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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에서 중심으로' 간 K-바이오...美 보스턴 홀렸다
  • '변방에서 중심으로' 간 K-바이오...美 보스턴 홀렸다
  • [보스턴(미국)=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변방에서 중심으로’미국 메사추세스주 보스턴에서 19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에서 한국 바이오산업이 글로벌 무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70여 개국 2만여 명이 참가한 세계 최대 바이오전시회에서 한국은 3년 연속 최대 해외 참관국 지위를 유지하며 K-바이오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이번 바이오USA에는 글로벌 제약바이오인 2만명, 한국인 1300명이 참가했다. 한국은 일본보다 큰 부스를 차리며 역대급 규모를 자랑했다. 2025 바이오USA에 마련된 한국관 부스 (사진=김승권 기자)한국바이오협회와 코트라가 공동 운영한 한국관은 전시장 중심부에 위치해 각국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51개 기업이 참여해 위탁생산, 임상 서비스, 소부장, 신약개발 등 바이오산업 전반의 기술을 소개했으며, 450여 건의 상담이 진행됐다.미국바이오협회 존 크로울리 회장의 한국관 방문은 한-미 바이오협회 간 견고한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다. 한국관 내 오픈스테이지에서는 24개 기업이 기술 발표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들에게 어필했다.◇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 수주 등 성과 쏟아졌다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3년 연속 바이오USA에 참가해 167㎡ 규모의 대형 부스를 통해 글로벌 CDMO 역량을 과시했다. 특히 올해는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 후보물질 스크리닝 서비스를 론칭하며 위탁개발생산(CDMO)에서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연 수주는 지난해 5조4000억원 이였는데 지금까지 3조4000억원의 수주가 들어왔고 앞으로 남은 6개월 동안 더 올릴 예정이다. 비즈니스는 잘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상위 40개 사까지 신규 고객사 수주 타깃을 확보한다는 포부다. 셀트리온(068270)은 150건이 넘는 미팅을 진행하며 신약 개발 분야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 항체, 항체 신약, 펩타이드 등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모색했다. 1800명 이상이 셀트리온 부스를 방문해 신약 기업으로의 사업 영역 확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미국 바이오USA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전경 (사진=김승권 기자)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티모’와 항체 생산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오티모 파마의 항체신약 ‘잰키스토믹’의 원료의약품(DS)을 생산하게 된다. 또 연내 3건의 추가 수주를 예고했다.SK바이오팜(326030)의 경우 이번 바이오USA에서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및 파트너십 확장에 박차를 가했다. 약 200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고 일부 진전이 된 파트너 논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은 “바이오 USA를 통해 회사의 혁신적인 신약 개발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전략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며 “그동안 쌓은 인사이트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올해는 보다 구체적인 협력 기회를 도모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생태계 내에서 회사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 바이오USA 전시장 외경 (사진=김승권 기자)◇ 메인 스피커로 나선 글로벌 제약사...한국 주목하기도단독 부스를 열었던 글로벌 기업들의 성과를 보면, 론자는 mRNA/LNP·바이러스·세포치료제·바이오컨주게이트를 아우르는 ‘원스톱 CDMO’ 전략을 내세워 파트너 요청을 받았다. 사노피는 행사 스폰서로 17일 기업 세션을 열고 “협력의 조건 : 과학의 기적을 함께 만들자”고 호소했다. 사노피는 지난 3월 미국 드렌바이오 면역학 자산을 최대 19억 달러 조건으로 사들인 바 있다.글로벌 제약사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 매년 올라가는 추세다. 로슈 관계자는 ‘한국을 매력적인 파트너’라고 칭하기도 했다. 로슈 아시아 파트너링 헤드 함얀 보겔드는 KBTP 행사에서 “한국 바이오 생태계가 혁신적인 기술력과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갖춘 매력적인 파트너”라고 평가하며 한국 바이오기업들과의 협력 확대 기대감을 표했다. 2025 바이오USA 전시장 모습 (사진=김승권 기자)또한 17일 개최된 ‘Korea BioTech Partnership(KBTP) 2025’에는 7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해외 참가자 비율이 52%를 차지해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한국 바이오산업의 국가적 전략 육성과 글로벌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해당 행사에서 유한양행 이영미 부사장은 한국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며 해외 진출 전략과 기술이전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한국 기업들의 혁신적 기술 기반 협력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미국 주최 측 전시 담당자 시드니 윌리엄스는 “지난 20여년간 한국관의 변화와 성장이 놀랍다”며 “한국의 혁신적인 기업들이 전시장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도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관은 한국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한국 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알리고 해외 파트너들과 연결되는 결정적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내년 BIO USA 2026은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며, 한국바이오협회는 코트라와 함께 통합 한국관 운영을 통해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025.06.20 I 김승권 기자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세에 약세 전환…2970선 밑돌아
