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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OCI,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3배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OCI(456040)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3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 이번 발행은 OCI가 지주회사인 OCI홀딩스(010060)로부터 인적분할된 이후 두 번째 시장성 조달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OCI(A+)는 총 8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42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300억원 모집에 165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770억원이 모였다.OCI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 +4bp, 3년물 +10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웠다.OCI는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이며, 오는 4월 7일 발행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채무상환 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OCI는 오는 4월 300억원, 10월 430억원 등의 순으로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또 원재료 구매 자금으로 70억원 가량이 필요한 상황이다.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OCI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카본블랙 등을 제조·판매하는 화학기업으로,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인 OCI홀딩스의 지분율은 44.97%다.유준위 한기평 연구원은 “전방 수요 위축, 공급과잉 등으로 중단기 주요 제품군의 스프레드 약세가 예상된다”며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 수익구조 제고 등을 통한 실적 개선 추이, 속도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 GM 적자, 토요타 영업익 급감…美'관세폭탄'에 車 칼바람 분다
- [이데일리 양지윤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의 관세 폭탄을 던지면서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패닉에 빠졌다. 이번 관세로 자동차 제조사들의 비용이 연간 최대 750억달러(약 110조1750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미국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일본 자동차 업체 마쓰다는 영업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 내 자동차 가격도 최대 1만달러(약 1465만원) 올라 신차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수입산 車·부품에 25% 관세…글로벌 완성차 110조 추가 비용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관세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비용이 연간 최대 750억달러(110조원)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스 오닌도 노무라증권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미국·일본·유럽·한국 등 미국 내 공장을 보유한 글로벌 10개 완성차를 대상으로 각 기업의 추가 비용을 예측한 결과, 기업이 부담해야 할 추가 비용은 연간 약 510억달러(약 75조원)에 달한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조사 대상은 토요타와 혼다 등 일본 5개 사와 미국, 유럽, 한국 등 5개사로, 미국이 전 세계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25%,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을 가정해 피해액을 추산했다. 노무라는 개별 기업 중에서 GM의 추가 비용이 연간 약 133억달러(19조5000억원)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볼 것으로 봤다. GM은 미국 판매차 중 30%를 멕시코에서 수입하는데, 관세에 따른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모두 떠안을 경우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완성차기업 마쓰다도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타는 영업이익이 30% 급감할 전망이다.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미국 현지 생산을 늘려왔지만 일본과 한국 업체들은 수입 의존도가 커 타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쓰비시종합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판매차 중 미국 생산 비중은 미국 업체가 80%, 유럽 업체가 70%인 반면 일본 업체는 60%, 한국 업체는 40% 정도로 상대적으로 낮다. 닛케이는 현대차가 관세 회피를 노리고 미국에 4년간 21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지만 관세를 피하진 못했다고 지적했다.유럽연합(EU)도 관세 부과로 큰 타격이 예상된다. 미국은 EU의 최대 자동차 수출시장으로 전체 수출량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는 미국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지만 관세 폭탄을 피해 가긴 어려울 전망이다. 독일 완성차 기업 BMW의 올리버 칩제 회장은 무역전쟁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올해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포드 모터 컴퍼니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이 2022년 9월 8일 미시간 주 디어본에 위치한 루즈 전기차 센터(Rouge Electric Vehicle Center)에서 생산 라인에 올라 있다. (사진=AFP)◇차값 인상·일자리 감소…미국도 관세 부메랑 이번 조치가 미국 자동차 산업에도 부메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미국 자동차 산업을 부흥시킬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미국 완성차 기업은 멕시코, 캐나다산 부품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행 무역법상 미국은 캐나다산과 미국산 부품을 동일한 ‘미국산’으로 취급하지만, 이 같은 넓은 기준으로 봐도 ‘미국산’ 비중이 75%가 넘는 차량은 없다. 앞으로 미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만 미국산으로 취급될 경우 이 비율은 훨씬 줄어들 수 있다. 