해외출장…반도체·백신에 방점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8시께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전세기를 이용해 캐나다로 출국했다. 이 부회장이 해외 출장길에 오르는 건 지난해 10월 베트남 출장 이후 1년 1개월 만이며, 미국으로의 출장은 5년 전인 2016년 이후 처음이다.특히 이번 출장은 지난 8월 가석방 출소 이후 처음 이뤄지는 해외 출장이다. 그간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달 12~24일 사이 미국 출장길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 부회장은 가석방 이후에도 삼성물산 합병·삼성바이오로직스 부정 회계 의혹 관련 재판으로 매주 공판에 참석하며 해외 출장에 나설 시간이 부족했는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8일에는 재판이 열리지 않아 2주간의 시간이 생겼기 때문이다.이 부회장의 출장은 일주일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오는 19일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 34주기와 관련해 이에 맞춰 귀국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이번 출장으로 관련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재판으로 발목이 묶였던 이 부회장은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주어진 만큼 다양한 현안을 아우르며 현장경영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걸 것을 예상된다. 이번 출장의 방점은 ‘반도체’와 ‘백신’에 찍힐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이 부회장이 지난 8월 가석방으로 출소할 수 있었던 것도 두 분야에 대한 해결사 역할을 할 것이란 국민의 기대감 때문이었다. 이 부회장의 가석방 당시 청와대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특히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다”고 밝힌 바 있다.특히 미국 신규 파운드리 공장 부지 결정을 위한 조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제2파운드리공장 증설 투자 계획을 공식화 했다. 기존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을 포함해 총 5곳이 거론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오스틴에 인접한 텍사스주 테일러가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 밖에 애리조나주 굿이어·퀸크리크와 뉴욕 제네시카운티가 물망에 올라있다.◇정재계 인사 접촉…AI 등 미래 먹거리 점검 나설 듯고객사들과의 네트워크를 다지기 위해 기존 파운드리 공장이 위치한 오스틴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부회장은 이날 출국 전 미국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투자 결정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여러 미국 파트너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공장 주변에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고객사인 엔비디아·퀄컴 등이 자리하고 있는데, 일각에선 이 부회장이 오스틴 공장을 방문한 후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와 만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는 모더나의 최고 경영진과도 회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이날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모더나 관계자를 만나냐는 질문에 대해 “보스턴에도 갈 것 같다”라고 답했다. 매사추세츠주 주도인 보스턴에는 모더나 본사가 위치해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가석방 출소 이후 모더나 백신 공급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물밑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장에서 최고 경영진과의 직접 만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이 부회장은 현지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등 주요 정·재계 인사들과 접촉하며 미국 내 해외 네트워크 복원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최근 미국 정부의 반도체 정보 제출 요구 등에 대한 의견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미래 먹거리’ 점검에도 나선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길에서 가장 먼저 캐나다 토론토의 삼성전자 AI 연구센터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지난 8월 향후 3년간 AI와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 사업, 5G 차세대 통신, 로봇 등에 240조원의 신규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이 이번 미국 출장을 시작으로 본격 경영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가석방 출소 이후 외부 공식일정을 자제하며 ‘물밑 경영’을 이어온 이 부회장은 지난달 이건희 회장 1주기 추모식에서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며 ‘뉴 삼성’ 의지를 담은 첫 공식 메시지를 전했다.
