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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영수회담에 “여야정 협의체 정례화·의대 증원 유예 합의해야”
  • 안철수, 영수회담에 “여야정 협의체 정례화·의대 증원 유예 합의해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과 관련해 “국민은 긴급한 민생현안과 협치의 통 큰 합의를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안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정부 처음으로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회담하는 만큼, 여야가 추구하는 신념윤리는 내려놓고 오로지 대한민국을 위한 책임윤리만으로 민심을 받들어 협치하라”고 요구했다.안 의원은 구체적으로 이번 영수회담에서 △여야정 협의체 정례화 △의과대학 정원 증원 1년 유예 및 단계적 증원 △약자에 대한 지원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는 여야정 협의체 정례화에 관해 “여당과 야당은 당파만의 대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여야 한다”며 “당리당략과 이전투구는 구시대의 유물로 박물관에 보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대는 협치의 통 큰 합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당장 시급한 의료대란의 해법으로 의대 증원은 1년 유예해 전공의와 학생들이 돌아오게 하고 협의체를 통한 단계적 증원 합의를 바란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긴급한 민생은 아프면 치료받을 권리고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치료받고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약자에 대한 우선 지원에 관해 안 의원은 “오늘 아침 한 끼를 걱정하는 서민과 대기업 총수에게 25만원의 효과는 너무도 다르다”며 “우리 시대의 평등과 정의는 기계적 평등에서 시작될 수 없고 기계적 평등은 억약부강(抑弱扶强)일 뿐 억강부약(抑强扶弱)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안 의원은 “과학기술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 양질의 일자리에 기반을 둔 양극화 해소와 국민 통합이 우리 시대의 과제”라며 “우물 안 개구리들같이 당리당략에 매몰될 때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5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4.29 I 이도영 기자
尹대통령·이재명 대표, 오늘 만난다…720일 만에 첫 영수회담
  • 尹대통령·이재명 대표, 오늘 만난다…720일 만에 첫 영수회담
  • [이데일리 이수빈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영수회담을 한다. 지난 2022년 5월 윤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 대표와 단독으로 만나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영수회담을 고리로 정국 돌파구를 모색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대화에 그치지 않고 성과를 내야 한다며 대통령실을 압박하고 있다.윤석열(왼쪽)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한다. 회담은 차담회 형식으로 진행되며 1시간에서 최대 1시간 30분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민주당에선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과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함께 자리한다.영수회담에 앞서 양측은 총 3차례의 준비회동을 했다. 1, 2차 준비회동에서 민주당은 △전국민 1인당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 △채 상병 특검법 수용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거부권 사용 자제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통령실에서 특정 의제를 정하지 않고 자유로운 대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결국 이 대표가 “다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결정하며 영수회담이 극적으로 성사됐다.대통령실은 이번 영수회담을 통해 꽉 막힌 정국을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사회적 이슈인 의대 정원 확대 문제(의료 개혁)과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약속한 국회 차원의 입법이 필요한 문제들,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3대(노동·교육·연금) 개혁 등이 논의될 수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 인사 추천 등이 논의될지도 관심사다.민주당은 ‘총선 민의’를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단순 전달이나 대화에 그칠 것이 아니라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13조원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이 국정기조를 전환했다는 점을 보여주려면 채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수용하고 시행령 통치 및 거부권 사용을 자제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도 요구 중이다.한편 공동 합의문 작성을 두고선 양측의 말이 엇갈린다. 대통령실은 합의문 작성 가능성을 열어 두었으나 민주당은 “합의문을 한다, 안 한다 이것은 실무회동에서 (논의가) 없었던 것”이라며 “들은 바가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영수회담을 마친 후 결과를 각각 브리핑할 계획이다.
