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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3배 모아
  • [마켓인]OCI,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3배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OCI(456040)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3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 이번 발행은 OCI가 지주회사인 OCI홀딩스(010060)로부터 인적분할된 이후 두 번째 시장성 조달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OCI(A+)는 총 8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42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300억원 모집에 165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770억원이 모였다.OCI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 +4bp, 3년물 +10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웠다.OCI는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이며, 오는 4월 7일 발행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채무상환 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OCI는 오는 4월 300억원, 10월 430억원 등의 순으로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또 원재료 구매 자금으로 70억원 가량이 필요한 상황이다.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OCI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카본블랙 등을 제조·판매하는 화학기업으로,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인 OCI홀딩스의 지분율은 44.97%다.유준위 한기평 연구원은 “전방 수요 위축, 공급과잉 등으로 중단기 주요 제품군의 스프레드 약세가 예상된다”며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 수익구조 제고 등을 통한 실적 개선 추이, 속도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2025.03.27 I 박미경 기자
GM 적자, 토요타 영업익 급감…美'관세폭탄'에 車 칼바람 분다
  • GM 적자, 토요타 영업익 급감…美'관세폭탄'에 車 칼바람 분다
  • [이데일리 양지윤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의 관세 폭탄을 던지면서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패닉에 빠졌다. 이번 관세로 자동차 제조사들의 비용이 연간 최대 750억달러(약 110조1750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미국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일본 자동차 업체 마쓰다는 영업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 내 자동차 가격도 최대 1만달러(약 1465만원) 올라 신차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수입산 車·부품에 25% 관세…글로벌 완성차 110조 추가 비용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관세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비용이 연간 최대 750억달러(110조원)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스 오닌도 노무라증권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미국·일본·유럽·한국 등 미국 내 공장을 보유한 글로벌 10개 완성차를 대상으로 각 기업의 추가 비용을 예측한 결과, 기업이 부담해야 할 추가 비용은 연간 약 510억달러(약 75조원)에 달한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조사 대상은 토요타와 혼다 등 일본 5개 사와 미국, 유럽, 한국 등 5개사로, 미국이 전 세계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25%,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을 가정해 피해액을 추산했다. 노무라는 개별 기업 중에서 GM의 추가 비용이 연간 약 133억달러(19조5000억원)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볼 것으로 봤다. GM은 미국 판매차 중 30%를 멕시코에서 수입하는데, 관세에 따른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모두 떠안을 경우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완성차기업 마쓰다도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타는 영업이익이 30% 급감할 전망이다.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미국 현지 생산을 늘려왔지만 일본과 한국 업체들은 수입 의존도가 커 타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쓰비시종합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판매차 중 미국 생산 비중은 미국 업체가 80%, 유럽 업체가 70%인 반면 일본 업체는 60%, 한국 업체는 40% 정도로 상대적으로 낮다. 닛케이는 현대차가 관세 회피를 노리고 미국에 4년간 21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지만 관세를 피하진 못했다고 지적했다.유럽연합(EU)도 관세 부과로 큰 타격이 예상된다. 