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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원정대, 중미 4개국서 거리공연 `韓매력` 알린다
  • K컬처 원정대, 중미 4개국서 거리공연 `韓매력` 알린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10명으로 구성된 한국문화(K컬처) 원정대가 중미 4개국을 찾아 한국 문화의 매력을 알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명순, 이하 해문홍)은 외교부(현지 한국대사관),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대진, 이하 한예종)와 함께 젊은 예술가들과 손잡고 ‘코시스 한국문화(케이 컬처) 원정대(KOCIS·K-Arts busking band)’를 꾸려 오는 18~30일 중미 지역 4개국에서 거리공연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거리공연은 △파나마 우라카공원과 독립광장(18~19일)을 시작으로, △코스타리카 코스타리카국립대와 에스카쥬시 멀티프라자(22~23일) △엘살바도르 델문도광장과 쇼핑몰 갈레리아(25~26일)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 시티몰과 테구시갈파시 멀티프라자(28~30일)에서 펼쳐진다. 코리아넷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하며, 전 세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다.코시스 케이-컬처 원정대 중미지역 거리공연 홍보 포스터(사진=문체부).원정대는 지난 6월 한예종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이뤄진 경쟁 심사를 통해 선발됐으며, 전통원 6명, 음악원 2명, 무용원 1명, 연극원 1명이다.단원들은 중미 4개국에서 길놀이와 판소리, 한국 가곡, 전통연희, 창작 한국무용, 케이팝(K-POP), 설문대 이야기(제주도), 피리 독주곡과 즉흥무, 한국 드라마 삽입 음악, 아리랑 등 한국 전통부터 현대까지 망라한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국립코스타리카대학교에서는 현지 대학생들과 즉흥 합동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해문홍은 이번 거리공연을 다시 보기 영상(VOD)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등으로 만들어 온라인과 중남미 지역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추가로 방영할 예정이다.해문홍은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재외한국문화원 33곳을 두고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다. 올해는 중남미 주요국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문화원이 없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중미 지역을 찾아 현지 젊은이들과 문화로 소통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해문홍 관계자는 “남미 지역에서는 최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를 중심으로 한류가 급격히 확산하는 추세지만 상대적으로 중미 지역에서는 멕시코를 제외하고는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편”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중미 지역에 대한민국의 국가 이미지와 우리 문화의 매력이 잘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8.17 I 김미경 기자
중국, 美에 잇단 경고 “과소평가 말라, 어떤 적도 두렵지 않다”
  • 중국, 美에 잇단 경고 “과소평가 말라, 어떤 적도 두렵지 않다”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국 의원단의 잇따른 대만 방문에 대해 중국 고위 당국자들이 거듭 경고음을 보내고 있다. 17일 주미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친강 미국주재 중국대사는 16일(현지시간) 외신기자들을 만나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중국의 단호한 반대와 거듭된 교섭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의 묵인 아래 대담하게 중국 대만 지역을 방문했다”라며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으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 민주당 에드 마키 상원 의원(왼쪽)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한 후 영접 나온 알렉산더 유이 외무차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그는 “미국 측은 중국의 통일 시도가 대만에 대한 ‘위협’이고 중국 측이 ‘현상’을 바꾸고 있다고 말한다”며 “하지만 기본적인 사실은 대만은 떼놓을 수 없는 중국 영토의 일부분이며 대만 문제는 완전히 중국 내정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가 ‘현상’을 바꾸고 있나”고 반문하고 “그건 중국이 아니라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미국 측이다”고 강조했다. 