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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R&D 심장에 애플 전담조직 신설…애플 공략 강화
  • [단독]삼성D, R&D 심장에 애플 전담조직 신설…애플 공략 강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주요 고객사인 애플을 공략하는 데 더 힘을 싣고자 조직개편에 나섰다. 산하 연구소에 애플의 차세대 제품을 겨냥한 기술 연구조직을 신설했다. 아이폰을 넘어 아이패드, 맥북 등 애플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응용처 확대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사진=삼성디스플레이)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초 기흥연구소 산하에 A선행연구팀을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는 A개발팀 등 명칭에 A가 붙은 조직이 존재하는데, 이는 애플 제품에 대한 기술·제품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기흥연구소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개발(R&D) 두뇌 조직이다. 향후 몇 년 뒤 기술을 준비하는 곳이다. A선행연구팀은 애플의 차세대 제품에 탑재할 OLED 관련 기술 개발 등을 담당한다. 조직 규모는 수십명 수준으로 전해졌다.삼성디스플레이가 조직개편에 나선 건 애플향 OLED 제품 개발에 무게를 싣고 애플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현재 OLED 시장의 주력 제품은 스마트폰인데, 중국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탓이다.시장조사업체 시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중소형 OLED 시장에서 BOE와 비전옥스, CSOT, 톈마 등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 53.4%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15.6%포인트 상승했다. 개별 기업 기준으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41%로 1위를 지키고 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53.3%에서 1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특히 BOE는 아이폰용 OLED 납품을 위해 애플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데, 삼성디스플레이 등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물량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상황이 이렇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외에 다른 OLED 응용처까지 찾아야 했다. 업계에서 유력한 시장으로 보고 있는 건 태블릿과 노트북이다. 특히 애플 아이패드와 맥북이 소비자 수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애플 시장을 공략해야 할 필요성이 상당하다.당장 이달 애플이 공개 예정인 아이패드에는 제품 처음으로 OLED가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1.1인치 아이패드에 OLED 패널을 납품한 것으로 보인다.애플은 맥북에도 OLED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애플이 13인치와 15인치 OLED 맥북을 2027년께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향 OLED 등 IT용 패널 공급을 준비하기 위해 8.6세대 IT OLED 투자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충남 아산캠퍼스에 오는 2026년까지 4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지난해 4월 발표했는데, 이는 세계 최초의 8.6세대 IT OLED 투자다. 디스플레이에서 세대는 기판이 되는 유리원장 면적을 뜻한다. 8.6세대는 기존 6세대보다 2배 이상 크며 태블릿이나 모니터용 등 IT용 OLED 패널의 대량 생산에 유리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투자로 연간 1000만개의 노트북 패널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이 지난해 4월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05.02 I 김응열 기자
"애플 아이폰 1분기 판매 10%↓"…3년 만 최악 성적표 전망
  • "애플 아이폰 1분기 판매 10%↓"…3년 만 최악 성적표 전망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애플이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 부활에 따른 여파로 중국 시장에서 부진하면서 올해 1분기 아이폰 판매가 3년여 만에 가장 저조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한국시간 3일 오전 6시)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이 생성형 인공지능(AI) 탑재 계획 등 부진에 대응할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FILE PHOTO: The Apple Inc. logo is seen in the lobby of New York City‘s flagship Apple store January 18, 2011. REUTERS/Mike Segar/File Photo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시장조사업체 LSEG 데이터를 인용해 애플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의 판매가 1분기(회계연도 2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3년여 만에 가장 가파른 하락세다.앞서 CNBC도 지난달 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19.1% 감소했다고 전했다.애플의 실적 저조는 중국 소비자들의 ‘애국소비’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같은 기간 중국 화웨이의 스파트폰 판매는 69.7% 급증한 것으로 추산됐다. 화웨이는 지난해 고급 칩이 들어간 ‘메이트 60 프로’를 깜짝 출시하면서 되살아났다.다만 애플 측은 작년 초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며 판매가 이례적으로 많았다고 설명했다.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저조해 보인다는 것이다. 