2021.11.14 I 신중섭 기자
산 건 떨어지고 판 건 오르고…버티기도 지치는 동학개미
  • 산 건 떨어지고 판 건 오르고…버티기도 지치는 동학개미
  • [이데일리 유준하 고준혁 기자] 박스피에 개미들이 지쳐간 탓일까. 코스피 거래가 갈수록 뜸해지는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 비중마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바구니에 적극 담았던 코스피 대형주는 지지부진한데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훨훨 날고 가상화폐도 치솟자 ‘오르는 자산’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든든한 수급기반이었던 개인투자자들을 붙들어두기 위해서는 장기보유 세제혜택 등 당근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그래픽=김정훈 기자)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533억원으로 작년 10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지난달 11조7538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더 줄어든 것이다. 코스피가 3000선 넘는 축포를 터뜨렸던 지난 1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26조4778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도 더 난 상황이다. 거래대금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4월만 해도 개인 일평균 거래 비중은 68% 수준이었지만 지난달 58.2%까지 하락했다. 개인 비중이 줄고 전체 거래대금이 감소한 건 경기 모멘텀 부진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은 “시장이 약하니 거래대금이 줄고 개인 매수세 역시 약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시에 남은 개미…순매수 강도 높을수록 수익률↓국내 증시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열정이 시들해진 것은 부진한 수익률 때문이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일 종가 기준 개인 순매수 강도가 10% 넘는 코스피200 종목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5.2% 하락으로 집계됐다. 순매수 강도는 시가총액 대비 얼마나 많이 사들였나를 말한다. 순매수 강도가 코스피 200 중 31%로 가장 높은 종목은 LX홀딩스(383800)로 상장 시가 대비 지난 9일 종가 기준 29.9%가 하락했다. LX홀딩스는 지난 5월2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이어 순매수 강도 14%를 기록한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44.8% 내렸다. 이어 DL(000210)(-12.93%), SK바이오팜(326030)(-42.96%), 현대모비스(012330)(-2.74%), 대한유화(006650)(-20.65%), 휴켐스(069260)(-3.9%) 등 개인이 집중적으로 순매수한 종목은 수익률이 부진했다. 반면 순매수 강도가 낮을수록, 즉 개인이 판 종목들은 주가 수익률이 양호했다. 순매수 강도가 가장 낮은 종목은 아시아나항공(020560)으로 마이너스(-) 12%인데, 주가 상승률은 12.7%을 기록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마이너스(-) 14%와 9%인 코스맥스(192820),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의 수익률은 각각 25.08%, 78.1%로 집계됐다.◇ 사라진 개미…신고가 찍는 암호화폐 시장에 몰렸다코스피가 서서히 식어가는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미국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으로 옮겨갔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화끈한 수익률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시간으로 9일 비트코인은 6만7808달러, 이더리움도 4822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은 바 있다. 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반면 암호화폐의 경우 인플레이션 회피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10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8조3306억원에 달하며 빗썸은 2조3329억원에 달한다. 양사를 합치면 10조원 수준으로 최근 코스피 거래대금을 9조원 대를 웃도는 셈이다. 미국 3대 지수도 최근 사상 최고치 수준까지 올랐다. 9일(현지시간) 조정을 보이긴 했지만 8일까지 연일 오르며 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700선을 넘어섰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신기록 달성 중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매도금액은 이달 들어 9일까지 103억2700만달러를 기록, 10월 한달 수치인 259억1076만달러의 절반 가까이를 달성했다. 이대로라면 이달 300억달러를 넘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3월 398억달러를 보인 이후 최대다. 코스피는 당분간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이 큰 만큼, 동학개미의 이탈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내년 전망을 보면, 대부분 미국의 긴축 전환과 경기 사이클의 하락세를 짚으며 코스피 밴드를 3400 안팎으로 잡고 있다”며 “올해 장중 3300에 도달한 걸 감안하면 박스권에 머문단 얘기이기도 하고, 어떻게 풀릴지 잘 모르겠다는 의미로도 읽힌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은 이렇게 어려운 장세에 남아 있을 수 없고, 가상화폐로 몰리는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개인투자자에게 보다 친화적인 시장 여건을 마련할 만한 정책적 여지는 많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온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국내 양도세와 관련해서 장기보유 세제 혜택 등 부분에 개인투자자에게 친화적인 정책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도 “직접 매매가 주된 형태인 부동산이나 암호화폐 시장과 달리 주식은 간접 매매가 가능한 상품들이 많은 만큼 보다 혜택을 줄 만한 정책적 여지는 상대적으로 많다는 게 장점”이라고 짚었다.
2021.11.11 I 유준하 기자
모더나·노바백스, 나란히 '실적 쇼크'…왜?
