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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7건

  • “‘라니피브라노’ 치료 결과 네이처 게재” 인벤티바, 주가↑
  • [이데일리 유현정 기자] 13일(현지시간) 인벤티바 ADR(IVA)의 주가가 급등세다. 인벤티바의 ‘라니피브라노’로 치료한 MASH/NASH 환자의 ‘심장 대사 건강 지표 개선’을 입증한 NATIVE 2b상 시험의 추가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에 게재했다고 발표한 후 인벤티바의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5.3% 넘게 급등해 3.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라니피브라노 치료 후, 이 시험에서는 제2형 당뇨병 유무와 심대사 건강 지표의 비만 유무에 관계없이, 대사 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염(MASH)/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환자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입증되었다.지난 2월, 인벤티바는 보고된 심각한 이상 반응으로 인해 NASH의 라니피브라노에 대한 NATIVE 3상 시험에서 신규 환자 등록을 중단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반응은 치료를 받는 환자 의 간 효소 상승과 관련이 있다.또한 라니피브라노 치료는 1200mg 용량으로 치료한 MASH/NASH 및 당뇨병 전단계 환자의 71%, 800mg 용량으로 치료한 환자의 67%, 위약 환자의 11%에서 공복 혈당을 정상 수준으로 낮추었다.또한 MASH/NASH 및 정상혈당증과 함께 라니피브라노 치료를 받은 환자 중 기준시점에서 24주차에 당뇨병 전단계로 진행된 환자는 없었는데, 위약군 환자의 26%는 진행이 되었다.
2024.05.14 I 유현정 기자
디앤디파마텍, 국제 GLP-1 치료제 개발 콘퍼런스에 연사 초청
  • 디앤디파마텍, 국제 GLP-1 치료제 개발 콘퍼런스에 연사 초청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GLP-1 계열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디앤디파마텍(347850)이 오는 15~16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GLP-1 치료제 개발 콘퍼런스(GLP-1-Based Therapeutics Summit)에 6인의 주요 연사로 공식 초청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디앤디파마텍 CI (사진=디앤디파마텍)최근 GLP-1 기반 치료제는 비만·MASH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을 포함한 다양한 대사 질환에 혁신적인 치료 옵션으로 관심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해당 시장은 현재 상업 제품을 판매 중인 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 등 대형 글로벌 제약사들의 주도하에 매년 전 세계 시장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타깃 적응증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트렌드와 산업계 요구에 따라 GLP-1 기반 치료제의 개발 및 상업화 전략, 미래의 기회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 콘퍼런스인 ‘GLP-1-Based Therapeutics Summit’이 처음 열린다. 이번 GLP-1 Summit은 GLP-1 기반 치료제 분야의 선두 주자들이 모여 최신 연구 결과와 기술적 혁신을 주제로 토론하기 위해 마련된 장으로, 세계 각국의 제약 및 바이오 기업, 연구 기관, 학계 및 정부 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특히, GLP-1 계열 약물 개발의 선두자로 활약하고 있는 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 등을 포함하여 사노피, 로슈, 카못테라퓨틱스, 알티뮨 등 주요 글로벌 업체들의 대표와 주요 연구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GLP-1 계열 펩타이드 신약 개발 전문업체로 코스닥에 상장을 완료한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행사에 주요 연사로 초청됐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회사가 미국에서 임상 2상 진행 예정인 GLP-1 이중작용제의 MASH 치료 효과와 경구용 GLP-1에 대해 별도 구두 발표할 예정이며, 일라이릴리·알티뮨 등 글로벌 R&D 리더들과 함께 GLP-1 기반 치료제의 미래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논의하는 패널토론의 모더레이터로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GLP-1 계열 펩타이드 전문 기업으로서 이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들과 함께 전 세계 환자들을 위한 더 나은 치료 옵션의 미래를 깊이 고민하고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치열한 GLP-1 개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현재 개발 중인 GLP-1 기반 치료제들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0 I 박순엽 기자
디앤디파마텍,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임상 2상 美 FDA IND 제출
  • 디앤디파마텍,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임상 2상 美 FDA IND 제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GLP-1 계열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디앤디파마텍(347850)은 자체 개발한 주사용 MASH(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DD01의 미국 임상 2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디앤디파마텍 CI (사진=디앤디파마텍)디앤디파마텍은 지난 3월 미국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Central IRB)로부터 임상 계획 승인을 받음과 더불어 FDA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약물 지정을 받았으며, 이번 FDA 임상시험계획서 제출까지 마무리함으로써 본격적인 환자 모집과 투약 준비 작업에 돌입한다. 