  •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세에 약세 전환…2970선 밑돌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3000선 돌파를 코앞에 두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약세로 전환해 297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3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81포인트(0.13%) 내린 2968.38에서 거래 중이다. 지수는 장 초반 2996.04까지 오르면서 3000선 돌파를 코앞에 두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곧 약세로 전환했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2929억원, 2818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홀로 5996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09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선 장 초반 코스피 지수의 3000선 돌파를 두고 저항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996포인트까지 상승하며 3000선 돌파에 도전했으나 통곡의 벽에 막힌 듯 저항 매물이 출회됐다”며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저가 매수세 유입에 지수 하방은 지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코스피 지수 3000선 돌파를 향한 도전은 이어질 전망”이라며 “종목별 순환매에 개별 종목 이슈가 두드러지는 모양새로, 인터넷·방산·화장품 등 일부 업종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0.27% 하락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34%, 01.9%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업종이 1.82% 하락하는 상황에 증권, 건설 업종이 각각 1.71%, 1.28%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업종 중에선 IT 서비스와 종이·목재 업종이 각각 2.96%, 1.52%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450원(0.75%) 내린 5만 93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1000원(0.41%) 하락한 24만 5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0%)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22%) 등도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NAVER(035420)(3.90%), 카카오(035720)(8.33%)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포인트(0.14%) 오른 780.88에서 거래 중이다.코스닥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홀로 182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682억원, 71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10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2025.06.19 I 박순엽 기자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인적분할로 주가 밸류업…美 공장 매입도 시도"
  •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인적분할로 주가 밸류업…美 공장 매입도 시도"
  • [보스턴(미국)=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인적분할을 통한 ‘퓨어 플레이 CDMO(위탁개발생산)’ 체제 전환과 함께 오가노이드 기반 CRO(임상시험수탁) 서비스 진출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본격 나선다.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7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 ‘바이오USA’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적분할을 하는 이유는 하나다. 밸류업”이라며 “한국에서 코스피 시총 3위인데 인적분할하면 주주 가치가 상당히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에피스를 자회사로 갖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파이어월’이 있어도 이해상충 문제를 이해 못한다”며 인적분할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오가노이드로 CRO 시장 진출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미니 장기) 약물 스크리닝 서비스인 ‘삼성 오가노이드’를 출시했다. 이는 그동안 CDMO에 집중해온 회사가 처음으로 CRO 서비스를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이 서비스는 암 환자 유래 종양 조직을 3차원 배양 기술로 실제 장기처럼 성장시켜 신약 후보물질의 효능과 독성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삼성서울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며, 450만명 환자의 190억개 이상 임상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17일(미국 현지시간)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보스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오가노이드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시장 규모는 2024년 10억달러에서 연평균 22% 성장해 2030년 33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존림 대표는 “초기 개발 단계부터 고객사와 협업을 시작해 수주 기회를 조기에 확보하는 락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도 3캠퍼스 연결로 생산능력 확대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3캠퍼스 