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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대책後 집값 주춤하다는데 신고가 속출…왜?
  • 2·4대책後 집값 주춤하다는데 신고가 속출…왜?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2·4부동산대책 이후 집값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분위기지만 신고가는 속출하고 있다. 전국 집값의 바로미터로 볼 수 있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는 대책 이후 3주새 거래매물 중 44건이 최고가 기록을 썼다. (사진=연합뉴스)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 4일 이후 서울 강남3구에서 신고가 거래된 공동주택은 모두 44건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 강남구 18건, 서초구 12건, 송파구 14건 등이다. 주요 신고가 거래사례를 보면 강남구에서는 압구정동 압구정현대(전용면적 197㎡) 아파트가 7개월전 전고가 대비 2억5000만원 오른 5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초구에서는 잠원동 신반포17(전용 82㎡)이 3억1000만원에 거래돼 3개월전 전고가 대비 3억1000만원 뛰었다. 송파구는 잠실동 잠실엘스(전용 85㎡)가 24억1000만원에 거래되면서 27일전 전고가 대비 4000만원 오른 값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잠실동 인근 M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매수 문의하는 분 중에는 입주물을 찾는 실수요자들이 많은데 매물 중에는 전·월세를 낀 물건이 대부분이고 입주물은 거의 없어서 거래가 뜸한 상태에서 입주물이 한 두건 거래되면 신고가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했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부동산거래현상을 보면 강남3구의 2월(25일 계약일 기준)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173건으로 1월(830건) 대비 큰 폭 줄었다.대치동 인근 S공인은 “대치동은 학군지인데도 전월세가 잘 나가지 않고 물건이 쌓이는 분위기가 있다. 입주물도 잘 없어서 매매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편이 아니다”고 말했다. C공인은 “팔 사람은 호가를 높게 부르지만 입주물 외에는 잘 팔리지 않는다”며 “작년 말과 비교하면 매수세가 3분의 1은 덜한 분위기”라고 했다.부동산전문가들은 대책 이후 집값이 지난 2주간 주춤했다고 해도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흐름을 보면 60%정도는 전기보다 집값이 상승 거래되는 상황”이라며 “(일부지역서) 상승폭이 둔화한 것일 뿐 계속 오르고 있으며 강남은 압구정, 서초는 반포, 송파는 잠실을 중심으로 최고가 경신도 보이고 있다. 거래량 감소에 따른 본격적인 가격안정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다”라고 했다. 강남3구 집값은 2·4대책 이후 주춤하다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4주차(25일 기준)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강남구 0.10%, 서초구는 0.11%, 송파구는 0.10% 올랐다. 강남과 서초는 각각 0.01%포인트(p), 0.03%포인트 상승폭을 확대했고 송파구는 전주와 동일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임대차3법으로 매수자들이 전세를 낀 매물은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놔도 잘 팔리지 않고 입주물은 품귀현상으로 호가가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세입자 정리가 수월한 입주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다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간간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했다.
2021.02.25 I 강신우 기자
엔비디아 채굴전용칩 출시, 그래픽카드 '대란' 해소 될까
  • 엔비디아 채굴전용칩 출시, 그래픽카드 '대란' 해소 될까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가상화폐 이더리움 채굴용 새 반도체 칩을 개발해 3월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굴 수요에 따른 그래픽카드 품귀 현상이 해소될지 주목된다.사진=로이터CNBC 등 현지매체는 엔비디아의 채굴용 프로세서 출시 계획을 일제히 발표했다. 엔비디아가 CMP(Cryptocurrency Mining Processor)로 명명한 이 기기는 PC 게이밍을 위한 그래픽카드와 달리 채굴 전용으로 작동한다.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기존 그래픽카드 제품에 채굴 성능 제한을 걸어 전용 기기로 채굴 수요를 끌어올 계획이다.이더리움은 시가총액 규모 2위의 가상화폐로 가격상승이 지난해 말 엔비디아의 암페어 그래픽카드 신제품 출시와 맞물리면서 그래픽카드 시장 품귀 현상까지 초래했다.엔비디아 그래픽카드의 채굴 연산이 탁월해 채굴업자들이 카드를 싹쓸이하면서 현재 국내외를 막론하고 카드 가격이 급등하고 제품 공급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엔비디아도 공급부족 사태가 심각해지자 결국 채굴 전용 프로세서를 출시하는 방안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그래픽카드 채굴 수요가 진정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채굴업자들은 단순히 프로세서 연산능력만으로 채산성을 따지는게 아니라 가상화폐 가격이 떨어졌을 때 그래픽카드를 중고로 팔아 수익을 복원하는 환금성까지 고려하기 때문이다.헐값에 내놔도 팔 수 있는 그래픽카드와 달리 채굴 전용 기기는 일반 소비자 중고시장에 내놓기 어려운 것이다.기존 그래픽카드의 채굴 성능 제한도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웨어 수준의 제한이라면 업자들이 자체 바이오스 변환 등을 통해 제한을 우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더리움 가격은 이번 주 들어 연일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19일 오전 코인데스크 기준 개당 1950달러까지 올라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이더리움 가격 상승폭은 70%가 넘는다.
