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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스타 '터치 마이 바디' 어쿠스틱 콜래보 영상 '눈길'
- 씨스타 ‘터치 마이 바디’ 어쿠스틱 콜래보레이션 영상(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씨스타의 신곡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의 어쿠스틱 버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28일 0시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터치 마이 바디’ 어쿠스틱 영상(http://www.youtube.com/watch?v=6zOoKa3k03I&list=PLDAD5D722EB7C04AD)에서 씨스타 멤버들은 ‘포스트 정성하’로 불리는 안재중과 콜래보레이션을 하고 있다.‘터치 마이 바디’ 원곡의 펑키한 사운드 대신 심플하면서도 울림이 있는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씨스타 멤버들의 4인4색 매력적인 보컬이 어우러지며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네티즌들은 “역시 비교불가 국민 걸그룹”,““씨스타는 보컬 그룹이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 “어쿠스틱 버전도 대박”, “터치 마이 바디..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좋다”, “진짜 노래 잘하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씨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는 앨범 발매 후 8일째인 28일까지 음원차트 1위를 독식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타이틀곡 ‘터치 마이 바디’는 ‘트러블메이커’, ‘픽션’, ‘롤리폴리’ 등 많은 히트곡을 양산한 프로듀서 라도와 최규성이 뭉친 새로운 팀 ‘블랙아이드 필승’의 작품이다.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쉬운 멜로디에 도입부부터 나오는 색소폰이 인상적인 힙합 댄스곡으로, ‘터치 마이 바디’라고 반복되는 훅 멜로디가 중독적인 트랙이다. ▶ 관련기사 ◀☞ 시크릿, 8월11일 컴백..대규모 컴백 프로모션 돌입☞ 베스티, 데뷔 1주년 '핫 베이비' 공개☞ FT아일랜드, K밴드 저력 입증..中이어 日까지, '亞록페' 점령☞ 박하선, 그가 입으면 다르다..'유니폼發' 흥행 불변의 법칙☞ JYJ, 완전체 컴백 D-1..무려 3년만, '어서와'
- 환율 대폭 하락하자 투자이민에 대한 관심 급증
- [e-비즈니스팀] 원화의 가치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며칠 전 6년 만에 1달러당 1,010원 이하로 떨어지더니 이제는 연내 세자릿수 환율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작년 말 미 재무부는 보고서에서 한국 원화와 일본 엔화가 저평가돼 양국의 환율정책을 더 면밀히 주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가 장기적으로 달러 강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미 경상수지 흑자국에 대한 환율 절상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2011년 6월 달러 당 1,250원이 넘었던 환율은 이제 1,010원 아래로 떨어졌다. 2008년 7월 29일(1,008.8원)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1,010원 아래로 떨어졌는데 앞으로도 미국은 경상수지 적자를 메우기 위해 당분간 달러 약세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정으로 그동안 미국 투자이민에 관심이 있었지만 적지 않은 투자금액에 부담을 안고 있던 이들이 최근의 환율 변동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그린카드라 불리는 EB-5 비자에 100만 불 또는 50만 불을 투자하여 미국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50만 달러를 투자할 경우 환율이 1,250원이면 6억 2천5백만 원이고, 1,000원이면 5억 원이 된다. 지금 EB-5 비자 취득 절차를 밟으면 4년 전에 비해 무려 1억 2천5백만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조만간 환율이 달러당 천 원 이하로도 떨어질 수 있다고 하니 투자이민 희망자들이 촉각을 세우는 것은 당연하다.투자이민 희망자들에게 좋은 소식은 환율뿐만이 아니다. 갈수록 대출금리가 낮아지고 있어 대출을 통해 투자이민을 신청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 영주권을 취득할 경우 학비 면제 혜택이 가능해 자녀 한 명당 2~4천 만원 대의 학비를 절약할 수 있다. 