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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4o로 스타트업 1천개 사라질 것”…오픈AI 직접 서비스 파장
  • “GPT-4o로 스타트업 1천개 사라질 것”…오픈AI 직접 서비스 파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로고 이미지영화 ‘Her’의 여주인공이나 ‘아이언맨’의 AI 비서 자비스처럼 말로 지시하면 척척 해내는 오픈AI의 ‘GPT-4o’가 실체를 드러내면서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4o’의 ‘o’는 ‘omni’를 의미하며, 이는 AI가 인간의 지시에 대해 오디오, 비전, 텍스트 등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추론해 서비스해준다는 뜻이다.이로 인해 실시간 번역, 교육 등 거대언어모델(LLM)을 파인튜닝(미세조정)하여 특정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스타트업들은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평가다.‘무료 사용자’에도 같은 기능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된 ‘GPT-4o’는 이미지, 텍스트, 음성을 동시에 분석하면서도 응답 속도가 평균 320ms(최소 232ms)로 마치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자연스럽다. 이 모델은 사람의 감정과 얼굴 표정까지 인식할 수 있다. 1ms는 1000분의 1초로, LTE에서 데이터가 서버에 도달하는 시간이 약 30ms 정도이니 이보다는 느리지만, 사람들 사이의 대화 속도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AI가 빠른 속도로 추론하고 그 결과를 거의 실시간으로 보여준다는 의미다.이전 모델인 GPT-4 터보보다 처리 속도는 2배 빠르고, 비용은 50%이며, 글자 제한도 5배 더 많다. 가장 충격적인 일은 챗GPT 3.5 등 무료 사용자들에게도 ‘GPT-4o’의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다만, 18일 기준으로 GPT-3.5를 사용하는 기자에게는 아직 제공되지 않았다. 오픈AI는 향후 몇 주에 걸쳐 점진적으로 배포할 예정이어서, 6월 중에는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비영어권 언어에 대한 성능이 크게 향상되면서 한글의 경우 토큰 사용량이 1.7배 줄었다고 한다. 토큰이란 개발자들이 초거대 AI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연동할 때 과금 기준이 되는 최소 단어 수를 의미한다.샘 올트먼 오픈AI CEO.(사진=AFP)AI스타트업 비상…‘차별화’로 승부해야IT 업계에서는 ‘GPT-4o’가 지나치게 빠르게 멀티모달 AI(Multi Modal AI)를 고도화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모델은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동시에 통합하고 해석할 수 있어, 이른바 인간의 능력을 가진 ‘일반인공지능(AGI)’에 더 가까워졌다. 이는 의료 진단, 가상 비서, 자율주행 차량 등 많은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빅테크의 빠른 AI 기술 진보와 무료 제공 속에서 한국의 IT 산업, 특히 AI 스타트업들이 갈 길은 멀어 보인다. 전문가들은 AI 기업에도 옥석 가리기가 시작되었다고 평가했다. 거대언어모델(LLM)을 운영체제(OS)처럼 기반 기술로 보고, 그 안에서 명확한 전략을 세워 생존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헬스케어 플랫폼 업체 세나클소프트의 위의석 대표는 “GPT-4o로 인해 AI 스타트업 1천 개가 망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GPT-4o의 등장으로 우리가 개발하는 애플리케이션과 빅테크들이 만드는 애플리케이션의 차별성이 더욱 중요해졌다. 인터넷 이후 검색, 채팅, 상거래가 나왔듯이 생성형 AI에서도 전문성을 어떻게 나눌지가 중요해졌다. 그런데 시간이 1~2년 밖에 남지 않았다”고 평가했다.소버린 AI로 중동·유럽 가자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는 “GPT-4o를 보면 우리나라가 지금 AI 알고리즘을 만들거나 AI 서비스를 만들어 빅테크들과 정면 승부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게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지금까지 네이버, 카카오, 한글과컴퓨터 등이 잘 해왔듯이 한국 시장을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고, 소버린 AI 관점에서 미국 빅테크를 경계하는 중동, 동남아 등을 대상으로 니치 마켓을 공략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소버린 AI(Sovereign AI)란 국가나 기업이 자체적인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해 독립적인 AI 역량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네이버는 유럽 인공지능(AI) 전략을 짜는 민관 싱크탱크인 ‘유럽 AI 연합(European AI Alliance)’에 가입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발표한 직후 이뤄진 일이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미국과 중국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국가들을 공략해왔으며, 대표적인 사례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들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가 발주한 1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고, 유럽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아울러 SK텔레콤도 유럽, 중동, 동남아 통신사들과 함께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결성하여 통신 특화 다국어 LLM을 개발 중이다. SKT를 주축으로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이 참여하고 있다.한편, 오픈AI의 ‘GPT-4o’는 애플 시리에 접목될 것으로 전해졌다. WWDC 2024에서 아이폰에 ‘GPT-4o’ 버전이 탑재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있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GPT-4o를 GPT스토어 생태계와 엮어 성공적인 비즈니스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애플 시리와 연계되는 부분은 아마도 클라우드 기반이 될 텐데, 음성 프라이버시가 숙제로 남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5.18 I 김현아 기자
“애플, 더 얇아진 ‘아이폰’ 개발…프로맥스보다 비싸”
