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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스페이스X 성공확률 10%도 안 봤다…이젠 누구나 화성 갈 것"
  • 머스크 "스페이스X 성공확률 10%도 안 봤다…이젠 누구나 화성 갈 것"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상장 첫날 “창업 당시 스페이스X의 성공 가능성을 10%도 안 된다고 봤다”며 “이제는 누구나 달과 화성에 갈 수 있는 시대를 열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린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행사에서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본사와 화상으로 연결돼 발언하고 있다. 이날 나스닥 시장 거래를 시작한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 약 1조8천억달러로 평가되며 역대 최대 규모 IPO를 기록했다. (사진=AFP)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텍사스 스타베이스에서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와 이원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 상장 기념 행사에서 “엘세군도의 작은 창고에서 시작한 회사가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하게 된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회사 창립 초기부터 함께한 그윈 쇼트웰 사장에게 감사를 표한 뒤 “만약 누군가 당시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면 ‘정말 좋은 마약을 하고 있군’이라고 했을 것”이라며 “솔직히 스페이스X가 성공할 가능성은 10%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이어 “당시에도 사람들에게 회사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며 “그럼에도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머스크는 “우주 산업에 새로운 기업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인류는 진정한 우주 문명이 될 수 없다고 봤다”며 “기존 항공우주 기업들은 좋은 로켓을 만들었지만 인류를 다행성 종족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기술을 추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스페이스X의 목표는 공상과학 소설 속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것”이라며 “사람들에게 흥미롭고 영감을 주는 미래를 제공하는 것이 회사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머스크는 이어 달과 화성 여행의 대중화를 스페이스X의 궁극적인 목표로 제시했다.그는 “우리는 달에 가고 싶은 사람, 화성에 가고 싶은 사람, 나아가 태양계 어디든 가고 싶은 사람을 데려갈 수 있기를 원한다”며 “소수의 우주비행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방송을 보고 있는 바로 당신을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누구든 달과 화성, 그리고 언젠가는 태양계 너머까지 갈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며 “스페이스X의 뛰어난 인재들과 함께라면 이를 실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머스크는 또 우주 개발의 의미를 미래에 대한 희망에서 찾았다.그는 “지구에는 언제나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존재하며 더 나아져야 할 부분도 많다”며 “물론 그런 문제들은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사람들이 미래를 기대하며 아침에 눈을 뜰 수 있게 만드는 일도 필요하다”며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하게 만드는 미래, 그것이 스페이스X가 사람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미래”라고 강조했다.이날 나스닥 시장 거래를 시작한 스페이스X는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확정했으며, 약 5억5500만주를 공모해 약 750억달러를 조달했다. 기업가치는 약 1조8000억달러로 평가돼 역대 최대 규모 IPO를 기록했다.
2026.06.12 I 김상윤 기자
구윤철 “청년 고용 개선, 최우선 순위로 노력…고용 인센티브 강화”
