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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부터 최적화까지”…VM웨어, AI 더한 '탄주'로 韓 기업 돕는다
- 지난 28일 푸르니마 파드마나반 VM웨어 모던 애플리케이션·관리 비즈니스 그룹 총괄 부사장이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VM웨어 익스플로어 2023 싱가포르’ 행사에서 발표하는 모습(사진=김가은 기자)[싱가포르=이데일리 김가은 기자]기업의 비즈니스 신속성은 소프트웨어(SW) 개발·운영·배포 속도에 달렸다는 게 정보기술(IT) 업계 중론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 다양한 기술을 시스템에 적용하다 보면 복잡성이 커져 관리가 어려워지는 문제가 생긴다.글로벌 가상화·멀티 클라우드 강자 VM웨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서비스형 플랫폼 ‘탄주(Tanzu)’를 제시했다.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아리아(Aria)’와 결합해 ‘탄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과 ‘탄주 인텔리전트 서비스’로 재편, 개발 편의성부터 비용 절감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점이 골자다.지난달 29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VM웨어 익스플로어 2023 싱가포르’ 행사에서 푸르니마 파드마나바나 VM웨어 모던 애플리케이션·관리 비즈니스 그룹 총괄 부사장은 “SW 민첩성은 요즘 기업들의 비즈니스 속도를 결정하는 요소”라며 “보안성을 담보하면서 앱 배포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최적화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아리아와 통합한 탄주 플랫폼으로 제공한다”고 강조했다.탄주는 쿠버네티스 기반 SW와 앱을 쉽게 구축, 구동,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쿠버네티스는 컨테이너화된 앱을 관리하기 위한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서비스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는 관리 환경을 제공한다. 컨테이너는 기업의 서비스를 구축형 서버(온프레미스) , 프라이빗, 퍼블릭, 멀티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규격화하는 기술이다.업데이트 된 VM웨어 탄주 플랫폼 개념도(사진=김가은 기자)아리아와의 결합으로 탄생한 새로운 탄주 플랫폼은 기업의 앱 개발부터 생산 과정까지 안정적으로 지원해 개발자 친화적 경험을 제공하고,생산성을 높여주는 점이 특징이다. 가시성 확보, 사전 최적화 조치, 멀티 클라우드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먼저 탄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은 개발자 환경을 최적화하고 앱 개발 과정을 간소화한다. 탄주 인텔리전스 서비스는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기능을 적용해 비용, 성능, 보안 최적화 기능을 제공한다.파드마나반 부사장은 “탄주와 아리아는 차세대 탄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과 탄주 인텔리전스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며 “탄주는 매끄러운 플랫폼 엔지니어링과 클라우드 운영 경험, 더 나은 SW 민첩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특히 VM웨어는 탄주 플랫폼 기능을 데브옵스(개발·운영)를 넘어 ‘DOO(개발·운영·최적화)’까지 확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개발 사항을 서비스 운영에 빠르게 반영하는 것을 넘어, AI 기반 비용 최적화까지 가능해졌다는 의미다.지난 29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VM웨어 익스플로어 2023 싱가포르’ 행사에서 신혜원 VM웨어코리아 솔루션 엔지니어 상무가 인터뷰 중 발언하는 모습(사진=VM웨어)신혜원 VM웨어코리아 솔루션 엔지니어 상무는 “탄주는 이제 개발과 운영뿐만 아니라 최적화까지 영역을 넓혔다”며 “개발자와 운영자 사이에 ‘골든패스(Golden Path)’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타사와의 차별점으로는 편의성을 꼽았다. 신 상무는 “탄주는 DOO를 위한 플랫폼을 표방한다”며 “AI를 접목한 자동화 기능과 명령어 하나만 입력하면 원하는 기능을 만들 수 있는 템플릿이 표준화 돼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내의 경우 시스템통합(SI)개발 비중이 높아 프로젝트 이후 운영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는데, 표준화된 개발과 멀티 클라우드 상의 배포까지 지원하는 탄주가 편리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며 “불필요한 부분까지 도입해야 하는 경쟁사에 비해 모듈화가 잘 돼있어 비용 효율도 더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향후 VM웨어는 탄주를 중심으로 기업 고객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 상무는 “탄주의 기본 사상 자체가 고객과 시장 상황을 보고 민첩하게 반영, 요구사항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AI 프로젝트가 추가될 예정인 스프링 프레임워크 또한 2.0 버전 서비스 종료가 올 연말인 만큼, VM웨어가 스프링 3.0 전환을 포함해 도움을 제공하려 한다”고 했다.
