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자공고 2.0이 음서제?…지방소멸 대응책일 뿐”
  • “자공고 2.0이 음서제?…지방소멸 대응책일 뿐”[교육in]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자율형공립고(자공고) 2.0은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함으로써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했다.”소은주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소은주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교육부가 올해 도입한 ‘자공고 2.0’ 모델을 이렇게 설명했다. 일반고와 다를 바 없는 비수도권 지역의 자공고를 혁신해 지방 거주율을 높이겠다는 의미다. 교육부는 지난 2월 말 전국의 40개 고등학교를 자공고 2.0 모델로 1차 선정한 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45개교를 추가(2차) 선정했다. 선정된 학교에는 올해부터 5년간, 매년 2억 원을 지원한다. 학교에서는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면 해당 예산을 사용할 수 있다. 외부 강사를 채용하거나 교육과정 개발에도 쓸 수 있으며 실험실 구축 등 시설 개선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선정 학교에선 교육과정의 자율성도 강화된다. 기존 자공고는 일반고와 같이 필수·자율이수학점 기준을 준수해야 했다. 새 자공고 모델은 총 9학점을 학교가 원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편성할 수 있다. 교육부는 최근 자공고 2.0 모델 2차 선정에 맞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학교와 협약을 맺은 지역 기관·기업의 임직원 자녀를 따로 뽑는 전형이 가능해지는 게 골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성명을 통해 “국가 교육 재정으로 운영되는 공립학교 일부를 자공고 2.0으로 지정하는 동시에 특정 직업을 가진 부모의 자녀에게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라며 “학교 현장에서는 현대판 음서제가 부활했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고 이를 비판했다. 소 정책관은 “2024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228개 기초 지자체 중 절반이 넘는 118개가 소멸 위기에 놓여 있다”며 자공고 2.0 모델과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은 이에 대한 대응책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지역에 혁신도시를 건설하고 공기업·공공기관을 이전토록 했지만 여전히 지역 거주 비율은 낮다는 것이다. 예컨대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한국농어촌공사 등 59개 공공기관이 이주했지만, 자녀 교육 때문에 임직원 가족 동반 이주율은 66%에 그친다.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혁신도시의 임직원 가족 동반 이주율은 67.7%다. 교육부는 이를 지방의 ‘교육 여건’ 때문으로 보고 있다. 소 정책관은 “기업·공공기관 등이 입주하더라도 수도권에 비해 부족한 교육 여건으로 임직원 정주로는 이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문제는 이전하는 지역의 학교가 어떤 수준인지, 즉 교육 여건이 이주의 결정적 조건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지방에도 이른바 ‘좋은 학교’, ‘명문고’가 많이 생겨야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가족 동반 이주율도 제고될 것이란 얘기다. 자공고 2.0의 교육 혁신 모델이 여타 지방 학교로 확산되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소 정책관은 “지역의 교육력을 높여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자공고 2.0의 취지 중 하나”라며 “(지방으로 가족과 동반 이주할 경우) 자녀가 집·회사로부터 멀리 떨어진 학교에 배정되는 경우도 있어 이사를 꺼리는 학부모들이 있다. 시행령이 개정된다면 기관과 협약을 맺고 기관이 지원하는 학교로 배정받을 가능성이 커져 정주 여건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교육부는 이러한 취지로 올해 안에 자공고 2.0 모델을 3차까지 지정할 방침이다. 올해 1·2차에 걸쳐 총 85개교를 선정한 데 이어 추가로 지정할 경우 자공고 2.0 모델 학교 수는 100개를 넘길 전망이다. 지역 수요에 따라 변동은 있지만 내년부터는 매년 한 차례 정도만 지정하겠다는 게 교육부 구상이다. 교육부는 자공고 교육 혁신을 위해 해당 지역의 지자체·기업·대학 등과 협약을 맺고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했다. 경북 안동여고의 경우 안동시·안동대와 연계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남의 순천고는 순천시·순천대와 함께 스마트팜·기후환경·우주항공 등 지역 특화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소 정책관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는 ‘교육’이다. ‘맹모삼천지교’란 말도 있듯이 예로부터 지금까지 교육과 학교는 매우 중요한 정주 조건이었다”며 “지역의 여러 기관이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교육 여건을 혁신하고자 자공고 2.0을 추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정주 여건 개선의 일환으로 포함된 것이 협약기관 임직원 자녀에 대한 별도 전형의 신설”이라고 설명했다. 소 정책관은 다만 “해당 전형이 다른 학생들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를 도입할 수 있는 협약기관의 자격 등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며, 이를 모두 갖추더라도 교육부 동의와 교육감 승인을 모두 얻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이러한 세부 자격 조건·절차 등을 ‘자율형공립고등학교 지정·운영에 관한 훈령’에 담을 예정이며 하반기 정책연구를 통해 구체적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7 I 신하영 기자
