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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로 콕 찍어 떠나자!
  • 산과 바다로 콕 찍어 떠나자!
  • [조선일보 제공] 산으로 갈 것인가, 바다로 갈 것인가. 한국관광공사가 8월 휴가철에 가볼 만한 곳으로 ‘산과 바다를 동시에 잡는 피서지’를 추천한다. ◆ 경남 산청 산천재, 덕천서원 등 조선시대 유학자 남명 조식 선생의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다. TV 드라마 ‘주몽’에서 해모수와 주몽의 은신처를 촬영한 고산 평원도 있다. 백운계곡에서 기암절경을 감상하고 남사예담촌에서 아름다운 돌담길과 고택 사이를 걸어보자. 문의 산청군청 (055)970-6422 ◆ 전북 위도 효녀심청이 뛰어든 인당수와 홍길동에 나오는 율도국의 배경이 됐다는 전설로 유명한 섬. 풍부한 어량으로 초보낚시꾼에게 인기가 높고, 드넓은 해수욕장은 해수욕과 개펄체험을 선물한다. 7녀 걸려 완성됐다는 해안도로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를 제공한다. 문의 위도면사무소 (063)583-3804 ◆ 전남 비금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지나 숲과 암벽이 잘 조화된 선왕산에 오르기 까지 계속해서 불어오는 속시원한 바닷바람. 은빛 염전과 푸른 시금치 밭이 뒤섞인 비금도의 풍광이 여행자를 기다린다. TV드라마 ‘봄의 왈츠’에 등장한 하트 모양의 하누넘 해수욕장은 전국 제일의 ‘로맨틱’ 비치. 문의 신안군청 (061)240-8360 ◆ 충남 태안 어촌 체험마을 만리포해수욕장 인근 ‘노을 지는 갯마을’은 조개와 낙지를 잡을 수 있는 어촌체험마을이다. 트랙터가 이끄는 갯벌버스를 타고 소근만 깊숙이 들어가 바지락 캐고 낙지 잡는 재미가 크다. 난과 허브를 전시하는 ‘키드타운 식물원’과 연꽃천국인 ‘청산수목원’도 있다. 문의 태안군청 (041)670-2433, ‘노을지는 갯마을’ (041)672-5947
일기장 가득 초록물이 들었습니다
  • 일기장 가득 초록물이 들었습니다
  • ▲ 태안 볏가리마을에 가면 갯벌체험 외에 염전체험도 가능하다.[조선일보 제공] 아이들 데리고 피서 겸 체험학습을 즐길 수 있는 전원 속으로 떠나자. 농촌체험, 갯벌탐사, 박물관 탐험 등이 줄줄이 기다린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함께 따라간 부모들도 사는 즐거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체험학습 현장 속으로 출발! 경기도 이천 부래미마을 고향집이 멀어도, 외갓집이 없어도 걱정하지 마시라. 부래미마을(경기도 이천시 율면 석산2리, www.buraemi.com)에 가면 옥수수 따기, 미꾸라지잡기, 인절미 만들어 먹기, 황토염색 등 정겨운 체험학습이 온종일 이어진다. 당일 프로그램과 1박2일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오전 10시30분쯤 마을에 도착하면 이기열 이장, 이상택 총무 등이 반갑게 맞아준다. 잠깐 마을 유래 등을 설명 듣고는 마을 뒤편 옥수수밭으로 이동한다. 장맛비를 이겨낸 옥수수가 아이들보다도 크게 훌쩍 자랐다. 옥수수를 따서 마을로 돌아오면 점심시간이다. 강낭콩밥에 콩나물·김치·돼지고기볶음·김, 그리고 우거지국. 옥수수밭까지 갔다 오느라고 땀을 흘린 터라 아이들은 맛있게 먹는다. 후딱 밥을 먹고 미꾸라지잡기 체험장으로 이동한다. 무릎 정도 잠기는 물 속에서 4명이 한 팀을 이뤄 미꾸라지를 잡는다. 두 명은 족대로 바닥을 훑고 한 명은 그물에서 미꾸라지를 꺼내고 또 한 명은 플라스틱 통에 담는다. 간혹 민물새우도 걸려든다. 부래미마을을 방문한 아이들이 가장 신난다고 외쳐대는 체험거리이다. 온몸에 묻은 흙탕물을 씻어낸 뒤에는 탈곡기, 가마니틀, 우마차, 디딜방아 등이 전시된 농산물집하장 안으로 들어가서 인절미를 만든다. 생전 처음 떡메를 쳐보는 아이들이라 떡메끼리 박치기도 하고 엉뚱한 곳을 내리치기라도 하면 웃음보가 터진다. 콩가루를 잘 묻힌 뒤에 인절미를 맛본다. 꿀맛이다. 부래미 마을의 농사체험 프로그램은 봄-딸기따기, 여름-토마토·감자·옥수수 수확 , 가을-배·포도·고구마 수확 등. 4계절 내내 열리는 행사로는 인절미만들기, 계란꾸러미만들기, 황토염색, 흙빚기, 사물놀이배우기 등이 있다. 이밖에 여름에는 미꾸라지 잡기, 겨울에는 썰매타기·연날리기를 마련한다. 오는 8월 26일~10월 1일 ‘포도따기 한마당 잔치’도 있다. 1인당 2㎏ 정도의 포도를 따갈 수 있다. ●여행정보 체험비용: 점심식사+체험 3종/어른 1만7000원, 어린이 1만6000원. 추가 프로그램/계란꾸러미만들기(삶은 달걀 5개 포함) 3000원, 황토염색(면 손수건 제공) 5000원, 흙빚기(완성품은 집으로 보내줌) 1만원, 사물놀이배우기(20인 이상 신청 가능) 8000원. 1박2일 프로그램은 숙박비+3식+체험 4~5종 1인당 4만원 선. 문의 전화 031-643-0817 가는길: 중부고속도로 일죽나들목→38번 국도 장호원 방면으로 진행→이천시 설성면으로 들어선 뒤 율면 표지판 보이면 우회전→383번 지방도→율면초중고 앞→석산1리 마을회관 앞 삼거리에서 부래미마을 간판 보고 좌회전→부래미마을 그린스쿨 충남 태안 볏가리마을 ▲ 두루뫼박물관에서 벼훑기를 해보고 있는 아이들.