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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테오젠, ALT-B4 물질특허 유럽 허여…SC 플랫폼 지식재산권 확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플랫폼 기업 알테오젠(196170)은 자사의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가 유럽 특허청(EPO)으로부터 물질특허 등록 허여(Intention to Grant) 결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향후 유럽 각국에서 후속 등록 절차를 진행해 특허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다.알테오젠 본사 및 연구소 조감도 (사진=알테오젠)이번 결정은 ALT-B4 자체에 대한 물질특허가 유럽에서 인정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물질특허는 특정 물질 자체에 대한 권리를 보호하는 특허로, 플랫폼 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알테오젠은 앞서 미국에서도 ALT-B4 물질특허를 확보한 바 있으며, 이번 유럽 특허 허여를 통해 주요 의약품 시장에서의 지식재산권 보호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ALT-B4는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다. 세포외기질에 존재하는 히알루론산을 일시적으로 분해해 병용 투여되는 치료제의 확산과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정맥주사(IV) 의약품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전환하는 데 활용된다.최근 글로벌 제약업계에서는 IV 의약품을 SC 제형으로 전환하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SC 제형은 투약 시간을 단축하고 환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어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중심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ALT-B4는 알테오젠의 SC 제형 변경 플랫폼인 하이브로자임(Hybrozyme®)의 핵심 물질이다. 알테오젠은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 PH20과 다른 히알루로니다제의 도메인을 교차 결합하는 도메인 스와핑(domain swapping) 기술을 적용해 ALT-B4를 개발했다.현재 MSD, 아스트라제네카, GSK, 바이오젠, 다이이찌산쿄, 산도즈, 인타스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ALT-B4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SC 제형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ALT-B4를 활용한 첫 상업화 사례는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SC 제형이다. MSD는 ALT-B4를 적용해 정맥주사 제형인 키트루다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했으며,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알테오젠은 물질특허 외에도 조성물 특허, 제형 특허, 용도 특허 등을 포함한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ALT-B4 관련 지식재산권 보호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전태연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이번 유럽 특허 허여는 ALT-B4의 지식재산권 보호 범위를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특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플랫폼 사업 경쟁력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도체발 블랙 먼데이 “상승동력은 안 