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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인터배터리서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공개
  • 고려아연, 인터배터리서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공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고려아연은 오는 6~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이차전지(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고려아연(010130)은 배터리 소재사업 핵심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홍보할 계획이다. 50년간 축적한 제련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구축한 배터리 소재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을 전시한다. 고려아연 ‘인터배터리 2024’ 부스 조감도.(사진=고려아연)부스는 △벨류체인 디오라마 존 △니켈 제련 존 △배터리 양극재 소재 존 △동박(음극 소재) 존으로 구성했다. 디오라마 존에서는 움직이는 스크린을 통해 고려아연의 차세대 공정기술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니켈 제련 존에서는 로봇팔(로봇암)이 다각도로 움직이면서 고려아연 제련기술을 접목한 공정 프로세스를 소개한다. 니켈 중간재(MHP) 등을 원료로 투입한 고순도 황산니켈 생산 과정도 홍보할 계획이다.배터리 양극재 소재 존에서는 전구체와 양극활물질 제조 과정 등을 선보인다. 고려아연 리사이클 융합공정을 통해 양극 전구체 소재 생산량을 확대하는 등 차별화 경쟁력도 소개한다. 고순도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제품을 생산해 안정적인 리튬 원료 공급망을 구축하게 된 점도 강조할 계획이다.동박(음극 소재) 존에서는 ‘세계 최고의 친환경 동박을 가장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업’임을 부각하며 고려아연만의 전해기술을 통한 제박 기술, 불순물 억제 기술 등 차별화된 생산기술을 소개한다.회사 측은 “고려아연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의 핵심축인 배터리 소재사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과 자원 재활용을 중시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사업들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4.03.04 I 김은경 기자
라이언 고슬링, 美 아카데미서 마크 론슨과 '바비' 주제가 부른다
  • 라이언 고슬링, 美 아카데미서 마크 론슨과 '바비' 주제가 부른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11일 오전 8시(미국 현지 시각 10일 오후 7시)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릴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국내에서 OCN과 tvN이 생중계하며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전할 예정이다. 시상식까지 일주일을 앞둔 지금, 알고 보면 더 재미있을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관전 포인트를 전격 공개했다.◇초특급 시상자와 특별 무대를 한 곳에서!아카데미 시상식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초특급 배우들이 시상을 진행한다. 명단에는 작년 수상에 빛나는 브렌든 프레이저(남우주연상), 양자경(여우주연상), 키 호이 콴(남우조연상), 제이미 리 커티스(여우조연상)부터 역대 아카데미 수상자인 마허샬라 알리, 니콜라스 케이지, 제시카 랭, 매튜 맥커너히, 루피타 뇽오, 알 파치노, 샘 록웰이 자리를 빛낸다. 또한, 최근 ‘듄: 파트2’로 내한하여 큰 화제가 되었던 할리우드 스타 젠데이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 그 외 제니퍼 로렌스, 드웨인 존슨, 마이클 키튼, 미셸 파이퍼, 레지나 킹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기대감을 모은다. 더불어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한정으로 감상할 수 있는 주제가상 후보들의 특별한 무대가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할 예정이다. 특히나 ‘바비’의 켄 역할을 맡아 큰 사랑을 받은 라이언 고슬링이 마크 론슨과 함께 아카데미에서 영화의 주제곡인 ‘아임 저스트 켄’을 선사할 예정이며 그 외 빌리 아이리시와 피어니스 오코넬, 존 바티스트, 베키 지, 스코 조지와 오세이지 싱어즈가 무대에 오르는 것을 확정해 이목이 집중된다.◇세계를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계 영화인들!더 다양해진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와 참여자가 화제인 가운데, 한국계 영화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특히나 한국계 캐나다인인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가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수상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 배급을 담당, 한국 국적의 배우 유태오와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가 주연으로 섰을 뿐 아니라 ‘인연’이라는 한국적 감성을 담아낸 작품이다. 전 세계 75관왕 210개 노미네이트(2월 26일 기준)에 빛나는 ‘패스트 라이브즈’가 이번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아시아계 최초로 데뷔작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성하는 기록을 가지게 된다. 지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기생충’에 이어 국내 작품이 다시 한번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동진·김태훈·안현모 명쾌한 아카데미 해설!또한 2024년 아카데미 시상식 역시 작년에 이어 영화 평론가 이동진,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 그리고 통역사 안현모 트리오가 해설과 진행을 맡아 시상식 중계의 깊이를 더한다.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3MC의 빛나는 케미스트리와 원활한 진행으로 시청자들에게 영화에 대한 농밀한 정보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생방송 중 OCN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이 뽑은 수상 예측작과 그 이유를 MC들이 직접 소개하는 소통의 시간 등 풍성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어 방송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한편 OCN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등 올해 아카데미 주요 수상작을 예측하는 이벤트에 이어, 소장 가치 200%의 아카데미 시상식 오리지널 굿즈를 증정하는 본방 사수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으로 눈길을 끈다.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영화 축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11일 오전 8시 OCN과 tvN에서 생중계되며, 티빙 내 OCN, tvN 채널 라이브로 실시간 시청도 가능하다.