  • 구윤철 “청년 고용 개선, 최우선 순위로 노력…고용 인센티브 강화”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청년 고용 상황 개선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5월 취업자 수가 감소로 전환하는 등 고용 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계층별, 업종별 세부 고용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즉시 개선하고 중장기 제도 개선에 나서는 한편, 고용 관련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구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나 중동 전쟁에 따른 물가 공급망 부담과 환율·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물가, 고용 등에 각별한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중동 전쟁 영향을 최소화하고 민생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세계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초혁신 경제 프로젝트도 언급, “차세대 전력반도체는 6월 중 상용화 기술 로드맵을 완료하고 수요 기업과 연계한 대형 연구개발(R&D) 기획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구 부총리는 “경제 재도약을 위한 미래 먹거리는 지방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며 “다음 주부터 ‘5극3특’ 전국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지역의 특화된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예고했다.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중동전쟁 관련 대응상황 점검 △공장·창고 화재안전 실태조사 추진계획 △초혁신경제 프로젝트 추진상황 및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특히 대전 안전공업 화재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등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잇따라, 정부는 전국 공장·창고에 대한 대대적인 화재 안전 실태조사 착수하기로 했다.비상경제본부회의 주재하는 구윤철 부총리(사진=연합뉴스)
2026.06.12 I 김미영 기자
오유에스, 여성 시각장애인 가정 공간개선 프로젝트 완료
  • 오유에스, 여성 시각장애인 가정 공간개선 프로젝트 완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공간 컨설팅·콘텐츠 전문 기업 오유에스(OUS)가 한샘, 국제개발협력 NGO 지파운데이션과 협업해 진행한 ‘여성 시각장애인 가정 공간개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오유에스 한주안 대표는 이 프로젝트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노원구청으로부터 복지 유공 표창을 받았다.'여성 시각장애인 가정 공간개선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오유에스)오유에스는 공간 컨설팅·콘텐츠 사업과 함께 기능성 페인트 브랜드 ‘워터리스’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워터리스는 한주안 대표가 17년간 인테리어 시공 현장에서 결로와 곰팡이 문제를 직접 마주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결로방지 항곰팡이 기능성 페인트다. 기존 탄성코트와 규조토 페인트의 한계를 보완해 결로방지와 항곰팡이 기능을 동시에 구현했으며, 벽체 표면 온도를 낮춰 결로 발생 자체를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베란다·욕실·주방 등 습기에 취약한 생활 공간은 물론 미술품 보관실·창고에서도 효과를 발휘해 실내 공기질 저하와 주거 환경 악화를 근본적으로 줄여준다. 오유에스는 ‘세상에 기여하는 페인트’라는 슬로건 아래,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워터리스 페인트를 직접 시공에 투입해 수혜 가정의 주거 환경 개선에 브랜드 철학을 실천했다.이번 프로젝트는 파트너별 역할 분담을 기반으로 한 민간 협업 모델로 추진됐다. 취약계층 지원 노하우가 풍부한 지파운데이션이 사업 전반을 주관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수혜 가정을 발굴했고, 한샘과 오유에스는 시각장애인의 생활 동선을 고려한 특화 설계·시공을 맡아 시너지를 냈다. 한샘, LG전자, 신한벽지, 워터리스 페인트, 퍼플렉스, 엠마 매트리스, 신성그룹 등 여러 기업이 현물과 현금으로 힘을 보탰으며, 총 지원 규모는 8500만 원 상당에 이른다.수혜 대상은 서울 노원구에서 두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여성 시각장애인 어머니의 가정이다. 시설 노후로 안전사고 위험이 컸던 이 주택은 약 한 달간의 공사를 거쳐 부엌·욕실·수납·창호 등 집 전체가 리모델링됐다. 손잡이와 센서 조명을 설치해 안전 동선을 확보했고, 노후 가전과 침구도 새것으로 교체해 생활 환경 전반을 끌어올렸다. 오유에스 측은 “영상을 접한 인테리어·리빙 분야의 여러 기업과 전문가들이 ‘우리도 시작해보자’는 문의를 이어오고 있다”며 “한 가정의 변화가 업계 전반의 사회공헌 참여로 번지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2026.06.12 I 김아름 기자
대형 화재 잇따르자…정부, 공장·창고 19만동 안전 실태 전수조사