티몬·위메프 사태에 소비자·판매자 '청천벽력'
  • [사사건건]티몬·위메프 사태에 소비자·판매자 '청천벽력'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이번주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인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혼란이 컸는데요. 소비자뿐만 아니라 판매자(셀러)들도 피해를 입으면서 피해 회복을 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쳤습니다.26일 오전 환불을 기다리는 티몬 소비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티몬 본사에서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25일과 26일, 티몬과 위메프 본사 앞에는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소비자들이 긴 줄을 이었는데요.여름휴가철에 벌어진 이번 사태로 특히 항공권과 호텔, 리조트 등 여행 관련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현장에선 소비자들을 주축으로 일종의 대책위원회가 꾸려져 온 순서대로 대기번호표까지 발급했는데요.무더운 날씨에도 현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대기번호는 2000번대를 훌쩍 넘었습니다.앞서 티몬은 26일 오전 0시 40분쯤부터 오프라인으로 환불 신청을 받았습니다. 새벽 시간 모습을 드러낸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티몬 본사에서 소비자들을 만나 “위메프보다 (대응이) 지연돼 죄송하다”며 “결제계좌 인증 등 문제를 해결하면서 여기에 왔고 계좌 정보를 남기면 순차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현재 약 500명이 환불 계좌를 등록한 상태지만 실제로 입금된 이는 약 100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몬 본사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낸 소비자들의 원성이 컸는데요. 예상보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어 경찰은 티몬 본사 앞 도로를 순찰차로 막고 도로 통제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을 통한 환불 신청을 믿을 수 없어 현장을 찾았다고 입 모았습니다.위메프 본사 앞도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었습니다. 위메프가 피해 접수를 시작한 지 3일째인 26일에도 회사 앞은 인산인해였는데요. 위메프가 이날 오전 10시 ‘현장 접수 대신 온라인·고객센터 중심으로 환불 접수를 받는다’는 안내문을 게재하자 소비자들은 원성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24일 밤부터 이곳에서 자리를 지키던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이날 새벽 5시께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보고한 미정산 금액이 1600억∼1700억원 정도라고 파악하고 있는데요. 현장에선 티몬 직원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는데, 피해 규모가 1조원대로 예상된다는 내용이 담겨 불안을 가중시켰습니다.소비자 피해뿐만 아니라 판매자들도 정산금을 받지 못해 위기입니다. 중소 판매자들이 많은데, 최악의 경우 줄파산이 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일부 업체는 소비자 피해를 감당하겠다며 정산 여부와 상관없이 서비스를 진행하겠다고 했는데요. 국내 모빌리티 중개 서비스 ‘찜카’의 운영사 네이처모빌리티는 전날 티몬에서 자사 티켓과 모빌리티 상품을 예약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안심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티몬에서 구입한 상품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네이버모빌리티도 현재 티몬으로부터 약 2억원의 대금을 지급받지 못했습니다.숙박 중개 업체 여기어때컴퍼니도 이날 공지를 통해 “티몬을 통해 구매한 모든 여행 상품은 예정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수원 유명 제과점인 ‘하얀풍차’도 “미정산된 금액은 티몬과 본 제과점과의 문제로, 고객님들께 번거로움과 불안감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9월 24일까지 티몬에서 환불이 되지 않을 경우 제과점 자금으로 전액 환불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하루빨리 이번 사태가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24.07.27 I 손의연 기자
화성에서 흥미로운 돌 발견한 로버···생명체 흔적일까?
