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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해야 성장한다"…英 금융통이 말하는 경제성장의 비밀
  • "실패해야 성장한다"…英 금융통이 말하는 경제성장의 비밀[만났습니다①]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사람은 성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일이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더 많은 것을 배운다. 실패에서 얻은 교훈만큼 솔직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영국 런던에서 만난 스테판 웰튼 영국상업은행(British Business Bank) 회장이 인터뷰 도중 수차례 강조한 것은 바로 실패의 중요성이었다. 영국을 비롯한 글로벌 연기금들이 책임 투자를 이유로 벤처투자 혹은 그로스 투자보다는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전통 자산에 집중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그는 “벤처투자에 진심인 영국과 미국, 인도는 혁신 경제를 꾸려나가고 있다”며 “(벤처투자) 경험을 해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천지 차이다. 첫걸음을 떼고 기회를 잡는 시도도 필요하며, 다른 이들이 현 경기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를 대조해볼수록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험을 감수하는 것만큼 성공에 있어 중요한 것이 또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웰튼 의장은 영국 경제의 핵심축이라고 평가받는 영국상업은행에서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지원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영국은 벤처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덕분에 ‘혁신 경제’를 꾸려나가고 있다”며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영국상업은행의 스테판 웰튼(Stephen Welton) 의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벤처투자만이 혁신 경제를 일궈낼 지름길이라고 말했다.(사진=영국상업은행 제공)◇ “언제까지 지켜볼 텐가…위험 감수하고 전진해야”영국 더럼대학교에서 법학 학위를 취득한 웰튼 의장은 뱅크오브보스턴(현 뱅크보스턴)과 바클레이즈, JP모건파트너스 등을 거친 금융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 2011년 영국에 비즈니스 그로스 펀드를 설립하기도 했는데, 이는 영국에서 가장 큰 그로스 투자 펀드로 자리 잡았다. 현재 호주와 캐나다, 아일랜드에서도 벤치마킹하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털, 기업 금융 등 여러 금융 분야를 아우른 그는 영국 경제와 기업 성장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지난 2023년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제국 훈장을 수여했다.웰튼 의장이 몸담고 있는 영국상업은행은 영국 정부 산하의 공공 금융기관으로, 현지 중소기업과 초기 단계의 기술 중심 벤처를 육성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전통 금융기관의 대출 대상에서 제외되는 초기 벤처에 다양한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기술 중심의 벤처가 주요 영국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때에는 보증을 서기도 한다. 통상 정부 자금을 활용하지만, 은행과 펀드 등 민간 금융기관과도 협력해 벤처 생태계를 만들어나간다. 벤처캐피털 및 그로스 부문에서 영국상업은행이 국가의 선도적인 기관투자자(LP)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중심의 혁신 경제가 꾸려지고 있는 영국에 있어 영국상업은행이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평가를 받는 배경이기도 하다.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영국상업은행은 영국 자본시장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민간자본을 원활히 유입시키기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을까. 웰튼 의장은 △연기금의 영국 자본시장 투자 장려 △기술 및 과학 분야에 대한 장기 투자 △정책에 부합하는 규제 혁신 지원 △중소기업의 자본 상태 모니터링을 통한 시기적절한 지원 등을 들었다. 