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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소장이식 생존 20년, 장기이식 역사 새 희망 쓰다!
  • 국내 첫 소장이식 생존 20년, 장기이식 역사 새 희망 쓰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죽도 지금 한 공기씩 먹거든요.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아요.”2004년 4월 28일, 대한민국 여러 언론사는 짧은 창자 때문에 식사를 할 수 없어 고통속에 지냈던 중년 여성이, 장기이식 수술 후 입으로 음식을 떠 먹는 모습을 뉴스로 전했다. 국내 처음 소장이식 수술이 성공한 순간이었다. 소장은 다른 장기에 비해 거부반응이 심하고 감염이 쉬워 이식 불가능의 영역이었다. 20년 전 난공불락의 소장이식을 정복하고 우리나라 장기이식 역사의 중요한 이정표를 수립한 날이다.환자 이 모씨(1947년생,당시 56세)는 소장과 대장 대부분을 잘라내어 정맥주사로 영양을 공급 받으며 살아왔다. 그러나 조금 남아 있던 장까지 막히는 합병증으로 소장 이식 말고는 더 이상 살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2004년 4월 9일 생명이 꺼져가던 이씨는 딸로부터 소장을 이식 받았다. 딸의 소장 끝부분 1.5m를 잘라내 남아 있던 십이지장과 대장에 직접 연결했다. 환자는 수술 후 19일 만에 소감을 전하며 소장이식 시대를 열었다. 이처럼 여러 질환을 이유로 소장을 대량 절제한 단장증후군 환자는 장이 짧아져 식사만으로는 정상적으로 살 수 없다. 태아 때 생기기도 하지만, 환자 대부분은 후천성이다. 질병이나, 수술, 외상 때문에 소장을 많이 잘라내거나, 장이 짧지 않더라도 가성장폐색 등 최근 장 질환 증가로 후천성 단장증후군이 늘고 있다. 장의 길이에 따라, 흡수정도에 따라 주기적으로 영양주사를 맞으며 지내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다. 또한 영양수액을 지속적으로 투여받으면 정맥영양공급으로 인한 간부전 및 영양수액을 투여하기 위한 중심정맥관의 감염, 혈관의 혈전으로 인한 소실 등의 합병증으로 영양수액을 지속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런 경우 사망의 길로 가게 되는 것이다. 결국 경정맥영양공급 없이 식사로만 생명유지를 위해 소장이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처음 소장이식 수술을 시도했던 당시, 국내에는 경험하지 못했기에 국내 장기이식법에 소장은 포함되어 있지도 않았으며, 불법 논란까지 있었다.세계적으로도 소장이식은 장기이식 중에서도 초고난도 수술이라 발전이 더뎠다. 소장은 1억개 이상의 신경세포가 있는 복잡한 기관으로 우리 몸에서 큰 면역기관으로 다른 장기보다 높은 면역항원성을 지닌다. 다른 장기에 비해 면역거부반응이 강해 면역억제제를 더 강하게 써야해서, 이식받은 환자의 면역력이 극도로 떨어진다. 게다가 이식된 소장은 대변이라는 오염원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성이 이식 장기 중 가장 높다.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해도 감염으로 패혈증까지 진행될 수 있다.이처럼 어려운 첫 소장이식의 기적같은 성공 이후, 국내 장기이식 분야의 개척자 가톨릭의대 이명덕 명예교수와 장기이식센터 의료진은 생사의 기로에 선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전해왔다. 가톨릭 다장기이식팀은 은평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황정기(팀장)· 김미형, 서울성모병원 소아외과 정재희·간담췌이식외과 최호중·소화기내과 박재명·이식감염내과 김상일·이식면역진단의학과 오은지·병리과 정찬권 교수 등 여러 임상과 전문의가 다학제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성모병원의 소장이식 건수는 18건으로 국내 최다이다. 소장이식을 받은 환자는 성인 뿐 아닌 선천성 질환으로 생명이 위험해진 소아도 있었다. 특히 2015년에는 소아에게 소장 뿐 아니라 소화기계 장기 6개(위,십이지장, 췌장, 비장, 소장, 대장 등)를 이식하는 국내 최초 변형다장기이식 수술을 성공하기도 하였다. 위장관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2세 소아가 뚜렷한 원인 없이 갑작스런 가성 장폐색증상이 나타났지만 병명조차 몰랐었고, 소장 운동성이 약해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하지 못하여 영양결핍과 창자 속 음식물의 부패로 패혈증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장기간에 걸친 의료진의 진료와 숭고한 뇌사자 기증으로 가능할 수 있었던 장기이식 수술로 현재 10년간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있다.2024년 4월 22일 오후 12시, 대한민국 장기이식 역사를 이어온 서울성모병원은 장기이식센터 주최로 ‘국내 첫 소장이식 성공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서울성모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심포지엄에 앞서 서울성모병원 영성부장 차바우나 신부의 시작기도로 20주년 기념행사가 있었다. 장기이식센터장 박순철 교수는 개회사에서 “어려운 시기에 불모지였던 소장 이식분야를 선도적으로 시행해오신 이명덕 교수님과 당시 이식팀은 물론, 꾸준하게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현재 소장이식팀과 다장기 이식팀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하였다. 