2024.04.29 I 이수빈 기자
  • 재전송 [사설] 윤ㆍ이 첫 회담...포퓰리즘 합의는 경계해야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양자 회담을 갖는다. 회담은 차담 형식이고 양측에서 참모들이 3명씩 배석한다.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한데다 1시간을 기본으로 잡은 회담 시간도 논의가 길어지면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우여곡절 끝의 첫 만남이지만 양측이 마음먹기에 따라 허심탄회하게 국정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회담 테이블에 오를 의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민주당이 3차례 실무회담에서 10여 가지 의제에 대한 대통령실의 답을 촉구한 데서 읽을 수 있듯 이 대표와 민주당이 올리려는 것들은 국정 기조 전환에서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이르기까지 수두룩하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압박이나 백기 투항 요구와 마찬가지라는 반발이 제기된 이유다. 하지만 지금 더 중요한 것은 현안 하나하나에 대한 세부 합의가 아니다. 여야 극한 대치와 소모적 정쟁을 끝낼 수 있도록 협치에 뜻을 같이하고 기본 틀을 마련하는 것이 먼저다.4·10 총선에서 175석을 확보한 민주당의 협조 없인 남은 임기 3년간 국정을 원활하게 이끌 수 없는 윤 대통령으로선 이번 만남이 이 대표와 민주당을 설득하고 협치의 장을 만들 첫 단추가 될 수 있다. 오만과 불통 대신 대화와 타협을 우선하는 지도자로 이미지를 바꾸고 국민 신뢰를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협치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경계해야 할 것은 분명 있다. 국민 1인당 25만 원씩의 민생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13조 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자는 게 단적인 예다.이 대표는 “민생이 참혹하다”고 말하지만 1127조 원의 나랏빚과 3%대의 물가 불안, 그리고 국가재정법 등을 감안하면 민생지원금은 문제투성이다. 무엇보다 추경 요건상의 경기 침체, 대량 실업과 같은 중대한 변화가 닥쳤다고 보기 어렵다. 수출과 내수 회복으로 1분기 경제성장률이 1.3%에 달했을 만큼 깜짝 실적을 보인 상황에서의 돈 뿌리기는 물가를 춤추게 할 우려가 더 크다. 설령 ‘빈손 회담’ 비판을 듣는다 해도 포퓰리즘 합의를 성과물로 내미는 것보다는 낫다. 양측이 통 크게 협조할 의제는 의료 개혁 등 다른 곳에도 얼마든지 있음을 국민은 알고 있다.
2024.04.29 I 양승득 기자
"尹대통령, 영수회담서 '난제'에 답해야"…민주, 영수회담 성과 압박
  • "尹대통령, 영수회담서 '난제'에 답해야"…민주, 영수회담 성과 압박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간 영수회담을 앞두고 “정치라는 것은 해답을 내놔야 하는 것”이라며 압박을 이어갔다. 대통령실에서 이번 영수회담을 두고 야당 대표와의 대화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과 다르게 민주당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서울 중구성동을 후보가 8일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단지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영수회담에 대해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할 난제와 국민들이 그동안 요구했던 사안들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행정부나 대통령은 이것을 해결할 답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박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단순하게 국면전환용으로 영수회담을 한다면 여론의 질타가 크지 않겠나”라며 “단순하게 만나서 사진만 찍고 대화만 나눴다는 것을 과연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번 영수회담을 통해 전국민 1인당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 등 뚜렷한 성과를 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수석대변인은 앞서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기조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는 내일 윤 대통령에게 이러한 민의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제 윤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며 “윤석열 정부를 향하고 있는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특검을 과감히 수용해야 한다. 그리고 민생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자제하고 국회와 국민을 존중하길 바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박 대변인은 영수회담 후 공동합의문 작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합의문에 대해선 들은 바가 없다”며 “합의문을 한다, 안 한다 이것은 실무회동에서 없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대통령실에선 합의문 작성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 대표는 영수회담에서 공개로 진행될 모두발언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내일 가장 중요한 영수회담 모두발언은 메시지가 분명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메시지를 통해 영수회담에 임하는 자세뿐 아니라 민의를 전하겠다는 뜻을 충분히 담아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4.04.28 I 이수빈 기자
'더 내고 더 받겠다'는 시민대표단…한달 남은 여야 답 낼까