또 애플 측은 작년 1분기 아이폰 매출 513억달러 중 최소 50억달러가 2022년 4분기에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가 다음 분기에 만회된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월가에서는 이를 감안하더라도 올해 1분기 아이폰 판매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1분기 애플의 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2022년 4분기(-5.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애플은 연초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줬고 올해 들어 주가가 11.24% 하락하며 시장가치는 2조6800억달러에 그쳤다.매출 약세와 주가 하락으로 인해 애플은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2일 실적 발표에서 생성형 AI 탑재 계획과 중국 시장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애플이 올해 말 아이폰에 탑재할 일부 새로운 기능을 위해 오픈AI와 논의를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월가에선 AI를 탑재하면 올해 가을 출시될 차기 아이폰 시리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투자회사 번스타인은 지난달 애플에 대한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며 AI 기능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교체 주기 순풍과 점진적인 AI 기능 증가로 애플은 강력한 아이폰16 사이클에 대비할 수 있게됐다”며 “중국 실적 부진이 구조적이라기보다는 주기적이라고 본다. 그간 애플의 중국 사업은 기능에 매우 민감했음을 고려할 때 훨씬 더 큰 변동성을 보여왔다”고 말했다.한 남성이 애플의 비전 프로를 사용하고 있다.(사진=AFP)아울러 2일 실적발표에서 애플의 자사주 매입 계획과 2월에 출시된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에 대한 성과도 관심사다. 3500달러에 달하는 비전프로가 전용 앱과 콘텐츠 부족, 비싼 가격, 불편한 사용경험 등 단점에 수요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업계에서는 비전프로 판매량 예상치를 70만~80만대 수준으로 예측했는데 최근 애플이 올해 비전프로 출하량 목표를 40만~45만 대 안팎까지 내린 것으로 파악했다는 증권사 보고서도 나왔다.이밖에 나머지 하드웨어 사업 부문도 수요 부족에 시달려 아이패드와 맥 판매량은 각각 11.4%, 4.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0.6% 하락한 169.30달러로 마감했다.
2024.05.02 I 이소현 기자
애플의 시간 온다…예열 시작한 부품株
  • 애플의 시간 온다…예열 시작한 부품株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애플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내 부품주가 상승 시동을 걸고 있다. 아이폰 판매 부진에 실적 악화가 우려되지만,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발판 삼아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증권가에선 애플이 AI 아이폰 출시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면 국내 부품사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중국 상하이 애플 스토어에 전시된 애플 아이폰15 프로. (사진=로이터)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LG이노텍(011070)은 전날 대비 3.26% 상승한 2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1월2일) 24만500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7.69% 하락한 수준이지만, 최근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띠면서 주가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비에이치(090460)도 지난 30일 1만7450원을 기록해 전일 대비 3.44% 올랐다. 연초 2만원대 주가를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LG디스플레이(034220)는 1만540원으로 전날 대비 0.66% 소폭 하락했다. 7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 전환했지만, 지난 4월19일 1만원선을 회복한 이래로 강보합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이들 종목은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이다. LG이노텍은 폴디드줌 카메라 모듈과 카메라 촬영 시 손떨림방지 기능을 하는 액추에이터 부품을 공급한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비에이치는 OLED 패널에 들어가는 경연성 인쇄회로기판(FPCB)을 납품한다.아이폰 판매 부진에 시름에 잠겼던 애플 부품주들이 최근 들어 반등 조짐을 보이는 것은 신제품 출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어서다. 애플은 오는 5월2일(현지시간) 2024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 등의 출시 계획 구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플이 챗(Chat)GPT 개발사인 오픈AI와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는 더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애플이 스마트폰 운영체제 iOS 18에 오픈AI의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대화를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오픈AI와 계약 조건이 합의될 경우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신제품 아이폰16에 AI 기능이 담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5월에 예정된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도 AI 기능이 탑재된 차세대 제품을 공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애플 역시 이 같은 신제품 출시 기대감에 최근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4월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날 대비 1.83% 내린 170.33달러에 마감했지만, 4월 중순 160달러에서 머물던 주가가 최근에는 170달러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국내 증권사에서도 애플의 신제품 출시와 함께 부품주의 주가 상승이 연동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공개될 아이폰은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첫 AI 아이폰으로 예상돼 아이폰12 이후 교체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며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AI 아이폰을 지원할 AI 앱스토어 공개가 예상돼 향후 AI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5.02 I 김응태 기자