갯벌체험, 염전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볏가리마을(충남 태안군 이원면 관1리, www.byutgari.com)은 주변에 꾸지나무골, 사목, 학암포, 신두리해수욕장 등이 있어 여름방학 체험학습 여행지로 그만이다. 체험여행을 신청한 가족들의 도착 시간, 갯벌의 물때 등을 고려하여 염전체험이 먼저 실시되기도 하고 갯벌체험에 곧바로 들어가기도 한다. 갯벌 체험장은 마을에서 도보로 5분 거리. 신기하게 구멍이 뻥 뚫린 구멍바위를 통과하면 드넓은 갯벌이 나타난다. 이원방조제와 태안화력발전소도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생물은 갯지렁이, 바지락조개, 가무락조개, 백합조개, 동죽, 칠게, 밤게 등. 염전체험의 경우 주민들의 설명을 듣고 도움을 받아가며 수차에 오르거나 맞두레(2인용, 일명 두레박)질, 용두레질을 해보게 된다. 24가구가 민박을 받고 있어서 하룻밤을 먹고 자는 것도 가능하다. ●여행정보 체험비용: 갯벌체험+염전체험+점심식사 1인당 1만원. 7월 25일 현재 7월말까지는 예약 완료 상태이고 8월 초부터 신청 가능. 한원석위원장(011-9635-9356)에게 문의.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서산나들목→32번 국도→서산시 우회도로→태안읍→태안여고 앞→603번 지방도→원북면→이원면→볏가리마을 경기도 파주 두루뫼박물관 옛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입고 어떤 풍습을 지키며 살았을까. 그 흔적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 두루뫼박물관(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www.durumea.org)이다. 민속생활사를 살피기에 좋은 이곳 실내전시실에는 강위수 관장(65)이 1960년대 말부터 수집한 삼국시대의 토기를 비롯, 농경생활도구, 주방살림살이, 목가구, 영사기와 카메라 등등이 전시되어 있고 야외전시장에서는 장독대와 터주가리(악귀와 나쁜 기운을 막는 짚가리로 장독대를 지키는 상징), 신당, 상여집, 너와집, 원두막, 옹기전, 솟대, 대장간 등을 볼 수 있다. 다듬이방망이 두들기기, 사물놀이 체험 외에 마당에서 벼훑기 체험이 가능하다. 그네에다 볏가리를 훑어 벼만 모은 뒤 매통을 돌려서 껍질을 분리하고 키질을 해서 알곡을 가려내는 과정이 아이들에게는 여간 신기한 게 아니다. 단체인 경우 미리 예약하면 감자구워먹기, 주먹밥 만들어먹기도 진행된다. ●여행정보 체험비용: 벼훑기 3000원, 감자구워먹기 1500원, 주먹밥 만들어먹기 3500원. 박물관 입장료 어른 3000원, 어린이 2000원. 문의 (031)958-6101 가는길: 구파발 지하철역→1번 국도→파주시 조리읍→56번 지방도→광탄면→법원읍사무소 앞→법원도서관→초리골→두루뫼박물관 
횃불이 타오르면 낙지가 춤을 춘다
  • 횃불이 타오르면 낙지가 춤을 춘다
  • [조선일보 제공] ▲ 횃불 들고 밤 바다 위를 샅샅이 뒤지던 아빠가 낙지를 잡아 올렸다. “낙지 잡았다!”깊이 잠든 바닷가 마을. 새벽 1시 반이다. 개구리 울음만 요란하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검은 바다로 다가간다. 여자는 빨간 장화, 남자는 파란 장화. 한 손에는 기름통, 다른 손에는 기다란 대나무 막대기를 들었다. 대나무 끝에 매달린 헝겊 뭉치를 기름에 푹 담갔다가 불을 붙였다. 활활 소리를 내며 맹렬하게 타오르는 횃불. 어둠 속에 묻혀 있던 게, 낙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홰바리’가 시작됐다. ‘홰바리’는 썰물 때 횃불을 들고 나가 낙지, 게 등을 잡는 전통 방식을 말한다. 경남 남해군 창선면 지족리 신흥 해바리 마을은 이 ‘홰바리’를 가족용 체험 상품으로 내걸었다. 지난 24일 새벽에는 부산, 경주에서 온 가족들이 홰바리 체험에 나섰다. 이쪽 갯벌은 서해안 뻘처럼 표면이 곱지 않고 자갈과 굴 껍데기 때문에 울퉁불퉁하다. “살살 걸어가세요. 흙탕물 만들어 놓으면 뒤에 가는 사람들은 하나도 안 보입니다.” 안내를 맡은 마을 사무국장 양명용씨가 “장마, 태풍 때문에 육수(빗물)가 많이 유입돼 낙지가 별로 없다”면서도 “지금까지 한 가족이 세운 홰바리 최고 기록은 낙지 24마리”라며 격려했다. 자녀들에게 낙지를 꼭 잡아주려는 아빠들의 눈에는 횃불보다 더 이글거리는 불이 켜졌다. 바람이 한 점도 없다. 찰랑찰랑, 장화 신은 발들이 종아리까지 오는 물속에서 조심조심 움직인다. 밤 바다 위 너울너울 춤추는 횃불을 구경하며 서 있는데 뒷짐 지고 지켜보던 김영득 마을 이장님이 가만히 손을 들어 물 속을 가리킨다. 아래를 내려다 보니 왼쪽 발 옆에 뭔가 희끄무레한 것이 웅크리고 있다. 낙지다. “여러분, 여기 낙지 있어요!” ‘심봤다’ 못지 않게 감격해서 외쳤다. 부산서 온 이미경(38)씨가 낙지를 건져 올렸다. 낙지는 포기한듯 그냥 축 늘어진 채 얌전히 플라스틱 양동이 속으로 들어갔다. 낙지를 살살 만져보던 조수범(초등학교 2학년)군은 낙지가 빨판을 대고 손에 쩍 달라붙자 ‘낙지가 문다’고 기겁을 했다. 이날 홰바리에 나선 손님은 총 3개팀. 한 팀 당 한 마리씩 낙지를 총 3마리 잡았다. 게는 더 많이 잡았다. 들어 올릴 때 게가 꽉 무는 바람에 여기저기서 ‘앗 따가워’ 소리가 터졌다. 가만히 지켜보니 ‘아이들 체험 시키려고’는 핑계고, 어른들이 더 신났다. 낮 동안 거미줄에 걸린 잠자리 구해주랴, 1960년대도 아닌데 동네 도는 소독차 따라다니랴 지쳐 뻗은 아이들은 민박집에 남겨둔 채 엄마들만 나온 가족도 있다. “다음에는 랜턴 들고 와야겠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횃불은 좀 무거울 뿐 아니라 중간중간 기름도 먹여야 하다. 낙지 발견했다고 흥분해 마구 휘두르면 옆 사람 머리를 태울지 모른다. 허리 굽힌 채 너무 몰입하면 앞 사람 엉덩이가 위험하다.그러나 횃불에는 뭔가 마법같은 매력이 있다. 처음에 불이 확 붙는 순간은 탄성이 나올 정도로 드라마틱했고, 오렌지빛 불덩이를 들고 칠흑 같은 어둠 속을 누비는 기분은 짜릿했다.