  • '더 내고 더 받겠다'는 시민대표단…한달 남은 여야 답 낼까
  • [이데일리 경계영 이지현 기자]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연금개혁이 존폐 기로에 섰다. 2년 간 논의 끝에 공론화 과정을 통해 ‘더 내고 더 받겠다’는 시민대표단의 의견까지 나왔지만 국회 문턱을 넘기가 녹록지 않아서다. 21대 국회 임기가 한달 밖에 남지 않았지만 최소한의 합의라도 이끌어내고 나머지 과제를 22대로 넘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특위 산하 공론화위원회가 시민대표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론화 결과를 보고받을 예정이다. 설문조사에서 국민연금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상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답변이 56.0%로 더 많았다. 이와 관련한 재정추계도 이날 공개된다. 여야는 공론화위 결과를 참고해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연금개혁을 일단락짓겠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연금개혁이 윤석열 정부의 핵심 과제인 만큼 여당은 21대 국회가 책임지고 매듭지을 수 있도록 논의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특위 위원장은 이데일리에 “남은 기간 최대한 합의해 합의된 부분이라도 개혁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각론으로 들어가면 여야 입장은 엇갈린다. 공론화위 결과 발표 직후 민주당은 “노후 불안 해소를 위한 소득 보장이 우선이라는 국민의 뜻이 확인됐다”고 환영한 반면, 재정 안정에 무게를 두는 국민의힘은 “개악”이라고 꼬집었다. 더욱이 17년 만에 연금개혁인 만큼 애초 구조개혁까지 손대려 했지만 국민연금 보험료율·소득대체율을 조율하는 모수개혁만 할지를 두고도 여야 견해차가 있다. 최영준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연금개혁은 이번 한 번만이 아니라 계속해나가야 할 과제로 작은 합의의 전통이라도 만들어야 한다”며 “특위 산하 공론화위를 거쳐 시민대표단 의견이 도출됐는데도 국회에서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간다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합의할 수 있겠는가”라고 우려했다. 주호영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상균 공론화위원회 위원장,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유경준, 김성주 의원 등 참석자들이 지난 1월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연금개혁 공론화위원회 현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28 I 경계영 기자
영수회담 내일 개최…野 전방위 공세에 성과 미지수
  • 영수회담 내일 개최…野 전방위 공세에 성과 미지수
  • [이데일리 박태진 이수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의 영수회담이 29일 열리면서 꽉 막힌 정국을 풀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우선 첫 만남에 의의를 둘 것으로 보이는 반면, 이재명 대표는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관철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욱이 의료 개혁, 총리 인선 등 난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정부·여당을 압박하는 의제를 회담 테이블에 올려 야당의 선명성을 부각할지도 관전 포인트다.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대통령 시정연설을 위해 지난해 10월 31일 국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국회 의장단, 여야대표, 5부 요인과의 사전 환담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취임 후 이 대표와 첫 단독 만남28일 대통령실과 민주당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2년 5월 취임 이후 처음 이 대표와 단독으로 만난다.1시간 가량 차담회 형식으로 진행되는 회담에는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민주당에선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과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배석한다.양측은 3차례 준비회동을 했는데, 2차 준비회동까지 회담 의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주 이 대표가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회담이 극적으로 성사됐다.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야당에 요구하기보다는 이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민생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등 정국 돌파구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철호 정무수석은 지난 26일 브리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 현안이다. 윤 대통령도 이 대표와 만남 속에서 어떤 모멘텀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가장 큰 사회적 이슈인 의대 정원 문제(의료 개혁)와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약속한 국회 차원의 입법이 필요한 문제들,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3대(노동·교육·연금) 개혁, 국회 연금특위 차원서 논의 중인 연금 개혁 등이 논의될 수 있다.