  • 화성에서 흥미로운 돌 발견한 로버···생명체 흔적일까?[우주이야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는 왜 비용이 들고, 시간이 걸리는 행성탐사를 해야 할까요? 지난 25일 기초과학연구원(IBS)을 찾은 미국, 이스라엘 등 해외 행성 연구자들은 달, 화성 등 행성 연구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오랜 기간이 걸리지만 인류가 다른 행성을 통해 지구 문제를 살펴볼 수 있고, 궁극적으로 인류의 이주가능성도 살펴볼 수 있다”며 “인류의 근원에 대한 과학적 호기심에 대한 답도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최근 미항공우주국(NASA) 연구진이 화성에서 인류의 근원과 우주에 생명체가 있을지에 대한 답을 구할 실마리를 찾아 눈길을 끕니다. NASA가 화성 표면으로 보낸 퍼서비어런스 로버(무인이동차량)가 흥미로운 암석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이 암석은 수십억년전에 미생물이 살았던 흔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NASA 과학자들은 붉은 바위에서 ‘표범 반점’을 발견했다. 연구진들은 이 반점이 수십억년 전 바위에서 미생물이 살았던 흔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사진=미항공우주국)NASA는 지난 25일(현지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의 ‘체야바 폭포(Cheyava Falls)’라는 별명을 붙인 화살촉 모양의 바위에서 22번째 시료를 채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채취한 시료는 가로 1m, 세로 0.6m 크기의 붉은색 바위에서 로버에 실린 과학장비인 ‘셜록’으로 채취한 것입니다.NASA에 따르면 이번 암석은 퍼서비어런스가 지금까지 조사한 가장 수수께끼 같고 복잡하며 잠재적으로 중요한 암석입니다. 로버가 400m에 이르는 고대 강 계곡을 탐사하는 과정에서 고대 미생물 생명체 흔적 입증에 필요한 유기 물질을 확실하게 감지했기 때문입니다.연구팀은 황산칼슘이 침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광맥과 함께 철과 인산염으로 구성된 얼룩도 발견했습니다. 이는 수십억 년 전 로버가 탐사하는 지역에 흐르는 물이 있었을 때 생명체에 의해 형성됐을 가능성이 있는 화학적 특징과 구조를 보여줍니다.다만 이번 암석이 실제로 미생물이 살았던 흔적인지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버가 시료를 캡슐에 밀봉해 묻어 놓으면 향후 탐사선이 시료를 지구로 반환해서 분석을 해야 합니다.NASA의 화성 시료 반환 프로그램은 유럽우주국(ESA)와 협력해 우주선을 화성으로 보내 밀봉된 시료를 가져올 계획입니다. 다만 시료 귀환 임무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켄 팔리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 박사는 “레이저와 X레이를 이용해 밤낮으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각도에서 이미지를 촬영했다”며 “수십억년전 화성의 예제로 분화구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시료를 지구로 가져와서 실험실의 분석장비로 조사했으면 한다”고 설명했습니다.미항공우주국의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체야바 폭포’ 바위 인근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사진=미항공우주국)
2024.07.27 I 강민구 기자
티몬·위메프 피해자 구한다…여행업계, 포인트 지급 등 조치 (종합)
  • 티몬·위메프 피해자 구한다…여행업계, 포인트 지급 등 조치 (종합)
  •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 문제로 여름 휴가철을 앞둔 여행객에게 비상이 걸린 가운데 여행업계가 소비자와 제휴점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미지급금 정산 여부와 상관없이 티몬·위메프에서 구매한 여행상품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제휴점 대금 지급도 보장한다는 업체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2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고객 보호 차원에서 티몬·위메프에서 결제된 숙소 및 레저 상품의 예약 금액만큼 전액 야놀자 포인트로 보상할 방침이다. 피해자 규모는 8만 명 수준이며, 포인트 지원 규모는 50억 원 수준이다. 또한 야놀자는 제휴점의 미정산 대금도 책임진다고 전했다. 티몬·위메프 정산과 관계없이, 사용 처리된 상품에 대해서 정상적으로 정산하겠다는 것이다. 기존 미정산 대금과 이번 주말 사용 건을 포함하면 야놀자 플랫폼의 부담금은 약 3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배보찬 야놀자 플랫폼 부문 대표는 “고객 및 제휴점의 피해가 확대되고 여행업계가 위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여기어때는 티몬·위메프를 통해 구매가 이뤄진 여기어때의 모든 여행 상품을 예정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26일 밝혔다. 