이번 임상 2상 시험은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LD·MASH)을 동반한 과체중·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DD01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다수 임상시험 기관에서 48주간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임상 2상에서 지방간·간섬유화 감소 효과를 위약 대비 투약군의 MRI-PDFF 및 MASH 치료제 FDA 허가 기준인 간 조직생검 측정 결과를 통해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DD01은 GLP-1·글루카곤(Glucagon) 이중수용체 작용제로서 전임상 연구(동물 모델)에서 경쟁력 있는 지방간 감소 및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를 근거로 미국에서 당뇨 및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LD)을 동반한 비만·과체중 환자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해 4주간의 짧은 투약만으로 지방간을 50% 이상 감소시키는 매우 고무적인 임상 결과를 확인했다.DD01은 식욕억제 및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GLP-1 수용체와 지방을 빠르게 분해하는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 작용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전의 신약이다. 특히, DD01과 같은 기전의 경쟁제품인 서보두타이드(Survodutide)를 개발 중인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과 질랜드파마(Zealand Pharma)는 지난 2월 유의성 있는 MASH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서보두타이드는 임상에서 섬유화 단계 악화 없이 MASH에 따른 간 질환이 유의하게 개선된 환자 비율이 투약군에서 83%로 확인돼 위약군(18.2%) 대비 뚜렷한 반응 차이를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간 섬유증 개선을 포함해 모든 2차 평가지표들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물을 개발한 바이오텍인 질랜드파마의 주가는 2023년에 85%, 올해 들어서도 74% 추가 상승하며 GLP-1·Glucagon 이중 작용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이슬기 디앤디파마텍의 대표는 “최근 발표되고 있는 GLP-1·Glucagon 이중수용체 작용제들의 긍정적인 임상 결과로 해당 분야의 관심도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DD01은 FDA 패스트트랙 약물로 지정받은 만큼 앞으로의 임상 개발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반드시 시장의 리드 품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9 I 박순엽 기자
한미약품 MASH 치료제, 임상 모니터링 위원회서 "지속개발 권고"
  • 한미약품 MASH 치료제, 임상 모니터링 위원회서 "지속개발 권고"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로부터 대사이상관련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LAPSTriple Agonist)’의 임상 2상을 ‘계획 변경없이 지속 진행’하도록 권고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IDMC는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중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의 중간 데이터를 토대로 임상 지속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4월 6회째 열렸으며, 14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약물 투약에 따른 안전성 관련 데이터가 논의됐다.한미약품은 작년 5월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3개 용량(2, 4, 6mg/week) 중 유효성 측면에서 무용하다고 판단될 수 있는 용량군을 제외할 목적으로 IDMC와 함께 중간 분석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중간 결과에서 무용성(futility) 기준에 들어가는 용량군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특정 용량군 제외없이 임상을 끝까지 진행하라는 권고를 받아 개발을 지속해왔다.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IDMC는 진행 단계 임상에서 환자의 안전과 약물 효능 등을 독립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전문가 그룹이다. 무작위, 이중맹검(double blind) 등으로 진행되는 임상에서 안전성 및 과학적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며, 객관성을 가진 독립위원회로서 임상 지속, 환자모집 연기, 임상 디자인 수정, 임상 중단 등을 임상 주체에 권고한다.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Glucagon),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 촉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작용 바이오 신약이다. 미국 FDA는 2020년 7월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를 MASH 치료를 위한 패스트트랙(Fast Track)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했으며, FDA와 유럽 EMA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원발 담즙성 담관염(PBC), 원발 경화성 담관염(PSC)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섬유증을 동반하고 생검으로 확인된 MASH 환자들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치료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 2b상을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 미국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간학회 국제학술대회(AASLD,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에 초록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같은 IDMC의 지속적인 개발 권고는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가 유효성 및 안전성 측면에서 기대 수준을 충족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잠재력을 뒷받침하는 객관적 지표가 된다”면서 “미충족 수요가 높은 MASH 환자들을 위해 약물 개발을 완수할 수 있도록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미약품은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뿐 아니라, 2020년 8월 미국 MSD에 1조원 규모로 라이선스 아웃한 에피노페그듀타이드(LAPSDual Agonist) 역시 MASH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작년 6월 미국 MSD 주도로 글로벌 2b상을 시작했다.
