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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독점 규제에도 서비스 매출 성장할 것…‘25년 연간 1천억 달러
  • 애플, 독점 규제에도 서비스 매출 성장할 것…‘25년 연간 1천억 달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미국과 유럽의 반독점 규제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서비스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애플의 서비스 매출은 2022 회계연도 연간기준으로 781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항공기 제조사 보잉(666억 달러), 인텔(631억 달러), 나이키(491억 달러), 아메리칸에어라인(490억 달러) 등보다 많은 상황이다.그런데 2025년이 되면 애플의 서비스 부문 매출은 연간 기준으로 처음 1000억 달러를 돌파하고, 애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분의 1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6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플 360 서비스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애플은 하드웨어 및 서비스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2024년 처음으로 총 매출 4,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카운터포인트 리서치디렉터 제프 필드핵(Jeff Fieldhack)은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애플이 직면한 반독점법 소송에 대해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따라서 적어도 중기적으로는 아이폰의 인스톨드 베이스(Installed Base·아이폰 총보유량)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사진=AFP)6월 10일 AI 전략 밝혀제프 필드핵은 애플이 6월 10일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세계개발자대회(WWDC)발표를 앞두고 AI 전략에 대해 큰 힌트를 던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도 했다. 그는 “내게 뭔가 특별한 것을 기대하고 있느냐 묻는다면, 나는 다만 무엇이 나오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답할 것이다. 그것이 애플의 전략이기 때문”이라고 했다.업계는 애플이 iOS 18부터 검색 기능인 스포트라이트, 음성비서 시리, 웹브라우저 사파리, 애플 음악, 메시지, 건강, 생산성 앱(넘버스, 페이지, 키노트) 등에 생성형 AI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도 애플이 시리에 생성형 AI를 접목해 복잡한 질문에 대한 답변 능력을 향상시키고, 메시지 앱이 문장을 자동 완성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애플스토어가 변곡점 주도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현재 애플 총보유량은 20억대가 넘었다고 했다. 또, 애플 케어+, 애플 뮤직 및 애플 원(Apple One) 구독을 필두로 한 애플 스토어가 총보유량 증가와 함께 애플의 변곡점을 주도했다고 평했다.특히 2023년에 출시된 애플 원은 애플의 서비스 매출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애플 원은 애플이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묶은 구독서비스다. 개인, 가족, 프리미어라는 3개의 티어가 있다. 애플 뮤직, 애플 TV+, 애플 아케이드,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의 접근 권한을 제공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 원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통합을 통해 소비자에게 통일되고 균일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소비자의 대규모 가입이 애플에 경쟁 우위를 만들어 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아이폰은 계속해서 애플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며 애플 생태계의 중심으로 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신흥 시장에서의 성장은 올해 초 중국에서 나타난 판매량 감소의 여파를 일부 상쇄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점유율은 15.7%로 3위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전년 대비 출하량을 69.7%나 늘리며 점유율 15.5%로 아이폰 뒤를 바짝 쫓았다.
