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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30개교 지어야 하는데…인력·공기 부족한 화성오산교육지원청
  • 3년간 30개교 지어야 하는데…인력·공기 부족한 화성오산교육지원청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전국에서 가장 인구증가율이 높은 기초단체, 화성시를 관할하는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이 학교 신설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숙련된 기술직 직원 부족과 한정된 예산, 부족한 공사기한 등으로 미완성된 채 문을 여는 신축학교 사례가 이어지면서다.화성오산교육지원청 전경.(사진=화성오산교육지원청)29일 경기도교육청 화성오산교육지원청(교육지원청)이 공개한 ‘학교신축사업 추진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3년간 교육지원청 관할 지역에서는 총 30개 초·중·고등학교 신설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25년 초 4개교·중 5개교·고 2개교, 2026년 초 3개교·중 2개교·고 3개교, 2027년 초 4개교·중 4개교·고 3개교 신설이 필요하다고 교육지원청은 내다봤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전국적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교육지원청이 관할하는 화성과 오산의 학교 수요는 반대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내국인과 등록외국인을 포함한 화성시 인구는 2022년 3월 89만700여명에서 지난 3월 기준 101만여명으로 3년새 11만3000여명이 늘어났다. 오산시는 2022년 2월 23만8000여명에서 지난 2월 기준 24만1000여명으로 3000명가량 늘어났지만 평균연령이 40.6세로 학령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신설 학교 수요는 늘고 있지만 학교시설 품질에 대한 문제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최근 3년간 교육지원청 관할 신설 학교 중 미완성(준공)된 채 문을 연 학교가 속출하면서다. 2022년 9월 개교한 화성 신남초는 보도블럭 포장 일부가 미완성된 채 사용이 시작됐다. 지난해 신학기 문을 연 화성 와우고 또한 당초 사용개시일 보다 일주일 늦게 개교했으며 급식실과 학교시설 내부 마감 미흡 등에 따른 민원이 발생했다. 올해 3월 개교한 오산 세담초도 운동장 마감·유치원놀이장·옥상방수 등이 완료되지 않은 채 학생들을 받았으며 화성 치동고 또한 개교일 당일 난방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교육지원청은 이 같은 문제점의 원인으로 담당자의 저경력화, 적정 공사기한 미확보 등을 꼽았다. 실제 교육지원청 내 학교 신설 업무를 담당하는 기술직 실무직원 10명 중 근무 경력이 5년 미만인 직원은 절반인 5명에 달했다. 그외 5~7년 미만 3명, 7~10년 미만이 1명이고 10년 이상 베테랑 직원은 1명에 불과했다. 설계부터 준공까지 신설 학교를 완성해본 경험도 10명 중 7명이 단 한 번도 없었다.신학기 시작 시점에 맞춘 빠듯한 공사기한도 학교 품질 저하에 한몫했다. 미완성된 채 개교한 4개 학교가 확보한 공사기한은 신남초는 12개월, 와우고는 14개월, 세담초는 13개월, 치동고는 15개월이었다.화성오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 신설 수요가 많은 화성오산과 평택, 경기도에서는 두 군데에 지난 3월 1일자로 학교 신축과를 시범적으로 신설해 운영 중”이라며 “기존 인력을 재배치한 만큼 단기간 쌓기 어려운 실무경험을 보완하기 위해 감리단을 통한 체계적인 공정관리와 지역건축사협회와 협업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적기 개교·무결점 고품질화·무재해 달성·체불민원 제로 등 4대 비전과 중점과제를 수립해 올해부터 하나하나 실현해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4.29 I 황영민 기자
기회 찾는 홈쇼핑업계 '고품질'로 승부수
  • 기회 찾는 홈쇼핑업계 '고품질'로 승부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가성비를 내세우던 홈쇼핑업계가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를 걸었다. 과거 주문 전화가 몰려들었던 상품은 ‘낮은 가격’ 중심의 세트 묶음구성이 간판 상품이었지만 지금은 고급 소재나 고가 라인업을 내세우며 ‘프리미엄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저렴한 상품을 파는 채널이라는 이미지에서 구하기 어려운 상품을 파는 채널로 쇄신하는 모양새다.현대홈쇼핑과 LVMH 뷰티 코리아가 업무협약을 맺고 주요 신상품을 단독 선공개하기로 했다. (사진=현대홈쇼핑)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업계는 가성비 상품을 팔던 전략에서 품질 강화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 소비자가 점차 더 높은 품질을 요구하고 있는데다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공급해야만 소비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품질이 높은 제품은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을 줘 소비자가 브랜드 선택시 재구매율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국내 TV홈쇼핑 시장의 시기별 판매 상품군 변화를 자세히 보면 과거 1995~1999년 TV홈쇼핑 태동기에는 만능 리모컨이나 원적외선 오븐기, 장수돌침대 등 저렴한 주방용품이나 생활용품을 팔았다. 