미국은 EU의 최대 자동차 수출시장으로 전체 수출량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는 미국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지만 관세 폭탄을 피해 가긴 어려울 전망이다. 독일 완성차 기업 BMW의 올리버 칩제 회장은 무역전쟁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올해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포드 모터 컴퍼니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이 2022년 9월 8일 미시간 주 디어본에 위치한 루즈 전기차 센터(Rouge Electric Vehicle Center)에서 생산 라인에 올라 있다. (사진=AFP)◇차값 인상·일자리 감소…미국도 관세 부메랑 이번 조치가 미국 자동차 산업에도 부메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미국 자동차 산업을 부흥시킬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미국 완성차 기업은 멕시코, 캐나다산 부품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행 무역법상 미국은 캐나다산과 미국산 부품을 동일한 ‘미국산’으로 취급하지만, 이 같은 넓은 기준으로 봐도 ‘미국산’ 비중이 75%가 넘는 차량은 없다. 앞으로 미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만 미국산으로 취급될 경우 이 비율은 훨씬 줄어들 수 있다. 백악관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기준을 충족하는 부품에 대해서는 미국 외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절차를 마련할 때까지 무관세 상태를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이를 계속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미국 내 생산 확대가 기대한 만큼 빠르게 진행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장 설립에 수년이 걸리는 데다, 투자 비용도 수십달러가 소요 되기 때문에 미국 내 생산으로 단 시간내 전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자동차 산업망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있어 캐나다와 멕시코가 자동차 생산을 줄이면 미국 내 생산 감소로 이어져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자동차 생산비용 증가분이 소비자 가격에 최종 전가되면서 미국 내 수요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는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해 관세 면제를 하지 않을 경우 미국산 차량 가격은 약 3000달러(440만원), 캐나다나 멕시코산 차량 가격은 6000달러(879만원)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조나단 스모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장기적으로 자동차 매출은 감소하고 신차와 중고차 가격은 관세로 인해 상승하면 일부 모델은 단종될 것”이라면서 “업체들의 이익률 하락, 생산량 감소, 공급 부족, 가격 상승이 임박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투자은행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부품을 관세에 포함시키는 것은 자동차 산업에 큰 충격을 줘 공급망에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며 “생산량 감소 및 정리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5.03.27 I 양지윤 기자
"멕시코에 공장부지까지 사놨는데"...車부품업체도 발동동
  • "멕시코에 공장부지까지 사놨는데"...車부품업체도 발동동
  • [이데일리 하지나 김응열 기자]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A사는 최근 멕시코에 공장 부지를 매입했으나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고민에 빠졌다. 오랜 숙고 끝에 내린 투자 결정이었지만 결국 회사는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다른 자동차 부품업체 B사는 2~3년간 준비한 끝에 미국 고객사의 요구 사양에 맞춘 제품을 납품하려 했으나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제품 가격경쟁력이 약화하면서 거래처 변경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美 관세 정책 예측 불가..현지서도 해석 분분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적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해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배경한 코트라 강소중견기업팀 중견글로벌사업 수출전문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예측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정책의 지속 가능성조차 확신할 수 없어 기업들이 대응 전략을 쉽게 수립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전날 산업통상부와 코트라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수출기업 지원 종합설명회’에는 수출기업과 정부, 유관기관 관계자 1000여 명이 몰려 최근 관세 동향과 정부의 지원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산업통상부와 코트라가 지난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수출기업 지원 종합설명회’를 개최한 가운데, 1대1 상담회가 이뤄지고 있다.(사진=코트라 제공)심지어 미국 현지 내에서도 관세 조치에 대해서 해석이 분분하다. 