2024.03.04 I 김보영 기자
더현대 서울, 쇼핑과 휴식 결합한 이색 공간 선봬
  • 더현대 서울, 쇼핑과 휴식 결합한 이색 공간 선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이 더현대 서울에 휴식과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을 새롭게 선보인다.현대백화점이 더현대 서울에 휴식과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을 새롭게 선보인다. 에픽서울 전경. (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5층에 약 730㎡(220평) 규모로 고객 휴게 공간과 팝업스토어를 결합한 신개념 공간 ‘에픽 서울(EPIC SEOUL)’을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에픽 서울’은 전체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고객 휴식 공간(360㎡, 110평)과 팝업스토어 공간(250㎡, 75평) 등으로 구성되며, 위치는 5층 중앙에 조성된 ‘사운즈 포레스트(3,300㎡, 1,000평)’와 고객 동선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다.회사 측은 “유아동복 매장 등이 입점해 있던 곳을 리뉴얼해 ‘에픽 서울’을 선보이게 됐다”며 “고객들이 편하게 휴식하면서 이색적인 팝업스토어를 즐길 수 있는 별도의 전용 공간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에픽 서울’ 명칭은 경험(Experience)·열정(Passion)·혁신(Innovation)·창의(Creativity) 등 이 공간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를 표현한 에픽(EPIC)에 ‘서울’을 더해, 한국의 대표적인 복합몰로 자리매김 한 더현대 서울의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에 기반해 ‘에픽 서울’은 고객이 휴식과 함께 새롭고 다채로운 콘텐츠 경험에 몰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선, 벽면이 내부 공간을 감싸는 듯한 곡선 형태를 띠고, 벽면을 따라 벤치 등 휴게 가구가 배치돼 있다. 이용 고객이 자연스럽게 중앙에 위치한 팝업스토어를 바라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구조다.특히, 현대백화점은 ‘에픽 서울’을 활용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팝업 공간에서는 K팝 스타나 하이엔드 브랜드 등 글로벌 아이콘과 협업한 단독 콘텐츠를 비롯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몰입형 아트 전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의 최신 개봉작 소개 등 다양한 팝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매출보다는 이색적 가치와 경험, 힐링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현대백화점만의 자체 기준을 충족하는 콘텐츠만 선별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우선, 남성 5인조 버츄얼 아이돌 ‘플레이브’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데뷔 1주년 기념 팝업(3월 1일~17일)을 시작으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함께 선보이는 ‘인사이드 아웃2’ 팝업존, 서울 옥션이 발굴한 신진작가의 회화·영상·조각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서울 옥션 디자이너전’ 등이 오는 6월까지 이어진다. 이 밖에도 아이돌, 아트, 패션, 명품, 게임, 영화·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들이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에픽 서울’은 더현대 서울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큐레이션해 주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더현대 서울이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랜드마크로 거듭나도록 앞으로도 새로운 개념의 공간을 제안하고 오프라인 리테일에서만 가능한 인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실험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3.03 I 신수정 기자
‘야시장에서 맥주를’…오산 오색시장
  • ‘야시장에서 맥주를’…오산 오색시장[전국시장자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해 10회를 달성한 오산 오색시장 ‘야맥축제’(야시장에서 즐기는 맥주 축제)는 비단 시장뿐만 아니라 오산을 넘어 명실상부 경기도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2016년 조그맣게 시작한 야맥축제의 방문객은 지난해 상반기에만 12만 9000여명에 달한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특히 지난 9회와 10회 때 야맥축제는 한단계 올라섰다. 2016년 처음 선보인 이후 자리잡아가고 있던 야맥축제를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는 상인회의 바람에 발맞춰 2022년 문화관광형시장 사업에 선정이 되면서 크게 발전했다.먼저 온오프라인을 통해 브루어리 및 내·외부 푸드마켓 셀러를 모집했고 이후 외부 전문가를 섭외해 오색시장 내부 푸드마켓 참여 매장을 대상으로 품평회를 실시했다. 일정 점수 이상인 매 장에게만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메뉴는 축제에 더 적합하게 업그레이드시키는 과정을 거쳤다. 또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해 중량과 금액을 조정하기도 했다.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외출, 관광 등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업단은 놀기 좋은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가족들을 위한 BBQ존, 7080세대를 위한 통기타 음악, MZ세대를 위한 EDM 클럽을 기획하는 등 전 연령층을 고려한 다양한 콘셉트로 축제를 준비했다. 지역작가들과 협업해 플리마켓을 운영했고 굿즈상품을 개발했다. 또 ‘야맥이’라는 캐릭터를 개발해 전면에 내세웠다.2022년 이태원 참사를 겪으면서 이를 계기로 인파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고 안전을 위해 방문객 1000명당 안전관리자 1명을 배치하는 등 안전에도 만전을 기울였다. 9회 축제는 방문객 수 7만여 명으로 예측됐는데 실제로는 13만명이 방문했다. 마련해둔 안전관리자 70명으로는 부족했지만 오산경찰서 기동대, 오색시장 의용소방대, 민간봉사자 등의 도움과 함께 안전관리자를 채울 수 있었다.사업단이 떠나는 2024년도부터는 오롯이 상인회의 힘만으로 야맥축제를 기획해야 하지만 상인회는 걱정하지 않는다. 축제협동조합을 등기 완료하면서 조금 더 체계적으로 관리,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으며 그동안 쌓인 운영 노하우도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1회 축제에는 단 7개의 브루어리가 참여했던 것에 비해 10회에는 총 22개의 브루어리가 참여할 만큼 성장한 것이 자신감을 대변한다.천정무 오색시장 상인회장은 “젊은 고객들이 더 많이 방문하는 시장을 만들고 싶어 새로 시도해본 EDM존은 정말 인기가 많았다”라며 “이제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오색시장 야맥축제를 벤치마킹하러 오는 수준에 이르렀는데 상인들이 만든 축제협동조합으로 야맥축제를 더 성공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오색시장은 지난 1792년(정조 16년) 발간된 ‘화성궐리지’에 처음 등장할 정도로 오래된 우리나라 대표 시장이다. 본디 오산 중앙시장이라는 이름이었나 오색 오감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시장이라는 의미를 담아 오색시장으로 개명했다.
