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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유에스, 여성 시각장애인 가정 공간개선 프로젝트 완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공간 컨설팅·콘텐츠 전문 기업 오유에스(OUS)가 한샘, 국제개발협력 NGO 지파운데이션과 협업해 진행한 ‘여성 시각장애인 가정 공간개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오유에스 한주안 대표는 이 프로젝트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노원구청으로부터 복지 유공 표창을 받았다.'여성 시각장애인 가정 공간개선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오유에스)오유에스는 공간 컨설팅·콘텐츠 사업과 함께 기능성 페인트 브랜드 ‘워터리스’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워터리스는 한주안 대표가 17년간 인테리어 시공 현장에서 결로와 곰팡이 문제를 직접 마주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결로방지 항곰팡이 기능성 페인트다. 기존 탄성코트와 규조토 페인트의 한계를 보완해 결로방지와 항곰팡이 기능을 동시에 구현했으며, 벽체 표면 온도를 낮춰 결로 발생 자체를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베란다·욕실·주방 등 습기에 취약한 생활 공간은 물론 미술품 보관실·창고에서도 효과를 발휘해 실내 공기질 저하와 주거 환경 악화를 근본적으로 줄여준다. 오유에스는 ‘세상에 기여하는 페인트’라는 슬로건 아래,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워터리스 페인트를 직접 시공에 투입해 수혜 가정의 주거 환경 개선에 브랜드 철학을 실천했다.이번 프로젝트는 파트너별 역할 분담을 기반으로 한 민간 협업 모델로 추진됐다. 취약계층 지원 노하우가 풍부한 지파운데이션이 사업 전반을 주관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수혜 가정을 발굴했고, 한샘과 오유에스는 시각장애인의 생활 동선을 고려한 특화 설계·시공을 맡아 시너지를 냈다. 한샘, LG전자, 신한벽지, 워터리스 페인트, 퍼플렉스, 엠마 매트리스, 신성그룹 등 여러 기업이 현물과 현금으로 힘을 보탰으며, 총 지원 규모는 8500만 원 상당에 이른다.수혜 대상은 서울 노원구에서 두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여성 시각장애인 어머니의 가정이다. 시설 노후로 안전사고 위험이 컸던 이 주택은 약 한 달간의 공사를 거쳐 부엌·욕실·수납·창호 등 집 전체가 리모델링됐다. 손잡이와 센서 조명을 설치해 안전 동선을 확보했고, 노후 가전과 침구도 새것으로 교체해 생활 환경 전반을 끌어올렸다. 오유에스 측은 “영상을 접한 인테리어·리빙 분야의 여러 기업과 전문가들이 ‘우리도 시작해보자’는 문의를 이어오고 있다”며 “한 가정의 변화가 업계 전반의 사회공헌 참여로 번지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 대형 화재 잇따르자…정부, 공장·창고 19만동 안전 실태 전수조사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정부가 최근 공장 화재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잇따르자 전국 공장·창고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화재안전 실태조사에 나선다. 건축·소방·산업안전·화학물질 관리 등으로 흩어져 있는 점검 체계를 처음으로 통합해 19만동이 넘는 공장·창고를 조사하고 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손질한다는 계획이다.지난 1일 오전 10시 59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 환경부, 소방청은 12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장·창고 화재안전 실태조사 추진계획’을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올해 들어 대형 공장 화재가 잇따르며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지난 3월 대전 안전공업 화재로 14명이 사망한 데 이어 이달 발생한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화재에서도 5명이 숨졌다. 정부는 현재도 건축법, 소방시설법, 산업안전보건법, 화학물질관리법 등에 따라 관련 규제가 운영되고 있지만 부처별로 점검이 이뤄져 종합적인 안전관리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조사 대상은 연면적 500㎡ 이상 공장·창고 19만동이다. 이는 전국 공장·창고 73만동 가운데 약 26% 수준이다. 정부는 여기에 위험물 보관시설과 고위험 사업장까지 포함해 ‘19만동+알파(α)’ 규모로 실태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500㎡ 미만 시설이라도 위험물 저장시설이나 고위험 사업장으로 분류되면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현재 전국에는 위험물 관련 시설이 약 4만 6000동,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이 1만 2000동 있다. 산업안전보건법상 고위험 사업장은 12만 9000동이며 이 가운데 초고위험 사업장은 6만 4000동에 달한다.정부는 이번 조사에서 건축·소방·산업안전 전반의 화재 취약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위반건축물 여부를 비롯해 준불연 샌드위치패널 설치 여부, 건축자재 난연 성능, 스프링클러와 소화전 등 소방시설 설치 상태, 위험물 취급 여부, 산업안전·전기안전·화학안전 관련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특히 이번 조사는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 환경부, 소방청이 참여하는 범정부 합동조사반 방식으로 진행된다. 위험도가 높은 시설은 건축사와 소방기술사 등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밀조사반이 맡고, 일반 시설은 기사급 자격을 보유한 청년 인력과 지방자치단체·소방서·노동청 공무원이 함께 조사한다.