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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현장에서 불러보는 차별금지법 토론회' 5일 대구에서
  • 인권위, '현장에서 불러보는 차별금지법 토론회' 5일 대구에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5일 오후 3시 인권위 대구인권교육센터에서 ‘현장에서 불러보는 차별금지법(평등법)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세계인권선언 75주년 대구경북인권주간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연다.인권위(사진=이데일리DB)이번 토론회에서는 평등법안에서 규정하고 있는 국가의 책무를 중심으로, 일상에 스며든 혐오와 차별에 대해 사회가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한다.먼저 이도경 변호사(차별금지법제정연대 법률위원회)가 2021년부터 시작된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축과 관련한 혐오와 차별, 2023년 6월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의 혐오 사례를 중심으로 국가의 책무에 대해 발제한다.이어 서창호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과 배진교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위원장,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전 대구지부장 구인호 변호사가 토론에 참여한다.인권위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가 혐오와 차별을 넘어 시민공동체가 평화롭고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국가의 책무를 확인하고, 지방정부와 시민공동체가 함께 혐오와 차별에 맞서 공존을 상상하고 실천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04 I 손의연 기자
한동훈 테마주 열풍…대상홀딩스우 하루 매매 정지에 대상우 '上'
  • 한동훈 테마주 열풍…대상홀딩스우 하루 매매 정지에 대상우 '上'[특징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상 우선주가 강세다. ‘한동훈 테마주’로 상한가를 달린 대상홀딩스 우선주와 덕성 우선주가 4일 하루 매매 거래가 정지되면서 대상 우선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배우 이정재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사진 오른쪽)이 서초구 한 식당 앞에서 찍힌 것으로 보이는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대상우(001685)는 전 거래일보다 29.75% 급등한 2만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상(001680)은 3.87% 오른 2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상홀딩스 우선주가 이날 매매거래가 정지되면서 대상 우선주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영향으로 해석된다.한국거래소는 지난 1일 대상홀딩스우에 대한 4일 하루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앞서 투자경고 종목 지정 이후 주가가 2일 이상 40% 이상 급등한 데 따른 조치다. 대상홀딩스우는 지난 1일 6550원(29.98%) 상승한 2만8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부터 5번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무려 270.3% 폭등했다. 덕성우(004835) 역시 같은 날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앞서 덕성우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뒤 지난달 29일 1거래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이들 종목은 모두 한동훈 장관 테마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의 우선주들이다. 한 장관과 학연이나 지연 등으로 엮였다는 이유로 급등세를 탔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을 우선적으로 많이 해주는 주식인데, 일반적으로 보통주보다 할인된 가격에 거래된다. 한동훈 테마에 올라탄 우선주들은 보통주 가격을 이미 추월했다.
2023.12.04 I 양지윤 기자
한국인 사망원인 1위 ‘암’… 피 한 방울로 다중암 검진 가능해진다
  • 한국인 사망원인 1위 ‘암’… 피 한 방울로 다중암 검진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국인 사망원인 1위(통계청)는 37년째 악성신생물(암)이다. 인구 10만 명당 약 160명이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초기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진단이 어려워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암 발생인구의 약 1/3은 암을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암 조기 진단을 위한 방안으로 ‘액체생체검사’(액체생검)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액체생검은 혈액, 타액(침), 소변 등에 존재하는 핵산조각을 분석해 암 등 질병의 진행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술이다. 종양이 작아 스캔으로 잡아낼 수 없다 해도, 혈액 속의 ctDNA만 확인된다면 극초기 암도 진단할 수 있다. 환자 몸 속의 종양을 떼어내 검사하는 기존 조직검사에 비해 검사시간은 물론 검사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어 차세대 진단기술로 꼽힌다.아이엠비디엑스는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동반진단 협약을 맺으며 실력을 증명했고 유한양행 렉라자 동반진단 키트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바이든 정부가 주관하는 암정복 프로젝트인 ‘캔서문샷’에도 합류했다. 아이엠비디엑스 제품은 경쟁사인 미국 그레일 제품에 비해 민감도와 특이도 측면에서 우수한 데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다. 