2024.03.02 I 김영환 기자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유태오 전광판 같은 얼굴…아이같은 미소"
  •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유태오 전광판 같은 얼굴…아이같은 미소"[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감독이 다국적 배경을 지닌 유태오를 평범한 한국남자인 주인공 해성 역할로 캐스팅한 이유와 배우로서 유태오만이 가진 매력을 밝혔다. 셀린 송 감독은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개봉을 앞두고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열두 살의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 분)과 해성(유태오 분)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 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넘버3’ 송능한 감독의 딸인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장편 데뷔작이다.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와 한국인 배우 유태오, 미국 배우 존 마가로가 각각 나영과 해성, 미국인 남편 아서 역을 맡아 애틋한 서사를 이끈다. 셀린 송 감독은 이 입봉작으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은 물론, 미국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작품상과 감독상, 고담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등을 휩쓸었다.유태오는 ‘패스트 라이브즈’에서 첫사랑 나영과의 기억을 간직한 남주인공 ‘해성’ 역을 맡아 짙고 애틋한 열연을 보여줬다. ‘패스트 라이브즈’에서 유태오의 연기는 호평을 받았고, 수상은 불발됐으나 최근 열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도 경험했다. 유태오는 독일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유학 생활을 거쳐 한국에서 배우로 활동 중이다. 반면 유태오가 연기한 해성은 그가 경험한 다국적 문화와 정반대로, 36년 평생을 한국에서만 보냈던 평범하고도 전형적인 한국 남자다. 국내 작품에선 다국적 배경을 바탕으로 영어에 능통한 교포 역할을 주로 맡아왔던 그가 한국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지만 본질은 미국 영화인 ‘패스트 라이브즈’를 통해 완벽한 한국인 연기에 도전한 점도 흥미로운 지점이다. 유태오는 오디션을 통해 이 역할을 만났다. 오디션에서 유태오를 본 셀린 송 감독이 그의 얼굴에 공존하는 어린 아이와 어른의 분위기가 해성과 맞닿아있다고 판단해 캐스팅한 것으로 전해졌다.셀린 송 감독은 먼저 캐스팅 과정을 “오디션 테이프만 봐서는 잘 모른다. 일단 테이프를 받고 눈에 띄는 배우들을 추려 콜백을 한다. 배우들을 부른 뒤 같이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그 사람을 알아가며 역할과 어울리는지 판단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해성’ 역할에 지원자 서른 명 정도를 추려 한 명 씩 다 만나봤는데 유태오 씨가 그중 가장 마지막에 들어온 사람이었다”며 “유태오 배우가 들어오자마자 그의 얼굴이 가지고 있는 매력들을 보며 ‘이 사람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그 이유에 대해선 “유태오 씨의 얼굴 안에 어린 아이와 어른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며 “특히 해성이란 캐릭터에선 그런 면모가 굉장히 중요했다. 어떻게 보면 어린 아이 같다가도 다르게 보면 다 큰 어른 같기도 한 인물이다. 이 영화 자체가 그런 모순에 관한 영화라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밝혔다. 셀린 송 감독은 “왜냐하면 이 작품은 열 두 살이었지만 지금은 열 두 살이 아닌 사람이 나오는, 그럼에도 누군가가 열 두 살이었던 그 사람의 모습을 모두 기억하고 사랑해주고 있었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태오가 들어오자마자 내게 ‘안녕하세요’라 인사하며 웃는데 그 순간 정말 어린 아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그의 나이가 거의 마흔이었는데도 말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셀린 송 감독은 “유태오 배우의 얼굴은 굉장히 솔직하다. 제가 그에게 늘 하는 농담인데 ‘타임스퀘어에 걸린 전광판 같은 얼굴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약간 띠고 있는 마음도 얼굴에 다 드러나는데 그 부분을 굉장히 좋게 생각한다. 그렇게 만나 그와 오디션만 세 시간 반 정도 진행했다. 이 사람이 벼랑 끝까지 나와 함께 갈 수 있는 배우인가 알아보는 게 중요했다. 계속 부탁하고 욕심이 생겨 이런 저런 방향을 진행하다 보니 세 시간 반이나 흘렀다”고도 전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3월 6일 국내 개봉한다.