  • “애플, 더 얇아진 ‘아이폰’ 개발…프로맥스보다 비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기존 ‘아이폰’ 모델대비 두께를 줄인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사진=로이터18일 해외 IT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더 얇아진 아이폰 시리즈는 ‘D23’이라는 코드명으로 내년 9월 예정인 아이폰17과 함께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매체는 ‘슬림 아이폰’의 가격이 기존 아이폰 최고 사양 모델인 프로맥스보다 더 비싸질 수 있다고도 보도했다. 애플은 이 모델에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19’를 탑재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해당 제품이 기존 아이폰대비 얼마나 얇아지는지 등 구체적인 사양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더불어 일반형과 프로 라인의 중간형에 해당하는 플러스 모델도 판매를 중단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대신 내년 상반기께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의 후속 제품 출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같은 아이폰 라인업 개편 움직임은 삼성전자와 중국 업체들간 치열한 스마트폰 경쟁이 영향을 미쳤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특히 무섭게 성장 중인 중국 업체들은 기존 삼성·애플 양강 구조를 조금씩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다음달 개최하는 연례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아이폰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하는 전략을 공개하는 등 올해 다각도의 변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5.18 I 김정유 기자
"눈으로 제어 가능하다"…아이폰에 탑재될 놀라운 기능
  • "눈으로 제어 가능하다"…아이폰에 탑재될 놀라운 기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시선만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눈 추적’ 기능을 올해 하반기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추가한다.애플은 신체적 장애가 있는 사람도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손쉬운 사용’에 ‘눈 추적’ 기능 등을 추가한다고 17일 밝혔다.(사진=애플)올해 하반기 탑재될 눈 추적 기능은 AI를 기반으로 구현된다. 사용자는 눈 추적을 통해 아이폰 및 아이패드 앱의 다양한 요소를 탐색할 수 있고, 잠시 멈춤 제어를 사용해 각 요소를 활성화해 오직 자신의 눈만으로 물리 버튼, 스와이프, 기타 제스처 등 다양한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 신체적 장애가 있는 사용자를 위해 고안된 눈 추적은 전면 카메라를 사용하여 몇 초 만에 설정 및 조정을 마칠 수 있다. 이 과정에 활용되는 모든 데이터는 기기 내부에서 AI 연산이 이뤄지는 ‘온디바이스’ 머신 러닝을 통해 기기 자체에 안전하게 보관되고 애플에 공유되지 않는다.애플은 음악 햅틱 기능도 새롭게 선보인다. 청각 장애나 난청이 있는 사용자가 아이폰의 탭틱 엔진(Taptic Engine)을 사용해 음악을 경험하도록 돕는 기능이다. 탭틱 엔진이 음악 소리에 따라 탭, 텍스처 및 섬세한 진동을 구현한다. 음악 햅틱은 애플 뮤직 카탈로그에 있는 수백만 곡의 음악에서 작동하며, 향후에는 수많은 개발자들이 제작한 앱에서 음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발자용 API로도 지원될 예정이다.또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는 이제 음성 단축어를 사용해 시리(Siri)가 단축어를 실행하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맞춤형 명령을 지정할 수 있게 됐다. 차량에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사용할 때 멀미를 줄여주는 ‘차량 모션 큐’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공간컴퓨팅기기 애플 비전프로에도 더 많은 손쉬운 사용 기능이 추가된다. 시스템 전방위적으로 실시간 자막이 포함돼, 실시간 채팅과 앱 내 오디오의 음성 대화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몰입형 비디오(Immersive Video)가 재생되는 동안 윈도우 막대를 사용해 자막을 움직이는 기능도 추가된다. ‘Made for iPhone’ 보청 기기와 인공 와우도 지원한다. 시력이 저하되었거나 밝은 조명과 잦은 플래시를 원치 않는 사용자를 위한 투명도 줄이기, 스마트 반전, 플래시 효과 흐리게 처리 등도 추가된다.애플은 새롭게 선보이는 기능들이 애플 실리콘, AI, 온디바이스 머신 러닝 등 애플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역량이 응집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4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손쉬운 사용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핵심 기능으로 탑재함으로써 포용적인 디자인 개발에 애쓰고 있다”며 “우리는 쉬지 않고 기술의 경계를 확장해나갈 것이며, 이 새로운 기능들은 모든 사용자에게 가능한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 우리의 오랜 노력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7 I 임유경 기자
이엠앤아이, 1분기 영업익 흑자전환…"OLED 실적성장"
  • 이엠앤아이, 1분기 영업익 흑자전환…"OLED 실적성장"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소재 기업 이엠앤아이(083470)는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액이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16%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순이익은 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86% 늘었다. 이엠앤아이는 듀폰코리아에 OLED 소재인 레드호스트 등을 납품 중이다. 