꺾었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6월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반도체발 블랙 먼데이 “상승동력은 안 꺾었다”-李 “초격차 산업강국 만들 대형 프로젝트 가동”-“메모리 넘어 AI인프라로”…SK·엔비디아 동맹 격상-“영업익 N% 성과급, 배임죄로 환수할 수도”△종합-“영업이익 요구, 자본주의 원칙 깨뜨려 주가 떨어지면 주주들 손배소송 나설 것”-6000개 품목 꽉 찬 도심 창고 주문접수부터 출고까지 15분 컷△李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반도체 초과세수, 새 성장동력에 투자…비거주 주택 보유 부담 늘려야”-“어처구니없는 투표지 부족, 청년들 문제제기에 감사”-“북핵 현수준 동결이 단기 목표…장기적으로 비핵화 가야”△반도체발 블랙 먼데이-“투매보다 2분기 실적 확인 필요…AI 투자 사이클은 살아있다”-무너진 ‘천스닥’…반등카드는 반도체 소부장-“쏠림 강력 대응”…당국 구두개입에 환율 뚝△젠슨 황, 韓 AI 생태계 광폭행보-엔비디아 손잡은 SKT·네이버…‘AI 팩토리 혈투’ 막 올랐다-최태원과 7개월간 8번이나 회동…황 “과거도 미래도 최대 파트너”-“다음 물결은 모빌리티·피지컬 AI”…정의선·구광모 포옹-“베라 루빈 GPU 최우선 공급 요청”△종합-‘책임경영’으로 정면 돌파…정용진, 이마트·프라퍼티 대표이사 등판-멈춰선 수도권 레미콘…삼성·하닉 건설현장 ‘비상’-北 최고 예우 환대받은 시진핑…경제·군사 협력 강화-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7% 뚫고 8% 향하는 주담대△정치-‘투표용지 부족’ 국조 한목소리 냈지만…여야, 재선거 놓고는 평행선-유럽 순방 나서는 李대통령…G7서 트럼프와 회담 성사 주목-“한성숙처럼 일 잘할 인재 배치”…李정부 2기 내각 ‘실용’ 방점-HD현대중공업 법적 대응 ‘3전 3패’ KDDX 사업자 선정 앞두고 당혹감△경제-정부는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 주문, 인력 모자란 공기업은 ‘제자리걸음’-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무력화에…비리 적발 公기관, 업무위탁 범위 구체화-제조업 갑질 줄고, 플랫폼 소비자 피해 늘었다△금융-환헤지 비용 급증…고환율에 속타는 보험사들-1차 완판에 2차 판매 나선 국민펀드 세금으로 손실 보전…재정부담 논란-주가 뛰면 손해인 이상한 ELD…손익구조 수술한 상품 화제-신한은행, 노령층 위한 비상금대출 내놔△Global-트럼프 엄포에도…치고받은 이스라엘·이란-중국 희토류 수출길 봉쇄에 일본 전기차·반도체 스톱 위기-AI 공포에…SW기업 M&A 시장 급랭-전자기기 핵심소재 ‘레진’ 대란 스마트폰가격 ‘가을 폭등’ 비상-“고유가에 소형 항공사 줄파산 가능성”△산업-HBM 다음은 반도체기판…AI 호황에 ‘영업익 1조 클럽’ 복귀 가시화-금융위기급 환율 태풍 덮친 정유업계 정부 수출통제라도 풀어야 숨통 튼다-무쏘의 길, 안데스 산맥을 열다-대한전선, 싱가포르서 1400억 규모 초고압 프로젝트 수주-글로비스 車운반선 완전자율 시동건다△산업-무뚝뚝한 아틀라스…볼수록 묘하게 정드네-현대차 로봇개 ‘스팟’, 월드컵 현장 지킨다-한화오션, 에어로봇과 조선소 투입용 로봇 실증-‘미세조류 PDRN 적용’ 탈모 샴푸 나왔다△산업-로봇이 입을 옷…미래 패션시장 정조준-현대리바트 선박가구 매출 300억…2배 쑥-日서 통한 맘스터치, 가맹점 확대 나선다-20년 전 ‘20도’ 그대로…‘처음처럼 클래식’ 부활△제약·바이오-“삼성벤처투자서 투자 유치…‘다이어트 육류’ 만들 것”-“올해 매출 250억원 달성” 센트럴바이오, 실적 사활-엑셀세라퓨틱스, 中 ‘세포 배지’ 시장 뚫었다-압타바이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 임상 개시△부동산-수장 바뀌는 LH, 조직·주택 공급체계 대수술-건물에 투자하고 월배당 받고 쑥쑥 크는 ‘부동산 조각투자’-서울 민간 아파트 국민평형 분양가 21억 돌파-현대엔지니어링, 카자흐스탄 가스처리시설 수주△증권-‘-20% 찍어도 GO’…레버리지 쓸어담는 개미-스페이스X 상장 카운트다운 “국내 수혜주 막차 타자” 속속-따따블 달리던 새내기주…증시 급락에 ‘털썩’-신한운용, 사외이사 위원장 ‘수탁자책임위’ 신설-미래에셋, 싱가포르 증권사와 ‘외국인 통합계좌’ 계약△마켓in-단기채 연명 BBB급 기업 ‘차환 폭탄’ 째깍-숫자보다 끈기·열정 중요…강단 있는 ‘언더도그’에 베팅-1000억 세금 리스크, 유증 투자자에만 알렸다는 서진시스템△문화-흑인의 쉼을 위해 ‘생체발광’ 눈앞에-여섯 살 딸아이 눈높이로 가르치지 않고 스며든 국악△피플-이건희 ‘세계 1위’ 정신, 삼성의 가장 큰 