이어서 심포지엄을 공동주최하는 대한이식학회 서경석 회장, 대한이식학회 황신 이사장, 한국경정맥영양학회 김경식 회장, 가톨릭의대 외과 조현민 주임교수의 축사가 진행되었다. 서울성모병원장 윤승규 교수는 격려사를 통해 “소장이식은 거부반응이 심하고 면역조절이 특히 어려운 분야로 성공적인 수술뿐 아니라 감염관리와 영양치료 등 다학제 접근이 필수적”이라며 “의료진들의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이 곧 치료받은 환자들의 생명과 행복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서울성모병원은 고난이도 중증 질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명덕 교수 뒤를 이어 위장관재활과 소장이식을 받은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서울성모병원 소아외과 정재희 교수는 “20년간 총 18명의 장부전환자들이 소장이식을 받았고 2024년 4월 기준 1년 생존율이 78%, 5년 생존율 72%, 10년 생존율 65%로 외국의 1년 86.4%, 5년 61.2%와 비교하여도 높은 수준이다”라고 ‘서울성모병원 소장이식 20년’의 학술적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소장이식을 대기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이번 소장이식 성공 20주년 기념행사가 희망을 전달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은평성모병원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장 황정기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는 첫 소장이식 수술 성공 환자 이 모씨와 보호자가 참석하여 의미를 더했다. 20년 전 치료 과정을 함께했던 의료진들은 환자의 건강을 기원하며 격려 인사를 건넸다. 소장이식 당시 사진들을 보며 눈물이 났다는 이 씨는 “감회가 새롭고, 의료진들을 다시 만나 진심으로 감사하고 앞으로도 건강하시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기념식에는 괴사성 장염으로 소장을 다 절제하고,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 태어나자마자 종합영양수액제를 맞으며 병원에서 생활을 했었던 김 모군도 참석하였다. 김 모군의 보호자는 소장이식을 받고 건강해진 다른 환자들의 경험을 전해 들었고, 의료진에 대한 신뢰로 두 살 때 이식을 결정하였다. 소장이식 수술 후 현재까지 수액주사 없이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며 건강히 지내고 있다며 “아이가 태어나고 집 보다 병원 생활을 더 오래 했었는데, 교수님이 가족보다 우리 아이를 더 챙겨주시고 보호자까지 세심하게 챙겨주셨다”며 의료진에 감사를 표했다. 스물 하나의 나이에 소장이식 없이 살 수 없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모씨도 참석하였다. 병원에 입원한 시간이 많아지던 중 2008년 12월 31일 숭고한 뇌사자 기증자가 발생하여, 국내 전례가 없는 뇌사자 소장이식이 시도되었다. 수술 성공 후 후 16년째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한 씨는 “이명덕 교수님은 지금까지도 소장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분들이 수술 받았던 날을 두 번째 생일로 기억하시면서 매해 잊지 않고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따뜻한 의사 선생님”이라 하였다. 지금까지도 소장이식을 받은 환우들과 소통하며 이식 후 건강을 살피고 있는 이명덕 교수는 “소장이식을 처음 시작 할 때만 해도 의료 선진국에서도 성공하는 사례가 많지 않아 수술 때 마다 걱정이 많았고, 단순히 넣고 이어줬다고 해서 이식이 끝난게 아니라, 환자가 주사 끊고 밥 먹고 살 붙는걸 봐야 성공이라 할 수 있어서 수술이 끝나도 환자들이 건강하게 회복되는 날까지 하루하루 마음을 같이 졸였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 교수는 “장기이식과 관련된 모든 병원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힘을 보탠 결과라 생각하며, 난이도가 높은 수술에 늘 긴장했지만 환자와 보호자분들이 어려운 과정을 잘 극복해 나가고 건강하게 생활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20년 전 국내 첫 소장이식 수술에 성공했던 환자 이 모씨와 수술을 집도한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이명덕 교수(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04.22 I 이순용 기자
한진·몽골 투신그룹, 울란바토르 내 물류서비스 개발 맞손