2024.03.01 I 김보영 기자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父 송능한 제자와도 작업…특별한 경험"
  •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父 송능한 제자와도 작업…특별한 경험"[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감독이 고국에서 영화를 개봉하는 소감과 부친인 ‘넘버3’ 송능한 감독의 반응, 송능한 감독의 딸로서 한국의 영화 팬들이 자신에게 가질 기대감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셀린 송 감독은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개봉을 앞두고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열두 살의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 분)과 해성(유태오 분)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 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넘버3’ 송능한 감독의 딸인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장편 데뷔작이다.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와 한국인 배우 유태오, 미국 배우 존 마가로가 각각 나영과 해성, 미국인 남편 아서 역을 맡아 애틋한 서사를 이끈다. 셀린 송 감독은 이 입봉작으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은 물론, 미국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작품상과 감독상, 고담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등을 휩쓸었다. 셀린 송 감독은 “10년 넘게 연극 일을 했다. 연극을 하다 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봐주는지는 잘 생각하지 않는다. 영화를 만들 때도 같은 마음이었다”며 “어느 날 미국 뉴욕의 바에서 한국에서 놀러온 어린 시절 친구와 내 미국인 남편과 술을 마셨다. 난 그 사이에 앉아 두 사람의 말을 해석해주고 있었다. 내 남편은 한국말을 잘 못했고, 어린 시절 친구는 영어가 유창하지 않았다. 그 사이에서 말을 해석해주며 느낀 게 우리 셋은 보통 사람들이지만 특별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를 회상했다. 이어 “두 언어와 문화 사이를 넘나드는 것을 넘어 내 안의 정체성과 역사도 넘나드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했다”며 “마치 내 과거와 현재, 미래와 함께 술을 마시는 기분이었다. 그 때의 경험이 기억에 남아 시나리오를 썼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영화로 이렇게까지 성과를 거둘 것은 예상 못했다”면서도 “나는 이 영화가 관객과 한 가지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고 생각한다. 그 주제는 ‘내가 이 날 밤 내 과거의 어린 시절의 모습 만을 간직한 누군가와 술을 먹으며 이런 느낌이 들었다. 너도 그런 느낌을 느껴본 적이 있니?’에 관한 거다. 다행히 세계적으로 많은 분들이 공감해 대답해주신 덕에 성과도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부친인 송능한 감독의 반응을 묻자 셀린 송 감독은 부끄러워 하면서도, “아버지는 자랑스러워하고 좋아하신다. 단순하다”며 “행복하고 기뻐하셨다”고 답했다. 시상식을 다니며 크리스토퍼 놀란, 기예르모 델 토로 등 거장들과 이야기 나눌 시간도 가졌다고. 셀린 송 감독은 “시상식 후보가 되면 함께 후보에 오른 감독님들과 같은 대기 룸에 머문다. 그 때 서로를 소개하며 대화를 나누곤 한다”며 “당시 거장들이 내 영화를 봤다고 말씀해주시더라. 정말 좋았다고 말씀해주시는 걸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분들이 늘 하는 말씀이 있다. ‘결국 중요한 건 영화 그 자체’라는 것이다”라며 “기예르모 델 토로도 그런 말을 자주했다. 시상식같이 축하해주는 이벤트에 가고, 흥행하는 것도 중요하나 제일 중요한 건 ‘관객을 위해 어떤 영화를 만드는지’ 그걸 생각하며 영화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도 덧붙였다. 자신이 태어난 고국에서 영화를 촬영해 고국에서 작품을 개봉하는 소감은 정말 특별하다고. 셀린 송 감독은 “내가 이 영화를 찍으러 2021년에 한국에 왔을 때가 굉장히 특별하고 감동적이었다”며 “특히 영화를 만드는 한국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가장 특별했다. 한국에서 만난 우리 조명감독님은 저희 아버지의 강의를 학생 시절 들으셨다고 하더라. 같이 일하는 분들 중 저희 아버지를 좋아하시고, 존경하셨던 분들이 계셨다”고 뿌듯해했다. 또 “내가 이 영화를 만들지 않았다면 젊은 한국의 영화인들도 만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뜻깊어했다. 