  • ''길거리응원,소주,막걸리''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
  • [노컷뉴스 제공] 태극기, 독도, 효(孝)사상, 길거리 응원 등이 전통과 현대를 아울러 한국을 대표하는 100대 민족문화상징으로 선정됐다. 문화관광부(장관 김명곤)은 26일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공간적, 시간적인 동질감을 바탕으로 형성해 온 문화 중 대표성을 가진 100가지 상징을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문화콘텐츠로써 산업화가 가능하며 유네스코 지정문화재 등 우리문화의 세계화에 기여도가 높은 것, 또한 통일문화 형성 차원에서 남북에 공통적으로 중요한 상징 등을 중심적으로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100대 상징물에는 강역 및 자연상징으로 한국적 흙의 정서를 가장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상징물인 '황토', 생태문화의 으뜸상징이며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서해의 '갯벌', 가축이기 이전에 식구(食口)로 대접받으며 농경민족의 애환을 함께 해 온 '한우' 등이 선정됐다.사회 및 생활 상징으로는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 마셔운 대중적 술인 '소주와 막걸리', 중국에서 유래했으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대표적 외식 메뉴인 '자장면', 중국의 '맹모삼천지교'에 비견되는 한국 토종 교육관을 보여주는 '한석봉과 어머니' 등이 꼽혔다.이 밖에도 밀가루 문화의 빵에 비견되는 쌀 문화의 상징인 '떡', 한국을 상징하는 소리들 중 빼어난 토속미를 보여주는 '다듬이질', 한국인의 전통오락 중 으뜸으로 꼽히는 '윷놀이' 등이 사회 및 생활 상징으로 선정돼 눈길을 끈다. 또한 한국인이 낳은 최고의 러브스토리인 '춘향전'과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겸비한 '한지', 1인 오페라로 불리는 '판소리' 등은 언어 및 예술 상징으로 선정됐다.문광부는 "선정된 100대 민족문화상징을 문화예술 산업의 창작소재로 활용하거나 관광코스로 개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아래는 분야별로 선정된 100대 민족문화상징이다.▶민족 = 태극기, 무궁화 ▶강역과 자연 = 독도, 백두대간, 백두산, 금강산, 동해, 대동여지도, 황토, 갯벌, 풍수, 소나무, 진돗개, 호랑이, 한우, 천상열차분야진도, 거북선, 측우기, 물시계와 해시계, 수원화성, 정보통신▶역사 = 고인돌, 빗살무늬토기, 서울, 경주, 평양, 단군, 광개토대왕, 원효, 세종대왕, 이황, 이순신, 정약용, 안중근, 유관순, 석굴암, 비무장지대, 길거리 응원 ▶사회와 생활 = 오일장, 잠녀, 강릉단오제, 영산줄다리기, 솟대와 장승, 두레, 정자나무, 돌하르방, 한복, 색동, 다듬이질, 김치, 떡, 전주비빔밥, 고추장, 된장과 청국장, 삼계탕, 옹기, 불고기, 소주와 막걸리, 냉면, 자장면, 한옥, 온돌, 제주도돌담, 초가집, 동의보감, 인삼, 태권도, 씨름, 활, 윷놀이, 서당, 한석봉과 어머니▶신앙과 사고 = 선(禪), 미륵, 효, 선비, 종묘와 종묘대제, 굿, 서낭당, 도깨비, 금줄▶언어와 예술 = 한글, 한지, 조선왕조실록, 팔만대장경, 직지심체요절, 고구려 고분벽화, 반가사유상, 백제의 미소, 고려청자, 백자, 분청사기, 막사발, 풍물굿, 탈춤, 판소리, 아리랑, 거문고, 대금, 춘향전. 노컷뉴스 윤여진 기자 vivid@cbs.co.kr
  • [여름이 부른다]국내편 ②다도해 해수욕장 4選
  • [스포츠월드 제공] 섬 섬 섬…. 다도해는 ‘섬 공화국’이다. 섬이 너무 많아 귀신도 모른다는 말이 있다. 한국의 섬 가운데 60%가 이곳에 몰려 있다. 물 맑은 다도해에 떠 있는 섬에는 또 아름다운 해변도 부지기수다. 이 해변들은 배편으로 한 번 더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피서철에도 그다지 붐비지 않는다. 피서철에 가볼만한 다도해의 해수욕장 4곳을 소개한다.외달도 해수욕장 목포서 가까운 게 장점… 해수풀장도 갖춰‘사랑의 섬’ 외달도. 목포에서 6㎞거리로 가까운 게 장점이다. 이곳은 함평 돌머리해수욕장과 함께 바닷물을 이용한 해수풀장을 갖추고 있다. 썰물 때 물이 빠져도 해수욕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어린과 아이를 위한 풀장으로 나눠져 있고, 간단한 물놀이 시설도 갖추고 있다. 