대출을 통해서라도 미국 투자이민을 신청하는 게 훨씬 경제적이라는 얘기다. 2~3년 전에 4~5%대였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현재 최저 3.2%가량으로 하락했다.또 지금처럼 낮은 환율에 50만 불을 해외에 투자하는 것은 앞으로 수익 실현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해외 투자이민 전문 컨설팅 기업인 모스컨설팅의 이병창 이사는 “지금처럼 환율이 낮을 때 EB-5 투자이민 프로그램에 투자할 경우 향후 달러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은행 예금보다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지금이 적기라고 강조하였다. 한편 모스컨설팅은 오는 7월 2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근처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영주권을 취득하고자 하는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현대/기아 자동차 그룹에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사인 우신USA 프로젝트, 펜실베니아 공기업 채권을 지급하는 턴파이크 고속도로 프로젝트, 투자금 대비 4배 시세의 부동산을 우선순위 담보로 제공하는 CMB 프로젝트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가 비용은 없다. 설명회 참석자 중 계약 고객에게는 미국 왕복항공권 2매 등 특전이 주어진다. 더 구체적인 정보는 모스컨설팅 홈페이지(www.mosc.co.kr)와 전화(1644-9639, 해외 +82-31-8060-3760)로 확인할 수 있다.
- 서인영, CJ E&M 레이블 합류 "더 높이 도약하는 계기될 것"
- 서인영. 가수 서인영이 CJ E&M 서브 레이블에 합류했다.[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서인영이 CJ E&M 서브 레이블에 합류했다.CJ E&M의 음악사업부문은 4일 “서인영이 기존의 ‘서인영 컴퍼니’를 ‘EB(Eternal Blossom)’로 회사명을 변경하고, CJ E&M 서브 레이블로 본격 합류한다”고 밝혔다.서인영이 속한 ‘EB’의 가세로 CJ E&M의 레이블은 CJ 뮤직(로이킴, 정준영)을 비롯해 젤리피쉬(성시경, 박효신, 서인국, VIXX), 뮤직웍스(백지영, 유성은), MMO(손호영, 홍대광, 박보람), 1877(하이니, 와블), 일본 CJ Victor 등 총 7개사로 증가하게 됐다. 향후 힙합, 록, 인디 등 장르별 특색은 물론 라이브 공연형, 보컬 중심형 등 특징과 개성이 뚜렷한 기획사들을 지속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서인영은 지난 2012년 스타제국과의 계약 만료 이후 ‘서인영 컴퍼니’를 설립하고 독자적인 행보를 걸었다. 기획부터 홍보까지 음악활동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을 직접 주도하는 것은 물론 예능, 뷰티 프로그램 등에 활발히 출연한 바 있다.기존 ‘서인영 컴퍼니’를 ‘EB’로 회사명을 바꾸고 레이블로 합류하게 된 이유는 서인영이 가수 본연의 목적인 음악 제작과 활동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CJ E&M은 서인영의 음악 색깔과 방향을 존중하고, 서인영 고유의 음악적 가치가 외부에 더욱 발현될 수 있도록 음악 활동과 관련한 모든 제반 사항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EB’를 통해 서인영을 중심으로 트렌디하고 퍼포먼스가 강한 아티스트들을 적극 영입-육성함으로써 특화된 레이블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가수 서인영은 “음악 제작부터 활동, 각종 홍보마케팅 등 모든 제반 사항을 챙기는 과정에서 정작 가장 중요한 음악 제작에 집중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며 “음악 사업의 인프라와 성공 역량을 갖춘 CJ E&M을 통해 더욱 높이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관련포토갤러리 ◀☞ 남규리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AOA 설현, ‘11자 복근-탄탄 몸매’ 중학생 몸매 맞아?☞ [포토] 남규리 화보, 블랙 비키니 자태 ''요염한 포즈''☞ 바스코, ''쇼미더머니3'' 지원.. 양동근 "모순이다"☞ 남규리 화보, 아찔 수영복 몸매 ''청순+섹시 매력''☞ 브로, ''고백했는데'' 발표.. 고백남 심리 꿰뚫었다 ''가사 눈길''