2024.05.08 I 김승권 기자
'게임체인저' 먹는 치료제로 글로벌 비만시장 돌풍 예고
  • '게임체인저' 먹는 치료제로 글로벌 비만시장 돌풍 예고[디앤디파마텍 대해부②]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경구용(먹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디앤디파마텍은 글로벌 비만시장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타깃 비만 치료제와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삼중작용 차세대 비만치료제를 동시에 개발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특히 디앤디파마텍은 자체 플랫폼을 통해 기존 경구용 비만치료제와 비교해 체내 흡수율을 10배 이상 높였다. 현재 글로벌 비만치료제시장에서 주사제가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복용 편의성과 흡수율을 높인 디앤디파마텍의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상용화될 경우 게임체인저가 될 전망이다.파이프라인 현황. (자료=디엔디파마텍)◇경쟁사 제품대비 경구 흡수율 10배 이상 ↑디앤디파마텍은 총 10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비만치료제인 DD02S와 DD03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은 음식 섭취 시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이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은 인슐린 합성 및 분비 증가, 글루카곤 분비 억제, 소화 흡수 과정 지연을 주된 기능으로 한다. 이를 토대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은 당뇨 치료제로 처음 개발됐다. 하지만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은 현재 △비만 △대사이상성간질환(MASH) △퇴행성 뇌질환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신약 개발 선도기업인 일라이릴리와 노보 노디스크가 비만치료제를 기반으로 존슨앤드존슨을 제치고 글로벌 제약사 중 시가총액 1, 2위를 차지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의 DD02S은 경구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를 타깃으로 한다. DD03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위산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 등 경구용 삼중 수용체 작용제다. 디앤디파마텍 비만치료제의 가장 큰 차별점은 비만치료제시장의 주를 이루고 있는 주사제보다 복용 편의성 등이 뛰어난 경구용 치료제라는 점이다. 아울러 저분자화합물이 아닌 펩타이드 기반의 치료제로 체내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또 다른 차별점으로 꼽힌다. 이슬기 대표는 “글로벌 기업 중 펩타이드 기반 글로벌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은 디앤디파마텍을 비롯해 노보노디스크, 바이킹세라퓨틱스뿐”이라며 “나머지는 저분자 화합물을 활용해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앤디파마텍은 비만치료제 등 신약 기반이 되는 펩타이드를 다른 기업에서 도입한 것이 아닌 자체 개발한 펩타이드를 사용하고 있다”며 “몸 속에 있는 펩타이드는 인위적으로 화합물을 만든 저분자화합물과 비교해 안전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디앤디파마텍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자체의 약 효능과 안정성을 최적화할 수 있는 펩타이드 맞춤 설계와 경구 흡수율, 복약 순응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독보적인 자체 펩타이드 경구화 플랫폼 기술 오랄링크(ORALINK)를 보유하고 있다. 오랄링크는 펩타이드가 소화계에서 쉽게 분해되며 점막 통과가 어려워 경구 흡수율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했다. 이에 따라 오랄링크는 기존 경구용 펩타이드 의약품의 한계를 극복한 기술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오랄링크는 비타민이 몸속에서 100% 흡수된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비타민이 100% 흡수되는 이유는 소장에 비타민 리셉터라는 수용체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해당 수용체에 펩타이드를 붙이면 흡수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해 여러 가지 실험을 해봤다”며 “그 결과 최적의 방법을 고안했고 안정화제와 투과촉진제 등을 섞어 오랄링크 플랫폼 기술을 완성했다”고 말했다.디앤디파마텍에 따르면 오랄링크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DD02S는 현재 유일한 경구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비만치료제인 노보노디스크의 리벨서스®(0.05∼0.6%) 대비 10배 이상의 월등히 높은 경구 흡수율(5%)을 나타냈다. 아울러 리벨서스®은 공복에 복용해야 하는 등 복용절차가 복잡한 편이지만 DD02S는 물과 음식물 섭취와 무관하게 복용할 수 있다. 