이때문에 향후 확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아이엠비디엑스는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의 심사를 받고 있다. 기술성 평가에서 두 기관에게 A를 받았고 내년 상반기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예심 신청 전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400억원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3% 오른 26억원이다. 아이엠비디엑스 관계자는 “원래 올해 상장 승인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지만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상장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상장 이후 내년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하여 매출을 두 배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 서울대 암 병원장 출신 김태유 교수 창업...혈액 극미량으로 암 진단아이엠비디엑스는 서울대 암병원장을 역임한 김태유 교수와 유전자 합성,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전문가인 방두희 연세대 교수가 4년간 공동 연구한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화에 나선다는 소식을 듣고 문 대표가 합류해 창업했다.이 회사는 사람 혈액에서 극미량 (0.01%) 암 유전자 돌연변이를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는 액체생검 플랫폼인 ‘알파리퀴드’를 개발했다. 해당 플랫폼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동반진단 협약도 맺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동반 진단 협약 1단계(Phase 1)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단계(Phase 2)를 단독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동반진단 계약을 토대로 미국과 유럽에서 현지 파트너를 확보하고 함께 실험실을 구축해 현지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향후 서비스 지역을 북미, 남미, 서유럽, 동유럽으로 확장하겠단 전략이다. 특히 진단 사업 현지화는 검체 운송 시간과 조건에 민감한 조기 검진에 대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어 성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 혈액 암 진단 개요 (사진=아이엠비디엑스)알파리퀴드는 국내에서 이미 상업화에 성공해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고대안암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4곳에 공급되고 있다. 3~4기 암환자의 예후 예측, 동반 진단, 치료 효과를 분석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동반진단법(CDX) 액체생검은 기존에도 쓰였지만, 국내 기업이 개발한 NGS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이 환자 진단에 사용된 건 아이엠비디엑스가 처음이다.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는 “2단계 협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아스트라제네카의 미국 이외 지역 동반 진단 파트너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기술성 평가서 A 등급 받아조기 암 검진 서비스인 ‘캔서 파인드’에 대한 기대도 크다. 캔서파인드는 단 한 번의 혈액검사만으로 다중암을 검진할 수 있는 제품이다. 현재 액체생검 조기 암 검진 서비스로 가장 앞선 기업으로는 미국 그레일(Grail)이 꼽힌다. 그레일은 지난 2021년 조기 암 검진 상품을 출시했는데, 지난해 매출이 800억원에 이른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캔서파인드가 갤러리와 비교해 민감도와 특이도 측면에서 우수한 데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시장을 일정부분 뺏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측은 “캔서파인드의 성능이 갤러리와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고,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 (사진=아이엠비디엑스)아이엠비디엑스 플랫폼은 서울대병원 등 32개 기관에서 조건부 선별급여 적용을 받는다. 이 제품으로 암진단을 받으면 건강보험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가던트헬스 제품 가격(약 3500달러)의 5분의 1 수준인 건당 75만원이다. 향후 보험 급여로 정식 인정 받으면 매출 확장성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암을 진단할 때 표준으로 조직 검사를 하는데, 환자가 전립선암 조직 검사를 받을 때 고통이 상상을 초월한다”며 “이같은 고통을 감안하면 혈액 진단의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아이엠비디엑스는 IPO(기업공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월말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2개 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A 등급을 받아 심사를 통과했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2곳의 전문 평가기관이 시행하는 기술성 평가에서 A,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번 기술성 평가에서는 올해 3월부터 새롭게 진행되는 한국거래소의 기술평가체계 표준화 기준이 적용됐다.아이엠비디엑스 상장 예정 주식수는 1399만2625주이며, 공모 예정 주식수는 250만주다. 최대주주는 아이엠비디엑스 공동 창업자인 김태유 대표로 16.4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방두희 교수는 김 대표에 이은 2대주주로 12.26%를 가지고 있다. 이어 셀레믹스가 12.04%를 보유한 3대주주다. 나머지 59.27%는 기타 소액주주가 가지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 관계자는 “이번 기술성 평가 결과는 알파리퀴드 플랫폼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연내 상장을 추진해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선두 액체생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23.12.04 I 김승권 기자