아버지가 영화감독이었지만, 특별히 이 영화를 만들며 구체적인 조언을 나누진 않았다고 한다. 그는 “제 영화와 아빠의 영화는 다르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한국 분들이 우리 아빠의 영화 ‘넘버3’를 생각하고 제 영화를 보러 오시는 일만 없길 바란다. 왜냐하면 정말 너무 다르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더 큰 웃음을 유발했다. 다만 “저희 부모님들이 다 프리랜서 아티스트이셨고, 저 역시 프리랜서 아티스트로 일했다. 아무래도 부모님들이 앞서 그 길을 걸으셨어서인지 부모님들의 직업적 삶과 인생이 내게도 배어있는 듯하다. 그들의 삶 자체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어린 시절 가족들이 다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가게 된 과정도 털어놨다. 셀린 송 감독은 “아버지 영화 ‘넘버3’가 밴쿠버 영화제에 초청돼 가족들이 다 함께 간 적이 있다. 아버진 그 일 이후 곧바로 캐나다 이민을 꿈꾸셨다고 하더라”며 “실제로 영화제를 다녀오시자마자 곧바로 이민 신청서를 제출하셨다고 한다. 그때는 세기말 전이라 이민이 많지 않을 때였다. 그 후 실제 이민까지 불과 3년이 걸렸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알고 있는 바로는 내가 초등학교 4, 5학년일 때 수학경시대회 모의고사를 봤는데 그 전까지 점수를 잘 받다가 그 때 모의고사 점수가 67점이 나왔다고 하더라”며 “그 점수를 보고 저희 엄마 아빠가 ‘이러다 얘 대학도 못 가겠다’며 걱정하셨다고 하더라. 아마 교육 때문에 가신 게 아닐까 싶다”는 자진납세(?)식 고백을 덧붙여 인터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패스트 라이브즈’를 통해 영화의 매력을 느낀 만큼, 한동안 연극으로 다시 돌아갈 생각은 없다고도 강조했다. 셀린 송 감독은 “지금 이 순간 영화에 푹 빠져 있다. 앞으로도 계속 영화를 만들게 될 것 같다. 진짜 재미있는 과정이었다”며 “영화를 만든다는 건 매일매일 새로운 내 자신을 알고 깨닫게 되는 과정이다. 그 과정이 너무도 즐거웠기에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실제로 그는 벌써 차기작까지 정해진 상태다. A24와 한 번 더 의기투합한 셀린 송 감독은 다코타 존슨, 크리스 에반스 등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진 로맨틱 코미디 영화 ‘더 매티리얼리스’(The Materialist)의 각본 밑 연출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3월 6일 국내 개봉한다.
2024.03.01 I 김보영 기자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인연의 철학, 세상이 달리 보이더라"
  •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인연의 철학, 세상이 달리 보이더라"[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유태오가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을 통해 다국적 배경을 경험한 자신과는 정반대의 평범한 한국 남자를 연기한 과정과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인연’에 대한 ‘패스트 라이브즈’의 철학적 메시지를 이해하면서 연기를 대하는 자신의 가치관과 철학도 변화했다고 고백했다. 유태오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개봉을 앞두고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열두 살의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 분)과 해성(유태오 분)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 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넘버3’ 송능한 감독의 딸인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장편 데뷔작이다.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와 한국인 배우 유태오, 미국 배우 존 마가로가 각각 나영과 해성, 미국인 남편 아서 역을 맡아 애틋한 서사를 이끈다. 셀린 송 감독은 이 입봉작으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은 물론, 미국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작품상과 감독상, 고담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등을 휩쓸었다. 유태오는 “아시다시피 제가 살아온 배경이 다국적 문화다. 실제로 교포에 가까운 제가 영화에선 평범한 한국 남자를 표현해야 했다”며 “그 안에서 저의 어휘력이 제 스스로도 부족하게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사실은 날 향한 가장 무서운 비난자가 나 자신이다. 