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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모르게... 치사율 30%의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일본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reptococcal Toxic Shock Syndrome, STSS)’의 국내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초기 증상은 가볍지만, 순식간에 침습적으로 악화할 수 있는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박성희 교수의 질의응답으로 알아본다.Q.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무엇인가요?‘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A군 연쇄상구균(Group A Streptococcus)에 의해 발생하는 침습적 감염질환이다. 연쇄상구균의 독소로 인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체내에 분비되면서 심각한 염증반응을 일으켜 다발성 장기부전과 쇼크가 발생한다. 연쇄상구균은 보통 호흡기나 연조직 등에 가벼운 감염을 일으키는 균이지만, 괴사성 연조직염, 균혈증, 폐렴 등 침습적인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며, 그중 최대 1/3이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으로 진행한다. 특히 괴사성 근막염 환자 약 절반이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으로 진행된다.Q. 주요 증상은 무엇인가요?A군 연쇄상구균에 의한 인후두염은 발열, 인후통, 구역, 구토 등 증상과 편도 발적, 부종, 목 부위 림프절 크기 증가, 전신 발진 등이 동반된다. 가벼운 경우 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 감염과 감별이 어려울 수 있다. 일부 환자에서 급성 류마티스열, 사구체신염, 괴사성 근막염, 균혈증, 중이염 등 합병증이 발생하며, 이중 일부가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으로 진행한다.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빠르게 쇼크 및 장기부전이 진행되며, 혈압 저하, 빈맥, 발열, 의식 저하와 신부전, 간부전, 호흡부전, 파종성 혈관 내 응고 등이 나타날 수 있다.Q. 국내에도 자주 발생하나요?아직 국내 발생 사례가 많지는 않다. 동일한 원인병원체인 A군 연쇄상구균에 의한 성홍열 국내 환자는 2023년 810명으로 매우 낮은 발생률을 보였다. 2000년 이후 성홍열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이 보고된 사례는 총 4건이며, 이중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 의심 사례는 2건이었다.Q. 사망률이 높은 편이라던데?침습적 A군 연쇄상구균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은 약 25~48%이며,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의 경우 사망률이 30~79%에 이른다. 소아보다 성인의 치명률이 더 높은 편이다.Q. 주요 감염 경로는 어떻게 되나요?점막, 피부 상처 부위를 통한 직접 접촉이다. 비말을 통한 호흡기 감염도 가능하다. 환자와 밀접 접촉했을 경우 2차 감염도 가능하지만, 사람 간 지속적 전파는 드문 편이다.Q. 주요 위험 인자가 있다고?침습적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은 고령, 당뇨, 암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주요 위험인자다. 또한 최근 수술력, 화상, 피부 상처, 비만, 스테로이드 사용, 심혈관질환, HIV 감염 등도 위험을 높인다. 수두, 인플루엔자 등 선행 바이러스 감염 후에도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Q. 어떻게 진단하나요?A군 연쇄상구균 인후두염은 인후배양검사, 신속항원검사, 분자진단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며,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의 경우 혈액이나 상처 부위, 흉수, 심낭액, 관절액, 뇌척수액 등의 체액에서 A군 연쇄상구균이 배양되었을 때 진단한다.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저혈압, 다발성 장기부전의 소견을 보이면서 혈액, 상처 부위, 조직 등의 배양검사에서 A군 연쇄상구균이 배양되었을 때 진단한다.Q. 어떻게 치료하나요?치료는 쇼크에 대한 신속한 보존적 치료와 항생제 사용이 필요하다. 또한, 괴사성 연조직염, 괴사성 근막염 등이 동반된 경우라면 조기에 괴사 부위 수술 치료를 함께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외 면역글로불린 사용 등 적극적인 보조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Q. 예방법이 있나요?A군 연쇄상구균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므로,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감염 예방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 예절 실천, 올바른 손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등이다. 상처 관리, 수두 ·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도 도움이 된다. 감염 환자와 가까운 접촉을 한 일부 사람들에게는 예방적 항생제 투여를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 박성희 교수는 “질병관리청은 사람 간 접촉을 통한 전파가 드물어 국내 확산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최근 일본에서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동일 원인균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있으므로 국내외 발생 동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치명률이 매우 높으므로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해외여행객이나 감염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에 방문해 초기 발견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4.28 I 이순용 기자
"생물작용제·독소 위험 막는다"…산업부, '보안관리 지침' 제정