친 대사는 이어 “국가 통일과 주권, 영토 완전성(보전)은 어느 나라 국민의 가장 소박한 감정이자 최소한의 요구”라며 “미국의 ‘충성의 맹세’에 ‘하느님 아래 나뉘어질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중국은 설마 분열할 수 있을까”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정책에 변화가 없다고 여러차례 언급했는데 말한 것을 반드시 지켜야한다”며 “우린 지금 펠로시 의장 방문으로 인한 심각한 후유증을 다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친 대사는 “더 이상 중국 정부와 인민의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려는 의지와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며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이 위함한 길을 걷지 못하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중국은 펠로시 의장(2∼3일)이 대만을 방문한 이후 얼마되지 않아 미국 여야 상·하원 의원 5명(15∼16일)이 대만을 전격 방문한데 대해 반발하고 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 방문 직후 대만해협에서 대만을 포위하는 대규모 실전 훈련을 펼쳤고, 여야 의원 방문 이후인 15일에도 대만 주변 해·공역에서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도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인민해방군 뉴스사이트인 ‘중국군망’에 따르면 웨이 부장은 16일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 화상 연설을 통해 “중국은 평화를 열렬히 사랑하고 수호하는 동시에 국가의 핵심 이익을 확고히 수호한다”며 “대만 독립·분열 시도는 절대 좋은 결말을 거두지 못할 것이고, 외부세력의 간섭은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앞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지역을 방문하자 중국 측은 결연히 반대하고 엄격하게 규탄하며 결연하게 반격했다”며 “중국군은 지금까지 어떠한 적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침범해 오는 모든 적을 물리칠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고 있다”며 “반드시 강한 결심과 굳은 의지, 강대한 능력으로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2.08.17 I 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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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E173 "김광수 회장님과 틱톡 챌린지 원해" [인터뷰]③
  • BAE173(사진=포켓돌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김광수 회장님과 틱톡 챌린지, 꼭 하고 싶습니다.”그룹 BAE173이 소속사 수장인 김광수 포켓돌스튜디오 회장과 틱톡 챌린지를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BAE173 도현은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포켓돌스튜디오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광수) 회장님만 괜찮으시다면 틱톡 챌린지를 함께 하고 싶다”고 운을 떼며, 떨리는 목소리로 “김광수 회장님을 지목합니다, 챌린지를 요청합니다”라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실제로 틱톡 챌린지 중에는 소속사 수장과 함께 촬영하는 챌린지가 다수 등장한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는 NCT, 소녀시대 효연 등과 챌린지 영상을 촬영해 팬들의 호응을 받은 바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수장인 박진영 프로듀서도 소속 가수들은 물론, 최근에는 가수 선미의 ‘열이 올라요’ 챌린지를 재치 있게 소화해 눈길을 끈 바 있다.BAE173 멤버들에게 김광수 회장은 어떤 사람이냐고 묻자,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한목소리로 ‘무서운 분’이라고 답했다.제이민은 “회장님이란 직함에서 오는 무서움과 두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런데 막상 회장님과 소통하고 나면 그런 이미지가 싹 사라진다. 굉장히 수평적인 관계를 추구하시기도 하고, 사소한 것도 잘 챙겨주셔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빛은 “사실 굉장히 무서운 분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 오해”라면서 “저희 의견도 잘 들어주시고, 질문도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맛있는 음식도 많이 사주시는데, 최근엔 북경오리도 사주셨다”며 “직접 북경오리를 밀전병에 싸서 주셨다”고 방긋 웃으며 자랑했다.그룹 BAE173(제이민·한결·유준·무진·준서·영서·도하·빛·도현)은 오는 17일 미니 4집 ‘오디세이:대시’(ODYSSEY:DaSH)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지난 3월 발매한 미니 3집 ‘인터섹션 : 블레이즈’(INTERSECTION : BLAZE) 이후 5개월 만의 신보다.‘오디세이:대시’는 ‘경험이 가득한 새로운 여정’을 의미하는 ‘오디세이’ 시리즈의 첫 시작이다. 멤버 도현의 앨범 전곡 프로듀싱으로 컴백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대시’를 비롯해 ‘걸음마’(get him UGH), ‘토즈’(toez), ‘대시’ 인스트루멘탈 버전 등 총 4개의 트랙이 담겼다. 전곡의 크레딧에는 멤버 도현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타이틀곡 ‘대시’는 어떤 난관이 있어도 정상으로 달려가겠다는 아홉 멤버의 강한 의지가 담긴 곡이다. 가사를 통해 억압된 세계를 벗어나 자유롭게 질주하라는 청춘을 향한 멤버 도현의 진솔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2022.08.17 I 윤기백 기자