그는 “현재 영국 자본시장은 구조적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영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연금자산을 보유한 국가이지만, 영국 내 벤처투자를 비롯한 새로운 시장에 많은 자본이 투입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책임 투자를 원칙으로 하면서 안정성을 중시해왔기 때문에 고위험·고수익 투자보다는 안전한 자산에 더 많이 투자하게 된 것”이라며 “과거 사모펀드 산업이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듯이, 앞으로 자본시장에서의 기회는 혁신 기업을 지원하는 벤처투자에서 나올 텐데 이는 영국의 경제 성장에 있어 아주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이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벤처투자까지 골고루 분산 투자하는 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실행으로 즉각 옮기는 배경이다. ◇ 정부가 물꼬 트고 민간이 협력해야 경제 잘 성장스테판 웰튼 영국상업은행 의장은 가장 이상적인 경제성장 구조로 정부가 물꼬를 틀고, 민간이 투자·서비스 채택·인프라 제공 측면에서 협력하면서 성장하는 구조를 꼽았다. 적어도 벤처투자로 혁신 경제를 꾸리려는 영국에 있어서는 정부와 민간과의 협력만이 해답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그는 “영국이 ‘인큐베이터 경제’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인큐베이터 경제란 초기 자금을 확보한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자국 안에 머물러있는 경제 환경을 뜻한다. 정부와 초기 투자사로부터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현상을 두고 나오는 단어로, 그나마 잘 키워놓은 유망 스타트업마저 미국과 중국 기업에 매각되면서 영국의 지식재산권(IP)과 인재, 경제적 이익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 웰튼 의장의 설명이다.웰튼 의장은 “수많은 영국 기업이 체계적인 지원 부재로 성장 정체를 겪는다”며 “이들 중 뛰어난 일부 기업은 글로벌 기업에 인수되는데, 자국에서 육성한 인재와 혁신을 다른 국가에 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실제 데이터 제공업체 보허스트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약 5000개의 고성장 영국 기업은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미국 비자 등 공룡기업들에 매각됐다. 웰튼 의장은 정부와 민간과의 밀접한 협력이 영국 경제 성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정부가 투자 물꼬를 틀면, 민간이 정부와 협력해 성장단계까지 자금을 지원하고, 스타트업의 혁신 서비스를 적극 채택하는 등 다방면으로 협력해야 경제 성장을 일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민간이 수익만 추구한다면 영국의 경제는 뒷걸음질칠 것”이라며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에게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어야 하고, 관련 인프라를 제공하는 등 체계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혁신 기업이 영국 경제에 장기적으로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영국상업은행은 민간 기업과 협력해 다양한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돌리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고성장 잠재력을 지닌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정부 자금과 민간 투자를 결합한 ‘엔터프라이즈 캐피털 펀드’와 정부와 민간 금융기관이 협력해 성장 자본을 제공하는 ‘스케일업 프로그램’, 민간 금융기관이 위험 부담을 덜 느끼고 대출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상업은행이 보증을 서는 ‘엔터프라이즈 파이낸스 게런티’ 등이 있다.영국상업은행이 향후 영국 경제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를 묻자 웰튼 의장은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영국 자본시장에서 민관이 함께 힘을 합치는 일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민간 참여가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07 I 김연지 기자
전기협회-종로구, 매년 4월 전기발상지 문화탐방 행사 연다
  • 전기협회-종로구, 매년 4월 전기발상지 문화탐방 행사 연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대한전기협회와 서울 종로구청이 4월 11~13일 2025년 전기 주간에 맞춰 전기발상지 종로구와 함께하는 전기문화 탐방 행사를 진행한다.1887년 경복궁 건청궁 전기 시등도. (사진=한국전력공사)노용호 전기협회 상근부회장과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6일 종로구청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이 같은 전기발상지의 관광상품화를 추진키로 했다.종로구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발상지인 경복궁과 민간 최초의 전기 발상지인 종로 네거리가 모두 있다. 한국은 1887년 고종이 경복궁에 전등소를 설치하고 건청궁에 전깃불을 켜지면서 전기의 시대를 열었다. 또 13년 후인 1900년 4월10일 종로네거리에 처음으로 3개의 가로등이 켜지며 민간 전기 시대도 열었다. 