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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 업데이트] HK이노엔 ‘케이캡’, 美 3상 성공적 데이터 도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4월 21일~4월 2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개발, 품목 허가 소식이다.HK이노엔 신약 케이캡정. (사진=HK이노엔)◇HK이노엔 ‘케이캡’, 美 3상 성공적 데이터 도출HK이노엔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미국 3상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케이캡은 미란성 식도염(EE)및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NERD) 임상 모두에서 1차, 2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특히 2주차, 8주차 미란성 식도염 치유에서 PPI대비 우월성까지 입증했다.HK이노엔은 미국 파트너사 세벨라가 23일(현지시간) 위식도 역류질환(GERD) 환자를 대상으로 테고프라잔(국내 제품명 케이캡)을 평가한 두 건의 미국 3상 임상시험 ‘TRIUMpH’의 주요 결과(톱 라인)를 발표했다고 전했다.이번에 톱라인을 발표한 미국 3상 임상시험은 미란성 식도염(EE)과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NERD)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미국 임상은 2021년 HK이노엔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미국 파트너사 세벨라의 소화기 의약품 전문 계열사 브레인트리(Braintree)가 진행했다.미란성 식도염 및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임상 결과, 테고프라잔은 1차 및 2차 평가지표 모두 충족했다. 특히 미란성 식도염 임상에서는 미란성 식도염 전체 환자군과 중등도 이상의 식도염 환자군 모두의 2주 및 8주차 치유율에서 PPI(란소프라졸) 대비 통계적 우월성을 입증했다.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임상시험에서 테고프라잔은 가슴 쓰림(야간 및 가슴 쓰림 없는 날)과 위산 역류 모두에서 완전한 증상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TRIUMpH 연구에서 발생한 개별 이상반응은 3% 미만으로 대부분 경미하고 일시적인 수준이었다. 심각한 이상반응 발생률 또한 2% 미만으로 테고프라잔, PPI, 위약 그룹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테고프라잔 및 란소프라졸 투여 환자의 평균 혈청 가스트린 수치는 연구 기간 동안 정상 범위를 유지했다.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대한민국이 개발한 신약 케이캡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3상 시험을 마쳐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세벨라 및 브레인트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앞으로도 테고프라잔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테고프라잔은 미국 1상 임상시험에서 식이 영향이 없었고, 투약 후 45분 이내에 위 내 산도를 빠르게 pH.4이상으로 조절했다. 이는 테고프라잔이 PPI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 ‘빠른 약효발현’이라는 강점으로 차별화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전망이다.◇지엘팜텍, 안구건조증 신약 ‘레코플라본’ 임상 3상 성공지엘팜텍은 아주약품과 함께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신약 후보물질 ‘레코플라본’이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22일 밝혔다.레코플라본은 지엘팜텍이 동아에스티로부터 사용 권한을 획득해 연구를 이어온 결과로, 제제 개선을 통해 약물 흡수를 향상시켰다. 이 과정에서 두 건의 조성물 특허를 취득하며 아주약품과 공동으로 임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3상에서는 위약 대비 우월성을 증명하며 상용화의 마지막 단계를 통과했다.연구에 따르면 레코플라본은 12주째 각막염색검사 점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고, 결막염색검사와 안구불편감 점수 등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기존 연구에서도 눈물 분비 촉진, 항염 작용 등 네 가지 주요 효능이 확인됐다.안구건조증은 눈물 분비 감소 및 성분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최근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시장 규모는 약 4800억원이며, 히알루론산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엘팜텍과 아주약품은 오는 2025년 하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약 허가를 신청하고 이듬해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지엘팜텍 관계자는 “레코플라본은 다른 제품들에 비해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효과가 우수한 제품으로, 기존 치료제들과의 차별성이 있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치료의 새로운 옵션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지엘팜텍은 레코플라본의 미국, 중국 등 해외 진출을 위해 파트너사들과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이다.