  • 대형 화재 잇따르자…정부, 공장·창고 19만동 안전 실태 전수조사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정부가 최근 공장 화재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잇따르자 전국 공장·창고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화재안전 실태조사에 나선다. 건축·소방·산업안전·화학물질 관리 등으로 흩어져 있는 점검 체계를 처음으로 통합해 19만동이 넘는 공장·창고를 조사하고 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손질한다는 계획이다.지난 1일 오전 10시 59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 환경부, 소방청은 12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장·창고 화재안전 실태조사 추진계획’을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올해 들어 대형 공장 화재가 잇따르며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지난 3월 대전 안전공업 화재로 14명이 사망한 데 이어 이달 발생한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화재에서도 5명이 숨졌다. 정부는 현재도 건축법, 소방시설법, 산업안전보건법, 화학물질관리법 등에 따라 관련 규제가 운영되고 있지만 부처별로 점검이 이뤄져 종합적인 안전관리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조사 대상은 연면적 500㎡ 이상 공장·창고 19만동이다. 이는 전국 공장·창고 73만동 가운데 약 26% 수준이다. 정부는 여기에 위험물 보관시설과 고위험 사업장까지 포함해 ‘19만동+알파(α)’ 규모로 실태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500㎡ 미만 시설이라도 위험물 저장시설이나 고위험 사업장으로 분류되면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현재 전국에는 위험물 관련 시설이 약 4만 6000동,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이 1만 2000동 있다. 산업안전보건법상 고위험 사업장은 12만 9000동이며 이 가운데 초고위험 사업장은 6만 4000동에 달한다.정부는 이번 조사에서 건축·소방·산업안전 전반의 화재 취약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위반건축물 여부를 비롯해 준불연 샌드위치패널 설치 여부, 건축자재 난연 성능, 스프링클러와 소화전 등 소방시설 설치 상태, 위험물 취급 여부, 산업안전·전기안전·화학안전 관련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특히 이번 조사는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 환경부, 소방청이 참여하는 범정부 합동조사반 방식으로 진행된다. 위험도가 높은 시설은 건축사와 소방기술사 등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밀조사반이 맡고, 일반 시설은 기사급 자격을 보유한 청년 인력과 지방자치단체·소방서·노동청 공무원이 함께 조사한다.조사는 시범조사와 본조사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정부는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경기지역 공장 100여동을 대상으로 시범조사를 실시해 조사 방식과 인력 운영, 예산 규모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이후 9월부터 본조사에 착수한다. 1단계에서는 위험물이 있는 초고위험 공장 약 4만동을 우선 조사하고, 2단계에서는 고위험 사업장 약 4만동, 3단계에서는 나머지 공장·창고 약 11만동 이상을 점검한다. 전체 조사는 2027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정부는 조사 과정에서 불법증축이나 안전관리 미흡 사항이 확인될 경우 즉시 시정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장·창고 안전관리 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고, 현재 각 부처에 분산된 점검 결과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범정부 통합관리체계 구축도 추진한다.정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공장·창고 화재안전을 처음으로 관계부처가 함께 종합 점검하는 사례”라며 “실태조사를 일회성 점검에 그치지 않고 향후 안전관리 제도 개선과 통합 관리체계 구축의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12 I 이다원 기자
건설주, 다시 뛸까…“원전 모멘텀 현실화가 하반기 관건”