회사는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 시리즈 및 갤럭시 A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중국 스마트폰 판매 증가 등의 디스플레이 산업 회복에 힘입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중국 수연 플라스틱 과학기술(혜주)유한공사의 사업 중단에 따라 별도기준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업 중단에 따른 중단영업손실이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되면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630만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당기순이익보다 적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회사측은 2분기부터 실적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사상 처음으로 OLED를 적용한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했고, 하반기에는 신규 스마트폰인 아이폰16을 출시하는 등 ‘애플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회사 관계자는 “올해 애플의 ‘OLED 적용 아이패드’ 첫 출시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16 OLED 패널 공급이 예정돼 있다”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OLED 소재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지난달 전환사채 발행규모를 축소해 발행한 것과 관련해서는 “2차 전지 시장 상황의 변화, 오버행 리스크 최소화, 기관투자자 유치 등을 위해 규모를 축소해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2024.05.16 I 김소연 기자
"애플 제쳤다"…삼성 갤럭시, 美서 1위 탈환
  • "애플 제쳤다"…삼성 갤럭시, 美서 1위 탈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 갤럭시가 미국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5G 스마트폰 브랜드로 선정됐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은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CSI)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2024년 소비자 만족도’ 보고서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83점을 받아 단독 1위에 올랐다. 올해 삼성전자가 획득한 83점은 지난해 81점에서 2점 상승한 수치이다.(사진=삼성전자)애플은 지난해보다 1점 상승한 82점을 획득해 2위에 머무르며, 지난해 삼성전자와 기록한 공동 1위 자리를 내려놨다. 구글과 모토로라(레노버)는 78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체 스마트폰 만족도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모두 82점을 기록하며 공동 1위를 기록했다.ACSI는 5G 스마트폰 만족도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단독 1위에 오른 배경에 대해 “운영체제의 편리한 사용성(ease of using its operating system)’과 ‘스크린의 품질(Screen Quality) 덕분”이라고 설명했다.ACSI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미국 최고 권위의 시장조사업체다. 매년 20만명의 소비자를 직접 인터뷰해 1994년부터 만족도를 평가하고 있다.한편, 지난 3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울트라’는 미국 유력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하는 ‘최고의 폰 카메라(Best Phone Cameras)’ 평가에서 아이폰15 프로맥스를 제치고 단독 1위에 오른바 있다.
2024.05.16 I 임유경 기자
GPT-4o·제미나이, 아이폰 채택되나…애플 AI전략 '주목'
  • GPT-4o·제미나이, 아이폰 채택되나…애플 AI전략 '주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오픈AI와 구글이 하루 차이로 깜짝 놀랄만한 인공지능(AI) 기술 업데이트를 발표한 가운데, 두 기업과 AI 모델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 중인 애플의 향후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단서를 종합하면 애플은 음성비서 시리(Siri)에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은 물론 오픈AI의 챗GPT 등 외부 챗봇을 결합할 전망이다. 이렇게 두뇌를 교체한 ‘시리 2.0’을 통해 아이폰 전반에 걸쳐 생성형 AI를 접목시킬 것이란 전망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 달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연례 기술 콘퍼런스 ‘세계개발자대회(WWDC)24’를 개최한다. 이번 WWDC에선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16에 탑재될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 iOS18과 애플의 AI 전략이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애플)뉴욕타임스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애플은 생성형 AI가 적용돼 업데이트된 시리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애플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다음 달 WWDC에서 생성형 AI 시스템이 포함된 개선된 시리를 선보일 계획이며, 업데이트된 시리는 대화를 더 잘하고 다재다능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시리는 한 번에 하나의 요청만 처리할 수 있는데 새로운 시리는 챗GPT처럼 채팅을 통해 대화의 맥락을 유지하면서 연속 요청 처리가 가능해질 것이란 설명이다.여기에는 오픈AI와 구글의 AI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오픈AI와 챗GPT 라이선스를 획득하기 위한 계약을 거의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으며, 구글과도 제미나이 챗봇 라이선스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계약이 성사되면 애플은 자사 제품과 서비스에 이들 기업의 AI 기술을 사용할 권리를 얻게 된다.오픈AI와 구글의 최신 AI가 시리에 결합될 경우 사용자들이 체감하게 될 변화는 상당할 전망이다. 오픈AI가 공개한 GPT-4o는 사람처럼 보고 듣고 말하는 옴니모델 AI다. 평균 응답 시간이 0.232초에 불과하고 대답 중에 끼어들어도 대화를 계속 이어가는 능력을 갖춰 영화 허(Her)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나온다.구글은 연례 기술 콘퍼런스 I/O를 통해 자사 LLM 제미나이를 검색과 포토, 워크스페이스, 안드로이드 등 구글 제품 전반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예컨대 구글 포토에 ‘물어보기’ 기능이 추가돼 ‘우리 딸 수영 실력이 얼마나 늘었나 보여줘’라고 입력하면 AI가 관련 사진을 시간순으로 보여준다. 