2021.02.20 I 장영락 기자
반도체 덮친 혹한…어디까지 얼릴까
  • [배진솔의 전자사전]반도체 덮친 혹한…어디까지 얼릴까
  • 미 텍사스주 당국이 17일(현지 시각) 바다에서 기절한 채 발견된 바다거북 141마리를 구조해 배에 싣고 귀항하고 있다. (사진=Texas Game Wardens)[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최근 미국을 덮친 기록적 한파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추운가 하니 미국 콜로라도주 유마는 -41℃, 캔자스주 노턴은 -31℃ 등 약 120년 만의 매서운 한파가 왔다고 하는데요. 이번 한파에 텍사스주에서는 바다거북 수천 마리가 해변에서 기절한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혹한과 폭설로 공장과 발전소 가동도 중단되고 있습니다. 전력난 때문에 대규모 공장으로 흘러가는 전력 공급을 끊고 긴급 대처에 나선 것인데요. 전력 공급 중단 기간은 짧더라도 가동을 위한 재정비 등을 고려하면 공장 셧다운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 ‘배진솔의 전자사전’에서는 이 영향 어디까지 미칠지 예측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현대자동차)◇혹한의 오스틴, 반도체 공급 얼려 가격 상승으로…세트업체 수익성 영향현재 텍사스주 오스틴시에서는 삼성전자·NXP·인피니언 등 대규모 반도체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이 영향은 반도체 품귀난 심화와 그에 따른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다시 살아나면서 스마트폰, PC, 서버, 자동차 등 업계에서 반도체는 귀한 몸이 됐는데요. 지난달 D램 고정거래가격이 8개월만에 반등하고 현물가격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가격 인상에 속도가 붙을 예정입니다. 가동이 중단된 회사들 중 NXP와 인피니언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는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인피니언은 세계 3위로 전체 매출 중 자동차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율이 44%에 달할 정도입니다. NXP는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 순위 6위로 핵심 성장 분야 중 하나는 자동차용 반도체입니다. 앞서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뱅가드인터내셔널세미컨덕터와 UMC 등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은 반도체 가격을 최대 15%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부품업체의 가격 인상에 따라 완성차업체의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의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은 세트업체 생산량 차질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오스틴공장에서는 14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공정기술을 기반으로 IT 기기용 전력 반도체(PMIC) 제품과 통신용 반도체를 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 TV 등에 들어가는 PMIC와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의 품귀 현상도 심각해 부품 가격이 20%씩 뛰었다고 합니다. 세트업체에서도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생산량을 늘리는데 제약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LG전자 직원이 멕시코 레이노사에 위치한 TV 생산라인에서 LG 올레드 TV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LG전자)◇가전·자동차·원유 공장도 ‘셧다운’…산업 전반으로 영향혹한의 여파는 TV공장과 완성차 공장의 가동 중단으로도 이어졌습니다. LG전자의 멕시코 북동부에 위치한 레이노사의 TV공장과 몬테레이에 있는 냉장고 공장이 15일부터 이틀 동안 정전으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멕시코는 미국으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고 있는데, 미국 한파로 전력 수급이 어려워지자 현지 공장 가동도 멈춘 것입니다.기아차도 멕시코 공장이 일시적으로 셧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아직 천연가스 수급상황을 지켜보며 재개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포트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닛산 등도 폭설에 따른 교대 인력 배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생산라인 가동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번 한파로 텍사스 석유와 가스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전기 공급이 원활치 않자 원유 생산시설과 정유 공장을 제대로 가동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원유 생산시설·정유시설은 한 번 가동을 중단하면 재가동하는 데 상당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유가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텍사스주 등 남부 지역은 평소 한파가 잘 오지 않는 곳이라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이라며 “이 사태가 길어진다면 전체 산업분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1.02.20 I 배진솔 기자
"회복까지 길게는 한 달 이상"…'자연재해'에 멈춰선 반도체 공장