- [18th SRE]정책금융에 매달린 현대그룹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보수적이라면 둘째가기 서러운 신용평가사가 지난 달 ‘풍전등화(風前燈火) 국내 해운업계, 본원적 대책 마련 시급’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제목의 스페셜 리포트를 냈다. ‘바람 앞에 등불’이라니….’ 언제 꺼질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을 뜻하는 사자성어를 제목에 떡하니 달았다. 주요 분석대상은 국내 해운업체 1, 2위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다. 한국신용평가는 “2012년부터 상위선사의 뚜렷한 실적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 선사인 현대상선, 한진해운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선종다각화와 자본력, 계열과 정부의 저조한 지원으로 금융위기 이후 재무구조가 가장 큰 폭으로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실적 차별화는 구조적 원가 경쟁력의 차이 때문이어서 중장기적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대체 어느 정도기에 신용평가사에서 이런 코멘트가 나오는 것일까. 이미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올 초 현대상선의 등급을 A에서 A-로 낮춘 데 이어 6개월 전에는 또다시 ‘부정적’ 꼬리표를 붙였다.◇정책금융에 ‘목매다’“지금으로선 현대그룹이 재무적으로 가장 위험하다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책금융의 지원 가능성도 가장 높죠.” 지난 17회 SRE에 이어 두 번째로 워스트레이팅(현재 재무구조를 고려할 때 신용등급이 적정하지 않은 기업) 1위에 오른 현대상선(A- 부정적)·현대엘리베이터(A 부정적)·현대로지스틱스(BBB+ 안정적)에 대한 한 자문위원의 총평이다. 현대상선·엘리베이터·로지스틱스는 18회 SRE에서 총 43표를 받아 워스트레이팅 1위에 올랐다. 지난 17회(36표)에 비해서도 7표 가량 늘어났다. 지난해 웅진에 이어 올해 STX, 동양그룹까지 줄줄이무너지면서 현대그룹에 대한 우려도 동반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현대상선은 지난 달 22일 만기도래한 회사채 2800억원을 정부의 회사채 차환 지원 제도를 통해 발행했다. 만기도래금액의 80%인 2240억원을 산업은행이 총액인수했고, 나머지 20%는 자체 상환했다. 이는 2010년 5월 현대그룹이 금융감독원의 재무개선약정 체결을 거부하고, 은행권 여신을 대거 상환하며 채권단에 등 돌린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유동성을 공급받게 된 것이다. 대신 재무개선을 위한 자산매각 등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산업은행의 입김 아래 놓이게 됐다.현대그룹은 올 들어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을 추진했지만, 산업은행 등 은행들이 지급보증에 난색을 표하며 지지부진한 상태다. 금융감독원이 영구채 지급보증시 100% 금융권 익스포저로 반영하기로 한 영향이다. 현대그룹은 현재 정책금융공사와 산업은행 등을 접촉하며 4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크레디트 업계에서는 그동안 현대그룹이 의존했던 시장을 통한 유동성 공급에 빨간 불이 켜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실상 정부의 지원이 아니면 차환 발행조차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차입금 잔액은 지난 3월말기준 6조36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내년과 2015년에 갚아야 할 차입금은 1조6400억원, 1조2800억원으로 상당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SRE 자문위원은 “산업은행 등의 회사채 신속인수제로 도움을 받고 있지만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영업과 재무상황 모두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꼬집었다.다른 자문위원은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이미 정책금융의 영역에 들어갔다”며 “동양, STX 사태에 대한 여론 악화 때문에 정부가 어느 정도 링거를 꽂아주겠지만 영업이 스스로 좋아지지 않으면 기대할 게 없다”고 지적했다.◇실적 악화일로 “경쟁력 없다?!”현대그룹은 현대상선, 현대로지스틱스를 포함, 경기변동에 민감한 운송부문이 전체 매출의 87.7%에 달하고 있어 그룹 전반의 실적 변동성이 크다. 그동안 부족한 운영자금,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최근 3년 간 현대엘리, 현대증권, 현대로지스틱스 등 주력사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본만 1조50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대규모 손실, 선박 인수 등으로 인해 2008년 4조5000억원이던 합산기준 계열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6조3000억원으로 40%나 늘어났다. 계열 단순합산 부채비율 역시 400%를 넘어섰다.