그러다가 2000년~2004년엔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도깨비 방망이나 락앤락 밀폐용기, 한경희 스팀 청소기 등이 판매됐다.2005~2009년엔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면서 웰빙이나 화장품 등이 주요 판매 상품으로 떠올랐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는 가격경쟁력이 높은 고품질 제품이 인기를 끌며 자체, 단독브랜드를 강화하는 추세다.실제 최근 홈쇼핑업계에선 판매 상품의 고급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현대홈쇼핑(057050)은 LVMH 뷰티 코리아와 이커머스 부문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 제휴협약을 체결했다. 고급 화장품에 대한 주요 신상품을 단독 선공개하고 단독 및 차별화 상품을 개발·판매키로 했다. LVMH 뷰티 코리아는 프랑스 럭셔리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뷰티 계열사로 지방시, 베네피트 등 다수의 럭셔리 화장품·향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현대홈쇼핑 플랫폼 내 상품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현대홈쇼핑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단독 상품을 선보여 프리미엄 채널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롯데홈쇼핑은 자체브랜드(PB) 상품인 ‘LBL’을 통해 프리미엄 소재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며 홈쇼핑 패션의 고급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캐시미어를 시작으로 비버, 양가죽 등 소재 차별화를 통해 론칭 첫해 180분 방송에서 110억 원의 주문 신기록을 세우는 등 지난해까지 7000억원 이상의 주문금액을 기록하며 꾸준하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올해는 실크, 린넨, 텐셀 등 천연 소재를 활용한 제품군을 대폭 확대하고 캐시미어, 메리노울, 램스킨 등을 적용한 가디건, 가죽재킷 등 시즌별 아이템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천연 소재를 100% 활용한 고품질의 신상품을 내세워 ‘소재 고급화’를 강조했다.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한 벌을 사더라도 제대로 된 옷을 원한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PB 운영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29 I 신수정 기자
부영그룹, 창신대에 5년 연속 신입생 1년 전액 장학금 지급
  • 부영그룹, 창신대에 5년 연속 신입생 1년 전액 장학금 지급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부영그룹이 창신대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전원에게 5년 연속 ‘신입생 1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며 우수한 역량을 갖춘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창신대 전경 (사진=부영그룹)이를 통해 창신대는 지역 강소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부·울·경 지역 4년제 대학 중 취업률 1위(71.4%, 2022년 기준), 전임교원 1인당 연구 실적 2년 연속 1위(2020년, 2021년)를 차지하는 등 대학의 위상을 제고하고 있다. 또 디지털새싹 운영 기관 선정(2022년 12월) 및 성인 학습자를 위한 특별반 운영 등으로 지역 친화적 교육 제공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창신대는 부영그룹의 5년 연속 ‘신입생 1년 전액 장학금’ 혜택 외에도 △지역 산업 연계 학과 구조 개편 △부영 연계 트랙(실습학기제, 인턴십 제도) 운영 △학생들을 위한 입시 지원 전형 마련 △최신식 실험 실습실 구축 등 학생 친화적 입시 전략의 결과 등으로 3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하고 있다.특히 올해부터는 첨단 분야의 디지털도시건설학과 보건 분야의 보건안전학과 및 응급구조학과를 신설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급변하는 취업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부영그룹은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창업주 이중근 회장의 신념을 바탕으로 지난 2019년 창신대의 재정기여자로 나섰다. 부영그룹은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들이 인성과 실력을 겸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2024.04.29 I 김아름 기자
'국립수목원 어린이 신입사원 모집' 주제 어린이날 행사 '풍성'
