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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표하면 승리?”…사전투표 둘러싼 여야 셈법은?[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6·1 지방선거 사전투표 기간 여야가 투표 독려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핵심지지층의 이탈이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소중한 한표 한표에 호소하는 모양새인데요.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시민들이 해외로 출국 전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27일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투표하면 이긴다”며 “여론조사가 아니라 실제 투표를 많이 하는 측이 이긴다. 새로운 세상을 위해, 희망이 있는 세상을 위해 꼭 투표해 달라”고 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사전투표를 하고 나서 “어떤 일이든 미리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표도 마찬가지”라며 “국민의힘 지지자 여러분들께서는 본투표 이전에 사전투표를 활용해 주시기 부탁드린다. 본투표보다 사전투표일에 투표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양측 모두 사전투표를 하면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건데요. 유권자들은 사전 투표가 진짜 어느 쪽에 유리한 건지 다소 의아합니다. 양측의 셈법은 어떤 걸까요? 최근 여론조사 등을 통해 나타나는 구도를 보면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비해 다소 우위라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러한 여론조사 추이가 핵심 지지층의 안일함으로 이어져 낮은 투표율이라는 결과를 나을까봐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사전 투표에 많이 참여하도록 해 여론조사의 구도가 실제 득표율에서도 나타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인 것이죠. 더욱이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비해 조직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을 수록 불리해질 수 있다는 인식도 있습니다. 권 원내대표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긍정적인 수치가 나오고 있으나, 선거 결과에 대한 낙관은 절대 금물”이라는 발언은 이러한 인식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선거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높은 쪽이 아니라 투표하는 쪽이 이기는 것”이라며 “압도적인 투표율로 민주당의 오만한 입법 독주를 심판하는 국민의 무서운 표심을 보여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가 27일 인천 계산4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민주당 역시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사전투표 참여 인구 비율을 보면 민주당의 사전투표 독려 배경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지난 대선 사전투표 참여 연령 비율을 보면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20대(14.5%)와 40대(16.4%)가 높았습니다. 즉, 사전투표가 많을 수록 민주당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서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 이번 투표에서 최고 격전지로 꼽히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이 20% 안팎에 머무르면 이재명 후보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연구소장은 “(인천 계양을) 사전투표율이 30% 이상 나온다면 이 후보에게 좀 희망적일 수 있다”며 “사전투표율이 20% 초반 정도에 머무른다면 저는 이 후보가 상당히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2022.05.28 I 박기주 기자
인물 덜 보고, 정당 더 본다…유권자 71% "반드시 투표"
  • 인물 덜 보고, 정당 더 본다…유권자 71% "반드시 투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유권자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6·1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다만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는 지난 선거보다 다소 떨어졌다. 유권자들의 후보 선택 기준도 인물과 능력을 본다는 응답은 줄고, 소속 정당을 본다는 답변은 늘었다.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 71.5%가 이번 지선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이 88.7%로 투표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20대는 44.6%로 가장 낮았다. ‘후보 선택 시 고려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인물을 꼽는 응답이 줄고 소속 정당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늘었다. 제7회 지선에서는 ‘인물, 능력, 도덕성’을 최우선으로 꼽는 응답이 33.7%를 기록했지만 이번 선거에선 31.5%로 줄었다. 반면 소속 정당을 꼽은 응답은 7회 23.6%에서 8회 29.1%로 늘었다. 다만 지난 제7회 지선에 비해 관심도는 소폭 하락했다. 이번 지선에 ‘관심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9.6%로 지난 2018년 지선에 비해 3.2%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컴퓨터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응답률은 1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5.27 I 김보겸 기자
