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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췌장' 큐어스트림, 110억 시리즈 A 투자유치
  • '인공췌장' 큐어스트림, 110억 시리즈 A 투자유치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환자의 개입 없이 혈당관리를 완전자동화시키는 ‘인공췌장’ 기업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어 시리즈 A 라운드 투자유치를 성료했다. 기존 반자동화 방식은 환자가 직접 혈당 데이터를 입력해 인슐린을 주입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여기서 한단계 나아가 완전자동화를 이뤄 편의성을 극대화한 점과, 재사용 가능한 부품을 활용해 웨어러블 인슐린 패치의 가격을 현저히 낮춘 점에 투자자들이 집중했다.박성민 큐어스트림 대표(사진=큐어스트림)◇가격경쟁력 인슐린 패치+완전자동화 소프트웨어7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인공췌장 기업 큐어스트림이 11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기존 투자자인 위벤처스, 신용보증기금이 후속투자했고 신규투자자로 우리벤처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데브시스터즈벤처스, 비비드인베스트먼트가 합류해 총 7곳이 투자했다.큐어스트림은 사용자가 데이터를 입력할 필요 없이 연속혈당측정기(CGM) 모니터링을 통해 인슐린을 주입하는 ‘완전 자동형 인공췌장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CGM, 인슐린 주입 패치(하드웨어), 자동화 알고리즘(소프트웨어)의 삼박자를 갖춰야 완성되며 CGM은 국내 기업 아이센스(099190)와 협업하고 나머지는 큐어스트림이 직접 개발한다. 패치의 경우 재사용 가능한 부품을 활용해 기존 패치 대비 가격을 70% 낮췄고, 알고리즘은 1형 당뇨 대동물 실험(돼지모델)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을 보인 후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시리즈 A 투자금으로는 올해 안으로 국내외 인허가 및 임상시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시장의 경우 동유럽, 중동(MENA) 지역 중심으로 전략적 진출을 생각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가 높은 지역이 우선순위다. 투자에 참여한 김만식 우리벤처파트너스 팀장은 “전세계적으로 인슐렛(Insulet), 탠덤다이아비티스(Tandem Diabetes), 베타바이오닉스(Beta Bionics) 등 업체가 자동 인슐린 주입 시스템(AID) 시장을 키워가고 있으며, 큐어스트림이 국내외 제품의 인허가 및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이룬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당뇨 환자들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메드트로닉 출신 대표큐어스트림은 2019년 12월 박성민 대표가 포항공대 교원창업으로 설립했다. 박 대표는 퍼듀(Purdue)에서 전자공학 학·박사를 졸업했다. 2006년 메드트로닉 R&D 팀장으로 MRI에서 작동가능한 완전이식형 심장제세동기를 개발했고 2014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디지털헬스사업을 추진했다. 2016년 포항공대로 소속을 옮겨 2023년부터 무은재 석좌교수를 지내고 있다.사업 초기에는 변리사 출신 김강욱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로 특허 전략을 세웠다. 특허침해분석(FTO) 가분석 결과 이슈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현재는 박 대표 단독체제로 경영하고 있다. 큐어스트림에는 20명 이하의 직원이 재직 중이며 사업화(BD), 품질보증(QC),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충원을 계획하고 있다. 박성민 큐어스트림 대표는 “기존 반자동화 기술은 환자가 섭취할 당을 사전예측해, 혈당이 올라가지도 않은 상태에서 인슐린을 주입한다. 과도하게 주입하면 저혈당 위험이 있고, 계산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 큐어스트림은 CGM 데이터를 기반으로 혈당수치가 올라가기 시작하면 그에 맞춰 인슐린을 주입하는 ‘반응적’ 완전자동화 방식으로 안전하다”고 말했다.그는 “올해는 허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시장이 작다는 이유로 소외될 수 있는 중동, 동유럽 등에 먼저 전략적으로 진출하려 하며 장기적으로는 패치와 알고리즘을 넘어서 당뇨환자의 라이프스타일 영역까지 커버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큐어스트림은 앞서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선정으로 확보한 2억원, 2022년 프리A 라운드에서 확보한 27억에 더해 이번 시리즈 A까지 누적 투자금은 약 140억원이다.