부지를 단독 입찰해 1∼3캠퍼스를 ‘ㄴ’자형으로 연결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존림 대표는 “바이오 캠퍼스 1, 2, 3이 ‘ㄴ’자로 이어지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20∼30년을 생각하며 성장하기 위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17일(미국 현지시간) 이상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전략팀장(상무)이 ‘삼성 오가노이드’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생산 시설 면에서는 5공장이 지난 4월부터 가동을 시작했으며 ADC(항체-약물접합체) 생산도 진행 중이다. 6공장은 건설 준비를 완료하고 이사회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모달리티 확장 측면에서는 ADC 외에 AOC(항체-올리고뉴클레오티드 접합체) 생산도 준비하고 있다. AAV(아데노 관련 바이러스)는 대부분 임상 단계로 200L 규모까지 기존 시설을 활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거점 확대…일본 진출 본격화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도쿄에 해외 오피스를 설립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존림 대표는 “제약회사들은 주로 미국, 유럽, 일본에 있어 사업 확장을 위해 도쿄 오피스를 세웠다”며 “일본은 일단 영업망부터 시작해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미국 공장 부지를 매입하는 것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좋은 미국 공장 부지 인수를 검토했는데 그 과정에서 다른 기업이 먼저 사버렸다”며 “여전히 그린필드(공장 신설), 브라운필드(인수합병)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비용이 더 크고 시간이 오래 걸리 기 때문에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올해 실적 전망과 관련해서는 “연간 수주 목표 5.4조원 중 3.4조원을 달성했고 앞으로 6개월 동안 더 수주를 늘리겠다”며 “누적 수주는 187억 달러”라고 말했다. 다만 “전쟁, 경기 침체, 관세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이 크다”며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2025.06.18 I 김승권 기자
글로벌 증시 혼조세에도 코스피 0.74% 상승...코스닥 0.53% ↑
  • 글로벌 증시 혼조세에도 코스피 0.74% 상승...코스닥 0.53% ↑[마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증시는 중동 정세 불확실성에도 18일 동반 상승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89포인트(0.74%) 오른 2972.19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해 출발했던 코스피는 이내 상승 전환한 뒤 장중 2979.32포인트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주체로 나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20억원, 1306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4320억원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반도체주 희비는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1700원, +2.93%)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5만9800원으로 상승 마감했고, 연일 신고가를 기록했던 SK하이닉스(000660)(2500원, -1.00%)는 2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IT서비스 업종이 주도했다. NAVER(035420)는 이날 JP모건이 실적추정치를 상향한데다, AI 미래기획 수석에 네이버 출신이 임명되면서 소프트웨어 상승을 동반하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NAVER(035420)(+17.92%), 카카오(035720)(+6.56%) 등은 급등해 마감했다. 그 외 삼성전자우(005935)(+2.29%), 두산에너빌리티(034020)(+2.69%), 한화오션(042660)(+0.43%), 현대모비스(012330)(+4.37%)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9%), LG에너지솔루션(373220)(-0.6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83%), 현대차(005380)(-0.49%), KB금융(105560)(-0.0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가 8.69% 급등했고, 게임소프트웨어 3.90%, 디스플레이패널 2.71%, 백화점 2.48% 등이 상승했고, 보험 -2.78%, 복합기업 -2.26%, 상사 -1.59% 등은 약세 마감했다. 그간 상승세를 주도했던 은행(-0.64%), 조선(-0.32%) 등도 차익실현 매물 영향으로 약세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중동지역 지정학적 이슈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코스피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국내증시 대표주인 삼성전자로 저가매수세 유입되는 반면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지주사, 금융업종 등은 차익실현을 소화하며 순환매 조짐이 나타나는 중”이라고 말했다. 오후 3시 50분 현재 홍콩 H지수는 -1.33% 내리고 있고, 대만가권지수는 0.73%, 중국상해종합지수는 0.03% 소폭 상승 중이다. 일본 니케이225는 0.90%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4.08포인트(0.53%) 상승한 779.73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30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87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439억원 순매수로 나타났다.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1.01%), 에코프로(086520)(+0.6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55%), 휴젤(145020)(+6.82%), 파마리서치(214450)(+2.86%), 클래시스(214150)(+0.1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0.63%), HLB(028300)(-1.18%), 펩트론(087010)(-2.22%), 리기캠바이오(-4.68%) 등은 하락했다.