“전화한 후보 무조건 안 뽑는다”...‘공해’된 선거 전화
  • “전화한 후보 무조건 안 뽑는다”...‘공해’된 선거 전화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서울에 사는 한모(57세)씨는 최근 집 전화를 없애기로 결심했다. 집 전화 사용량이 줄긴 했어도 급할 때 요긴하게 쓰던 터라 굳이 없애지 않았는데 최근 여론조사와 선거 홍보 전화가 쏟아지면서 마음을 바꿨다. 한씨는 “하루에도 수십 통씩 전화가 울리니까 진짜 미치겠다”며 “진짜 필요한 연락보다 이런 전화가 오는 일이 더 많으니 이참에 집 전화를 없앨 생각”이라고 말했다.6·1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쏟아지는 선거 유세 전화와 문자 메시지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타 선거구 후보자들까지 무분별하게 연락을 돌리는 탓에 유권자 사이에서는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제1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직장인 정모(29세)씨도 쏟아지는 선거 전화와 문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씨는 “한창 일에 집중하고 있거나 쉬고 있는데 연락이 계속 오니까 크게 방해가 된다”며 “업무 관련 전화일 수도 있어서 모르는 번호로 오는 전화도 다 받고 있는데 정말 짜증이 날 때가 많다”고 호소했다. 정씨는 그러면서 “시도 때도 없이 홍보 전화를 하면 오히려 반감만 생기고 표를 주기 싫어진다”고 덧붙였다.타지역 후보자가 보내는 연락에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유권자도 있다. 경기도 의정부에 사는 김모(30세)씨는 “연고도 없는 다른 지역 후보자들의 연락도 오는데 대체 내 번호를 어떻게 안 것인지 모르겠다”며 “개인정보가 유출이 된 것 같아 찜찜하다”고 전했다.온라인에서도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나한테 선거 관련 전화한 사람은 무조건 안 찍는다”고 벼르었다. 이 외에도 “민원 같은 건 잘 들어주지도 않으면서 (선거) 전화는 진짜 많이 온다”, “연락 오는 거 계산했다가 적게 한 사람한테 투표하겠다”, “효과가 있긴 한 거냐. 부작용이 더 할 것” 등 반응이 나왔다.중앙선관위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상 후보자가 선거 운동을 위해 ARS 전화나 문자 메시지를 유권자에게 보내는 것은 합법이다. 횟수 제한도 없다. 문자의 경우 발송 시스템을 이용해 대량으로 발송할 경우 유권자 1명에 최대 8번까지 문자를 보낼 수 있지만,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고 한꺼번에 20인 이하에게 문자를 보내는 경우에는 무제한 가능하다. ARS 전화도 마찬가지다.유권자 번호 수집도 합법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정당 및 여론조사 기관이 공표·보도를 목적으로 통신사로부터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요청할 수 있다. 통신사는 유권자 연락처를 성별, 연령, 지역별로 추출해 유권자 번호를 가상번호로 변환, 제공해야 한다.한편 선거 유세 연락을 원하지 않는 유권자는 후보자 측에 수신 거부 의사를 표시하거나 해당 이동통신사에 전화해 ‘안심번호 제공 거부’를 요구하면 된다.
2022.05.27 I 심영주 기자
머스크, 이번엔 '정치인 vs 억만장자 누굴 더 못믿는가' 설문
  • 머스크, 이번엔 '정치인 vs 억만장자 누굴 더 못믿는가' 설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시간) 9500만명이 넘는 트위터 팔로워를 대상으로 ‘정치인과 억만장자 중 누구를 더 신뢰할 수 없는가. 정말 궁금하다’라며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설문조사 마감 시간이 약 20시간 남은 상황에서 185만명 가량이 투표에 참여했고, 응답자의 75% 이상이 정치인을 덜 신뢰한다고 답했다.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정치인을 찍은 셈이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머스크는 또다른 트윗에서 “수백만명의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제품을 만드는 억만장자라면, 억만장자라는 단어를 경멸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되고 멍청한 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 민주당 하원의원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AOC·Alexandria Ocasio-Cortez)를 태그하며 자신과 똑같은 여론조사를 실시해보라고 권유했다.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비상장사로 전환하고 콘텐츠 규제를 완화겠다는 계획은 미 진보 진영 의원들로부터 증오 콘텐츠나 허위사실 등을 더욱 빠르게 퍼뜨릴 것이라며 비판을 받아왔다. 알렉산드리아 의원 역시 민주당 내 대표적인 진보 의원으로 부자들이 편법으로 부를 쌓고 있다면서 억만장자들을 저격하는 트윗이나 발언을 자주 해 왔다. 지난 달 30일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겨냥해 “자존감에 문제 있는 억만장자가 거대 미디어 플랫폼을 이끄니 혐오 범죄가 판을 친다”는 트윗을 게재했다. 머스크는 이 트윗에 “그만 저격하라. 나는 정말 창피하다”고 답글을 달았다. 한편 머스크는 종종 트위터 설문조사를 통해 자신이 앞으로 할 일을 예고해 왔다. 그는 지난 달 트위터 인수를 위한 지분을 공개하기 전에 트위터에 편집 버튼이 있는 것이 좋은지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작년에는 테슬라 지분 10%를 매각할지 여부를 두고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머스크가 세금 납부를 위해 두 달에 걸쳐 테슬라 보유 지분 10%를 처분한 사실이 공개됐다.