허제우 제우스 관세사무소 대표 관세사는 “미국에서도 뉴욕과 워싱턴D.C의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릴 정도로 현지에서도 정리가 안되고 있다”면서 “그러다보니 기업들에는 향후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HS코드를 명확히 하는 한편, 관세를 우선 납부한 후 나중에 환급을 받자는 식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과 정책이 일관되지 않고 오락가락하는 것에 대해 미국내 통상 정책을 담당하는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간 관세 체계와 집행 방식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통상 조직 강화 잇따라..“美 투자는 신중해야”정보 취득의 한계가 있는 중소기업들은 물론이고 미국 내 현지 법인이나 대관조직을 보유한 대기업들 역시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통상 조직을 강화하고 인력을 보강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25%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철강업계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포스코는 장인화 회장 직속으로 글로벌통상정책팀을 신설했으며 동국제강그룹 역시 특별수출본부를 설치했다. 이는 급변하는 국내외 통상환경 및 정책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LG전자 또한 국제통상 및 반덤핑 관리 경력직을 채용하고 있다. 담당 업무는 반덤핑 리스크가 있는 국가 및 제품을 모니터링·관리하고 반덤핑과 상계관세,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 등 무역규제 조사 대응 및 무역분쟁 소송 대응이다. 무역규제로 인한 기존·신규 투자 리스크를 분석하고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업무도 맡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가전기업들의 생산공장이 있는 멕시코를 대상으로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현재는 내달 2일까지 관세 부과를 유예했다. LG전자의 경우 멕시코 레이노사와 몬테레이 지역에서 TV 및 냉장고를 만들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무턱대고 현지 투자를 강행했다가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아 고정 비용 부담만 커질 수 있기 때문에 투자 결정은 신중해야 한다”며 “지금으로서는 뾰족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어려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통상환경 전환기, 수출기업 지원 종합설명회’를 개최한 가운데 안덕근 장관(왼쪽 첫 번째)와 강경성 사장(왼쪽 두 번째)이 KOTRA 해외무역관장과 실시간 화상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코트라 제공)
2025.03.27 I 하지나 기자
토허제 실책 수습 나선 서울시, 부동산 정책 조직 개편한다
  • 토허제 실책 수습 나선 서울시, 부동산 정책 조직 개편한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재지정 여파로 잇달아 지적을 받자 부동산 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해 시장 동향 분석을 강화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잠실·삼성·대치·청담동에 대한 토허구역 지정을 풀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에 불을 붙였다는 비판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전국총학생회협의회 초청 특강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오후 공식 입장을 통해 “서울시는 토허구역 지정·해제와 같이 서울시민의 삶과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동산 정책추진 시 사전 검증체계를 강화하고, 관련 조직의 전문성 보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선대책을 수립 중에 있다”고 했다. 세부 개선대책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으로 토허구역을 포함한 주요 부동산 정책추진 시 주택시장과 거시경제 동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정확한 판단과 예측으로 시민경제와 일상을 좀 더 정교하게 지키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서울시는 기존 조직을 부동산 정책과 시장 동향을 분석하는 전담 조직으로 확대 개편한다. 이 전담조직은 향후 부동산시장과 거시 경제지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서울시의 부동산 정책추진과 관련된 결정을 지원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신 대변인은 “그동안 서울시의 주택사업을 담당하는 인력들은 대부분 주택 공급에 초점을 맞춰 시장 반응 등 수요 측면을 면밀하게 살피는 데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다”며 “이러한 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확대·개편하는 전담 조직에는 세제·금융시장 등 거시 경제적 변수를 포함해 부동산 시장을 종합적으로 분석·예측할 수 있는 주택시장 전문가를 합류시켜 조직 가동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또 “민생경제와 밀접한 주택정책 결정과 실행 과정에서 중앙정부를 비롯한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기관 간 인사교류를 활성화하고 긴밀한 정보공유 체계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서울시는 지난 달 기존 토허구역을 해제하며 잠실·삼성·대치·청담동 부동산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번 달 19일에는 토허구역 해제 한 달 여 만에 토지거래허가 대상 범위를 강남·서초·송파에 더해 용산까지 넓혀 재지정했다.
