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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둔화 '청신호'에 뉴욕증시 강세 마감
  • 인플레 둔화 '청신호'에 뉴욕증시 강세 마감[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뉴욕증시가 변동성이 컸던 한 주를 마무리한 26일(현지시간)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새로운 수치가 발표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재점화된 후 주식시장이 급등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AFP)◇뉴욕증시, 인플레 둔화에 강세 마감…다우 1.6%↑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4.27포인트(1.64%) 오른 40,589.3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88포인트(1.11%) 오른 5459.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6.16포인트(1.03%) 오른 1만7357.88에 각각 마감했다.투자자들은 경기순환주와 소형주로 피벗을 이어갔고,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 지수는 약 1.6% 상승했다. 산업재와 소재주가 상승하며 S&P 업종 지수를 1.7% 끌어올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연준이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주요 기준으로 삼는 미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였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대표지수와 근원지수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이러한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소식은 연준이 9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올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였다. TD증권의 겐나디 골드버그 채권 전략가는 “6월 PCE 보고서는 9월 금리 인하 전망에 부합한다”며 “연준이 7월 회의에서 (9월 인하를) 미리 단언하지는 않겠지만, 인플레이션 추세는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마호니 자산운용의 켄 마호니 사장은 CNBC에 “물가 상승률이 완만해지고 있다”며 “연준에서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PCE 보고서 발표 후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진정한 진전을 거두고 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처방약 가격 상한제 실시,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한 임대료 부담 완화 등 미국 국민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반면 공화당 의원들은 초고액자산가 감세와 수입품 관세 부과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시키려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후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낙폭을 키웠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442%에서 4.388%로 5.4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6%에서 5.7bp 하락한 4.199%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목요일 4.5%에서 4.4bp 하락한 4.456%를 기록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AFP)◇‘2분기 호실적’ 3M 23% 급등…일부 기술주도 상승 전환종목별로 보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3M의 주가는 이날 23% 급등하며 다우지수 급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1972년 1월 이후 사상 최대 상승률이다.이번 주 매도세로 어려움을 겪었던 일부 대형 기술주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이 각각 1.64%, 1.47% 올랐다. 메타 플랫폼은 2.71% 상승했다. 애플도 0.22% 소폭 상승 마감했다. S&P의 정보 기술 섹터는 1%가량 상승했다.다만 ‘매그니피센트7’ 종목 중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테슬라는 각각 0.2% 안팎으로 하락 마감했다. 알파벳은 오픈AI가 ‘서치GPT’를 출시, 구글 아성에 도전장을 낸 소식이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압박을 받았던 반도체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0.69%, 인텔 0.8%, AMD 1.2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1.82% 각각 상승했다.신발 브랜드들을 거느린 지주회사 데커스 아웃도어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과 매출을 발표하며 주가가 6% 상승했다.반면 혈당 측정기 등을 생산하는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덱스컴은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고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41% 급락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컸다.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다우 지수는 0.8% 상승하며 5월 이후 처음으로 4주 연속 플러스 상승을 기록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빅테크 주식의 폭락 속에 각각 주간 하락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는 0.8%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2.1% 떨어져 두 지수 모두 4월 이후 처음으로 주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024.07.27 I 이소현 기자
“실적 좋은데 주가 왜이래”…美 빅테크 ‘찬물’ 삼전·하이닉스 강타