2024.04.26 I 김현아 기자
LG이노텍, 기판사업 보폭 확대…반도체 시장조사 인력 보강
  • LG이노텍, 기판사업 보폭 확대…반도체 시장조사 인력 보강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이노텍(011070)이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차세대 반도체 기판 사업의 보폭을 키운다. 반도체 거점국가별로 반도체와 기판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수요·공급 상황 예측, 주요 경쟁사 경쟁력을 점검하는 시장조사 업무 인력을 보강한다. 이를 토대로 FC-BGA 후발주자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시장 영향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서울 마곡 LG이노텍 본사. (사진=LG이노텍)26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자사 사업전략센터에서 마켓인텔리전스(MI) 직군 경력직을 채용 중이다. MI 직무는 회사 사업과 관련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가공·분석하고 사업 목표와 전략 방향을 설정하도록 지원한다. 거시경제뿐 아니라 해외 시장 현지 정보, 경쟁사의 사업·마케팅 방법 등도 면밀히 파악한다. 회사 마케팅 전략의 바탕이 되는 업무다. 일종의 첨병인 셈이다.MI 직군 세부업무는 정보센싱과 수요·공급예측이다. 정보센싱은 대만과 미국, 일본 등 반도체 거점별 현지 애널리스트와 리서치를 통해 반도체 및 기판 시장 정보를 획득하는 게 골자다. 수요·공급예측 업무는 경제 지표변화 등을 점검하며 거시경제 변화가 반도체 산업과 FC-BGA 등 기판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PC와 서버, 전장 등 주요 응용처별 수요·공급을 예측한다. 원가 구조 등 주요 기판 경쟁사들의 경쟁력까지 점검한다.이번 채용은 사업전략센터 격상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 사업전략센터는 거시적 관점에서 사업을 기획하는 조직이다. 기존 사업전략담당에서 최근 센터로 확대·개편했다.LG이노텍의 FC-BGA 제품. (사진=LG이노텍)사업전략센터 격상과 반도체 기판 시장조사 인력 보강은 기판 사업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LG이노텍은 FC-BGA 등 차세대 기판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적극 육성하고 있다. FC-BGA는 AI와 자율주행차 등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이를 뒷받침할 고사양 기판이 요구되자 떠오르기 시작했다.업계 관계자는 “AI 열풍으로 고사양 FC-BGA가 각광 받고 있다”며 “성공적인 사업 안착을 위해 업계와 시장 정보를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LG이노텍은 FC-BGA 시장에서 비교적 후발주자다. 현재 강자는 일본 신코와 대만 유니마이크론이다. 국내 삼성전기(009150)도 LG이노텍보다 앞서 시장에 진출했다. LG이노텍은 지난 2월부터 양산을 본격화했다.LG이노텍 입장에서는 기판 사업 육성이 중요한 과제다. 주력 사업이 애플 아이폰향 카메라모듈인데, 의존도가 높아 아이폰 판매에 따라 LG이노텍 실적도 희비가 갈리곤 했다.사업을 키우기 위해 회사는 기판 관련 기업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 연구개발(R&D)도 지속할 계획이다. 올해 대규모 시설투자를 계획하진 않는 대신 미래 경쟁력 축적에 집중하기로 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 후 취재진과 만나 “FC-BGA 등 반도체 기판과 전장부품 사업도 1등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했다.
2024.04.26 I 김응열 기자
'실적 호조' 매그니피센트7, 테슬라만 울상…애플·엔비디아는?
  • '실적 호조' 매그니피센트7, 테슬라만 울상…애플·엔비디아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뉴욕증시를 주도하는 빅테크 그룹,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의 1분기 성적 공개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기업이 인공지능(AI) 주도권 싸움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는 만큼 시장의 관심도 매우 높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구글)·마이크로소프트(MS)·메타(페이스북)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한 반면, 테슬라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적 공개 후 주가 향방은 엇갈렸다. 아마존은 오는 30일, 애플과 엔비디아는 다음달에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사진=AFP)◇MS·알파벳 나란히 어닝 서프라이즈…주가도 껑충MS와 알파벳은 25일(현지시간) 나란히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MS의 올해 1분기 매출은 618억 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 월가 예상치(608억 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도 2.94달러로 전망치(2.82달러)를 상회했다. MS의 미래 먹을거리인 클라우드 성장이 두드러졌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1% 늘어난 267억 1000만달러를 기록, 시장 예상치(262억 6000만달러)를 넘어섰다. AI와 관련된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31%, 전분기대비 30% 급증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28.6%)를 웃돌았다. MS는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에 오픈AI의 챗GPT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는데 실적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12% 증가한 195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MS는 지난해 11월 아웃룩, 워드, 파워포인트 등 오피스프로그램에 생성용 AI서비스인 ‘코파일럿’을 적용한 기업용 버전을 출시했는데,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윈도우 OS, 서피스PC, 비디오게임 등을 포함하는 개인용 컴퓨팅 부문 매출도 17% 증가한 155억 8000만달러를 기록, 시장 전망치(150억 8000만달러)를 뛰어넘었다.MS는 오는 6월까지 분기 매출을 1분기보다 늘어난 635억~645억달러로 제시했다. MS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5% 이상 상승했다. MS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45%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가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며 “MS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의 긴밀한 관계 덕에 AI 경쟁에서 가장 큰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이날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첫 배당금 지급을 예고했다. 