◇신라젠, BAL0891 급성 골수성 백혈병 FDA 임상 승인신라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항암제 BAL0891을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적응증 확대를 위한 대상으로 임상을 확대하는 임상시험계획(IND) 변경을 승인 받았다고 금일 공시했다.신라젠은 이번 IND 변경 승인이 완료돼 재발성·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 임상을 시작하고 용량 및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할 예정이다.BAL0891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전임상 연구에서 유망한 항암 활성이 확인됐다. 최근 진행된 MOLM-14 급성골수성백혈병 이식 모델을 활용한 전임상 연구에서 BAL0891은 종양 성장 억제와 생존율 증가 효과를 유의미하게 나타냈다. 특히 저용량으로도 종양 억제와 생존 연장이 가능했고 BCL-2 억제제 병용 시에는 시너지 효과를 보였다. 앞으로 진행할 BAL0891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임상에는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예일 암센터(Yale Cancer Center), 몬테피오레 암센터(Montefiore Medical Cancer Center) 등 최고 권위의 암 연구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신라젠 관계자는 “BAL0891은 TTK와 PLK1 두 인산화 효소를 동시에 억제하는 세계 최초 (first-in-class) 혁신 신약 물질로 재발성·불응성 환자에게도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임상 승인은 고형암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을 넘어 혈액암 분야까지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전략적 계기”라고 밝혔다.
- 이노비즈협회, 글로벌·AI 위원회 신설…“기업 성장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노비즈협회가 글로벌위원회, 인공지능(AI)위원회 등을 신설해 혁신 중심 위원회 운영에 나선다.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이 25일 충북 진천에서 열린 제2차 정기이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노비즈협회)이노비즈협회는 25일 충북 진천 골프존 카운티 화랑에서 2025년 제2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결정했다. 협회는 업종별·산업별 임원사가 참여하는 글로벌위원회, AI위원회, ESG위원회, 나눔위원회 참여위원을 새롭게 구성했다. 이들 위원회는 산업별·업종별 임원들이 참여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현안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면 이를 협회의 정책으로 반영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이사회에서는 12명의 신규 임원 위촉과 1명의 직위 변경을 단행해 협회의 조직 역량도 한층 강화했다. 당연직 부회장으로는 각 지역 회장으로 선임된 △이삼연 우림테크 대표(경남 회장) △신유정 테크유니온 대표(부산울산 회장) △안준식 블루마운트테크놀러지 대표(충북 회장) △서정원 센텍 대표(대전세종충남 회장 직무대행)가 임명됐다.직전 지역 회장 자격으로는 △박재근 유창산공 대표(전 경남 회장) △박성백 코노텍 대표(전 부산울산 회장) △임형택 태강기업 대표(전 충북 회장)가 부회장으로 위촉됐다.배영근 비아이매트릭스 대표이, 이승욱 팜스빌 대표는 기존 이사에서 부회장으로 직위가 변경되었다. 신규 이사로는 △권영민 이노디스 대표 △정축묵 한퓨어 대표 △김태철 포위즈시스템 대표 △김찬중 엔씨스페이스 대표가 위촉됐다.정기이사회 겸 상반기 임원 워크숍인 이번 행사에는 정광천 회장을 비롯해 협회 임원, 고문, 자문위원 등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 디지털 전환, 일자리 창출, 기술 인증평가 등 이노비즈기업들의 지속 가능 성장과 관련된 올해 주요 사업 현황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회원 서비스 강화와 정책 기반 조성이라는 협회의 핵심 목표를 공유하며 협업의 의지를 다졌다.정광천 회장은 “회원사 간 소통과 참여, 연결과 협력, 성장과 발전이라는 협회의 가치를 실천해 왔다”면서 “새롭게 구성된 업종별 위원회와 함께 회원사들의 목소리를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해 이노비즈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안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신라젠·지엘팜텍 上…인벤티지랩, 천당과 지옥 오간 배경은[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날 바이오 섹터에서는 신라젠(215600)과 지엘팜텍(204840)이 상한가에 도달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신라젠은 겹호재 덕에 2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장 중 급락했던 인벤티지랩(389470)은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고무적인 데이터 덕에 시간외거래에서 상한가에 도달하며 극적인 반전을 이뤘다.23일 코스닥 바이오업종 중 상한가에 도달한 종목으로는 신라젠과 지엘팜텍이 있었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신라젠, 다양한 호재 겹치면서 2일 연속 ‘上’23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라젠은 전일 대비 950원(29.97%) 상승한 4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730원(29.92%)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셈이다.