  • 한진·몽골 투신그룹, 울란바토르 내 물류서비스 개발 맞손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한국과 몽골의 두 대표 물류 종가가 만나 몽골 현지 물류사업 개발에 본격 시동을 건다.한진은 19일 오후 서울 소공동 한진빌딩에서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과 조현민 사장, 몽골 투신그룹 저릭트 남스라이자브(ZORIGT NAMSRAIJAV) 사장과 이사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포워딩과 물류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Tuushin그룹 푸렙촐롱 부사장, 저릭트 남스라이자브 사장, (주)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사장. (사진=한진)한진(002320)이 한국 대표 물류종가로서 아시아 물류거점을 촘촘히 확보해나가는 가운데 지난 19일 몽골 최초의 종합물류기업 투신(Tuushin) 그룹과 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1945년 한진상사로 태동한 한진은 약 80년 업력으로 물류사업에만 종신한 종합물류기업으로서 국내에서 쌓아올린 전문성과 물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최근 해외로 활발히 진출, 올해 22개국 42거점(17개 법인)으로 글로벌 사업을 공격적으로 육성하고 있다.이 가운데 한진은 지난해 10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하면서 몽골 내 광범위하게 퍼진 한류를 바탕으로 한국-몽골 간 활발한 교역에 수반되는 물류서비스와 인프라 확대를 통해 사업기회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이 같은 차원에서 이번에 한진은 투신 그룹과 협약을 통해 향후 항공·해상·내수 포워딩 사업 부문에 대한 운임과 보유자원에 대해 상호협력하고, 물류 부문 서비스 역량을 공동개발하며, 양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교차 활용해 거점을 효과적으로 늘려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특히 몽골 국토교통부가 현재 울란바토르 내 밀집도 해소를 위해 물류산업을 육성 추진하는 가운데 울란바토르 도심 인근 연 60만 TEU 규모의 통합물류센터 구축에 대한 협업 역시 검토가 이뤄져 고무적이다.몽골은 경제가 성장세에 있고 구매력이 상승해 물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 반해 아직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가 부족해 보세 창고 운영과 트러킹 등 신규 시장이 유망하다.특히 한-몽 정부간 협력이 강화되고 한국 기업 진출도 활발해 두 국가간 교역액이 지난해 4억 7000만 달러로 한국이 몽골 4위 교역국으로 성장하고 있어 한국 물류기업에 대한 수요가 높다.이번 협약은 이 같은 상황을 배경으로 몽골 대표 물류사인 투신그룹이 한국 물류 종가 한진에 손을 내밀면서 협약이 이뤄졌다.한진 관계자는 “한-몽을 대표하는 두 물류기업이 만나 앞으로 유망한 몽골 시장에 대한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한진은 향후 현지 유통기업들과 영업망 활성화를 비롯해 철도 관련 포워딩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 결실을 맺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지역별 물류사업 강화를 위해 역량을 보유한 현지 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20 I 신수정 기자
한진그룹 일우재단, 서울대와 장학금 지원 협약식
  • 한진그룹 일우재단, 서울대와 장학금 지원 협약식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진그룹 산하 공익재단인 일우재단이 서울대와 국내 장학사업 협약을 맺고, 서울대 법학대학원 재학생 중 성적이 우수하면서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한진그룹 일우재단은 22일 오전 서울대 행정관 소회의실에서 서울대학교와 장학금 지원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조현민 일우재단 이사, 유홍림 서울대 총장, 지창훈 일우재단 이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일우재단)일우재단은 22일 오전 서울대 행정관 소회의실에서 서울대와 장학금 지원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지창훈 일우재단 이사장, 조현민 일우재단 이사, 유홍림 서울대 총장, 김종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을 비롯한 내외빈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일우재단은 서울대 법학대학원 재학생 중 성적, 경제적 환경, 향후 진로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진그룹 일우재단 장학생’을 선발하고 매학기 장학금을 지급한다.지창훈 이사장은 협약식에서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올 때 어미 닭이 밖에서 쪼고 병아리가 안에서 껍질을 깨며 서로 도와야 일이 순조로운 것처럼, 역량 있는 인재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며 “일우재단의 지원이 미래의 리더들에게 힘이 되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밝은 희망의 빛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일우재단은 종합수송물류그룹인 한진그룹이 1991년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일우재단의 명칭은 조양호 고(故) 선대회장의 호 ‘일우(一宇)’에서 따왔다. 설립 이래 매년 우수한 역량을 가진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돕는 국내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1998년부터는 개발도상국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해외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한항공 서소문사옥 1층에 위치한 사진·미술 전시 전문 문화공간인 일우스페이스를 통한 전시사업 등 문화예술지원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2024.02.22 I 공지유 기자