  • 이정식 고용장관, 노동시장 개혁· 중대재해법 안착은 숙제로[尹경제팀 100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취임 100일 동안 노사관계부터 노동개혁까지 연일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며 동분서주 해왔다. 특히 50일간 이어진 대우조선해양(042660) 파업이 평화적으로 끝날 수 있던 건 이 장관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주52시간제 개편 등 노동시장 개혁 제도화와 중대재해 감축과 중대재해처벌법 안착은 여전히 이 장관이 풀어야 할 쉽지 않은 과제들이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9일 오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 노조의 농성 현장을 방문해 원·하청 노사와 각각 면담 후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장관 취임 후 가장 눈에 띈 활동으로는 대우조선해양 사내 하청 노조 파업을 평화적으로 타결한 것이 꼽힌다. 당시 파업이 50일간 길어지면서 조선업을 비롯해 경제 전반에 대한 부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었다. 행정안전부 등 일각에서는 공권력 투입 가능성도 커지고 있었다.이때 노동계에서 30여 년간 몸담았던 이 장관이 경남 거제로 직접 향했다. 일각에선 노사간 문제에 정부가 깊게 개입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이 장관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노사의 목소리를 듣고, 철제 구조물에서 농성하던 유최안 민주노총 부지회장을 만나 대화로 해결하자고 설득하기도 했다. 이 장관이 불법행위에 대해선 노사를 불문하고 엄정 대응한다는 기조 속에서 지속적인 대화 노력을 병행한 것이 이번 파업의 평화적 타결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이 장관은 파업 타결 이후 원하청 다단계 하도급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방안 모색하고 있다.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인 노동시장 개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현장 노사의 제도개선 요구가 가장 많고 시급한 임금과 근로시간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미래노동시장 연구회도 출범해 운영하고 있다. 연구회는 논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현장 간담회·실태조사 등을 통해 현장 노사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반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다만 임금과 근로시간제도 개혁은 제도화까지 어려움이 예상된다. 근로시간은 주52시간제 틀 내에서 노사합의를 전제로 유연하게 변화한 환경에 맞게 선택권을 강화하고, 임금은 고령화에 맞게 연공성을 줄이고 직무·성과 중심으로 개편하는 게 이번 개혁방안의 골자다. 그러나 노동계를 중심으로 정부 중심의 개혁 추진에 대한 반발이 커 법 개정 과정에서 여소야대의 국회를 통과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안착과 중대재해 감축도 이 장관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올해 1월 중대재해법이 시행됐지만, 대다수 사업장이 여전히 안전에 무관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달에는 중대재해법 적용 사업장의 산재 사망사고가 지난해보다 증가하기도 했다.이 장관 취임 후에는 고위험 사업장을 중심으로 지난달까지 사업장 2만 개소에 대한 감독 등에 나섰다. 여력이 부족한 소규모·하청 사업장에 올해 1조 1000억원 재정지원, 안전설비·기술지도·컨설팅 등 지원하고 있다. 또 모호하다는 비판을 받는 중대재해법 시행령을 명확하게 하고, 안전·보건 확보 의무 등에 대한 현장의 수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전문가 등과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이어 중대산업재해 감축 목표 등 로드맵도 수립해 5년 내 OECD 평균 수준 달성할 목표도 세울 예정이다.아울러 이 장관은 다양한 고용형태에 대한 단계적 고용보험 적용을 확대하고, 관계부처와 협업해 소득 기반 고용보험 전환도 추진한다. 또 조선업이나 뿌리산업 등 구인난 밀집지역에 신속취업지원TF를 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디지털 선도기업, 민간혁신훈련기관 등을 활용해 디지털 현장 인력도 빠르게 양성할 계획이다.