  • "회복까지 길게는 한 달 이상"…'자연재해'에 멈춰선 반도체 공장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공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반도체 업계가 지진과 한파 등 ‘자연재해’라는 장애물까지 만나게 됐다. 가뜩이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세계 곳곳의 반도체 공장이 멈춰 서면서 ‘반도체 대란’이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양산 능력 회복까지 길게는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재가동 시 기존 공정 수준을 유지하지 못할 수 있는데, 이 여부를 점검하고 정비하는 시간이 적잖게 걸리기 때문이다.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사진=오스틴 스테이츠먼)◇“최대 수개월 차질도 가능”…재가동, 기술 인력에 달려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을 덮친 한파로 오스틴시 소유의 전력회사인 오스틴 에너지는 지역 대기업들의 공장 가동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이곳에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NXP, 인피니온 등 반도체 업체 공장들이 위치해 있다. 갑작스러운 정전은 아닌 탓에 소재·장비에 피해가 가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가동중단에 따른 생산 차질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에선 공장당 최소 수백억원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오후 4시부터 가동을 멈춘 상태다. 삼성의 오스틴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은 1998년 설립 후 처음있는 일이다. 오스틴 에너지는 전력 공급 중단 기간을 3일로 통보했지만 재가동을 위한 라인 정비 등을 고려하면 공장 중단 기간은 이보다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발 빠른 대처를 위해 국내 기술진을 급파하기로 결정했다.업계에선 반도체 공장 가동 중단 시 기존 생산 능력을 완벽하게 회복하는 데 길게는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정 진행 중에 갑자기 멈추진 않아 공정 장비나 재료에 치명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일단 한 번 생산이 멈출 경우 모든 단위 공정을 하나하나 재점검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소장은 “반도체 공정은 수많은 돌로 이뤄진 돌다리와 같다”며 “한 번 생산을 하기 위해선 돌다리를 건너 듯 처음부터 하나하나의 단위 공정을 모두 체크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이 좋으면 어떤 장비는 재가동 즉시 기존 성능을 발휘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며 “돌다리가 하나라도 없으면 건너기 힘들 듯 100개 중 1개 장비만 기존 성능을 회복하지 못하면 양산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이 소장은 “재가동 시점은 얼마나 많은 전문 인력이 많은 시간을 할애해 점검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며 “운과 노력이 따라주면 며칠 안에도 가능하겠지만 길게는 1달 이상도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전 세계적인 사태였으면 곳곳에서 장비 복구 인력을 요청해 회복 속도가 더뎠겠지만, 이번 한파는 특정 지역 문제인 만큼 장비 업체 인력도 다수 동원해 회복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車 반도체 품귀현상 심화 우려…가격 상승 전망이번 자연재해로 가뜩이나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미국 한파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 NXP와 인피니온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각각 21%, 19% 점유율을 차지하며 세계 1, 2위를 다툰다. 지난 13일엔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된 일본의 르네사스도 세계 3위에 올라 있다.앞서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전 세계 자동차 100만대 가량이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포드와 폭스바겐, 도요타, GM 등은 감산 결정을 내린 상태다.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에 자연재해까지 겹치면서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가팔리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네덜란드 NXP반도체는 원자재 비용 증가, 공급 부족 등을 이유로 고객사에 차량용 반도체의 가격 인상을 공지했다. 르네사스도 올해 거래업체들에 제품 가격 인상을 요청했다. 이들의 가격 인상 폭은 10~2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TSMC 역시 이달 말부터 단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가격을 기존 대비 15% 이상 인상할 것으로 전해졌다.메모리반도체 가격은 이미 지난해부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슈퍼 사이클’ 기대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8일(현지 시간) PC용 D램(DDR4 8Gb 기준) 현물 거래 가격은 4.1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5일 반년 만에 3달러대로 복귀한 이후 다시 두 달 만에 4달러를 돌파했다.반도체 업계 입장에서는 품귀 현상 심화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오히려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피해액을 상쇄하는 등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업체들이 이미 가격 인상을 공지한 상황이지만 자연재해 등의 여파로 인상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며 “이 경우 반도체 업체 입장에서는 업황이 더 좋아지면서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생산 피해를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2.19 I 신중섭 기자