알파벳의 매출은 1년 전 698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805억 4000만달러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은 1.17달러에서 1.89달러로 상승했다. 모두 월가 예상치인 790억달러, 1.53달러를 웃돈 것이다.구글의 핵심사업이자 전체 매출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광고매출이 616억 6600만달러로 전년동기 545억 5000만달러 대비 13% 가량 늘었다. 시장 전망치인 602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80억 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도 1년 전보다 28% 증가한 95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특히 영업 마진이 1년 전 25%에서 32%로 높아졌다. 시장 예상치(29%)를 넘어선 수치다. 이와 더불어 알파벳은 이날 7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사상 첫 배당금(주당 20센트) 지급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시간외거래에서 알파벳의 주가는 13% 이상 급등했고 시가총액도 다시 2조달러를 돌파했다. ◇메타 호실적·테슬라 실적 악화…주가는 반대로 움직여전날 실적을 발표한 메타 역시 1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 매출 364억 6000만달러, 주당순이익 4.71달러로 시장 전망치 361억 6000만달러, 4.32달러를 각각 웃돌았다. 특히 매출이 1년 전보다 27% 급증해 202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실적발표 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0% 이상 급락했다. 이날 정규장에서도 10.6% 하락했다. 메타버스 헤드셋을 만드는 리얼리티랩의 영업손실이 여전한 데다 2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AI인프라 확대를 위해 올해 자본 지출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메타는 올 2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난 365억∼390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은 383억달러를 예상했다. 반면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는 기존 300억~370억달러에서 350억~400억달러로 높여 잡았다.테슬라는 지난 23일 기대를 밑도는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213억 1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 감소한 것은 물론, 월가 예상치 221억 5000만달러도 밑돌았다. 테슬라의 분기 매출이 뒷걸음질친 건 2020년 2분기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이다. 주당순이익도 45센트로 전망치(51센트)보다 낮았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5.5%로 1년 전보다 5.9%포인트 하락했다.하지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연말 또는 내년 초 저가 전기차 출시를 공언하며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0% 이상 급등했다. 전날과 이날도 각각 12.06%, 4.97% 올랐다. 머스크가 밝힌 차량이 당초 예고했던 2만 5000달러짜리 ‘반값 전기차’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중국산 저가 전기차 공세에 대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실적 반등 기대를 끌어올렸다. (사진=AFP)◇아마존·엔비디아도 호조 예상…中리스크 애플은 회의적아마존은 오는 30일 올해 1분기, 애플은 5월 2일 2024회계연도 2분기, 엔비디아 5월 22일에 2025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각각 발표한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잭스는 아마존의 올해 1분기 매출이 1425억 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1.9%, 주당순이익은 0.82달러로 164.5%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캐시카우인 아마존웹서비스(AWS·13.6%)를 비롯해 전자상거래(7.2%), 구독서비스(10.6%), 광고서비스(24.8%), 제3자 판매자 서비스(15.6%) 등 각 사업부문별 매출이 일제히 늘었을 것으로 잭스는 내다봤다.엔비디아는 AI용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폭발적인 만큼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2025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242억 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37%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405% 오른 5.5달러, 총마진율은 13%포인트 상승한 77.03%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엔비디아의 주가가 아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UBS는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주당 800달러에서 1100달러로, 모건스탠리는 기존 795달러에서 1000달러로 각각 높여 잡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역시 925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했다. 반면 애플은 비전프로 출시에 따른 낙관론과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둔화에 따른 비관론이 엇갈리지만, 대체적으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월가 예상치는 매출 908억 3000만달러, 주당순이익 1.51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종전 220달러에서 210달러로 하향했으나, BofA는 225달러 목표 주가를 유지했다.