  • 건설주, 다시 뛸까…“원전 모멘텀 현실화가 하반기 관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건설주가 올해 상반기 큰 폭으로 올랐지만, 하반기엔 원전과 재건 모멘텀이 실제 수주와 실적으로 이어지는지가 주가 향방을 가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주가 기대감만으로는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는 만큼, 원전·재건 수혜를 실적에 반영할 수 있는 업체와 실적 방어력이 높은 업체를 선별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건설 업종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올해 들어 원전 참여 기대감과 재건 사업 모멘텀이 대형 건설사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하반기 주가가 재차 오르기 위해선 관련 수혜 확인과 실적 훼손 제한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봤다. (표=한화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0일 종가 기준 건설업의 연초 이후 주가 수익률은 77.9%로 코스피 수익률 83.4%를 5.5%포인트 밑돌았다. 개별 종목별로는 대우건설(047040)이 443.2%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삼성E&A(028050) 96.7%, 현대건설(000720) 85.9%, DL이앤씨(375500) 71.1%, 삼성물산(028260) 70.1%, GS건설(006360) 36.0% 순으로 상승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294870)은 10.4% 하락했다.송 연구원은 올해 건설주 흐름이 지난해와 다르다고 진단했다. 지난해엔 현대건설의 독주가 두드러졌다면 올해는 원전 수출, 미국 원전시장 참여, 재건 사업 등 모멘텀이 대형 건설사 전반으로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모멘텀이 주가에 온전히 반영되기 위해서는 기대감이 수주와 실적 등 현실적 숫자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핵심 변수로는 원전이 꼽혔다. 유럽의 원전 전환과 미국의 연방·주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원전 시장 확대 방향성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초도호기 착공이 가시화되면서 원전이 단순 기대를 넘어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원전 사업이 곧바로 실적으로 이어지기까지는 허들이 남아 있다. 대형 원전은 리스크 분배와 자금조달이 핵심 과제로 꼽히고, SMR은 상용화 검증과 비용·일정 리스크가 남아 있다. 송 연구원은 “최종 허들은 존재하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원전 확대 방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건 모멘텀에 대해선 단순 복구공사 수혜보다 구조적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중동 사태의 핵심은 생산 차질보다 수송 차질에 있으며, 이에 따라 송유관 건설과 항만·저장시설 확장 등 수송로 다변화 투자가 우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중동 사업 다각화, 비중동 에너지 개발·투자 등도 건설사의 새로운 기회로 제시됐다. 주택 부문은 물량의 완만한 회복이 예상됐다. 국내 건설수주는 회복 흐름이 비교적 뚜렷하다. 올해 1분기 국내 건설 수주액은 50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했다. 특히 민간 주거용 건축과 공공 토목 증가가 컸고, 건축 세부 공종에선 도시정비와 신규주택, 공장·창고 수주가 늘었다. 아파트 공급도 증가세가 예상된다. 5월 말 기준 아파트 분양공급은 9만 세대로 전년 동기 6만 4000세대보다 약 40% 늘었다. 올해 아파트 분양계획은 약 31만 세대로 잡혀 있으며, 구체적 분양 일정이 미정인 물량을 제외해도 25만 1000세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21만 8000세대보다 많은 규모다. 도시정비 시장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상위 10개 건설사의 도시정비 수주는 2015~2020년 평균 16조원에서 2021~2024년 평균 30조원으로 확대됐고, 지난해에는 49조원까지 늘었다. 올해 6월 초 기준으로도 약 23조원의 수주가 이뤄졌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 8조 1000억원, GS건설 7조 5000억원, 삼성물산 3조 2000억원, 대우건설 2조 9000억원 순이다. 다만 주택 실적은 중동 사태 장기화 여부가 변수다. 원자재 가격과 환율, 공사비 부담이 다시 커질 경우 마진 훼손 우려가 불거질 수 있어서다. 송 연구원은 “3년 만의 마진 정상화가 이뤄진 가운데 물량의 완만한 회복이 예상되지만, 중동 사태 장기화는 부정적 변수”라고 설명했다. 투자전략 측면에선 원전과 재건 등 긍정적 투자포인트를 실적으로 끌어올 수 있는 업체와 실적 방어력이 높은 업체를 선호주로 제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선호주로 현대건설을 유지했고, 차선호주로 DL이앤씨와 삼성물산을 꼽았다.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판단되는 한미글로벌(053690)과 IPARK현대산업개발은 관심주로 제시했다. 종목별로는 현대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DL이앤씨 역시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삼성물산은 목표주가를 52만원으로 상향했다. 이 밖에 삼성E&A 목표주가는 6만 3000원, GS건설은 4만 1000원, IPARK현대산업개발은 3만 2000원, 한미글로벌은 3만 6000원으로 제시했다.