  • 모더나·노바백스, 나란히 '실적 쇼크'…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로나19 백신 개발사 모더나(MRNA)와 노바백스(NVAX)가 나란히 실적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 쇼크’를 기록하며 급락했다. 모더나의 경우 백신 판매량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고, 노바백스의 경우 백신 승인 시점이 늦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모더나는 3분기 매출액으로 49억7000만달러(약 5조9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시장 전망치인 62억1000만달러(약 7조3000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7.70달러로 전망치 9.05달러를 밑돌았다. (사진=연합뉴스)메신저리보핵산(mRNA)의 백신을 양분하는 화이자(PFE)가 3분기 깜짝 실적을 낸것과 대조된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예상만큼 발생하지 않아서다. 모더나는 올해 총 150억~180억달러(약 17조8000억원~21조30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인 200억달러(약 23조7000억원)에 비해 하향 조정된 것이다. 화이자는 올해 백신에서만 360억달러(약 42조7000억원)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백신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생산 시작부터 완성까지 걸리는 ‘리드 타임’이 길어지면서 올해로 예정했던 일부 백신 공급을 내년으로 미룬다고 모더나 측은 설명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대표(CEO)는 “회사 공급망이 더 복잡해지면서 해외 백신 공급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성인 이외의 연련층에 승인에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모더나 백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2~17세 청소년 대상으로 한 백신 허용 여부를 심근염 등 희귀 부작용 발생 위험 등의 이유로 검토가 더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 FDA는 이 검토가 내년 1월 이전에 완료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어린이 백신 승인 신청도 뒤로 밀린 상태다. 노르웨이와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 4개국은 젊은 층에 대한 모더나 접종을 중단한 상태다. 신근염과 심낭염 등 심장 염증 위험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장 기대치를 밑돈 3분기 실적에 모더나의 주가는 4일(현지시간) 17.78%나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미국 개발사 노바백스도 주가가 8.09% 내렸다. 최근 백신 승인에 속도를 높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실적이 예상치를 충족하지 못해서다. 노바백스는 3분기에 3억2240만달러(3820억440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억9730만달러)보다 손실 폭은 커졌다. 주당순이익(EPS)은 마이너스(-)4.41달러였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인 마이너스 3달러 후반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코로나19 백신으로 연구 개발비가 늘어서다. 노바백스는 “지난해 3분기 2억9410만달러(약 3500억원)였던 연구개발비가 올해 3분기는 4억820만달러(약 4900억원)로 늘었다”며 “이는 코로나 19 백신(NVX-CoV2373)을 위한 개발과 제조에 들어간 비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막 인도네시아 승인을 받은 상태여서 연구개발비만 들어가고 아직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향후 코로나19 백신 승인에 따라 기대를 해볼 수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미국 투자정보매체 모틀리풀은 “노바백스는 모두가 알다시피 뒤처졌지만, 각국 규제기관이 노바백스 백신을 승인한다면 머지않아 수십억달러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유통전략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11.05 I 이광수 기자
