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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 “올해 관리종목 사유 해소에 총력”...무보수 경영 선언
  •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 “올해 관리종목 사유 해소에 총력”...무보수 경영 선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큐브(052020)가 올해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하 법차손) 요건에 의한 관리종목 지정사유를 반드시 해소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이사는 지난 3월부터 무보수 경영에 나서고 있다. 대표이사이자 대주주로서 관리종목 해제를 위한 각오를 다지고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는 “상장사로서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현 상황을 타개하고자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주주가치를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일 뿐,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올해 반드시 해결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현재 에스티큐브는 신규 투자유치, 기술수출 등 법차손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다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정 대표는 “관리종목 회사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있지만 바이오텍의 경쟁력인 ‘임상 데이터’에 있어서는 확신을 더해가고 있다”며 “어려운 산업 여건 속에서도 환자 등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유효성이 충분히 확인되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소세포폐암과 대장암 임상 1b/2상에서 뛰어난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고 이에 대해 글로벌 빅파마 외 국내 대기업에서도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임상 경과에 대해서는 학회 발표 전이라도 문제되지 않는 선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리종목 해제와 더불어 다양한 방법으로 상업화에 전념해 기업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은 코스닥 상장규정에 따라 최근 3사업연도의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이 2회 이상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에스티큐브는 지난해 임상비용의 증가로 연결기준 법차손이 245억원(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 69.2%)을 기록해 올해 3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보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약 350억원, 올해 1분기 기준 약 270억원이기 때문에 임상 1b/2상까지 현금흐름에는 무리가 없다.
2024.07.23 I 김지완 기자
에스티큐브,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 소세포폐암 임상 1b 완료...2상 개시
  • 에스티큐브,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 소세포폐암 임상 1b 완료...2상 개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큐브(052020)가 항BTN1A1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 넬마스토바트(Nelmastobart)의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 중 1b상을 완료하고 2상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전일 열린 데이터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 회의에서 에스티큐브는 넬마스토바트에 대한 글로벌 임상 1b/2상을 계속 진행하는 것으로 권고 받았다. DSMB는 각국 규제기관이 승인한 임상시험계획서 상의 공식 위원회로서, 임상의 중간 시점에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해 임상의 속행 여부를 결정, 권고하는 기관이다.용량제한독성(DLT) 확인이 목적인 1b상에서는 총 6명의 환자를 모집했다. 저용량군(넬마스토바트 400mg, 파클리탁셀 175mg/m2), 고용량군(넬마스토바트 800mg, 파클리탁셀 175mg/m2) 각 3명씩이다. 환자들은 3주마다 한 번씩 넬마스토바트와 파클리탁셀을 투여 받았으며, 6명의 환자 모두 용량제한독성이나 약과 관련된 심각한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임상 2상 초기 단계에서는 코호트별로 28명씩 총 56명을 모집한다. 이후 후기 단계에서는 임상 2상 권장용량(RP2D)을 확정해 62명의 환자를 추가로 모집, 위약 투여군과 대조해 효과를 비교할 계획이다.에스티큐브는 지난해 종료된 임상 1상에서 넬마스토바트 단독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현재 재발성 또는 불응성 확장기 소세포폐암의 2차 이상 치료를 위해 넬마스토바트와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의 글로벌 임상 1b/2상을 진행 중이다.임상 1상은 대장암 등 말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모집했으며, 소세포폐암 환자는 4명 등록됐다. 유효성 평가가 가능한 소세포폐암 환자 3명의 질병통제율(DCR)은 66.7%였다. 연세대의대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넬마스토바트(hSTC810)의 소세포폐암 환자 투약을 위한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획득하고 약물을 처방 중이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통해 넬마스토바트를 투여받고 있는 소세포폐암 임상 1상 환자의 경우 무진행생존기간(PFS)이 18.87개월(1.57년) 이상으로 확인된다”며 “치료목적 사용승인이므로 임상에 반영되는 데이터는 아니지만 현재 소세포폐암 2차 이상 표준치료제로 승인받은 약물들의 평균 무진행생존기간이 3~3.5개월, 전체생존기간이 6~9.3개월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눈여겨봐야 데이터임에는 분명하다”고 말했다.이어 “표준 화학항암제와 병용으로 진행하는 임상 1b/2상에서는 더욱 우수한 결과가 기대된다”며 “넬마스토바트가 새로운 치료제로서 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에스티큐브는 올해 2월 넬마스토바트의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임상 시험기관은 국내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대안암병원,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과 미국 MD앤더슨암센터 등 9개 기관이며 향후 더 확대될 예정이다.