2025.06.18 I 김경은 기자
코스피, 3000피 돌파 여정 계속 2960선…삼성전자 강세
  • 코스피, 3000피 돌파 여정 계속 2960선…삼성전자 강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동 분쟁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코스피가 18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상승 전환해 2960선을 회복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19포인트(0.55%) 오른 2966.49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은 997억, 기관은 1769억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2974억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는 1150원(1.98%) 오른 5만925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1750원(0.70%) 내린 24만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 외에 상승 종목으로는 삼성전자우(005935)(1.35%), 두산에너빌리티(034020)(2.86%), 한화오션(042660)(1.63%), NAVER(035420)(15.01%), 현대모비스(012330)(3.85%), HD한국조선해양(009540)(2.05%), 카카오(035720)(5.60%) 등이 있다. NAVER(035420)는 이날 JP모건이 실적추정치를 상향하고 AI 미래기획 수석에 네이버 출신이 임명되면서 소프트웨어 상승을 동반하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9%), LG에너지솔루션(373220)(-0.6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89%), 현대차(005380)(-0.24%), KB금융(105560)(-0.37%) 등은 약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3000포인트를 목전에 두고 저항을 뚫지 못하며 반락, 코스피는 3000피를 향한 여정을 지속될 것”이라며 “시총 1위 삼성전자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하방을 지지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같은 시각 코스닥도 1.59포인트(0.20%) 오른 777.24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은 1086억 매도, 기관은 423억 매수, 개인은 600억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에서는 알테오젠(196170)(0.63%)이 하락했고, 에코프로비엠(247540)(0.67%)이 소폭 강세다. 이 외에 상승 종목으로는 에코프로(086520)(0.36%), 휴젤(145020)(7.09%), 파마리서치(214450)(1.31%) 등이 있고, 하락 종목으로는 HLB(028300)(-1.38%), 펩트론(087010)(-0.58%), 클래시스(214150)(-0.89%), 리가켐바이오(141080)(-2.88%) 등이 있다.
2025.06.18 I 김경은 기자
디앤디파마텍, 조단위 기술이전 가능성에 상한가...토모큐브도 초강세
  • 디앤디파마텍, 조단위 기술이전 가능성에 상한가...토모큐브도 초강세[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디앤디파마텍이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 중인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 보다 뛰어난 효능을 입증하면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토모큐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가노이드를 통한 약물 스크리닝 서비스를 론칭한다는 발표에 관련 기업으로 묶여 주가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줄기세포 기반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 중인 에스바이오메딕스도 국제 학회에서 추가 임상 분석 자료를 발표해 강세를 보였다.디앤디파마텍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16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34785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9%(2만9300원) 오른 12만7000원을 기록했다. 해당 주가는 디앤디파마텍 상장 후 사상 최고치다.이날 상한가는 디앤디파마텍의 핵심 파이프라인 MASH 치료 후보물질 ‘DD01’ 미국 임상 2상에서 1차 평가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간 감소 수치가 글로벌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 중인 신약보다 빠른 기간에 유사한 효과를 나타내 주목받고 있다.디앤디파마텍의 이번 미국 임상 2상은 미국 내 12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BMI ≥ 25kg/m²의 과체중/비만을 동반한 MASLD/MASH 환자 67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및 위약 대조 방식으로 설계됐다. 1차 평가지표는 MRI-PDFF 영상 촬영 방식을 활용한 간 내 지방함량의 변화로써 ‘위약군 대비 DD01 투약군의 12주차 지방간 30% 이상 감소 환자 비율의 차이’로 설정됐다. 임상 결과 DD01 투약군은 총 33명 중 75.8%인 25명의 환자에서 지방간이 투여 전 대비 30% 이상 감소했으며, 이는 위약군의 확인된 11.8%와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p<0.0001 )로 확인됐다. 특히 DD01 투약군에서의 12주차 평균 지방간 감소율은 62.3%로 위약군 평균 8.3% 대비 매우 빠른 지방간 감소 효과를 보였다. 상기 유효성 지표는 임상 중단 환자까지 포함한 가장 보수적인 지표로, 12주까지 임상 프로토콜을 준수해 투약을 완료하고 MRI-PDFF 촬영을 완료한 DD01 투약군 환자에서 확인된 12주차 평균지방간 감소율은 67.3%, 지방간 30% 이상 감소 환자 비율은 85.7%로 추정된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회사 측은 “DD01은 현재까지 가장 뛰어난 섬유화 개선 효과를 보여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동일 기전(GLP-1/글루카곤 이중작용제) 약물 서보듀타이드(베링거인겔하임)가 48주 임상 2상에서 달성한 지방간 감소 효과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며 “MASH 치료제로서의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판단된다. 