2025.05.08 I 임정요 기자
혈당측정기 온라인 최저가 강제…아이센스, 과징금 2.5억
  • 혈당측정기 온라인 최저가 강제…아이센스, 과징금 2.5억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바이오센서 전문기업 아이센스가 자사 자가혈당측정기(BGM) 최저가를 온라인 판매업체에 강제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수억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공정위는 7일 아이센스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2억 5600만원, 자사 온라인 대리점인 대한의료기에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아이센스는 2018년부터 자사 자가혈당측정기 구성품에 대해 온라인 권장 판매가격을 정하고, 이듬해 1월 해당 제품의 온라인 판매업체가 권장 판매가격보다 저가로 판매하는 경우 공급가를 인상하고 공급수량과 신규 영업활동을 제한했다.아이센스는 2020년 1월엔 자가혈당측정기 온라인 가격 안정화를 목적으로 대한의료기를 온라인총판으로 선정하고, 온라인 판매가격 동향을 보고하도록 해 온라인에서 권장가격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가격을 관리했다.이에 대한의료기는 작년 9월까지 온라인 판매기준가를 결정해 이를 온라인 판매업체에 통지했다. 아이센스는 대한의료기와 소통해 온라인 판매가격을 점검했고, 기준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업체에 온라인 판매가 수정 요구와 공급가 인상 등 불이익 조치를 예고했으며, 실제로 공급 물량 제한과 공급 중단 등 조치를 했다.특히 대한의료기는 온라인 판매 기준가를 준수하지 않는 업체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작성했고, 아이센스는 자신의 대리점과, 대리점과 거래하는 업체가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일부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도록 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했다.공정위는 이같은 아이센스와 대한의료기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봤다. 이들의 행위는 사업자가 거래상대방인 사업자 또는 다음 거래단계별 사업자에게 자신이 공급한 물품을 특정 가격으로 판매할 것을 강제하는 재판매가격유지행위로, 유통 단계에서 사업자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가격경쟁을 제한해 소비자가 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기회를 차단한 것이라고 판단했다.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자가혈당측정기 온라인 판매시장에서 자유로운 가격 경쟁을 통해 소비자가 보다 저렴하게 자가혈당측정기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재판매가격유지행위 등 가격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엄중히 제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5.07 I 하상렬 기자
  • [美특징주]덱스컴, 1Q 매출 기대 상회·자사주 매입 발표…주가 16% 급등
  •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의료기기 전문업체 덱스컴(DXCM)은 2025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고, 자사주 매입 계획까지 발표되며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덱스컴은 1분기 매출 10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인 10억2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수치로 미국 내 매출이 15% 늘었고 해외 매출도 7% 증가했다. 회사는 이번 실적발표와 함께 7억50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또한 미국에서 주요 약국급여관리업체(PBM) 두 곳이 자사 연속혈당측정기(CGM)에 대한 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하면서 중장기적인 시장 확대 기대감도 높아졌다.CEO 케빈 세이어는 “올해 하반기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G7 15일형’ CGM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글로벌 접근성 확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회사는 단기적인 공급 및 재고 조정에 따른 추가 비용을 반영해 2025년 조정 총이익률 가이던스를 다소 하향조정했다.이날 덱스컴 주가는 전일대비 16.17% 상승한 81.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5.05.03 I 김카니 기자
아이센스, 글로벌 CGM 3위 자신…삼바·셀트급 연매출 3조원 도전
  • 아이센스, 글로벌 CGM 3위 자신…삼바·셀트급 연매출 3조원 도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확실한 3위가 없는 시장에서 아이센스(099190)를 애보트, 덱스콤과 함께 세계 3대 연속혈당측정기(CGM) 공급 업체로 포지셔닝하겠다.’아이센스가 2030년 연매출 3조원이라는 목표치를 제시하면서 공개한 전략이다. 국내에서 연매출 3조원을 내고 있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흔치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포부를 드러낸 배경에는 자사 제품 성능에 대한 자신감과 글로벌 CGM 시장의 빠른 성장세가 있었다.◇작년 연매출 2911억원→2030년대 3조원…가능할까?남학현 아이센스 대표는 22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2030년대에는 연매출 3조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아이센스의 제품이) 경쟁사 대비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다만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공개된 기업설명회(IR) 자료에 제시된 ‘2030년 연매출 3조원’에 대해서는 “본인은 2030년이라고 콕 집어서 말한 적은 없다”면서도 “2030년대 초중반 정도로 생각해달라”고 언급했다.