mRNA 코로나 백신 컨소시엄, 특허 확보 전략은
  • [바이오 스페셜]mRNA 코로나 백신 컨소시엄, 특허 확보 전략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mRNA 코로나 백신의 상용화에 성공한 모더나와 화이자는 핵심 물질인 약물전달체와 유리딘에 동일한 원천특허를 외부업체로부터 차용, 적용했다. 두 회사의 백신이 특허 회피를 못한 만큼 국내 mRNA 코로나 백신 컨소시엄 역시 특허 확보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픽=이미나 기자)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2개의 컨소시엄이 구성돼 경쟁하고 있다. 대형제약사들(에스티팜(237690), 한미약품(128940), GC녹십자(006280))이 뭉친 K-mRNA 컨소시엄, 아이진(큐라티스, 아이진(185490), 진원생명과학(011000), 보령바이오파마) 등 벤처회사가 주축으로 참여하는 mRNA 바이오벤처 컨소시엄이 있다. mRNA 백신 구성물질은 촘촘한 특허로 얽혀 있다.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모더나, 세계 1위 빅파마 화이자조차도 핵심 기술은 특허 회피에 실패, 원천 기업에 특허료를 지불하고 있다. 우선 모더나와 화이자의 mRNA 백신 ‘안’을 구성하는 원천 특허는 셀스크립트가 보유하고 있다. 해당 특허는 RNA의 4가지 염기서열 중 하나인 유리딘을 ‘메틸수도유리딘’으로 바꾸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앞서 2005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진이 개발했으며, 특허 실시권을 mRNA 리보 테라퓨틱스(RiboTherapeutics)에 넘겼고, 이 회사는 계열사 셀스크립트에 특허 재실시권을 전달했다. 셀스크립트는 이를 다시 모더나와 화이자 공동개발사 바이오엔테크에 이전했다. mRNA 백신 탄생의 기대를 받았던 큐어백이 임상에 실패한 이유로 셀스크립트 특허를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유력할 정도다.셀스크립트의 특허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2030년까지 걸려있다. 모더나와 셀스크립트는 비독점적 계약이다. 하지만 일정 시간 동안 추가 라이선스 부여는 제한된 상태이며, 이는 임상에 실패한 큐어백이 셀스크립트 특허를 사용하지 못한 이유로 추정된다.K-mRNA 컨소시엄과 mRNA 바이오벤처 컨소시엄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적용한 셀스크립트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다. K-mRNA 컨소시엄 관계자는 “구조체를 변경한 유리딘을 사용한다. 특허를 자체적으로 회피할 수 있는 구조체에 대한 특허를 지난 9월 2일 국내 출원했다”고 말했다. 아이진 관계자는 “메틸수도유리딘은 특허로 보호받고 있기 때문에 다른 방식의 최적화된 별도의 유리딘을 사용한다”며 “그 방법은 특허가 완료됐으며, 특허 침해가 없는 방식으로 이미 개발완료했다”고 말했다. 모더나와 화이자가 특허사용료를 지불하는 mRNA ‘겉’ 물질인 ‘지질나노입자(LNP)’ 역시 그 어떤 기술로도 회피할 수 없을 정도로 촘촘하게 특허가 형성돼 있다. K-mRNA 컨소시엄은 에스티팜이 코로나 백신 개발 한정으로 사용권을 확보한 상태다. 에스티팜은 지난 4월 한국, 일본 등 아시아 12개국에서 제네반트의 LNP 기술을 이용해 mRNA 코로나 백신을 직접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전 세계 70% 이상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는 직접 수출을 못하는 한계가 있다. 아이진은 면역증강제로 개발된 양이온성리포좀을 mRNA 전달체로 개량해 사용한다. LNP 사용 mRNA 백신은 영하 20~70도의 콜드체인이 필요하지만, 양이온성리포솜은 2~8도 보관이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mRNA 약물전달체로 상용화된 적 없는 리포솜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지만, 아이진 측은 항체 형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두 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1년도 채 안 남았다. 에스티팜이 개발을 주도하는 K-mRNA 컨소시엄은 아직 임상 진입조차 못했다. 아이진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은 8월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2a 임상 승인을 받은뒤, 9월 중순부터 임상 1상 투약과정을 진행 중이다. 3주 간격으로 2회 투여해 안전성과 일부 효능을 확인하는 임상이다.