2024.07.17 I 김지완 기자
에스티큐브, 대장암 임상에서 우수한 항암효과...“표준 치료 이상 효능 확인”
  • 에스티큐브, 대장암 임상에서 우수한 항암효과...“표준 치료 이상 효능 확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큐브(052020)가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 대장암 연구자주도 임상 1b/2상 중 1b상 환자 투약이 완료됐다고 10일 밝혔다.투약 환자군에서 기존 표준 치료제 이상의 개선 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임상 2상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임상은 2차 이상의 표준 항암치료(옥살리플라틴과 이리노테칸)에 실패했거나 치료할 수 없는 전이성 대장암 3차 치료제로서 넬마스토바트와 카페시타빈(제품명 젤로다, 경구용 세포독성 항암제)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자임상 1b/2상 시험이다.연구팀은 지난 2월 첫 환자 투약을 개시한지 6개월여만에 12번째 환자까지 투약을 마쳤다. 현재 1b상 환자 12명 모두 투약 및 추적 관찰을 진행 중이다. 임상 2상 권장용량(RP2D; recommended phase 2 dose)은 약물과 관련된 이상반응이 없고 높은 유효성 확인이 기대되는 넬마스토바트 800mg, 카페시타빈 1000mg/m2으로 선정했다.2상은 환자 39명을 모집하며 빠른 시일 내 투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1b/2상의 1차 평가지표는 넬마스토바트와 카페시타빈 병용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이다.임상에 참여하는 환자들은 기존의 치료에 모두 실패한 말기 대장암 환자들이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면역항암제 불응 종양으로 알려진 MSS/pMMR(현미부수체 안정형/DNA 불일치 복구 정상) 대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MSS/pMMR 대장암은 전체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95%에 달하지만 키트루다를 비롯한 면역항암제가 듣지 않기 때문에 면역관문억제제와 다양한 병용임상 개발이 시도되고 있는 분야다.대장암 3차 치료의 경우 기존 표준치료제의 객관적반응률(ORR)이 1%대에 불과하다. 레고라페닙(제품명 스티바가), TAS-102(제품명 론서프), 프루퀸티닙(제품명 프루자클라) 등이 사용되는데 이 약물들의 무진행생존기간은 1.9~3.7개월, 전체생존기간(OS)은 6.4~7.4개월이다. 프루퀸티닙은 객관적반응률 1.5%, 무진행생존기간 3.7개월로 가장 최근인 2023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대장암 연구자임상의 경우 환자 등록률이 빨라 2상도 하반기에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구자임상이 종료되지 않았으므로 현 상태에서 결과를 밝힐 수는 없지만 현재 대부분의 환자들에게서 종양 억제효과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2상에서도 고무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넬마스토바트는 BTN1A1 항원을 가진 암세포를 표적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이다. 키트루다 등 기존의 PD-(L)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와 상호배타적 발현 기전을 가지고 있고 화학항암제 내성과 높은 관련이 있어 기존 표준치료와 병용 시 치료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7.10 I 김지완 기자
최훈 에스티큐브 부사장 "대장암 1b상에서 고무적인 결과...다국적 제약사 관심 급증"
  • [단독]최훈 에스티큐브 부사장 "대장암 1b상에서 고무적인 결과...다국적 제약사 관심 급증"
  • [샌디에이고=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대장암 임상 1b상에서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바이오USA에서 최훈 부사장이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USA 기간 중 만난 최훈 에스티큐브(052020) 부사장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지금 막 오늘 미팅이 끝났다”며 인사를 건넸다.최 부사장은 “어제도 다수의 미팅을 진행했고 오늘도 종일 미팅을 했다”며 “이번 바이오 USA 기간 정확히 숫자를 밝힐 순 없지만 십수 건의 미팅이 잡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중 상당수 미팅이 다국적 제약사 미팅이라고 귀띔했다.최 부사장은 시차 적응이 덜 돼 피곤한 상태에서도 긍정적인 미팅 결과에 시종일관 밝은 표정을 보였다. 다음은 넬마스토바트 기술수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 부사장과 일문일답.△ 미팅 건수가 상당히 많은 거 아닌가.-넬마스토바트가 임상 2상 단계에 들어오고 그간의 임상결과, 연구결과 등이 쌓이면서 다국적 제약사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넬마스토바트에 대한 관심 포인트는 뭔가.-현재까지 상황을 놓고 보면, 다국적 제약사들은 대장암 임상결과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수현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가 진행하는 연구자 임상 말인가.-그렇다. 대장암 자체가 성과가 나오기 쉽지 않은 데 넬마스토마트가 효능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수치를 공개할 수 있나.-지금 단계에선 외부로 공개할 수 없다. 하지만 다국적 제약사들이 놀랄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건 사실이다.△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알려달라.-최근에 FDA 승인받은 대장암 치료제(프루퀸티닙)는 임상 3상에서 461명 중 7명(1.5%)이 객관적반응율(ORR) 나왔다. 다른 약(레고라페닙)도 3상에 505명 등록에 부분관해(PR)은 5명 이라는 결과가 보고됐다. ORR이 1%도 안된다.넬마스토바트는 이보다 나은 성과를 내는 중이다. 다국적 제약사의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 대장암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대장암은 일단 한번 생기면 치료가 거의 어렵다. 업계에서 대장암을 두고 콜드튜머(Cold tumor)라고 부르는 데 이유가 있다. 콜드튜머는 약물이나 면역시스템에 거의 반응하지 않는다. 대장암에서 치료 반응이 나오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수현 교수 대장암 연구자 임상은 지금 어떤 단계인가.-해당 1b/2상 임상 규모는 51~61명이다. 지난 2월 넬마스토바트 1b/2상 대장암 환자에 첫 환자 투약하며 개시됐다. 현재 1b상은 9명 투약으로 마무리된 상태다. 이 임상은 화학항암제인 카페시타빈과 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으로 진행된다. 1b상에서 병용요법 용량을 결정하고 2상으로 넘어가는 식이다. 즉, 현재 대장암 적응증의 2상 투약용량이 결정됐다는 걸 의미한다. 1b상 결과에서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는 정도만 말할 수 있는 단계다. △ 넬마스토바트 1b상 결과는 미팅 파트너(다국적 제약사)에겐 공유되나.-당연하다(웃음).△ 현재 주력으로 하는 소세포폐암 적응증에 대한 다국적제약사 관심은.