  • "생물작용제·독소 위험 막는다"…산업부, '보안관리 지침' 제정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생물작용제 및 독소의 보안관리에 관한 지침’을 29일 제정·고시한다고 밝혔다.생물작용제는 자연적으로 존재하거나 유전자를 변형해 만들어진 것으로 인간, 동물, 식물에게 사망, 고사, 질병, 일시적 무능화 또는 영구적 상해를 유발하는 미생물· 바이러스 등을 말한다. 이번 지침은 생물작용제 또는 독소의 제조, 수출입, 보유, 사용, 운반 및 폐기 등에 관한 보안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통해 생물작용제나 독소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지침은 △보안관리책임자의 직무와 책임에 관한 사항 구체화 △취급시설 보안·취급관리, 기록관리, 운반관리, 정보보안, 보안관리 교육의 방법 및 절차 △기관보안위원회 구성·운영 등에 대한 방법 및 절차 △정기· 수시검사의 방법 △설문조사 및 사고대응 규정 등의 내용을 담았다.산업부는 “그간 자체적인 관리매뉴얼의 부재, 잦은 담당자 교체 등으로 현장에서 체계적인 보안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번 고시 제정을 통해 구체적·명시적인 지침을 제공해 현장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보안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생물작용제나 독소를 취급하는 기업·연구기관들이 세부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오는 8월까지 ‘생물작용제 또는 독소의 보안관리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예정이다.
2024.04.28 I 윤종성 기자
  • 야외 활동 늘어나는 계절, 영유아 수족구 감염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수족구병은 생후 6개월에서 만6세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봄부터 증가해 여름까지 유행한다. 발열, 몸살, 두통, 인후통 등이 초기 증상으로 입과 손발에 수포, 발진이 나타나기 전까지 감기와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함소아한의원 황문옥 원장은 “봄은 일교차가 크고 미세먼지, 황사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데, 수족구는 전염성이 강해 영유아 아이들이 쉽게 걸릴 수 있다. 특히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이므로 손 씻기 같은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감기와 비슷하나 입안 수포, 손과 발에 발진 보이면 수족구 의심해야수족구의 대표적인 원인은 콕사키바이러스A16과 엔테로바이러스71이다. 주로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타액, 콧물, 침)이나 물집의 진물 등을 통해 전파되며, 약 3-7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수족구에 걸리면 손과 발, 입에 흔히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아이의 입 안의 인두(목)가 빨개지고 볼 점막과 입천장, 잇몸과 입술에 수포가 발생한다. 손과 발에는 발진이 나타나며 경우에 따라 엉덩이와 사타구니에도 발진과 같은 증상이 보일 수 있다. 초기에는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수족구 치료를 놓치기도 하는데, 특히 영유아는 표현이 어려우므로 아이가 입 안을 불편해하고 밥을 잘 먹지 않거나 컨디션이 떨어지면 수족구를 의심해 봐야 한다. 수족구는 대부분 7-10일 후 자연적으로 증상이 회복되나, 발열이 심하거나 음식섭취가 어려운 경우에는 해열제 복용, 수액치료 등이 필요하므로 입 안의 수포가 보이거나 손발에 발진이 나타난다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아이가 입 안의 수포로 인해 식사를 힘들어하면 죽이나 미음, 스프처럼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이 좋고, 맵거나 신 음식은 입 안 염증을 자극하여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피해주어야 한다. 뜨거운 음식보다는 차가운 음식이 섭취하기 편하므로 설사, 복통과 같은 소화기 증상이 없다면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을 간식으로 주어도 좋다. 또한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마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탈수를 예방할 수 있다. 수족구 증상을 빨리 회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과도한 활동을 줄이고 휴식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으며, 평소보다 1-2시간 더 수면시간을 늘리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한의학에서는 면역력 저하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을 수족구의 주원인으로 꼽는다. 특히 폐 기운이 호흡기를 주관하기 때문에 폐 기운을 강화하고, 몸의 기혈과 진액을 보충하여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치료와 예방에 필수적이다. 한의학적 치료로는 금은화, 연교 등의 약재로 구성된 은교산이 소염 진통 효과가 있어 구내염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 침과 뜸 치료를 병행해 침체된 기운을 회복시키면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수족구는 한번 걸렸어도 또 다시 감염될 수 있어 몸의 방어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 면역력 약한 아이라면 예방 위해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 철저히 수족구는 전염성이 강한 만큼 유행기간에는 예방을 위해 손 씻기와 같은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아이들이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수족구 환자가 나온다면 반 전체가 감염될 수 있어 기관 생활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식기류나 수건 등은 개인 물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황문옥 원장은 “봄은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에너지 소모가 커지기 때문에 봄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휴식과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달래나 냉이를 넣은 된장국,두릅 튀김, 쭈꾸미 볶음 같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제철 식재료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건조한 대기와 황사, 미세먼지로 호흡기가 예민해지면 면역력이 더욱 약해질 수 있다. 외출 시에 마스크를 착용해 꽃가루와 미세먼지 흡입을 차단하고, 실내 환기와 적정 온도(22도), 적정 습도(50 ~ 60도)를 유지하는 것도 봄철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2024.04.28 I 이순용 기자