- [전립선 방광살리기] 남성 전립선염,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원장님, 전립선염은 나이 들어야 생기는 것 아닌가요? 저는 아직 30대인데요..” 진료실을 찾은 젊은 남성 환자분들 중에 이런 하소연을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한창 혈기 왕성한 나이에 전립선염 진단을 받고 항생제를 복용하면서 지내다 증상이 재발해 수소문 끝에 필자의 병원을 찾은 남성 전립선염 환자분들이다. 다수의 남성들이 5,60대가 돼야 전립선염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아마도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 조직이 과다 증식해 생기는 전립선비대증과 증상이 비슷해 혼선이 있는 듯 하다. 두 질환 모두 빈뇨, 잔뇨, 세뇨 같은 소변 증세와 성기능 장애 등 증세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다만 전립선염은 전립선비대증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과 다르게 염증으로 전립선이 부어 있고, 주로 회음부가 묵직하고 뻐근한 통증, 골반통증, 성기 통증, 사정통 등 통증 증상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남성분들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질환의 차이를 알아챌 수 있다.30년 넘게 전립선염 환자를 진료하며 최근 수년 새 체감하는 것이 젊은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만성전립선염은 20대부터 5,60대까지 대체로 왕성하게 사회활동을 하는 전 연령의 남성들에게 발생한다. 전립선염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 질환인 셈이다. 실제 필자의 조사에 의하면 2,30대가 10명 가운데 4명 이상으로 전체의 43.4%나 차지했고, 환자 중에는 안타깝게도 아직 청소년기인 10대도 있다.앞서 일부 설명했듯이 전립선염은 여러 원인으로 전립선 조직에 염증이 생겨 전립선과 주변이 부어 있는 부종이다. 하복부 및 회음부 통증, 골반통, 고환통과 같은 통증 증상과 빈뇨 잔뇨 등 소변증세가 동반되어 나타난다. 환자 대다수가 성기능 저하와 조루, 만성 피로 등 전신증상을 호소하며 삶의 질이 크게 떨어져 있다. 또한 전립선염은 보통 세균 감염을 연상하고 성병과 같은 전염성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다. 초기 세균 감염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대부분 항생제를 조기 사용하면 세균은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통증등 불편한 증상은 계속 남아 있는데 이를 비세균성 전립선염이라 하며 실제 내원하는 전체 환자의 80~90%는 비세균성 전립선염이다. 성 접촉이 없이 발병하기도 해 전 연령에 전립선염이 나타날 수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전립선염은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과로나 면역력 저하, 음주, 운동 부족 등 여러 요인으로 재발이 잦다. 2,30대에 발병했던 환자들이 4~5년 이상 재발이 반복되어 중년기까지 고생하는 사례들이 많다. 증세가 나타난 초기에 치료를 빨리 시작하되 인내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발병 초기 급성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 항생제, 소염진통제 등의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처방 약을끝까지 완전하게 복용해 세균과 염증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고 생활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나이에 관계없이 두세 차례 이상 재발이 반복되면 만성으로 고착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 환자 대부분은 장기간의 소변 장애와 통증, 스트레스로 인해 전립선 관련 장기인 방광이나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 있다. 