서보듀타이드가 48주 투약에서 보인 효과와 유사한 지방간 감소 효과를 단 12주만에 달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임상 결과로 DD01의 대규모 기술이전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디앤디파마텍은 DD01 기술이전 및 글로벌 파트너링을 위해 최근 미국 유수의 투자은행(IB)과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DD01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제약사들과의 파트너링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지난 5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보스턴 파마슈티컬스의 MASH 치료제 에시모스퍼민을 총 3조7000억원에 도입했는데, DD01의 지방감 감소 효과가 더욱 커 조 단위 기술이전도 기대되고 있다.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최근 MASH 치료제 관련 다국적 제약사의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금번에 확인된 경쟁력 있는 임상 결과를 토대로 파트너링을 적극 추진, 대규모 기술이전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삼성바이오 오가노이드 활용 소식에 토모큐브 주가↑오가노이드 기반 사업을 진행 중인 바이오 기업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476040)는 3만21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4.56%(1400원) 올랐고, 특히 토모큐브(475960)는 이날 2만9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는데, 이는 전 거래일 대비 17.98%(4450원) 오른 수치다.이날 오가노이드 섹터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국내 바이오 1위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임상시험수탁(CRO) 서비스로 ‘삼성 오가노이드’를 론칭했다는 발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오가노이드 CRO 론칭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불고 있는 동물시험 대체 방법론으로 오가노이드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 의약품청(EMA)은 신약개발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키로 하면서 오가노이드와 홀로토모크래피를 통한 독성 평가가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토모큐브는 빛을 기반으로 한 현미경을 개발해 독성을 찾아내고, 오가노이드에 활용할 수 있는 최신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확보했다. 홀로토모그래피는 살아있는 세포를 염색없이 현미경을 통해 3차원 고해상도로 실시한 분석하는 기술이다. 3D 생물학 및 재생의학은 동물실험 대신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독성 평가 등을 할 수 있는데, 이를 이미지로 영상화해 분석해야 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이미징 장비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바로 홀로토모그래피다. 이 기술은 동물실험이나 기존 현미경 기술이 찾아내지 못한 독성까지 찾아낼 수 있다.업계에 따르면 동물시험 대체 시험법으로 오가노이드가 가장 주목받고 있는데, 오가노이드를 염색 등 별도 조작 없이 관찰할 수 있는 현미경은 홀로토모그래피가 유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가노이드를 홀로토모그래피로 이미지를 찍어 약효와 독성을 평가하는 유일한 기술이기 때문이다.토모큐브 관계자는 “금일 주가 강세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가노이드 CRO 서비스를 론칭한 것과 관련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국내 거대 바이오 기업이 오가노이드 서비스에 뛰어든 만큼 오가노이드와 관련된 토모큐브 기술력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에스바이오메딕스, 파킨슨 세포치료제 작용기전 근거 제시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는 홍콩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국제줄기세포학회인 ‘2025 ISSCR Annual Meeting’에서 추가 분석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TED-A9’ 작용기전 근거를 발표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날 주가는 2만44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2.16%(2650원) 올랐다.임상 1/2a상을 진행 중인 TED-A9은 이번 국제줄기세포학회에서 이식 환자 전체그룹에서 도파민 세포 이식 후 행동 개선과 18FP-CIT-PET 기반의 뇌 도파민 영상학적 데이터 사이 유의미한 연관성을 처음으로 제시함으로써 치료기전에 대한 명확성과 임상적 신뢰성을 강조했다. 18FP-CIT-PET은 이식 도파민 신경세포가 도파민을 분비한 후 이를 재흡수하는 과정에 관여하는 도파민 수송체(DAT)의 밀도를 보여주는 영상데이터로 이는 도파민 신경회로의 구조적 복원 여부를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김동욱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는 “이번 발표는 에스바이오메딕스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이식 후 이식 환자 전체를 대상으로 행동회복과 뇌 도파민 영상데이터 사이 유의미한 연관성을 확인한 결과”라며 “’이는 이식 도파민 세포의 작용기전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임상 시험에서 매우 의는 데이터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2025.06.18 I 송영두 기자
삼성전자, 올해에도 브랜드 가치 1위…122조 넘어