남학현 아이센스 대표가 지난해 11월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발표하던 모습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그럼에도 아이센스가 제시한 연매출 3조원은 만만치 않은 수치이다. 아이센스의 지난해 연매출이 2911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그렇고,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의 매출을 살펴봐도 그렇다.국내에서 연매출 3조원을 내고 있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손에 꼽는다. 상장사 중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지난해 연매출 4조5473억원), 셀트리온(068270)(3조5573억원)이 3조원을 넘겼고 비상장사 중에는 의약품 유통업체인 지오영이 지난해 3조2069억원의 매출을 냈다. 국내 제약사 중에선 유한양행(000100)이 지난해 연매출 2조678억원을 기록을 내며 유일하게 2조원대의 벽을 깼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연매출 3000억원이 채 안 되는 의료기기업체 아이센스가 2030년이면 연매출이 10배 이상 폭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는 근거는 무엇일까. 남 대표는 자사의 제품력과 글로벌 CGM 시장의 성장세를 미뤄봤을 때 연매출 3조원이라는 비전이 허황된 것은 아니라고 봤다.◇제품 성능 우수하고 글로벌 CGM 성장세 탄탄회사에 따르면 글로벌 CGM 시장 규모는 2018년 3조원에서 지난해 15조원으로 6년 만에 5배 성장했다. 2030년 글로벌 CGM 시장 규모는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센스는 이 중 10%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202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케어센스 에어’(CareSens Air) 승인을 획득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계산에서다.아이센스의 CGM ‘케어센스 에어’ (사진=아이센스)현재 글로벌 CGM 시장은 애보트(Abbott)의 ‘프리스타일 리브레’(Freestyle Libre)와 덱스콤(Dexcom)의 ‘G7’이 양분하고 있다. 남 대표는 글로벌 강자인 양사 제품에 비해 케어센스 에어의 성능이 훨씬 우수하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케어센스 에어는 경쟁 제품에 비해 센서 교체 주기가 길면서 부착 편의성과 착용감을 높였다. G7이 10일, 프리스타일 리브레2가 14일간 사용 가능한 데 반해 케어센스 에어는 15일 연속 사용이 가능해 센서 교체 주기가 가장 길다. 또 센서 두께가 0.3mm로 얇고 무게가 4.5g으로 가벼워 착용 시 통증이 거의 없다. 방수 기능도 있어 샤워나 수영 중에도 착용할 수 있다.경쟁 제품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아이센스는 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연내 자동화 라인을 도입할 예정이다. 남 대표는 “자동화 라인 하나당 150만~200만개를 생산할 수 있고 2교대로 가동할 경우 300만개까지 생산하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올해 9월에 자동화 라인을 1개 돌려보고 차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올해 해외 진출 본격화…파트너사 역량 판가름날 듯아이센스의 CGM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려면 글로벌 진출 성패가 중요하다. 올해는 아이센스의 해외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해로, 각 지역 파트너사의 역량이 판가름날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남 대표는 “의료기기인 CGM은 세 가지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며 “첫 번째는 성능이 되는 걸 만들 수 있나, 두 번째는 팔 수 있나, 세 번째는 판매할 때 보험에 등록할 수 있나 등 세 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센스는 첫 번째인 성능이 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단계를 충족했다”면서 “이제 팔 수 있는지를 입증하는, 파트너사를 확보해야 하는 단계”라고 짚었다.전 세계적으로 CGM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파트너사를 구하는 게 어렵지는 않다는 게 남 대표의 주장이다. 지역별 판매 현황에 따라 자사 브랜드 혹은 글로벌 파트너사 브랜드로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에는 글로벌 PL(Private label) 브랜드 제품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시장에서는 글로벌 PL 브랜드 유통업체가 어디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 대표는 “PL 업체가 어딘지 밝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남 대표는 PL 브랜드 유통업체에 대해 지난해 10월 내 공개하기로 했으나 같은해 11월로 공개 시점을 미뤘다가 올해 7월에는 공개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글로벌 PL 브랜드 제품에 공급업체로 아이센스가 기재될 것이기 때문에 굳이 아이센스가 이에 대해 알리지 않아도 자연히 알게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여기에는 PL 브랜드 유통업체의 입장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한편 아이센스는 2023년 9월 케어센스 에어를 출시하며 첫 국산 CGM을 선보인 의료기기업체이다. CGM은 피부에 패치형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혈당 수치 변화를 알려주는 장치이다.