2025.03.27 I 최영지 기자
"자동차 관세로 美자동차 가격 3000달러 오를 것"
  • "자동차 관세로 美자동차 가격 3000달러 오를 것"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수입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내 신차 가격이 약 3000달러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자동차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시장 전망에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가 부과될 경우 향후 가격을 이렇게 전망했다. 미국에 자동차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캐나다·멕시코산 자동차의 경우, 6000달러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내다봤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과 무역협정(USMCA)를 맺어 대부분 무관세로 그동안 자동차 및 부품을 수출해왔으며, 우리나라 현대차 그룹을 비롯해 많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가 이를 이용해 미국 자동차 수출을 위한 생산기지로 활용해왔다. 조너선 스모크 콕스오토모티브 수석 경제학자는 높은 가격이 차량 수요를 줄이고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줄이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내 공장에서 하루 약 2만대, 즉 평소보다 약 30% 적은 자동차가 생산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4월 중순이면 북미 지역 거의 모든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생산감소, 공급 부족, 가격 상승이 곧 닥쳐올 일”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콕스 오토모티브는 미국의 2025년 신차 판매 대수 예측을 연초 1630만대에서 4.3% 줄어든 1560만대로 줄였다. 당초 콕스 오토모티브스는 자동차 구매를 위한 대출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2019년 이후 가장 차량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찰리 체스브로 콕스 오토모티브 수석 경제학자는 관세전쟁으로 이같은 전망이 의문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스모크 수석경제학자는 현재 미국 경제를 “둔화되는 경제”로 표현하면서 “관세, 불확실성, 인플레이션이 성장 잠재력을 일부 갉아먹고 있어 경제성장률이 잠재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더 큰 우려는 이같은 둔화가 엔진꺼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강조했다.그는 노동시장이 추가로 악화하지 않는 한 현재 ‘경고등’인 미국 경제 상황이 반드시 침체로 간단고는 할 수 없다면서도 관세와 본격적인 세계 무역 전쟁의 가능성이 예측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확실성은 아침 출근길을 망치는 짙은 안개와 같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3.27 I 정다슬 기자
한국피아이엠, 일반청약 경쟁률 1384대 1…증거금 2.5조 몰려
  • 한국피아이엠, 일반청약 경쟁률 1384대 1…증거금 2.5조 몰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1위 MIM(Metal Injection Molding) 기술 보유 기업 한국피아이엠이 25~26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1384.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청약 건수는 9만 5982건으로 집계됐으며,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총 2조 5200억원이다.한국피아이엠 CI (사진=한국피아이엠)앞서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12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에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1만 1200원으로 확정됐다. 확정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672억원 수준이다. 한국피아이엠은 초정밀 제조가 가능한 MIM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정보기술(IT), 자율주행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제품을 공급 중이다. 글로벌 탑티어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한국피아이엠은 MIM 관련 기술 고도화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물류 로봇 등으로 기술 적용 분야를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고강도 경량화 소재인 티타늄 관련 MIM 양산 기술 확보 후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과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다. MIM에 티타늄을 적용하면 소형화와 경량화가 요구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소재의 양산 대응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한국피아이엠은 올해부터 IT, 자율주행 등 제품 공급을 가속화해 신사업 성과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신제품의 경우 기존 자동차 부문 제품 대비 이익률이 높아 상장을 기점으로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이 가능하리라고 한국피엠아이 측은 설명했다. 한국피아이엠 관계자는 “초정밀 제조 기술인 MIM 분야 기술적 진입 장벽을 강화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며 “안정적인 자동차 부문 실적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등 성장성이 높은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피아이엠은 오는 28일 납입을 거쳐 4월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25.03.27 I 박순엽 기자
"美 자동차 관세, 제조사 110조원 이상 추가 비용"…역풍 우려