2026.06.12 I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 이란 핵합의 기대에 급반등…나스닥 2.5%↑
  • 뉴욕증시, 이란 핵합의 기대에 급반등…나스닥 2.5%↑[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핵협상 타결 기대감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습 계획을 전격 취소한 데 이어 양국 간 평화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전날 중동 긴장 고조와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주요 지수는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 오른 5만848.7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75% 상승한 7394.30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54% 오른 2만5809.66에 마감했다. 전날 1% 넘게 하락했던 주요 지수들은 하루 만에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트럼프 “주말 유럽서 합의 서명 가능”…호르무즈 재개방 기대시장의 분위기를 바꾼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발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저녁 예정됐던 이란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이 이란 최고 지도부까지 전달됐고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역내 주요 국가들의 지지를 얻었다고 설명했다.이후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과의 전쟁을 훌륭하게 해결했다”며 “향후 며칠 내 최종 문서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은 서명이 이뤄지는 즉시 공식적으로 재개방될 것”이라며 “서명은 매우 빨리, 어쩌면 이번 주말 유럽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 측 서명자로 J.D. 밴스 부통령이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합의가 최종 타결될 경우 지난 3개월간 이어진 전쟁을 사실상 종식시키는 가장 중요한 외교적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전쟁으로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글로벌 에너지 가격도 크게 치솟은 상태다.이란 측에서도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날 테헤란 지도부가 합의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직 공식 입장은 발표되지 않았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 관계자들은 양측이 정치적 수준의 공감대에는 도달했지만 해외 은행에 동결된 수백억 달러 규모의 이란 원유 수출 대금 해제 방식 등 세부 사항에 대한 협상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복수의 이란 및 서방 소식통들은 이번 합의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를 완화하고 미국의 이란 항만 봉쇄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란 핵 프로그램과 고농축 우라늄 비축 문제는 향후 별도 협상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시장은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별도의 게시물에서 미국이 이란을 “오늘 밤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VERY HARD TONIGHT)”이라고 경고했고, 이란 최대 원유 수출기지인 하르그섬과 주요 에너지 시설을 장악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공습 계획 철회와 협상 진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은 안도 랠리를 펼쳤다.중동 지역 긴장 완화 기대는 국제유가를 크게 끌어내렸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0.38달러로 전장 대비 2.92%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7.71달러로 전장보다 2.58% 하락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와 중동 전쟁 확산 가능성으로 급등했던 유가가 진정되면서 시장을 짓눌렀던 인플레이션 우려도 완화됐다. 미국 국채금리 역시 하락세를 보이며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월가에서는 중동 정세가 안정될 경우 시장의 관심이 다시 경제 펀더멘털과 기업 실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UBS의 울리케 호프만-부르샤르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해결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겠지만 기본 시나리오는 결국 외교적 해법이 승리하는 것”이라며 “그 경우 투자자들은 견조한 경제 성장과 기업 실적에 다시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PPI 6.5% 급등에도…근원물가는 예상 밑돌아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해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1.1% 올라 시장 예상치(0.7%)를 크게 웃돌았다.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생산자물가는 기업이 생산 과정에서 부담하는 비용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로, 향후 소비자물가 흐름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특히 이번 물가 상승은 에너지 가격 급등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최종수요 재화 가격 상승분의 약 80%가 에너지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0.7% 급등했다. 휘발유 가격은 한 달 새 23.4% 뛰어 전체 재화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디젤유와 항공유, 천연가스 관련 제품 가격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에너지 가격 급등은 물류비와 운송비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운송·창고 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2.6% 상승했고 화물 운임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기업들이 높아진 연료비와 운송비를 제품과 서비스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다만 물가 상승 압력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0.5%)를 밑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9%였다. 예상보다 낮은 근원 물가는 최근 물가 상승이 상당 부분 에너지 가격 급등에 기인하고 있음을 시사했다.전날 발표된 5월 CPI 역시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근원 CPI는 2.9% 상승에 그쳤다.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 모두 헤드라인 지표는 크게 뛰었지만 근원 지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셈이다. 