백악관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기준을 충족하는 부품에 대해서는 미국 외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절차를 마련할 때까지 무관세 상태를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이를 계속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미국 내 생산 확대가 기대한 만큼 빠르게 진행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장 설립에 수년이 걸리는 데다, 투자 비용도 수십달러가 소요 되기 때문에 미국 내 생산으로 단 시간내 전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자동차 산업망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있어 캐나다와 멕시코가 자동차 생산을 줄이면 미국 내 생산 감소로 이어져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자동차 생산비용 증가분이 소비자 가격에 최종 전가되면서 미국 내 수요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는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해 관세 면제를 하지 않을 경우 미국산 차량 가격은 약 3000달러(440만원), 캐나다나 멕시코산 차량 가격은 6000달러(879만원)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조나단 스모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장기적으로 자동차 매출은 감소하고 신차와 중고차 가격은 관세로 인해 상승하면 일부 모델은 단종될 것”이라면서 “업체들의 이익률 하락, 생산량 감소, 공급 부족, 가격 상승이 임박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투자은행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부품을 관세에 포함시키는 것은 자동차 산업에 큰 충격을 줘 공급망에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며 “생산량 감소 및 정리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한국피아이엠, 일반청약 경쟁률 1384대 1…증거금 2.5조 몰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1위 MIM(Metal Injection Molding) 기술 보유 기업 한국피아이엠이 25~26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1384.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청약 건수는 9만 5982건으로 집계됐으며,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총 2조 5200억원이다.한국피아이엠 CI (사진=한국피아이엠)앞서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12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에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1만 1200원으로 확정됐다. 확정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672억원 수준이다. 한국피아이엠은 초정밀 제조가 가능한 MIM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정보기술(IT), 자율주행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제품을 공급 중이다. 글로벌 탑티어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한국피아이엠은 MIM 관련 기술 고도화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물류 로봇 등으로 기술 적용 분야를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고강도 경량화 소재인 티타늄 관련 MIM 양산 기술 확보 후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과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다. MIM에 티타늄을 적용하면 소형화와 경량화가 요구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소재의 양산 대응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한국피아이엠은 올해부터 IT, 자율주행 등 제품 공급을 가속화해 신사업 성과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신제품의 경우 기존 자동차 부문 제품 대비 이익률이 높아 상장을 기점으로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이 가능하리라고 한국피엠아이 측은 설명했다. 한국피아이엠 관계자는 “초정밀 제조 기술인 MIM 분야 기술적 진입 장벽을 강화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며 “안정적인 자동차 부문 실적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등 성장성이 높은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피아이엠은 오는 28일 납입을 거쳐 4월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 [마켓인]'홈플 충격' 메리츠금융, 지주 이어 증권까지 채권발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조달에 성공했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공모채 간접발행 형태로 3000억원 조달을 예고했다.(사진=메리츠금융지주)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3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한 신종자본증권 15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189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공모 희망 금리는 4.2%~4.7%의 고정 금리 수준을 제시해 4.68%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으나, 이는 어렵게 됐다.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자본적정성 제고를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메리츠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종자본증권의 구조적 후순위성과 투자자 손실 가능성을 반영해 기업신용등급(ICR) 대비 2노치(notch) 낮은 등급이다.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7.7%로 집계됐다. 금융지주사 평균(2024년 9월 말 115.3%)과 비교했을 때 소폭 높은 수준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캐피탈에 제공한 지급보증(2024년 12월 말 한도 1조원, 실행 6200억원), 메리츠화재와 증권 발행분 신종자본증권 인수(2024년 12월 말 보유잔액 총 4873억원) 등 출자 외 재무부담 요인이 존재한다.특히 최근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인해 요주의이하자산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금융그룹이 보유한 1조2000억원 규모 홈플러스 기업대출에 대한 건전성 저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윤재성 NICE신평 연구원은 “메리츠금융그룹은 기업대출에 대해 홈플러스의 주요 점포를 담보로 한 신탁의 1종 수익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해당 부동산의 담보가치와 담보처분권 행사 가능성을 감안할 때 궁극적인 회수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도 “담보권 행사 진행과정에서 제약 여건 등 일부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고, 이자수익 감소 가능성도 있어 해당 대출건의 회수 진행상황과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짚었다.이어 메리츠증권은 공모채 간접발행 형태로 총 3000억원 규모를 조달한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1200억원, 3년물 1800억원 규모다. 주관사는 KB증권이며, 오는 27일 발행 예정이다. 표면금리는 2년물 3.164%, 3년물 3.208% 수준이다.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 발행은 일괄신고제로, 금감원에 발행하겠다고 사전에 알리고 그 물량 안에서 조달하는 것”이라며 “발행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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