신라젠 주가의 상승세는 무려 10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동물실험 폐지에 따른 수혜 기대감과 핵심 파이프라인 ‘BAL0891’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 시험계획(IND) 변경 승인, 원물질 개발사로부터 모든 특허 및 권리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신라젠은 지난 21일 장 마감 직전 FDA로부터 BAL0891의 미국 임상 대상에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를 추가하는 내용의 임상 1상 IND 변경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해당 임상이 내년 3월 24일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이어 지난 22일에는 네덜란드 바이오기업 크로스파이어(Crossfire)로부터 이중 억제 기전 항암제 BAL0891 특허와 권리를 200만 스위스프랑(약 35억원)에 확보했다고 밝혔다. 계약 변경을 통해 개발 단계에 따라 원개발자인 크로스파이어에 최대 1억7200만 스위스프랑(3005억원)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과 로열티를 지급할 의무도 해소했다.신라젠이 FDA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국내 기업 중에서 신라젠이 최초로 항암제 개발에 동물실험 대신 오가노이드를 활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팜이데일리는 23일 <준비된 신라젠...국내 첫 오가노이드 활용 신약개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에 대해 보도했다.신라젠 관계자는 “기업가치가 주가에 조금씩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크로스파이어로부터 BAL0891 권리를 인수하면서 마일스톤과 로열티 지급 의무를 해소했고 BAL0891 임상 1상 IND 변경 승인을 통해 고형암 대상이었던 파이프라인 범위를 혈액암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지엘팜텍, 안구건조증 신약 임상 3상 성공 소식에 ‘上’지엘팜텍은 아주약품과 공동 연구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신약(개발 코드명 GLH8NDE)의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날 지엘팜텍의 주가는 1419원으로 전일 대비 327원(29.95%) 치솟았다.GLH8NDE은 레코플라본이라고 하는 신약 물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안구건조증 치료제이다. 해당 신약후보물질은 지엘팜텍이 2017년 11월 동아에스티로부터 라이선스 인(기술 도입) 계약을 통해 약물에 대한 사용 권한을 획득했다. 이번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GLH8NDE는 1차 평가변수인 12주째 각막염색검사 점수에서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1차 평가항목인 기저치 대비 12주시점의 총각막염색지수(TCSS) 변화량은 시험군 평균(-3.00±0.13), 대조군 평균(-2.63 ± 0.13)으로 시험군은 위약 대조군에 대비 -0.36 유의하게 차이 나는 결과를 확인했다(P=0.0490, 공분산분석(ANCOVA)). GLH8NDE는 2차 평가변수인 결막염색검사 점수, 안구불편감 점수(ODS), 안구표면질환 점수(OSDI) 등에서도 위약 대비 개선된 효과를 보였다. GLH8NDE는 투여 이후 발생한 이상반응에서 위약 대비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으면서 안전성도 확인됐다.지엘팜텍은 올해 하반기 식약처에 GLH8NDE의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엘팜텍은 내년 보험 약가 등재 절차 등을 거쳐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지엘팜텍이 GLH8NDE의 글로벌 판권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기술수출 가능성도 거론된다.지엘팜텍 관계자는 “임상 3상 결과에서도 건조한 안구 증상에 우수한 약효를 입증했고 이상반응이 낮게 나타나 레코플라본 신약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지엘팜텍은 미국과 중국 및 일본 등 해외 수출 및 기술 협력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심도 있게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천당과 지옥 오간 인벤티지랩, 먹는 비만약 데이터에 ‘급등’인벤티지랩은 오늘 하루 만에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이날 전일 대비 3500원(14.4%) 급락한 2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던 인벤티지랩은 시간외거래에서 2050원(9.86%) 급등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주 1회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약물의 흡수율이 빅파마 대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한 것이다.23일 인벤티지랩은 전일 대비 3500원(14.4%) 급락한 상태에서 장을 마감했지만 시간외거래에서는 가격제한폭(9.86%)까지 급등했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회사에 따르면 인벤티지랩의 주1회 경구용 비만치료제는 안정적인 약동학(PK) 데이터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약물 흡수율도 24% 이상으로 확인됐다. 