  • “실적 좋은데 주가 왜이래”…美 빅테크 ‘찬물’ 삼전·하이닉스 강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반도체 업황 회복세를 타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간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끌어올린 상승분을 반납할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8만전자’가 위태롭고, SK하이닉스는 ‘20만닉스’가 무너지면서다.미국 인공지능(AI)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악화한 것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산업 성장에 대해 피어오른 의심이 기업의 호실적을 짓누른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AI에 대한 기대 심리가 너무 앞섰다고 지적하고 있다. 다만 AI 산업의 펀더멘털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투자 과열이 해소되는 내달께 분위기가 반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AI 투심 악화가 실적 짓눌러…삼전·하이닉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8.87% 하락한 19만원에,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5% 하락한 8만 400원에 거래를 마쳤다특히 SK하이닉스는 이날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조4685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하며 6년 만에 5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공시했음에도 주가는 올해 가장 크게 떨어졌다.삼성전자도 지난 5일 2분기 연결기준 전년 동기 1452% 증가한 10조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시장 기대를 25.18% 웃돌았으나 실적을 발표한 이후부터 이날까지 4.95% 하락했다. 시장은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우려가 이들의 호실적에 대한 기대를 누른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엔비디아 등 미국 AI 반도체 흐름에 연동하며 상승과 하락 흐름을 같이 탔기 때문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 AMD는 6% 넘게 하락했고, TSMC와 브로드컴도 각각 5.90%, 7.59% 떨어졌다. 이에 따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41% 뒷걸음질쳤다.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이슈로 취약해진 시장 변동성에 투자자들이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실적 추정치에 미달한 기업이나 넘어선 기업 모두 하락하며 무차별한 시장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펀더멘털 훼손은 아냐…과열해소 이후 분위기 반전 전망”증권가에서는 AI에 대해 앞서 간 시장의 기대가 되돌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4대 벤처캐피탈 중 한 곳인 세콰이어 캐피탈의 데이빗 칸은 최근 “AI 버블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AI 빅테크 회사들이 AI 인프라에 투자한 금액을 회수하려면 매년 수천억 달러의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가 훼손된 것은 아니기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조정을 겪고 나면 다시 상승 흐름을 탈 가능성도 제기된다. AI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궁극적인 방향성은 분명한데다 단기에 과열된 투자심리가 식고 나면, 결국 실적에 따라 다시 주가가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날 급락 속에서도 외국인이 187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단을 지지했다. 올해로 기간을 확대해도 외국인은 10조 7949억원을 사들였다. SK하이닉스도 이달 들어 외국인이 1조 8595억원 규모를 팔아치웠지만, 올해로 기준을 넓혀 전체 그림을 보면 순매수 우위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모멘텀에 대한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앞서 간 시장의 기대심리가 되돌려지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과열해소 및 매물 소화의 정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방산업의 반도체 수요와 업황 가이던스가 견조해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지나면서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6 I 이용성 기자
과잉투자가 과소투자보다 낫다? …커져가는 AI 투자회의론
  • 과잉투자가 과소투자보다 낫다? …커져가는 AI 투자회의론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우리에겐 과소 투자 위험이 과잉 투자의 위험보다 훨씬 크다.”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3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밝힌 발언이다. 그는 “우리는 매우 변혁적인 분야의 초기 단계에 와 있다”며 “인공지능(AI) 경쟁서 선두에 나서기 위해 투자하지 않는 것은 훨씬 더 큰 단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분간 AI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하지만 시장은 기대보다 우려를 나타냈다. 월가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에 쏟아붓는 막대한 자금이 버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종을 울리기 시작했다. 이미 높아진 눈높이는 AI의 잠재적 성과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낸 것이다. 24일 나스닥지수는 3.6% 급락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을 시작한 2022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 (사진=AFP)◇“전망치 능가하는 실적 내야…더 높은 이익 원하는 시장AI 투자 회의론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 불과 몇 달 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들은 AI 낙관론에 힘입어 올 들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실제 실적도 나쁘지 않다.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은 아니지만 부합하는 수준이다. 알파벳의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4% 늘어난 847억달러로 월가 예상치(814억9000만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순이익은 1.89달러로, 이 역시 전망치(1.84달러)보다 많다. 하지만 시장은 ‘더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리틀 하버 어드바이저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데이비드 룬드그렌은 “기업들이 예상치를 맞추는 것만은 안 된다, 이젠 예상치를 뛰어넘어야 한다”며 “솔직히 말해 위스퍼 넘버(wisper number·비공식적 예상치)를 능가해야 한다”고 했다. 