모더나, 신약 개발 업무에 챗GPT 활용
  • 모더나, 신약 개발 업무에 챗GPT 활용[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빅파마 모더나가 신약 개발 등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활용한다. (사진=연합뉴스)27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오픈AI와 비지니스 프로세스 자동화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모더나 직원들은 오픈AI의 최신 언어모델 GPT를 기반으로 구축된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이용해 업무 시간을 단축하는 등 향후 신약 개발 등에 큰 도움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더나는 이미 직원들이 챗GPT를 이용해 750개가 넘는 맞춤형 GPT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향후 5년 이내에 15개의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챗GPT가 조기에 달성하도록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더나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모더나는 최근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4) 연례회의에서 머크와 함께 인유두종바이러스 음성 두경부편평세포아암(HPV-HNSCC)을 대상으로 한 mRNA기반 항암백신 mRNA-4157(V940)의 임상1상 데이터 결과를 공개했다. 두경부편평세포암이란 구강암과 후두암, 편도암 등 머리와 목에 생기는 피부암을 말한다.머크와 모더나는 고형암 환자 242명을 대상으로 mRNA-4157의 단독 및 병용요법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1상은 내년 6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mRNA-4157은 암세포의 특정 돌연변이를 인식하고 공격하도록 환자의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점이 특징이다. 모더나는 최근 2세대 코로나19 백신(mRNA-1283)의 새로운 임상데이터도 발표했다. mRNA-1283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한 2가 부스터 백신 스파이크박스2주(mRNA-1273.222)에 비해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실적이 감소한 모더나는 다양한 백신 등의 개발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2024.04.27 I 신민준 기자
  • ‘초고령 사회’ 초읽기... 꼭 필요한 예방접종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하철의 일반석과 노약자석의 위치가 바뀌겠다”는 웃지 못할 얘기가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인구(고령인구)는 2020년 815만 명에서 2025년 1000만 명, 2035년 1500만 명을 각각 넘어설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국내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16.1%에서 2025년 초고령 사회 기준인 20%를 넘어선 뒤 다시 약 10년 후 30%를 훌쩍 뛰어넘게 된다. 전 국민 10명 중 3명을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셈이다. 유엔(UN)은 고령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 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한다. 노인은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면역력이 취약한 계층으로 꼽힌다. 김윤정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건강관리에 있어 예방접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적절한 예방접종만으로도 코로나19, 폐렴, 대상포진, 인플루엔자, 파상풍 등 감염병으로 인한 노인 사망률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은 크게 떨어졌지만, 코로나19의 위협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실제 올해 발생한 바이러스성 입원환자 중 코로나19 환자 비율은 34.7%로 가장 많았다. 독감(15.8%)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의 코로나19 치명률은 0.15%로 65세 미만의 약 40배의 달한다. 올해 1월 첫째 주부터 8주간 수집된 급성호흡기감염증 감시 결과에서도 코로나19 입원환자 중 65세 이상이 약 67%로 나타났고, 낮은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보인 오미크론 유행 당시에도 사망자의 90% 이상을 60세 이상이 차지했다. 최근 질병관리청은 현재 유행하는 변이(JN.1)에 대한 백신의 효과성,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짧은 면역 지속 기간 등을 고려해 2024년 상반기 코로나19 접종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이에 따라 4월 15일부터 마지막 코로나19 백신 접종일로부터 3개월이 지난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중 5세 이상이면서 23-24절기 업데이트된 백신 접종자, 지난 동절기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추가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접종 백신은 현재 국내와 전 세계에서 유행 중인 변이에 맞춘 XBB.1.5 화이자·모더나 백신이다. XBB.1.5 백신을 접종한 65세 이상 고령층은 미접종자 대비 감염·입원·중증 예방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접종자의 감염 위험은 미접종자의 3분의 1 수준인 32.5%였고, 입원 예방 효과 73.5%, 중증 예방 효과 78.1%로 높게 나타났다. 