  • '국립수목원 어린이 신입사원 모집' 주제 어린이날 행사 '풍성'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어린이날을 맞아 국립수목원이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개원 25주년과 어린이날을 기념해 ‘국립수목원 어린이 신입사원 모집’을 주제로 특별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국립수목원 어린이 신입사원증.(포스터=국립수목원 제공)5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알숲놀숲’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어린이들이 체험과 놀이를 통해 자연과 친숙해지고 숲의 소중함과 숲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알숲놀숲’ 참여는 국립수목원 정문 입장 후 준비된 부스에서 ‘어린이 신입 사원증’을 발급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산림생물종과 생태 관련 주제로 마련된 △씨앗들의 신나는 여행 △자생식물 화분 만들기 △세밀화 작가 되어 보기 △나도 식물학자 △광릉숲 지킴이 등 5개 체험 부스에서 사원증에 스탬프를 찍고 코인을 받아 코인의 개수에 따라 굿즈(국립수목원 캐릭터 지비츠 등)로 교환하면 된다.또 카카오프렌즈와 함께 하는 보물찾기와 광릉숲 자이언트 컬러링 북 만들기, 물 위의 정원(수생식물)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특별전시회도 진행한다.임영석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이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길 바란다”며 “560여년 역사를 간직한 광릉숲에서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자연을 배우고 즐기는 시간을 통해 숲을 사랑하는 미래의 산림 새싹들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29 I 정재훈 기자
김현일 옵티팜 대표 “이종이식 글로벌 톱3, 내년 턴어라운드 자신”
  • 김현일 옵티팜 대표 “이종이식 글로벌 톱3, 내년 턴어라운드 자신”
  • 김현일 옵티팜 대표.(사진=옵티팜)[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최근 매출이 몇 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내년에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한 만큼 탄탄한 재무구조로 글로벌 이종이식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하겠다.”23일 이데일리와 만난 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자신하며, 이를 통한 이종장기이식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이종이식 분야 선도기업으로 꼽히던 제넨바이오가 재무구조 부실로 인한 감사보고서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가 중지됐다. 연구를 주도하던 김성주 대표와 핵심 인력들도 회사를 이탈, 세계 최초로 임상을 승인받았던 이종이식 임상 1상은 사실상 무산됐다.업계 시선은 자연스럽게 또 다른 이종이식 기업 옵티팜에 쏠린다. 옵티팜은 제넨바이오와는 다른 모양새다. 최근 2년 연속 최대 매출을 돌파했고, 영업적자도 감소세다. 이 회사는 2021년 143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74억으로 증가했다. 영업적자 역시 같은기간 45억원에서 26억원까지 감소했다. 특히 내년에는 동물의약품 상용화를 통해 새로운 캐시카우도 기대되고 있다.김 대표는 “세균을 사멸시키는 박테리아 ‘박테리오파지’는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제제로 관련 매출이 증가하면서 2년 연속 최대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말 유럽 진출을 위한 등록이 완료되면 내년 유럽 매출이 발생하면서 연매출 2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동물진단 등을 통해 매출 성장을 하고 있다. 올해는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동물의약품 2가지가 임상에 들어가 내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턴어라운드에 자신있다”고 말했다.옵티팜(153710)은 현재 구제역 백신과 젖소 유방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올해 임상에 들어가 내년 상업화를 노린다. 그는 “두 제품(구제역 백신, 젖소 유방암 치료제)은 올해 임상에 진입해 내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물의약품은 임상 1상만하고 바로 허가를 받을 수 있어 내년 중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제역 백신은 현재 해외 제품을 전량 수입하고 있는데 국내 시장 규모가 800억원이다. 우리 제품이 충분히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한다. 젖소 유방암 치료제는 현재 상용화된 제품이 없지만 치료 니즈가 있는 시장 규모는 약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국내 구제역 백신의 경우 아르헨티나 기업이 선점하고 있지만, 백신 방어효과가 낮고, 부작용인 이상육(육아종 및 농양) 현상이 높다. 하지만 옵티팜이 개발중인 제품은 이런 부작용을 50% 이하로 줄였고,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젖소 유방암 치료제는 옵티팜이 최초 상용화하는 제품으로 관련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 대표가 제품 출시로 상당한 매출 확보를 자신하는 이유기도 하다. 또한 인체 자궁경부암 백신 기술(VLP)을 이전하는 협상도 진행 중이다. 