조사는 시범조사와 본조사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정부는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경기지역 공장 100여동을 대상으로 시범조사를 실시해 조사 방식과 인력 운영, 예산 규모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이후 9월부터 본조사에 착수한다. 1단계에서는 위험물이 있는 초고위험 공장 약 4만동을 우선 조사하고, 2단계에서는 고위험 사업장 약 4만동, 3단계에서는 나머지 공장·창고 약 11만동 이상을 점검한다. 전체 조사는 2027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정부는 조사 과정에서 불법증축이나 안전관리 미흡 사항이 확인될 경우 즉시 시정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장·창고 안전관리 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고, 현재 각 부처에 분산된 점검 결과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범정부 통합관리체계 구축도 추진한다.정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공장·창고 화재안전을 처음으로 관계부처가 함께 종합 점검하는 사례”라며 “실태조사를 일회성 점검에 그치지 않고 향후 안전관리 제도 개선과 통합 관리체계 구축의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건설주, 다시 뛸까…“원전 모멘텀 현실화가 하반기 관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건설주가 올해 상반기 큰 폭으로 올랐지만, 하반기엔 원전과 재건 모멘텀이 실제 수주와 실적으로 이어지는지가 주가 향방을 가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주가 기대감만으로는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는 만큼, 원전·재건 수혜를 실적에 반영할 수 있는 업체와 실적 방어력이 높은 업체를 선별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건설 업종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올해 들어 원전 참여 기대감과 재건 사업 모멘텀이 대형 건설사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하반기 주가가 재차 오르기 위해선 관련 수혜 확인과 실적 훼손 제한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봤다. (표=한화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0일 종가 기준 건설업의 연초 이후 주가 수익률은 77.9%로 코스피 수익률 83.4%를 5.5%포인트 밑돌았다. 개별 종목별로는 대우건설(047040)이 443.2%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삼성E&A(028050) 96.7%, 현대건설(000720) 85.9%, DL이앤씨(375500) 71.1%, 삼성물산(028260) 70.1%, GS건설(006360) 36.0% 순으로 상승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294870)은 10.4% 하락했다.송 연구원은 올해 건설주 흐름이 지난해와 다르다고 진단했다. 지난해엔 현대건설의 독주가 두드러졌다면 올해는 원전 수출, 미국 원전시장 참여, 재건 사업 등 모멘텀이 대형 건설사 전반으로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모멘텀이 주가에 온전히 반영되기 위해서는 기대감이 수주와 실적 등 현실적 숫자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핵심 변수로는 원전이 꼽혔다. 유럽의 원전 전환과 미국의 연방·주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원전 시장 확대 방향성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초도호기 착공이 가시화되면서 원전이 단순 기대를 넘어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원전 사업이 곧바로 실적으로 이어지기까지는 허들이 남아 있다. 대형 원전은 리스크 분배와 자금조달이 핵심 과제로 꼽히고, SMR은 상용화 검증과 비용·일정 리스크가 남아 있다. 송 연구원은 “최종 허들은 존재하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원전 확대 방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건 모멘텀에 대해선 단순 복구공사 수혜보다 구조적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중동 사태의 핵심은 생산 차질보다 수송 차질에 있으며, 이에 따라 송유관 건설과 항만·저장시설 확장 등 수송로 다변화 투자가 우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중동 사업 다각화, 비중동 에너지 개발·투자 등도 건설사의 새로운 기회로 제시됐다. 주택 부문은 물량의 완만한 회복이 예상됐다. 국내 건설수주는 회복 흐름이 비교적 뚜렷하다. 올해 1분기 국내 건설 수주액은 50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했다. 특히 민간 주거용 건축과 공공 토목 증가가 컸고, 건축 세부 공종에선 도시정비와 신규주택, 공장·창고 수주가 늘었다. 아파트 공급도 증가세가 예상된다. 5월 말 기준 아파트 분양공급은 9만 세대로 전년 동기 6만 4000세대보다 약 40% 늘었다. 올해 아파트 분양계획은 약 31만 세대로 잡혀 있으며, 구체적 분양 일정이 미정인 물량을 제외해도 25만 1000세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21만 8000세대보다 많은 규모다. 도시정비 시장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상위 10개 건설사의 도시정비 수주는 2015~2020년 평균 16조원에서 2021~2024년 평균 30조원으로 확대됐고, 지난해에는 49조원까지 늘었다. 올해 6월 초 기준으로도 약 23조원의 수주가 이뤄졌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 8조 1000억원, GS건설 7조 5000억원, 삼성물산 3조 2000억원, 대우건설 2조 9000억원 순이다. 다만 주택 실적은 중동 사태 장기화 여부가 변수다. 원자재 가격과 환율, 공사비 부담이 다시 커질 경우 마진 훼손 우려가 불거질 수 있어서다. 송 연구원은 “3년 만의 마진 정상화가 이뤄진 가운데 물량의 완만한 회복이 예상되지만, 중동 사태 장기화는 부정적 변수”라고 설명했다. 투자전략 측면에선 원전과 재건 등 긍정적 투자포인트를 실적으로 끌어올 수 있는 업체와 실적 방어력이 높은 업체를 선호주로 제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선호주로 현대건설을 유지했고, 차선호주로 DL이앤씨와 삼성물산을 꼽았다.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판단되는 한미글로벌(053690)과 IPARK현대산업개발은 관심주로 제시했다. 종목별로는 현대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DL이앤씨 역시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삼성물산은 목표주가를 52만원으로 상향했다. 이 밖에 삼성E&A 목표주가는 6만 3000원, GS건설은 4만 1000원, IPARK현대산업개발은 3만 2000원, 한미글로벌은 3만 6000원으로 제시했다.