2021.10.28 I 김유림 기자
얀센접종자·50대·기저질환자, 내달부터 부스터샷
  • 얀센접종자·50대·기저질환자, 내달부터 부스터샷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얀센 백신 접종자와 50대, 당뇨·만성신부전 등 기저질환자, 돌봄종사자와 보건의료인 등 우선접종 직업군은 다음 달부터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맞게 된다. 다만 일반 국민들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 여부는 국내외 연구결과와 해외동향 등을 검토 후 결정키로 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11~12월 부스터샷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내달부터 부스터샷을 실시하는 접종 대상은 205만명이다.돌파감염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얀센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내달 8일부터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시행한다. 지난 6월 대전시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얀센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얀센접종자, 접종 2개월 지났으면 추가 접종우선 얀센백신 접종자(28일 0시 기준 148만1362명)는 높은 돌파감염 비율과 활동성이 큰 청장년층인 점을 고려해 접종자 전체를 대상으로 접종 완료 2개월이 지나면 추가 접종을 시행키로 했다.추진단은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리보핵산) 계열의 백신으로 접종받으면 된다”며 “30세 이상 중 본인이 희망하면 얀센백신으로 추가접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얀센 백신 접종자들의 부스터샷 1차 사전예약은 28일 20시부터 29일 24시까지이며 접종은 내달 8일부터 시작한다.50대 연령층도 치명률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점을 고려해 접종완료 후 6개월 경과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실시키로 했다.추진단에 따르면 50대의 누적 치명률은 0.31%(10월 27일 기준)로 20대(0.02%), 30대(0.04%), 40대(0.07%)보다 월등히 높다. 28일 0시 기준 50대 접종완료자 약 791만명 중 4분기 접종 대상은 약 32만명으로, 사전 예약은 내달 1일부터 접종은 15일부터 실시한다.당뇨·심부전·만성신부전·치매·간경변 등 기저질환자도 코로나19 감염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아 우선적으로 추가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기저질환자들은 의료진의 판단 아래 추가접종이 필요한 국민에 대해 내달 1일부터 사전예약을, 15일부터 접종을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이외에도 보건의료인과 돌봄종사자, 경찰관, 소방관 등 우선접종 직업군도 접종완료 후 6개월 경과자는 내달 1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15일부터 접종 받을 수 있다.(자료=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mRNA백신으로 부스터샷…모더나는 절반·화이자는 동일 용량 투여추진단은 “부스터샷은 기본적으로 mRNA 백신을 활용하고 가급적 동일백신으로, 백신 종류가 2종을 초과하지 않도록 권고한다”면서 “다만 mRNA 백신 금기 또는 연기 대상의 경우 의사 판단 아래 피접종자에게 적합한 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접종용량은 모더나 추가접종은 기본접종 용량의 절반(0.25㎖, 항원량 50㎍)으로, 그 외 백신은 기본접종과 동일한 용량으로 추가접종을 실시한다. 접종간격은 원칙적으로 기본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후부터이며 가급적 8개월 이내에 추가접종을 시행한다.추진단은 “면역저하자는 기본접종으로 면역형성이 불완전하고 얀센백신 접종자는 돌파감염 발생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기본접종 완료 2개월 이후부터 추가접종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자료=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2021.10.28 I 박철근 기자
송영길 "모더나 국내생산 첫 출하, 백신 공급 불안정성 해소"
  • 송영길 "모더나 국내생산 첫 출하, 백신 공급 불안정성 해소"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11월부터 진행될 ‘위드(with) 코로나’를 위해 확실한 백신의 부스터샷 뒷받침과 함께 치료제와 토종 백신 개발이 필요한데 내년 초 이를 완성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최대한 뒷받침을 하겠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8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열린 국내생산 모더나 백신 출하식에 참석해 백신 수송 봉인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송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열린 국내 첫 모더나(社)의 mRNA 코로나19 백신 출하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이 지난 23일 240일 만에 아이슬란드와 포르투갈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백신 접종률 70%를 달성하는 나라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송 대표는 ‘삼성 속도’를 언급했다. 