이 대표는 “경구 흡수율은 대동물 시험에서 나타난 결과로 임상에서 검증해야 하지만 매우 진보적인 내용”이라며 “DD02S는 올해 글로벌 임상 1상을 돌입해 내년 상반기쯤에 중간 결과를 공개하면 상당한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이 디앤디파마텍의 비만치료제 상용화 성공을 가늠할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디앤디파마텍의 기술력을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에 널리 알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DD02S는 2030년쯤 상용화가 예상되고 있다. DD03의 경우 글로벌 임상 1상을 내년에 진행할 예정이다. DD01 임상 1상 결과. (자료=디앤디파마텍)◇총 1.3조원 규모의 기술 이전 성과도 디앤디파마텍은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 DD01도 개발하고 있다. DD01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과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 작용하는 이중 수용체 작용제다. DD01은 지난해 당뇨 및 지방간 질환을 동반한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국 임상 1상에서 4주간의 짧은 투약만으로 지방간을 50% 이상 제거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DD01은 주 1회 피부아래 진피와 근육 사이에 있는 피하조직에 약물을 투여하는 피하주사제로 개발되고 있다. DD01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디앤디파마텍은 파킨슨 알츠하이머 치료제 NLY01도 주사제로 개발 중이다. 디앤디파마텍은 NLY01의 임상 2상을 완료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임상 2상에서 60세 미만인 젊은 파킨슨 환자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유효성을 확인했다. 디앤디파마텍은 현재 영국 소재 비영리 파킨슨병 연구재단인 큐어 파킨슨 트러스트(Cure Parkinson‘s Trust)와 NLY01의 치료 효과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NLY01의 임상 3상은 다국적 제약사와 기술 이전 또는 공동 개발을 통해 실시할 예정이다. 디앤디파마텍은 기술 경쟁력을 마탕으로 기술 이전이라는 성과도 내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중국 대사성 질환 전문 제약사 살루브리스파마슈티컬(Salubris Pharmaceutical·대사이상 지방간염치료제(DD01)을 비롯해 미국 바이오기업 멧세라(Metsera·경구용 비만치료제(DD02S·DD03) 및 주사용 비만치료제(DD15)), 글로벌 A사(방사선 이미징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술)에 총 1조3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4건의 기술을 이전했다. 특히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멧세라와 지난해 4월에 이어 지난 3월 기존 계약 확장 및 주사용 비만 치료제 신규 라이선스 계약까지 체결하며 총 1조500억원 규모의 기술을 이전했다. 이 대표는 “대사성 질환을 중심으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계열 펩타이드 신약의 빠른 상업화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2 I 신민준 기자
‘상장 첫날’ 디앤디파마텍, 공모가 대비 30%대 올라
  • [특징주]‘상장 첫날’ 디앤디파마텍, 공모가 대비 30%대 올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GLP-1 계열 경구용 비만·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 간염) 신약 개발 바이오 기업 디앤디파마텍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7% 오른 가격에 거래를 시작했다.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347850)은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공모가(3만3000원) 대비 1만2250원(37.12%) 오른 4만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과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른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인 13만2000원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디앤디파마텍은 2014년 설립된 신약 후보 물질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신약 후보 물질을 전임상 또는 초기 임상 단계에서 기술을 이전해 이에 대한 기술료로 수익을 창출한다. 완제품은 생산하지 않는다.디앤디파마텍은 GLP-1 자체의 약 효능과 안정성을 최적화할 수 있는 펩타이드 맞춤 설계 기술과 경구 흡수율·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제형 구조 최적화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는다. 이를 기반으로 △경구용 비만 치료제(DD02S(임상시험 준비 단계)·DD03(전임상))를 중심으로 △주사용 MASH 치료제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등 다수의 GLP-1 기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멧세라(Metsera)와 경구용 비만 치료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멧세라는 대사성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회사를 목표로 아치벤처파트너스, 구글벤처스 등이 설립한 기업이다.이 밖에도 MASH 치료제인 DD01(임상 1상 완료)은 뛰어난 전임상 유효성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2017년 중국 대사성 질환 전문 제약사 살루브리스와 중국 지역에 한정된 권리에 대해 1억9200만달러(약 25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도 체결했다.한편, 디앤디파마텍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87억원, 영업손실은 135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앤디파마텍은 기술 이전 시 계약금과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하면서 단계별 개발 마일스톤 금액, 제품 출시 이후 연간 판매액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받게 되면서 앞으로 수익 구조도 개선되리라고 전망했다.