김윤정 교수는 “다만 백신 접종 후 수개월이 지나면 항체면역이 감소할 수 있고,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해서 등장하고 있는 만큼 고위험군에서 연간 충분한 면역수준을 유지하는 데 추가접종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폐렴구균폐렴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은 폐렴을 비롯해 정맥동염, 중이염, 수막염 등 침습적 감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이다. 건강한 성인에서는 대부분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이나 영유아에서 침습적 감염을 일으키며 치명적일 수 있다. 폐렴구균은 대개 무증상 보균자의 비인두에 집락화돼 있다가 호흡기 비말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하는 23가 다당질 백신과 일반병원에서 접종하는 13가 단백접합 백신으로 나뉜다. 23가 다당질 백신은 다양한 혈청형의 감염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접종 후 1년이 지나면 항체 역가가 감소하기 시작해 5년 후에는 재접종이 필요하다는 게 단점이다. 13가 단백접합 백신은 23가 다당질 백신의 한계를 보완한 백신으로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적인 폐렴구균 감염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 김 교수는 “현재 기존 13가 단백접합 백신에 혈청형이 추가된 15가 단백접합 백신이 국내에 도입됐고, 미국에서 허가된 20가 단백접합 백신이 국내 도입될 예정으로, 앞으로 보다 넓은 혈청형의 폐렴구균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상포진대상포진은 ‘띠 모양의 발진’이라는 뜻이다. 과거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 한 사람에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 Varicella Zoster Virus)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감각 신경절로 이동해 잠복 상태로 존재하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붉은 반점, 수포, 농포 등 다양한 피부병변과 신경통을 일으킨다. 성인의 90% 이상이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 대개 나이가 들거나 몸이 지치고 피로한 경우,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재활성화된다. 보통 45세 이후 급격히 증가해 7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만 50세 이상에서 접종이 권장된다. 대상포진을 앓은 적 없는 65세 이상 노인 3만8000여 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후 3.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대상포진 발생률이 51% 감소했다. 50~59세 70%, 60~69세 64%, 70~79세는 42%, 80세 이상 18% 감소 효과를 보였다. 또 백신 접종 시 대상포진을 앓아도 증상이 약했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 같은 후유증 발생도 최대 74% 줄었다. ◇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Influenza)는 급성 인플루엔자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droplet)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할 때 감염 가능성이 높다. 흔한 증상은 갑작스러운 발열(38℃ 이상), 두통, 전신쇠약감, 마른기침, 인후통, 코막힘, 근육통 등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지정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쉽게 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무료접종 대상은 만 65세 이상 노인,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임신부 등이다. 인플루엔자 유행이 주로 12월에 시작되고, 접종 2주 후부터 예방 효과가 나타나 약 3~12개월(평균 6개월) 유지되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11월까지 가까운 동네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겨울철 주로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며 “65세 이상 고령자에서는 낮은 백신 효능을 극복하기 위해 2023년 개정된 대한감염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했다. ◇파상풍파상풍은 상처에 침입한 균이 생성하는 독소가 사람의 신경에 이상을 유발해 근육 경련, 호흡 마비 등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이다. 토양이나 분변에 있는 파상풍균이 피부나 점막의 상처로 들어가 발생한다. 넘어져 상처가 났을 때, 피어싱이나 타투를 했을 때, 곤충에 쏘였을 때도 감염된다. 최근 생활환경 개선으로 발생률은 크게 낮아졌지만, 아직도 연간 10~20건 정도가 보고된다. 고령자나 영유아의 경우 일단 감염되면 예후가 좋지 않은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김윤정 교수는 “과거 파상풍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해 파상풍균 독소에 대한 면역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 예방백신인 파상풍 톡소이드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며 “다만 면역 유지를 위해서는 10년마다 재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4.27 I 이순용 기자