2025.04.29 I 김새미 기자
CGM 착용 시간 늘려 후발주자 한계 극복한다, 유엑스엔⑩
  • CGM 착용 시간 늘려 후발주자 한계 극복한다, 유엑스엔[편즉생 난즉사]⑩
  •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산업이 국내에서 약동하기 시작한 지 40년. 그사이 수많은 기업이 부침을 겪으며 분명해지는 것이 있다. 후발주자로서 효과나 성능만으로는 길게는 수백년의 역사를 가진 선두주자를 따라잡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이 잇따르는 알테오젠(196170), 펩트론(087010) 등은 성공의 방향성을 분명히 제시한다. 요컨대 효능과 성능은 기본, 핵심 경쟁력은 편의성이다. 즉 편리하면 흥하고, 사용하기가 어려우면 사라지는 ‘편즉생 난즉사’(便則生 難則死)의 시대다. 이 트렌드에 올라타 승승장구하는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다크호스를 이데일리가 톺아봤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최소 1년의 수명을 유지하는 이식형(Implantable) 연속혈당측정기(CGM) 프로타입의 개발을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CGM 시장의 변화를 끌어낼 것이다.”박세진 유엑스엔 대표는 1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애보트와 덱스컴 등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는 글로벌 CGM 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 공략 방안을 이같이 밝혔다. 유엑스엔이 개발 중인 연속혈당측정기. (사진=유엑스엔)◇“후발주자 한계 극복하려면 ‘편의성’ 월등해야 한다”자신감은 유엑스엔이 보유한 원천기술에서 나온다. ‘백금 기반 무효소 방식 CGM’(AGMS)이 핵심이다. 유엑스엔은 국내외를 망라해 유일하게 CGM에 효소 대신 나노다공성(국제학술명칭: 메조포러스) 백금 촉매를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AGMS는 기존 효소 기반 CGM 대비 정확도, 센서 기술력, 제품 수명 등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바탕으로 생산 유통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것만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은 충분하지만,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편의성’이 월등해야 한다는 게 박 대표의 판단이다. 기존 효소 센서 방식의 CGM은 장기간 착용할 경우 정확도가 떨어지고, 피부에도 문제가 발생해 현재 최장 15일 정도로 수명이 제한된 상황이다. 반면 백금 기반 센서는 특장점인 긴 수명과 자동보정 기능을 활용하면 이를 극복할 수 있다. 유엑스엔이 개발에 나선 이식형 CGM이 그 정점에 있다. 박 대표는 “유엑스엔을 20212년 창립한 것은 단순한 아이디어로 인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이식형 CGM 등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당뇨병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개개인의 건강한 삶에 도움을 줘 꿈을 현실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사명에 들어간 영어 약자(U: Universe, X: eXtra, N: Normal)에는 그의 이 같은 경영철학이 상징적으로 담겼다. ‘보편적이면서도 비범함을 표방한다’는 뜻이다. 실행은 순차적으로 한다. 우선 세계 첫 백금 기반 무효소 방식의 CGM인 AGMS ‘A1’과 후속 제품인 글로벌향 ‘A2’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다. 앞서 유엑스엔은 A1의 탐색임상을 통해 AGMS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유엑스엔에 따르면 A1은 탐색임상에서 ‘평균 절대 상대 차이’(마드, MARD)가 10.2%로 나타났다. 덱스컴의 CGM ‘G6’의 마드(9.2 ~ 10.7)와 대등한 수치다.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 (사진=유엑스엔)◇A1 확증임상 본격화, 연내 마무리 후 품목허가 유엑스엔은 연내 A1의 확증임상을 마무리하고, 품목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A1은 병원에서 검진받는 날 착용 후, 수일간 혈당의 변화를 연속적으로 측정하는 데 특화된 제품이다. A2의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본임상에 들어가 내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는 목표다. 가성비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A2의 시장 조기 안착을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A2의 상용화 후 5년 내 글로벌 CGM 시장의 10%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A2는 A1의 편의성과 성능을 강화하고, 이식형 CGM에도 적용될 무보정 방식을 채용한 게 특징이다. 유엑스엔의 무보정 방식에는 기존 CGM의 사용자보정(User Calibration) 방식이나 공장보정(Factory Calibration) 방식과 차별되는 자동보정 기술이 포함된다. 현재 글로벌 CGM 시장은 애보트와 덱스컴이 주도하고 있다. 덱스컴의 경우 CGM을 중심으로 지난해 전년 대비 11.3% 증가한 40억 3300만 달러(약 5조 7490억원)의 매출을 냈다. 향후 관련 매출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CGM 시장은 2023년 91억 달러(약 13조원)에서 2029년 236억 달러(약 34조원)로 성장한다. 유엑스엔은 A1의 상용화 후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현실화되면 기업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유엑스엔의 주가는 국내외 악재로 인해 한때 7000원대까지 떨어졌으나, AGMS의 개발 진전에 따라 최근 1만원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부터 가시화되는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A1의 상용화 후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 준비도 본격화할 것”이라며 고 말했다. 한편 유엑스엔 최대주주인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회사의 지분을 22.01%로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박 대표로 12.47%를 확보하고 있다. 이밖에도 엔피성장8호(5.02%), 동유기술투자(3.54%), 노바피아(3.14%)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2025.04.24 I 유진희 기자