이와 함께 한덕수 총리 후임 인사 추천 등 인사 문제 등이 논의될지도 관심사다. ◇ 김여사 특검 요구시 분위기 어두워 질 듯다만 앞서 민주당이 공개한 회담 의제를 감안하면 이번 회담 분위기는 그리 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회담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는 만큼 이 대표의 전방위적 공세가 이어질 수 있어서다. 그는 “총선 민의를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민주당은 실무 협상 과정에서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 특검법 수용,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사과, 김건희 특검법 등의 의제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국민은 윤 대통령에게 국정기조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는 내일 윤 대통령에게 이러한 민의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영수회담이 성과 없는 대화에 그치지 않도록 정부·여당을 압박할 의제들을 테이블에 꺼내 놓는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이 정의한 ‘총선 민의’는 민생 회복과 국정기조 전환, 투트랙으로 나뉜다. 이종훈 시사평론가는 “윤 대통령은 일단 만났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이 대표는 의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게 양쪽에 다 이득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민생지원금, 채상병 특검 두 가지를 집요하게 얘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4.28 I 박태진 기자
마지막 정기국회도 살얼음판…‘강성’ 원내대표 등장까지
  • 마지막 정기국회도 살얼음판…‘강성’ 원내대표 등장까지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제21대 마지막 임시국회 개의를 앞둔 28일, 여야는 쟁점 법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하며 5월 임시국회 필요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5월 3일 선출될 여야의 새 원내대표가 각각 ‘친윤(親윤석열)’ 의원 대 ‘친명(親이재명)’ 의원이 될 가능성이 높아 5월 임시국회 중 여야 협상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총선을 이틀 앞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개원종합지원실 현판식에서 국회사무처 직원들이 제22대 국회의원들이 착용할 국회 배지를 공개하고 있다.(사진=뉴스1)◇5월 임시국회 두고 민주 “법대로” vs 與 “협상 의지 없나”28일 정치권에 따르면 5월 임시국회는 30일부터 5월 29일까지 30일간 열린다.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합의되지 않은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지난 26일 일방적으로 제출했다.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26일 “(민주당) 단독 소집 형식이지만 정확한 것은 국회법에 따라 소집을 요청한 것”이라며 “법이 정한 일정대로 진행하는 것이며, 당의 일방이 아닌 합의된 대로 처리하는 국회법 절차”라고 주장했다.민주당은 본회의가 열리면 △채 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의요구 표결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모두 정부·여당에서 반대 입장을 표한 법들이다.국민의힘은 5월 임시국회에서 합의된 민생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동의하지만, 정쟁 법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는 본회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본회의에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특별법’(고준위방폐물법) 등 여야가 합의에 이른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채 상병 특검법, 제2양곡관리법, 민주유공자법 등을 밀어 붙여놓고 본회의를 열자고하면 어떻게 그 제안을 수용하나”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그는 “민주당은 쟁점 법안 처리를 국민께 공언했다. 그전에 여당과 협상을 해야 하는데, 협상할 의지는 아예 없다”며 “결국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8일 “21대 국회를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여당에게 ‘책임감 있게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찐윤 대 찐명’ 될 여야 차기 원내대표 협상여야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의장 주재 회동을 연다. 이 자리에서 5월 국회의 개의 필요성과 구체적 의사일정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다만 임시국회 쟁점 법안을 두고 여야 입장 차가 커 이견만 확인하는 자리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문제는 여야가 금주 중 제22대 국회를 앞두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는 점이다. 협상의 연속성이 떨어지는데다 여야 모두 ‘강성’ 후보들의 당선이 유력해 추후 교섭단체 대표 간 협상은 더욱 난항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는 3일 각각 22대 국회 초대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민주당에선 ‘친명계’ 박찬대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했다. 5월 3일 당선자 총회에서 찬반투표를 실시하는데, 박 의원이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얻으면 22대 민주당 초대 원내대표로 선출된다.