  • 삼성전자, 올해에도 브랜드 가치 1위…122조 넘어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기아, 네이버, LG전자가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005930)는 122조원이 넘는 브랜드 가치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는 17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5’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사진=인터브랜드인터브랜드에 따르면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톱50의 가치 총액(지난해 공시 기준)은 전년 대비 9.6% 증가한 234조7717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브랜드는 “장기적인 불확실성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민첩하고 유연한 전략과 지속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낸 국내 브랜드의 노력이 특히 두드러진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올해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1, 2위는 삼성전자와 현대차(005380)가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12% 성장한 122조1870억원을, 현대자동차는 14.6% 상승한 27조9284원을 기록했다. 기아(3위)와 네이버(4위)의 브랜드 가치도 같은 기간 각각 16.6%, 8.9% 상승한 9조8283억원, 7조8612억원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전년보다 40.9% 상승한 7조8571억원의 브랜드 가치로 5위를 차지했다. 상위 5개 브랜드 가치는 총 175조6621억원으로 50대 브랜드 전체 가치의 74.8% 규모다. 이번 베스트 브랜드 코리아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3위), ‘불닭 신화’를 쓴 삼양식품(003230)(47위), 야놀자(50위) 등 3개 브랜드가 신규 진입했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무대에서의 영향력을 넓히는 동시에 브랜드 본연의 가치를 재정의하며 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견조한 성장을 보인 다이소(44위)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진입 1년 만에 순위가 다섯 단계 상승했다.쿠팡(10위)은 2023년에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이어 2024년에도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하면서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톱 10에 진입했다. 국내 유통시장 내 확고한 존재감과 프리미엄 카테고리로의 빠른 확장, 생활 밀착형 서비스 전략이 브랜드 가치 상승을 견인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 현대자동차(2위),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준 네이버(4위), 금융 산업군 내에서 안정적인 브랜드 운영으로 주목받은 KB국민은행(6위),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앞세워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13위를 기록했다.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는 기업의 재무 요소와 더불어 시장 지배력 및 영향도,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한 종합 분석·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2025.06.17 I 김소연 기자
K-바이오 신사업 경연장 된 바이오USA...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CRO' 격돌
  • K-바이오 신사업 경연장 된 바이오USA...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CRO' 격돌
  • [보스턴(미국)=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글로벌 바이오 격전지에서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의 신사업 대전(大戰)이 펼쳐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다. 전 세계 90개국, 9000여 개 기업, 2만여 명이 모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의 대결은 이제 CDMO(바이오 위탁 개발 생산)를 넘어 CRO(임상시험대행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 업계 1위 기업 론자처럼 CRO부터 CDO(개발 대행)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표방하고 나선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롯데바이오로직스도 특화 전략으로 CDMO 경쟁에 뛰어들었다.이들 기업이 이번 전시회에서 글로벌 기업과 잡은 미팅 건수는 200건이 넘는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BD(비즈니스 개발) 팀이 잡은 미팅이 200건이 넘는 것으로 안다”며 “대형 기업도 다수 포함됐다”고 설명했다.미국 바이오USA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전경 (사진=김승권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론자 넘보는 CRO 전략 시동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바이오USA에서 새로운 신호탄을 쐈다. CRO 사업 진출이다. 기존 CMO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 신약개발의 앞단부터 개입하겠다는 전략이다.글로벌 경쟁자는 명확하다. 스위스의 론자(Lonza), 중국의 우시앱텍(WuXi AppTec)이다. 두 회사는 CRO와 CDO(위탁개발) 사업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의 경우 미국과의 강등 여파로 2년 연속 불참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바이오USA 2025에 참여한 한국 주요 바이오 기업의 신사업 계획 (자료=각사)CRO는 단순한 위탁사업이 아니다. 신약개발 초기부터 전임상, 임상 1상까지 지원하는 영역이다. 