갑자기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 갑자기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갑자기 한쪽 귀가 먹먹해지고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삐’하는 이명이 들리며 신경이 곤두서게 된다. ‘돌발성 난청’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평소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청각에 문제가 생기면 환자들이 호소하는 스트레스와 고통의 정도는 매우 크다.순음청력검사를 통해 3개 이상 주파수에서 30데시벨(㏈)이상의 청력손실이 3일 이내에 발생한 것을 돌발성 난청으로 정의한다. 돌발성 난청은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30~50대에 가장 빈번하다.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이나 현기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발생하는 만큼 정확한 원인도 불명하다. 의학자들은 바이러스 감염이나 혈관 장애를 주요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자가면역질환, 청신경 종양, 메니에르병 등이 요인이 되기도 한다.돌발성 난청의 치료는 가능한 원인을 하나씩 제외하면서 진행된다. 난청이 발생한 귀 방향ㆍ발생 시기ㆍ귀 먹먹함ㆍ이명ㆍ어지럼증 등의 동반 증상 유무, 중이염 등 다른 귀 질환 여부, 기타 기저질환 등을 파악한다. 이후 고막을 진찰하고, 난청 양상과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청각 검사를 시행한다. 다른 원인에 의한 난청일 가능성도 있기에 진찰 및 검사 결과를 종합해 판단한다.원인불명의 돌발성 난청 치료에는 먹는 스테로이드 제제나 혈액순환 개선제 등을 통한 약물치료가 일반적이다. 또한, 추정되는 원인이나 증상에 따라서 고막 안쪽에 스테로이드를 직접 주사하거나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모든 치료는 청력 검사와 함께 치료 경과를 관찰하며 진행된다.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에 돌발성 난청의 특별한 예방법도 없는 게 현실이다. 다만 기저질환이 있다면 돌발성 난청 치료에 어려움이 생기기에 평소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물론 금연, 금주 등으로 예후(치료 경과)를 좋게 하고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현실적인 예방법이다. 또한, 사용하는 이어폰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청결하게 관리해 외이도염 등을 미리 막는 것도 돌발성 난청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려대안산병원 이비인후· 두경부외과 최준 교수는 “돌발성 난청 환자의 약 30-40%는 정상 청력을 되찾지만, 나머지 60-70%는 청력의 감소 혹은 영구적인 손실을 겪게 된다”며 “ 난청 발생 후 1-3개월이 지나게 되면 치료 효과는 매우 떨어지는 만큼, 귀가 잘 들리지 않거나 이명ㆍ어지럼증 등이 발생하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를 찾아서 치료를 시작해야 청력을 보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04.26 I 이순용 기자
고병원성 AI, 지난 겨울 2종류 혈청형 바이러스 19건 검출
  • 고병원성 AI, 지난 겨울 2종류 혈청형 바이러스 19건 검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 동절기(2023~2024년)에 발생한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총 2종류의 혈청형(H5N1, H5N6) 바이러스 19건이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지난 동절기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현황 지도. 그래픽=환경부.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매년 동절기 기간(그해 9월부터 이듬해 3월) 동안 전국 철새도래지 87개 지점을 대상으로 야생조류의 분변, 포획, 폐사체에 대한 예찰 및 조류인플루엔자 검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관계 부처에 신속히 알리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이번에 검출이 확인된 총 19건의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H5N1형 8건과 H5N6형 11건으로 구성됐다. H5N1형 바이러스는 지난 2022년 이후 일본 및 러시아 등 극동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는 같은 유형의 바이러스가 국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H5N6형 바이러스는 지난 2021년 이후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 등에서 유행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야생조류의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재조합돼 검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법(NGS)을 통한 바이러스의 전장유전체 분석 방식으로 국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래를 파악했다.신동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이번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전장유전체 분석 결과 등을 활용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및 종간 전파 경로 등 분자역학적 분석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예찰 지점 조정 등 올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예찰 계획 수립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5 I 이연호 기자
최석근 아이진 대표 “필러 연내 상용화, 3년 내 자립 토대 만들 것”