경쟁력-“우승 놓쳤지만, 계속 도전할 자신감 찾아”-“악보 분석하고, 손모양 시범 보이고…여러 AI 합쳐 피아노 선생님으로”-“계촌 숲속, 클래식 선율로 가득 채웠죠”-6·10 만세운동 100주년…이병림 선생 등 독립유공자 13명 포상△오피니언-[법조 프리즘]선관위, 민주주의 파수꾼인가 불신의 진원인가-[생생확대경]영화 ‘홀드백’ 논의가 놓치고 있는 것-[기자수첩]AI 공급망 핵심축 대만이 보여준 교훈-[e갤러리] 김찬용 ‘무제’△전국-‘수도권 제외’ 독소조항에…경기도내 7350억원 외투 물거품 ‘위기’-“폭염 피해 없도록”…서울시, 노숙인·쪽방주민 보호 만전-도심서 즐기는 숲의 향연…힐링·산림교육 명소 각광△사회-교사 정당가입 가능해지나…교육감 75% “정치기본권 찬성”-교육감 ‘깜깜이 선거’에 유권자도 외면-“내일 시험인데 젠슨 황 보러왔어요”-산후조리원 ‘먹튀’ 막는다…정부, 폐업 30일전 통보 의무화△세계로 날개 펴는 K바이오 20-국내 최초 키메라 항원 치료제 상용화…일본시장 교두보, 아시아 공략 본격화-단발성 아닌 지속적 기술수출 가능…항체 플랫폼으로 항암시장 세대교체-AI 병상 모니터링 ‘씽크’…삼성·아산병원 공급-한번 투여로 수개월 효과…장기지속형 비만약 공략-“슈링크 받으러 한국 왔어요” K의료관광 선도-전립선암 진단 넘어 치료로…33조원 시장 정조준-빅파마가 택한 ADC 플랫폼…3조 기술이전 성과-차세대 폐렴백신·위탁개발생산 두 날개로 비상-엔비디아 AI 소재 공급…숨은 수혜주 급부상-日 법인 가동…올해 의료 AI 매출 60억원 목표-구제역 백신 국산화 임박…내년 상용화 나선다-AI로 폐섬유화 장기 추적…구독형 플랫폼 진화-타깃 발굴·이중항체 기술력…ADC 팔방미인-셀트리온에 기술이전…연내 코스닥 상장 재도전-잇따른 임상 성공…치료 플랫폼으로 무한진화-바이오에너지로 체질 개선…캐시카우 급부상-전립선암 치료제 ‘국산 신약 44호’ 주인공 유력-최대주주 통 큰 투자…뇌 질환 분야로 영토확장-독자 개발 삼중항체, 조기 기술이전 추진-마이크로바이옴서 ADC 전문기업으로 탈바꿈
- 압타바이오, 면역항암제 'APX-343A' 키트루다 병용 임상 개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압타바이오(293780)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PX-343A'와 머크(MSD)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투여 임상을 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달 내 첫 환자 투약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병용 임상은 기존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및 항암 효과를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당초 계획 대비 빠른 속도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단독투여에서 확인된 결과를 바탕으로 병용 단계에 진입했다.앞서 압타바이오는 지난 5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 'APX-343A' 단독투여 임상 1상 자료를 공개한 바 있다. 현재까지 확보된 단독투여 데이터에 따르면 'APX-343A'는 동물실험에서 약효가 나타났던 수준의 약물 노출(AUC)을 사람에서도 달성했고, 약물 관련 중대한 이상반응(SAE)이나 Grade 3 이상 부작용 없이 안전한 투여가 확인됐다.'APX-343A'는 암연관섬유아세포(CAF)를 활성화하는 핵심 인자인 NOX1·2·4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CAF가 과발현된 종양에서는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APX-343A'는 이 CAF를 표적해 면역억제 미세환경을 개선함으로써 키트루다와 같은 면역관문억제제의 치료 효과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다. 현재까지 CAF를 표적하는 항암제가 상용화된 사례는 없어, 글로벌 제약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압타바이오 관계자는 "단독투여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약물 노출이 확인된 만큼 병용 임상에서 초기 항암 활성을 확인하는 것이 다음 과제"라며, "키트루다 병용 데이터가 확보되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공동개발, 기술이전 등의 파트너십 논의가 한층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압타바이오는 현재 췌장암, 삼중음성유방암, 담관암 등 CAF 발현이 높은 암종을 중심으로 병용 전략을 검토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키트루다 병용 권장용량을 확정할 계획이다. 