후베이성에 노인 15만명 사라졌다…中 사망자 줄여 발표했나
  • 후베이성에 노인 15만명 사라졌다…中 사망자 줄여 발표했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처음 보고된 중국 우한에 위치한 후베이성에서 노인 15만 명가량이 사라졌다는 주장이 나왔다.(사진=AFPBNew)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빈과일보에 따르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후베이성 민정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분기 80세 이상 연금 수령자 명단에서 15만여 명의 이름이 사라졌다고 전했다.이에 중국 당국이 76일간 봉쇄했던 후베이성 우한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축소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현지 활동가들이 당국의 여러 공식발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분기 후베이성에서 약 41만 건의 화장이 진행됐다. 2019년과 2018년 같은 기간에는 각각 37만 4000건과 36만 건이 진행됐다. 이는 공식 통계만으로도 3만~4만 건이 증가한 것이다.그러나 중국 당국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우한 지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이들은 3869명이다.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636명이다.이에 대해 RFA는 “현지 관리들이 노인 연금 명단에서 15만여 명의 이름이 증발한 것에 대해 설명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해당 기간 치러진 장례식과 매장 건수를 언론이나 대중이 집계하는 것도 금지했다”고 밝혔다.한 익명의 학자는 빈과일보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매년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노인 연금 신청자 수가 급격히 줄었다는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앞서 춘절이던 지난 12일 고유 풍속에 따라 중국 우한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숨진 가족을 헌화 추모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국화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이에 우한 주민들은 국화 품귀 현상에 당국의 코로나19 사망자 통계에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우한의 코로나19 사망자는 3869명으로 공식 집계됐으나 이보다 많을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 당시에도 RFA는 “우한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미스터리”라며 “우한에서 팔린 유골함 숫자로 추산하면 실제 사망자는 공식 발표의 10배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1.02.18 I 김민정 기자
반도체 품귀 비상 걸렸다…GM, 자동차 감산 내달까지 연장
  • 반도체 품귀 비상 걸렸다…GM, 자동차 감산 내달까지 연장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자동차업체 제네럴모터스(GM)가 북미 3개 공장의 감산 조치를 다음달까지 연장한다.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갑작스러운 반도체 부족은 자동차업계의 최대 고민거리로 떠올랐다.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M은 미국 캔자스주 페어팩스, 캐나다 온타리오주 잉거솔, 멕시코 산 루이스 포토시 등 북미 지역 3개 공장에서 최소한 다음달 중순까지 감산을 이어가기로 했다. 3개 공장은 이번주부터 차량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있는데, 이 조치를 더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GM은 쉐보레 말리부, 캐딜락 XT4, 쉐보레 이쿼녹스, GMC 터레인 등의 생산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한국 부평2공장의 생산량 축소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부평2공장은 북미 3개 공장과 함께 이번주 절반 수준으로 일시 감산에 돌입했다. GM은 그 대신 미국 미주리주 웬츠빌, 멕시코 라모스아리스페 등 2개 공장을 부분 가동할 것이라고 했다.GM이 고육지책으로 공장 가동을 줄이는 건 생산에 필요한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한 탓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수요가 급격히 줄면서 반도체업계는 스마트폰과 PC 등 IT용의 비중을 늘렸는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자동차 수요는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했다. 다시 생산을 늘리려던 자동차업계는 현재 반도체 수급 불일치의 난관에 부딪히고 있는 것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동차업체들은 최신 모델에 대형 스크린 디스플레이 등 정교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며 “세계 최대의 반도체 수요처”라고 했다.데이비드 바나스 GM 대변인은 “반도체 공급은 자동차업계 전체가 직면한 현안”이라며 “GM은 가능한 모든 반도체를 활용해 수요가 많은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했다.GM뿐만 아니다. 