해수풀장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200m 거리 ‘진짜’ 해수욕장을 찾으면 된다. 전라남도에서 텐트촌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체 텐트를 칠 공간도 있다. 목포항에서 45분. 1일 6회 배가 운행된다. 북항낚시협회(061-242-3688)에서 운영하는 직항을 타면 언제든지 15분이면 간다. 차는 가져갈 수 없다. 대신 카트 60대를 비치(무료)해 짐을 나르는 수고를 덜게 했다. 외달도 한옥민박(062-270-8700)은 목포시에서 10억원을 들여 조성한 품격있는 민박이다. 목포시 관광기획과(061)270-8430 비금도 하누념해수욕장 '봄의 왈츠' 촬영지… 어디서나 노을 만끽비금도는 ‘노을섬’이라 불린다. 이 섬은 어디서나 노을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에 방영됐던 TV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기도 하다. 비금 면소재지에서 선왕산을 넘어가면 하누넘해변이다. 이곳이 ‘봄의 활츠’촬영지다. 고개에서 바라보는 해변과 지그재그로 뻗어나간 길이 아름답다. 또 해변이 하트 모양을 하고 있어 ‘러비 비치’라고도 불린다. 300m의 고운 해변에는 언제나 잔잔한 파도가 밀려온다. 샤워장 시설을 제외하곤 숙박할 곳은 없다. 비금도 북쪽의 원평해수욕장의 숙박시설을 이용한다. 비금도까지는 목포에서 쾌속선이 3회 운항(50분 소요)되지만 차를 가져가는 게 편리하다. 농협에서 운영하는 철부선(061-244-5251)은 1일 2회 운영된다. 1시간40분 소요. 원평해수욕장에 오란다민박(061-275-4620)을 비롯해 10여곳의 민박집이 있다. 비금면사무소(061-275-5119)임자도 대광해수욕장 백사장 길이 12km… 연륙교 개통, 교통 편해임자도 서쪽에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서는 가장 큰 해수욕장으로 길이는 12㎞. 백사장 끝까지 걸어가는데 1시간 20분. 자전거로 가도 30분이 걸린다. 목포에서 뱃길로 6시간 이상 걸렸지만 최근 무안 해제∼신안 지도를 잇는 연륙교가 만들어지면서 가는 길이 편해졌다. 해수욕장 앞에 대태이도·혈도·어유미도·고깔섬 등이 있어 파도를 걸러준다. 백사장의 모래는 유리의 원료가 되는 규사토로 입자가 곱고 부드러원 게 특징. 바람이 불면 섬 곳곳에 모래언덕이 생겨 신비감을 준다. 백사장 뒤로 해송숲이 있어 야영지로 적당하다. 해수욕장에 운동장·체육시설·샤워장·주차장·숙박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은혜민박(061-261-6494)을 비롯해 10여곳의 민박집이 있다. 지도 점암(061-275-7303)에서 철부선이 수시로 운행된다. 20분 소요. 임자면사무소(061-275-3004)증도 우전해수욕장 울창한 솔숲에 갯벌탐홈도 즐길수 있어600년 동안 바닷속에 잠겨 있던 송·원대의 유물이 발굴되어 ‘보물섬’이라 불린다. 선착장에서 나오면 국내 최대규모의 태평염전이 있다. 우전해수욕장은 남동쪽에 있다. 백사장 뒤로는 울창한 솔숲이 있다. 해변의 길이는 4㎞, 폭은 100m다. 우전해수욕장에선 갯벌탐험도 겸할 수 있다. 증도 면소재지 앞에는 갯벌 위로 탐방로 짱둥어 다리(470m)가 나 있다. 탐방로를 따라 가며 짱둥어와 게 등이 노니는 갯벌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 8월 4∼7일까지는 갯벌 생태체험 올림픽도 열린다. 갯벌 1㎞ 달리기·수로 100m 수영·널판지 타고 갯벌 100m 타기를 하는 갯벌 철인 3종 경기를 비롯해 씨름·줄다리기·볼링·컬링·뗏목 경주·진흙 아가씨 선발대회 등 다체로운 행사가 열린다. 지도 솔섬선착장(061-275-7685)에서 1∼2시간 간격으로 철부선이 운항한다. 15분 소요. 우전해수욕장에 엘도라도리조트(061-260-3300)를 비롯해 증도민박(061-275-7734) 등이 있다. 증도면사무소(061-271-7619) 시원한 해수욕장 텐트가 좋다‘이번 여름도 시원한 텐트에서.’지난 해 전라남도가 첫선을 보여 피서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해수욕장 텐트촌(사진)이 올해도 해수욕장 개장시기에 맞춰 일제히 문을 연다. .해수욕장 텐트촌이 설치되는 곳은 목포 외달도·고흥 대전·장흥 수문포·해남 사구미·완도 신지도 명사십리·진도 관매도·신안 증도 우전과 임자도 대광해수욕장 등 17개소 473동이다. 해수욕장의 규모에 따라 작게는 10개, 많게는 70개의 텐트가 세워진다.전라남도에서 운영하는 텐트촌은 일반 텐트와 달리 전기배선이 되어 있어 선풍기와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외관은 사각형의 몽골텐트식으로 되어 있다. 바닥은 합판 등을 이용해 바닥을 평평하게 한 후 장판으로 마감했다. 또 텐트의 사면은 모기장이 달린 창을 설치했다. 텐트는 5∼6인이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1일 2만원이다. 예약은 텐트촌이 설치되는 해수욕장의 관리자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남도비치 홈페이지(www.namdobeach.go.kr)에서 알 수 있다.