- 뉴욕증시, 이란 핵합의 기대에 급반등…나스닥 2.5%↑[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핵협상 타결 기대감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습 계획을 전격 취소한 데 이어 양국 간 평화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전날 중동 긴장 고조와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주요 지수는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 오른 5만848.7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75% 상승한 7394.30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54% 오른 2만5809.66에 마감했다. 전날 1% 넘게 하락했던 주요 지수들은 하루 만에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트럼프 “주말 유럽서 합의 서명 가능”…호르무즈 재개방 기대시장의 분위기를 바꾼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발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저녁 예정됐던 이란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이 이란 최고 지도부까지 전달됐고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역내 주요 국가들의 지지를 얻었다고 설명했다.이후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과의 전쟁을 훌륭하게 해결했다”며 “향후 며칠 내 최종 문서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은 서명이 이뤄지는 즉시 공식적으로 재개방될 것”이라며 “서명은 매우 빨리, 어쩌면 이번 주말 유럽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 측 서명자로 J.D. 밴스 부통령이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합의가 최종 타결될 경우 지난 3개월간 이어진 전쟁을 사실상 종식시키는 가장 중요한 외교적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전쟁으로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글로벌 에너지 가격도 크게 치솟은 상태다.이란 측에서도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날 테헤란 지도부가 합의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직 공식 입장은 발표되지 않았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 관계자들은 양측이 정치적 수준의 공감대에는 도달했지만 해외 은행에 동결된 수백억 달러 규모의 이란 원유 수출 대금 해제 방식 등 세부 사항에 대한 협상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복수의 이란 및 서방 소식통들은 이번 합의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를 완화하고 미국의 이란 항만 봉쇄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란 핵 프로그램과 고농축 우라늄 비축 문제는 향후 별도 협상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시장은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별도의 게시물에서 미국이 이란을 “오늘 밤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VERY HARD TONIGHT)”이라고 경고했고, 이란 최대 원유 수출기지인 하르그섬과 주요 에너지 시설을 장악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공습 계획 철회와 협상 진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은 안도 랠리를 펼쳤다.중동 지역 긴장 완화 기대는 국제유가를 크게 끌어내렸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0.38달러로 전장 대비 2.92%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7.71달러로 전장보다 2.58% 하락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와 중동 전쟁 확산 가능성으로 급등했던 유가가 진정되면서 시장을 짓눌렀던 인플레이션 우려도 완화됐다. 미국 국채금리 역시 하락세를 보이며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월가에서는 중동 정세가 안정될 경우 시장의 관심이 다시 경제 펀더멘털과 기업 실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UBS의 울리케 호프만-부르샤르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해결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겠지만 기본 시나리오는 결국 외교적 해법이 승리하는 것”이라며 “그 경우 투자자들은 견조한 경제 성장과 기업 실적에 다시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PPI 6.5% 급등에도…근원물가는 예상 밑돌아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해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1.1% 올라 시장 예상치(0.7%)를 크게 웃돌았다.