몇가지 조건을 제시하면 이미지 생성도 뚝딱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 투자하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PC OS 윈도, 검색 엔진 빙, 구독형 오피스 M365에 이르는 제품 전반에 GPT를 접목한 것처럼 애플도 오픈AI, 구글과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시리를 중심으로 아이폰 전반에 AI를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오픈AI와의 계약 성사 가능성이 높게 전망되면서 IT 전문가들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국내 IT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GPT-4o와 아이폰이 결합되면 AI가 드디어 몸을 가지게 될 것”, “애플이 GPT-4o에 아이폰 사용 경험에 딱 맞춘 기능을 추가해 구독료를 받는다면 킬러 서비스가 될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픈AI가 애플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제공해 애플이 구글로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는 분석도 나왔다.애플은 자체 개발한 LLM도 함께 투입할 전망이다. 자체 개발 LLM은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24 시리즈처럼 기기 내부에서 연산을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방식과 클라우드 방식을 혼합해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즉 iOS18의 AI 기능 대부분은 기기 내에서 구동되지만 강력한 연산처리 능력이 필요한 기능에 한해서만 애플 데이터센터와 연결하는 것이다. 단 구글 외에 오픈AI의 챗봇을 사용한다는 점이 삼성전자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4.05.15 I 임유경 기자
애플도 '접는 아이폰' 출시 시동…"삼성 긴장해야"
  • 애플도 '접는 아이폰' 출시 시동…"삼성 긴장해야"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폴더블 기기 관련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와 관련 패널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접는 아이폰 출시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중이다. 그동안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선도 업체 지위를 유지해온 삼성전자(005930)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접는 아이폰 콘셉트 이미지, 출처 4RMD14일 디지타임아시아 등 IT 전문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와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랫동안 아이폰과 맥북에 디스플레이를 제공해온 애플의 주요 부품 파트너다. 보도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첫 번째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하는 시점을 2026년 말로 예상했다. 애플이 지난 10월 미국 특허청(USPTO)에 출원한 힌지(폰을 접고 펼칠 수 있도록 한 경첩) 기술이 최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면서, 접는 아이폰에 대한 출시 기대감을 더 키웠다. 특허 문서에는 접는 아이폰이 갤럭시 Z플립 시리즈와 유사한 클램셸(가로로 접는 폴더블)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포함됐다. 해당 이미지에 따르면 힌지는 기기를 안과 밖, 양방향으로 접을 수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톱니가 맞물린 모양으로 고안됐다.외신들은 애플이 접는 아이폰과 접는 맥북을 각각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LG디스플레이(034220)와 20.25인치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는데, 이 제품은 폴더블 맥북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2023년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및 올해 시장 전망(이미지=트렌드포스)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참전하면 폴더블폰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시장 1위 자리를 지켜온 삼성전자에 상당한 위협이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들의 자국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폴더블폰 시장에 적극 뛰어들면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첫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를 선보였다. 다음 해인 2020년에는 클램셸 디자인의 갤럭시Z 플립을 출시하며 폴더블폰 카테고리를 다각화해왔다.그러나 중국 제조사들의 폴더블폰 공세가 진행되면서 삼성전자의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점유율은 2022년 80%에서 지난해 70% 미만으로 하락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60.4%까지 줄고 화웨이가 19.8%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점유율은 각각 66.4%, 11.9%였다.트렌드포스는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할 경우 잠재적으로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간 3자 경쟁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애플의 시장 진출이 폴더블폰 시장 성장을 크게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 폴드·플립6에 폼팩터(기기 형태)에 최적화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해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상무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폴더블 신제품의 실사용 경험 개선과 폼팩터에 최적화된 AI 기능 적용을 통해 대세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두 제품은 오는 7월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갤럭시Z 폴드6는 전작보다 무게는 가벼워지고 외부 디스플레이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 플립6는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 개선이 기대된다.