국내편 ①신비의 섬 우이도
  • [여름이 부른다]국내편 ①신비의 섬 우이도
  • [스포츠월드 제공] 목포에서 뱃길로 3시간. 다도해의 크고 작은 섬들을 요리조리 빠져나간 쾌속선은안개에 휘감긴 섬에 사람들을 부려 놓는다. '소 귀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섬, 우이도다. 사람들이 총총걸음으로 하나둘씩 사라져 간 부둣가에는 파도소리만 무시로 몰려온다. 세상과 잠시 인연의 끈을 놓는 순간이다. 우이도는 작은 섬이다. 진리와 돈목 두 마을을 합쳐 150여가구가 전부다. 성촌 등에 마을이 있지만 여름 한철 성수기에만 민박을 칠 뿐 다른 계절에는 비워놓는다. 진리와 돈목은 찻길이 없다. 전깃줄이 넘어가는 오솔길을 따라 1시간을 걸어야 한다. 따라서 이 길로 걸어서 다니는 이들은 흔치 않다. 배를 자가용처럼 부리는 섬마을 사람들이라 배편으로 오간다. 뱃길로는 진리에서 돈목까지 15분거리다. ▲ 돈목해변에서 캔 은조개.진리와 돈목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생업을 잇는다. 도초면 우이출장소가 있는 진리는 어업으로 먹고 산다. 돈목은 관광이 주업이다. 항아리처럼 오목하게 들어앉은 돈목해수욕장의 그림같은 해변을 끼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해안사구가 해변의 오른쪽에 자리한 것도 관광객의 발길을 끈다. 따라서 관광객들이 ‘우이도 간다’면 돈목을 지칭한다고 보면 된다. 우이도는 조선후기의 실학자 정약전의 이름 석자를 오늘까지 전해지게 한 섬이다. 신유박해로 형 정약용이 전남 강진으로, 정약전은 우이도로 유배를 온다. 그는 이곳에서 13년간 머물며 ‘자산어보’를 저술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긴긴 가뭄이 들자 주민들과 함께 흑산도로 이주했고, ‘자산어보’는 흑산도에서 빛을 보게 됐다. 정약전이 ‘자산어보’를 집필할 수 있게 한 것처럼 우이도는 ‘물고기의 보고’로 불린다. 현지인들은 이곳의 바다를 ‘수족관’이라 부른다. 언제든지 그물만 쳐놓으면 먹을 만큼 고기가 난다. 우이도에서라면 외지인들도 귀한 ‘자연산 활어’맛을 볼 수 있다. 우이도는 조용한 섬이다. 휴가철에도 한적한 해변이 오히려 미안할 만큼 사람이 적다. 신안군 문화관광과 남상율 계장은 “평소 부부관계가 소원했던 이들도 이 섬에 며칠 머물면 다시 금술이 좋아진다”며 침이 마르게 칭찬한다. ▲ 해안에 탐스럽게 열매를 맺은 산딸기.돈목항에서 조그만 고개를 넘으면 돈목이다. 조그만 종루가 서 있는 예배당의 담에는 인동초가 피어났다. 골목길을 돌아내려가면 돈목해변이다. 해변 왼켠에 어선 두어척이 서 있다. 해변 끝에는 그 유명한 해안사구가 빤히 내려다보인다. 잔잔한 파도가 부서지는 해변을 감싸고 삐비꽃이 한창이다. 발끝만 스쳐도 솜털처럼 하얀 꽃이 하늘하늘 날린다. 꽃밭 속에서 몇마리 흑염소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방인의 발길을 지켜보고 있다. 아낙 몇몇이 소일 삼아 은조개를 캐러왔다. 은조개는 신안군에서 우이도만 나는 귀한 조개다. 결이 고운 껍질은 은빛으로 빛난다. 마치 줄긋기 놀이를 하듯이 호미를 해변에 박은 채 뒷걸음질치며 조개를 캐는 아낙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돈목 해변에서 몇 걸음 더 보태면 성촌마을이다. 휴가철을 앞두고 개장 준비에 부산하다. 자라목처럼 오목한 곳에 자리한 성촌마을을 지나면 또 커다란 해변이다. 남쪽을 바라보는 돈목해변과 반대로 북쪽을 바라보고 있는 성촌해변이다. 이곳은 사람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낯선 무인도에 와 있는 느낌을 준다. 성촌해변에서 남쪽으로 언덕을 오르면 해안사구다. 높이 50m, 폭 70m에 이르는 동양 최대 크기의 해안사구다. 잘록한 이 고개로 성촌해변과 돈목해변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모래를 실어나른다. 밀물 때 파도가 밀어놓은 모래를 밤새 바람이 사구 위로 밀어올리는 것이다. ‘우이도 처녀들은 모래 서 말 먹고 시집간다’는 말도 이 사구에서 생겼다. 사구에는 밤새 바람이 만들어 놓은 다양한 물결 무늬가 곱게 새겨져 있다. 사구에서 바라보는 돈목해변과 우이도의 풍경은 평화롭다. 활 시위처럼 잔뜩 당겨진 돈목 해변 너머로 자리한 사람의 마을과 초록이 깊어지는 숲이 다도해 푸른 바다에 자리한 우이도를 한폭의 그림으로 빚어준다. <우이도 여행정보>가는길 자가운전으로 간다면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한다. 목포 나들목으로 나와 목포여객선터미널로 간다. 서울 기준 4시간 30분 소요. 장시간 운전이 부담스럽다면 KTX가 편리하다. 서울 기준 3시간30분 소요. 