현재 두개 기업과 논의 중이고, 곧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표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통해 탄탄한 재무구조를 구축하는 것은 옵티팜의 핵심 사업모델인 이종장기이식의 연구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이식 분야는 현재 미국 리비비코(Revivicor)와 e제네시스(eGenesis)가 형질전환(면역억제)돼지를 개발해 관련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이들은 사람에게 활용할 수 있도록 면역억제를 한 돼지를 수출하거나 자체 이종이식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형질전환 된 돼지를 이종이식에 사용하도록 가이드라인이 설정된 상태여서 형질돼지 개발은 필수적이다. 제넨바이오의 경우 형질전환이 안된 와일드타입의 돼지를 활용해 임상을 시도했었는데, 최근 트렌드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바 있다.반면 옵티팜은 리비비코와 이제네시스의 형질전환 돼지처럼 최근 10개 유전자가 형질전환된 돼지를 개발했다. 해당 돼지 신장을 영장류에 이식해 221일간 생존시켜 세계에서 가장 오랜 생존율을 입증했다. 신장과 심장 등 고형 장기 분야에서는 임상 분기점인 180일을 넘긴 사례가 없다.김 대표는 “이종이식에서 형질전환돼지 개발이 중요한 이유는 형질전환하지 않은 돼지 장기를 그대로 사람에게 이식하면 몇 시간도 안 돼 사망한다. 형질전환은 사람에게 이식해도 문제가 없도록 크리티컬한 면역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동물실험 결과 2가지 면역억제를 시킨 경우 생존율이 28일이었고, 10가지 면역억제를 시킨 돼지장기를 이식받은 경우 149일까지 생존율이 늘어났다. 10개의 형질전환돼지를 개발한 것은 리비비코와 이제네시스 외 옵티팜이 유일하다. 글로벌 톱3 기업”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옵티팜은 해당 돼지를 활용해 내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이다. 영장류에서 추가 연구로 안전성을 확인한 후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다만 이종이식 분야는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제품이 없고, 윤리적인 문제와 사회적 합의도 필요한 사업이다. 마라톤 만큼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하고, 튼튼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R&D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4.29 I 송영두 기자
유증카드 꺼내든 브릿지바이오, 기술이전 가능성은
  • 유증카드 꺼내든 브릿지바이오, 기술이전 가능성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가 결국 올해 262억원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임상개발특화(No Research Development Only·이하 NRDO) 기업에서 자체 신약개발 바이오텍으로 전환 중인 브릿지바이오는 그간 연구개발비가 급증하면서 자본이 고갈되고 있었다.이번 유증이 흥행하려면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기술이전이 임박했다는 확신을 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브릿지바이오는 2019년 이후 뚜렷한 기술이전 실적이 없는 만큼, 임상 속도를 높여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이정규 대표, 유증에 50% 참여…구주 매각으로 자금 마련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는 262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최대주주인 이정규 대표는 배정주식수(178만6751주)의 50% 정도를 청약할 예정이다.최근 6개월간 브릿지바이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 갈무리)앞서 브릿지바이오는 23일 주가가 하한가로 직행하자 회사 공지를 통해 “당사의 최대주주인 이정규 대표이사의 지분 매각 등 근거 없는 풍문은 사실과 다름을 명확히 알려드린다”며 “당사의 신약 개발 사업 또한 펀더멘털의 흔들림 없이 오히려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도 브릿지바이오의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공시시한은 24일 오후 6시까지였다. 브릿지바이오는 이에 대한 답변을 유증 공시와 증권신고서 공시로 갈음했다.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 (사진=브릿지바이오)이 대표는 이번 유증에 참여하기 위해 구주를 일부 매각해 청약자금(약 17억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대표의 보유 주식 357만7478주 중 104만1691주(지분율 3.80%)를 블록딜(장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이 대표의 지분율은 13.04%이므로 구주 매각에 따라 지분율이 9.24%로 떨어지게 된다. 이 대표의 지분율은 이번 유증과 무상증자 이후 8.34%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14~16회차 전환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이 대표의 지분율은 7.85%까지 희석된다. 이는 적대적 인수합병(M&A) 등으로 인한 경영권 위협이 우려되는 수준이다.또한 브릿지바이오는 23일 공지를 통해 이정규 대표의 지분 매각설에 대해서는 부인했지만 일각에서 우려했던 주주 배정 유증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유증 결정으로 시장의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브릿지바이오는 2019년 코스닥 상장 이후 총 6회에 걸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전환우선주(CPS)를 3회 발행한 업체다.