펩트론, 온코크로스 코스닥 上…비만치료제·AI신약 테마 강세
  • 펩트론, 온코크로스 코스닥 上…비만치료제·AI신약 테마 강세[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11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펩트론(087010), 온코크로스(38215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티앤알바이오팹(246710)도 강세를 보였다. 팜이데일리 프리미엄콘텐츠로 소개된 라메디텍(462510), 앱클론(174900)도 두자릿수 상승을 보여 주목받았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펩트론 가파른 상승세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펩트론은 전일대비 29.99%(3만8000원) 상승한 16만4700원에 마감했다. 비만치료제 관련주로 분류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주목받고 있지만 뾰족한 상승 원인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펩트론과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스피어 기반 장기지속형(롱액팅) 기술을 가진 인벤티지랩(389470)도 전일대비 19%(2850원) 오른 1만7170원에 마감했다.펩트론은 롱액팅 플랫폼 기술로 약효 지속성을 증가시키는 내용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당뇨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인 ‘PT403’은 GLP-1 수용체 작용제의 바이오 개량 신약으로 분류되며 현재 독성 전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펩트론은 이를 세계 최초의 1개월 혹은 2개월 지속형 치료제로 개발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최근 주가 움직임에 근거가 될 만한 배경이 있는지 묻는 팜이데일리에 펩트론 관계자는 “주어진 과제들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동물실험 ‘페이드아웃’에 AI 회사들 탄력AI신약개발 기업 온코크로스는 29.92%(2630원) 오른 1만1420원에 마감했다. 이날 전반적으로 AI신약 기업들이 탄력을 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단일클론항체 치료법 및 기타 약물 개발 시의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하고 AI기반 컴퓨터 모델링 등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다. 신테카바이오도 이날 전일대비 19.57%(1260원) 오른 7700원에 마감했다. 루닛도 전일대비 9.4%(4250원) 오른 4만9450원에 마감했다.관련 종목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온코크로스는 최근 강지훈 각자대표 선임 등 경영진 재정비를 통한 추가적 도약에 나서기도 했다. 강 신임 각자대표는 의사과학자로, 2020년 온코크로스에 입사해 미등기임원으로 연구개발과 신약개발을 총괄해온 인물이다. 온코크로스 합류 전에는 울산대학교 의학과 박사 졸업 후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전임의, 강북삼성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상조교수를 역임한 이력이다. 강 대표는 창업자인 김이랑 대표와 함께 온코크로스의 글로벌 진출에 힘쓸 예정이다.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는 “이달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희귀의약품총회(WODC)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발표한다”고 전했다.◇인공뼈 FDA 인허가 추진은 보너스…화장품 매출 예고티앤알바이오팹은 3D 프린팅 맞춤형 인공뼈가 안와골절 치료 유효성을 입증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발표하며 급등했다. 이날 티앤알바이오팹은 전일 대비 24.39%(895원) 상승한 4565원에 마감했다.회사가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안과 사호석 교수팀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티앤알바이오팹이 제작한 생분해성 임플란트를 이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 결과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인 점에서 수술 중 조정이 거의 필요 없고 삽입 시간도 평균 20초로 매우 짧아졌다. 해당 인공뼈는 환자 본인의 뼈 재생을 유도하고, 장기적으로 체내에 흡수되는 기능도 갖췄다. 이 같은 내용은 국제 과학 저널이자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FDA 인허가 추진 외에도 화장품 회사 블리스팩 인수로 올해 1분기부터 매출 증대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편즉생 난즉사’ 라메디텍 당뇨검사레이저 채혈기 회사 라메디텍(462510)은 전일대비 21.05%(1560원) 오른 8970원에 마감했다. 