2022.08.17 I 최정훈 기자
北 "군국주의 망령 되살리는 망동"…日 야스쿠니 참배 맹비난
  • 北 "군국주의 망령 되살리는 망동"…日 야스쿠니 참배 맹비난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북한이 일본 정부 관료·정치인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고 참배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 요구에 도전하는 범죄 행위”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일본 패전일이자 한국 광복절인 지난 15일 오전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신사에 일반 참배객들이 자신들의 참배 순서를 기다리며 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북한 외무성은 16일 홈페이지에 차혜경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로 ‘복수주의와 재침 야망을 고취하는 위험한 행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일본의 극우익 보수 정객들이 해마다 패망일을 계기로 야스쿠니 신사에 몰려가 참배 놀음을 벌려놓고 있다”고 비난했다.차 연구원은 이어 “수상을 위시로 정부 각료, 정치가들까지 합세해 버젓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하고 있는 것은 군국주의 망령을 되살려보려는 부질없는 망동일 뿐 아니라 일본이 진정한 평화의 길로 나아갈 것을 바라는 국제 사회의 요구에 도전하는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이며 전패국으로서 아직도 과거 청산을 회피하고 있는 유일한 나라”라며 “일본의 보수 정객들이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짓밟으며 군국주의 망령을 불러올수록 더 큰 국제적 고립과 파멸의 낭떠러지에 굴러떨어지게 될 뿐”이라고 꼬집었다.앞서 지난 15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최근 야스쿠니 신사에 ‘자민당 총재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공물을 보냈다.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전보장담당상과 아키바 겐야 부흥상은 직접 방문해 참배한 것으로 전해졌다.야스쿠니신사는 일제가 주변 국가를 상대로 일으킨 전쟁에서 사망한 이들의 혼을 기리는 시설로 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6000여 명을 합사했다.
2022.08.16 I 이배운 기자
같은 운전자가 또 '와르르'…"도로 위 맥주병 쏟아졌다"
  • 같은 운전자가 또 '와르르'…"도로 위 맥주병 쏟아졌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지난 6월 강원도 춘천의 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맥주병이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불과 두 달 여만에 같은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해당 사고가 같은 운전자의 소행임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6월29일 춘천시 퇴계동의 한 사거리에서 화물차에 실려있던 맥주병 2000개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춘천시 제공)15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 6월 29일 춘천시 퇴계동 한 사거리에서 맥주를 싣고 달리던 5톤 트럭에서 적재된 맥주병 수십 박스가 쏟아져 나와 도로 위를 나뒹굴었다. 다행히 이 사고를 목격한 운전자들은 직접 나서서 현장을 치워주는 등 보는 이로 하여금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그로부터 약 두 달 뒤인 지난 12일 춘천시 동면 만천로를 지나던 화물차에서 또 맥주 수십 병이 우르르 쏟아졌다. 도로는 흰 맥주 거품과 깨진 맥주병 수백 개로 난장판이 됐고, 역시 시민들은 갈 길을 멈춰 난장판이 된 거리 일대를 치우기 시작했다. 이에 도로는 30여분 만에 말끔히 정리됐고, 2차 사고도 나지 않았다.도로에 쏟아진 맥주를 치우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그러나 연이은 맥주병 쏟아짐 사고는 동일인의 소행임이 밝혀졌다. 두 번째 사고서 화물칸에 붙은 스티커 위치가 첫 번째 사고가 난 화물차의 스티커 위치와 같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확인 결과 놀랍게도 두 건 모두 같은 운전자가 낸 사고였다.두 번째 사고 수습을 도왔던 한 시민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먼저도 벌점 맞고 이번에 또 벌점 맞으면 고속도로 나가는 데 문제가 생긴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한 사람이 잇따라 두 번이나 사고를 냈지만 주류업체 측은 화물차주가 자신들과 계약을 맺지 않았다며 이번 사안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주류업체 관계자는 “저희가 물류 회사랑 계약하고 물류 회사와 차주분들하고 계약이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보니까, 저희는 물류 회사에서 보상받는 부분이기 때문에 당연히 (보험을) 다 들어놨다”고 밝혔다.해당 주류업체는 첫 번째 사고가 났던 지난 6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짜 마음의 힘을 보여주신 이름 모를 분들을 찾아뵙고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도움을 준 시민에 대한 제보와 연락처를 남겨달라고 공지했다. 아울러 해당 트럭을 운전한 기사의 해고나 징계 없이 사고는 보험처리했다고 알렸다.당시 사건은 시민들의 미담으로 포장됐지만, 반성이나 재발 방지책을 밝히지 않고 동일한 사고를 냈다는 점에서 ‘부실 대응’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를 두고 화물차 적재물 관리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과 처벌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차주를 대상으로 한 안전 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선 화물차 내 적재된 화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운송사업자는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기준 및 방법을 지켜 덮개, 포장, 고정장치 등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쓰여 있다.도로교통법에 따르면 모든 자동차의 적재중량 및 적재용량에 관한 안전기준을 넘어서는 상태로 운전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2022.08.16 I 이선영 기자