예전 스케이트 다시 신은 김민선,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 金
  • 예전 스케이트 다시 신은 김민선,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 金
  •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민선. 사진=ISU김민선이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SU[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예전 스케이트로 돌아간 ‘신(新) 빙속여제’ 김민선(24·의정부시청)이 올 시즌 월드컵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김민선은 3일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23~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37초73으로 가장 빠른 기록을 냈다.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으로 에린 잭슨(37초75·미국), 펨케 콕(38초01·네덜란드)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9조 아웃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은 김민선은 20명의 출전 선수 중 세 번째로 빠른 10초55에 첫 100m 구간을 통과했다. 속도를 끌어올리며 같은 조에서 달린 마릿 플레데뤼스(네덜란드)를 추월했다. 이후에도 흔들림없이 질주를 이어갔다. 막판에 가속도를 더 붙이면서 플레데뤼스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김민선은 지난 시즌 월드컵 1∼5차 대회 여자 5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빙속여제’ 이상화의 뒤를 이을 ‘新빙속여제’로 기대를 모았다.사실 김민선은 이번 시즌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위해 지난 8월 스케이트 부츠를 교체했기 때문이다. 보통 부츠를 교체하면 최소 6개월에서 길면 1년 정도 적응 기간을 거쳐야 한다. 실제로 월드컵 1, 2차 대회에선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김민선은 지난 달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1, 2차 레이스에서 각각 5위와 7위에 머물렀다.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2차 대회에서는 여자 500m 1, 2차 레이스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김민선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코칭스태프와 상의 끝에 예전 스케이트를 다시 신기로 했다. 원래 신던 스케이트로 돌아가자마자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마침내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본격적인 고공행진을 예고했다. 김민선은 월드컵 4차 대회가 열리는 폴란드로 이동해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23.12.04 I 이석무 기자
'맨시티전 1골 1도움' 손흥민, 경기 MVP 선정...현지매체 "열망과 기술 보여줘"
  • '맨시티전 1골 1도움' 손흥민, 경기 MVP 선정...현지매체 "열망과 기술 보여줘"
  •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토트넘 ‘캡틴’ 손흥민. 사진=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강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의 3연패를 끊은 손흥민(토트넘)을 향해 현지에서 극찬이 쏟아졌다.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3-3 무승부를 견인했다.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최근 3연패를 끊고 귀중한 승점 1을 따냈다. 특히 그 경기가 디펜딩 챔피언이자 리그 최강팀인 맨시티와 원정경기에서 더 의미가 컸다.이날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를 개인기로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불과 3분 뒤에는 수비에 가담했다가 자책골을 넣은 것은 ‘옥에 티’였다. 하지만 1-2로 뒤진 후반 24분에는 지오바니 로 셀소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면서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이날 1골 1도움으로 토트넘의 3골 중 2골에 직접 관여한 손흥민은 경기 후 팬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맨 오브 더 매치(MOM)’로 뽑혔다. 4만명이 넘는 팬들이 투표한 가운데 손흥민은 40.8%의 지지를 받아 엘링 홀란드(맨시티·33.3%)를 제치고 MOM에 선정됐다. 후반 막판 동점골을 터뜨린 데얀 클루셉스키는 11.3%의 지지를 받았다.현지언론들도 손흥민의 활약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주면서 “득점 상황에서 열망과 기술을 보여줬다”면서 “맨시티를 상대로 좋은 기록을 이어나갔다”고 칭찬했다.축구전문매체 ‘풋볼 런던’도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불운하게 자책골을 기록했지만 환상적인 선제골을 넣었고, 중원에서 멋진 패스로 공격을 이끌었다”면서 “후반전에는 로 셀소의 득점도 도왔다”고 높이 평가했다.축구 통계업체 후스코어드 닷컴도 손흥민의 평점을 7.5로 매겼다. 7.6점을 받은 클루셉스키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클루셉스키는 풋볼 런던과 이브닝 스탠다드에서 평점 9점을 기록,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3.12.04 I 이석무 기자
외국인, 2.7조 쏟아부은 반도체 종목은?