폴크스바겐, 포드, 스바루, 도요타, 닛산, 혼다, 스텔란티스, 르노 등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이미 감산 중이다. 혼다와 닛산은 올해 회계연도에 차량 판매가 25만대 줄어들 것이라고 이날 전했다. 포드는 올해 1분기 자동차 생산을 10~20% 줄일 예정이다. 포드는 이번주 미국 미시건주에 위치한 디어본 트럭공장 등에서 인기 많고 수익성 높은 F-150 픽업트럭 위주로 일시 감산에 돌입한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반도체업체들이 증산에 나서고 있다”면서도 “차량용 반도체의 충분한 공급까지는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추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자동차 생산은 예상보다 67만2000대 줄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IHS마킷은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올해 3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2.10 I 김정남 기자
②'품절템' 꼬북칩 초코츄러스…"없어서 못 먹어요"
  • [식품박물관]②'품절템' 꼬북칩 초코츄러스…"없어서 못 먹어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2017년 국내 최초 ‘4겹 스낵’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오리온 꼬북칩은 원조 ‘콘스프맛’에 이어 2019년 ‘달콩인절미맛’, 2020년 ‘초코츄러스맛’ 등 자매품을 잇따라 출시했다.꼬북칩 ‘초코츄러스맛’.(사진=오리온 제공)특히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지난해 9월 첫 출시 이래 현재까지 생산하는 족족 모두 팔려나가는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지금도 전국 마트와 편의점에서 사기가 어려운 ‘품절템’이다. 온라인몰에서도 판매 시작 몇 초만에 완판 매진되고 있다.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의 인기 비결은 스낵의 기본인 ‘맛’에서 나온다. 네 겹의 칩 한 겹 한 겹 초콜릿을 발라 진한 풍미를 살리고 추로스(churros) 특유의 달콤한 슈거(설탕) 토핑을 입혔다.당초 초코츄러스맛은 오리지널 추로스 맛에 가까운 ‘스위트시나몬맛’으로 개발이 시작됐다. 최근 추로스 전문점들이 생기며 인기를 끌자 쉽게 즐길 수 있는 스낵으로 만들어보자는 의도였다. 하지만 생산 과정에서 설탕이 잘 묻지 않자, 점성이 있는 초콜릿을 이용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대중적인 맛을 더욱 살리기 위해 초콜릿을 더한 이유도 있다. 또 스낵 베이스 원료도 옥수수를 활용한 콘스프맛과 달리 밀가루를 활용했다.오리온 관계자는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의 인기 비결은 바삭한 식감을 그대로 살리면서 달콤하고 진한 초콜릿 맛을 구현한 데 있다”며 “자체 개발한 공정과 생산 설비를 통해 꼬북칩에 최적의 맛과 식감을 선사하는 초콜릿 커버링 기술을 접목시켰다”고 설명했다.오리온은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 출시와 동시에 ‘히트 상품’ 반열에 올랐지만 최적의 맛 밸런스(균형)를 찾기 위한 고민을 계속 이어갔다. 자체적으로 맛 피드백을 통해 출시 당시 19.2%였던 초콜릿 함량을 19.6%로 한 차례 인상 조정했다.이후 ‘초콜릿 함량을 높여달라’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최근 다시 24.7%까지 초콜릿 함량을 대폭 상향해 출시했다. 제품을 초코맛 시리얼처럼 우유에 말아 먹는 방법 등 여러 레시피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원재료 함량이 늘어나면 통상 제품 가격이 따라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의 제품 가격은 출시 당시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품질 대비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출시 50일만에 누적판매량 350만봉을 순식간에 돌파했다. 이후 약 4개월 만인 지난달에 1000만봉 판매를 넘어서고 이달 들어서는 1300만봉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10만봉 꼴로 팔리고 있는 것이다.꼬북칩 초코츄러스맛 매출 역시 올해 1월 35억원을 달성하며 월 최고 매출을 보였으며 누적 매출액으로도 최근 140억원을 넘어섰다.오리온 관계자는 “익숙한 기존 스테디셀러나 히트상품에 새로운 디자인과 맛을 더해 신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리크리에이션’(re-creation·재창조) 전략의 일환으로 선보인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2021.02.18 I 김범준 기자
2·4대책에도…“서울 집값, 상반기에 2~3% 더 오를 것”
  • 2·4대책에도…“서울 집값, 상반기에 2~3% 더 오를 것”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우상향 중인 서울 집값은 올해 상반기 2~3% 정도 더 오를 것이다. 서울 외 수도권과 지방도 2% 수준의 강보합을 보일 것이다.”(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14일 이데일리가 업계·학계·금융계 등 부동산 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설 이후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문가 모두 집값 상승을 점쳤다. 서울 32만호를 포함해 전국 83만 6000호를 공급하겠단 2·4대책에도 전국적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란 데에 이견이 없었다. 단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2·4대책에 실망한 실수요자들이 주택 매입 행렬을 이어가리란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작년 2.67% 오른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0.4% 상승했고, 전국은 작년 5.36%에 이어 지난달 0.79% 올랐다.