  • [인사]2024년 KT 경영 임원 배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2024년도 경영임원 배치[2023년 12월 1일자]◆본사 부문 기준●커스터머부문장 이현석 부사장●엔터프라이즈부문장 안창용 부사장●전략·신사업 부문장 신수정 부사장●네트워크부문장 서창석 부사장●기술혁신부문장(CTO) 오승필 부사장(영입)●전략실장(CSO)박효일 전무●인재실장(CHO)고충림 전무●경영지원부문장(CSHO)임현규 부사장(영입)●CR실장 김광동 전무●홍보실장 이정우 상무●법무실장 이용옥 부사장(영입)●감사실장 예정●컴플라이언스 추진 실장 예정●강북/강원 광역부장 최진기 전무● 강남 광역본부장 김영호 전무●서부광역본부장 김영인 전무●부산/경남 광역본부장 김봉균 전무●전남/전북광역본부장 지정용 전무●충남/충북광역본부장 이창호 전무●인재실 교육파견과정 김채희 전무◆그룹사 전출BC카드 조현민 상무HCN 원흥재 상무KT에스테이트 김영진 전무KT텔레캅 김봉기 상무KT샛 서영수 전무KT is 박정준 상무KT is 이선주 전무KT is 김종만 상무KT iS 강이환 상무KT ds 오인택 상무KT M&S 안치용 전무KT M&S 김진기 상무KT cs 이영진 상무KT 커머스 윤경모 상무KT 엔지니어링 김이한 전무KT 엔지니어링 김상균 상무KT엔지니어링 유창규 상무 KT MOS SJAQB 김성일 상무lolab 최강림 상무KT희망나눔재단 오태성 상무
2023.11.30 I 김현아 기자
한진 그린와플, 아시아포장연맹 ‘에코패키지’ 부문 수상
  • 한진 그린와플, 아시아포장연맹 ‘에코패키지’ 부문 수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한진(002320)은 친환경 완충재 ‘그린와플’이 아시아포장연맹(APF)이 주최한 ‘아시아 스타 어워즈 2023’에서 ‘에코 패키지’ 부문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에 이어 아시아의 우수 에코 패키징 부문에 수상하며 친환경 실천 가치소비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진 친환경 완충재 그린와플. (사진=한진)한진이 지난해 11월 론칭한 ‘그린와플’은 벌집 모양을 띈 종이 재질의 충격 흡수 포장재다. 그물처럼 촘촘한 형태의 ‘와플’이 상품이 박스에 단단히 고정될 수 있도록 잡아주면서도 두툼한 완충작용을 할 수 있어 환경에 대한 고려 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우수하다는 평가다.APF는 1967년 일본 도쿄에서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서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태국 등 아시아 15개국이 참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무역과 산업 포장 관련 이해를 돕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들이 주관하는 ‘아시아 스타 어워즈’는 패키지의 혁신성과 기능성, 환경 측면을 고려해 소비자, 환경, 포장재질 등 총 6개 분야에 우수 기업들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이번에 한진이 수상한 ‘환경(에코 패키지)’ 부문에는 한국, 일본, 태국 등 총 8개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한진은 ‘그린와플’과 함께 비닐테이프 없이 종이 재질만으로 밀봉 포장이 가능한 조립형 포장박스인 ‘날개박스’를 친환경 물류자재 플랫폼인 ‘그린온한진’에서 판매하고 있다. 위 상품들은 소상공인 및 1인 창업자들과 함께 친환경 활동에 동행하기 위한 취지로 친환경 택배박스 제작업체 ‘에코라이프패키징’과 공동개발했으며 현재 공동특허 출원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APF 참가 자격은 그린와플이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 주관) ‘제17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면서 주어졌다. 이는 회원국가의 자국 내 패키징 어워드에서 수상한 제품과 기술에 대해 신청 자격을 부여함에 따른 것이다.앞서 한진은 지난 2월 조현민 사장이 친환경 패키징 제작 등 친환경 물류 트렌드에 기여한 공로로 ‘제 4회 한국여성디자이너협회 어워드(KWDA)’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특별상’을 수상했다. 앞서 한진은 지난 달 27일 한국ESG기준원의 2023년 ESG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해 환경 뿐만 아니라 ESG 경영 전반에 대한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이는 지난해 B+에서 한 단계 상향한 것이다. 한진은 전 부문에 걸쳐 전년대비 유의미한 개선을 통해 등급 상향을 이룬 점을 유의미하게 보고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투명한 경영성과 등 미래가치 창출을 지속할 방침이다.한진 관계자는 “물류 사업을 통해 친환경에 참여할 수 있는 공유가치창출(CSV) 활동들을 지속 모색하고 있다”며 “다양한 상품군에 적용 가능한 포장재 개발을 이어나가는 한편 사회적 가치 소비를 늘려나가는 등 ESG경영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11.06 I 백주아 기자