아울러 이란과 합의가 마무리되면 국제유가가 안정화 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더욱 낮아질 수 있다.◇ECB, 3년 만에 금리인상…글로벌 긴축 우려 확산시장은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선물시장은 연말까지 최소 한 차례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히 남아 있다.이 같은 우려는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으로 더욱 커졌다. ECB는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과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를 이유로 예금금리를 연 2.0%에서 2.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ECB가 금리를 올린 것은 2023년 9월 이후 처음이다.특히 ECB는 이란 전쟁 이후 주요 7개국(G7) 중앙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긴축에 나선 중앙은행이 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중동 분쟁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면서 상당한 에너지 충격을 초래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에너지 부문을 넘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ECB는 이날 물가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올해 유로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0%로 제시됐고, 2027년에도 2.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성장률 전망은 하향 조정하면서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시장에서는 ECB의 결정이 주요 중앙은행들이 성장 둔화보다 인플레이션 재확산을 더 우려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금리스와프 시장은 ECB가 연말까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중동발 에너지 충격이 장기화할 경우 연준 역시 예상보다 매파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반도체주 8% 급등…스페이스X IPO 기대감도기술주 가운데서는 반도체 업종이 반등을 주도했다. 전날 기술주 급락으로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던 기술주들이 대거 반등에 나섰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AMD, 인텔 등이 일제히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업종 지수(SOX)는 7.9% 급등했다.특히 인텔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투자 의견을 ‘언더퍼폼’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9.29% 급등했다. 로버트 핍스 퍼스털링캐피털매니지먼트 이사는 “기술적 지표상 시장이 단기 과매도 상태에 진입했다”며 “너무 빠르게 올랐던 만큼 너무 빠르게 하락했고 이날 반등은 그에 따른 자연스러운 되돌림 성격도 있다”고 분석했다.시장에서는 13일 예정된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반도체주 약세가 스페이스X IPO 참여를 위한 자금 마련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스페이스X는 이날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확정하고 5억5556만주를 발행해 총 750억달러를 조달했다. 기업가치는 1조7700억달러로 평가됐다. 이는 2019년 사우디아람코가 기록한 294억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 IPO다.반면 오라클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027회계연도 자본지출 계획을 제시하면서 8.5% 급락했다. 오라클은 AI 데이터센터와 인프라 확장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내놨지만, 투자자들은 대규모 자금 투입에 따른 수익성 악화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 오라클은 전날 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은 자본지출 부담이 부각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매일 아침, 월가의 흐름을 한눈에. [월스트리트in] 구독좋아요는 선택 아닌 필수!
2026.06.12 I 김상윤 기자
'중동쇼크'에 취업자수 17개월 만에 감소
  • '중동쇼크'에 취업자수 17개월 만에 감소
  • [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중동전쟁으로 고용시장이 급격히 냉각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 등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제조업 일자리가 급감하면서 취업자 수가 17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5년 4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서울 시내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 채용 게시판.(사진=연합뉴스)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만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2024년 12월에 전년대비 5만 2000명 감소한 이후 17개월 만이다.특히 청년층의 타격이 컸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25만 5000명 감소하며 2021년 1월(31만 4000명 감소) 이후 5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60세 이상이 17만 1000명, 30대 6만 2000명, 50대 2만 5000명 각각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청년 실업률은 7.2%로 전체 실업률(2.9%)보다 2.5배 높았다. 청년층 고용률은 43.8%로 전년동월대비 2.4%포인트 하락해 2021년 1월(2.9%포인트 하락)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고용시장에 중동전쟁의 영향이 끼치기 시작한 것은 지난 4월부터다. 올해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기준 △1월 10만 8000명 △2월 23만 4000명 △3월 20만 6000명 증가를 기록했지만, 4월에는 7만 4000명으로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데 이어 5월에는 감소로 전환했다.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부담이 누적된 제조업의 취업자 수 감소폭이 컸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4월 5만 5000명 감소에서 지난달에는 14만명 줄어들면서 감소폭이 2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같은기간 건설업 취업자도 8000명 감소에서 4만 3000명 감소로 크게 위축됐다. 