여기어때 측은 “해당 플랫폼에 개별 취소를 요청하거나 추가 요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며 “비용 부담이 적지 않지만 현재 여행객의 고통이 큰 만큼 내부 논의 끝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숙박 예약 플랫폼 꿀스테이도 이번 사태 이전에 이뤄진 예약에 대해, 가맹점에서 취소를 요청하더라도 고객이 원할 경우 예약을 그대로 유지하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주요 여행사도 각사 피해 규모에 따라 소비자 보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티몬·위메프에서 7~8월 출발하는 패키지 상품을 구매한 모든 여행객에게 출발을 보장하기로 했다고 26일 전했다. 인터파크 투어에서 재결제하지 않은 소비자에게 별도의 재결제 절차 없이 출발을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이미 재결제를 했으나 티몬·위메프에서 환불을 받지 못한 경우 비용을 환불해주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출발이 임박한 7~8월 출발 예약자에게만 적용된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은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7월 출발까지 정상적으로 일정을 진행하고 여행객이 8월 이후 출발하는 상품을 취소할 경우 발생하는 위약금을 전액 면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일부 여행사는 재예약 시 할인이 적용된 티몬·위메프 구매 금액과 동일한 가격으로 재결제 등의 지원책을 펴고 있다. 할인 쿠폰을 통해 원가 이하로 내려간 경우에도 구매 비용을 유지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교원투어 측은 26일 “이커머스 자체 할인 쿠폰, 카드사 할인 등의 프로모션으로 결제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으로 안내 및 재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며 “여행 취소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위약금을 전액 면제한다”고 전했다.하지만 여행사들은 이미 티몬·위메프의 미정산 금액이 수십억 원에 이르는 데다 단품 숙박, 레저 상품과 달리 항공과 교통, 가이드, 현지 입장료 등이 모두 포함된 패키지 여행상품의 경우 금액 단위가 커서 구매 완료된 예약 모두를 정상 진행하기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한 대형여행사 관계자는 “출발일에 임박한 여행 일정의 진행이나 취소수수료 면제, 쿠폰 할인가 그대로 재결제 등을 포함한 자체 부담 비용이 수억 원 수준”이라며 “티몬·위메프 비중이 작은 여행사가 아닌 누적 손실 금액이 큰 업체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7.26 I 김명상 기자
국금센터 "美 하반기 성장 둔화 전망…9월부터 금리 인하"
  • 국금센터 "美 하반기 성장 둔화 전망…9월부터 금리 인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는 완만하게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고용과 인플레이션 둔화로 9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예상도 따랐다.(사진=AFP)26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평가 및 향후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2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2분기 미국의 GDP 증가율은 전분기비 2.8%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1.4%)의 두 배에 달했고, 시장 예상치(2.1%)도 크게 웃돌았다.국금센터는 미국의 기조적인 성장세가 안정적이고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변동성이 높은 요소를 제외한 민간소비와 투자를 나타내는 국내 민간 최종 구매액은 2.6%로 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다만 투자 증가세는 항공기 투자 등 일시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투자 둔화세가 뚜렷하고 반도체법 등 재정지원 효과도 약화될 수 있어 하반기에는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국금센터는 하반기 미국 경제는 고금리 영향, 경기부양책 효과 약화 등으로 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투자·정부지출 등 하방요인 강화로 하반기 성장이 완만하게 둔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부진한 주택시장과 대선 불확실성으로 투자가 둔화할 가능성이 크고, 정부지출도 연방지출 상한과 주·지방정부 재정 압박 등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보고서에 따르면 노무라, 시티 등 주요 해외 투자은행(IB)들이 미국의 5월 실질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1.1%로 둔화했고, 추가적인 노동시장 냉각 등을 감안할 때 소비는 앞으로 둔화할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평가했다.국금센터는 2분기 성장 ‘서프라이즈’가 여전히 견조한 경기를 시사, 일각에서 제기되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약화됐다고 봤다. 대신 9월 인하 가능성이 우세해졌다고 전했다.국금센터는 캐피탈이코노믹스 등을 인용해 하반기 성장세가 제한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고용·인플레이션 지표도 완만한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어 9월 금리인하 근거는 강력하다고 분석했다.