2024.05.14 I 임유경 기자
"애플 폴더블 기기 2026년 연말~2027년 출시 전망"
  • "애플 폴더블 기기 2026년 연말~2027년 출시 전망"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애플이 폴더블 기기 출시 시점이 2026년 연말에서 2027년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반적으로 초박막강화유리(UTG·ultra thin glass), 플레이트 등 부품업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주요 부품 공급망의 의견을 종합하면 애플의 폴더블 기기 출시 시점은 2026년 연말에서 2027년일 것”이라며 “특히 2027년은 아이폰 출시 20주년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10주년이었던 2017년 당시 아이폰 X이 출시되며 폼팩터 변화가 대폭 수반됐음을 상기해본다”고 덧붙였다. 최근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설이 확산되며 관련주의 주가가 들썩였다. 파인엠텍(441270) 18%, 유티아이(179900) 9%, 세경하이테크(148150) 5%, KH바텍(060720) 4% 등이 올랐다.고 연구원은 “2019년 당시 당사는 애플이 이른 시일 내에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던 바 있다”며 “당시 애플이 빨라야 2022년 이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그로부터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애플은 폴더블 디바이스를 출시하지 않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애플은 하드웨어 완성도와 시장성에 중점을 두는 만큼 UTG 내구성과 패널을 펼쳤을 때 눈에 띄는 접힌 자국, 미성숙한 공급망 생태계를 허들로 인식했을 것”이라며 “사용자경험(UX)을 중시하는 애플 입장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실질적인 효용이 무엇인지 탐색하는 과정도 필요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2023년 연말을 기점으로 유복적 입장이 바뀌었다고 고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애플이 주요 부품 업체에 폴더블 스마트폰용 샘플 제출을 요구했다”며 “시장이 충분히 무르익기 시작했고, 하드웨어적 완성도가 높아졌다. 이 같은 요인이 그들의 생각을 바꾸게 했을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중국 세트 업체를 중심으로 한 폴더블 기기 성장세가 애플의 점유율 수성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고 연구원은 “중국 세트업체들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매년 200만~300만대의 속도로 커지고 있고 주로 자국 시장에서 소비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아이폰 판매량에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라며 “애플 입장 변화는 이런 환경 변화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4.05.14 I 김소연 기자
“애플 폴더블 디바이스 출시 전망…디스플레이·부품소재 수혜 주목”
  • “애플 폴더블 디바이스 출시 전망…디스플레이·부품소재 수혜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애플의 폴더블 디바이스가 출시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디스플레이 업체나 부품 및 소재 업체들의 중장기적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NH투자증권)14일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폴더블 아이패드가 2026년 상반기, 폴더블 아이폰은 2027년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애플에서 개발 중인 폴더블 디바이스는 아이패드와 아이폰 형태로 2종”이라며 “아이패드의 경우 과거 20인치대로 개발되었으나 최근 18인치대로 변경되어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해당 제품의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폴더블 아이폰의 경우 지난해 10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6.8인치(플립형)와 8인치(폴드형) 두 타입으로 샘플을 제출한 바 있다. 이어 조만간 추가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구체적인 물량 공급 계약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폴더블 아이패드와 아이폰 개발은 실제로 진행 중이고, 관련 공급망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애플은 기존 삼성디스플레이의 부품 업체보다 기존 애플의 공급망을 활용하고 싶어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또한, 관련 부품업체들의 중장기적 수혜를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세경하이테크(148150), 비에이치(090460)의 수혜 강도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며 파인엠텍(441270), 유티아이(179900), KH바텍(060720), 디케이티(290550) 등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2024.05.14 I 이용성 기자
아이폰, 챗GPT 채용하나…“애플-오픈AI 계약 임박”
  • 아이폰, 챗GPT 채용하나…“애플-오픈AI 계약 임박”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애플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애플은 최근 AI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 오픈AI의 기술을 아이폰 등 제품에 적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애플이 다음달 내놓을 예정인 음성 비서 시리(Siri) 차세대 버전에 챗GPT 탑재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미국 시카고의 애플 스토어에 아이폰 제품이 진열돼있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AI 기능을 제품에 도입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오픈AI와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양측은 차기 아이폰 운영체제인 애플의 iOS 18에서 챗GPT 기능을 사용하기 위한 계약 조건을 마무리하고 있다고”고 전했다.블룸버그는 지난달에도 애플과 오픈AI가 iOS 18에 AI 기능을 통합하는 방법에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애플과 오픈AI의 계약이 마무리되면 애플 새 제품에 오픈AI가 개발한 챗GPT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첫 작품으로는 다음달 내놓을 애플의 시리 새 버전이 유력해 보인다.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애플이 6월 열리는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대대적으로 개편한 시리를 공개할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시리는 애플이 2011년 공개한 음성 비서다. 사용자 음성 요청에 따라 전화나 문자를 주고 받거나 알람 같은 사용자 환경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여기에 생성형 AI 기술이 결합되면 이용자와 대화를 통해 서비스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NYT는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인 크레이그 페더리기와 AI 수석 존 지아난드리가 지난해초 챗GPT를 테스트한 후 시리에 생성형 AI 탑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애플은 그동안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AI 도구 개발 경쟁에 나서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애플이 AI 분야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조만간 AI와 관련한 주요 발표가 있음을 예고하기도 했다.다만 애플이 오픈AI와 독점적인 계약을 맺을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도 비슷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챗GPT에 대응해 자체 생성형 AI인 제미나이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2024.05.12 I 이명철 기자