반면 내수업종은 소비심리 개선으로 고용이 늘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1만 2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 4000명), 운수 및 창고업(3만 6000명)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지만, 5월 기준 역대 4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5.2%로 전년보다 0.4%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1999년 6월 이후 5월 기준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98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 4000명(1.7%)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61만 8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 1000명(6.2%) 줄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고용관계장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고용시장 대응책을 논의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청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제조·건설·농어업 등 업종별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며 “모든 경제 정책을 수립·집행하는 과정에서 청년의 목소리와 눈높이에 맞춰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올해 취업자 수 추이
2026.06.12 I 송주오 기자
미 5월 생산자물가 6.5%↑…유가 충격에 3년반 만 최고(종합)
  • 미 5월 생산자물가 6.5%↑…유가 충격에 3년반 만 최고(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로 3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美 3월 도매물가 0.5%↑…전쟁에도 예상보다 둔화미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간)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11월(7.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1.1%로 집계됐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0.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생산자물가는 3월 0.7%, 4월 1.1%에 이어 5월에도 1.1% 상승하며 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는 기업이 생산 과정에서 부담하는 비용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로, 통상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물가 흐름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여겨진다.물가 급등은 사실상 에너지 가격 상승이 주도했다. 최종수요 재화 가격은 전월 대비 2.8% 상승해 200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노동부는 전체 상승분의 약 80%가 에너지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0.7% 급등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한 달 새 23.4% 뛰어 전체 재화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디젤유와 항공유, 산업용 화학제품, 플라스틱 원재료, 천연가스 액화제품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이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는 에너지 가격 충격이 미국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높아진 연료비와 운송비를 제품과 서비스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실제로 물류·운송 부문에서도 비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운송·창고 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2.6% 상승했다. 중동 전쟁 초기 급등했던 운송비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화물트럭 운임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료비 급등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단속으로 운전기사 공급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식품 가격도 전월 대비 0.6% 상승해 최근 3개월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악천후와 전쟁, 관세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비료 원재료 가격은 1년 전보다 28% 급등했다.서비스 부문에서도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졌다. 최종수요 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포트폴리오 운용 서비스 가격이 4.8% 오르며 전체 서비스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증권 중개 및 투자자문 서비스, 화학제품 도매, 식품 도매, 항공 여객 서비스 가격도 상승했다.반면 도·소매업체의 수익률을 반영하는 무역서비스 마진은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이후 가장 큰 감소폭 중 하나다. 시장에서는 이를 기업들이 관세 및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는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주목하고 있다.다만 물가 상승이 경제 전반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0.5%)를 밑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9%였다. 이는 최근 물가 상승이 상당 부분 에너지 가격 급등에 기인하고 있음을 시사한다.앞서 전날 발표된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9% 상승에 그쳐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 모두 헤드라인 지표는 크게 뛰었지만 근원 지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셈이다.그럼에도 생산 단계와 소비 단계 물가가 동시에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고민은 커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 물가 흐름이 지속될 경우 올해 하반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노동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확산하고 있어 이번 PPI 보고서가 연준의 추가 긴축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시장의 다음 관심은 오는 25일 발표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다. PCE는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물가 지표다. 이번 PPI 보고서에서 포트폴리오 운용 수수료와 병원 입원 진료비, 요양시설 서비스 비용 등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PCE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6.06.11 I 김상윤 기자