  • 외국인, 2.7조 쏟아부은 반도체 종목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올해 2차전지 테마주에 밀려 힘을 못 쓰던 반도체주가 연말을 맞아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11월 한 달간 17% 오르며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상승률을 웃돌았다. 감산에 따른 반도체 판가 상승과 업황 개선 전망에 따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3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반도체 주요 종목을 추종하는 KRX반도체 지수는 지난 1일 3621.46에 마감하며 한 달 만에 17.63%(542.6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9%대 상승한 코스피 지수와 12% 오른 코스닥 상승률을 상회한다. 상승 동력은 외국인 수급이다. 이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를 1조9927억원, SK하이닉스(000660) 7199억원, HPSP(403870)를 2519억원 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 종목 5개 중 3개를 반도체 종목으로 채웠다.반도체 종목의 연간 주가 상승률도 눈에 띄게 올라왔다. 올 들어 KRX반도체 지수는 59.26% 상승했으며 이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포스코퓨처엠(003670) 등으로 구성된 KRX 2차전지 TOP 10 지수가 기록한 연간 상승률 10.75%보다 여섯 배 가까운 상승률이다. 반도체가 뚜렷한 상승세에 접어든 것은 업황 개선 신호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1월 한국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9% 증가한 95억달러로,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나타났다. 정부는 스마트폰 신제품과 AI(인공지능) 서버용 제품 수요 확대 등에 따라 수급여건이 개선되며 앞으로 수출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감산 결정으로 하락세가 멈춘 메모리 가격 상승세도 본격화하는 중이다. 가격협상력은 이미 공급자 우위로 변한데다 스마트폰 수요도 빠르게 회복 중이다. 시장에서는 4분기 중 D램과 낸드(NAND)의 가격 인상률을 올려잡기 시작했으며 내년 상반기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가격 증가폭이 낮아지며 수익성이 일부 둔화할 가능성은 있다.증권가에서는 내년 AI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반도체 테마주가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반도체 양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올려잡는 추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온 디바이스 AI는 기존제품 대비 메모리 반도체 탑재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하는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에 특화된 반도체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2023.12.04 I 이정현 기자
소상공인, 뭉쳐야 산다
  • [목멱칼럼]소상공인, 뭉쳐야 산다
  •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우리나라 소상공인의 경쟁력이 취약한 근본적 원인은 ‘조직화’가 안 되어 있다는 것에 있다. 소상공인은 상시근로자 4인 이하로 정의되는데 고용원 없는 소상공인이 75%에 달한다. 즉 소상공인의 대다수는 혼자서 모든 일을 감당해야 한다. 당연히 전문성과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소상공인이 기업형 점포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도태되는 것은 단순히 규모와 자본의 격차에 있지 않다. 본질적 차이는 ‘개인 대 조직’의 경쟁력이다. 점포가 작건 크건 장사를 하려면 필요한 일이 있다. 재료구매, 물품조달, 재고관리, 매장운영, 인력관리, 광고판촉, 주문처리, 고객서비스, 자금운용, 인허가 취득 등이다. 기업조직은 이런 일을 부서별로 분장하고 직원 간에 업무를 분담해 수행한다. 각자 자신이 맡은 업무에만 집중하면 되니 일을 전문성 있게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반면에 소상공인은 이 모든 일을 홀로 담당해야 하니 벅차고 힘들다.소상공인이 전자상거래에 참여하기 어려운 것도 일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상품이나 메뉴를 사진 찍어 온라인에 등록하고 고객이 주문하면 상품을 포장해 배송 의뢰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온라인 구매 고객의 교환·환불·불평 등에 대해 일일이 상대하는 것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빼앗긴다. 소상공인들이 전자상거래에 소극적인 이유는 디지털 역량이 떨어지기보다 일손이 부족한 것에 있다.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보강하는 방법은 조직화와 협동화에 있다. 시장이나 상점가 단위로 소상공인들이 상인회와 협동조합을 구성해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정부도 상인회의 조직화와 공동사업을 위해 많은 지원을 제공한다. 그러나 상인회의 인력이 부족해 성과가 나지 않는다. 2021년 전통시장·상점가 점포경영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1408개 전통시장의 상인회 조직화율은 96.2%로 상당히 높다. 