"애플, 데이터센터에 자체 개발 AI칩 탑재"
  • "애플, 데이터센터에 자체 개발 AI칩 탑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인공지능(AI)와 반도체 역량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반도체를 데이터센터에도 사용할 것으로 관측된다.(사진=애플)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AI 작업 처리를 위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에 자체 개발한 첨단 반도체를 탑재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애플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에 탑재하고 있는 반도체는 맥프로·맥스튜디오 등에 들어가는 M2인 것으로 알려졌다.애플은 이번 주 공개한 첨단 AI 반도체 M4도 데이터센터에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게 블룸버그 전언이다. 첨단 반도체 설계 기술인 2세대 3나노미터 공정을 활용한 M4에는 AI의 기계학습을 가속하기 위한 애플의 가장 빠른 뉴럴 엔진(neural engine)이 탑재됐다. 초당 38조회에 이르는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 기존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됐던 M2와 비교하면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50%, 그래픽엔진 성능은 4배 빠르다. 이 때문에 ‘괴물 칩’으로까지 불린다.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프로젝트 ACDC’란 이름으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애플이 설계,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회사) TSMC가 생산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그간 AI 개발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애플은 역전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AI와 AI 반도체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고도화된 AI를 구동하기 위해선 고성능 반도체나 데이터센터가 필요한 데 현재 이 시장을 지배하는 엔비디아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게 애플을 비롯한 AI 빅테크 대부분의 판단이다. 이런 측면에서 M4는 애플이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애플은 다음 달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아이폰 등에 대해서도 더 구체적인 AI 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예정이다.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에 담길 생성형 AI 기능들이 이 자리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소식통들은 메시지 요약 같은 간단한 작업은 기기에 내장된 AI 반도체가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10 I 박종화 기자
 AI 지각생 애플의 반격카드는?
  • [이지혜의 뷰] AI 지각생 애플의 반격카드는?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대대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이다” 애플이 독자적인 AI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올해 애플 신제품은 AI성능 향상에 주력했습니다. 약 2년만에 공개한 신형 아이패드는 애플 최신 칩 ‘M4’를 탑재했습니다. 애플은 인공지능을 위한 강력한 칩이라고 소개했습니다.다음달 열리는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는 어느때보다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AI반도체 발표 여부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애플은 하반기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하는데요, 삼성전자 ‘갤럭시S24’처럼 생성형AI모델을 장착한 온디바이스AI 기기를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빅테크 대표 주자 애플이지만 많은 굴욕을 겪기도 했습니다.최근 오랜 기간 공들였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을 접었고 AI개발에 뒤쳐졌다는 지적과 중국 매출 부진, 심지어 최근에는 워런 버핏이 애플 주식을 처분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에 들어가는 다양한 반도체를 직접 설계해 왔습니다.올해 애플이 뒤쳐졌던 AI 경쟁에서 어떻게 반격할 발판을 만들지 지켜봐야겠습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마켓나우3' 방송화면 캡처
2024.05.08 I 이지혜 기자
'괴물 칩' 공개한 애플, AI 전쟁서 반격 노린다
  • '괴물 칩' 공개한 애플, AI 전쟁서 반격 노린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애플이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 M4를 공개했다. 인텔 등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도 강력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괴물 칩’으로 불린다. 시장은 그간 AI 경쟁에서 뒤처졌단 평가를 받았던 애플이 M4를 앞세워 역전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사진=애플)애플은 7일(현지시간) ‘렛 루즈’(Let Lose) 행사에서 아이패드 신제품과 함께 M4를 공개했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되는 M4는 현재 애플의 맥북 노트북에 들어가는 M3 반도체보다 더 고성능 제품이다.시장에선 M4가 애플이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첨단 반도체 설계 기술인 2세대 3나노미터 공정을 활용한 M4에는 AI의 기계학습을 가속하기 위한 애플의 가장 빠른 뉴럴 엔진(neural engine)이 탑재됐다. 초당 38조회에 이르는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 기존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됐던 M2와 비교하면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50%, 그래픽엔진 성능은 4배 빠르다. 이 때문에 M4는 인텔과 AMD, 퀄컴 등의 AI 반도체에 비견될 성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애플은 “M4의 신경 엔진은 오늘날 모든 AI PC의 신경망처리장치(NPU)보다 더 강력하다”며 “AI를 구동하기 위해 엄청나게 강력한 반도체”라고 강조했다.애플은 아이패드 프로를 시작으로 차기 다른 차기 제품에 M4를 적용할 계획인데, 이는 애플이 AI 기반 장치 라인업을 계속 확장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선 M4가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등 경쟁사와 비교해 AI 개발 경쟁에서 애플이 역전 계기를 마련하는 ‘비장의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간 애플의 AI 부진은 아이폰·아이패드 매출 감소와 맞물려 ‘애플 위기론’의 소재가 됐다. 토머스 몬테이로 인베스팅닷컴 수석 애널리스트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목표는 (M4를 장착한 아이패드로) 애플의 매출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혁신적이고, 더 나은 제품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애플은 다음 달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아이폰 등에 대해서도 더 구체적인 AI 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예정이다.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에 담길 생성형 AI 기능들이 이 자리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프로젝트 ACDC’란 이름으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를 개발 중이라고 전날 보도했다. 애플이 설계,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회사) TSMC가 생산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애플의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가 AI 훈련보다는 구동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AI 반도체 시장의 강자,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08 I 박종화 기자