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생산자물가는 기업이 생산 과정에서 부담하는 비용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로, 향후 소비자물가 흐름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특히 이번 물가 상승은 에너지 가격 급등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최종수요 재화 가격 상승분의 약 80%가 에너지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0.7% 급등했다. 휘발유 가격은 한 달 새 23.4% 뛰어 전체 재화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디젤유와 항공유, 천연가스 관련 제품 가격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에너지 가격 급등은 물류비와 운송비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운송·창고 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2.6% 상승했고 화물 운임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기업들이 높아진 연료비와 운송비를 제품과 서비스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다만 물가 상승 압력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0.5%)를 밑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9%였다. 예상보다 낮은 근원 물가는 최근 물가 상승이 상당 부분 에너지 가격 급등에 기인하고 있음을 시사했다.전날 발표된 5월 CPI 역시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근원 CPI는 2.9% 상승에 그쳤다.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 모두 헤드라인 지표는 크게 뛰었지만 근원 지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셈이다. 아울러 이란과 합의가 마무리되면 국제유가가 안정화 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더욱 낮아질 수 있다.◇ECB, 3년 만에 금리인상…글로벌 긴축 우려 확산시장은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선물시장은 연말까지 최소 한 차례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히 남아 있다.이 같은 우려는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으로 더욱 커졌다. ECB는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과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를 이유로 예금금리를 연 2.0%에서 2.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ECB가 금리를 올린 것은 2023년 9월 이후 처음이다.특히 ECB는 이란 전쟁 이후 주요 7개국(G7) 중앙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긴축에 나선 중앙은행이 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중동 분쟁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면서 상당한 에너지 충격을 초래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에너지 부문을 넘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ECB는 이날 물가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올해 유로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0%로 제시됐고, 2027년에도 2.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성장률 전망은 하향 조정하면서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시장에서는 ECB의 결정이 주요 중앙은행들이 성장 둔화보다 인플레이션 재확산을 더 우려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금리스와프 시장은 ECB가 연말까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중동발 에너지 충격이 장기화할 경우 연준 역시 예상보다 매파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반도체주 8% 급등…스페이스X IPO 기대감도기술주 가운데서는 반도체 업종이 반등을 주도했다. 전날 기술주 급락으로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던 기술주들이 대거 반등에 나섰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AMD, 인텔 등이 일제히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업종 지수(SOX)는 7.9% 급등했다.특히 인텔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투자 의견을 ‘언더퍼폼’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9.29% 급등했다. 로버트 핍스 퍼스털링캐피털매니지먼트 이사는 “기술적 지표상 시장이 단기 과매도 상태에 진입했다”며 “너무 빠르게 올랐던 만큼 너무 빠르게 하락했고 이날 반등은 그에 따른 자연스러운 되돌림 성격도 있다”고 분석했다.시장에서는 13일 예정된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반도체주 약세가 스페이스X IPO 참여를 위한 자금 마련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스페이스X는 이날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확정하고 5억5556만주를 발행해 총 750억달러를 조달했다. 기업가치는 1조7700억달러로 평가됐다. 이는 2019년 사우디아람코가 기록한 294억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 IPO다.반면 오라클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027회계연도 자본지출 계획을 제시하면서 8.5% 급락했다. 오라클은 AI 데이터센터와 인프라 확장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내놨지만, 투자자들은 대규모 자금 투입에 따른 수익성 악화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 오라클은 전날 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은 자본지출 부담이 부각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매일 아침, 월가의 흐름을 한눈에. [월스트리트in] 구독좋아요는 선택 아닌 필수!