2022.05.27 I 방성훈 기자
발 묶인 이재명…사전투표 첫날도 '인천 계양' 올인
  • 발 묶인 이재명…사전투표 첫날도 '인천 계양' 올인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인천 계양 지역 유세에 집중했다. 애초 그는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전국 선거를 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예상 밖의 초접전 구도로 인해 발이 묶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 기자회견을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구 계산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하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사전투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여론조사가 아니라 이렇게 투표 많이 하는 측이 이긴다”며 “새로운 세상을 위해서, 희망이 될 세상을 위해서 꼭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서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CPBC 라디오 인터뷰를 진행하고, 저녁에는 계산역과 계양보건소 앞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다.이 위원장은 지난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 이후부터 지금까지 인천 계양 지역에 상주하고 있다.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열세 또는 박빙 지역에 지원유세를 가야 하지만,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며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더욱이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나 보도가 금지되는 이른바 ‘블랙아웃’이 26일부터 시작돼 선거 당일까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의 ‘무연고’ 비판도 이런 지역 밀착 행보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26일) 윤형선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회의를 열고 “요즘 ‘계양이 호구냐’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며 이 위원장의 ‘무연고’ 출마를 저격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지역 연고 따지는 것은 매우 유치하다”며 능력과 역량은 자신이 더 있음을 강조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는 사전투표율이 20% 초반대에 머무를 경우 이 위원장에게 불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연구소장은 26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 인터뷰에서 “이재명 위원장은 당황인지 황당인지 지금 경황이 없을 것”이라며 “‘지금 여론조사가 왜 이렇게 나와?’라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소장은 “이 후보의 마음과 판단에는 ‘그래도 내 지지층이 더 적극적으로 투표할 거야’, ‘정작 투표를 하면 내가 누구야. 나 이재명이야’ 이러면서 (득표율이) 더 높을 것이라고 하는 믿음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 계양을) 사전투표율이 30% 이상 나온다면 이 후보에게 좀 희망적일 수 있다”며 “사전투표율이 20% 초반 정도에 머무른다면 저는 이 후보가 상당히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2022.05.27 I 이유림 기자
인천·계양에 집중하는 이재명…국힘 "총괄선대위원장 맞냐?"
  • 인천·계양에 집중하는 이재명…국힘 "총괄선대위원장 맞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압도적 승리를 자신했던 계양을 보궐 선거에서 접전이 예상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인천과 계양구를 중심으로 유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이를 두고 ‘총괄선대위원장 맞냐’고 비꼬았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인천 계산4동행정복지센터사전투표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27일 박대출 국민의힘 메시지본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거대 야당의 총괄선대위원장이 어제도 인천 계양에서만 8개 일정을 소화했다고 한다”면서 “‘전국 총괄’ 위원장인지 ‘계양 전속’ 위원장인지 헷갈린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다른 지역에 지원 유세를 해주기는 커녕 지원 유세를 받아야할 지경이란 것”이라고 부연했다. 실제 인천지역 주재 언론 등에 따르면 최근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치솟고, 양자(이재명, 윤형선) 간 격차가 줄어들자, 이재명 캠프 규모도 커졌다.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일했던 주요 스텝들이 계양을 보궐선거 유세에도 합류했다. 이 같은 상황은 민주당 입장에서도 반갑지 않다. 지지율이 전국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접전 아니면 열세다. 이재명 후보의 지원 유세가 절실한 상황이다. 박 본부장은 “국회의원 자리 하나 거저 먹을 줄 알고 도망왔다가 ‘계양이 호구냐’는 지역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발이 묶였다”면서 “낙방거사로 쪽박 찰지도 모를 판인데 ‘또 도망’ 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45.5%, 윤형선 후보는 44.3%를 각각 기록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4.7%, ‘모름·응답 거절’은 5.5%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2%포인트(p)로 오차범위 이내다. ‘인천 계양을’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세가 강하고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 인지도를 갖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됐으나, 시간이 갈수록 예상 밖 혼전으로 전개되고 있다.대선 후보로 과반 가까운 전국 투표율을 기록한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사실상 굴욕에 가깝다는 평가다. 더욱이 계양을은 민주당 지지세력이 강하기로 소문난 지역으로 당초 이 후보의 압도적 승리가 점쳐지던 곳이었다.