브릿지바이오가 이번 유증을 결정한 이유는 관리종목 지정을 회피하기 위한 의도가 컸다. 브릿지바이오의 지난해 말 자본잠식률은 49.2%로 아슬아슬한 상태였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3조, 제54조, 제56조에 따르면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일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관리종목 지정)이 되며, 그 다음해에도 자본잠식률이 50%를 넘기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이처럼 자본이 고갈된 데에는 수년째 순손실이 지속된 게 영향을 미쳤다. 브릿지바이오의 매출은 100% 기술이전에 따른 수익에 기대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던 2019년에 583억원의 매출을 낸 이후 2020년 63억원→2021년 19억원→2022년 30억원→2023년 1억원으로 매출이 상당히 저조하다. 영업손익도 2019년 6억원의 반짝 흑자를 낸 이후 2020년 196억원→2021년 264억원→2022년 435억원→2023년 403억원 등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다.◇NRDO 벗어난 이후 연구개발비 급증…“성장 위한 선택”영업적자가 커진 데에는 NRDO 기업이었던 브릿지바이오가 2020년부터 자체 신약개발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영향도 컸다. 브릿지바이오는 차세대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제 ‘BBT-207’ 등 자체적으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 임상을 추진하기 시작하면서 연구개발비가 급증했다.NRDO는 신약 후보물질을 직접 발굴하지 않고 외부에서 도입해 개발에 집중해 빠르게 임상 단계를 끌어올려 기술이전을 노리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NRDO는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 적은 자본과 인력만으로도 운영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그럼에도 브릿지바이오는 성장을 위해 자체 연구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NRDO에 비해 자본이 들더라도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자체 연구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 하에 NRDO 모델에 기반해서 연구까지 확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브릿지바이오는 중단기적으로는 신약후보물질을 임상 개발 단계에서 기술이전하면서 매출을 창출하고, 장기적으로는 개발 신약을 직접 판매하는 상업화 단계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기 위해 미국 보스턴에 현지법인도 설립했다.브릿지바이오의 사업 방향 전환에는 국내에서 NRDO 사업을 안착시키기 어렵다는 판단도 어느 정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NRDO 모델이 흔한 미국에서도 NRDO만으로 성공한 사례가 흔치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도 NRDO가 성공한 사례는 찾기 힘들다”며 “국내에선 신약개발 경험을 가진 인력 자체가 적은데 선구안까지 갖춘 인력을 찾기는 더욱 힘들 것”이라고 언급했다.NRDO가 성공할 만한 기반이 국내 바이오업계에서 무르익지 않았다는 진단도 나왔다. NRDO는 적은 인력과 자본으로 신속하게 초기 임상을 진행해 빅파마에 기술이전을 성사시켜 수익을 내는 모델이다. 따라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연구소 등의 풀(Pool)이 풍부해야 한다. 신약개발 경험은 물론, 기술이전 등 사업개발(BD)에 경험이 풍부한 인력 확보도 중요하다.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업계 전반의 신뢰도가 높게 형성돼 있어야 한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NRDO는 (신약개발 관련) 경험이 많은 인력이 많아야 하고 업계의 인수합병(M&A)이 활발해야 빛을 볼 수 있는 사업모델”이라고 짚었다. 비교적 NRDO 기업이 많은 미국의 경우 M&A가 활발하다. 또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시장 규모만 연간 약 40조원일 정도로 활성화돼 있는 등 신약개발 단계마다 분업화가 돼있다.◇브릿지바이오, 이제 기술이전 성과 내야 할 때브릿지바이오의 최우선 과제는 빠른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선보이는 것이다. 브릿지바이오는 2018년 대웅제약(069620), 2019년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이후 기술이전 성과가 없는 상태다. 더우기 베링거인겔하임과 맺은 기술이전 계약은 2020년 파기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기술이전 성과는 1건뿐이다.