소변이 시원하게 배출되지 않고 방광 안에 남으면 방광의 꽉 짜주는 힘이 떨어지고, 그 여파는 신장, 비장 등의 기능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이때는 직접적인 염증 제거, 장기 기능 회복, 항생제 사용과 내성에 대한 치료, 면역체계 강화 등 재발을 방지하는 체계적이고 근본적인 한방치료가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 레트로 트렌드 정점 찍는다…니콘 ‘Z f’에 꽂힌 이유[써보니]
- 니콘 ‘Z f’(왼쪽)와 ‘Z fc’. 전체적인 외관이 커졌고 오른쪽 그립부가 더 편리하게 바뀌었다. (사진=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그래 진작 이렇게 내지.” 니콘이 최근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 f’를 공개하자 각종 사진 커뮤니티에서 공통적으로 내놨던 반응이다. ‘Z f’는 그동안 니콘 이용자들이 수년째 기다려 왔던 기종이다. 과거 필름카메라 시절의 향수와 기기적 성능을 모두 갖고 싶어했던 이용자들의 바람이 컸다.‘Z f’는 니콘의 대표 필름카메라 ‘FM2’을 복각시켜 놓은 듯한 레트로한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2021년 이미 니콘이 출시했던 APC-C(DX) ‘Z fc’(크롭, 센서 크기가 작음)와도 디자인이 90% 이상은 같다. ‘Z fc’도 출시 당시 예쁜 디자인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국내에선 즉시 구매하지 못하는 이용자들도 있을 정도였다.‘Z f’를 처음 본 인상은 ‘조금 큰 Z fc’라는 느낌이었다. 풀프레임 센서로 바뀌면서 전체적인 바디 크기가 커졌고, 그립부엔 작은 돌출부를 만들어 손에 쥐기 쉬웠다. 이미 올초 ‘Z fc’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던 기자로선 이 그립부 하나만으로도 큰 변화가 느껴졌다. 또 바디를 감싸는 고무 부분도 ‘Z fc’에 비해선 고급스럽고 착 감기는 재질로 바뀌었다. 무게는 710g으로 ‘Z fc’의 390 g보다는 많이 나갔다. 플라스틱 소재 하단부는 아쉽지만 ‘Z f’는 플레이트 부분엔 금속 소재로 바꿨다. (사진=김정유 기자)바디는 ‘Z fc’와 같은 마그네슘 합금 소재로 돼 있다. ‘Z fc’와 다른 점은 상단 다이얼 부분이 황동으로 제작됐다는 점이다. 덕분에 무게는 더 나가겠지만 황동은 칠이 벗겨졌을 때의 멋이 상당해 오래 사용할수록 매력을 더한다. 아쉬운 점은 여전히 전체적인 하단부는 플라스틱 소재로, ‘Z fc’와 변화가 없다는 부분이다. 불행 중 다행히도 플레이트 부분에 한정해선 합금 소재가 들어갔다. 과거 ‘Z fc’의 경우 이 부분마저 플라스틱이어서 하단 파손 사례가 종종 나왔는데, 이런 우려는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Z f’에 40mm f/2 SE 렌즈를 붙여 촬영을 해봤다. 우선 집 안에서 촬영했는데 ‘Z fc’에선 잡지 못하는 저조도 공간에 오토포커스(AF)가 상당히 잘 잡혔다. ‘Z f’는 -10EV까지 AF 검출 범위가 확장돼 저조도에서도 안정적인 초점 확보가 가능하다. 연사도 상당히 빨랐다. 기계식 셔터로 초당 14연사가, 전자식으론 30연사를 지원한다. 감성적인 영역에서 만족감을 느꼈던 건 셔터의 감이었다. 셔터음 자체는 ‘Z fc’ 보다 낮았는데, 셔터를 눌렀을 때 바디에서 느껴지는 진동이 상당히 좋았다. 물론, 이는 감성의 영역인지라 개인적인 느낌이 다 다를 수 있다. ‘초점 포인트 VR’ 기능도 추가됐다. 과거엔 중앙부에 위치한 피사체 대상으로만 손떨림 보정을 해줬는데, 이를 주변부까지 확장했다는 의미다. 사실 셔터시피드를 올려 찍으면 그만이어서 큰 체감은 되지 않았다. 후면부. 고급 기종의 상징인 원형 뷰파인더가 눈길이 간다. 오른쪽은 ‘Z fc’. (사진=김정유 기자)화소는 2450만 화소로 적정한 수준이다. 후면 LCD(회전식)는 3.2인치로 상당히 커지고 화질도 좋아졌다. 