2022.05.27 I 김유성 기자
깜깜이 기간 엇갈린 여야…국힘 "승리 자신" VS 민주 "막판 역전"
  • 깜깜이 기간 엇갈린 여야…국힘 "승리 자신" VS 민주 "막판 역전"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는 ‘깜깜이 기간’이 26일부터 시작한 가운데 6·1 지방선거 판세에 대한 여야 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17개 광역단체장 중 호남(전북·전남·광주)과 제주 4곳을 제외한 최대 13곳을 석권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영남 5곳(경북·경남·부산·대구·울산)에 서울과 강원에서 낙승이 예상되고 접전 중인 경기·인천, 충청권에서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호남과 제주를 바탕으로 충청 남북도와 세종, 수도권에서 승기를 잡는다면 7개 단체장 사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애초 광역단체장 과반인 9곳 이상을 목표로 했지만 최근 당 지지율 하락과 당내 지도부 갈등 등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악의 경우 호남과 제주를 뺀 전 지역(13곳)을 국민의힘에 내줄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승리 낙관하는 여당, 여세 몰아 사전 투표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치러지는 첫 선거인데다 청와대 개방, 한·미정상 회담 등 각종 ‘이벤트’ 덕을 봤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역단체 9곳은 무난히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이 낙승을 예상하는 지역은 서울과 강원, 대구와 경북, 부산·울산과 경남 7 곳이다. 충북과 인천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밖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어 무난한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윤형선 국민의힘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26일 인천시 계양구 윤 후보 선거 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접전이 예상됐던 경기지사 선거도 김은혜 후보의 오차 범위 밖 우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민주당의 우세가 예상됐던 충남과 세종·대전에서도 접전 양상이 나타나면서 최대 13곳 승리를 점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출마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고 이 후보의 압도적 승리가 예상됐던 계양을 보궐선거구에서도 접전 양상이 나타나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고무된 모습이다.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 “호남 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이길 수 있다”면서 “(보궐선거) 7석도 모두 석권할 수 있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당 지도부는 방심은 금물이라고 하지만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등 여세를 몰아가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각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전투표 독려 게시글을 올리는 등 지방선거 분위기 띄우기에 분주하다. ◇야당, 막판 조직력과 뒷심에 기대 민주당은 여론조사 결과에 나타난 판세를 애써 축소하는 분위기다. 17개 광역 단체장 후보 중 호남을 제외한 상당수가 열세 혹은 접전인 상황이지만 충청과 수도권에서 승기를 잡는다면 7개 시도에서 이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4년간 다져온 지역 조직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격차가 나더라도 실제 본 투표에서는 박빙 승부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일종의 착시”라면서 의미를 축소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CBS라디오에서 판세 관련 질문에 “그래도 7곳 정도는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2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홍근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그러나 이 같은 예상이 희망사항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도 감돌고 있다. 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행보가 이를 보여준다. 이 후보는 계양을 재보궐선거구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자신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른 후보들의 유세를 돕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율 하락과 함께 계양을마저도 접전 양상이 되자 인천 지역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방선거 완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지난 24일 박지현 위원장이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회견까지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마저도 내용과 형식을 놓고 당내 지도부 간 갈등으로 비화됐다. 급기야 호남 광역단체장 후보 3인(김관영 전북지사 후보,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이 나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도부는 남은 선거 기간 전력투구해 국정 균형과 민생 안정을 바라는 국민, 지지층, 당원의 바람에 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2.05.27 I 김유성 기자
여·야 초박빙 충남지사 선거…‘나홀로’ vs ‘총동원’ 전략 극명
  • 여·야 초박빙 충남지사 선거…‘나홀로’ vs ‘총동원’ 전략 극명