오랜 애플 회의론자의 변심…“공포를 사라” (영상)
  • 오랜 애플 회의론자의 변심…“공포를 사라”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 주식시장의 대장주에서 미운 오리 새끼로 전락한 애플(AAPL)에 대해 이제 사야 할 때라는 평가가 나왔다. 시장의 과도한 공포가 절호의 매수 기회를 만들어줬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러한 주장이 오랜 기간 애플에 대해 회의적으로 평가했던 애널리스트로부터 나왔다는 점에서 시장은 주목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중립에서 매수로 높인 셈이다. 2018년 초 이후 처음이다. 목표주가는 195달러를 유지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전일대비 2.5% 오른 173.5달러에 마감했다. 토니 사코나기 분석대로라면 추가 상승 여력은 12%를 웃도는 상황. 토니 사코나기가 약 6년 만에 매수 의견으로 돌아선 가장 큰 이유는 주가가 너무 싸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는 “올 들어 애플 주가는 과도한 공포 심리로 인해 시장수익률을 19%포인트 하회하고 있다”며 “3년 및 5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도 밑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애플의 PER은 올해 예상이익 기준 26.4배, 내년 예상 이익 기준 22.9배다. 그는 이어 “애플의 잉여현금흐름이 순이익의 115%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보이는 것보다 주가가 덜 비싸다”며 “워런버핏의 전략처럼 PER 25배 이하에서는 매수를 30배 이상에서는 비중축소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애플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한 중국 비즈니스에 대한 우려도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토니 사코나기는 “중국 사업이 구조적으로 변한 것이 없다”며 “특정 국영 기업에서 아이폰 사용을 비공식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것은 이미 수년간 시행됐고 더 확산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 부진은 순환적 문제라는 판단이다. 즉 아이폰15의 흥행성 부족이 중국시장에서 더 민감하게 작동한 것으로, 역사적으로도 중국 시장은 흥행은 더 큰 흥행으로, 부진은 더 큰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토니 사코나기는 아이폰16 효과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인공지능 기능을 기반으로 한 아이폰16의 강력한 교체 주기 가능성에 고무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폰15 성과가 부진했던 가운데 혁신적인 아이폰16이 출시되면 교체 수요가 더 강력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이어 “특히 지난 17년 중 15년간 아이폰 출시 전 3개월간 주가가 더 나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토니 사코나기는 “아이폰16 출시 전 실적에 대해 너무 큰 관심을 둘 필요 없다”면서도 “우리는 3분기(4~6월) 매출을 시장 컨센서스(834억달러)보다 낮은 800억달러로 추정하는데 애플 가이던스가 이를 상회할 경우 투자자들이 안도하겠지만 800억달러마저 밑돌 경우 주식 청산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월가에서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3명으로 이 중 25명(58%)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98.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4.5%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4.30 I 유재희 기자
AI 와신상담 노리는 애플…구글 등서 수십명 '인재사냥'
  • AI 와신상담 노리는 애플…구글 등서 수십명 '인재사냥'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애플이 비밀스럽게 구글, 아마존 등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인재를 끌어모으고 있다. 최근 AI 개발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만회하기 위해서다.(사진=로이터)파이낸셜타임스는 비즈니스 소셜 플랫폼 링크드인 자료를 분석해 애플이 2018년부터 구글 출신 AI 전문가를 최소 36명 채용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지아난드레아 AI전략 담당 수석 부사장, 새미 벤지오 AI·머신러닝 연구 담당 수석이사만 해도 구글 출신이다. 같은 기간 애플은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넷플릭스 등에서도 AI 전문가를 인수했다. 또한 지난 10년 동안 애플은 AI 관련 스타트업을 약 20개 인수했는데 이들 회사 창업자 중 상당수가 애플에서 계속 AI 개발을 맡고 있다.최근 애플은 MS나 구글 등 다른 경쟁사에 한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빅테크가 생성형 AI로 몸값을 끌어올리는 동안 큰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서다. 지난 1년 간 MS·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가 고공 행진하는 동안 애플 주가는 제자리걸음 한 데는 AI 비전을 보여주지 못한 탓도 있다. 2016년 애플에 머신러닝 스타트업 ‘퍼셉추얼머신’을 매각한 루슬란 살라쿠트디노프는 “애플은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공개할 순 없기 때문에 조금 더 (AI 제품 공개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애플은 경쟁사에서 끌어모은 인재들을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구글 출신 애플 직원 6명은 지난달 논문을 통해 MM1이란 신제품을 공개했는데 이용자가 텍스트나 이미지를 입력하면 답변을 만드는 일종의 생성형 AI다.