화상처리 엔진은 기존 니콘 ‘Z8’, ‘Z9’에 사용된 ‘엑스피드7’를 탑재했다. 기존 ‘Z fc’가 전 세대인 ‘엑스피드6’ 엔진을 사용한만큼 체감이 컸다. 센서 크기가 다른만큼, 전체적인 이미지 품질은 ‘Z f’가 압도적이었다. 기자는 과거 니콘의 대표 고화소 풀프레임 DSLR ‘D810’을 수년간 사용해었는데, ‘Z f’의 이미지 결과물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사진을 저장하는 메모리카드 공간도 듀얼 슬롯으로 바뀌었다. 기존 SD카드 슬롯에 이어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이 하나 더 늘었다. 발열 문제 때문에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탑재하기 꺼려하는 제조사들이 많은데, ‘Z f’는 과감히 이를 채용했다. 사진 커뮤니티 이용자들도 이 부분에 많은 호응을 보내고 있다. 새로운 픽쳐 컨트롤도 추가됐는데, ‘리치 톤 인물’, ‘딥 톤 모노크롬’ 등이다. JPG 이미지 기준으로 다양한 필름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후지필름에 비해서는 부족하지만, 니콘도 자체 색감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물론 RAW 파일로 촬영하는 대다수 이용자들에게 큰 문제는 아니다. ‘Z f’는 동영상 촬영에서도 4K UHD 영상을 최대 125분까지 녹화할 수 있으며, N-log의 고품질 영상을 카메라 내 기록할 수 있다. ‘Z f’의 가격은 288만원이다. 풀프레임 바디에 레트로한 디자인, 그리고 준수한 성능 등을 고려하면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가격대라는 생각이다.니콘 ‘Z f’와 40mm f/2 SE 렌즈로 찍은 결과물. (사진=김정유 기자)
- "긴 명절 연휴엔 경기북부 나들이가 제격이죠."
-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추석 명절 차례상 물리셨으면 볼거리 많은 경기북부, 살짝 다녀가시는거 어떠세요?”경기관광공사는 유독 긴 올해 추석 명절을 맞아 자칫 무료해 질 수 있는 시간에 경기도, 특히 북부지역에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을 소개했다.◇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 연천 태풍전망대태풍전망대는 휴전선상 북한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로 유명하다.전망대에서 휴전선까지 800m, 북한군이 있는 초소까지 1600m 떨어져 있어 시계가 좋은 날에는 망원경 없이도 북한 주민을 볼 수 있다.(사진=경기관광공사)천하무적 태풍부대에서 1991년 12월 3일 건립한 태풍전망대는 서울에서 약 65㎞, 평양에서 약 140㎞ 떨어진 연천군 중면 비끼산의 가장 높은 수리봉에 위치해 있다.이곳은 삼국시대부터 역사적으로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 요지로 6·25전쟁 때는 북한군이 의정부·서울 방향으로 공격할 때 경유하던 곳이고 치열한 전투 후 국군이 북한군으로부터 수복해 낸 장소다.태풍전망대에는 국군 장병들이 종교 집회를 가질 수 있는 교회·성당·성모상·법당·종각 등이 있다.또 북녘에 고향을 두고 떠나온 실향민의 망향비와 한국전쟁의 전적비, 6·25전쟁 참전 소년 전차병기념비가 세워져 있다.전망대에서 2㎞ 떨어진 필승교는 임진강이 최초로 남한 지역으로 유입되는 곳인데 이곳의 전시관에는 1985년 이후 강으로 떠내려오는 북한의 생활필수품, 일용품, 간첩의 침투장비 등이 전시돼 있다.단 태풍전망대 방문시에는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며 25인 이상 단체 출입 시 7일 전 신청서 제출이 필요하다.◇ 우리 전통술의 역사를 한눈에, 포천 산사원전통술 회사 배상면주가가 운영하는 산사원은 전통술 박물관이다.G20 정상회의 기념 한국 대표 체험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이곳에서 진행하는 가양주교실은 경기관광공사의 체험인증프로그램 중 하나다.