전기산업계는 이를 기념해 매년 4월10일을 전기의 날로 정하고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전기협회와 종로구청은 종로구 골목길 해설사 프로그램 내 전기발상지 관련 역사 내용을 추가하고, 매년 전기의 날에 맞춰 전기발상지 관광코스를 운영키로 했다.서울시 종로구청과 대한전기협회 관계자가 6일 서울 종로구청에서 전기발상지 대국민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4번째부터) 노용호 전기협회 상근부회장, 정문헌 종로구청장. (사진=전기협회)전기발상지 관광 코스 약 2시간이 걸리는 두 코스로 이뤄졌다. 옛 전차길을 따라 흥인지문에서 최초의 가로등이 불을 밝힌 종각, 서울역사박물관 앞에 전시된 전차를 잇는 코스와 광화문 앞 옛 의정부 터에서 출발해 전기 발상지인 건청궁이 있는 경복궁을 관람하는 코스다.노용호 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은 “종로구와 전기 역사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할 수 있게 돼 뜻 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으로 국가 핵심산업인 전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7 I 김형욱 기자
  • 뉴욕증시, 장 초반 `혼조`…비농업+아마존 대기모드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가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6일(현지시간) 오전 10시21분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3% 오르고 있다.같은시각 S&P500지수는 0.23% 상승을, 다우지수는 0.097%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이날 뉴욕증시는 비농업고용지표 공개를 하루 앞두고 대기모드에 들어간 가운데 주요 종목들의 실적을 소화하는 중이다.대표적으로 전일 장 마감후 분기 실적을 내놓은 퀄컴(QCOM)은 예상치를 모두 웃돈 결과 발표에도 올해 메인 사업부인 QCT(퀄컴 CDMA 테크놀로지) 사업부의 성장 둔화 가능성이 주가 발목을 잡고 있다.퀄컴은 회계기준 2분기 QCT사업부의 매출액이 89억 달러~95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직전 분기 101억 달러보다 감소할 것으로 본 것이다.여기에 애플이 아이폰 SE 출시를 앞두고 자사 모뎀칩 사용 가능성이 부각되는 등 외부적으로도 리스크가 남아있다며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들어가는 투자은행들도 있었다.이에 퀄컴 주가는 4% 남짓 밀리며 170달러를 이탈하고 있다.허니웰(HON)도 기대에 못 미치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가 제시되며 4% 넘게 하락하고 있다.반면 필립모리스(PM)은 양호한 분기 실적 공개 후 146달러를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또 이날 장 마감 이후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아마존(AMZN)은 0.7% 상승 중이다.한편 금주 주요 고용지표들이 줄줄이 공개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가장 주목하는 비농업고용지표는 오는 7일 미국 동부기준으로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7일 오후 10시30분)에 발표된다.월가는 16만9000명 일자리 증가를 전망하며 직전월 25만6000명보다 줄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5.02.07 I 이주영 기자
  • [美특징주]스카이웍스, 애플 부품 공급 축소로 주가 24%↓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무선통신용 반도체 설계·제조 기업 스카이웍스 솔루션스(SWKS)은 애플과의 반도체 공급 계약이 축소될 것이라는 발표로 6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9분 기준 스카이웍스 주가는 24.12% 하락한 66.08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 세네셀 스카이웍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가을 출시 예정인 아이폰 17부터 애플 제품에 부품을 공급하는 사업 점유율이 20~25%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올해 4분기부터 내년까지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이와 관련, 크리스토퍼 롤랜드 서스퀘하나 애널리스트는 “악몽이 현실이 됐다”며 스카이웍스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100달러에서 70달러로 낮췄다. 다만 그는 스카이웍스가 다른 고객사들과의 기회를 통해 내년 일부 손실을 만회할 가능성이 있으며 아이폰 18을 통해 2027년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애플이 줄어든 부품 공급을 어느 회사로 대체할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브로드컴(AVGO)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한편 스카이웍스의 1분기 실적은 기대에 부합했다. 매출은 11억달러로 예상치와 일치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0달러로 예상치 1.57달러를 웃돌았다.