애플, AI 반도체 담은 신형 '아이패드 프로' 공개
  • 애플, AI 반도체 담은 신형 '아이패드 프로' 공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애플이 18개월 만에 새 아이패드 모델을 선보였다. 화면은 더 키웠고 인공지능(AI) 구동을 위해 고성능 반도체도 탑재했다. 시장에선 새 아이패드가 부진 위기에 빠진 애플이 다시 도약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사진=애플)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렛 루즈’(Let Lose) 행사에서 신형 아이패드 에어,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했다. 2022년 10월 이후 1년 반 만에 내놓는 신제품이다.이번 행사에서 시장이 가장 주시했던 건 애플의 AI 전략이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엔 M4 반도체, 아이패드 에어엔 M2 반도체를 적용했다. 특히 M4는 애플의 맥북에 탑재된 M3보다도 더 고성능 반도체다. 인텔과 AMD, 퀄컴 등의 AI 반도체에 비견될 성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아이패드 프로와 비교해도 중앙처리장치(CPU)는 50%, 그래픽 엔진은 4배 빠르다. 애플은 M4를 “AI를 구동하기 위해 엄청나게 강력한 반도체”라고 표현했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를 시작으로 차기 제품에 M4를 적용할 계획인데, 이는 애플이 AI 기반 장치 라인업을 계속 확장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외형적으론 애플은 기존에 내놓던 11인치 제품에 더해 아이패드 에어 가운데 처음으로 13인치 제품을 내놨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구매자 중 절반가량이 13인치 제품을 구매한 것을 보고 아이패드 에어에서도 13인치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패드 프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사용해 기존에 나왔던 제품 중 가장 얇다. 무게는 아이패드 프로 기준 11인치와 13인치가 각각 0.98파운드(444그램), 1.28파운드(580그램)다. 13인치 모델의 경우 전작 대비 100g 이상 가벼워졌다. 전면 카메라는 처음으로 가로 방향으로 옮겼다. 아이패드를 노트북처럼 이용하려는 고객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시장에선 새 아이패드가 애플이 다시 날개를 펴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아이패드 등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아이패드만 하더라도 지난 1분기 5억 6000만달러(약 7600억원)어치가 팔렸는데 이는 전년 동기보다 17% 줄어든 액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도 6% 가까이 밑돌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오늘은 아이패드가 출시된 이후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7 I 박종화 기자
비에이치, 전방수요 우려 정점 지나…주가 저평가-하이
  • 비에이치, 전방수요 우려 정점 지나…주가 저평가-하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7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전방 수요에 대한 부진 우려가 기대로 바뀌는 변곡점이며, 비에이치이브이에스(BH EVS)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실적이 호조 흐름을 보일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25.6%이며, 전거래일 종가는 2만700원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4% 늘어난 1234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당장 2분기 실적도 견고할 전망인데 BH EVS의 실적 기여가 크게 확대된 가운데 환율이 긍정적이고 고객사의 1분기 부품 조달이 보수적이었으며, 신모델향 연성회로기판(FPCB) 양산이 평년보다 빠른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아이폰 판매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부품을 납품하는 비에이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봤다. 고 연구원은 “최근 애플의 실적을 통해 중국에서의 매출 역성장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고 유럽과 신흥국 증심으로 아이폰 판매량이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려의 정점을 지났기에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점유율 확대도 호재로 꼽았다. 2022년 이래로 수율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은 주요 경쟁사가 벤더에서 제외돼 비에이치의 고객사 내 점유율은 80% 이상으로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FPCB 양산 일정이 평년 대비 3주가량 빨라진 것도 그런 영향이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매출 증분 효과는 점유율 70%를 가정한 기본 시나리오 대비 1000억~1500억원으로 추정했다. BH EVS의 차량용 무선충전패드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도 짚었다. 해당 사업의 2024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3768억원, 영업이익은 301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전사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2, 25%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고 연구원은 “사업 양수 이후 고객사 승인 작업이 늦어지며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던 바 있으나 이제는 완전히 정상화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또 “비에이치 주가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17% 급등했는데, 여전히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5.8배에 불과하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은 0.9배로 역사적 하단 수준에 가까운 반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완만하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4.05.07 I 김응태 기자
"AI 앞선 애플, 새 제품 출시 임박…LG이노텍·LGD 수혜 기대"