하지만 상근직원없는 상인회가 27.9%에 달하며 상근직원이 있는 경우에도 평균 직원 수는 1.7명에 불과하다,골목형 상점가와 지하도상가의 상인회는 사정이 더 열악하다. 지하도상가의 55.6%, 골목형 상점가의 67.1%는 상근직원이 없다. 상근직원이 있어도 1~2명 수준이다. 이 정도 인력으로 상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정부도 이런 한계를 인식하고 상인조직의 인력을 보충하고자 시장매니저 파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춘 경력자를 상인회에 시장매니저로 배치해 상근직원과 함께 상인들을 도와주도록 한다. 시장매니저의 업무는 회계관리, 정부·지자체 공모사업 기획 및 추진, 이벤트·축제 기획, 온라인 전자상거래, 점포환경 개선, 상인교육 기획 등으로 광범위하다. 2023년도에는 총 201곳에 시장매니저가 지원됐다. 시장매니저와 같은 인력지원이 올바른 방향이지만 개선할 부분이 많다. 우선 시장매니저 한 명이 담당하기에는 업무가 너무 많고 다양하다. 고용문제 때문에 시장매니저의 계약기간은 2년밖에 안돼 연속성도 부족하다. 시장매니저에게는 250만원 내외의 월급만 제공될 뿐 업무 노력과 실적에 대한 성과급이 없어 성취동기가 미약하다. 또 한 상인회만을 전담하기 때문에 상인회 간의 협업 노력이 미흡하다. 이런 연유로 지역 상권 차원의 활성화는 지지부진하다. 이에 지역 상권 내 상인회의 인력과 시설을 통합하고 공동으로 활용하는 종합지원체계를 제안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개별 상인회에 속한 상근직원과 시장매니저들을 하나의 상권 단위 조직으로 통합하고 이들을 팀 단위로 구성해 상인회 운영, 공동사업 수행, 지원사업 추진 등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도록 것이다. 대기업들도 현재는 개별 시장이나 상점가하고만 상생협력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종합지원조직을 통해 여러 시장과 상점가를 아우르는 상권 차원의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종합지원조직’의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공간, 시설,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종합지원조직을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하면 시장매니저를 상시적으로 활용해 안정적 서비스를 상인회와 상인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향후에 종합지원조직을 회사 형태로 발전시켜 창의력이 넘치는 로컬크레이터와 경험이 풍부한 대기업 퇴직자을 고용해 지원서비스의 고도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소멸 방지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 연예계의 ‘매니저’가 ‘매니지먼트회사’로 발전하며 한류와 K-Pop을 창출했듯이 ‘시장매니저’가 ‘시장매니지먼트회사’로 발전하여 K-Market을 키워나갈 것으로 희망한다.
보험사 역대급 순익에도 보험료 안 내려.. 이유는?
  • 보험사 역대급 순익에도 보험료 안 내려.. 이유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금리도 높고 실적도 좋은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정작 보험 소비자의 보험금과 보험료에 연동되는 ‘공시이율’ 조정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년 동안 기준금리 및 시장금리가 높아졌는데, 일종의 보험 예정금리인 공시이율은 거북이걸음이다. 공시이율은 계약자가 낸 보험료에 적용된 이자율을 말한다. 시중금리와 연동해 움직이며 보험 해지나 만기시 환급금 적립에 적용된다. 즉 은행으로 치면 예금금리와 비슷하다. 공시이율이 높으면 보험 소비자들이 내야 하는 보험료는 인하되고, 받을 수 있는 해지환급금(보험금)은 늘어난다. 이 때문에 공시이율이 높을수록 소비자에게 유리한 ‘고고익선(高高益善)’ 상황이 펼쳐진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달 생보사 공시이율 평균 2.47%···전년비 0.01%p↓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업계의 11월 보장성보험 공시이율 평균은 2.47%로 1년 전(2.48%)보다 오히려 0.01%포인트(p) 낮아졌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는 3.25%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으로 끌어올리기 전이다. 시장금리의 근간이 되는 기준금리가 높아졌지만 공시이율은 되레 낮아졌다.초저금리를 유지하던 2년 전과 비교해도 생보사 공시이율 오름세는 아주 더디다. 생명보험사들의 2021년 11월 공시이율 평균은 2.20%로 2023년 11월 공시이율 평균(2.40%)과 단 0.20%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같은 기간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1.00%에서 2023년 11월 3.50%로 2.50%포인트나 올랐다. 생보사 공시이율 오름 속도가 기준금리 오름 속도의 10분의 1도 채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대형사 기준으로 보면 삼성생명의 보장성보험 공시이율은 11월 기준으로 △2021년 2.0% △2022년 2.35% △2023년 11월 2.40%로 소폭 올랐다. 한화생명의 공시이율은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2.40%로 미동이 없었다. 교보생명의 올 11월 공시이율도 2.40%로 1년 전 수준과 같다. 보장성보험뿐 아니라 연금보험, 저축성보험도 마찬가지다. 삼성생명 연금보험의 공시이율은 3.00%에서 3.04%로 1년간 0.04%포인트만 늘었다. 저축성보험은 한화생명은 이달 보장성보험의 공시이율이 3.00%로 지난해와 동일했고, 저축성보험도 2.75%로 움직임이 없었다. 