그럼에도 셀린 송 감독님이 그런 저의 안에서 뭔가를 봐주셨으니 캐스팅 해주신 걸 거라 생각하며 그의 판단을 믿었다”고도 덧붙였다. 유태오는 ‘패스트 라이브즈’에서 첫사랑 나영과의 기억을 간직한 남주인공 ‘해성’ 역을 맡아 짙고 애틋한 열연을 보여줬다. ‘패스트 라이브즈’에서 유태오의 연기는 호평을 받았고, 수상은 불발됐으나 최근 열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도 경험했다. 유태오는 독일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유학 생활을 거쳐 한국에서 배우로 활동 중이다. 반면 유태오가 연기한 해성은 그가 경험한 다국적 문화와 정반대로, 36년 평생을 한국에서만 보냈던 평범하고도 전형적인 한국 남자다. 국내 작품에선 다국적 배경을 바탕으로 영어에 능통한 교포 역할을 주로 맡아왔던 그가 한국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지만 본질은 미국 영화인 ‘패스트 라이브즈’를 통해 완벽한 한국인 연기에 도전한 점도 흥미로운 지점이다. 유태오는 오디션을 통해 이 역할을 만났다. 오디션에서 유태오를 본 셀린 송 감독이 그의 얼굴에 공존하는 어린 아이와 어른의 분위기가 해성과 맞닿아있다고 판단해 캐스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태오는 “국내에서 해성 역할을 백방으로 구하고 있었으나, 내 한국어가 완벽히 유창하지 못하기에 처음엔 당연히 내게 그 역할을 권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선 그 누구도 날 평범한 한국남자로 보지 않고, 이를 나 역시 이해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럼에도 캐스팅 디렉터 중 한 분이 내 안에 뭐가 있는 듯하다며 오디션을 권했고, 그렇게 마지막에 오디션에 이름을 올렸다”며 “처음엔 대본을 받고 시나리오에 있는 신 두 개를 연기해 테이프로 보냈다. 그 후 2주 뒤 줌으로 만나자며 연락이 오더라. 그때 감독님이 시나리오 전체를 연기해보라 주문하시고, 이런 저런 방향으로 연기해달라며 재차 요구하셨다. 그렇게 오디션에 3~4시간을 소요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 배역에 자신감이 생겼다. 감독님이 보고 싶어하는 해성의 모습이 내 안에 있구나 자신감을 얻었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본인 역시도 해성의 역할에 욕심이 있었다고 했다. 유태오는 “인연이란 동양철학적 단어를 우리나라에선 매일매일 쓰지만, 서양관객들은 모른다. ‘인연’을 좋은 로맨스물로 표현해 서양관객도 이해할 수 있게 소개한 셀린 송 감독의 각본 실력이 멋졌다”며 “마지막 신이 준 여운 때문에 더 욕심이 났다. 그 장면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눈물이 핑 돌더라”고 떠올렸다. 또 “‘미나리’를 만든 미국의 제작사 A24와 ‘기생충’의 CJ ENM이 손을 잡는 영화이지 않나. 두 곳이 손을 잡는다는 생각을 하니 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제대로 임해야겠단 다짐이 생겼다”고도 덧붙였다. ‘패스트 라이브즈’의 호평 덕에 해외의 작품 러브콜도 늘었다고. 그는 “지금도 오디션을 열심히 보고 다니지만, 이젠 그 중 절반은 미국에서 먼저 오퍼가 오는 작품들로 채워지고 있다. 배우로서의 선택범위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연기에 대한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이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선 나부터 인연이란 철학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소화해야만 했다”며 “이 영화가 끝난 후엔 세상을 달리 보게 됐다. 어쩌면 내가 만난 캐릭터도 나와의 인연이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되돌아봤다. 본인의 배경을 딛고 평범한 한국남자 해성을 연기하며 부담감을 극복한 과정도 전했다. 유태오는 “난 늘 캐릭터와 내가 가진 공통점 하나를 찾아 그것만 밀고 나간다. 그런 점에서 해성은 자신이 바꿀 수 없는 상황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개인사를 지녔다. 다국적 배경을 지닌 나에게도 그런 경험이 있다”며 “그런 한을 나 역시 갖고 있었기에 그에 대한 감정을 ‘멜랑콜리’로 정의했다. 이 감정만큼은 내가 이 작품에서 가장 잘 표현해낼 수 있는 악기임을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자연스러운 한국어 구사를 위한 준비 과정도 털어놨다. 유태오는 “운동선수가 매일 운동을 하듯 매주 스피치 강사님을 만나 코칭을 받고 있다. 이번 작품과 관련해선 어휘와 모음, 문장의 뉘앙스들을 교정해나갔다”며 “특히 외국 시장의 관점에서 로맨틱하게 비춰질 한국 사람의 발음과 뉘앙스가 무엇일지 고민했다. 국내 관객들이 편히 봐 줄 지점과 해외 관객들이 좋게 봐줄 지점을 동시에 생각해야 했다. 그 안에서 타협점을 잡아나가는 과정이었다”고 토로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3월 6일 국내 개봉한다.