브릿지바이오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BBT-877과 BBT-207애 회사의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독성 이슈로 권리 반환됐던 BBT-877의 안전성 입증에 공들이는 모양새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올해 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차례에 걸쳐 독립적인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IDMC)를 열기로 했다. 3개월 간격으로 IDMC를 열어 안전성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계획이다. BBT-207은 임상 1상의 세 번째 용량군 참여 환자를 모집하기 시작한 단계이다. 브릿지바이오는 네 번째 용량군부터는 항암 유효성을 본격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연구개발비를 충당할 예정”이라며 “당사 선두 과제들의 임상 가속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속히 얻은 임상 데이터를 통해 기업가치를 견인하고 사업개발 성과를 가시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29 I 김새미 기자
막장 드라마가 남긴 상처
  • [데스크의 눈]막장 드라마가 남긴 상처
  • [이데일리 피용익 디지털콘텐츠 에디터] 지난주 최고의 히트 드라마는 ‘눈물의 여왕’도 ‘수사반장 1958’도 아닌 ‘민희진의 난’이었다는 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 같다. 어딜 가도 누굴 만나도 일주일 동안 전개된 ‘막장’ 스토리가 화제였다.지난 22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로부터 어도어 경영권 탈취를 시도한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 발단이었다. 어도어는 하이브 산하 여러 레이블 가운데 하나다. 인기 걸그룹 뉴진스가 이 레이블 소속이다. 어도어의 지분은 하이브가 80%, 민 대표가 18% 각각 보유하고 있다. 뜬금없는 의혹에 어리둥절할 무렵 하이브는 민 대표가 구상한 어도어 경영권 탈취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민 대표가 풋옵션을 행사해 현금을 확보한 뒤 뉴진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가 껍데기만 남은 어도어 지분을 해외 투자자에게 매각하면, 민 대표가 이 지분을 다시 사들인 후 뉴진스와 재계약한다는 내용이다. 간단히 말해 민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하이브로부터 독립을 꾀했다는 게 하이브 측 주장이다. 그러자 민 대표는 이번 사태의 본질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라고 맞섰다. 아일릿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새 걸그룹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아일릿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민 대표가 성공시킨 뉴진스의 컨셉트를 방 의장이 그대로 가져다 아일릿을 데뷔시켰다는 주장이다. 민 대표는 이어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어도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하이브 측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간 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대표로 일하면서 겪은 부당하고 불합리한 경험들을 적나라한 욕설을 섞어가며 폭로했다. 양측의 주장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팩트가 무엇인지는 당사자들 말고는 모른다. 똑같은 팩트를 양측이 다르게 해석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둘 다 억울한 측면이 있을 테고, 서로 숨기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 하이브는 26일 용산경찰서에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인 조사와 관련자 참고인 조사, 피고발인 조사 등이 차례로 이뤄질 전망이다. 많은 경영권 분쟁이 그렇듯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 국면은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것 같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상처가 깊어질까 걱정이다. 당장 5월 컴백을 앞둔 뉴진스가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데뷔하자마자 졸지에 ‘뉴진스 아류’가 돼 버린 아일릿이 입은 이미지 타격은 또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마치 ‘하이브 1호 걸그룹’ 타이틀을 새치기한 것처럼 묘사된 르세라핌의 마음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다.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또 있다. 하이브 주주들이다. 갑자기 불거진 내홍으로 인해 지난 한 주 동안 하이브 주가는 12% 빠지며 시가총액은 9조6000억원에서 8조3299억원으로 내려앉았다. 기관과 외국인이 놀라 내다 판 영향이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미 K팝 산업의 구조적 문제와 성장성 한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던 터다.막장 드라마 전개 속에서도 하이브와 민 대표 모두 아티스트들을 위하는 마음과 주주들의 이익을 강조했다는 점은 다행이다. 상처를 입은 아티스트들과 손실을 본 주주들이 다시 웃을 수 있는 결과가 있길 바란다.