현재 허가 받은 경구용 비만치료제인 노보노디스크의 ‘리벨서스’의 흡수율은 0.5~1% 정도로 알려져 있다.그간 비만치료제가 투약 편의성에도 불구하고 경구약보다는 주사제형 위주였던 데에는 흡수율 문제가 크게 작용했다. 인벤티지랩의 경구용 비만치료제는 이를 해결하면서 주사제형 비만치료제를 대체할 강력한 먹는 비만약 후보로 부상하게 됐다.인벤티지랩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IVL-드럭플루이딕’(IVL-DrugFluidic)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이번에 펩타이드 기반 약물을 경구용으로 전환하는 플랫폼인 ‘IVL-페포플루이딕’(IVL-PePOFluidic)을 추가했다. 이번 경구용 비만치료제에는 IVL-페포플루이딕 기술이 적용됐다.인벤티지랩 관계자는 “경구용 비만치료제는 두 번째 플랫폼인 IVL-페포플루이딕 기술을 활용해 개발 중”이라며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서 세마글루타이드를 담았더니 굉장히 좋은 데이터가 나왔고 이제 세마글루타이드뿐 아니라 다른 약물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먹는 콜라겐 누적 매출 1조 돌파'…R&D·브랜딩 강점[뉴트리 대해부②]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뉴트리(270870)는 지난 10년간 국내 먹는 콜라겐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뉴트리가 자체 개발한 먹는 콜라겐 에버콜라겐은 지난해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밑바탕에는 자체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소재) 보유 등 뉴트리의 독창적인 연구개발(R&D) 능력이 깔려 있다. 여기에 더해 뉴트리는 우수한 브랜딩 역량도 갖추고 있다. 뉴트리 개별인정형 원료. (자료=뉴트리)◇국내 최초 2중 기능성 콜라겐펩타이드 인증 획득뉴트리는 콜라겐과 핑거루트추출분말 등 다수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보유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기능성 원료 사용에 따라 고시형 원료와 개별인정형 원료로 구분된다. 고시형 원료란 식약처의 건강기능식품공전에 등재돼 있는 기능성 원료를 말한다. 고시형 원료는 공전에서 정하고 있는 제조기준과 규격, 최정 제품의 요건에 적합할 경우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누구나 신고만으로 제품을 제조 및 수입할 수 있다.반면 개별인정형 원료는 건강기능식품공전에 등재되지 않은 원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개별적으로 인정한 원료를 의미한다. 영업자가 원료의 안정성과 기능성, 기준 및 규격 등의 자료를 제출해 관련 규정에 따른 평가를 통해 기능성 원료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식약처의 인정을 받은 기업만이 해당 원료를 제조 또는 판매할 수 있다. 특히 개별인정을 받은 원료는 6년간 독점적 위치를 보유하게 돼 경쟁기업은 개별인정을 받은 원료로 제품을 판매할 수 없다.뉴트리는 △콜라겐(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핑거루트추출분말(판두라틴) △닭가슴연골분말 △스페인감초추출물 △우뭇가사리추출물 △해국추출물 등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보유하고 있다. 각각의 소재는 경쟁 소재에 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 뉴트리의 대표 제품 에버콜라겐은 국내에서 먹어서 피부를 관리한다는 이너뷰티 개념의 시장을 최초로 만들었다. 에버콜라겐은 2014년부터 지난 10년간 국내 먹는 콜라겐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박기범 뉴트리 사장은 “에버콜라겐은 선진시장에 대한 벤치마킹과 자체 연구개발을 통한 개별인정형 원료의 개발, 시장 및 타깃에 맞는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콜라겐은 미국과 일본 등 선진시장에서 피부관리를 위해 섭취하는 대표적인 기능성 원료이기도 하다. 글로벌 콜라겐시장은 연평균 7% 성장하고 있다. NBS리포트(Nutrition Business Report)에 따르면 글로벌 콜라겐시장 규모는 2023년 53억 9000만달러(7조 7000억원)에서 2031년까지 약 92억 6000만달러(13조 20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뉴트리는 2008년부터 자체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 2중 기능성 콜라겐펩타이드의 개별인정형 원료 인증을 획득했다. 