  • "AI 앞선 애플, 새 제품 출시 임박…LG이노텍·LGD 수혜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애플이 18개월만에 신형 아이패드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9월에도 인공지능(AI)를 탑재한 아이폰16을 공개한다. 이같은 발표로 애플 매출 비중이 큰 LG이노텍(011070) LG디스플레이(034220)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7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신형 아이패드 및 아이폰16에 AI 탑재를 통한 전 제품의 AI 디바이스 전환을 위해 AI 군비 경쟁에서 앞서 있다”면서 “2017년부터 2024년 현재까지 28개 AI 스타트업을 인수한 가운데, 매년 수십 명의 AI 전문 인력도 채용하고 있어 마이크로소프트 (MS), 구글 등 빅테크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아이패드 신제품 공개 이벤트 (Let Loose) 개최를 통해 18개월 만에 신형 아이패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신제품 공개 이벤트에서는 11.1인치, 12.9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 모델 공개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특히 애플은 OLED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 120헤르츠(Hz) 저온다결정산화물(LTPO)과 투스텍 탠덤, 초박형 유리 기술을 적용해 전력 효율을 높이고, 초박형의 경량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것”이라며 “블룸버그에 따르면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M3가 아닌 차세대 M4칩 탑재 가능성이 높아 애플은 M4칩을 통해 애플의 다양한 AI 기능을 구현할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만약 신형 아이패드의 M4칩 탑재가 현실화된다면 애플은 신형 아이패드를 시발점으로 전 제품 영역에서 온디바이스 AI로 전환하며 AI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시작할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다음달 10일 세계개발자회의 (WWDC)에서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의 AI 중대 계획이 발표된다”면서 “팀 쿡은 분기 실적 발표 이후 WWDC를 통한 AI 관련 중대 계획과 전략 발표를 시사했는데 애플은 생성형 AI 지원에 초점을 맞춘 차세대 운영체제 (OS)를 공개하고, 향후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에 탑재될 AI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어떤 방식으로 구현할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애플은 9월 아이폰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AI를 탑재한 아이폰16을 공개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16은 AI를 중심으로 설계된 A18칩이 탑재되고, 폴디드 줌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모델 수가 2개 (Pro, Pro Max)로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특히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6의 핵심 부품 주문량은 전년대비 10~20% 증가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아이폰16이 2007년 아이폰 첫 출시 이후 17년 만의 첫 AI 아이폰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7년 만에 가장 큰 운영체제 업데이트 (iOS 18) 또한 예상되어 아이폰12 이후 교체 수요를 자극하고, 아이폰15 구매를 미뤘던 대기 수요도 발생시킬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애플이 AI군비 경쟁에 앞서 있다”면서 “애플은 2018년부터 구글에서 36명 이상의 AI 엔지니어 영입을 기반으로 스위스 취리히에서 생성형 AI에 집중하며 AI 비밀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애플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은 올해 9월 공개될 아이폰16을 기점으로 교체 주기 사이클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따라서 애플 매출비중이 각각 80%, 40%를 차지하는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05.07 I 김인경 기자
수익 부진 K-디스플레이…하반기 성장 노린다
  • 수익 부진 K-디스플레이…하반기 성장 노린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올해 1분기 저조한 성적을 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에 흑자를 올렸지만 올해 다시 적자를 봤고, 견조한 수익을 기록하던 삼성디스플레이도 이익이 축소됐다. 두 회사 주요 매출처인 애플 아이폰 부진의 영향이 컸다. 다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한 아이패드가 곧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로 실적이 점차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그래픽=김정훈 기자)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8.5%, 56%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4110억원에서 5조2530억원으로 19% 늘었지만 469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4분기 일시적으로 흑자를 기록했으나 다시 적자를 봤다.두 회사 수익성이 저조한 모습을 보이는 건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판매가 저하된 영향이 크다. 애플은 올해 1~3월(2024회계연도 2분기) 아이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중국 시장에서 판매 실적이 나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1% 급감했다. 중국은 아이폰의 최대 해외시장인데 애국소비 열풍으로 올해는 현지업체들이 선전했다.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시리즈 모든 모델에 OLED를 납품하고 있다. 올해 초 출시한 삼성전자의 첫 AI폰 갤럭시 S24 시리즈에도 부품을 공급한다. 갤럭시 S24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부진 여파가 상당했다.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으로 손익을 개선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도 영향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 맥스 등 상위 모델 2종에 OLED를 납품한다.삼성디스플레이 천안 사업장(왼쪽)과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사진=각 사)다만 2분기부터는 두 회사 실적 모두 점차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애플은 당장 이번주에 OLED 탑재 아이패드 신제품을 공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아이패드용 OLED를 납품하는데 OLED 패널 응용처가 확대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두 회사는 그간 IT용 OLED라인 투자를 진행하며 시장 개화에 따른 공급을 준비해왔다.하반기에는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도 예정돼 있다. 오는 9월에는 아이폰16 신제품이 출시 예정이고 삼성전자도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을 하반기 선보인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와 스마트폰 효과가 겹치는 3분기부터 흑자전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 출시 등으로 양호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IT OLED 생산의 본격 확대가 나타날 것”이라며 “모바일 계절적 성수기 출하는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5.07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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