팜이데일리 프리미엄콘텐츠로 6일 선공개된 기사가 이날 무료로 풀린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팜이데일리는 회원에 가입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유료기사를 먼저 배포하고 수일 뒤 네이버 등 증권사 포털에 무료 배포하고 있다. 라메디텍 관련 팜이데일리 기사인 <당뇨 검사, 바늘로 찌른다고요...라메디텍 레이저로 공포 날렸다[편즉생 난즉사]②>도 6일 팜이데일리 사이트에 먼저 배포됐고 11일 포털 등에 무료로 풀렸다.라메디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레이저 채혈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을 보유한 회사다. 라메디텍의 ‘핸디레이 시리즈’는 레이저로 피부에 낸 마이크로 크기의 미세구멍을 통해 혈액을 채취한다. 바늘 없이 레이저로 채혈해 통증이 적고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동일 기술을 적용한 혈당측정기를 올해 출시해 당뇨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라메디텍 주가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앱클론 다시 뜰 것 시사앱클론도 전일대비 10.56%(890원) 오른 9320원에 마감했다. 6일 팜이데일리 프리미엄콘텐츠로 표출된 기사 <‘감사보고서 지연’ 파장...앱클론 사례 주목할 점 3가지>가 이날 무료로 포털에 풀리며 회사의 단기 악재를 넘어서 주목해야 할 펀더멘털을 조명했다.앱클론은 코스닥시장 상장유지요건인 매출액 30억원을 미달해 올해 관리종목에 지정됐지만, 4월까지 누적 10억원의 매출을 내고 기세를 이어가 내년엔 관리종목 지정을 벗어날 것으로 점쳐진다.앱클론 관계자는 회사에 100억원가량의 현금이 있어 예산에 차질이 없는 점, 개발중인 CAR-T 치료제 ‘AT101’의 잠재력 및 이달 25일~30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면역 항암치료 후보물질 ‘AM105’의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임을 알렸다. 앱클론 주가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
2025.04.15 I 임정요 기자
아이센스, 삼성전자와 ‘마이 헬스폰’ 프로모션 판매 나서
  • 아이센스, 삼성전자와 ‘마이 헬스폰’ 프로모션 판매 나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바이오센서 전문기업 아이센스(099190)는 삼성전자(005930)와 스마트 혈당 패키지 ‘마이 헬스폰’을 오는 5월 11일까지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마이 헬스폰’은 앱 자동 설치 지원하는 B2B 전용 Knox 솔루션을 활용해 연속혈당측정기 ‘케어센스 에어’ 앱을 탑재한 갤럭시 S25 시리즈와 갤럭시 워치7, 연속혈당측정기, 코칭 서비스 등이 포함된 헬스케어 특화 패키지를 제공하는 통합형 서비스 모델이다.(사진=아이센스)케어센스 에어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연속혈당측정기로 기존 자가혈당측정기와는 달리 사용자의 팔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센서로 혈당을 자동으로 연속 측정한다. 사용자가 손끝 채혈 없이도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를 통해 실시간 혈당 데이터를 확인하고 혈당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적할 수 있어 당뇨 환자의 일상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이번 프로모션 기간 케어센스 에어 앱이 탑재된 삼성 갤럭시 S25 시리즈 ‘마이 헬스폰’ 패키지는 케어센스 몰, 삼성 헬스 앱 내 프로모션 페이지 등을 통해 판매되고 개통 즉시 추가 앱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 외에도 갤럭시 워치 앱으로도 함께 제공돼 손목에서 직접 혈당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센스의 연속혈당 데이터는 삼성 헬스와 닥터다이어리 앱에 연동해 사용자가 통합 혈당 관리를 할 수 있다. 케어센스 에어는 지난달 24일 기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초기 안정화 시간 30분으로 단축했고 사용자가 필요할 경우 보정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MARD 8.7%의 높은 정확도 개선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한 스마트워치 앱도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아이센스는 이튿날인 3월 25일, 유럽 CE 허가 변경 승인을 통해 ‘치료적 목적 사용’이 가능하다는 허가도 획득했다. 이는 사용자가 케어센스 에어 측정값을 기준으로 인슐린 투여를 포함한 혈당 관리 결정을 내릴 수 있음을 의미하고 의료 전문가들에게도 신뢰할 수 있는 치료 도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아이센스는 이번 삼성전자와 B2B 협업을 계기로 CGM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2030년까지 약 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CGM 시장에서 10%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식 발표한 바 있으며 이를 위한 기술 고도화와 유통 파트너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센스 관계자는 “케어센스 에어는 단순한 국산 제품이 아니라, 글로벌 CGM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력과 완성도를 갖춘 제품”이라며 “글로벌 선도 기업의 제품과 동일한 기능을 갖췄을 뿐 아니라, 더 나은 사용성, 빠른 초기 안정화, 경쟁력 있는 가격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14 I 박순엽 기자
닥터다이어리, 삼성전자와 협업…갤럭시 S25 기반 ‘마이헬스폰’ 출시