애플의 AI용병들의 작품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6월 열리는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애플은 아이폰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iOS 18에 담길 AI 기능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iOS 18에 다른 AI 기업이 개발한 AI 챗봇과 자사 AI 대형언어모델(LLM)을 함께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에릭 우드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WWDC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일반 소비자 사이에서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한두가지 AI 기능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라며 애플의 AI 비서 ‘시리’의 기능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4.04.30 I 박종화 기자
"두려움을 사라"…애플 매수 의견에 주가 2.5%↑
  • "두려움을 사라"…애플 매수 의견에 주가 2.5%↑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주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29일(현지시간) 2.5% 급등했다.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가 탑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데다 투자회사 번스타인은 애플에 대한 투자 등급을 ‘중립’(Market Perform)에서 ‘매수’(Outperform)로 상향 조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8% 오른 17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그간 AI 기대감을 받지 못했던 애플이 점차 AI기술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져고 있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아이폰16에 대규모 언어모델에 기반을 둔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올해 말 아이폰에 탑재할 일부 새로운 기능을 위해 오픈AI와 논의를 재개했다고 지난 26일 보도했다. 애플은 올해 초 오픈AI와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에 생성형 AI 통합과 관련해 논의를 해왔으나, 최소한에 그쳤고 다시 논의를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구글과도 이 회사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탑재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투자은행 번스타인이 애플에 대한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 것 역시 주가 상승세를 지지했다. 목표주가는 195달러를 유지했다. 15% 가량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번스타인은 애플의 주가가 아이폰15 판매 부진, 중국 내 매출 둔화로 지나치게 떨어졌다고 봤다. 중국시장의 부진이 구조적이라기보다는 순환적이라는 설명이다. 번스타인은 “중국 시장은 순환적으로 역사적으로 애플 전체보다 훨씬 변동성이 높았으며 교체 주기의 순풍과 생성 AI 기능이 아이폰16에 탑재될 경우 강력한 주기가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특히 번스타인은 현재 애플 주식은 2024년 이익 추정치를 기준으로 26.4배, 2025년 이익 추정치 기준으로는 22.9배에 불과한 주가수익비율로 거래 중인 만큼 가격이 싸다는 분석했다.그는 ”워렌 버핏은 애플이 상대적으로 쌀 때 포지션을 늘리고 상대적으로 비쌀 때 비중을 줄이는 규율을 놀랄 만큼 잘 지켜왔다”고 말했다. 이를 응용해 번스타인도 애플의 수익배수가 25배 이하일 때 주식을 사고 30배 이상에서 줄이는 투자를 권한다고 밝혔다.번스타인은 또 아이폰 교체주기, 애플의 생성형 AI 기능 추가 등을 통해 올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16 판매가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낮고, 3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며 “두려움을 사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다음 달 2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024.04.30 I 김상윤 기자
  • 뉴욕증시, 상승폭 축소…테슬라·애플, 강세 여전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애플(AAPL)과 테슬라(TSLA)의 선전에도 나스닥지수가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29일(현지시간)오전 11시50분 나스닥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0.19% 오른 1만5957.39에서 거래 중이다.같은 시각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0.19%, 0.18% 상승에 그치고 있다.이는 장 초반 1만6000선을 넘으며 강세를 보였던 나스닥지수는 빠르게 오름폭을 축소하며 잠시 약세전환되기도 했다.이날 개장 초 테슬라는 지난 28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방중인 가운데 중국의 데이터 안전검사에 통과하며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출시가 가능해졌다는 기대감에 10%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지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또 올해 초 중국내 아이폰 판매 부진 등의 우려와 복수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 부진했던 애플은 증권사 호평에 3% 가까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개장 전 번스타인은 애플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다며 “공포에 살 때”라는 평가와 함께 투자의견을 시장 평균 수익률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로 올려 잡았다.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도미노피자(DPZ)가 1분기 호실적에 4.7% 오르고 있으며, 반면 소파이(SOFI)는 1분기 호실적에 2분기 가이던스 실망감에 두 자릿수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2024.04.30 I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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