- 미 5월 생산자물가 6.5%↑…유가 충격에 3년반 만 최고(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로 3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美 3월 도매물가 0.5%↑…전쟁에도 예상보다 둔화미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간)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11월(7.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1.1%로 집계됐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0.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생산자물가는 3월 0.7%, 4월 1.1%에 이어 5월에도 1.1% 상승하며 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는 기업이 생산 과정에서 부담하는 비용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로, 통상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물가 흐름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여겨진다.물가 급등은 사실상 에너지 가격 상승이 주도했다. 최종수요 재화 가격은 전월 대비 2.8% 상승해 200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노동부는 전체 상승분의 약 80%가 에너지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0.7% 급등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한 달 새 23.4% 뛰어 전체 재화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디젤유와 항공유, 산업용 화학제품, 플라스틱 원재료, 천연가스 액화제품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이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는 에너지 가격 충격이 미국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높아진 연료비와 운송비를 제품과 서비스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실제로 물류·운송 부문에서도 비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운송·창고 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2.6% 상승했다. 중동 전쟁 초기 급등했던 운송비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화물트럭 운임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료비 급등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단속으로 운전기사 공급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식품 가격도 전월 대비 0.6% 상승해 최근 3개월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악천후와 전쟁, 관세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비료 원재료 가격은 1년 전보다 28% 급등했다.서비스 부문에서도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졌다. 최종수요 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포트폴리오 운용 서비스 가격이 4.8% 오르며 전체 서비스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증권 중개 및 투자자문 서비스, 화학제품 도매, 식품 도매, 항공 여객 서비스 가격도 상승했다.반면 도·소매업체의 수익률을 반영하는 무역서비스 마진은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이후 가장 큰 감소폭 중 하나다. 시장에서는 이를 기업들이 관세 및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는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주목하고 있다.다만 물가 상승이 경제 전반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0.5%)를 밑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9%였다. 이는 최근 물가 상승이 상당 부분 에너지 가격 급등에 기인하고 있음을 시사한다.앞서 전날 발표된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9% 상승에 그쳐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 모두 헤드라인 지표는 크게 뛰었지만 근원 지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셈이다.그럼에도 생산 단계와 소비 단계 물가가 동시에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고민은 커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 물가 흐름이 지속될 경우 올해 하반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노동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확산하고 있어 이번 PPI 보고서가 연준의 추가 긴축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시장의 다음 관심은 오는 25일 발표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다. PCE는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물가 지표다. 이번 PPI 보고서에서 포트폴리오 운용 수수료와 병원 입원 진료비, 요양시설 서비스 비용 등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PCE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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