-넬마스토바트가 임상 1상에서 효능을 보긴 했지만 여러 암종이 섞여 있었다. 우리가 암종(적응증)을 선택하지 못하니깐 암당 표본 크기가 적다. 예를 들어, 소세포폐암이 3명이 있었고 2명이 부분관해(PR)이 나왔다고 해도 다국적 제약사 입장에선 75%라는 생각을 안 한다. 3명 중 2명에서 우연히 PR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소세포폐암 결과가 나오면 다국적 제약사 관심이 증가할 수 있단 의미인가.-그렇다. 아직 넬마스토바트 소세포폐암 적응증으로 한 효능과 관련한 임상 결과가 나온 게 없다. 다국적 제약사들과 지난번에도 미팅을 했고 이번에도 미팅을 하면서 넬마스토바트 1상 데이터를 모두 공유한 상태다. 2상 들어간 시점에서 또 나온 자료들도 모두 공유해주면서 계속 업데이트 해주고 있다.즉, 다국적 제약사들은 넬마스토바트가 안전성이 입증됐고 효능을 기대할 수 있는 약물로 판단하고 있다. 우리도, 다국적 제약사도 2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1b 혹은 2상 일부 결과가 나오면 기술수출 협상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소세포폐암 적응증 진행 상황은.-환자 등록이 5명가량 된 걸로 알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넬마스토바트에 대한 평가는. 솔직하게 말해 달라.-다국적 제약사들이 넬마스토바트에 굉장히 흥미있어 하는 건 사실이다. 미팅하는 회사 중엔 PD-1 또는 PD-L1 면역항암제를 보유한 회사들이 많다. 이들은 PD-1 및 PD-L1 면역항암제와 넬마스토바트 병용투여에 관심이 많다.△ 자세히 설명해달라.-다국적 제약사들은 현재 진행 중인 ‘화학항암제+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에다가 PD-1이나 PD-L1 까지 더해지면 더욱더 강력한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 역시 같은 예상을 하고 있다.△ 임상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가 오고가나.-‘화학항암제+넬마스토바트+PD-1/PD-L1 면역항암제’를 별도 코호트로 만들어 임상 3상에서 하는 얘기들이 오고가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은 이 조합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 관심 배경이 단순이 높은 효능에 대하 기대 때문인가.-PD-1, PD-L1 면역항암제의 경우 특허가 거의 끝나가는 상태다. 다국적 제약사 입장에선 계속 매출과 수익성을 유지하게 위해선 새로운 FDA 품목허가가 필요한 상태다. 이 시점에 넬마스토바트가 임상 단계를 진전하며 다국적 제약사 레이더망에 포착이 된 거다.△ 지금까지 미팅 성과를 평가하자면.-여지껏 그래왔듯이 계속 반응들은 좋고 (넬마스토바트)에 관심은 확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팅이라는 게 개인적인 느낌과 별개로, 이후 진행상황을 지켜봐야 성과를 알 수 있다. △ 마지막으로 넬마스토바트에 대해 개인적인 평가는.-여태까지 개발해온 과정이나 연구·임상 결과 등을 종합했을 때, 우리가 대단한 물질을 개발했다고 생각한다. 성공확률 120% 이런 얘기까지는 못하지만, 정말로 효능을 확실하게 낼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제로 보고 있다. 성공할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2024.06.05 I 김지완 기자
에스티큐브, 바이오 USA 참가해 기술이전 논의 확대...“연구성과 및 후보물질 가치 공유”
  • 에스티큐브, 바이오 USA 참가해 기술이전 논의 확대...“연구성과 및 후보물질 가치 공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큐브(052020)가 면역관문억제제 ‘넬마스토바트’를 개발 중인 에스티큐브가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한 후속 협의를 이어간다.27일 에스티큐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파트너링 행사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 이하 바이오 USA) 2024’에 참여한다고 밝혔다.이번 바이오 USA에서는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1:1 파트너링 미팅이 진행된다. 넬마스토바트 및 임상에 대한 추가적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사업개발을 위한 후속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에스티큐브는 면역관문억제제 시장의 새로운 타겟 BTN1A1을 표적하는 항BTN1A1 항체 치료제 넬마스토바트(hSTC810)를 개발한다. 암 중에서도 난치성 암으로 알려진 확장기 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해 넬마스토바트와 항암화학요법 병용 임상 1b/2상을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전이성 말기 대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자 주도 임상도 진행되고 있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넬마스토바트가 타겟하는 소세포폐암과 MSS(현미부수체 안정형) 전이성 대장암은 적지 않은 환자수에도 불구하고 기존 표준치료의 옵션이 제한적”이라며 “많은 치료제들이 적응증 확장에 난항을 겪은 난치성 암이기 때문에 신약개발의 필요성과 관심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임상이 기대했던 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사업개발에 있어서도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임상이 진행될 수록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한 논의는 더욱 속도감 있게 진전될 것”이라고 밝혔다.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약 10~15%를 차지한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Evaluate pharma)에 따르면 전 세계 소세포폐암 시장은 2023년 34억 달러(약 4조7000억원)에서 2028년 54억 달러(약 7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전이성 대장암은 전체 대장암의 약 50~60%로 알려져 있다. 그 중 MSS(현미부수체 안정형) 대장암은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의 대다수인 95%를 차지하며, 기존 면역항암요법에서 효과를 볼 수 있는 MSI-H(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형) 대장암의 경우 5% 수준에 불과하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대장암 시장은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세계 8대 시장 기준 2021년 158억 달러(약 21조6000억원)에서 2031년 218억 달러(약 29조 8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한편 바이오 USA는 매년 2만명 이상의 글로벌 제약사, 규제기관, 연구진, 투자자 등이 모여 글로벌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행사다. 올해는 6월 3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간)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서 개최된다.