같은 기간 교보생명의 연금보험도 2.95%로 동일했다. 저축성보험은 2.90%에서 2.65%로 오히려 0.25%포인트 낮아졌다. 중소형사의 공시이율 사정도 대형사와 비슷했다.◇“금리 적용 시차···올해 IFRS17 도입으로 건전성 관리 중”보험사들은 ‘시차’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시장금리 움직임이 공시이율에 적용되기까지는 대개 3~6개월이 걸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금리는 지난 1~2년간 꾸준히 올랐다. 보험사들이 장기 투자처로 생각하는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11월 28일 3.606%에서 올 11월 27일 3.767%로 상승했다. 2년 전인 2021년(2.2%대)과 비교하면 1.5%포인트가량 뛰었다. 보험사 관계자는 “통상 시장금리가 오르면 공시이율이 높아지는 흐름은 맞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으면 금리가 올라도 공시이율이 오르지 않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며 “보험사들이 공시이율을 결정할 때 쓰는 기준이율·운용자산이익률 등 자체지표에 따라 공시이율이 움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새회계제도(IFRS17)가 도입되면서 건전성지표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보험사들이 공시이율을 보수적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12.04 I 유은실 기자
관상동맥 질환·HDL 콜레스테롤 치매 연관
  • 관상동맥 질환·HDL 콜레스테롤 치매 연관[클릭, 글로벌·제약 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11월27일~12월3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치매와 관련된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치매와 관상동맥 질환이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 뉴스는 중국 베이징 세허 의과대학 량제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영국 바이오뱅크의 관상동맥 질환과 치매 환자가 포함된 43만 2667명(평균연령 56.9세)의 13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 가운데 11.7%가 관상동맥 질환이 있었다.전체적으로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사람은 관상동맥 질환이 없는 사람보다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이 36%,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13%, 혈관성 치매 위험이 78% 각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젊은 연령대에서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한 사람은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이 25%,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29%, 혈관성 치매 위험이 22% 각각 높았다. 연령대가 10세 낮아질수록 치매 위험은 더욱 커졌다. 중년인 45세가 되기 전에 관상동맥 질환을 겪은 사람은 관상동맥 질환 병력이 없는 사람보다 치매 발생률이 더욱 높았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 협회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가 지나치게 높으면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는 호주 모나쉬 대학 공중보건·예방의학 대학의 모니라 후사인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65세 이상 노인 1만 8668명을 대상으로 약 6년에 걸쳐 진행된 ‘아스피린 노인 질환 예방‘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은 연구 시작 때 심혈관 질환, 치매, 지체 장애, 중병이 없었다. 이 중 2709명은 HDL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가 80mg/dL 이상이었다. 이들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범위인 노인보다 치매 진단율이 27% 높았다. HDL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가 80mg/dL 이상이고 나이가 75세 이상인 노인은 HDL 수치가 정상인 노인보다 치매 발생률이 42%나 컸다. 연구 기간에 치매 진단을 받은 노인은 모두 850명(4.6%)이었다. 이 중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80mg/dL 이상이고 75세 이하인 노인은 38명, 75세 이상인 노인은 101명이었다.HDL 콜레스테롤은 심혈관 건강에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연구 결과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지나치게 높을 경우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혈중 HDL 콜레스테롤의 정상 수치는 남성이 40~60mg/dL, 여성은 50~60mg/dL이다.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의학 전문지 ’랜싯 지역 보건-서태평양’ 최신호에 올랐다.
2023.12.03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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