  • [천안=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청남도지사 선거가 여·야 후보간 초박빙 구도를 보이는 가운데 상반된 선거전략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는 중앙당 차원에서 당 대표를 비롯해 주요 인사들의 지원유세 등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나홀로 유세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중석 국민의힘 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가 지난 25일 충남 서산·태안을 찾아 당 후보들과 함께 합동유세를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충남도당)최근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와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두 후보 간 유세 전략은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는 당 대표까지 출동하는 집중 지원으로 세몰이 유세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겸 당 대표는 일정 대부분을 김 후보와 함께 소화했다. 이 대표는 이달에만 충남을 3차례 방문하며 김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 후보는 “지방선거의 성패가 충남에 달려있는 만큼 기필코 승리하겠다. 당에서 적극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했다.코로나로 격리된 채 일주일을 보낸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가 지난 24일 캠프에 도착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양승조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중앙당이 총력 지원하는 김 후보와 달리 민주당의 양 후보는 ‘나 홀로 유세’에 집중하고 있다. 양 후보는 24~25일 충남 15개 시·군을 홀로 순회했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등 당 중앙 인사가 양 후보 지원을 위해 이달 충남을 방문한 것은 지난 12일 양 후보 선거캠프 개소식이 유일하다. 양 후보는 “두려움을 용기로 바꿔 12척의 배로 200여척의 일본 함대를 무찌른 이순신 장군의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누가 충남을 이끌 적임자인지 보이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 인사들은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당 지지율이 상승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중앙당 차원에서 충청권을 전략 지역으로 분류,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하는 반면 민주당은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사건, 당 내분 등 악재만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양승조 후보도 이런 분위기를 인식, 민주당과 선 긋기에 나서면서 민선7기 재임 중의 성과만 부각하는 선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는 여당 후보로 강력한 리더십과 함께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를 강조하는 등 후보 간 선거전략이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5.27 I 박진환 기자
이재명 "여론조사 다 틀려"…송영길 "여러분, 안 믿죠?"
  • 이재명 "여론조사 다 틀려"…송영길 "여러분, 안 믿죠?"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6·1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27일 전국 3551곳에서 시작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여론조사를 믿지 말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최근 여론조사상 판세가 불리한 것을 의식해 막판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왼쪽)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사진=뉴시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전 인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를 마치고 “여론조사가 아니라 이렇게 투표 많이 하는 측이 이긴다”고 호소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8시25분쯤 인천 계양구 계산4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 후보는 복지센터 앞에서 기다리던 지지자의 촬영 요청에 응한 후 투표소로 입장했다. 그는 사전투표를 마치고 나와 “새로운 세상을 위해서, 희망이 될 세상을 위해서 꼭 투표하십시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사전투표 하루 전날인 26일 민주당은 서울 청계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투표하면 이긴다”고 호소했다. 이날 화상으로 참석한 이 후보는 “여론조사 통계 다 틀리다. 지방선거 투표율이 (통상) 50% 중반대인데 많이 투표하면 이긴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 이 순간에도 ‘밥 못 드시겠다’ ‘TV 못 켜겠다’ ‘잠 못 자겠다’ 이런 말 하는 분이 부지기수”라며 “포기하고 싶어 하는 많은 국민이 함께 (투표)하게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사전투표를 마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역시 전날 유세에서 “여론조사 안 믿죠?”라며 “여러분 정말 이게 말이 되나”라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다시는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이승철 가수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란 노래를 다시 부르지 않도록 여러분 지켜주시겠나”라고 말했다. 서울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우상호 의원도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명숙 총리도 여론조사에선 18%포인트로 진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0.6%포인트 차이로 졌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기는 비법을 말씀드린다. 지금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보지 말고 투표하자”고 당부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여론조사 전문가에게 들어봤더니 지난 대선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와 국민의힘을 지지한 사람들이 6~7%P 과다 표집됐었다고 하더라”면서 “지금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10%포인트 과소 표집돼 있다”고 주장했다.
2022.05.27 I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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