2024.05.02 I 박순엽 기자
‘먹는 비만약’ 개발하는 디앤디파마텍…코스닥 데뷔
  • [오늘 상장]‘먹는 비만약’ 개발하는 디앤디파마텍…코스닥 데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GLP-1 계열 경구용 비만·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 간염) 신약 개발 바이오 기업 디앤디파마텍이 오늘(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앞선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인 만큼 기업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사진=디앤디파마텍)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347850)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디앤디파마텍은 2014년 설립된 신약 후보 물질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신약 후보 물질을 전임상 또는 초기 임상 단계에서 기술을 이전해 이에 대한 기술료로 수익을 창출한다. 특히 디앤디파마텍은 GLP-1 계열 펩타이드를 활용한 만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GLP-1(Glucagon-like peptide 1)은 음식 섭취 시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인슐린 합성·분비 증가와 글루카곤 분비 억제, 소화 흡수 과정 지연의 기능을 한다. GLP-1은 이러한 특징으로 당뇨 치료제로 처음 개발된 이후 현재는 비만 치료제, MASH 치료제, 퇴행성 뇌 질환,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질환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됐다. GLP-1 계열 주력 개발 선도 기업인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도 글로벌 초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디앤디파마텍은 GLP-1 자체의 약 효능과 안정성을 최적화할 수 있는 펩타이드 맞춤 설계 기술과 경구 흡수율·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제형 구조 최적화 기술로 △경구용 비만 치료제를 중심으로 △주사용 MASH 치료제 등 다수의 GLP-1 기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87억원, 영업손실은 135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앤디파마텍은 기술 이전 시 계약금과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단계별 개발 마일스톤 금액, 제품 출시 이후 연간 판매액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받아 수익 구조도 개선되리라고 전망했다. 앞서 디앤디파마텍은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84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청 수량 99.6%(가격 미제시 0.6% 포함)가 공모가 희망 밴드 상단이었던 2만6000원을 넘는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는 3만3000원으로 확정됐다.디앤디파마텍은 이어 진행된 일반청약에서도 15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7조원으로 집계됐고, 일반투자자에 배정된 물량 27만5000주에 대해 4억2459만390주의 청약이 몰렸다. 이는 디앤디파마텍의 잠재성과 경쟁력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이번 상장을 통해 모집된 공모자금은 올해 상반기 진행 예정인 MASH 치료제(DD01) 임상 2상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DD01은 지난 3월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약물로 지정돼 임상 개발·허가 심사에서 FDA의 지원과 빠른 절차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5.02 I 박순엽 기자
장기지속·경구약 플랫폼 각광...‘인벤티지랩·디앤디파마텍’ 관심 집중
  • 장기지속·경구약 플랫폼 각광...‘인벤티지랩·디앤디파마텍’ 관심 집중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약물의 투약 편의성을 확보하는 핵심 기술로 장기지속형 약물전달시스템(DDS)과 경구제 전환 플랫폼 등이 각광받고 있다.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는 일찍이 이 두 가지 기술을 바이오텍으로부터 수혈받아, 당뇨 및 비만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우뚝서는 데 성공했다.최근 미국 애브비도 에스테틱 분야를 주름잡는 ‘보톡스’의 투약 주기를 늘리기 위해 한 바이오텍으로부터 DDS 플랫폼을 기술이전받았다. 국내에서 관련 기술을 보유한 인벤티지랩(389470)과 디앤디파마텍 등을 재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덴마크 노보노디스크가 장기주사제 및 경구제 변경 기술을 확보하며 당뇨 비만 시장을 선점했다. 국내 인벤티지랩, 디앤디파마텍 등도 관련 기술을 확보해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제공=게티이미지, 각사)장기지속형 주사 플랫폼은 약물방출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유효 성분을 서서히 방출하게 만드는 기술을 통칭한다. 