현대상선은 2012년 말 기준 그룹 내 자산과 매출비중이 각각 69%, 77.9%에 달한다. 하지만 2009년 이후 2010년을 제외하면 줄곧 마이너스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2009년 2400억원의 마이너스 EBITDA를 기록했고, 2011년 -1370억원, 2012년 -2800억원, 2013년 6월말 -880억원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OCF)도 매년 1000억~3000억원씩 마이너스를 기록중이다. 특히 2011년이후 영업실적 부진 등으로 차입금이 늘어난 반면 대규모 손실, 상환우선주 상환으로 자본이 크게 줄어들며 3월 말 현재 현대상선의 부채비율은 898%까지 치솟았다. 순차입금은 5조5700억원이나 된다. 이 가운데 현대상선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컨테이너선 시장은 서비스의 균질화 등으로 인해 차별화된 운임을 받기 어렵다. 업체별로 뚜렷한 실적 차별화를 보인 지난해 이후에도 평균 운임의 변동율은큰 차이가 없다. 송민준 한신평 연구원은 “컨테이너선 영업성과의 차별화는 원가경쟁력에 좌우된다”며 “머스크 등 상위 선사들이 초대형 선박 도입, 얼라이언스 구축 등으로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1위의 해운사인 머스크(APM-Maersk)는 글로벌 선사 대부분이 영업손실을 기록한 지난해에도 5억25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 상반기에도 운임하락으로 대부분의 컨테이너 선사가 전년보다 실적이 나빠졌지만, 머스크의 영업이익률은 1분기 3.1%, 2분기 7.0%로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한 SRE 자문위원은 “2010년 선박 공급과잉 상황에서 해운사들 수익성이 모두 좋아져 의문이었다”며 “핵심은 그동안 유지됐던 해운동맹이 깨지면서 구조적인 원가경쟁력에 따라 실적이 차등화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이저 선사와 경쟁하는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사이에 끼여 넛크래커 신세가 됐다는 설명이다. 경영권 방어 파생계약의 덫 회복되지 않는 해운업황과 영업실적 부진으로 난관에 봉착한 현대그룹. 여기에 경영권 방어를 위해 맺은 과도한 파생계약의 부담에도 짓눌리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 7월 현대로지스틱스의 2대 주주이자 재무적투자자(FI)인 우리블랙스톤PEF에 1200억원을 물어줬다. 현대로지스틱스 상장(IPO)이 무산되면서 투자원금 1000억원과 기관경과분 약정이자를 내어준 것이다. 현대상선의 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는 계열사 경영권 방어용 우호지분 확보를 위해 주가손실을 보전하는 파생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2011년 12월 현대증권의 증자과정에서도 현대상선, 현대엘리, 현대유엔아이가 주가변동 위험을 부담하는 주주 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같은 파생계약은 현대상선, 현대증권 등의 주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지난 8월을 고점으로 재차 횡보세를 보이며 대규모 파생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737억원, 올 1분기에만 1953억원의 파생손실을 기록했다.더 큰 문제는 파생계약의 손실규모를 결정할 현대상선 주가가 하락세를 타며 11월 7일 1만2900원 까지 내려앉았다는 점이다. 한 신평사 연구원은 “재무부담이 너무 커 영업으로 해소하기 어려운 상황에 파생계약 만기가 내년부터 돌아온다”며 “이부분은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전폭지원이냐 강력 구조조정이냐현대그룹은 올 들어 현대건설 이행보증금 회수 2400억원, 회사채 신속인수 차환발행 2800억원, 교환사채(EB) 발행 1300억원 등을 비롯해 총 1조43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최근 주주배정 유상증자 지분증권신고서를 통해 내년까지 만기도래하는 5000억원의 회사채중 4000억원을 정부의 회사채 차환 지원을 통해 차환하겠다고 밝혔다. 회사채 신속인수제에서 20%는 자체 상환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만기도래 회사채 전량을 정부와 산업은행의 지원으로 조달하는 셈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송민준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세계 1,3위의 컨테이너 선사인 유수의 해운선사들이 정부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지원(직접대출·지급보증) 받고 있는데 반해 국내에서는 장기적 관점의 대책이나 지원이 유보된 채 제한적 유동성 지원만 이뤄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내 