  • 닥터다이어리, 삼성전자와 협업…갤럭시 S25 기반 ‘마이헬스폰’ 출시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닥터다이어리가 삼성전자와 협업해 혈당관리 특화 스마트폰 패키지 ‘마이헬스폰’을 출시했다. ‘마이헬스폰’은 갤럭시 S25 시리즈를 기반으로,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는 웨어러블 기기와 코칭 서비스 등을 통합한 건강관리 패키지다. 측정부터 기록, 전문가 코칭까지 통합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마이헬스폰’ 구성품 정보 (사진=닥터다이어리)마이헬스폰 구성품 △갤럭시 S25 시리즈 스마트폰 △아이센스 연속혈당측정기(CGM) △갤럭시 워치 7 블루투스 △닥터다이어리 ‘글루어트 혈당 패키지’ (1:1 전문가 코칭, 라이프스타일 F&B 제품 등) △젠톡 유전자 검사 키트 (선착순 1,500명 한정 제공)이다.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구성에도 신경을 썼다. 앱 자동 설치를 지원하는 B2B 전용 Knox 솔루션을 활용해 닥터다이어리 등 주요 헬스케어 앱이 기본 탑재되어 있다. 별도의 설치 없이 바로 건강관리를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닥터다이어리 앱을 통해 혈당, 혈압, 운동, 식사, 복약 등 복합적인 건강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으며, AI 기반 식사 기록, 특허 받은 당화혈색소 예측 기능, 병원 데이터 공유 기능 등이 핵심으로 제공된다.특히, 닥터다이어리가 이번 마이헬스폰에 제공하는 ‘글루어트 혈당관리 패키지’는 8년간의 당뇨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된 혈당관리 솔루션 ‘글루어트’를 기반으로 한다. 패키지의 중심은 전문 간호사와 영양사에 의한 1:1 맞춤형 코칭 서비스이며, 해당 코칭은 닥터다이어리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닥터다이어리 송제윤 대표는 “마이헬스폰은 스마트폰이라는 일상 속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혈당 측정부터 기록, 전문가 코칭까지 연결한 혁신적인 통합 헬스케어 경험을 제안하는 시도”라며 “삼성전자, 아이센스 등 각 분야의 선도 기업들과 함께한 협업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마이헬스폰은 프로모션 기간인 이달 14일부터 내달 11일 동안 동안 갤럭시 워치 7 블루투스, 연속혈당측정기, 글루어트 혈당 패키지 등 다양한 구성품과 함께 선착순 1500명 한정 젠톡 유전자 검사 키트를 제공한다.
2025.04.14 I 임정요 기자
한독, 연속혈당측정기 바로잰핏 신형 출시...‘안정화 시간 30분으로 단축’
  • 한독, 연속혈당측정기 바로잰핏 신형 출시...‘안정화 시간 30분으로 단축’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독(002390)은 연속혈당측정기 바로잰핏(Fit) 신형을 14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필요시 자유롭게 보정할 수 있어 정확하고 편리하게 혈당 수치와 혈당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독의 연속혈당측정기 ‘바로잰핏(Fit)’ 신형. (사진=한독)센서 부착 후 혈당 데이터가 표시되는 초기 안정화 시간도 기존 2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돼 빠르게 혈당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제품은 그대로 사용하면서 바로잰핏 애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하면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바로잰핏은 최대 15일 사용할 수 있다. 4.5g의 작고 가벼운 센서를 장착해 생활 방수 기능도 있다. 센서와 어플리케이터 일체형으로 디스펜서를 팔에 대고 버튼만 누르면 간편하게 센서를 부착할 수 있어 편의성도 높다. 스마트워치 앱이 적용돼 사용자가 손목에서 바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사용성도 크게 개선됐다. 스마트워치 앱은 갤럭시 워치와 애플 워치 모두에서 사용 가능하다.한독 관계자는 “바로잰핏 앱은 혈당 변화를 실시간 그래프로 시각화해 사용자가 쉽게 혈당추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저혈당, 고혈당, 급변동 등 맞춤형 알림 기능을 제공해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4.14 I 유진희 기자
당뇨 검사, 바늘로 찌른다고요...라메디텍 레이저로 공포 날렸다②
  • 당뇨 검사, 바늘로 찌른다고요...라메디텍 레이저로 공포 날렸다[편즉생 난즉사]②
  •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산업이 국내에서 약동하기 시작한 지 40년. 그사이 수많은 기업이 부침을 겪으며 분명해지는 것이 있다. 후발주자로서 효과나 성능만으로는 길게는 수백년의 역사를 가진 선두주자를 따라잡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이 잇따르는 알테오젠(196170), 펩트론(087010) 등은 성공의 방향성을 분명히 제시한다. 요컨대 효능과 성능은 기본, 핵심 경쟁력은 편의성이다. 즉 편리하면 흥하고, 사용하기가 어려우면 사라지는 ‘편즉생 난즉사’(便則生 難則死)의 시대다. 이 트렌드에 올라타 승승장구하는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다크호스를 이데일리가 톺아봤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2007년 12월 국내 한 정형외과에서 엉덩이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2대 맞은 A씨. 이후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다, 경통으로 병원 판단 추가 주사 조치. 하지만 상황이 더욱 악화돼 입원 후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으로 인한 급성 괴사성 근막염 진단받고 패혈성 쇼크로 사망. 당뇨병으로 집에서 혈당측정을 하는 B씨. 채혈침을 재사용하다가 고열이 발생해 확인 결과 세균 감염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진단. 국내 당뇨병 개인 채혈 환자 중 채혈침 재사용 10명 중 2~3명으로 추정. 