흔히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으로 통하며, 그 역사 또한 40년에 걸쳐 발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덴마크 노보 노디스크는 2009년 일찍이 아일랜드 메리온과 DDS 기술 제휴를 맺었다. 그 결과 양사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약물의 투약 주기를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회사가 개발한 비만약인 ‘삭센다’와 ‘위고비’다. 전자는 하루에 1번 먹는 약물로 미국 기준 2014년에, 후자는 주1회 투약하는 방식으로 2021년에 각각 승인됐다. 노보 노디스크는 2020년 주사제를 경구제로 변형하는 DDS 플랫폼을 보유한 에미스피어 테크놀로지(에미스피어)를 18억 달러에 인수했다. 회사가 2007년부터 협력을 이어온 에미스피어를 결국 흡수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를 통해 노보 노디스크는 현재 위고비의 경구약 버전인 ‘리벨서스’(혹은 라이벨서스)의 임상 3상을 진행하는 중이다. 노보 노디스크의 급성장을 지켜본 빅파마들은 모든 질환 분야에서 치료 주기를 늘리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플랫폼이나 경구약 전환을 위한 신약 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바이오텍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기술제휴 또는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애브비도 프랑스 메딘셀과 차세대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을 위한 19억 달러 규모의 DDS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애브비는 주름개선 및 치료 목적으로 널리 쓰는 ‘보톡스’의 장기 지속형 버전을 개발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DDS 기술 보유한 ‘인벤티지랩·디앤디파마텍’ 경쟁력은?글로벌 제약사의 DDS 기술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관련 바이오텍의 성장성 제고가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미세 유체역학 기반 차세대 DDS를 보유한 인벤티지랩이나 장기지속형 주사 및 경구용 변경 기술을 모두 보유한 디앤디파마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인벤티지랩은 일정한 크기의 미세 구체를 생산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플랫폼 ‘IVL-GenFludic’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 있던 미세 구체 기반 DDS 기술은 일정한 크기의 미세 구체를 생성하지 못해 그 전달 효율이 들쭉날쭉했다. 회사가 개발한 플랫폼을 활용하면 지름 50마이크로미터(㎛·100만 분의 1m) 크기의 구체를 일정하게 생성할 수 있으며, 그 봉입률(타깃 물질을 감싸는 비율)도 95%이상으로 확인되고 있다. 화이자나 모더나 등이 보유한 미세 구체 기술의 봉입률(90%)보다 높다는 얘기다. 이를 바탕으로 인벤티지랩은 지난 1월 유한양행(000100)과 비만 당뇨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인벤티지렙이 발굴한 ‘IVL-3021’을 유한양행과 공동개발하게 된 것이다. IVL-3021은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의 1개월 장기 지속형 주사제 후보물질로 알려졌다.이영미 유한양행 최고기술책임자(CTO)는 “GLP-1 계열의 물질로 기존에 선도 약물이 있는 비만 시장에 진입하려는 곳이 많다”며 “투약 측면에서 비교적 확실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곳이 어디 일지를 검토했다. 그 중 하나가 인벤티지랩의 물질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후발물질도 그 기저 효능이나, 투약적인 부분이 확실한 차별점이 있어야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오는 22~23일 코스닥 상장을 청약을 앞둔 디앤디파마텍도 재조명된다. 디앤디파마텍은 물질의 반감기를 늘리는 페길레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효과의 지속시간을 늘리는 기술로 출발한 바이오텍이다. 회사는 앞선 에미스피어처럼 주사제를 경구제로 바꾸는 제형 변경 플랫폼 ‘오랄링크’도 보유하고 있다.현재까지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멧세라에게 경구용 비만약 후보 ‘DD02’를, 중국 살리브리스에게는 주1회 투약하는 방식으로 설계한 대사이상지방간엽(MASH) 신약 후보 ‘DD01’ 등을 각각 기술수출했다. DD02는 오랄링크가, DD01은 페길레이션 기술이 각각 접목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회사의 누적 기술수출 규모는 약 1조원에 이른다. 특히 디앤디파마텍은 자사의 DD02의 체내 흡수율이 위고비의 경구약 버전인 ‘리벨서스’ 보다 5배 높다고 자신하고 있다.DDS 플랫폼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의 요구가 까다로워지고 있지만, 그만큼 경쟁력있는 DDS 플랫폼을 보유한 바이오텍이 국내에서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이들이 설계한 물질을 가져가는 기업부터 그들의 플랫폼을 수혈해 약물개발을 하겠다는 기업까지 다양한 기술수출 사례가 이어지길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4 I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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