머크와는 2024년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계약(CTCSA)을 체결한 데 이어, 임상 설계 및 전략, 바이오마커 발굴 등의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 코카콜라, 월드컵 한정판 패키지 출시…70여명 원정 응원단 운영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코카콜라가 2026 FIFA 월드컵을 앞두고 한정판 제품과 굿즈, 원정 응원단을 앞세운 월드컵 캠페인에 들어간다.한국 코카콜라는 8일 2026 FIFA 월드컵 캠페인 FIFA 월드컵의 모든 순간, 코카콜라와 함께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월드컵 한정판 패키지 출시, 경품 이벤트, 소비자 원정 응원단 운영 등으로 구성됐다.코카콜라는 캠페인 일환으로 코카콜라 2026 FIFA 월드컵 출전국 패키지를 출시했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브라질, 스페인,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독일, 미국 등 8개 출전국을 주제로 디자인한 한정판 제품이다.제품은 코카콜라 오리지널과 코카콜라 제로 350㎖ 캔, 500㎖ 페트로 구성됐다.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된다.구매 고객 대상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코카콜라는 추첨을 통해 FIFA 월드컵 에디션 폴라베어 응원단 키링, 스트링백 등 굿즈를 증정한다. 일부 제휴 채널에서는 FIFA 월드컵 공식 매치볼 키트도 경품으로 제공한다.소비자 원정 응원단도 운영한다. 코카콜라는 지난 3월부터 코카콜라와 파워에이드 소비자를 대상으로 2026 FIFA 월드컵 원정 응원 여행 패키지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첨자를 포함한 총 70여명 규모의 응원단은 오는 12일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첫 경기인 대한민국 대 체코전을 현지에서 관람할 예정이다.한국 코카콜라는 1998년 777 응원단을 시작으로 월드컵 기간 원정 응원단과 국내 응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2003년부터는 대한축구협회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공식 스포츠음료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코카콜라는 오랜 시간 FIFA 월드컵과 함께하며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잊지 못할 응원 경험과 즐거움을 전해왔다”며 “이번 2026 FIFA 월드컵에서도 팬들이 다 같이 즐기며 응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코카콜라는 1978년부터 FIFA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를 통해 한국 축구 팬들에게 오리지널 트로피를 공개했다. 오는 6월에는 코카콜라 앰배서더 뷔와 함께한 신규 광고도 선보일 예정이다.
- 지니너스, 대장암 치료 공식 흔들었다…“면역항암 반응군 따로 있었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면역항암제가 잘 듣는 대장암 vs 면역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대장암'.현재 대장암 치료 시장은 면역항암제 반응군과 불응군으로 구분된다. 지니너스(389030)는 이 같은 대장암 치료 시장에서의 고정관념에 균열을 냈다.박웅양 지니너스 대표 겸 삼성서울병원 유전체연구소장이 2025년 2월 서울 송파구 정의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대장암 속 '침략군' 암세포 따로 있었다지니너스는 최근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발표한 공간오믹스 연구를 통해 대장암 치료 시장에서의 이분법적인 틀에서 벗어나 면역항암제 반응을 나타낼 수 있는 암세포를 추적했다.