목포 여객선터미널(061-240-6060)에서 도초도를 거쳐 우이도로 가는 배는 매일 1회(12:10) 운항된다. 3시간 20분 소요. 우이도에서 목포로 나오는 배는 오전 7시30분에 있다. 배편은 날씨와 시즌에 따라 자주 바뀐다. 신안군청 관광문화과(061-240-8355) 먹을거리 우이도는 뭍에서 먼 섬이다. 따라서 공산품을 제외한 대부분이 먹을거리는 자체 해결한다. 돈목마을은 식당이 따로 없고 민박집에서 손님이 원하면 음식을 낸다. 돈목마을 이장 박화진씨가 운영하는 다모아민박(061-261-4455)은 ‘섬맛’이 느껴지는 음식을 차려낸다. 바닷물을 간수로 직접 만드는 손두부와 은조개, 병어찜, 산에서 뜯은 고사리 등 푸짐한 상차림(사진)을 낸다. 1인분 5000원. 4만원을 더 내면 주인장이 직접 그물에서 건져낸 자연산 회도 먹을 수 있다. 손님이 원하면 함께 그물 걷으러 나간다. 돈목마을에서는 10여집이 민박을 한다. 우림장(061-261-1860), 한승미민박(061-261-1740). 1실(4인 가족 기준)에 3만원 내외다. 섬으로 가는 여행상품 섬여행은 최소 1박2일은 잡아야 한다. 여름 휴가에 맞춰 해변에서 해수욕을 하면서 제대로 쉬려면 최소 2박3일이 필요하다. 자가운전으로 갈 경우 교통비와 뱃삯, 숙식비 등이 만만치 않다. 이럴 때는 여행사에서 마련한 여행상품을 이용하는 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또 숙박이나 교통편 예약 등의 불편함까지 덜 수 있다. 휴가철을 겨냥한 여행상품의 경우 해수욕을 포함한 섬에서의 휴식도 충분히 배려하고 있다. 솔항공사는 우이도 2박3일 상품을 내놨다. 첫날 우이도에 도착하면 오후 4시30분. 석양이 질 때까지 돈목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둘쨋날도 우이도에서 하루 종일 보낸다. 마지막 날은 우이도에서 나와 함평으로 이동, 가수 은희가 운영하는 민예학당에서 염색체험을 하고 함평해수찜으로 마감한다. 매주 금요일 출발하며 1인 13만9000원. 목포까지 오고가는 것은 자비부담이다. (02)2279-5959 우리테마투어는 KTX를 이용한 흑산도∼홍도 2박3일 상품을 내놨다. 첫날 KTX와 쾌속선을 이용해 홍도로 들어가면 오후 4시 30분. 몽돌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겨도 충분한 시간이다. 둘쨋날은 유람선을 타고 홍도와 흑산도의 비경을 돌아보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셋쨋날은 오전 10시30분까지 자유시간. 이때 육로 관광을 하거나(옵션) 해변에서 자유시간을 보낼 수 있다. 15일부터 매일 출발하며 1인 25만원. (02)733-0882 옛돌여행은 거문도와 백도를 돌아보는 2박3일 상품을 내놨다. 전세버스를 이용하는 이 상품은 첫날 고흥 나로도항에서 쾌속선을 이용해 거문도로 간 후 오후에 백도 해상관광을 한다. 둘쨋날은 오전에 동백숲길과 등대, 어시장을 돌아본 후 오후에는 해수욕을 한다. 숙박은 저녁에 나로도로 나와서 한다. 셋쨋날은 나로도 해상관광과 편백나무숲 산책을 한 후 나로도해수욕장을 거쳐 서울로 돌아온다. 15일과 8월 3일 2회 출발하며, 2인1실 기준 19만5000원. (02)953-1313. 섬 여행시 주의할 점 섬은 뭍과 다르다. 따라서 여행시 주의할 점이 많다. 우선 일정을 여유있게 잡는 게 좋다. 기상이 갑자기 변해 파도가 높을 경우 배가 뜨지 않기 때문이다. 섬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또 만약을 대비해서 하루쯤 일정을 비워놓는 게 좋다. 차를 가져갈 수 없는 섬의 경우 짐을 최대한 줄인다. 짐이 많으면 배를 타러 오가는 길에 녹초가 된다. 짊어질 수 있는 배낭에 짐을 정리해 가족이 나눠질 수 있게 한다. 간단한 응급약과 비상식량, 모기약 등은 기본으로 챙겨야 한다. 차를 가져갈 경우에는 가급적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간다. 섬에서는 생필품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거나 있어도 가격이 비싼 경우가 많다. 야영을 할 경우 먹을거리와 조리도구 등도 꼼꼼하게 챙겨가야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다. 섬은 물이 귀하다. 차를 가져갈 경우 마실 물은 생수로 준비해 가는 게 좋다. 또 섬에서 해수욕을 한 후 샤워를 할 때도 가급적 물을 아껴 써야 한다. 가뭄이 심한 섬의 경우 물을 둘러싸고 현지인들과 마찰을 빚는 경우가 많다. 바다는 섬사람들의 삶터다. 특히 갯벌 등은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관리해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조개를 캐거나 갯벌에서 놀 때는 출입이 금지된 곳인지 미리 확인해 말썽의 소지를 없앤다.