2024.05.27 I 김지완 기자
CJ온스타일, 프리미엄 뷰티 매출 139%↑…30~40대 견인
  • CJ온스타일, 프리미엄 뷰티 매출 139%↑…30~40대 견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CJ온스타일은 지난 1월부터 4월30일까지 뷰티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고기능성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39%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특히 30~40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같은 기간 뷰티 전체 매출에서 30~40세대 신장률은 18%다. 이는 50~60세대 매출 신장률의 두 배다. 올해 론칭한 VT, 에스티로더는 물론 높은 매출을 이어가는 로마샴푸, 넛세린, 메디큐브 등 뷰티 브랜드 구매고객 절반 이상이 모두 30~40세대다.실제 지난 4월 5일 VT PDRN 리들샷의 모바일 라이브에서 30~40 구매 고객 비중은 전체의 62%에 달했다. 이달 22일 오후 8시 CJ온스타일이 30~40을 겨냥해 론칭한 유튜브 라방 채널 ‘매진임박’에서도 VT PDRN 리들샷은 완판 기록을 이어갔다.이는 CJ온스타일이 기능성 프리미엄 상품으로 차별화하는 동시에 상세한 시연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관여 상품 접근성을 높인 결과다. 지난해 11월 CJ온스타일이 모바일 앱에 론칭한 뷰티 전문관 ‘뷰티풀샵()’이 30~40대 비중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뷰티풀샵은 백화점 1층 브랜드부터 SNS 채널 공구로만 접했던 고기능성 브랜드, 직구로도 구매하기 어려운 에스테틱 브랜드, 중저가 인디 브랜드까지 CJ온스타일의 뷰티 큐레이션 역량이 집약된 전문관이다. CJ온스타일은 오는 25일 메디큐브의 최신상 디바이스 ‘에이지알 울트라튠 40.68’의 최초 론칭 방송도 앞두고 있다. 이달에만 리쥬란의 프리미엄 뷰티 디바이스 ‘리쥬리프’, 그레이트헤어의 ‘스팀클리닉 스칼프 헤어에센스 트리트먼트’, 티르티르 안티에이징 쿠션 ‘도자기 펩티필 커버 쿠션’ 등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CJ온스타일 관계자는 “뷰티 브랜드 라인업에 전문적인 라이브 방송, 탄탄하게 쌓아온 상품 신뢰도까지 더해지면서 3040 고객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라며 ”모바일과 TV를 아우르는 원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는 뷰티 신상을 발빠르게 선보이고, 협력사에게는 확실한 브랜딩 콘텐츠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23 I 김정유 기자
유승한 에스티큐브 CSO "방사선 병용, 드라마틱한 결과...엠디앤더슨도 놀라"②
  • [단독]유승한 에스티큐브 CSO "방사선 병용, 드라마틱한 결과...엠디앤더슨도 놀라"②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큐브(052020)는 ‘넬마스토바트’가 방사선 병용요법에서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고 자평했다.텍사스대학교 엠디앤더슨 암센터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방사선+넬마스토바트’ 폐암 병용치료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엠디앤더슨은 1971년 미국 국립 암 치료 프로그램 (United Cancer Action Program)에서 지정한 최초의 종합 암 치료 센터 중 하나다. 의사 2000명, 직원 2만명 등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암센터다.이데일리는 지난 23일 영상통화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미국 현지에 거주 중인 유승한 에스티큐브 미국대표 겸 CSO(연구개발총괄)와 단독 인터뷰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방사선+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에 관한 연구적 의의를 살펴봤다. 다음은 유승한 CSO와 일문일답.