그동안 바이오업계는 MSI-H/dMMR(MSI) 대장암은 면역항암제가 잘 듣고 MSS/pMMR(MSS) 대장암은 사실상 무용지물에 가깝다고 봐왔다. 실제 키트루다는 MSI 전이성 대장암 1차 치료에서 ORR 45%를 기록했다. 옵디보(니볼루맙)+여보이(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은 65~71% 수준까지 반응률이 올라간다. 반면 전체 대장암 대부분을 차지하는 MSS 대장암에선 티센트릭 기반 병용요법조차 ORR이 2~10% 안팎에 머물렀다.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콘텐츠 팜이데일리는 최근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와 인터뷰를 통해 해당 연구의 의미를 들여다봤다. 이번 취재는 서면 인터뷰 후 메신저를 통한 추가 질의응답 과정을 거쳤다. 이번 연구는 삼성서울병원 삼성유전체연구소와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연구진이 공동 수행했다. 연구진은 원발성·전이성 대장암 환자 검체와 정상 조직을 포함해 총 27만3711개 세포를 분석했다. 대장암 세포를 정밀 분석한 결과, 서로 성격이 다른 7종류의 암세포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지니너스는 이들을 △C1 염증형(inflammatory) △C2 리보솜형(ribosomal) △C3 EMT형 △C4 술잔세포(goblet-like)형 △C5 MHCⅡ형 △C6 OXPHOS형 △C8 증식형(proliferating) 등으로 구분했다.이 가운데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C1 염증형과 C3 EMT형이었다. 실제 이들 암세포 비중이 높은 대장암 환자들은 예후가 더 나쁘게 나타났다. 반면 C4 술잔세포형은 상대적으로 좋은 예후를 보였다. 특히 EMT형(C3)은 다른 장기로 잘 전이되는 성향이 강한 전이형 암세포로 분석됐다.흥미로운 점은 이들 암세포 위치였다. 상대적으로 덜 공격적인 암세포들은 종양 중심부에 많았다. 하지만 C1·C3는 종양 가장자리에 집중돼 있었다. 암 내부에 머무르기보다 주변 조직으로 침투하고 밖으로 퍼져나가는 성향이 강했다는 의미다.다시 말해 C1·C3는 단순히 증식만 하는 암세포가 아니라 실제 전이와 주변 조직 침범을 주도하는 침략군 암세포에 가까웠다는 설명이다.박웅양 지니너스 대표는 "이번 연구는 기존과 다른 기준을 제시해 면역항암제에 대한 치료효과를 더 정확히 구분했다"면서 "이를 통해 새로운 면역항암제를 찾는것이 더 정확해 진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샘플은 MSI/MSS 섞여 있다"고 덧붙였다.◇암세포가 면역세포 '세뇌'…TGF-beta 축 포착지니너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악성 암세포가 주변 면역세포를 포섭하고 있다는 단서를 발견했다. 문제 중심에는 C1·C3 암세포가 있었다. 박 대표는 "C1·C3 암세포 주변에는 원래 암을 공격해야 할 대식세포와 호중구가 유독 많이 몰려 있었다"면서 "그런데 자세히 보니 분위기가 이상했다. 면역세포들이 암과 싸우는 대신 오히려 암세포의 침투와 전이를 돕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었다"고 말했다.지니너스는 그 배후 신호로 TGF-β 신호체계를 지목했다. 쉽게 말해 암세포가 면역세포에게 "나를 적으로 보지 말고 같이 움직이자"는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는 의미다.그는 "특히 EMT형(C3) 암세포는 TGF-β 신호를 통해 대식세포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였다"며 "이 과정에서 암이 주변 조직으로 더 깊게 침투하는 양상이 확인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래 면역세포는 암 제거 특수부대 역할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일부 면역세포가 오히려 암세포의 경호원이나 길 안내자처럼 행동한 셈이다.