여기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먼저 오가노이드(인공 장기)를 통한 전임상 대행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전임상시험에서 동물실험을 축소하고, 오가노이드 같은 대체 기술을 장려하기로 했는데 이런 기조에 따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 부스 전경 (사진=김승권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CMO 부문에서 세계 최대 생산설비를 운영 중이다. CDMO 전 과정으로 영역을 넓히면, 글로벌 빅파마와의 계약에서도 협상력이 높아진다. 삼성의 CDMO 시너지 전략은 시간이 갈수록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일단 전임상 단계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당장 동물임상 대행 CRO와 경쟁하는 것은 아니고 오가노이드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셀트리온, CDMO 자회사로 맞불…2030년 매출 2.5조 목표셀트리온도 CRO·CDO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그 중심엔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가 있다. 지난해 설립된 이 회사는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CDMO 경쟁에 합류했다.셀트리온은 이번 바이오USA에서 CDMO 사업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인 인천 송도 공장은 10만 리터 규모로, 약 8000억 원이 투입된다. 공장 건설 자금은 자사주 소각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2025 바이오USA 전시장 모습 (사진=김승권 기자)CDO와 CRO 사업은 연내 본격 개시된다. 셀트리온은 전 세계 40여 개국에 보유한 직판 법인을 활용해 CDMO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연구소 본사는 국내에 두고, 미국과 인도 등에도 거점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목표도 명확하게 정했다. CDO와 CRO에서 2030년까지 5000억 원, CMO 사업에서 1조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CGT(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 인프라도 2~3년 내 구축할 예정이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 CDO와 CRO에서 매출 5000억원을 올리고, CMO에서 1조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SK바이오사이언스, 유럽 기술 품고 글로벌 도전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도 CDMO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작년 독일의 백신 CDMO 기업 IDT바이오로지카를 인수하며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번 바이오USA에서는 해당 자회사의 기술력과 플랫폼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타진한다. 유럽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국과 아시아로의 수주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SK바이오팜 부스 전경 (사진=김승권 기자)IDT는 유럽 내 백신 생산에서 오랜 경험을 지닌 기업이다. SK는 이를 통해 백신뿐 아니라 향후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으로도 CDMO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상황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ADC로 차별화…송도 1공장 가시화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내 ADC(항체약물접합체) 생산시설 가동에 돌입했다. 2027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송도 제1공장도 준비 중이다.이번 전시회에서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체결한 ADC 계약 사례를 공개하며, 특화된 CDMO 역량을 강조한다. ADC는 고부가가치 의약품으로, 향후 수익성이 높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 전경 (사진=김승권 기자)삼성과 셀트리온, SK뿐 아니라 동아쏘시오홀딩스, LG화학, 한미약품, 대웅제약, 유한양행, 녹십자도 별도의 부스 없이 대거 참가했다. 이들은 글로벌 R&D 파이프라인과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경쟁에 가세한 상황이다. 기술수출, 공동연구, M&A까지 현장 협업 가능성도 높다. BD(사업개발) 임원들이 직접 미팅을 주도하며 실질적 계약 성과를 도모하고 있다.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 에스티팜, 동아에스티, 에스티젠바이오 부스 모습 (사진=김승권 기자)◇ 글로벌 빅파마, 최신 파이프라인 대거 공개이번 바이오USA에선 글로벌 빅파마도 적극적이다. 존슨앤드존슨(J&J)은 암 치료제를, 화이자는 다중 파이프라인 전략을 공유한다. 아스트라제네카와 길리어드는 면역항암제와 세포치료제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2025 바이오USA 전시장 외경 (사진=김승권 기자)사노피, BMS, 다케다 등은 투자 설명회를 통해 GLP-1 계열 치료제(비만·당뇨)에 대한 최신 동향을 공개한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바이오텍 길리어드는 세포치료제 및 면역항암제 최신 임상 결과를 현장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황주리 교류협력본부장은 “올해 바이오 USA를 통해 국내 바이오기업이 해외시장에 기술을 알리고, 협력하고, 교류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전격 지원하려 한다”며 “한국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증명하고 올 것”이라고 전했다.2025 바이오USA 내 한국관으로 부스를 낸 기업 리스트 (사진=김승권 기자)
2025.06.17 I 김승권 기자
중동 사태도 못 막은 상승세…코스피, 3년5개월만 2940선