해운업계가 지금같이 상환재원 마련을 위한 후행적 자금조달과 유동성 지원으로 불황을 버틴다고 해도 이미 경쟁력을 상실한 후일 수 있다”며 “정부, 금융기관, 투자자가 공조해 과감히 정책적 지원을 하거나 방향을 제시하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조만간 신용평가를 통해 현재 ‘A- 부정적’인 현대상선의 신용등급을 BBB급으로 낮출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등급이 또다시 강등된다면 현대상선은 불과 1년여 만에 신용등급이 2단계나 낮아지게 된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18th SRE’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18th SRE는 2013년 11월13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161, mint@edaily.co.kr]
- [17th SRE]STX조선, 자율협약=사적 워크아웃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병이 걸렸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진단과 처방이다. 지체될수록 병은 더 악화된다. 간단한 약처방으로 해결할 수 있는 병도 시간이 지나면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대수술로 이어진다. 수술이 성공하더라도 상처와 후유증은 남는다. STX(011810)가 그렇다. 지난 2009년 9회 SRE에 혜성처럼 등장한 STX는 그동안 워스트레이팅의 단골손님이었다. 지난 14회 때부터는 줄곧 1위 자리를 꿰찼다. 급기야 16회 때는 STX조선해양(067250)과 STX팬오션(028670)이 역대 가장 많은 85표(75%)를 받으며 경계대상 1순위에 올랐다. 끊임없는 시장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STX는 대우건설과 대우조선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몸집 불리기에 치중했다. 반면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에는 늑장을 부렸다. 결국 상처가 곪아 터졌다. 지난 4월1일 STX조선해양은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했다. 심지어 계열사인 STX건설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보증사업장 부실화로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STX와 STX중공업, STX엔진도 결국 자율협약을 신청했다. 이제 뼈를 깎는 고강도 구조조정이 기다리고 있다. 물론 구조조정에 성공하더라도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 채권단 왜 자율협약인가17회 SRE 설문조사 결과 109명의 응답자 가운데 36명이 STX조선해양(BBB-)과 STX팬오션(BBB-, BBB)에 대한 신용등급이 적정하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40개 기업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으며 9회 연속 워스트레이팅에 이름을 올렸다.자율협약을 신청한 STX조선해양을 비롯해 STX, STX중공업의 신용등급은 두 단계나 낮아졌고 STX팬오션도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그러나 시장참여자들은 여전히 STX그룹의 신용등급에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한 자문위원은 “채권단 자율협약이지 사실상 사적 워크아웃과 다를 바가 없다”며 “그럼에도 투자적격등급을 받은 것은 공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워크아웃을 신청할 경우 해당 기업의 신용등급은 CCC이다.채권단 입장에서는 STX조선해양이 워크아웃으로 인해 익스포저가 부실화되는 것보다는 자율협약을 통해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는 편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을 비롯해 STX팬오션, STX중공업 STX그룹 전체 은행권 익스포저는 11조 6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STX그룹 전체에 대41한 은행권 익스포저는 산업은행(3조 8810억원), 수출입은행(2조 4800억원), 농협은행(2조 2222억원), 우리은행(1조 538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한 STX조선해양의 은행권 익스포저는 6조 4000억원 규모다.특히 선박 수주 계약서에는 조선사의 법정관리시 선수금환금보증(RG)에 대한 콜옵션을 명시한다. 선수금환급보증은 조선사 잘못으로 선수금을 반환할 의무가 생겼을 때 대신 지급해주는 것으로 STX조선해양이 워크아웃을 신청할 경우 채권단의 부담 또한 커질 수 있다. 