유승한(아래) 에스티큐브 미국법인 대표 겸 CSO(연구개발총괄)가 지난 23일 원격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인 모습. 왼쪽은 에스티큐브 본사. (갈무리=김지완 기자)△엠디앤더슨이 직접 넬마스토바트와 방사선 병용 치료 결과도 발표했는 데.-엠디앤더슨이 굉장히 놀라운 데이터를 발표했다. 방사선과 넬마스토바트를 병용하면 진짜 암 전이가 일어나지 않는다. 동물에서 아주 깨끗하다. (암세포에) 방사선 조사와 우리 안티바디(넬마스토바트)를 함께 넣었을 때 굉장히 드라마틱(극적인)한 결과가 나왔다.△‘드라미틱’ 이란 용어를 반복하는 데. -방사선만 조사하거나, 넬마스토바트만 투여했을 때는 암 전이가 어느 정도는 발생한다. 그런데 병용투여에선 암 전이 없이 깨끗했다.△이번 결과는 암 종 구분 없이 적용될 수 있나.-암이라는 게 메커니즘(작용 원리)은 동일하기 때문에 아주 의미있는 결과로 판단한다. 다른 암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엠디앤더슨 반응은.-실제 전이 없이 암이 완치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에스티큐브는 엠디앤더슨 발표 이전에 이런 결과가 나올 줄 알고 있었나.-우리는 방사선+넬마스토바트 병용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고 있었다. 이미 관련 연구를 상당 부분 진행했고 유사한 데이터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동물실험 결과를 설명해달라.-암에 걸린 쥐를 계속 놔두면 종양이 계속 커진다. (왼쪽 주먹을 내밀며) 쥐가 이 정도 크기면, (오른쪽 주먹을 내밀며) 종양도 쥐만큼 커진다. 쥐가 걷지를 못한다. 이런 건 죽었다고 판정을 내린다. 또 어떤 개체는 종양이 크지 않아도 전이로 죽는다. 보통 케이지에 4~5마리의 쥐가 있는데 다음날 실험실 출근해보면 죽어 있다. 암세포가 전이되면 이런씩으로 사망 판정을 받거나, 죽어나간다.이번 엠디앤더슨 실험 결과를 보면 그룹당 10마리씩 실험했다. 단독으로 방사선 조사한 그룹은 7마리가 죽었다. 그런데 방사선+넬마스토바트 병용한 그룹은 10마리 모두 살았다. 병용투여에서 ‘오버롤 서바이브’(전체생존, Overall Survive)판정이 나왔다. △쥐가 생존했다고 해서 암 전이가 없었다고 볼 수 없지 않나.-죽은 쥐를 해부했다. 폐를 슬라이스(얇게 잘라)해 관찰하면 종양 전이가 확인됐다. 반대로 방사선+넬마스토바트 병용투여한 쥐를 죽여 해부했을 땐 (폐가) 깨끗했다.△임상에서도 동물실험과 같은 결과를 예상하나.-넬마스토바트+방사선 병용 임상을 하게 되면 동물실험보다 더 드라마틱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넬마스토바트의 방사선 병용요법 임상 계획은.-일반적으로 치료제를 개발할 때 방사선 병용요법을 처음부터 하는 경우는 드물다. 넬마스토바트가 적응증 별로 다 성공하면 추후 방사선 병용요법 임상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예외적으로 아스트로제네카의 PD-L1 면역항암제 ‘임핀지’가 후발주자로, PD-1 계열 면역항암제와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임핀지를 방사선 병용요법을 적응증으로 먼저 품목허가 받았다. 하지만, 넬마스토바트는 임핀지와 같은 상황이 아니다.△ 혹시 방사선 병용요법 임상에 또 다른 제약이 있나.-현실적으로 방사선 치료는 임상시험이 쉽지않다. 방사선 병용치료 환자군 모집 자체가 쉽지 않다. 화학항암제, 방사선 치료, 넬마스토바트 등 3가지를 동시투약 해야 하는데, 안전성 문제 등 복잡하다. 이런 이유로 다국적 제약사도 방사선 병용요법을 후순위로 미룬다.△AACR에서 두 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총평을 한다면..-방사선 병용투여 결과는 굉장히 임팩트 있는 결과다. 또 실제 환자 세포에서 BTN1A1과 Gal-9(갈렉틴-9)과 결합하는 게 확실하게 확인된 부분도 큰 의미가 있다. 넬마스토바트와 관련한 임상 및 여러 데이터를 종합해보면, 현재의 치료제 개발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마지막으로 넬마스토바트 치료제 개발과 연구를 수행하면서 느끼는 바는.-나는 솔직히 내 능력과 내 인생을 봐서 내가 이거(넬마스토바트 개발)를 해냈다는 사실에 스스로 경의를 표한다. BTN1A1 메커니즘 등 이런 연구를 하면 할수록 (넬마스토바트가) 잘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지금까지 연구성과에 대해 나 스스로도 굉장히 놀라고 있다(웃음).