취임 100일 맞은 尹…인적쇄신 대신 보강으로 가닥
  • 취임 100일 맞은 尹…인적쇄신 대신 보강으로 가닥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참모진에 대한 전면적인 인적 쇄신보다는 일부 인력을 보강하는 식으로 개편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에서는 취임 100일을 맞아 지지율 반등을 위해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하루 앞둔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정치적인 득실 따져서 할 문제 아냐”윤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약식 회견에서 인적 쇄신론에 대해 “어떤 변화라는 것은 국민의 민생을 제대로 챙기고, 국민의 안전을 꼼꼼히 챙기기 위한 변화이어야지 어떤 정치적인 득실을 따져서 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동안 취임 이후에 여러 가지 일들로 정신없이 달려왔습니다만 휴가 기간부터 제 나름대로 생각해놓은 것이 있고, 국민을 위한 쇄신으로서 꼼꼼하게 실속있게 내실 있게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최근의 저조한 국정 지지도를 반등시키기 위해 국면 전환용 카드로 참모들을 물갈이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는 윤 대통령의 평소 인사 철학과도 부합하는 측면이 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한번 선택하면 쉽게 버리지 않는 윤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손발 맞추던 사람들을 3개월 만에 내치는 것은 평소 소신과 맞지 않는다”는 뜻을 주변에 밝혔다고 한다.이는 정치권의 요구와 다른 판단을 한 것이다. 야권에선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자진 사퇴에 이은 참모진 추가 경질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국민 사과도 요구하고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취임 후 지금까지 인사가 문제라고 수차례 지적하는데 국민이 기대하는 전면적인 인적 쇄신과 국정기조 전환은 또다시 묵살될 참”이라며 “윤 대통령은 성난 민심을 받들어 때를 놓치지 말고 대통령실과 내각 전면적 인적 쇄신 나설 것 촉구한다”고 밝혔다.여권에서도 인적 쇄신 요구가 거세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한 명 교체로 모든 게 원상복구 된다고 생각 안 한다”며 “(윤 대통령이) 참모진에 대한 쇄신도 조금 더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여기에 취임 100일을 맞았지만 교육부, 보건복지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내각 구성도 완료되지 않은 상태인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내각 구성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모진 개편까지 단행하기엔 부담스럽다는 의도로 읽힌다.◇ 대통령실 인적 쇄신 17일 기점 윤곽이번 대통령실 개편 규모는 윤 대통령 취임 100일이 되는 오는 17일을 기점으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을 비롯한 1기 참모진의 뼈대가 거의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비서관급 등 일부 교체 가능성은 거론된다.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전 의원의 대통령실 합류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구체적인 역할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지난 100일간 비서실 운영 경험을 토대로 일부 비서관급 직제를 바꾸거나 행정관 등 실무진 인력을 재배치, 충원하는 방식으로 재정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도 홍보, 정무라인을 보강하거나 홍보-정무 기능을 통합하는 방향을 점치고 있다. 비서실장과 홍보수석, 정무수석 등 참모진 교체는 고려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도 전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결정은 대통령에게 달렸지만, 지금 당장 개편 인사가 이뤄지지는 않고 보강하는 방향으로 갈 듯하다”면서 “그러다 보면 업무가 겹치는 부분에서 관련 인사들의 성과가 드러날 것이고, 연말쯤에는 자연스럽게 각 분야 교체가 이뤄지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을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권성연 교육비서관을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장으로 보냈다. 대신 설세훈 교원소청심사위원장을 교육비서관에 임명했다. 권 비서관 교체는 박순애 전 장관이 촉발한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 및 번복 논란 등 교육 개혁 및 정책에 혼선을 빚은 책임을 묻는 차원이라고 한다. 윤 대통령 휴가 당시는 ‘학제 개편’ 논란이 가장 뜨거웠던 때로 윤 대통령이 교육비서관 교체를 그때부터 검토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아 오는 17일 오전 ‘대통령에게 듣는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제목으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40분 동안 진행되며, 출입 기자들과의 즉석 질의응답이 이뤄질 예정이다.