2024.04.26 I 방성훈 기자
中 애국 소비 열풍에 왕좌 내준 애플
  • 中 애국 소비 열풍에 왕좌 내준 애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애플 아이폰이 중국 시장에서 현지 기업들에 밀려 왕좌를 내줬다. 중국 내 애국 소비 움직임에 밀려나면서다. 미국의 반도체 공급 차단으로 최근 신형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못한 화웨이가 다시 시장에 등판한 것도 애플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사진=로이터)25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1분기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은 15.6%로 3위를 차지했다. 중국 기업 아너와 화웨이는 각각 17.1%, 17%로 아이폰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IDC는 두 개 이상의 공급업체 간 매출이나 출하량 점유율 차이가 0.1% 이하인 경우 통계적으로는 동률로 평가한다. 전날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조사에서도 애플은 시장 점유율이 3위로 추락했다. 1분기 중국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은 15.7%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아이폰 출하량은 19.1% 급감하며 2020년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애플이 중국 업체들에 추월당하는 굴욕을 겪게 된 데는 중국 내 애국 소비 열풍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지난해 중국 당국은 비공식적으로 공무원들에게 업무용으로 아이폰을 사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자국 스마트폰 구매가 애국 소비로 여겨지며 아이폰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1분기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70% 가까이 급증했다. 아서 궈 IDC차이나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 애플의 가격 프로모션은 안드로이드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을 누그러뜨리지 못했다”고 짚었다.
2024.04.25 I 양지윤 기자
LG이노텍, 2Q 실적 기대감 확대…목표가 20%↑-KB
  • LG이노텍, 2Q 실적 기대감 확대…목표가 20%↑-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25일 LG이노텍(011070)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년 동기의 4배에 달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20%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판매 부진이 3월에 바닥을 확인했고, 상반기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1238억원)에서 2539억원으로 2배 상향조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2024~2025년 LG이노텍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29%, 30% 상향했다”면서 “특히 2분기 현재 아이폰 판매량은 미국, 인도, 동남아 지역의 프리미엄 스마트 폰 수요 확대로 견조한 판매 증가세를 나타내며 중국 부진을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LG이노텍은 1분기 영업이익이 1760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 기대치(1380억원)를 약 28% 웃도는 실적이었다. 이 가운데 김 연구원은 “2분기 LG이노텍 매출액은 4조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면서 “고부가 제품 (Pro Max) 출하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매출은 8조8000억원에 이르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이란 예상이다.김 연구원은 “한편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24% 증가한 778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190억원)을 4배 상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최근 1년간 LG이노텍 주가는 아이폰 판매 부진, 아이폰 인공지능(AI) 탑재 불확실성 등의 우려가 반영되며 20% 하락했고, 연초 이후로도 13%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아이폰 판매 부진은 3월부터 완화되고, 아이폰 AI 전략은 6월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그는 “이에 따라 LG이노텍은 상반기 내 2가지 우려 해소가 전망되어 주가는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되고, 2분기부터 하반기 실적개선과 신규사업 (유리기판, FC-BGA) 기대감의 주가 반영을 시작하며 향후 주가의 상승 시동이 걸릴 전망”이라며 “특히 LG이노텍은 주요 고객사인 북미 반도체 업체들과 협력해 AI 반도체 및 AI 서버 중앙처리장치(CPU) 등에 공급을 목표로 유리기판 사업에 진출한 것으로 추정돼 중장기 매출 성장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25 I 김인경 기자
LG이노텍, IT수요 약세 속 수익성 개선…1Q 영업익 21%↑(상보)
  • LG이노텍, IT수요 약세 속 수익성 개선…1Q 영업익 21%↑(상보)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이노텍(011070)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76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12% 증가한 수치다. 다만 ‘아이폰 효과’를 누린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63.6% 감소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3월21일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응열 기자)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3336억원, 영업이익 17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1.1%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LG이노텍은 지난해 1분기 당시 매출 4조3759억원, 영업이익 145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IT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공급과 적극적인 내부 원가 개선 활동, 우호적인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자료=LG이노텍)사업부문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3조5142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수요 약세에도 고성능 카메라모듈 중심 공급으로 지난해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선 48% 감소했다.