2025.02.07 I 정지나 기자
관세청장, 인천공항세관 격려방문 “마약 단속 자긍심 가져달라”
  • 관세청장, 인천공항세관 격려방문 “마약 단속 자긍심 가져달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관세청은 고광효 청장이 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찾아 여행자 통관 현장을 점검하고 세관 직원을 격려했다고 밝혔다.고광효 관세청 청장(오른쪽 두번째)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찾아 여행자 통관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관세청)인천공항세관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마약 밀수를 국경 단계에서 적발하는 주요 거점이다. 최근 관련 단속이 강화된 가운데 앞선 설 연휴 개항 이래 최다 이용객이 찾으며 검사 부담이 커진 바 있다. 최근 국내 마약 밀수는 꾸준히 늘어 지난 한해에만 전국 세관에서 총 862건 적발돼 2600만명분인 787㎏를 압수했다. 관세청은 이에 첨단 장비 배치를 늘리는 등 관련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청장은 올 1월부터 시행한 입국심사 전 세관검사 현장을 둘러보고 연휴 기간 여덟 차례에 걸쳐 17㎏의 마약류를 적발한 유공 직원을 격려했다. 특히 최근 잡음으로 사기 저하 우려가 있는 상황 속 세관 직원들에게 자긍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재작년 이곳 제2여객터미널에서 74㎏ 상당의 마약이 밀반입됐는데 경찰이 이를 사후 적발하는 과정에서 검거된 외국인 마약 운반책이 ‘세관 직원이 도왔다’고 증언한 탓에 일부 직원이 2년 가까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관세청은 마약 조직이 운반책을 안심시키고자 세관 직원을 매수했다고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국내외에서 빈번하고 현실적으로 연루 가능성이 낮기에 혐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이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대통령실이 연루된 수사 외압 의혹을 주장하며 정치적 진실공방으로 비화한 상황이다.고 청장은 이곳 직원들에게 “마약 밀수 시도를 관세국경 단계에서 적발하지 못하면 엄청난 사회적 비용과 폐해가 발생한다”며 “막중한 책임감과 자긍심을 갖고 근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5.02.07 I 김형욱 기자
'옥택연 결혼설' 스냅 업체 "유명인인 줄 몰랐다" 사과
  • '옥택연 결혼설' 스냅 업체 "유명인인 줄 몰랐다" 사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옥택연이 여자친구와 스냅 사진을 촬영하며 결혼설에 휩싸인 가운데, 사진을 공개한 스냅 업체가 이에 대해 사과했다.6일 옥택연과 그의 여자친구의 스냅 사진을 공개한 스냅 업체는 “사실 저희는 그들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사진을 촬영했다”며 “그들의 삶을 폭로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이어 옥택연이 한국의 유명인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며 “사진을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요청도 없었다. 항상 그렇듯 사진을 공개하거나 노출하려는 의도 없이 올린 것”이라고 전했다.업체는 옥택연과 그의 여자친구에게도 사과를 했다며 “얼굴을 폭로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다시 한번 해명했다.최근 중국 팬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옥택연과 비연예인 여자친구의 커플 스냅 사진이 확산되면서 결혼설이 번졌다. 화제를 모은 사진에는 파리 에펠탑을 배경으로 옥택연이 무릎을 꿇고 여자친구에게 반지를 선물하는 모습이 담겼다.옥택연의 소속사인 51K 측은 “옥택연과 여자친구의 결혼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아직 날짜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 프로포즈를 했다거나 이런 게 아니다. 당장 계획이 없다”라고 결혼설을 부인했다.그러면서 “최근 온라인상에서 프로포즈 장면이라고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사진은 지난해 여자친구의 생일에 촬영된 것”이라며 “뒤늦게 해당 사진이 다시 화제가 돼 결혼 날짜가 정해졌다는 추측이 제기된 것 같다”고 바로잡았다.앞서 옥택연은 지난 2020년 미모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열애 사실을 인정한 후 현재까지 오랜 연애를 유지 중이다. 여자친구는 일반기업에서 근무하는 회사원으로 알려졌다.
2025.02.07 I 김가영 기자
  • [美특징주]태피스트리, 2Q 호실적·연간 가이던스 상향… 주가 15%↑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코치 모기업 태피스트리(TPR)는 2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6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오전 10시 2분 기준 태피스트리 주가는 15.24% 상승한 84.56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패티스트리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달러로 예상치 1.75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은 코치 브랜드의 강력한 실적에 힘입어 전년대비 5% 증가한 22억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21억달러를 웃돌았다. 태피스트리는 2025 회계연도 연간 EPS 가이던스를 기존 4.50~4.55달러에서 4.85~4.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예상치 4.67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기존 1~2% 성장에서 3% 성장으로 높였다. 폴 레주 시티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에 대해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결과”라며 “코어 브랜드인 코치의 강력한 실적과 대폭 상향된 가이던스가 주가를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평가했다.한편 태피스트리의 경쟁사인 카프리 홀딩스(CPRI)는 하루 전 발표한 실적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했다. 태피스트리는 원래 카프리와의 합병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소송으로 무산된 바 있다.