해수욕장마다 각양각색…바다 별미에 빠져보자!
  • 해수욕장마다 각양각색…바다 별미에 빠져보자!
  • [조선일보 제공] 해수욕장 놀러 가서 그냥 회, 대충 해물, 이렇게만 먹고 오면 아쉽다. 망상 해수욕장은 곰치국, 속초해수욕장은 오징어순대, 동막해수욕장은 밴댕이…. 동해·서해·남해의 주요 해수욕장 별로 꼭 맛보고 와야 할 별미를 소개한다. 동해 고성 화진포 해수욕장 - 물회 화진포 해수욕장을 찾았다면 물회를 놓칠 수 없다. 이곳 모듬물회는 오징어, 가자미, 세꼬시 등 다양한 해물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 밥과 면사리까지 제공한다. 바다의 정취와 술에 취했다면 고성의 물회가 전날의 숙취를 시원하게 풀어 줄 것(장희선, 고성군 문화관광과 / 033-680-3351, http://tour.goseong.org). 가진항 입구의 ‘삼원퓨전’(033-681-9572·모듬물회 1만원·2인분부터 주문 가능)과 화진포 해수욕장에서 조금 떨어진 ‘해오름 횟집’(033-681-7813)은 모듬물회로 이름난 곳(모듬물회 1인분 1만원·3인분부터 주문가능). 속초 속초해수욕장 - 오징어순대 설악산에 인접한 속초해수욕장 주변에서 맛볼 수 있는 오징어순대는 싱싱한 오징어를 찹쌀과 쇠고기, 다진 파·고추로 채워 쪄뒀다가 동그랗게 잘라 먹는다. 계란물을 입혀 전처럼 부쳐 먹기도 한다. (박명숙, 속초시 관광안내소 / 033-635-2003, http://sokchotour.com) 3대를 이어온 ‘단천식당’(033-632-7828. ‘소’ 1접시 1만원), ‘아바이식당’(033-635-5310. 1접시 1만원), ‘진양식당’(033-632-7739. 1접시 1만원) 등이 오징어순대로 널리 알려졌다. 양양 낙산해수욕장 - 송이요리 낙산 해수욕장에서 열기를 쏟아냈다면, 송이로 기력을 회복할 것을 권한다. 양양 송이는 특유의 소나무 향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송이는 가을이 제철이나, 여름송이와 함께 냉동송이 또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조인숙, 양양군 문화관광과 / 033-670-2722, www.yangyang.go.kr/festival/songi). 사시사철 다양한 송이 메뉴를 차리는 ‘송이골’(033-671-8040)에는 낙산의 태양에 붉게 상기된 얼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송이버섯밥 1만5000원, 송이전골 1인분 2만5000원). 동해 망상해수욕장 - 곰치국 동해시의 자랑인 곰치가 못생겼더라도 이해해 주자. 곰치에 신 김치를 같이 넣고 끓여내면, 곰치국이 된다. 곰치는 살이 흐물흐물해서 씹기도 전에 목으로 넘어가는데 얼큰한 국물 덕에 속이 확 풀린다(장재천, 동해시 보건위생계 / 033-530-2605, www.dh.go.kr). ‘동해바다 곰치국’(033-532-0265)이 유명하다(곰치국 6000원). 묵호동의 ‘대송식당’(033-531-5255)은 장치조림으로도 명성이 높다. 장치조림은 하루 전 예약해야 한다(곰치국 6000원, 장치조림 2만 5000원). 울산 해수욕장 - 고래고기 울산에는 일산·진하·정자·나사 등 해수욕장이 4곳. 12가지 맛을 낸다는 고래 고기가 별미다. 고래고기는 삶거나 탕·찌개로 조리하는데, 울산의 고래고기는 노린내가 없고 담백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초장·소금장에 찍어먹거나 미역에 싸서 먹는다(변인규, 울산시청 관광과/052-229-3852, www.ulsan.go.kr). 울산의 고래고기 전문점은 울산시청 부근의 ‘동해고래고기전문점’(052-274-6776·모듬고래고기 대 13만원, 소8만원, 부위별 고래고기 1접시 4만원)과 남구청 부근의 ‘고래고기 원조할매집’(052-271-7313)을 꼽을 수 있다(모듬 고래고기 대 10만원, 소6만원, 부위별 고래고기 1접시 4만원).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 - 순두부 경포대 해수욕장에 갔다면 내륙 쪽으로 조금만 들어가 초당 순두부를 먹고 와야 한다. 말캉말캉한 초당 순두부는 순수 국산 콩을 바닷물로 씻어서 고소한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깔끔하다(신성기, 강릉시청 관광개발과 / 033-640-5422, www.gntour.go.kr). ‘엄마손손두부’(033-652-2642)는 해물이 함께 어우러진 순두부뚝배기로 유명하다(순두부백반 5000원, 순두부뚝배기 5000원). ‘삼포초당순두부’(033-652-6217)는 보들보들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순두부 백반 5000원, 순두부찌개 5000원). 울릉도 - 홍합밥 죽암 몽돌해수욕장 등이 있는 울릉도의 대표 음식은 오는 7월 29일부터 4일간 열리는 오징어 축제의 주인공인 오징어지만, 향긋한 향 물씬한 홍합밥도 못지 않게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 어른 손바닥 만한 울릉도 홍합을 썰어 넣고 밥 지은 다음 양념장에 비벼 먹는 식. 울릉도 명물 명이나물도 얹어 먹자(김철환, 울릉도군 문화관광과 / 054-790-6393, www.ulleung.go.kr).