2024.02.29 I 김보영 기자
유태오 "니키리, '보석함' 보고 '개웃기다'고…나의 구원자"②
  • 유태오 "니키리, '보석함' 보고 '개웃기다'고…나의 구원자"[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 개봉을 앞둔 배우 유태오가 배우자인 니키리를 향한 고마움과 애틋한 사랑을 표현했다. 유태오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개봉을 앞두고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열두 살의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 분)과 해성(유태오 분)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 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넘버3’ 송능한 감독의 딸인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장편 데뷔작이다.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와 한국인 배우 유태오, 미국 배우 존 마가로가 각각 나영과 해성, 미국인 남편 아서 역을 맡아 애틋한 서사를 이끈다. 셀린 송 감독은 이 입봉작으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은 물론, 미국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작품상과 감독상, 고담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등을 휩쓸었다. 유태오는 ‘패스트 라이브즈’에서 첫사랑 나영과의 기억을 간직한 남주인공 ‘해성’ 역을 맡아 짙고 애틋한 열연을 보여줬다. 유태오와 니키리의 러브스토리는 이미 여러 방송 등을 통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독일에서 출생한 유태오는 뉴욕에서 유학하던 중 니키 리를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은 길에서 처음 만나 서로 한눈에 반했고, 유태오는 니키 리를 만난 지 2주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고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금의 글로벌 스타가 되기까지 15년의 무명생활을 견뎠던 유태오의 곁을 니키리가 든든히 지키고 응원해줬다는 일화가 알려져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한국의 정서인 ‘인연’을 소재로 한 로맨스인 만큼, 이날 인터뷰에선 유태오와 니키리의 인연에 관한 질문도 등장했다. 유태오는 니키리와의 만남이 특히 인연이라 생각됐던 순간이 있냐고 묻자 “사자성어로 표현하자면 ‘천생연분’의 사이인 것 같다”며 “어릴 때의 나는 연기자의 삶을 살고 싶었고, 이 일로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해도 괜찮다는 생각이었다. 연기란 행위 자체를 좋아했다. 다만 어릴 땐 35세 이후의 내가 어떤 삶을 살지 전혀 상상이 되지 않았었다. 그 후 나의 미래가 보이지 않았고, 내 인생을 잘 모르겠단 생각이었다”고 소회했다. 이어 “그랬던 나의 인생을 니키가 구원해준 것”이라며 “그가 없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싶다. 니키는 나보다 먼저 이 세상과 사회의 땅에 한 발 짝 더 가까이 서 있는 사람이었다. 반면 그를 만나기 전의 나는 그냥 붕 떠있는 광대였다”고 애틋한 감정을 표현했다. 유태오는 최근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에 출연해 MC 홍석천을 당황케 할 넉살과 입담, 순수한 장난기로 큰 호응을 얻었다. 그가 ‘모석함’에 출연한 영상의 조회수만 50만 뷰를 넘겼을 정도. 특히 그는 영상 말미 홍석천을 위한 선물(?)로 과감한 입술뽀뽀를 시전해 포복절도케 한 바 있다. 그는 방송을 지켜본 니키리의 반응이 어땠냐고 묻자 “문자를 보내왔는데 네 글자로 ‘개웃기다’라고 보내더라”고 전해 폭소를 더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3월 6일 국내 개봉한다.
2024.02.29 I 김보영 기자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킬리언 머피와 포옹…놀란 감독도 소개"①
  •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킬리언 머피와 포옹…놀란 감독도 소개"[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유태오가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소감과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주인공 킬리언 머피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 일화를 전했다. 유태오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개봉을 앞두고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열두 살의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 분)과 해성(유태오 분)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 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넘버3’ 송능한 감독의 딸인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장편 데뷔작이다.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와 한국인 배우 유태오, 미국 배우 존 마가로가 각각 나영과 해성, 미국인 남편 아서 역을 맡아 애틋한 서사를 이끈다. 셀린 송 감독은 이 입봉작으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은 물론, 미국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작품상과 감독상, 고담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등을 휩쓸었다. 유태오는 ‘패스트 라이브즈’에서 첫사랑 나영과의 기억을 간직한 남주인공 ‘해성’ 역을 맡아 짙고 애틋한 열연을 보여줬다. ‘패스트 라이브즈’에서의 연기가 호평을 받았고, 수상은 불발됐으나 최근 열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경험했다. 그는 당시 ‘오펜하이머’의 킬리언 머피를 비롯해 ‘바튼 아카데미’의 폴 지아마티, ‘솔트번’의 배리 키어건,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의 브래들리 쿠퍼 등 쟁쟁한 할리우드 스타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유태오는 먼저 ‘패스트 라이브즈’가 오는 3월 10일(현지시간) 열릴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의 후보가 된 것에 대해 “너무 감사히도 오스카 후보에 올려주셨다. 10일 시상식인데 국내 개봉이 그 전인 3월 6일이라 그런가, 마치 월드컵처럼 사람을 긍정적으로 긴장하게 만드는 느낌이다. 