최근 면역항암 분야에서 TGF-β 신호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암이 단순히 숨어 있는 수준을 넘어 면역체계 자체를 조종해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지니너스는 anti-PD-1 면역항암 치료 후 공격적 대장암 subtype(C1·C3)이 감소하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료=지니너스)◇"악성 암인데 약은 잘 듣는다"…면역항암 반전 단서흥미로운 점은 가장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빴던 C1·C3 암세포가, 역설적으로 면역항암제에는 더 잘 반응할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이다.지니너스가 키트루다, 옵디보, 티센트릭 같은 anti-PD-1 면역항암 치료 전후를 비교한 결과, C1 암세포는 치료 후 뚜렷하게 감소했고 C3 역시 줄어드는 경향이 확인됐다.박 대표는 그 이유를 "면역세포가 많이 몰려 있는 뜨거운 암 특성" 때문으로 해석했다. 즉 암 주변에는 이미 T세포 같은 면역세포가 대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PD-1이라는 일종의 브레이크에 막혀 제대로 공격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의미다. 그런데 anti-PD-1 치료가 들어가자 이 브레이크가 풀렸고 잠자고 있던 면역세포가 다시 암세포 공격에 나서면서 C1·C3 암세포가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이번 연구는 지니너스가 개발 중인 공간오믹스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인텔리메드(IntelliMed)와 맞닿아 있다. 인텔리메드는 암세포와 면역세포, 기질세포가 종양 안에서 어디에 위치해 있고 어떤 신호를 주고받는지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새로운 신약 표적과 병용치료 전략을 찾는 플랫폼이다.박 대표는 "이번 AACR 연구에서는 암세포와 면역세포가 서로 손잡고 암 침투를 키우는 구조가 확인됐다"며 "앞으로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서는 어떤 세포가 어디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공간 단위로 분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인텔리메드는 단순히 유전자 발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 환자 조직 안에서 암세포와 면역세포가 어떻게 연결되고 움직이는지를 분석하는 플랫폼"이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면역항암 타깃 발굴은 물론 ADC, 이중항체, 병용요법 개발 과정에서 환자 선별과 약물 기전 분석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니너스는 최근 제기된 60억원 규모 오버행 우려와 관련해 주요 기관 투자자가 단기 매각 대신 보유 유지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지니너스 측은 "현재 해당 물량은 시장에 즉각 출회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산지 식재료로 만든 반상”…NS홈쇼핑의 ‘상생 콘텐츠’ 실험[현장]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29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모 건물 1층. 문을 열고 들어서자 긴 테이블 위에 감자와 가리비, 갑오징어, 반건조 우럭 등 신선한 제철 식재료가 한곳에 놓여 있었다. 이곳은 NS홈쇼핑이 협력사 식재료를 한식 메뉴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콘텐츠 현장이다. 음식, 공간, 브랜드 이야기 등을 협력사 식재료와 결합해 콘텐츠로 확장한 NS홈쇼핑만의 ‘상생실험’이다. 29일 서울 연희동에서 열린 NS홈쇼핑의 ‘Yes, NS! 상생식당’내부. 테이블 위에 감자와 가리비, 갑오징어, 반건조 우럭 등 제철 식재료가 놓여 있다. (사진=김지우 기자)현장에는 NS홈쇼핑 정보방송 프로그램 ‘아만찬(아들이 만든 일품 반찬)’에 출연하는 김시연, 신인호, 이재범 셰프가 참여했다. 3명의 셰프는 NS홈쇼핑에서 운영 중인 지역 농산물·축산물·수산물과 가공식품을 활용해 전채, 반상, 디저트로 이어지는 한식 코스를 구성했다. 메뉴의 콘셉트는 ‘익숙하지만 특별한 한식’이었다. 전채 요리로는 백명란 부각과 닭 진미채, 오미자주가 나왔다. 