공식 실적 추정치를 넘어 일부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 및 내부자들 사이에서 거론되는 비공식 실적 예상치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올 들어 급등했던 주가는 다시 곤두박질칠 수 있다는 경고다.AI거품 우려를 키운 건 지난달 말 발표된 골드만삭스의 ‘너무 많은 비용, 너무 적은 혜택?’ 제목의 보고서다. 30여 년간 테크기업을 취재한 베테랑 애널리스트 짐 코벨로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 이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빅테크들은 향후 몇년 간 AI 설비투자에 1조달러 이상을 지출할 예정이지만, 아직 가시적 성과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AI 혁명은 과거의 인터넷과 같은 기술 혁명과는 차이가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이를테면 인터넷은 초창기에도 저비용 기술 솔루션을 통해 혁명을 이뤄냈다. 아마존은 온라인 책 유통시스템을 만들면서 비용이 많이 드는 오프라인 매장보다 저렴하게 책을 판매할 수 있었다. 그는 “AI 기술은 매우 비싸고, 이러한 비용을 정당화하려면 AI기술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 그렇지 않다”면서 “세상에 쓸모가 없거나 준비되지 않은 것을 과도하게 구축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나쁜 결과를 낳는다”고 꼬집었다. 현재 AI 비용은 상당 부분 고가의 엔비디아칩 구매가 차지한다. AMD 등 후발주자가 추격하고 있지만 엔비디아는 초격차를 계속 벌리면서 독점적 지위와 가격결정력을 유지하고 있다. AI 투자비용이 획기적으로 낮아질 수 없는 이유다. AI 투자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기 어렵다면, 투자 대비 이익이 크게 나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도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영국의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최근 보고서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2026년까지 AI 모델 개발에 연간 600억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AI 투자를 통한 매출은 연간 약 200억달러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정도 투자라면 오픈AI의 챗GPT와 비슷한 제품 1만2000개를 개발할 수 있는데 그만큼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미지=DALL.E)◇경쟁 격화·칩 혁신 가속화…독과점 철도·통신 인프라와 달라물론 AI 투자는 철도 또는 통신 인프라 구축과 비슷해 당장은 이익이 나지 않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기업들에게 장밋빛 미래를 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피차이 CEO 말처럼 일단은 AI 인프라를 충분히 구축해 시장 지배적 지위를 구축해 놓는다면 언젠가는 돈을 벌 기회가 올 것이라는 기대다.하지만 미국 실리콘밸리 4대 벤처캐피털 중 한 곳인 세콰이어캐피탈은 AI 경쟁 심화와 빠른 기술 개발 속도를 고려하면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데이비드 칸 파트너는 최근 보고서에서 AI에 투자되는 모든 자금을 회수하려면 연간 약 6000억달러의 매출이 창출돼야 하지만,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I 클라우드시장에 신규 진입자가 계속 넘쳐나고 있어 독과점 이익을 향유할 수도 없고, 클라우드서버에 들어가는 신규 엔비디아 칩은 계속 나오면서 기존 칩에 대한 감가상각이 빠르게 이뤄지기 때문에 한번 설치하면 오랜 기간 이익을 뽑아낼 수 있는 철도 또는 통신 인프라와 차이가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투기 광풍은 기술의 일부인 만큼 두려워할 것은 아니다”면서도 “우리가 모두 빨리 부자가 될 것이라는 망상은 믿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7.25 I 김상윤 기자
테슬라 실적부진에 4%↓…뉴욕증시 약보합 마감
  • 테슬라 실적부진에 4%↓…뉴욕증시 약보합 마감[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거의 변동 없이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 빠진 4만358.0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6% 떨어진 5555.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6% 내린 1만7997.35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1.24% 오른 2248.13을 기록했다.투자자들은 미국의 정치구도 변화와 함께 구글, 테슬라 등 빅테크 실적을 기다리며 투자 방향을 가늠했다. AXS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그렉 바숙은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 경제 데이터, 미국 정치상황의 조합을 소화하고 있다”며 “이 요인들이 앞으로 몇주간 투자 방향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배송업체 UPS는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주가가 12.05% 하락했고, 제너럴모터스는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계획을 연기하면서 주가가 6.42% 하락했다.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스포티파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며 주가가 전일 대비 12% 가까이 뛰었다.전날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등락을 지속하다 0.77% 하락했고, 인텔(-1.2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89%), 퀄컴(-0.83%), AMD(-1.2%) 등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떨어졌다. ◇테슬라 부진한 실적 발표후 주가 4% 이상 뚝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하는 알파벳은 정규장에선 0.07% 올랐고, 실적 발표 이후엔 등락을 하다 1.8% 가량 빠지고 있다. 2분기 매출은 847억4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1.89달러로, 월가 예상치 각각 841억9000만달러, 1.89달러를 소폿 웃돌았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줄었지만 검색 광고 매출과 클라우드 매출은 늘었다.테슬라는 정규장에서 2.04% 빠졌고, 장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이후에도 4% 이상 떨어지고 있다. 테슬라는 2분기 매출이 255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247억7000만달러를 소폭 웃돈 수치다. 하지만 자동차 매출은 192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했다.