  • 중동 사태도 못 막은 상승세…코스피, 3년5개월만 2940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6일 2% 가까이 상승해 295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0% 오른 2946.6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94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1월 13일(2962.09) 이후 3년 5개월만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 3223억원 규모를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2526억원, 456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하루만에 하락을 멈추고 반등했다”며 “중동 안보 위기로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중장기적으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2.42%), IT서비스(2.01%), 보험(1.83%), 기계장비(1.4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의료정밀기기(-1.14%), 종이목재(-0.46%), 섬유의류(-0.2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1.89%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5.31% 상승해 248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9%), LG에너지솔루션(373220)(-1.01%)은 하락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65%), 현대차(005380)(1.26%), KB금융(105560)(1.70%), HD현대중공업(329180)(5.03%), 기아(000270)(0.31%), 두산에너빌리티(034020)(9.16%) 등은 상승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갈등에 대한 부담에도 반도체, 방산, 원자력, 전력기기, 증권 등 상승 모멘텀이 이를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롯데이노베이트(286940),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45014K)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621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는 없었고, 280개 종목이 하락, 3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09% 오른 777.2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491억원 규모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7억원, 419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06.16 I 원다연 기자
중동 위기에도 코스피 상승…개인 ‘사자’
  • 중동 위기에도 코스피 상승…개인 ‘사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6일 상승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5% 오른 2907.7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48억원, 32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기관이 50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등을 공습한 데 이어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수백기를 발사해 보복 공격한 데 따라 중동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9.83포인트(-1.79%) 내린 4만 2197.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8.29포인트(-1.13%) 하락한 5976.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5.66포인트(-1.30%) 떨어진 1만 9406.83에 각각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CPI, PPI 등 인플레 데이터들이 양호하게 나오긴 했지만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지정학적 충돌로 국제 유가가 7% 넘게 폭등했다는 점이 돌발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 관점에서는 대선 이후 외국인 수급이 주도하는 주가 모멘텀이 지속될 지가 관건으로, 누적된 진입 가격 부담 속 중동발 노이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대기심리 등이 주중 일시적으로 이들의 순매수 강도를 약화시킬 수 있음을 대응 전략에 반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2.42%), IT서비스(2.01%), 보험(1.83%), 기계장비(1.46%) 등이 크게 오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기기(-1.14%), 종이목재(-0.46%), 섬유의류(-0.24%)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0.77% 하락하는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12% 상승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0%), LG에너지솔루션(373220)(-1.52%), KB금융(105560)(-0.09%), 현대차(005380)(-1.11%), 기아(000270)(-1.85%) 등이 하락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86%), KB금융(105560)(0.19%), HD현대중공업(329180)(1.87%)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상승으로 방향을 전환해 전 거래일 대비 0.56% 오른 773.1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3억원, 188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개인이 383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에 나서는 등 중동 위기가 격화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06.16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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