2022.08.16 I 박태진 기자
현경채 "K팝 이전에 조선팝 있었죠…쉽고 편하게 국악 받아들였으면"
  • 현경채 "K팝 이전에 조선팝 있었죠…쉽고 편하게 국악 받아들였으면"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국악의 이면을 끄집어내서 우리 음악을 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었어요.”여전히 ‘국악’이라고 하면 옛날 것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궁가의 ‘범 내려온다’ 대목이 대선 프로그램 배경음악으로 나오고, 전 세계가 열광하는 K팝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이 조선 왕실의 행진음악인 대취타를 편곡해 무대를 꾸몄어도 우리 음악은 ‘고루하다’라는 이미지가 여전히 산재해있다.20년이 훌쩍 넘는 시간을 국악과 함께 걸어온 저자의 생각도 여기서부터 출발했다. 사람들이 국악을 보다 친근하게 받아들였으면 하는 마음에 책을 집필하게 됐단다. 쉬운 우리음악 입문서 ‘오늘, 우리의 한국 음악’을 펴낸 음악평론가이자 음악인류학 박사인 현경채 이야기다. ‘좋아해서 듣고 사랑해서 부르는 조선-pop, 국악’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지금, 여기’ 대한민국에서 펼쳐지고 있는 전통음악의 의미있는 변신을 책 한 권에 담았다.‘오늘, 우리의 한국 음악’의 저자 현경채(사진=나승열 작가).현경채 박사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K팝을 비롯해 드라마와 영화까지 전 세계가 우리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우리의 문화를 올곧게 담고 있는 것이 바로 전통음악”이라며 “이제는 우리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주목을 받을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책은 판소리부터 대취타까지 한국음악의 모든 장르를 아우른다. 1장과 2장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판소리와 아리랑을 바탕으로 창극과 각 지방의 민요까지 확장한다. 3장에서는 무속음악, 시나위와 산조, 사물놀이를 소개했고 4장에서는 정가와 가사, 왕실 음악을 순서대로 담았다. 판소리와 EDM의 만남, 무당의 굿 노래와 흑인노래의 컬래버레이션은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오늘날 국악판에서 이미 일어난 일이다. 국악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국악계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외국에서 훨씬 인기가 좋은 악당광칠이나 잠비나이, 블랙스트링 등의 활동을 다각도로 조명했어요. 왕실음악이나 상류사회 풍류음악은 듣기는 어렵지만 한국 사회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것들이죠. 사실 국악이 지금 갑자기 떠오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예전부터 엘리트 교육을 받고 국악의 길을 걸어온 친구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들이 준비가 돼 있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었던 거죠.”책 중간에는 큐알(QR)코드를 실어 설명과 함께 해당 음악을 직접 들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미 유튜브 등에 공개가 돼 있는 자료지만, 책에 싣기 위해 일일이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았다. 현 박사는 “추상적인 음악을 글로 풀어냈을 때 전달이 어려울 것 같아 음악을 직접 들으면서 읽을 수 있도록 했다”며 “‘책에 소개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이야기 해 준 사람도 있어서 또 다른 에너지를 받았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책 출간을 기념해 ‘북콘서트’ 등 독자들과 가깝게 만나는 시간도 계획하고 있다. ‘춘앵전’이 만들어진 배경이나 명인들의 뒷이야기 등 여러 에피소드들을 들려줄 예정이다.“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 전부터 국악을 예전 음악이 아닌 요즘 음악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실 전통음악을 공부하려고 해도 국악개론 책은 용어 자체가 어려워 진입장벽이 높은데 이 책이 교양 입문서처럼 읽히길 바라고 있어요. 책을 통해 국악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사람들이 국악을 좀 더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좋겠어요.”