주사나 채혈과 같은 바늘을 활용하는 의료 부문에서 왕왕 있는 사고다. 2012년 의료·미용 기기 전문업체 라메디텍을 설립할 당시 최종석 대표가 가졌던 문제의식이기도 하다. ‘혁신적인 레이저 기술을 통한 인류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 실현’이라는 비전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라메디텍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국제전자제품 박람회에서 혁신상을 받은 라메디텍의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 (사진=라메디텍)◇레이저 채혈기, 신의료기술 선정...FDA 등서 인증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가 그 주인공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레이저 채혈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레이저가 피부를 증발해 만든 마이크로 크기의 미세한 홀을 통해 혈액을 채취하는 원리에 기반한다. 바늘 없이 레이저로 채혈해 통증이 적고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핸디레이 시리즈는 레이저 채혈기술이 신의료기술평가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신의료기술(신의료기술명칭: 레이저 천자 기구를 이용한 피부 천자)로도 등록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통합규격인증마크(CE) 등 30여개의 인증허가를 획득했다. 품질과 안전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이 제품은 라메디텍의 원천기술인 초소형 고출력 모듈에 기반한다. 기존 병원에서 사용하는 장비는 레이저 모듈의 크기가 아무리 작은 것도 50㎝ 정도 된다. 라메디텍은 이를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성능은 유지한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설계·광학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라메디텍은 한발 더 나아가 올해 바늘 없는 혈당측정기도 선보인다. 핸디레이 시리즈로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린 만큼 조기 시장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신제품은 핸디레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레이저가 피부를 증발해 만든 마이크로 크기의 미세한 홀을 통해 혈액을 채취하는 원리에 기반한다. 여기에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라메디텍 관계자는 “매일 혈당을 측정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들을 타깃한 제품으로 지속적인 관리를 도울 수 있도록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함께 내놓을 것”이라며 “당뇨병 환자들이 채혈하는 고통을 줄여주고, 2차 감염 등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 (사진=라메디텍)◇바늘 없는 혈당측정기로 20조 시장 공략 본격화라메디텍은 바늘 없는 혈당측정기를 새로운 먹거리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의료기기업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제품군의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라메디텍이 혈당측정기에 주목한 이유는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규모에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이 시장규모는 2018년 74억 달러(약 11조원)에서 2026년 154억 달러(약 23조원)로 커진다. 라메디텍은 빠른 성장을 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2021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판매에 나선 이후 10억원으로 시작해 2022년 21억원, 2023년 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년 대비 125% 증가한 65억 8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무난히 연매출 100억원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의료기기업체 대부분은 연매출 100억원 돌파를 계기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다. 라메디텍은 2028년 연매출 5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라메디텍은 미용과 아토피 치료부터 치매, 항암치료까지 약물의 흡수력을 극대화해 치료효과를 높이는 초소형화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핸디레이 시리즈와 피부미용기기 ‘퓨라셀 시리즈’ 등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올해 차세대 먹거리도 발굴도 본격화한다. 90조원 규모의 ‘약물전달시스템’이다. 최근 유럽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MEDICA) 2024 등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독일의 유명 레이저 회사인 GME와 미용 레이저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약물전달 의료기기의 공동 개발 및 인허가에 대한 업무협약(MOU) 체결한 바 있다. 라메디텍 관계자는 “단계별 성장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며 “올해가 그 기반을 닦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1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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