같이 파이팅을 하는 기분”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신이 한국 배우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의 남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것에 대해선 “후보가 됐다 해서 개봉 앞둔 기대가 더 큰 거 같진 않다”며 “영화를 만들 때는 뭔가 결과주의적인 생각으로 영화를 만드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그저 지금의 바람은 내가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느낀 감수성이 관객들에게 오롯이 잘 전달돼 똑같이 감동받았으면 한다”고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그런 그도 막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당일이 됐을 땐 실감이 안되는 기분과 긴장감을 느꼈다고. 특히 ‘패스트 라이브즈’의 인연 덕분에 해외 시상식에 초청돼 평소 자신이 존경했던 할리우드의 명배우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고도 전했다. 유태오는 “그 전까지 솔직히 실감이 안 났다. 내가 사실 앞뒤없이 현재만 보고 사는 사람이다. 그런데 막상 시상식 아침에 우리 매니저가 수상 소감을 준비했냐고 묻더라. 절대 될 거란 생각을 안 해서 준비 안하고 있었는데 ‘6분의 1의 찬스라도 믿어봐야 하지 않겠냐’는 말을 듣고 너무 긴장이 됐다. 시상식 두 시간동안 내 차례가 다가올 때까지 혼자 머리 속을 계속 리허설을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킬리언 머피가 ‘오펜하이머’로 수상을 해서 너무 안심이 됐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그는 킬리언 머피에 대해 “내가 20년 전부터 킬리언 머피의 모든 작품들을 보며 연기 공부를 했다. 폴 지아마티도 그렇고 내가 공부할 수 있게 앞서 갔던 배우들과 시상식 시즌에 계속 마주치며 인사를 나눴다. 그렇게 여러 번 만나니 그 사람들이 나온 다른 영화들을 다 챙겨 보게 되더라”며 “그래서 영국 아카데미 때 용기를 내 킬리언 머피에게 직접 다가가 ‘당신이 이겨서 너무 좋다’고 인사했다”고 털어놨다. 그에게 따뜻한 환대를 받았던 기억도 꺼냈다. 유태오는 “킬리언 머피에게 ‘옛날부터 당신의 모든 영화들을 다 챙겨봤다. 내가 당신의 1회 학생이라 말하는데 너무 좋았다. 경쟁을 떠나 해외에서 시상식에 함께한 동료 배우들을 존경한다는 말이 무슨 느낌인지 알겠더라”며 “서로가 서로를 감싸주는 따스한 온도를 그때 처음 경험했다. 비하인드를 말하자면 킬리언 머피에게 용기 내 인사하니 그가 너무 고맙게도 날 포옹해줬다”고 회상했다. 이어 “킬리언 머피가 내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만났냐‘고 묻더라. 내가 못 만났다고 했더니 킬리언 머피가 그대로 크리스토퍼 놀란을 찾아가 나를 소개시켜줬다”며 “놀란 감독도 우리 영화를 봤다는 소식들이 있었고, 거기에 나 역시 안심하며 팬이라고 인사를 건넸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메멘토‘부터 당신의 모든 작품을 챙겨봤다고 이야기했고, ’한국 배우 필요하면 내가 오디션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도 농담했다”며 “연기하는 거 봤으니 걱정 말라고 대답해주더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3월 6일 국내 개봉한다.
2024.02.29 I 김보영 기자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장기하, 주인공 오디션 봐…친구로 출연"①
  •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장기하, 주인공 오디션 봐…친구로 출연"[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를 연출한 셀린 송 감독이 극 중 유태오의 친구 역할로 깜짝 등장한 가수 장기하의 캐스팅 비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셀린 송 감독은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개봉을 앞두고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열두 살의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 분)과 해성(유태오 분)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 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넘버3’ 송능한 감독의 딸인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장편 데뷔작이다.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와 한국인 배우 유태오, 미국 배우 존 마가로가 각각 나영과 해성, 미국인 남편 아서 역을 맡아 애틋한 서사를 이끈다. 셀린 송 감독은 이 입봉작으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은 물론, 미국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작품상과 감독상, 고담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등을 휩쓸었다. ‘패스트 라이브즈’에서는 가수 장기하가 해성과 술잔을 기울이는 대학교 친구로 깜짝 출연해 반가움을 안긴다. 장기하는 지난 2013년 방영된 tvN 시트콤 ‘감자별 2013QR3’ 출연을 통해 연기에 도전한 적이 있다. 영화와의 인연은 지난해 개봉한 ‘밀수’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게 전부. 그런 그가 미국 영화인 ‘패스트 라이브즈’에 등장한 만큼, 그의 출연 비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셀린 송 감독은 가수 장기하를 오디션의 인연으로 알게 됐다고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장기하에 대해 “해성의 친구 중 한 명의 역할을 맡으셨는데 정말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은 장기하 씨가 ‘패스트 라이브즈’의 해성 역으로 오디션을 참가해서 처음 알게 됐다. 해성 역은 결국 유태오 배우가 맡게 됐지만, 이미 오디션으로 장기하 씨를 만나 상당히 친해진 상태였다. 주인공은 아니지만 그의 친구 역할을 해볼 생각이 있냐 물었더니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 그렇게 하게 됐다”고 비화를 밝혔다. 셀린 송 감독은 코로나19 기간 해성 역을 캐스팅 하기 위해 수많은 지원자들의 오디션 영상을 받아봤다고 한다. 이 중 특별히 마음에 끌린 지원자들은 따로 연락했고, 줌 화상 미팅을 통해 30명의 지원자들을 추려 따로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그 30명 중 장기하도 포함돼있었다고 부연했다. 셀린 송 감독은 “장기하 씨가 ‘패스트 라이브즈’의 시나리오를 읽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다”며 “친구 역할 연기도 진짜 잘 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연기하실 당시 그를 찍던 카메라 팀이 장기하 씨를 보고 ‘저 사람 누구냐, 너무 놀랍다’며 따로 제게 이야기를 해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3월 6일 국내 개봉한다.
2024.02.29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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