2022.08.16 I 이윤정 기자
  • '경제통' 윤창현 "금플분리 완화해야 금융산업 발전"[파워초선]
  • [이데일리 배진솔 김기덕 기자] “황금은 황금같이 보고 돌은 돌로 봐야지, 왜 황금을 돌같이 보라고 합니까.”경제학자 출신이자 금융전문가로서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연구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과거 29년 동안 대학에서 강의 때마다 학생들에게 강조했던 말이다. 이후 그가 한국금융연구원장, 공적자금관리위원장 등을 거쳐 경제·금융 분야 ‘경제통’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제21대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도 이 같은 시각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유주의 시장경제 체제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시장을 최우선 가치로 여겨야 한다는 신념은 더욱 단단해졌다. 그런 그가 평가한 문재인 전 정권의 경제 정책과 철학은 어떨까. 그는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이상에 사로잡힌 정책, 즉 황금을 돌로 보라고 강요한 정책이 작동하지 않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文경제정책, 현실 못 보고 허구 믿어”…尹 정상화 성과낼 것윤 의원은 최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국민들이 수요자와 공급자로서 참여를 하고 있는데 직전 정권에서는 왜 부동산을 사들이는 수요자는 ‘투기꾼’이라 부르고, 부동산을 만들어 파는 사람들은 ‘토건족’이라고 했는지 모르겠다”며 “경제 정책 분야에서 지나치게 도덕적이고 명분적인 것을 찾으려 하니 실리를 놓치고 실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집 갖고 싶은 욕구, 좋은 집에 살고 싶다는 욕구’를 누르라는 강조하는 것에 대해 “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수요·공급 체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문 정부의 주요 정책인 소득주도성장(소주성)과 탈원전에 언급하며 “얼마나 이상적이고 아름답냐. 허구의 세계에 갇혀서 현실을 못보고 허구를 그냥 믿어 버린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가 전 정권에 대해 이 같은 쓴소리를 쏟아낸 이유는 경제는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은 경제는 새 정부가 출범하고 정책이 바뀐다고 곧바로 회복될 수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윤 의원은 “윤석열표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아직 시간이 걸린다”며 “탈원전 폐기, 소주성 폐기, 부동산 시장도 정상화하겠다는 방향을 잡고, 연금 개혁과 노동개혁을 하고 기업의 길을 살려 투자를 하도록 법인세도 낮추자는 큰 틀의 방향을 잡았다. 서서히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현재 당내에서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국회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민생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과거 국회에 입성하기 전 보수 시민단체 바른사회를위한시민회의에서 사무총장으로 지낼 땐 `금산분리 완화`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여 왔다. 이제 그는 금산분리 완화가 아닌 ‘금플(금융-플랫폼) 분리 완화’를 추진해야 할 시점으로 보고 있다. 윤 의원은 “금플 분리완화는 플랫폼들이 금융으로 들어오고, 금융은 플랫폼으로 가고 같이 경쟁을 하는 것”이라며 “이런 제도를 잘 만들어 놓으면 국내 금융산업이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물가 잡으려다 경제 잡는다”…금리인상 속도조절윤 의원이 국회에 들어와서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은 어떤 것일까. 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경제정책본부장을 맡은 윤 의원은 지난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당시 대선 후보)의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치며 식어가는 이슈에 불을 지폈다. 윤 의원은 당시 김부겸 국무총리를 상대로 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과연 11만5345%라는 수익률이 가능한지, 이런 수익률을 보고 총리님께서 어떤 느낌을 갖고 계십니까”라는 작심 발언을 쏟아내며, 당시 야당의원들에게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윤 의원은 현재 천정부지로 상승한 물가를 잡기 위한 방법으로 가파른 금리 인상만이 답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금리 인상으로 싸잡아서 물가를 잡으려고 하면 물가 잡으려다 그야말로 경제를 잡게 된다”고 했다. 그 이유는 ‘디맨드풀(수요견인)인플레이션’과 ‘코스트 푸시(비용 압박)인플레이션’이 동시에 겹친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간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전 세계가 돈을 풀며 소비를 진작하며 생긴 디맨드풀 인플레와 현재 공급망 문제로 생긴 코스트 푸시 인플레가 동시에 왔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디맨드풀 인플레는 유동성을 줄이고 금리를 인상하면 해결이 되지만, 코스트 푸시 인플레는 안 된다”며 “그런데 코스트 푸시마저 유동성을 줄여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에 굉장히 금리 인상이 너무 빠르고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체력이 안 좋기 때문에 미국을 계속 쫓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금리를 좀 천천히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국회 민생특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국민 생활밀착 물가 해결을, 장기적으로는 미래세대를 위한 개혁과제를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윤 의원은 “정부가 할 수 있는 민생대책의 폭을 넓혀주고 입법지원으로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며 “연금개혁을 위한 투명한 논의 기구를 출범하고, 주 52시간 근무제의 유연화를 높이는 등 국민이 마음껏 일하고 경제적 자유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15 I 배진솔 기자