앞서 민주당에선 4선 고지에 오른 김민석·서영교 의원과 3선 의원이 된 한병도 의원 등이 원내대표 하마평에 올랐으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의중에 따라 후보들의 ‘교통정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에선 ‘친윤계’ 핵심 이철규 의원이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 총선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이 의원은 최근 당선된 영입인재 등과 오찬 회동을 이어가는 등 사실상 원내대표 선거운동을 시작한 모습이다. 게다가 이 의원의 대항마로 떠올랐던 4선 김도읍 의원은 이날 문자를 통해 “저는 원내대표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짧은 공지를 남기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4선 박대출 의원과 3선의 김성원·성일종·송언석 의원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지만 서로 눈치만 볼 뿐 출마에 나선 후보가 아직까지 없는 상태다. 지금 분위기라면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이 유력해 보인다. 여야의 유력한 원내대표 후보들이 각각 계파색을 가장 잘 대변하는 ‘호위무사형’ 의원인 점을 감안 할 경우, 이들이 모두 당선되면 향후 원내대표간 협상도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4.04.28 I 이수빈 기자
넉달째 두문불출…김건희 여사, 내달 공개 행보 나서나?
  • 넉달째 두문불출…김건희 여사, 내달 공개 행보 나서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넉 달째 공개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이르면 다음 달에 공개 행보에 나설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 소통 확대 분위기와 함께 주요 외교일정 등을 앞두고 더는 영부인으로서 비공개 행보만 보일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정치권에 따르면 김 여사는 다음 달 중 특정 행사에 자연스럽게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공개 행보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루마니아 대통령 부부가 공식 방한했을 때 여사는 공식 행사에 나오지 않았다. 핵심 일정인 한-루마니아 정상회담을 위해 용산에 모습을 드러낸 건 영부인 없는 요하니스 대통령 혼자였고, 윤 대통령도 홀로 마중 나갔다.김 여사는 외교 행사인 여사들 간 배우자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130일 만에 활동을 재개했지만, 이 마저도 비공개 행사였다. 작년 12월 순방 이후 넉 달 동안 사실상 잠행 중인 김 여사가 공식 행사에 또다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이다. 그간 김 여사의 추모 편지나 관저 오찬, 사전투표 소식이 전해지긴 했지만, 사진이나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김 여사는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 관저가 있는 용산 사전투표소에서 비공개로 투표를 마친 것으로 뒤늦게 전해지기도 했다. 유례를 찾기 어려운 영부인의 비공개 행보 뒤에는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을 둘러싼 비판 여론에 대한 인식이 깔렸다는 게 중론이다.그러나 김 여사가 이제 공적 영역에서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윤 대통령이 국정 쇄신과 소통을 강조하고 나선 만큼, 김 여사 역시 공식 행사나 외교 무대에서 활동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김 여사가 5월 중 특정 행사를 통해 공개 행보를 재개할지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앞으로 주요 행사가 계속 이어지는 만큼 여사님도 조만간 공개 석상에 등장할 것”이라며 “영부인으로서 공적 영역에서 역할을 할 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국민 앞에 다시 서기 전에 그동안의 비공개 행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한다. 29일 열리는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나 제2부속실 설치 발표 등이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난 1월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4.28 I 박태진 기자
국회의장 출마 선언한 野우원식 "명심·당심은 사심일 뿐"
  • 국회의장 출마 선언한 野우원식 "명심·당심은 사심일 뿐"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제22대 국회의 전반기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명심과 당심을 자신의 주요 배경으로 삼은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국회의장 경선을 앞두고 후보들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친분을 과시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이다.우원식(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부에서 민심의 물꼬를 어떻게 터 나갈지 보다 ‘명심은 나에게 있다’, ‘당심은 나를 원한다’는 식의 제 논에 물 대기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5선 고지를 달성한 우 의원은 앞서 지난 25일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했다. 제22대 국회의장은 관례에 따라 원내1당인 민주당에서 후보를 배출한다. 