  • 최석근 아이진 대표 “필러 연내 상용화, 3년 내 자립 토대 만들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3년 내 자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5년 내 완전히 홀로 서는 게 목표다. 단기적으로는 필러 등 의료기기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내고, 대상포진백신으로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유전자치료제를 중심으로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다.”최석근 아이진 대표. (사진=아이진)◇수익성 확보 최우선 과제로...“먹고 사는 문제부터 해결해야”17일 경기 일산 아이진연구소에서 만나 최석근 아이진 대표는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월 아이진 대표 선임 이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수익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는 포부를 공언한 셈이다. 실제 그가 취임한 후 회사는 큰 변화를 맞고 있다. 필러 사업 진출이 대표적이다. 아이진은 수익성 강화를 위해 필러 등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한국비엠아이와 관련 제품의 공동개발에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1세대 바이오벤처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대주주인 한국비엠아이와 시너지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최 대표는 “국내 바이오산업은 유동성 문제로 현재 큰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신약 개발은 고사하고, 줄줄이 폐업하게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주들에게 손 벌리지 않고, 먹고 사는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며 “필러 등 의료기기 사업은 기존 아이진 기술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해 신규 캐쉬카우(현금 창출원)로 가장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2000년 설립된 아이진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전달체 백신, 재조합 단백질을 이용한 허혈성 질환 치료제, 고유 면역보조제 등을 핵심 기술로 하는 바이오벤처다. 200건이 넘는 특허에 바탕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코넥스에 진입 후 2년 만인 2015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 상장까지 이뤄내며, 국내 바이오벤처업계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이후 수익성 확대에 대한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지난해 매출은 30억원 정도다. 이는 기술료, 의약품도매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최 대표는 “연내 필러 상용화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업계 최고 전문가들을 영입했다”며 “한국비엠아이도 필러 생산을 하고 있어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국비엠아이는 고순도 히알루로니다제를 포함한 20여종의 전문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일반의약품, 의료기기 및 에스테틱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제주와 충북 오송에 대규모 위탁생산(CMO) 시설을 갖추고 연매출 1000억원 규모를 올리는 업력 20년의 의약품 제조, 판매기업이다. 원천기술 개발 경험을 보유한 아이진과 대규모 생산능력, 유통망을 갖춘 한국비엠아이가 단기적으로 협업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라는 뜻이다. 최 대표는 “우선 수출용을 통해 사업화할 것”이라며 “한국비엠아이와 협업으로 기술개발부터 생산, 유통까지 체제를 갖춘 만큼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지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피부 필러 시장은 2022년 약 53억 달러(약 7조원)에서 2029년 약 87억 달러(약 12조원)로 연평균 7.4%씩 성장한다. 국내 필러 시장 규모는 연 1500억원 안팎이다. 아이진은 하반기 제품 상용화 후 올해 20억원 내외의 필러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아이진)◇신약개발 파이프라인도 재편최 대표는 “신약개발 파이프라인도 재편하고 있다”며 “기존 파이프라인은 대상포진백신과 mRNA 백신 중심으로 자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아이진은 호주 임상 1상을 통해 대상포진 재조합 단백질 백신 ‘이지에이치지’(EG-HZ)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글로벌 1위 제품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싱그릭스’와 통계적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대상포진백신 시장 규모는 2021년 29억 달러(약 4조원)로 연평균 10% 성장해 2029년 60억 달러(약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 대표는 “mRNA 백신 기술은 자회사 레나임에서 개발을 이어 갈 것”이라며 “아이진은 유전자치료제 등 사업성 있는 신규 파이프라인을 추가해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전자치료제 개발에는 큰 시설이 필요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연구 비용도 적게 든다”며 “바이오벤처가 개발하기에 적합한 분야로 이 부문에 집중한다면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아이진(185490)은 아데노부속바이러스 전달체 바이러스(AAV) 벡터 유전자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주목하고 있다. AAV는 높은 안전성과 유전자 전달 효율, 장기간 발현을 특징으로 한다.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시장은 2028년 42억 달러(약 6조원) 규모로 성장하며, 이중 AAV 유전자치료제가 절반을 차지한다. 아이진은 올해 들어서만 이노퓨틱스(유전자치료제), 뉴캔서큐어바이오(고형암 치료제 등), 넥스세라(점안형 황반변성치료제 등) 등에 신규 투자했다. 한편 서울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최 대표는 메디톡스 이사·공장장(2006~2010년), 유바이오로직스 대표(2010~2022년)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한국비엠아이 부사장(2023년~)으로 영입됐다. 보툴리눔 독소의 생산, 경구용 콜레라 백신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등에 직접 참여한 현장형 전문가로 꼽힌다.
2024.04.24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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