2024.04.29 I 김지완 기자
유승한 에스티큐브 CSO "넬마스토바트, 암세포 파괴력 극대화 규명"①
  • [단독]유승한 에스티큐브 CSO "넬마스토바트, 암세포 파괴력 극대화 규명"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큐브(052020)의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가 면역세포 활성으로 암세포 파괴력을 극대화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유승한 에스티큐브 미국법인 대표 겸 CSO(연구개발총괄)가 지난 23일 영상통화 프로그램 줌(ZOOM)으로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 중이다, (갈무리=김지완 기자)에스티큐브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넬마스토바트가 표적하는 BTN1A1, 갈렉틴-9(Gal-9), 팀3(TIM3) 등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 BTN1A1은 암세포를 죽이는 T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T세포 매개 살해를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동안 정확한 메커니즘은 알려지지 않았다.이데일리는 지난 23일 영상통화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미국 현지에 거주 중인 유승한 에스티큐브 미국대표 겸 CSO(연구개발총괄)와 단독 인터뷰했다. 이번 인터뷰는 AACR 포스터 발표 내용을 투자자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다. ◇ 넬마스토바트, Gal-9의 암세포 파괴 도와우선, 지난 서면 인터뷰의 오류를 바로 잡았다.유승한 CSO는 “BTN1A1이 최상위조절자라는 의미는 PD-L1 발현을 억제한다는 의미”라며 “이는 BTN1A1과 PD-L1이 암세포에서 상호배타적으로 발현되는 특징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서면 인터뷰 한계와 AACR 발표 전 내용 공개 제약 등으로 연구결과가 일부 잘못 전달됐다는 것이다.최근 혼선이 일고 있는 BTN1A1, Gal-9, TIM3 등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오해를 차단했다. 유 CSO는 “이번 연구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선 Gal-9 단백질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Gal-9 단백질은 암세포 속으로 들어가면 암세포를 파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암세포가 방어기제로 발현한 BTN1A1과 Gal-9이 결합하면 Gal-9이 암세포 속으로 침투할 수 없다”면서 “이 경우 암세포는 계속 성장·전이한다”고 덧붙였다.넬마스토바트는 Gal-9의 암세포 파괴를 돕는다. 그는 “BTN1A1이 Gal-9 대신 넬마스토바트와 결합하면. Gal-9이 암세포로 침투할 수 있게 된다”며 “넬마스토바트가 암세포의 면역회피를 무력화하는 것을 넘어 Gal-9의 암세포 공격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넬마스토바트, T세포 되살려 암세포 공격하게 만들어하지만 Gal-9은 양면성을 보인다. 유 CSO는 “이렇게 보면 Gal-9은 굉장히 좋은 단백질로 느껴질 수 있다”면서 “문제는 T세포와 Gal-9이 직접 결합하거나, T세포 표면의 TIM3 단백질과 Gal-9이 결합하면 T세포가 파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T세포, TIM3, PD-1 결합할 경우 T세포를 무력화시킨다”고 덧붙였다.Gal-9은 암세포 파괴자지만, T세포에서도 파괴자(또는 작동불능 주범)라는 점에서 복잡성을 띈다. T세포는 무반응 상태에 빠지거나, 사멸되면 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유발하지 못하게 된다.에스티큐브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의 AACR 포스터 중 일부다. 왼쪽 그림은 넬마스토바트가 암세포에 발현된 BTN1A1과 결합해 Gal-9이 암세포에 침투해 공격하는 모습이다. 오른쪽 그림은 T세포(또는 T세포 표면의 TIM3)와 Gal-9이 결합하면 T세포가 파괴된다. 또, TIM3, BTN1A1, Gal-9 등이 결합해 T세포를 무력화한다. 넬마스토바트가 이 결합과정을 방해해 T세포가 재활성화되는 것을 모식화한 것이다. (제공=에스티큐브)암은 시간이 지나면서 모습을 바꾼다, 초기 암 세포는 PD-L1을 발현해 T세포 PD-1와 결합한다. 이 과정에서 T세포는 암세포 공격력을 상실한다. 중기 이후 암세포는 PD-L1 대신 BTN1A1을 발현한다. T세포에선 PD-1이 줄어드는 대신 BTN1A1이 증가한다. 즉, BTN1A1은 암세포와 T세포 양쪽에서 발현된다. 그는 “T세포의 BTN1A1은 PD-1 역할을 대신한다”면서 “Gal-9, TIM3, BTN1A1 셋이 뭉쳐 T세포 면역 작용을 무력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PD-1이 사라진 자리에 BTN1A1이 대신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고 덧붙였다.넬마스토바트는 T세포 재활성에도 기여한다. 유CSO는 “T세포에서 넬마스토바트가 BTN1A1과 결합하면 ‘TIM3 + BTN1A1 + Gal-9’ 작동이 멈춘다”면서 “면역활동이 중지됐던 T세포가 재활성된다. 그러면 T세포가 암세포를 다시 공격한다”고 설명했다.넬마스토바트는 암세포와 T세포 양쪽에서 활동하며 치료 효능을 배가시킨다. 그는 “정리하자면 넬마스토바트는 Gal-9이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게 돕고, T세포도 재활성한다”면서 “결국 암세포는 Gal-9과 T세포 양쪽으로부터 공격을 받게된다”고 설명을 곁들였다.◇ 사람조직에서 규명...다국적 제약사 포함 40개사 관심 이번 연구를 통해 넬마스토마트의 기전과 물질이 더욱 명확해졌다. 유 CSO는 “BTN1A1과 Gal-9이 결합으로 종양이 성장·전이한 환자일수록 넬마스토바트 효능이 좋을 것이란 사실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번 연구가 동물실험이 아닌 인간조직에서 규명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넬마스토바트의 바인딩(결합) 파트너(대상)가 명확하게 규명됐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동안 PD-1 면역항암제는 PD-L1과 결합한다는 점을 들어 BTN1A1의 바인딩 파트너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면서 “이번 발표로 그동안의 의문이 해소된 것”이라고 덧붙였다.다국적 제약사를 비롯한 치료제 시장에서의 관심도 크게 증가했다.유 CSO는 “이번 포스터는 다국적 제약사 포함 40여 개 기업이 문의를 하는 등 AACR에서 높은 인기가 있는 발표였다”며 “넬마스토바트가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임상 2상까지 진입하자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으포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문의한 40여 개 기업 중 다수는 단순 흥미차원에서의 질문이 아니라, 발표된 논문을 다 읽는 등 사전학습을 하고 온 상태였다”며 “향후 BTN1A1 관련 연구, 치료제 개발 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에스티큐브는 오는 6월 바이오USA 참가를 예정하고 있다.