세아그룹, 탁구선수단에 포상금 1억5000만원…신유빈·전지희 각 3000만원
  • 세아그룹, 탁구선수단에 포상금 1억5000만원…신유빈·전지희 각 3000만원
  •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세아그룹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한 탁구 국가대표 선수단에 1억5000만원의 포상금을 수여했다.대한탁구협회는 2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수단 해단식에서 탁구협회 후원사인 세아그룹이 선수단 전원에 총 1억5000만원을 포상했다고 밝혔다.여자 복식에서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는 각 3000만원, 금메달을 이끈 오광헌 여자 대표팀 감독은 1000만원, 단체전·복식 은메달 획득을 지휘한 주세혁 남자 대표팀 감독은 7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한진의 조현민 사장은 직접 준비한 기념품과 손 편지를 전달했다.유승민 탁구협회 회장은 “‘탁구’하면 ‘중국’인데 적진에 가서 투혼을 발휘하고 감동을 선사한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존경을 보낸다. 아시안게임에 지나갔으니 내년 2월 부산 세계선수권대회를 향해 다시 한 번 뭉치자”고 밝혔다.한편 탁구 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따내며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2023.10.26 I 주미희 기자
한국 U-18 야구대표팀, 미국 꺾고 동메달 획득...김택연 7이닝 무실점
  • 한국 U-18 야구대표팀, 미국 꺾고 동메달 획득...김택연 7이닝 무실점
  • 미국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U-18 청소년 야구대표팀.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8세 이하(U-18)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 월드컵에서 4년 만에 동메달을 획득했다.이영복(충암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미국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4-0으로 완승했다.이로써 한국은 역대 4번째이자 2019년 대회 이후 4년 만의 동메달을 획득했다. 역대 5차례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지난해는 4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대표팀은 1회초 선두타자 정안석(휘문고)이 우전 안타와 상대 와일드피치, 이충헌(충암고)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때 여동건(서울고)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찬스에서 박지환(세광고)이 내야 번트 안타를 만들었고 그 사이 3루 주자 여동건이 홈을 밟아 추가득점을 만들었다.대표팀은 4회초에도 조현민(충암고)의 우전 안타, 이율예(강릉고)의 희생번트, 이상준(경기고)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더 달아났다. 6회초에는 2사 2루 기회에서 이승민(휘문고)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대표팀 선발 김택연(인천고)이 7이닝 동안 98개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를 64개나 잡으면서 2안타만 허용하는 완벽투로 승리를 견인했다. 탈삼진은 무려 9개를 잡으며 미국 타선을 꽁꽁 묶었다.김택연은 이번 대회 6경기에 등판해 16이닝 29탈삼진 4볼넷 2승 평균자책점 0.88로 활약했다. 지난 2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4일 호주전, 6일과 7일 푸에르토리코전, 8일 미국전, 9일 네덜란드전에 등판한데 이어 이날 결승까지 마운드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김택연은 경기 후 WBSC와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좋아서 공격적으로 던졌다”며 “수비 도움 없이는 그렇게 던질 수 없었다. 그들이 믿어준다는 사실이 더욱 공격적으로 던지게 했다”고 말했다.결승전에서는 일본이 대만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택연과 이상준은 대회 베스트 9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2023.09.11 I 이석무 기자
한국 U-18 야구대표팀, 네덜란드 꺾고 동메달 결정전 진출
  • 한국 U-18 야구대표팀, 네덜란드 꺾고 동메달 결정전 진출