2025.02.07 I 정지나 기자
시신으로 발견된 母子…“한국에 갔어” 남편의 거짓말
  • 시신으로 발견된 母子…“한국에 갔어” 남편의 거짓말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오늘로부터 6년 전인 2019년 2월 7일. 미국에서 한인 여성과 그 아들을 살해한 범인의 정체가 21년 만에 밝혀졌다. 범인은 피해 여성의 백인 남편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사건은 1998년 5월 1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북쪽의 스파튼버그 카운티에서 아시아 여성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사진=JTBC 캡처4개월 뒤인 같은 해 9월 25일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미베인의 고속도로변에서 10살 소년 B군의 시신이 또 발견됐다.무언가에 묶였던 흔적이 있던 A씨의 사인은 질식사였다. B군의 사인은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시신은 이미 백골화가 진행된 상태였다. A씨와 B군의 시신이 있던 장소는 320km 떨어진 곳이었다.당시 경찰은 타살로 추정하고 수사를 이어갔지만 두 사람의 정확한 신원이 파악되지 않아 범인 검거에 실패했다. 당국의 실종 아동 데이터베이스에도 B군과 같은 신체적 특징을 가진 실종자는 없었다고 한다.하지만 한 경찰관의 끈질긴 추격 수사 끝에 무려 21년 만에 진실이 드러났다. 최신 DNA 검사를 의뢰해 A씨와 B군이 모자 관계였다는 사실을 밝혀낸 뒤 진범까지 검거한 것이었다.오렌지 카운티 수사관 팀 혼은 사건 후 20여 년이 지난 2018년 DNA 감식 기술을 통해 B군이 1988년 1월 미국인 백인 남성과 한국 여성 조모씨 사이에서 태어난 ‘로버트 보비 애덤 휘트’라는 사실을 알아냈다.사진=JTBC 캡처이후 혼은 보비의 사촌인 나탈리 모스텔러를 찾아갔다. 그는 “내가 19세, 보비가 10세 때 보비의 아버지는 ‘아내와 헤어졌고, 아내가 보비를 모국인 한국으로 데려갔다’고 했다”며 “그러나 나는 성인이 된 후에도 페이스북 등을 통해 보비의 흔적을 찾았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해당 진술을 듣고 보비의 엄마 조씨도 살해당했을 것이라고 의심한 혼은 보비의 어머니와 비슷한 미확인 여성들의 데이터베이스와 다른 미제 사건들의 유전자 대조 작업을 벌인 끝에 시신으로 발견된 A씨가 조씨였음을 밝혀냈다. 경찰은 곧장 조씨의 남편이자 보비의 아빠인 C씨를 찾아갔다. C씨는 1999년 무장강도 혐의로 구속돼 감옥에 있었으며, 2037년까지 가석방 자격이 없는 인물이었다.경찰의 추궁 끝에 C씨가 “아내와 아들을 살해했다”고 자백하면서 ‘한인 모자 피살사건’의 전말이 21년 만에 밝혀지게 됐다. 다만 C씨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사진=JTBC 캡처사건이 알려지자 C씨의 누나인 바바라 모엘맨은 “조씨는 매우 재밌는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열심히 일했다”며 “내 남동생이 그런 역겹고 패륜적인 일을 저질렀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사건 해결에 가장 큰 기여를 한 혼은 이번 사건을 끝으로 수사관 직에서 은퇴했다. 그는 “나는 항상 이 사건과 관련한 서류들을 내 책상 밑에 뒀다. 내가 몸을 돌릴 때마다 사건 파일이 내 다리를 쳤다”며 “그 소년을 잊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이어 “사건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마다 여러 단계에서 실망하고 낙담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끝없이 매달렸고, 마침내 사건을 해결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2025.02.07 I 권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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