  • "美 자동차 관세, 제조사 110조원 이상 추가 비용"…역풍 우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2일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영구적으로 물리겠다고 26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한 데 대해 금융시장은 일제히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관세 부과 정책이 차량 가격을 끌어올려 결과적으로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가 수요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융시장에선 이번 조치로 인해 자동차 제조사들이 부담해야 할 추가 비용이 연간 110조17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부품을 관세에 포함시킨 것 역시 공급망에 혼란을 주고, 생산량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수입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은 자동차에 대해 25%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현재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 평균인 2.5%보다 무려 10배나 높은 수준이다. 백악관은 이번 관세 부과로 미국의 재정 수입이 연간 1000억달러씩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엔진 등 자동차 부품에도 관세가 적용된다고 밝혀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전망이다. 금융시장에선 관세 부과 조치가 나오자 부정적 전망이 쏟아졌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자동차 관세 발표에 대해 특히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에 “허리케인과 같은 역풍”이라고 평가했다. 웨드부시증권은 이날 메모에서 이번 정책이 차량의 제조사와 모델 및 기타 특성에 따라 평균 자동차 가격을 5000~1만달러까지 올릴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25% 관세율은 미국 소비자가 거의 견딜 수 없는 터무니 없는 숫자”라고 지적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날 메모에서 “장기적으로 볼 때 이는 국내 투자와 생산을 촉진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내 생산업체들이 자체 가격을 크게 인상해 대응한다고 가정하면 신차가 사치품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관세 부과로 차량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신차 수요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새로운 관세는 또 멕시코 자동차 산업에 잠재적으로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분석했다. 멕시코 경제의 기둥인 자동차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5%를 차지하며 100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멕시코는 지난해 미국에 1810억 달러의 자동차와 부품을 수출했는데, 이는 2023년 1730억달러에서 증가했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관세 부과로 자동차 제조사들이 부담해야 할 추가 비용이 연간 7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이 비용을 자동차 구매자에게 전가할 것이라고 밝혔다.번스타인 애덜리스트들은 “자동차 부품을 관세에 포함시키는 것은 자동차 산업에 큰 충격을 줘 공급망에 혼란을 야기하고, 생산량 감소와 정리해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5.03.27 I 양지윤 기자
美 HMGMA, 현대차그룹 첨단 제조기술 총 집약했다
  • 美 HMGMA, 현대차그룹 첨단 제조기술 총 집약했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차그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준공을 완료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완성차 생산 공정뿐만 아니라, 차량에 탑재될 각종 핵심 부품을 생산하거나 공급하는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의 개별 거점이기도 하다. 첨단 생산 시설의 운영을 가능케 하는 각 그룹사의 기술 역량 등을 모두 아우르는 커다란 제조 현장이다.HMGMA 차체 공장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차체의 품질 검사를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HMGMA 부지 안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배터리시스템 공장 및 모듈 공장은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생산거점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현대모비스(012330)는 이곳에서 SUV를 선호하는 북미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SUV용 대용량 배터리를 포함하는 배터리시스템과 맞춤형 모듈을 생산한다. 현대모비스는 공장 건축 단계부터 전체 라인 설계 과정에 고유의 생산기술 역량을 HMGMA에 집중했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HMGMA 인근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PE(Power Electric) 시스템을 생산하는 별도의 거점을 마련해 미국 시장의 전동화 트렌드를 적극 공략 중이다.현대글로비스(086280) HMGMA 물류센터는 수요 기반의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보유 재고와 필요량을 예측하는 등 차량 제조에 필요한 부품 공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HMGMA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비전 카메라를 장착한 자율비행 드론이 물류센터를 선회하며 부품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또한 완성차 1대분의 부품을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에 실어 차량 제조 컨베이어에 연결하고 같은 속도로 이동시키는 원키트 물류 시스템을 현장에 도입함으로써 다차종 유연생산을 가능케 한다.현대제철(004020) HMGMA 공장은 초고강도강을 포함해 자동차용 강판을 가공해 프레스 공장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공급하는 초고강도 자동차용 강판은 전기차 소재에 필수적인 경량화와 충돌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으며, 현대제철은 자동차 생산량 확대에 맞춰 향후 안정적으로 공급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현대트랜시스 HMGMA 공장은 연간 42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아이오닉 5, 아이오닉 9에 탑재되는 시트를 생산한다. 오토 도킹 시스템, 이형제 도포 로봇 등 최신 자동화 설비를 바탕으로 효율적 생산 프로세스를 구축했으며 시트벨트 강도, 로봇 승강 내구 등 시험을 통해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신소재를 적용한 시트, 실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시키는 시트 프레임 등을 통해 완성차의 우수한 상품성을 뒷받침한다.