그는 “경제성장으로 한국의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피부건강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콜라겐팝타이드 연구개발 과정에서 소나 돼지 유래 콜라겐을 선택하지 않고 피쉬(생선)콜라겐을 선택한 것이 또 하나의 성공 요소”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글로벌 콜라겐시장은 소·돼지 유래 콜라겐이 90%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었다”며 “피쉬 유래 콜라겐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고 기능성 연구가 미약해 일본시장을 중심으로 작은 규모의 시장이었다”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뉴트리는 광우병 위험으로부터 자유롭고 이미지도 좋은 피쉬콜라겐을 선택했다”며 “기존 글로벌 브랜드와 차별화하겠다는 점도 피쉬 콜라겐 선택에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에버콜라겐은 피부 보습과 자외선으로부터 손상된 피부건강 개선 등 2중 기능성을 국내 최초로 확보했다. 에버콜라겐은 2014년 10월 홈쇼핑 채널에 론칭됐다. 에버콜라겐은 출시 초기 먹어서 피부가 좋아진다는 낮은 소비자 인지도 및 수용도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하지만 꾸준한 방송과 마케팅을 통해 국내 먹는 콜라겐시장을 형성시킴과 더불어 출시 후 10년간 국내 1등 브랜드의 지위를 유지했다. 그 결과 에버콜라겐은 지난해 기준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뉴트리는 에버콜라겐의 성공을 발판으로 콜라겐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뉴트리는 피부기능성 외에 2022년 관절 및 연골 기능성을 추가해 관절콜라겐 제품을 출시했다. 뉴트리는 올해 모발기능성, 내년 뼈건강 기능성을 추가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에버콜라겐은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라인으로 구성돼 있”며 “건기식 라인은 제형적으로 타블렛, 분말, 액상, 구미젤리, 기능적으로 피부건강라인과 관절건강라인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아울러 “유통별로 인앤업비오틴과 타임비오틴 (셀·핏·업·팜) 등으로 구분해 홈쇼핑, 온라인, 오프라인 간의 가격 충돌을 방지하고 있다”며 “타깃별로 갱년기 여성용 에버콜라겐 코큐, 남성용으로 에버콜라겐 블랙, 20·30세대 대상의 액상 타입의 뷰티앰플이라는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능성표시 식품으로 구미젤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핑거루트는 체지방 감소와 피부건강 기능성을 동시에 갖췄다. 뉴트리는 향후 근육건강까지 핑거루트의 기능성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감초추출물은 위 건강 기능성과 헬리코박터 억제 기능성을 갖고 있다. 감초추출물은 글리시리진을 제거해 적은 용량으로도 효과를 발휘하는 차별성을 보유하고 있다. 관절건강 소재인 보스웰리아도 경쟁소재의 섭취량(1000밀리그램(mg)) 대비 적은 섭취량인 400밀리그램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는 “뉴트리는 지난해 자체 개발소재 이외에도 인수합병(M&A)과 원료개발기업 지분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인 △정신건강 △남성갱년기 △기능성 유산균 원료 등을 확보했다”며 “이러한 원료 개발 및 확보 능력이 원료 회사로 출발한 뉴트리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에버콜라겐, 지난 10년간 국내 먹는 콜라겐 1위 뉴트리는 2014년 에버콜라겐을 론칭하면서 국내 먹는 콜라겐 시장을 창출했다. 뉴트리는 1만개 이상의 콜라겐 제품 경쟁 속에서 지난 10년간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박 사장은 “이는 소비자의 니즈와 인생주기, 성별, 유통별 특성에 맞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고객의 니즈와 제품의 기능성을 연결시키는 바이럴 및 광고 역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를 통해 뉴트리는 인지율 80%, 재구매율 30%, 시장점유율 50%라는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질건강유산균 지노마스터는 2021년 출시 이후 줄곧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지노마스터는 지난해 기존 50·60세대 중심의 브랜드를 20·30세대로 성공적인 확장을 이뤄 리브영 1등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그는 “뉴트리는 브랜드 콘셉트 개발과 제품 디자인, 최근 중요시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일례로 20·30세대 대상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지노마스터와 에버콜라겐 모두 히트 상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박사장은 “뉴트리는 유통의 경우 홈쇼핑에서 출발해 코스트코는 물론 각 경로에서 1위 브랜드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제품 또한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춰 피부와 손발톱(에버콜라겐 비오틴), 피부와 헤어(블랙) 등 기능성 포트폴리오를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뉴트리는 타블렛·분말·액상·구미 등 소비자 편의성에 맞춘 다양한 제형도 보유했다”며 “연구개발과 브랜딩이 모두 강하다는 점이 뉴트리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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