현재 채권단의 RG 규모는 9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경영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는 성동조선도 비슷한 이유로 지난 2010년 4월 수출입은행 등과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한기평 관계자는 “자율협약의 경우 영업이 지속가능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측면이 강하다”며 “지난 2007년 금호사태 때도 대우건설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풋백옵션으로 큰 타격을 받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을 진행했고, 자체적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석유화학은 자율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 밑빠진 독에 물 붓기…업황 개선 ‘관건’4월25일 산업은행은 7개 채권단들에 대한 동의를 얻어 6000억원 가량의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이에따라 STX조선해양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6500억원 가량의 회사채에 대한 대응자금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채권단은 STX조선해양이 지속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수주 선박에 대한 제작금융 또한 지원할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조선해양이 끝이 아니었다. 4월26일 STX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5월3일에는 STX와 STX중공업, STX엔진도 결국 채권단을 대상으로 자율협약을 신청했다. 아울러 STX에너지와 STX대련에 대한 경영권 매각 추진을 발표했다. STX에너지는 경영권을 비롯한 보유지분을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STX중공업과 STX메탈의 합병으로 발생한 경영권 (50.4%) 이외의 추가 지분 24% 또한 매각할 예정이다. 앞으로 STX그룹은 조선해양-중공업-엔진의 핵심계열사를 제외한 모든 계열사와 STX유럽의 크루즈사업 부문 등을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STX는 지난해말 이미 싱가포르 시장에 상장돼 있는 STX OSV 지분을 매각했다. 또한 STX조선해양이 가지고 있던 STX에너지 지분 24.6%를 일본 오릭스에 매각하고 STX에너지 우선주 유상증자, STX가 보유한 STX에너지 지분 대상 전환사채(EB) 450억원 발행 등으로 3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하지만 유동성에 숨통을 트이게 할 것으로 기대했던 STX OSV는 총 매각금액 7680억원 중 4000억원이 STX유럽 차입금 상환에 사용됐다. 실제로 회사에 유입되는 매각금액은 3500억원 가량에 불과했다. 결국 시장전문가들은 업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채권단의 자율협약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지적한다. 산업은행이 언제까지 STX를 도와줄 수 있을지 미지수인데다 특히 업황부진으로 해외 조선소 매각이 지연될 가능성도 높다. 또 STX에너지 경영권을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 위해 현 최대주주(50.1%)인 오릭스에 제시한 콜옵션(지분 6.9%) 수용여부도 관건이다. 지난해말 STX조선해양의 순차입금 규모는 별도기준 2조 3981억원에 달한다. 오랜 불황에 따른 장기 영업실적 부진으로 그동안 현금창출력을 벗어나는 자금을 외부차입을 통해 조달해왔다. STX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은 별도기준으로 434.3%, 연결기준으로는 중국 및 유럽 법인 영향으로 927.7%까지 확대된다. 아울러 STX조선해양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중국 및 유럽 등 해외 현지법인 채무에 대해서 현재 1조원 가량의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선수금환금보증 및 이해보증을 포함하면 중국 현지 계열사에 2조원 가량이 묶여있다. NICE신평 관계자는 “최근 중국 조선사의 장기간 실적 부진과 STX유럽의 STX OSV 계열 분리 등 해외법인 전반적으로 신용위험이 확대되고 있다”며 “해외계열사 신용위험 변동 또한 주요한 크레딧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17th SRE’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17th SRE는 2013년 5월15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161, mint@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