현대위아(011210)는 로봇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HMGMA의 물류 자동화를 지원한다. 현대위아의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은 생산에 필요한 각종 자동차 부품을 입고하고 보관하는 등 생산계획에 맞춰 각 공정에 적시 공급한다. 주차로봇은 완성된 자동차를 무인 품질 검사 등의 공정으로 안전하게 운반한다.또한 현대로템(064350)은 차량 강판을 차체 패널로 만들어주는 서보 프레스 설비를 HMGMA 현장에 공급하며, 고품질의 자동차가 생산될 수 있게 지원했다. 또한 각종 차량 부품을 생산 공정으로 옮기는 공장 운반 설비도 담당했다.향후에는 HMGMA에 현대차그룹 로봇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올 뉴 아틀라스’가 시범 투입될 예정이다. 최근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생산 현장 투입을 앞두고 아틀라스의 AI 학습을 강화하고 있다. 추후 아틀라스가 부품 운반 등 단순 반복 작업에 투입될 경우 작업자의 부담을 덜어주며 생산성,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3.27 I 정병묵 기자
에이유브랜즈, 일반청약 경쟁률 969.3대 1…청약 증거금 3.9조 몰려
  • 에이유브랜즈, 일반청약 경쟁률 969.3대 1…청약 증거금 3.9조 몰려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사계절 패션 브랜드 락피쉬웨더웨어를 운영하는 에이유브랜즈는 일반청약 진행 결과 969.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에이유브랜즈는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으며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50만주 중에서 4억 8466만 157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은 약 3조 8773억원으로 집계됐다.앞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총 2085개 기관이 참가해 8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종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1만 6000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에이유브랜즈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향후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최대 패션 시장을 우선 타깃으로 현지 내 오프라인 직영 매장을 설립하고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신규 헤리티지 브랜드 인수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지훈 에이유브랜즈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에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K-패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주주분들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에이유브랜즈는 3월 28일 납입을 거쳐 오는 4월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5.03.26 I 신하연 기자
'홈플 충격' 메리츠금융, 지주 이어 증권까지 채권발행
  • [마켓인]'홈플 충격' 메리츠금융, 지주 이어 증권까지 채권발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조달에 성공했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공모채 간접발행 형태로 3000억원 조달을 예고했다.(사진=메리츠금융지주)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3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한 신종자본증권 15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189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공모 희망 금리는 4.2%~4.7%의 고정 금리 수준을 제시해 4.68%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으나, 이는 어렵게 됐다.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자본적정성 제고를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메리츠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종자본증권의 구조적 후순위성과 투자자 손실 가능성을 반영해 기업신용등급(ICR) 대비 2노치(notch) 낮은 등급이다.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7.7%로 집계됐다. 금융지주사 평균(2024년 9월 말 115.3%)과 비교했을 때 소폭 높은 수준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캐피탈에 제공한 지급보증(2024년 12월 말 한도 1조원, 실행 6200억원), 메리츠화재와 증권 발행분 신종자본증권 인수(2024년 12월 말 보유잔액 총 4873억원) 등 출자 외 재무부담 요인이 존재한다.특히 최근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인해 요주의이하자산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금융그룹이 보유한 1조2000억원 규모 홈플러스 기업대출에 대한 건전성 저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윤재성 NICE신평 연구원은 “메리츠금융그룹은 기업대출에 대해 홈플러스의 주요 점포를 담보로 한 신탁의 1종 수익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해당 부동산의 담보가치와 담보처분권 행사 가능성을 감안할 때 궁극적인 회수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도 “담보권 행사 진행과정에서 제약 여건 등 일부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고, 이자수익 감소 가능성도 있어 해당 대출건의 회수 진행상황과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짚었다.이어 메리츠증권은 공모채 간접발행 형태로 총 3000억원 규모를 조달한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1200억원, 3년물 1800억원 규모다. 주관사는 KB증권이며, 오는 27일 발행 예정이다. 표면금리는 2년물 3.164%, 3년물 3.208% 수준이다.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 발행은 일괄신고제로, 금감원에 발행하겠다고 사전에 알리고 그 물량 안에서 조달하는 것”이라며 “발행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6 I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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