2024.07.26 I 하상렬 기자
신승호, '파일럿'의 쾌남…우월한 피지컬→비주얼 순항중
  • 신승호, '파일럿'의 쾌남…우월한 피지컬→비주얼 순항중 [화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신승호가 멋짐 가득한 파일럿으로 변신했다.26일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 8월 호와 함께한 신승호의 비하인드 스틸을 여러 장 공개했다.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신승호는 ‘파일럿’에서 정우의 공군사관학교 후배이자 한정미(조정석 분)의 파일럿 선배 ‘서현석’ 역으로 분해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공개된 사진 속 신승호는 파일럿을 연상시키는 포스를 뿜어내고 있다. 그는 항공 점퍼와 믹스 매치한 재킷을 착용한 채 파일럿 캡을 쓰는 듯한 포즈를 짓는가 하면, 카트 소품에 기대 우월한 피지컬을 보여주기도.또 다른 사진에서 신승호는 비행기 좌석에 앉아 깊은 눈빛을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그는 모니터를 통해 결과물을 확인하며 만족하는 미소를 짓고 있다. 이처럼 신승호는 ‘파일럿’과 연관된 바캉스와 여행이라는 화보 촬영 콘셉트에 완벽히 녹아들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현장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한편, 신승호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보그 코리아’ 8월 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신승호가 출연하는 영화 ‘파일럿’은 오는 31일(수)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4.07.26 I 김보영 기자
'138억원 현상금'…美국무부, NASA 해킹한 北해커 지명수배
  • '138억원 현상금'…美국무부, NASA 해킹한 北해커 지명수배
  •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그룹 안다리엘 소속 요원 림종혁 연방수사국(FBI) 수배 포스터이다. (사진=FBI 캡처)[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북한 정보요원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공군기지, 병원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 기관을 해킹하고 금전을 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미국 검찰이 밝혔다.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그룹 안다리엘 소속 요원 림종혁을 다른 해커들과 함께 나사, 미국 공군 기지, 병원 그리고 대만, 한국, 중국 방위 및 에너지 회사들을 해킹한 혐의로 기소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그는 중국은행을 통해 자금을 세탁한 후 그 돈을 사용해 다양한 국제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림종혁과 안다리엘 해커들은 나사의 컴퓨터 시스템에 악성코드를 사용해 3개월 넘게 접근하며 17기가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추출했다. 이들은 같은 악성코드로 미시간주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방위 관련 회사들을 공격하고 우라늄 및 조선 프로젝트와 관련된 정보를 빼냈다. 또한 텍사스주와 조지아주의 공군 기지 컴퓨터 시스템에도 침입했다.검찰은 안다리엘 그룹이 악성코드를 통해 빼낸 정보를 북한에 전달해 군사 및 핵 계획을 강화하는 데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투기, 미사일 방어 시스템, 위성 통신, 레이더 시스템 관련 정보를 집중적으로 노렸다.해커들은 해킹을 통해 금전을 탈취하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과 2022년에 미국 병원과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의 컴퓨터 시스템을 해킹했다. 이후 ‘마우이’라는 변종 랜섬웨어를 사용해 의료 기관의 컴퓨터를 비활성화한 뒤 피해자들에게 공격을 종료하려면 비트코인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이 악성코드는 피해자들이 엑스레이 시스템과 전자 문서 관리 시스템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시스템이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하고 이를 인질로 삼아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파일이다. 해커들은 랜섬웨어 공격으로 얻은 수익을 사이버 첩보 활동을 위한 인터넷 인프라 구매에 사용했다. 캔자스시티에서 활동하는 스티븐 A. 사이러스 FBI 요원은 “북한이 국제 제재를 피하고 정치 및 군사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해킹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무분별한 행위는 캔자스주 시민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끼친다”고 비판했다.미 국무부는 림종혁과 정찰총국 소속 해커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최대 1000만달러(약 138억 4000만원)의 보상금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마지막에 북한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전문가들은 이번 기소로 림종혁이 체포될 가능성은 작지만 북한이 해킹 활동을 통해 자금을 모으는 것을 막는 제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사이버 보안 회사 레코디드 퓨처의 앨런 리스카 애널리스트는 “해커들이 랜섬웨어로 금전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병원들이 해킹으로 방해받는 일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6 I 조윤정 기자
지난해 北 경제성장률 3.1%…韓보다 높았던 이유는?