故이예람 '수사무마 녹취록 조작 의혹' 변호사 구속
  • 故이예람 '수사무마 녹취록 조작 의혹' 변호사 구속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부실수사의 책임자로 지목된 공군 법무실장의 수사 무마 의혹 증거물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 변호사가 구속됐다.지난 6월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의 한 빌딩에서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관련 수사 안미영 특검팀 현판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서울중앙지법 박혜림 판사는 15일 증거위조 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변호사 A씨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망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앞서 박 판사는 이날 오후 4시30분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A씨는 전익수(52·준장) 공군 법무실장이 이 중사 성폭력 가해자 장모 중사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지휘한 정황이 담겼다며 지난해 11월 군인권센터가 폭로한 이른바 ‘전익수 녹취록’의 원본 파일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해당 의혹은 군인권센터의 폭로로 불거졌다. 녹취 파일을 제보 받은 군인권센터는 전 실장이 이 중사 사건 수사 초기 장 중사의 불구속 수사를 직접 지휘하고, 공군본부 법무실이 국방부 검찰단의 압수수색에 미리 대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당시 전 실장은 녹취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제보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공군 근무 시 받은 징계 처분 등에 불만을 품고 악의적인 허위 제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전 실장은 군인권센터와 제보자를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이와 관련 이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안미영(56·사법연수원 25기) 특별검사팀은 해당 녹취 파일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던 중 조작된 정황을 포착해 지난 9일 A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지난 12일엔 A씨를 긴급체포했다.특검은 녹취 파일 일부에 사람 목소리가 아닌 기계음이 담긴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자음성변환(TTS) 장치를 활용해 기계가 사람 말소리를 내도록 하고 이를 녹음했다는 것이다.체포 상태로 A씨를 조사하던 특검은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조작된 녹음 파일을 전달해 군인권센터가 허위 내용을 언론에 알리도록 한 업무방해 혐의도 A씨에게 적용했다.A씨에 대한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서 특검은 수사에 탄력을 받게 됐다. 오는 9월 12일 수사기간이 만료되는 특검 입장에서는 수사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선 구속 수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특검은 A씨에 대한 수사를 토대로 전 실장 등 윗선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할 전망이다.앞서 특검은 관련자 신병확보에 한 차례 실패하면서 수사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받았다. 특검은 지난 4일 국방부 군사법원 소속 군무원 양모씨에 대해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 5일 법원에서 기각됐다.양씨는 지난해 6월 장 중사의 영장실질심사 진행 상황을 전 실장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증거물들을 근거로 양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일부 범죄 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인멸과 도망우려가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한편 지난 6월 5일 수사를 개시한 특검은 지난 11일 수사기간이 30일 연장돼 오는 9월12일까지 수사 대상자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특검은 공군본부와 제20전투비행단, 제15 특수임무비행단, 공군수사단을 압수수색했고 국방부 검찰단 과학수사과를 압수수색해 사건 관련 디지털 자료 일체를 확보하기도 했다. 관련자도 80여명 소환조사했다.
2022.08.15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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