그는 “중국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만든 속도를 보고 놀라서 ‘삼성속도’라는 말을 만들어서 다 견학을 시켰다고 했다”며 “그러한 삼성의 놀라운 속도를 다시 한 번 경험하게 됐고 모더나 생산이 6개월 만에 신속하게 출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올해 5월 우리 문재인 대통령통과 미 바이든 대통령이 만나 글로벌 바이오 동맹을 체결한 구체적인 성과가 오늘 나오게 돼 진심으로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아울러 송 대표는 “삼성에서도 내년에 원액 생산도 가능하도록 한다고 하니 삼성이 빨리 치료제 (생산 공정)까지 뛰어들어서 우리 대한민국이 새로운 BT 산업의 중심이 돼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팬데믹 상황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글로벌 백신 선진 강국의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전 세계가 우리나라의 바이오 기술과 생산역량을 주목하고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초도물량 약 243만 5000회분은 국민께서 일상으로 한 발짝 더 다가서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배준영 국민의힘 의원도 “백신이 게임체인저라는 생각을 가지고 제가 대변인일 때 ‘백신이 먼저다’라는 논평도 냈다”며 “국민의힘에서도 송도지역을 대한민국의 세계 바이오 랩 허브로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대선공약에 넣어서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출하식은 ‘국내생산 모더나 백신 첫 출하! 대한민국이 글로벌 백신허부를 주도합니다’라는 문구가 붙은 트럭 앞에서 진행됐다. 트럭은 2~8도의 냉장온도에서 국내 긴급사용 승인된 초도 생산물량 243만5000회분 중 112만 1000회분을 싣고 있었다. 남은 131만 4,000회분은 29일 출하될 예정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한 모더나 백신은 4분기 신규 접종·2차 접종·고위험군 대상 추가접종(부스터샷)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간 모더나 백신은 모두 해외에서 제조해 수출된 상품이었으나 국내에서 생산한 모더나 백신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축사를 마친 송영길 대표와 권덕철 장관은 직접 출하 트럭에 봉인지를 부착했다. 송 대표는 차 측면에, 권 장관은 차 후면에 각각 위치해 ‘경고 : 임의개봉 금지, 코로나 19 백신 수송용’이라고 쓰인 손 한 뼘 남짓한 크기의 빨간색 테이프에 직접 확인관 서명을 하고 트럭에 봉인지를 붙였다. 출하식을 마친 백신 수송 트럭은 목적지인 오송 GC 녹십자로 바로 출발했다. 이 백신은 영하 20도 창고에서 보관될 예정이다.송 대표는 출하식을 마친 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번에는 유럽에서 생산된 모더나를 공급받아보니 QC에 문제가 있어 모더나 공급게 차질을 빚어서 많은 국민을 걱정하게 만들었다”며 “이제 국내에서 우리 인천 송도 이곳에서 생산돼서 바로 공급되기 때문에 그러한 공급 수급에 있어서의 불안정성이 해소되게 됐다”고 말했다.출하식에는 송 대표를 비롯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김헌주 질병관리청 차장, 박주경 수송지원본부장, 전혜숙 민주당 의원, 정일영 민주당의원,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다.28일 오전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백신 공장에서 위탁 생산한 모더나 백신이 국내에 처음 출하되고 있다.(사진=뉴스1)
2021.10.28 I 이상원 기자
美헤지펀드도 보유 줄여…주가 악재 겹친 모더나
  • 美헤지펀드도 보유 줄여…주가 악재 겹친 모더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모더나(MRNA) 주가가 한 달 새 25% 가량 하락하며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8월 고점 대비해서는 35.7%가 하락했다. 단기 호재로 기대했던 부스터샷(추가접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모더나 부스터샷 필요성에 의문을 표하며 단기 불확실성이 커졌다. 선진국에 백신을 우선 공급하고 가난한 나라에는 백신을 오히려 비싸게 팔아 비판을 받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여기에 머크(MSD)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신청까지 맞물리며 백신주 투심도 악화된 상황이다. 미국 FDA 자문위원회는 모더나 부스터샷을 승인할지 여부에 대해서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고 WSJ과 배런스 등 외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DA 자문위원회는 45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서 모더나 백신이 2차례 접종만으로 중증 악화와 사망을 막아주는데 충분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AFPFDA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오는 14일 모더나 부스터샷 사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VRBPAC 권고 여부에 따라 FDA는 부스터샷 승인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현재 FDA에서 부스터샷 승인을 받은 개발사는 화이자(PFE)뿐이다. 대표적인 기관투자가인 헤지펀드(Hedge Fund)운용사의 모더나 투자 분위기도 한풀 꺾였다. 헤지펀드는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절대 수익을 내기 위해 운용되는 자금이다.미국 투자전문매체 인사이더 몽키(Insdier Monkey)는 2분기 말 기준으로 37개의 헤지펀드에 포트폴리오로 담겨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1분기 41개에서 줄어든 수치다. 모더나 포지션을 청산한 헤지펀드는 향후 모더나 주가 하락에 베팅한 것이다. 