2024.04.29 I 김지완 기자
CJ온스타일, 상반기 ‘컴온스타일’ 누적 주문 1600억 돌파
  • CJ온스타일, 상반기 ‘컴온스타일’ 누적 주문 1600억 돌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CJ온스타일은 모바일과 TV를 아우르는 최대 쇼핑 축제 ‘컴온스타일’이 누적 주문금액 1600억원을 돌파하며 행사 이래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CJ온스타일은 모바일과 TV를 아우르는 최대 쇼핑 축제 ‘컴온스타일’이 누적 주문금액 16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CJ온스타일) 이번 상반기 ‘컴온스타일’이 흥행한 배경은 고객 니즈에 맞는 트렌디한 상품을 발빠르게 소싱해 예년보다 신상품 수가 대폭 확대된 데 있다.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에서도 행사 기간 신상품 중심의 라이브 방송(이하 라방)을 확대 편성하고 신상품 체감 혜택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실제로 지난 4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진행한 ‘컴온스타일’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 상위 80개 상품 중 32%가 올해 입점한 신상품이었다.채널별로는 e커머스 주문금액이 75%에 달했으며, e커머스 구매 고객 수도 지난해보다 23% 신장하는 등 자체 기록적인 숫자를 만들어냈다. 컴온스타일 진행에 앞서 멤버십을 개편하고, 행사 기간 모바일 멤버십 혜택을 극대화한 전략이 통한 셈이다. 매출 상위 80개 상품을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신상품을 론칭한 뷰티(31%)에 이어 패션(29%), 리빙(23%), 건기식·일반식품(14%) 순으로 많았다.신진 뷰티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매출 상위 80위권에 오른 뷰티 상품의 개수는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었다. 4월 1일 유통업계 최초로 CJ온스타일에 입점해 화제가 된 품절 대란 뷰티 브랜드 ‘브이티(VT)’의 경우 발빠르게 신상품을 최초 론칭하고 2주만에 상위권에 랭크된 성공 사례 중 하나다. ‘VT’ 신상품인 PDRN 리들샷 품절 대란에 이어, CJ온스타일이 업계 최초로 론칭한 ‘에스티로더’, ‘랩시리즈’ 등 프리미엄 브랜드, ‘메디큐브’와 ‘듀얼소닉’ 등 뷰티 디바이스 열풍도 반영됐다. 뷰티 인플루언서 브랜드 매출도 전년 대비 110% 증가했다.고물가에도 팬데믹 기간 억눌려 있던 여행 상품 인기는 식지 않았다. 행사 기간 해외는 동남아와 북유럽 실속 패키지 상품이, 국내는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와 워커힐 등의 호텔리조트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이용권은 지난 2월 CJ온스타일 최초 론칭 모바일 라방에서만 53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리빙 상품의 경우, 행사 기간 모바일 라방에서의 높은 주문액이 눈에 띄었다. 진공 기술로 밀폐용기 시장에 혁신을 불러일으킨 ‘바퀜’이 대표적이다. 행사 기간 ‘바퀜’은 모바일 라방에서만 7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이 외에도 실링팬 브랜드 ‘루씨에어’, 덴마크 조명 브랜드 ‘루이스폴센’도 전체 매진을 기록했다. 이는 오프라인에서 직접 보고 사던 조명, 소파, 용기 등 전형적인 리빙 상품 구매 패턴이 모바일 라방에서도 통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결과다.CJ온스타일 관계자는 “모바일과 TV를 아우르는 원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신상품과 다채로운 혜택을 선보인 결과 상반기 역대급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컴온스타일은 앞으로도 고객이 찾는 상품과 합리적인 쇼핑 혜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브랜디드 라이브 영상을 시공간 제약없이 시청할 수 있는 차별화된 행사로 진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18 I 신수정 기자
방사선 치료에 에스티큐브 면역항암제 병용하니 폐암 성장·전이 멈춰