신인호 셰프는 “진미채는 주로 오징어로 만들지만, 닭가슴살을 활용해 안동 제비원 된장으로 간이 세지 않게 버무렸다”며 “단백질 식재료인 닭가슴살을 반찬형 안주로 재해석한 메뉴”라고 소개했다. 토마토 해물 냉채. (사진=김지우 기자)코스의 첫 메뉴로 나온 ‘토마토 해물 냉채’는 흔히 접하는 초장 맛 냉채와 달랐다. 토마토와 미나리를 갈아 만든 국물에 오이, 가지, 토마토, 새우, 관자, 갑오징어를 얹었다. 소면 대신 곱게 채 썬 감자를 넣어 면처럼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토마토의 산미와 감자의 아삭한 식감, 손질된 해산물이 어우러지며 제철 식재료의 쓰임새를 새롭게 보여줬다.반상에서는 들기름 향이 먼저 올라왔다. 감자를 껍질째 두툼하게 썰어 들기름에 노릇하게 지진 뒤 밥을 지은 ‘누른 감자밥’의 향이었다. 함께 나온 국은 반건조 우럭과 제철 미나리를 활용한 애탕식 국물요리였다. 보통 구이로 먹는 반건조 우럭의 뼈와 머리를 우려내고, 미나리에는 계란물을 입혀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는 설명이다.현장에서 반응이 좋았던 메뉴 중 하나는 ‘전복 흑돼지 떡갈비’였다. 소고기로 만드는 떡갈비와 달리 흑돼지 갈비살을 사용하고, 그 위에 전복을 올렸다. 여기에 전복 내장으로 만든 소스를 곁들여 떡갈비에 해산물의 풍미를 더했다. 젓갈과 김치도 새롭게 해석됐다. 낙지젓에는 오이와 배를 넣어 짠맛을 덜어냈고, 열무얼갈이 물김치에는 여름 식재료인 수박이 들어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참외와 라임 요거트를 활용한 ‘요거트 참외 셔벗’이 나왔다. 참외를 꿀에 졸여 올린 디저트는 한식 반상의 끝을 산뜻하게 마무리했다.누른 감자밥, 새우젓시래기고추맵짤이, 맑은 우럭국, 전복 흑돼지 떡갈비와 게우소스, 배 낙지젓 무침, 수박 얼갈이 물김치로 구성된 반상. (사진=김지우 기자)메뉴들은 전반적으로 슴슴했다. 신 셰프는 “한식은 짜고 달고 맵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좋은 재료를 쓸수록 조미료를 강하게 쓰기보다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판매 넘어 ‘먹는 법’ 제안까지NS홈쇼핑이 이번 프로젝트에서 강조한 것은 ‘판매 이후의 콘텐츠’다. 식품 유통사가 상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요리하고 어떻게 먹으면 좋은지까지 제안하겠다는 것이다. 상생식당에서 개발한 메뉴와 조리 과정은 영상 콘텐츠로 제작돼 유튜브 등 디지털 채널에 공개될 예정이다. 협력사 상품을 모바일·SNS 콘텐츠로 풀어내 소비자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NS홈쇼핑은 지역 식재료 기반 메뉴 개발 경험을 향후 간편식(HMR)이나 밀키트 등으로 상품화할 가능성도 열여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레시피를 바로 가공식품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공정과 단가, 대량 생산 문제 때문에 쉽지 않긴 하지만, 밀키트나 푸드 페스타 연계 등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왼쪽부터) 김시연, 신인호, 이재범 셰프가 ‘Yes, NS! 상생식당’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지우 기자)상생식당은 NS홈쇼핑의 식품 전문성을 나타내는 자리이기도 하다. 과거 NS홈쇼핑 입점 경험이 있는 한 셰프는 “NS홈쇼핑의 품질관리(QC)기준은 예상보다 훨씬 까다로웠다”며 “제조사 입장에서는 힘들 수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채널”이라고 말했다. NS홈쇼핑는 현재 홈쇼핑 업계에서 유일하게 식품안전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품질관리 전담 조직을 통해 원료와 공장, 입고 제품을 관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상생식당은 협력사 상품을 공간과 콘텐츠 경험으로 확장해 소개하는 새로운 형태의 상생 프로젝트”라며 “상품 판매와 단순 상품 노출을 넘어 브랜드 스토리와 감성을 콘텐츠로 구현하며, 협력사의 경쟁력과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상생 협력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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