  • 슈퍼라운드 네덜란드전 승리를 견인한 한국 U-18 대표팀 조현민, 육선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18세 이하(U-18) 청소년야구대표팀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 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이영복(충암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3-1로 꺾었다.이로써 한국은 슈퍼라운드를 4위로 마무리하면서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예선 성적을 안고 1승 1패로 슈퍼라운드를 시작한 한국은 일본(1-7), 미국(1-5)에 패했지만 이날 네덜란드를 이기면서 2승 3패를 기록했다.미국, 푸에르토리코도 2승 3패로 한국과 동률을 이뤘다. 승자승 방식에서도 순위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성적지표인 TQB{Team Quality Balance·(득점÷공격 이닝)-(실점÷수비 이닝)}를 비교한 끝에 한국이 푸에르토리코를 제치고 6개 팀 중 4위가 됐다.한국은 10일 오후 3시 슈퍼라운드 3위 미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2019년 대회 동메달 이후 4년 만에 메달을 차지하게 된다.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 미국과 맞붙어 1-5로 패한 바 있다.한국은 1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박지환(세광고)이 기습번트 적시타와 조현민(충암고)의 내야 땅볼로 2점을 선취했다. 3회말에는 2사 2루 찬스에서 조현민이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한국은 4회초 한 점을 내줬으나 남은 이닝에서 2점 차 리드를 지켜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조현민은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정안석(휘문고)도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선발 투수 윤선엽(장충고)은 3⅔이닝을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박건우(충암고), 김택연(인천고), 전미르(경북고)가 남은 5⅓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한편, 이 대회 결승전은 일본과 대만이 맞붙는다. 슈퍼라운드에서 최소 2위를 확보한 일본과 대만은 9일 오후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어느 팀이 이겨도 두 팀 모두 결승에 올라가는 것이 확정된 상태. 최종 우승팀을 가릴 결승전은 10일 오후 7시에 열린다.
2023.09.09 I 이석무 기자
한국 U-18 야구, 미국에 덜미...야구월드컵 결승행 무산
  • 한국 U-18 야구, 미국에 덜미...야구월드컵 결승행 무산
  • 한국 U-18 야구대표팀. 사진=WBS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8세 이하(U-18)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 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이영복(충암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대회 미국과 슈퍼라운드 경기에서 1-5로 역전패했다. 예선 성적 1승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오른 한국은 전날 일본에게 1-7로 패한데 미국에도 지면서 슈퍼라운드 성적 1승 3패를 기록했다. 마지막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이기더라도 이미 3승을 거둔 대만(3승), 일본(3승 1패)에 뒤져 2위까지 오를 수 있는 결승에 오르지 못한다.이번 대회는 슈퍼라운드 풀리그 성적으로 결승 팀과 3∼4위 결정전 진출 팀을 가린다. 한국은 9일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이겨야 3∼4위 결정전에 나설 수 있다.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한국은 에이스 황준서(장충고)를 내세웠다. 황준서는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황준서의 호투 속에 한국은 4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2사 3루 상황에서 5번 조현민(충암고)의 강습 타구가 유격수를 맞고 굴절된 것이 내야안타가 됐고 그 사이 3루 주자 정안석(휘문고)가 홈을 밟았다.하지만 잘 던지던 황준서가 5회말 무너졌다. 5회말 안타 2개를 맞고 2사 1, 2루에 몰린 상황에서 2번 데릭 쿠리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이후에도 볼넷, 도루를 추가 허용해 2사 2, 3루 위기에 처한 황준서는 4번 PJ 몰란도에게도 적시타를 내줘 실점이 4점으로 늘어났다. 황준서는 이날 4⅔이닝 6피안타 4실점 6탈삼진을 기록했다.한국은 6회말에도 미국에 낫아웃 출루 허용, 희생번트, 와일드 피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해 끝내 무릎을 꿇었다.한편, 대만중앙통신은 “한국 선수 1명이 경기 전 훈련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지만, 미국 스태프의 응급조치로 의식을 되찾은 뒤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전했다. 다행히 해당 선수 건강은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9.08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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