  • 방사선 치료에 에스티큐브 면역항암제 병용하니 폐암 성장·전이 멈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큐브(052020)의 넬마스토바트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했더니 폐암 성장과 전이가 멈췄다. 이 같은 병용요법은 방사선 암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특히, 이번 연구결과 발표를 치료제 개발사가 아닌, 세계 최고 암 연구기관인 ‘엠디앤더슨’이 직접했다는 점에서 신뢰성을 높였다는 평가다.세계 3대 암센터인 MD앤더슨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방사선 치료와 넬마스토바트 병용 요법이 폐암 치료에서 큰 효과를 거뒀다는 내용으로 발표한 포스터다. (제공=에스티큐브, 엠디앤더슨)엠디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BTN1A1 차단과 방사선 병용에 따른 종양 모델의 효과’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발표했다. 앞서 엠디앤더슨은 지난해 11월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텍사스 대학교 엠디앤더슨 암센터는 1971년 미국 국립 암 치료 프로그램 (United Cancer Action Program)에서 지정한 최초의 종합 암 치료 센터 중 하나다. 의사 2000명, 직원 2만명 등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암센터다.엠디앤더슨은 1990년 이후, 미국 암 연구병원 대회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종양학에서 세계 3대 암센터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현재 에스티큐브의 넬마스토바트 임상을 수행하고 있다. ◇ 방사선 치료에 BTN1A1 급속히 증가방사선은 암세포 DNA를 단절시키는 방식으로 손상을 준다. 암세포는 정상 세포에 비해 DNA 손상 수리 능력이 떨어진다. 방사선 공격을 받은 암세포는 세포 복제와 성장 능력을 잃는다. 결국엔 암세포는 분열하지 못하고 죽는다. 반면, 암세포 주변에 인접한 건강한 정상세포들은 방사선 치료 후 서서히 정상적으로 회복한다. 방사선 치료가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데 효과적인 이유다. 이론대로면 방사선 공격을 받은 암세포는 전멸해야 한다. 그럼에도 암은 재발하거나, 다른 부위로 전이된다. 방사선 치료에 표적 되지 않은 부위에 미세하게 퍼져 있던 암이 성장하는 것이다.유승한 에스티큐브 미국법인 대표 겸 CSO(연구개발총괄)는 “방사선 치료는 암세포를 죽인다”면서 “이와 동시에 암세포가 면역시스템을 회피하게 만드는 특정 단백질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암세포가 방사선이 들어올 때 방어기제로 내놓는 물질이 바로 BTN1A1 단백질이다. BTN1A1은 T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암세포는 BTN1A1을 발현해 면역기능을 약화시키고, 그 틈을 타 다른 부위로 탈출하는 방식으로 생존을 모색한다. 방사선 치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환자에게서 암이 재발하는 이유다. 유 CSO는 “암세포에 방사선을 조사하면 BTN1A1 단백질이 활성화한다”며 “이 활성화된 BTN1A1은 암세포가 T세포 공격을 피해 살아남고 번식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BTN1A1은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확산하는 전이 과정에도 관여한다”고 덧붙였다.모든 동식물은 균·바이러스 등의 병원체로부터 공격받으면 방어 메커니즘(기제)이 작동한다. 동물은 T세포, NK세포 등의 면역세포가 작동을 개시해 병원체를 공격한다. 식물은 1차로 세포벽을 두껍게 만들어 병원체 침투를 막고, 2차로 파이토알렉신, 페놀화합물 등을 분비해 병원체 제거를 시도한다.암세포의 1차 방어기제는 PD-1이고, 최후 방어수단은 BTN1A1이다. BTN1A1은 에스티큐브가 세계 최초로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회피 작용을 규명한 면역관문 수용체다.◇ 넬마스토바트+방사선 병용, 암세포 성장·전이 멈춰방사선 치료에 BTN1A1을 제거했더니 암세포 성장과 전이가 사라졌다.그는 “BTN1A1을 차단하는 항체인 ‘넬마스토바트’는 암세포의 면역회피 과정을 방해한다”며 “그 결과, 암세포 생존, 번식을 억제할 뿐 아니라 다른 부위로 전이도 멈췄다”고 말했다. 넬마스토바트는 에스티큐브가 개발한 면역항암제다. 넬마스토바트는 BTN1A1 단백질을 표적한다. 엠디엔더슨은 폐암 마우스모델에 각각 ‘넬마스토바트+방사선’ 병용투여했다. 그 결과, 모두 종양 성장과 전이가 억제됐음을 확인했다. 방사선 치료 시 증가하는 BTN1A1을 차단하면 T세포가 활성화되고, 이는 항암 효과를 높이는 것이 실제 동물실험에서 확인된 것이다.유 CSO는 “넬마스토바트 병용은 방사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 병용요법에 마우스 전체생존율(OS)이 증가했다”고 말했다.한편, 에스티큐브는 현재 소세포폐암과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BTN1A1 항체 넬마스토바트(hSTC810) 미국, 국내 임상 1b/2상 중이다.
2024.04.12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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