미 5월 생산자물가 6.5%↑…유가 급등에 3년반 만 최고
  • [속보]미 5월 생산자물가 6.5%↑…유가 급등에 3년반 만 최고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美 3월 도매물가 0.5%↑…전쟁에도 예상보다 둔화미국의 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며 3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미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간)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0.7%)를 웃도는 수준이다.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6.5%로 2022년 11월(7.4%) 이후 가장 높았다.생산자물가는 3월 0.7%, 4월 1.1%에 이어 5월에도 1.1% 오르며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다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시장 전망치(0.5%)를 밑돌았다. 물가 상승 압력의 상당 부분이 최근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에서 비롯됐음을 시사한다.최종수요 재화 가격은 전월 대비 2.8% 올라 200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가운데 에너지 가격은 10.7% 급등하며 전체 재화 물가 상승의 약 80%를 차지했다.특히 휘발유 가격이 한 달 새 23.4% 뛰어 전체 재화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설명했다. 디젤유와 항공유, 산업용 화학제품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운송·창고 서비스 가격이 2.6% 올랐고 포트폴리오 운용 서비스 가격은 4.8% 상승했다. 반면 도매·소매업체 마진을 반영하는 무역서비스 가격은 1.1% 하락했다.전날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년여 만에 최고치인 4.2%를 기록한 데 이어 생산자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다만 근원 P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최근 물가 상승이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에 따른 유가 급등 영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2026.06.11 I 김상윤 기자
"경험을 팝니다"…벤츠·페라리 등 성수서 마케팅 격전
  • "경험을 팝니다"…벤츠·페라리 등 성수서 마케팅 격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 일대가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들의 각축장으로 떠올랐다. 메르세데스-벤츠, 페라리, 포르쉐 등이 이곳에 체험형 공간을 열며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강남 일대의 고급 쇼룸에서 차를 팔던 방식 대신 성수의 감성적 공간에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마케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하는 모습이다.'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11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페라리 코리아가 최근 성수에 마련한 브랜드 체험 공간은 10대부터 20~30대까지 다양한 방문객들로 가득했다. 지난 5월 19일 공식 개관한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는 자동차 탄생 140주년을 맞아 벤츠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년 여간 운영한다. 코펜하겐·스톡홀름·프라하·도쿄에 이어 서울이 다섯 번째 거점으로 선정됐다. 벤츠는 올해 총 18개 도시로 이 프로젝트를 확장할 계획이다.'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 내부 전경.'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 내부 전경.스튜디오 내부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 ‘페이턴트 모터바겐’과 브랜드 탄생 과정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 ‘더 오리진(The Origin)’을 중심으로, 커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와 시승 프로그램까지 결합한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꾸며졌다. 신규 프리미엄 멤버십 ‘메르세데스-벤츠 서클’ 론칭과 부분변경 S클래스·마이바흐 S클래스 사전계약도 동시에 진행하며 브랜드 경험과 실제 판매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벤츠 스튜디오 서울을 방문한 20대 A씨는 “벤츠와 자동차의 역사를 눈으로 볼 수 있는 뮤지엄 공간과 커피 전문점이 결합된 형태라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벤츠 차량에 대한 관심도 생겼다”고 말했다. 한국 최초의 '카사 페라리(Casa Ferrari)'. (사진=이윤화 기자)카사 페라리 내부 전경.이달 8일에는 페라리코리아가 성수동 쎈느(Scene)에서 한국 최초의 ‘카사 페라리(Casa Ferrari)’를 공식 개장했다. 이탈리아어로 ‘페라리의 집’을 뜻하는 카사 페라리는 그동안 전 세계 주요 자동차·라이프스타일 행사에서 극소수 VIP 고객에게만 허용되던 프라이빗 공간이다. 이번에는 21일까지 일반 대중에게도 문을 열었다. 다만 하루에 8팀 정도만 미리 예약해야만 방문 할 수 있고, 벤츠 스튜디오 서울과 달리 내부 공간은 넓지 않았다.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 이 공간은 실내 프라이빗 라운지와 차량 전시 공간, 야외 가든이 어우러진 구조다. 내부는 이탈리아 하이엔드 가구들로 꾸며졌으며, 레이싱·스포츠카·라이프스타일이라는 페라리의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에서는 V8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40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3초 만에 도달하는 신차 ‘아말피 스파이더’가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14일에는 페라리 고객들을 초청해 세계내구선수권대회(WEC)의 하이라이트 ‘르망 24시’를 함께 시청하며 레이싱에 대한 페라리의 열정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들이 전통적인 강남권 전시장 대신 성수동을 택한 데는 뚜렷한 이유가 있다. 성수동은 낡은 공장과 창고 건물이 개성 있는 카페·갤러리·편집숍으로 탈바꿈하면서 패션·아트·라이프스타일 문화가 뒤섞인 젊은 세대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주말이면 전국에서 1020~3040세대가 몰려드는 이곳은 팝업스토어의 흥행을 가늠하는 테스트베드이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확산의 진원지로 통한다.업계 관계자는 “럭셔리 브랜드 입장에서 성수는 단순한 상권이 아니라 브랜드 감도가 높은 젊은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문화 플랫폼”이라며 “이곳에서의 경험이 SNS를 통해 증폭되는 효과까지 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6.11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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