  • 지난해 北 경제성장률 3.1%…韓보다 높았던 이유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3.1%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성장률만 놓고 보면 작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1.4%)의 2배가 넘는다. (자료= 한국은행)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북한 GDP가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9년(0.4%)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작년 북한 경제가 성장한 이유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시행됐던 각종 통제 완화 △중국과의 대외교역 증가 △양호한 기상여건 등을 꼽았다. 특히 북한은 농림어업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로 높은 편인데 지난해 양호한 기상 여건과 비료 수입량이 늘면서 작물 생산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산업별 비중에서 21.6%를 차지하는 제조업도 중화학공업 부문이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8.1% 증가하며 GDP 성장에 기여했다. 2022년에 중화학공업은 전년대비 9.5% 감소했다. 건설업은 2022년(2.2%)에서 지난해 8.2%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평양시 3700세대 새 거리 조성사업’으로 살림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남북 간 반출입을 제외한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27억7000만달러로 전년(15억9000만달러)에 비해 74.6% 증가했다. 수출은 3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04.5% 증가했는데, 신발·모자·가발 등이 1319.3% 급증했다. 수입은 24억4000만달러로 전년대비 71.3% 늘었다. 비료(1404%), 플라스틱제품(78.1%) 등을 중심으로 수입했다. 강창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북한 교역 규모는 중국 해관을 통해 파악하고 있다”며 “최근 코트라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중국이 북한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8.3%로 거의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강 부장은 북한과 러시아 간 교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도, “예를 들면 북한이 러시아로 무기를 수출한 대가로 국방이나 항공 분야 첨단기술 일부 받을 수 있겠고, 러시아인들이 북한으로 관광을 가거나 북한 노동자가 러시아에 파견되는 식으로 외화소득이 증대되는 것들을 예상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작년 한해 동안 일반 수출입을 비롯한 경제협력 및 비상업적 거래를 포함해 남북 간 반출입 실적은 전혀 없었다. 강 부장은 남북 간 교역이 전혀 없었던 것이 정부 기조에 따른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남북한 반출입은 2017년 유엔 대북제재 시행 이후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라며 “과거 북한 핵실험과 그 이후 시행된 대북제재로 남북한 교역이 중단됐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지난해 북한 주민 1인당 국민총소득(명목 GNI)이 159만9000원으로 우리 국민(4724만8000원)의 30분의 1(3.4%)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대비 11.1% 급증했지만 절대액이 워낙 낮은 탓에 남북 간 소득격차는 줄지 않고 있다. 북한의 국민총소득은 40조9000억원으로 우리나라의 60분의 1(1.7%) 정도였다.
2024.07.26 I 장영은 기자
오하임앤컴퍼니, 항공 영상 솔루션 업체 인수에 ↑
  • [특징주]오하임앤컴퍼니, 항공 영상 솔루션 업체 인수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오하임앤컴퍼니(309930)가 항공 영상 솔루션 업체 ‘쓰리디아이’ 인수 소식에 강세를 보인다.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하임앤컴퍼니는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4.88%(110원) 오른 2365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오하임앤컴퍼니는 항공 영상 솔루션 업체 쓰리디아이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쓰리디아이는 실제 환경과 3% 이내의 오차율을 자랑하는 항공(비행) 시뮬레이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해당 기술과 관련해 총 37건의 산업 및 지식 재산권을 보유 중이다. 또 쓰리디아이는 방위사업청의 요구 수준을 충족하는 FFS(Full Flight Simulator) Level D 기술 수준을 보유 중이다. 실제 비행의 10분의 1 수준의 비용을 통해 다양한 시나리오 및 절차를 습득할 수 있는 훈련용 시뮬레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이후 한국항공우주(KAI)와 총 20건의 납품 실적을 기록했다. 나형균 오하임앤컴퍼니 대표는 “회사 인수 후 사업 다각화를 위해 글로벌 확장이 가능하고 관련 분야에 최고 기술을 가진 사업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며 “쓰리디아이가 가진 시뮬레이터 관련 독보적 기술력과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사업에 매력을 느껴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쓰리디아이가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전투기 관련 시뮬레이터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낙하산 시뮬레이터, 디지털 트윈, 레저용 시뮬레이터,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관련 산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6 I 박정수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