이 때문에 민주당 최다선 의원 간 경쟁이 벌써부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6선 고지에 오른 조정식 의원은 ‘명심(明心)’, 즉 이 대표의 의중은 본인에게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역시 6선을 달성한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은 국회의장 경선 후보를 당원 투표로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을 두고 중립 의무가 있는 국회의장이 특정 정파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우 의원은 “이는 명심도, 당심도, 민심도 아닌 사심일 뿐”이라고 일갈했다.그는 “윤석열 정권 2년을 지나 국회가 총선민심이 부여한 막중한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면서도 “국민은 범야권 192석으로 윤석열 정권에게 매섭게 회초리를 들되, 개헌선까지는 의석을 주지 않았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우 의원은 “우리에게 부족한 8석의 한계를 국민과 함께 넘어설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한 이유”라며 “당위적 주장의 목소리를 그래서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끝으로 우 의원은 “전반기 국회에서 민주주의 개혁과 국민의 민생문제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민심의 회초리는 다시 우리를 향하게 될 수도 있다”고 했다.그는 앞서 출마선언문에서도 “독선이 아닌 원칙과 노선을 잃지 않으면서도 유능하게 국회운영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적었다. “민주당이 배출한 국회의장”이 되겠다며 선명성을 강조한 다른 후보들과 구분되는 지점이다.우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22대 전반기 국회에서 민주당의 국회가 엇박자를 내거나 민주주의 개혁과 국민의 민생문제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민심의 회초리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제 총선 승리의 안도감은 버리고 오로지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사즉생의 각오가 다시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2024.04.28 I 이수빈 기자
이재명에게 주어진 영수회담 1시간…김건희 특검·민생회복지원금 의제로
  • 이재명에게 주어진 영수회담 1시간…김건희 특검·민생회복지원금 의제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하루 앞두고 대통령실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대통령실과의 사전조율에서 난항을 겪던 의제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등을 영수회담에서 논의하고 선명성을 부각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석열(왼쪽)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영수회담은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다. 회담은 차담 형식으로 진행하고 약 1시간에서 최대 1시간 30분가량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기조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는 내일 윤 대통령에게 이러한 민의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특검법 수용·거부권 사용 자제도 촉구했다.그러면서 “내일 영수회담은 산적한 민생현안을 해결하고 대·내외적 위기를 극복하는 국정전환의 첫걸음이 되어야 한다”며 “무너진 민생을 회복하고, 대한민국을 휘감고 있는 각종 위기를 극복하는 전환점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앞서 실무자 간 준비회동에서 민주당은 대통령실에 △1인당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 △채 상병 특검법 수용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거부권 사용 자제 등 네 가지 의제를 제시하고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의제를 따로 정하지 말고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이 의제들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야 한다며 압박했으나 이 대표가 “다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결정하며 영수회담 일정이 최종 결정됐다.이 때문에 민주당은 영수회담이 성과 없는 대화에 그치지 않도록 정부·여당을 압박할 의제들을 테이블에 꺼내 놓을 계획이다. 이 대표 역시 “총선 민의를 가감 없이 전달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민주당이 정의한 ‘총선 민의’는 민생 회복과 국정기조 전환, 투 트랙으로 나뉜다.민생 회복을 두고선 전국민 1인당 민생지원금 25만원 지급을 위한 13조원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국정기조 전환을 확인받기 위해선 윤 대통령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 중이다. 민주당은 당초 요구했던 채 상병 특검법 수용에 더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도 언급할 계획이다.윤 대통령이 국정운영 기조가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한 후, 앞으로 시행령 통치, 거부권 남발 등은 자제하겠다고 약속하는 것 또한 의제로 고려 중이다.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영수회담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야당 대표를 만나기만 하고 ‘저는 원래대로 하겠다’고 하면 민심이 다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8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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