기판소재사업은 1% 줄어든 3282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0.2% 증가했다. 비수기 진입으로 반도체 기판 수요는 소폭 감소했지만 칩온필름(COF, Chip On Film) 등 대형 디스플레이용 부품 공급 확대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했다.자동차 수요 약세에도 전장부품사업은 직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49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장부품은 차량조명 부품 등의 매출 성장세와 원가 개선 활동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 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박지환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과 생산운영 효율화를 통해 품질·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수익성 기반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센싱·통신·조명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부품을 비롯해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기판 등을 필두로 지속 성장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2024.04.24 I 조민정 기자
中서 최악 성적표 받은 아이폰…화웨이 부활이 직격탄
  • 中서 최악 성적표 받은 아이폰…화웨이 부활이 직격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올해 1분기 중국에서 애플 아이폰의 출하량이 전년 대비 19% 급감했다. 화웨이가 프리미엄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애플이 직격탄을 맞았다.2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애플 아이폰의 중국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19.1%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이후 최악의 성적인 것으로 알려졌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사진=AFP)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점유율은 15.7%로 3위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전년 대비 출하량을 69.7%나 늘리며 점유율 15.5%로 아이폰 뒤를 바짝 쫓았다. 아이폰 부진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회웨이이가 부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는 5G를 지원하는 메이트60 시리즈의 성공적인 출시와 지속적인 브랜드 평판에 힘입어 6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부문에서 점유율을 높였다.이반 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연구분석가는 “화웨이의 복귀가 프리미엄 부문에서 애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이번 분기 동안 애플의 매출이 주춤했다”고 분석했다.1분기 전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5% 증가해, 전분기에 이어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전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한 자릿수 성장하며 느리지만 꾸준한 개선을 보일 것으로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전망했다.인공지능(AI) 폰이 새로운 수요를 자극할 전망이다. 중국 제조사인 샤오미, 오포 등이 모두 AI 연산 성능을 높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8 3세대 프로세서를 최신 플래그십 휴대폰에 통합했다.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도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매직 6 프로에서 사용자 시선을 추적해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는 AI 기능을 선보였다.애플도 차기 아이폰에 AI 기능을 탑재할 경우 중국 시장에서 재기를 노려볼 수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는 전망했다. 램 연구분석가는 “애플이 오는 6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세계개발자대회(WWDC)를 통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AI 기능을 통해 중국에서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고 했다.
2024.04.24 I 임유경 기자
앞으로 아이폰 들고 해·공군 본부 출입 못 한다
  • 앞으로 아이폰 들고 해·공군 본부 출입 못 한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앞으로 해·공군이 본부에 아이폰을 가지고 출입할 수 없게 된다.아이폰13. 사진=애플23일 공군에 따르면 공군본부는 이달 11일 ‘전기능차단제한장비를 불허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파했다. 스마트폰 ‘국방모바일보안’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보안조치를 강화한다는 뜻이다.현재 군부대에 스마트폰을 들고 출입하려면 해당 앱을 설치하고, 이를 작동시켜 스마트폰의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해야 한다. 이 앱은 ‘1차 차단’ 기능으로 카메라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하고, ‘2차 차단’으로 와이파이, 녹음, 테더링, USB 연결 등 기능을 추가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한다. 현재 국방부·합동참모본부 청사 등 일부 시설에 들어갈 때는 2차 차단을 적용한다. 기존에 공군본부에는 카메라 기능만 막으면 스마트폰을 들고 갈 수 있었지만, 이번 공문에 따라 2차 차단 기능을 실행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아이폰 등 일부 기기는 청사 안으로 들고 들어갈 수 없다.공군은 이 지침을 적용하기 위해 5월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하며, 6월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해군 또한 최근 이런 내용의 공문을 내려 2차 차단 기능을 활성화해야만 해군본부에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육군은 당초 2차 차단을 적용해야 본부에 드나들 수 있었지만, 이달 초 보안사고 방지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계룡대 본청사 출입 시 2차 차단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내렸다.
2024.04.23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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