2024.04.29 I 피용익 기자
‘독보적 ESG’ 스틱인베...‘탄탄한 회수 실적’ 노틱인베
  • ‘독보적 ESG’ 스틱인베...‘탄탄한 회수 실적’ 노틱인베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026890)와 노틱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5일 이데일리가 주최한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PEF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 ESG(기업개선)’, ‘최우수 라이징스타’의 영예를 안았다. 이데일리 금융투자 대상 PEF 부문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평가 설문을 진행해 득표 결과를 기준으로 선발한다. LP들이 직접 우수 운용사를 뽑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지난해 신설돼 올해 2회차를 맞은 PEF 운용동향 평가에는 연기금과 공제회, 기타금융기관(중앙회·은행·보험사·자산운용사) 등 16곳의 LP가 참여했다.스틱인베스트먼트가 25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ESG부문에서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상을 수상했다. 곽대한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이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으로부터 상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최우수 ESG 스틱인베...“기업 개선 체계·관리 역량 탁월”스틱인베스트먼트는 LP 대상 설문조사 최우수 ESG 부문에서 25%의 득표율로 1위로 선정됐다. ESG 부문은 투자기간 동안 해당 기업들의 경영·재무·지배구조 등 다양한 측면에서 탁월한 가치 향상 역량을 보여주는 운용사에 상을 수여한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7조6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PEF다. 국내 PEF 중 유일하게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상장사다. 지난 1999년 설립 이후 25년간 다양한 산업·경제 사이클을 겪으며 풍부한 투자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오퍼튜니티, 그로쓰캐피탈, 크레딧 등 3개 전략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LP들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자체적인 ESG 시스템 및 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점을 높이 샀다. LP 제출용 운용 보고서에도 별도의 ESG 동향을 첨부, 투자자들이 기업 개선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평가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ESG 정책을 공표, 회사 경영과 투자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 글로벌 ESG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받아 수립한 통합 기준 체계를 바탕으로 모든 투자 건에 대해 ESG 실사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포트폴리오 기업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ESG 성과 목표와 KPI를 수립, 정기적으로 달성 현황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ESG 체계를 공고히 다진 덕에 대형 기관에서도 관련 실적을 잇따라 인정 받는 양상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1년 운용사의 ESG 역량을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삼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으로부터 국내 사모펀드 중에서 유일하게 출자를 받았다. 지난 2022년에는 산업은행으로부터 ESG 투자 역량 우수 위탁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한 LP 실무진은 “PEF 중에서는 유일하게 코스피 상장사라 각종 공시 대응 역량이 뛰어난 곳”이라며 “ESG 체계를 구축하고 투자 기업에 접목해 뛰어난 운용 성과를 달성해내는 곳”이라고 호평했다.노틱인베스트먼트가 25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라이징스타 부문에서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상을 수상했다. 김성용 노틱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으로부터 상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신예 답지 않은 탄탄한 회수 실력, 성장 잠재력 무서운 노틱인베”최우수 라이징스타 부문에서는 노틱인베스트먼트가 13%의 득표율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라이징스타 부문은 LP들의 다수 운용사 추천으로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복수의 LP 실무진들은 노틱인베스트먼트의 신예답지 않은 투자기업 관리 및 운용보고 역량, 회수실적 등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신진 운용사인 노틱인베스트먼트는 김성용 대표이사, 김윤모 부회장, 조정민 부대표 3인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6명의 실무진이 함께 이끌어나가고 있는 독립계 PEF 운용사다. 설립 6년차임에도 현재까지 총 12개의 펀드를 결성했고, 총 누적 운용액(AUM)만 3000억원을 기록 중이다.LP들이 노틱인베스트먼트를 밀어올린 요인 중 하나는 우량한 펀드 청산 실적이다. 12개의 펀드 중 6개의 펀드를 누적 평균 기준 약 30%의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했다. 주요 회수 레코드는 한국화이바, 두성특장차, 엠아이큐브솔루션, 나라셀라, 에스피시스템스 등이다. 우수한 실적 덕에 경쟁률이 치열한 출자사업에서도 잇따라 좋은 성과를 거두는 모양새다. 지난 2021년 하반기에는 정책형 뉴딜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이밖에도 지난해 하반기 5.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성장투자운용의 중소기업 M&A 목적 출자 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뽑혔다.한 LP실무진은 “주요 기관의 루키·소형 부문에서 출자 기관으로 선정되는 곳이다. 투자 회사 회수 실적이 우수한 편이기 때문”이라며 “1300억원 규모 엠투아이코퍼레이션 바이아웃이 인상적이었다. 대형 운용사의 대기업 딜이 시장에서 각광 받는 와중에도 기술성과 역량 있는 기업을 발굴해내고 인수 후 합병(PMI) 전략을 통해 괄목할만한 영업실적 도약을 이뤄냈다”고 호평했다.또 다른 LP실무진은 “정관에서 정한 운용보고 기간 외에도 투자 대상 기업의 현안에 대해서 적시에 공유하는 등 운용 보고 역량을 높이 산다”고 말했다.
2024.04.29 I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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