순이익은 18억12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3%나 급감했다. 이에 따라 주당 순이익은 52센트로 43% 줄었다. 월가의 예상치(62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4분기 연속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판매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미국시장에서 할인카드를 꺼내들었고, 이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로보택시 출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테슬라는 “우리의 특수 제작된 로보택시는 혁신적인 ‘언박스(Unboxed)’ 제조 전략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립용 설비에서 차량을 한 번만 조립하고, 도색이 필요한 부품만 색칠하면서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빅테크의 실적은 올해 기록적인 랠리가 지속될수 있을지, 주식이 고평가 됐는지 판단할 수 있는 핵심 지표가 될 수밖에 없다. 투자자들은 특히 매그니피센트 7 주식의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경우 최근 나타나고 있는 중소형주로 순환매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벤은 “‘매그니피센트7’에 대한 이익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이들 기업은 실적을 발표할 때 이를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스라엘-하마스 휴전협상 재개...유가 나흘째 하락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8bp(1bp=0.01%포인트) 내린 4.493%를, 10년물 국채금리는 0.6bp 빠진 4.253%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bp 오른 4.487%에서 거래를 마쳤다.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104.44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 유가는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4달러(1.84%) 하락한 배럴당 76.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39달러(1.69%) 떨어진 배럴당 81.01달러에 마감했다. 6주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수요 둔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8%, 프랑스 CAC40지수도 0.31% 빠졌다. 반면 독일 DAX지수는 0.82% 상승 마감했다.
2024.07.24 I 김상윤 기자
알파벳·테슬라 실적 기다리며…뉴욕증시 보합 마감
  • [속보]알파벳·테슬라 실적 기다리며…뉴욕증시 보합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거의 변동 없이 마감했다. 시장은 장 마감 이후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과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을 기다리면서 투자 방향을 가늠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 빠진 4만358.0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6% 떨어진 5555.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6% 내린 1만7997.35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1.24% 오른 2248.13을 기록했다.AXS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그렉 바숙은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 경제 데이터, 미국 정치상황의 조합을 소화하고 있다”며 “이 요인들이 앞으로 몇주간 투자 방향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배송업체 UPS는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주가가 12.05% 하락했고, 제너럴모터스는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계획을 연기하면서 주가가 6.42% 하락했다.전날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등락을 지속하다 0.77% 하락했고, 인텔(-1.2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89%), 퀄컴(-0.83%), AMD(-1.2%) 등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떨어졌다.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하는 알파벳은 0.07% 오른 보합이었고, 테슬라는 2.04% 빠졌다.
2024.07.24 I 김상윤 기자
엔비디아 반등에…삼성전자·하이닉스도 상승 출발
  • [특징주]엔비디아 반등에…삼성전자·하이닉스도 상승 출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반도체주가 반등세를 탄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도 23일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300원(1.57%) 오른 8만43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3500원(1.71%) 올라 20만8500원을 가리키고 있다.같은 시간 한미반도체(042700)는 4800원(3.30%) 올라 15만200원을 기록 중이다. 간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0.63포인트(1.58%) 오른 18,007.57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76% 오른 123.54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3조 달러도 회복했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에 저촉되지 않는 중국 시장용 플래그십 AI 칩을 새로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엔비디아 주가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은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4% 상승을 견인했다. 반도체 기업 AMD가 2.83% 상승했고 퀄컴과 브로드컴도 각각 4.7%와 2.36% 올랐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대만 TSMC도 2.16% 상승했고,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도 5.13% 올랐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7.23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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