모더나는 해당 매체가 자체 분석한 헤지펀드 인기 종목 상위 30개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에는 뉴욕타임즈(NYT)가 선진국에 독점적으로 백신을 판매하고 가난한 국가에는 거의 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모더나 백신 100만도즈가 저소득 국가에 공급됐는데 이는 화이자(840만도즈)와 얀센(2500만도즈)와 대조적이라는 분석이다. 연초 이후 모더나 주가 추이 (자료=구글 파이낸스)특히 일부 국가는 선진국보다 더 비싼값을 치르고 백신을 구입했다. NYT는 해외 정부관계자의 멘트를 인용해 “모더나와 계약을 끝낸 대부분의 중산층 나라들도 백신을 받지 못한 곳이 많다”며 “최소한 3곳은 미국이나 유럽연합(EU)보다 높은 가격에 백신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과 콜롬비아는 프리미엄을 얹어 백신을 구입했고, 보츠와나는 백신 공급이 지연됐고 튀니지는 모더나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앞서 모더나는 우리나라와도 약속한 백신을 주지 못하는 등 공급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이에 정부 대표단이 모더나 미국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공급차질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전에는 무명 기업에 가까웠던 모더나가 자체 생산시설이 부족해서인데,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 공급 확대를 위해 모더나에게 백시 제조공법을 공유하라고 요구했다. 아폐얀 모더나 회장은 11일(현지시간) 제조법을 공유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1.10.13 I 이광수 기자
내달 부스터샷 시작…전문가 “의료진 우선, 건강한 젊은층은 지켜봐야”
  • 내달 부스터샷 시작…전문가 “의료진 우선, 건강한 젊은층은 지켜봐야”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올해 4분기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이 시작된다. 전문가들은 항체 형성이 낮게 될 가능성이 높은 고령층, 환자를 접촉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건강한 젊은층은 좀 더 시간을 두고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상자별 추가접종 일정. (자료=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코로나19 ▲면역 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코로나19 치료병원을 포함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감염 취약시설 등 369만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또는 모더나 mRNA 백신 부스터샷을 시행한다. 이들은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추가 접종을 받게 된다. 단 면역 저하자는 접종 완료 2개월이 지난 후에도 접종할 수 있다. 부스터샷은 선택이며 의무는 아니다. 앞서 이달 초 미국 역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부스터샷 결정을 내렸다.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65세 이상 고령층 및 기저질환이 있는 18~64세에 한해 대해 부스터샷을 권고하기로 했다. 다만 ACIP는 FDA와 달리 의료종사자, 교사, 노숙자 보호소 및 교도소 거주자 등 개인적·직업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18~64세의 추가접종 권고 결정은 거부했다. 부스터샷에 대해 FDA보다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셈이다. 의료진에 대한 부스터샷 의견이 이례적으로 불일치했지만, FDA는 지난 22일 감염 고위험 직업군을 포함한 화이자 부스터샷 긴급사용승인을 계획대로 진행했다.국내 전문가들은 의료진에 대한 부스터샷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앞으로 위드코로나를 시행하면 확진자가 훨씬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그만큼 확진자가 병원 안으로 진입할 빈도가 높아지게 된다”며 “부스터샷을 안 한 상태에서 의료진들에게 돌파감염이 발생하면, 병원은 문을 닫아야 되는 상황이 생긴다. 단순히 병원 경영상 손실이 아니라 환자들이 오갈 데 없는 상황이 된다. 의료진 부스터샷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진이 부스터샷을 선택할 수 있도록 중화항체 검사를 시행하는 의견도 제시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의료진이 돌파감염되면 환자한테 옮길 수 있다. 돌파감염률이 우리나라는 0.04%. 해외는 0.4% 정도다. 모든 의료진이 부스터샷을 할 필요가 없고 병원에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항체검사를 해서, 기본 평균보다 중화항체가가 낮은 사람들만 권장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질병청은 건강한 젊은층에 대한 부스터샷 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다. 한국은 20~50대 접종이 하반기에 진행된 만큼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결정해도 된다고 조언했다. 김신우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항체는 시간에 따라 줄어들게 된다. 고령층이 항체 생성도 적고, 유지기간이 비교적 짧다. 접종 시기도 가장 빨랐기 때문에 부스터샷 맞을 시기가 됐다고 본다”며 “젊은층은 9월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아직 부스터샷을 판단할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데이터가 쌓이면 1년 또는 2년, 5년 등 부스터샷 기간을 추후에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2021.09.30 I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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