(사진=경기관광공사)산사원의 핵심 플레이스는 가양주 유물이 전시된 가양주 문화관이다. 가양주 문화는 우리 전통술 문화의 특징으로 공업적인 양조가 아니라 집에서 담는 술이 중심이다.산사원의 ‘김씨 부인 양주기’는 조선시대 반가 여인의 일상 속 술 빚기와 문화를 모형 인형들과 시로 표현했다.우리 전통술 문화에 대해 공부하고 실제로 술을 빚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인 가양주 교실은 산사원의 인기 프로그램이다.전통술의 양조 모습과 전통술과 어울리는 풍경들로 꾸민 산사정원과 우리 농산물로 빚어 내린 전통 증류주가 항아리 속에서 익어가는 세월랑을 살펴볼 수 있다.전북 부안의 만석꾼 집의 창고를 그대로 옮겨 지은 부안당도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산사원은 전통술 고서도 전시하고 있는데 전통술에 관한 귀한 자료와 고서들을 관람할 수 있으며 10여 가지 술을 무료로 시음할 수 있고 판매도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추석을 맞이한 가족 여행지로 제격이다. 산사원은 추석 당일인 29일 휴관한다.◇ 소소한 재미를 찾는다면 파주 돌다리문화마을이 제격파주 돌다리문화마을은 2022년도부터 ‘사잇길 프로젝트’사업지로 선정돼 조성한 체험형 테마마을로 법원읍 가야4리(해바라기 마을)와 대능4리(벽화마을), 대능5리(문화창조빌리지) 3개 마을이 속해 있다.(사진=경기관광공사)해바라기 마을에서 벽화마을로 가는 길에는 갖가지 연등으로 장식된 나무다리가 있는데 불이 켜지는 밤에 더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다.다리 앞에 있는 LED 광장은 밤이 되면 바닥에 예쁜 꽃밭 영상이 그려져 또 하나의 볼거리로 밤을 수놓는다.벽화마을은 오래돼 초라해진 집들을 하나하나 색칠하고 덧대어 새롭게 만든 마을이다.벽에 난 창문과 벽에 난 구멍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려 넣어 다른 마을의 벽화와 달리 창의성을 엿볼 수 있다.벽에 난 금에는 바느질하는 여인이, 벽의 울퉁불퉁한 면은 풍성한 나무 기둥이 장식돼 있고 미로 찾기와 달고나 게임, 틀린그림 찾기까지 벽화로 꾸며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재미를 선사한다.문화창조빌리지는 문화가 가득한 곳이다. 갖가지 연등 장식으로 꾸며진 빛마루 광장에서는 주민회의도 열고 공연 프로그램을 열기도 한다.◇ 피톤치드 가득한 가평 잣향기푸른숲잣나무를 테마로 수목원을 조성한 잣향기푸른숲은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 해발 450~600m에 있으며 수령 80년 이상의 잣나무림으로 이뤄져 있다.잣이 유명한 가평의 지역적 환경 덕분에 잣나무 숲이 잘 보존돼 단순한 생산지를 넘어 숲 체험을 통해 산림치유의 중요성을 알아가는 여가문화 및 휴양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사진=경기관광공사)잣 특성화 전시관과 목공방, 힐링센터, 치유숲길, 명상공간, 물치유장, 풍욕장, 산책로 등을 갖춰 숲을 통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자연의 소중함과 함께 일상에서 휴식을 선사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입구에서 사방댐까지 잣향기푸른숲 전체를 산책하듯 여유롭게 둘러보는데 2시간30분 정도 소요되며 완만한 오르막과 평지를 번갈아 가며 오솔길을 따라 잣나무 숲을 걸으면 상쾌함으로 정신까지 맑아진다.1970년대까지 축령산 인근에서 살았던 화전민들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너와집과 귀틀집, 숯가마 등이 재현돼 있어 이색적인 재미가 있다.체험프로그램으로 목재를 만지며 감촉을 느껴보는 목공체험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나들이객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며, 숲 해설가에게 듣는 숲 체험은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잣향기푸른숲은 연휴 기간 추석 당일을 제외하면 관람이 가능하다.