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2·4대책은 구체성이 결여돼 작년에 ‘패닉바잉’을 보인 30대에 심리적 안정을 주기엔 제한적”이라며 “이들을 포함해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붙어 있는 매물 정보.(사진=연합뉴스)특히 서울의 경우 지역별로 보면 중저가 단지가 몰린 노원·구로 등이, 주택 유형별로 보면 신축 아파트 인기가 지속되리란 관측이 많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3개월 동안 최고가 경신이 많은 지역이 노원, 도봉 등 강북권과 구로, 영등포 서남권”이라면서 “최고가 경신이 많다는 건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수요가 꾸준하다는 것이고 설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비아파트가 작년에 아파트가격을 많이 따라갔지만, 2·4대책으로 향후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신규매입 주택은 현금청산되기 때문에 상승세가 주춤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공급이 적지만 가장 확실한 새 아파트 몸값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전세시장도 올해 내내 불안정할 것이란 전망이다. ‘2+2년’ 계약갱신청구권에 이어 잇따른 실거주 강화 정책으로 전세 매물 품귀로 전셋값이 오르리란 관측이 우세하다.일부 전문가는 하반기 이후 금리 인상이나 보유세 부담 증가 등이 우상향 중인 부동산시장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봤다. 고종완 원장은 “세금이 오르고 금리가 인상되면 다주택자들을 중심으로 심리적인 압박을 느낄 수 있다”면서 “하반기로 들어가면 변곡점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1.02.15 I 하지나 기자
‘전세난’ 주춤하나 싶더니…다시 끓어오르는 이유는
  • ‘전세난’ 주춤하나 싶더니…다시 끓어오르는 이유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새 임대차법 시행과 3기신도시 등 청약 대기 수요, 2·4대책 후폭풍으로 인한 ‘3중고’로 인해 수도권 전세난이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국 전셋값이 최근 급등 피로감의 영향으로 주춤해졌다는 정부 평가와는 결이 다른 목소리다.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0% 올라 85주 연속 오름세다. 다만 최근 4주 동안 전셋값 상승률은 0.13%→0.12%→0.11%→0.10%로, 오름폭이 연속 둔화했다. 서울 도심권으로 놓고 보면 전셋값은 5주 연속 둔화세(0.14%→0.13%→0.12%→0.11%→0.08%)다. 이 때문에 부동산원은 작년 하반기 이후부터 전셋값이 계속 올라 일부 단지에서 매물이 쌓이고 가격이 조정되는 국면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등 피로감과 입주물량 증가, 갱신청구권 사용에 따른 이주수요 안정 등의 영향으로 고가단지 위주로 매물 누적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했다.하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다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 전용 195㎡ 전세 매물이 지난 8일 보증금 40억원(10층)에 계약됐다. 신고가다. 이 면적형의 직전 거래가는 지난 2020년 6월 22일 계약된 32억원(23층)이다. 무려 8억원의 보증금이 뛴 셈이다. 삼성동 인근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강남 주요단지 품귀현상은 여전하다”면서 “새 임대차법 때문에 대부분 계약을 연장하다보니 집주인들이 신규로 전세를 내놓을 때 가격을 대폭 올린다. 4년 거주치를 한꺼번에 올린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현재 이 단지의 전세 매물은 3개 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용 175㎡ 전세 매물조차 40억원에 매물을 내놨다.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지역도 고가단지 위주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북동 버들치마을힐스테이트3차 전용 167㎡는 지난 6일 보증금 9억7000만원(17층)에 계약되며 전세 10억원 고지를 앞뒀다. 경기 하남시 선동 미사강변푸르지오2차 전용 101㎡는 지난 8일 보증금 8억3000만원(12층)에 전세 거래됐다. 같은 면적형의 직전 거래가(5억2500만원·23층) 대비 3억원이 넘게 보증금이 올랐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전세 거래건수는 계약갱신청구권 때문에 급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3~5월 사이에 신규 물건들이 나오기 시작할 텐데, 이 전세물량은 시세를 반영하게 되니까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오름세는 잠시 주춤한 것일 뿐, 다시 상승폭이 커질 수 있단 지적이다.전문가들은 이번 2·4대책이 전세시장의 수급 불안 심리를 키울 수 있다고 봤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이번 2·4대책에 따라 향후 기존주택 멸실 증가와 이주 수요 집중에 따라 전세시장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공공재개발 재건축이 5년으로 단축된다고 하지만, 기존 주택이 멸실되면 이주 수요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3기신도시 분양대기 수요와 새 임대차법, 여기에 향후 공공 주도 정비사업으로 인한 실거주 문제가 겹치면서 전세 유통 자체가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봤다. 고준석 교수는 “수요가 많은 서울과 수도권에 매입임대 등을 대폭 늘리는 등 정부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1.02.15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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