- 소똥 굴리는 추억의 곤충 '소똥구리'를 기억하시나요?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50대 이상 세대들에겐 친숙한 이름의 곤충인 소똥구리가 반세기 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사진=환경부.딱정벌레목 소똥구리과의 곤충인 소똥구리는 멸종 위기 야생 생물 Ⅱ급으로 지정돼 있다. 국내에서 제주도를 포함한 한반도 전역에 서식한 것으로 기록돼 있으나, 안타깝게도 1970년대 이후 공식적인 발견 기록은 없는 곤충이다. 이에 대부분 지역에서 지역 절멸 또는 멸종 위기로 추정되는 곤충이다.소똥구리의 형태학적 특징을 살펴보면, 몸 길이 10~16mm, 가슴 폭 8~10mm로 몸은 긴 오각형을 하고 있다. 등판은 편평하고 광택이 없는 흑색을 띤다. 딱지 날개는 앞가슴 등판보다 좁고 희미한 7줄의 작은 점을 가진다.생태학적 특징은 수명은 2~3년으로 늦봄부터 가을(4~9월)까지 활동하고 10월께부터 성충으로 동면에 들어간다. 산란 활동은 5월 말부터 약 60일 내외로, 알에서 성체까지 약 40일이 소요된다. 또 소똥구리는 경단을 만들어 굴리는 경단형(roller)으로 산란기가 되면 가축의 배설물로 경단을 만들어 땅 속에 묻은 후 알을 낳는다. 이름과 달리 소똥보다는 말똥을 더 좋아하고 인분도 먹는다.특이한 생태학적 특징 탓에 파브르 곤충기나 교과서에서 한 번 보면 쉽게 잊을 수 없는 소똥구리지만, 이 소똥구리는 구충제와 농약의 남용, 방목식에서 공장식으로 변화된 축산 환경, 농기계 상용화 등의 이유로 1960~70년대 급격히 감소해 현재는 국내에서 절멸된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국립생태원은 지난 2019년부터 몽골에서 소똥구리 원종을 도입해 기초 생태 연구, 최적 사육 조건 규명, 인공 증식 안내서 마련 등 인공 증식 기술 개발 및 야생 적응성 연구를 해 왔다. 이 같은 연구에 결실을 맺어 최근 소똥구리 200마리를 증식해 충남 태안군 신두리 해안사구에 방사했다. 국립생태원은 앞으로 이들 소똥구리가 실제 생태계에서 서식할 수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방사지인 신두리 해안사구는 현재 한우를 방목하고 있고, 소똥구리 번식에 유리한 모래 토양으로 구성돼 있다.방사된 소똥구리가 한우의 분변을 활용해 성장하고 이 과정에서 분변을 분해한다면 오염 물질 저감, 토양 개량뿐만 아니라 메탄(CH4)가스 분해 등 온실가스 발생 역시 감소시킬 수 있어 멸종 위기종 복원과 환경 보호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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