‘보배식당’(054-791-2683)의 홍합밥, 고소하고 고소하다(홍합밥 1만원, 홍합죽 1만 2000원). ‘두꺼비 식당’(054-791-1312)도 ‘현 홍합밥의 형태를 전파했다’는 평을 듣는 곳(홍합밥 1만원). 남해 완도 신지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 전복요리 여름철 웰빙 수산물인 전복으로 유명하다. 영양이 풍부한 완도의 전복회는 짭조름하고 탄력 있는 것이 특징이며, 전복구이는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으면서 연한 육질이 매력이다 (김현란, 완도군청 문화관광과 / 061-550-5227, www.wando.go.kr). ‘대도한정식’(061-553-5029)은 전복회를 중심으로 전복구이, 전복볶음 등을 차린다(전복회, 구이, 볶음 모두 5만원). ‘전사마’(061-555-0838)는 ‘전복삼합’(전복+삼겹살+묵은 김치) ‘전복사합’(전복+삼겹살+묵은 김치+다시마)등 전복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내는 식당(전복회 5만원, 전복삼합·전복사합 둘 다 4인기준 10만원). 여수 만성리해수욕장 - 서대찜·회 만성리 해수욕장은 검은 모래 사장. 그 모래만큼 검은 암갈색의 서대는 여수의 대표적 먹을거리다. 여름이 제철인 서대는 육질이 부드러우며 새콤달콤한 맛이 있어서 회·찜 등으로 다양하게 애용되고 있다(서현호, 여수시 관광홍보과 / 061-690-2036, www.yeosu.go.kr). 여수의 ‘구백식당’(061-662-0900)과 ‘삼학집’(061-662-0261) 등이 서대회로 손꼽히는 맛집이다(서대회 1인분 1만원). 남해 상주해수욕장 - 돌멍게 작은 섬들이 바다의 파도를 막고, 금산이 병풍처럼 감싸는 상주 해수욕장이 있는 남해. 제철을 맞은 남해의 돌멍게는 겉모습은 돌덩이지만 쫄깃한 육질과 짭짤한 바다 맛으로 유명하다. 돌멍게 껍질에 부어 마시는 소주의 맛 또한 바다의 향을 그대로 담고 있는 별미 (이상록, 남해군청 문화관광과 / 055-860-3801, www.tournamhae.net). 돌멍게만 전문으로 하는 집은 찾기 힘들지만, 횟집에서 맛볼 수 있다. ‘서포횟집’(055-863-0588, 1접시 2만원)과 ‘오륙도 횟집’(055-867-5699)이 싱싱한 돌멍게를 낸다(1접시 3만원). 사천 삼천포항 - 전어요리 사천시의 삼천포항은 8월 초부터 열리는 전어축제의 주인공인 전어를 미리 맛보려고 찾은 사람들로 붐빈다. 쫄깃한 육질과 함께 향긋한 향취가 나는 전어회가 유명하며, 짭짤한 맛이 일품인 전어구이는 술안주로 제격이다(서원호, 사천시 관광홍보위원 / 055-830-8401, www.toursacheon.net). 바닷가 ‘제일횟집’(055-833-8465)과 ‘복원횟집’(055-832-3922)이 손님 바글대는 인기식당(전어회 3만~5만원, 전어구이 2만~4만원). 보성 율포해수욕장 - 녹돈 율포해수욕장은 녹차를 이용한 해수녹차탕이 인접해 있어 인기가 높다. 녹돈은 녹차를 사료로 해서 키운 돼지.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비교적 낮다(문삼재, 보성군청 문화관광과 / 061-850-5223, www.boseong.go.kr). ‘다향보성녹돈촌’(061-852-9233)은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며(1인분 8000원) ‘율포풀장녹차식당’(061-853-7348)에는 녹돈보쌈 등의 인기 메뉴가 있다(녹돈 1인분 8000원, 녹돈 보쌈 1만~3만원). 서귀포 중문해수욕장 - 해물뚝배기 서귀포시의 해물뚝배기는 오분자기와 성게알, 새우 등 다양하고 신선한 해물과 쑥갓, 파 등을 넣어 된장으로 맛을 내며 해산물에서 우러난 국물이 깊고 시원하다(오수정,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청 관광진흥과/064-760-2651, www.seogwipo.go.kr). 서귀포시의 ‘진주식당’(064-762-5158)은 해물뚝배기로 소문난 맛집(전복·오분자기 해물뚝배기 1만원). 제주시 용두암·이호해수욕장 - 자리물회 자리야 말로 제주의 맛을 상징하며 제주도 여름 식단에 반드시 오르는 명물. 제주시의 특산물인 자리물회는 비린내가 없고 시원, 고소한 맛을 낸다(김권철,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청 관광진흥과 / 064-728-2752, www. jejusi.go.kr). 제주시내의 ‘돈방석횟집’(064-747-8090)이 자리요리로 유명하다(자리물회 7000원, 자리돔회 1접시 2만원, 다금바리회 1㎏ 12만원). 서해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 밴댕이 강화도의 동막해수욕장은 갯벌 못지 않게 밴댕이로 유명하다. 초여름이 제철인 밴댕이는 열량이 높고 단백질 함유량이 많은 강장식품. 밴댕이회는 기름기가 많아 부드럽고, 밴댕이구이는 짭짤한 맛으로 이름이 높다(김창규, 강화군청 문화관광과 / 032-930-3223, www.ganghwa.incheon.kr). ‘청강횟집’(032-937-1994)은 일찌감치 밴댕이회를 선보인 곳(1접시 2만원). ‘미락횟집’(032-937-9998)은 밴댕이회뿐만 아니라 무침, 구이, 탕 등 메뉴가 다양하다(1접시 2만원). 끝물이라 물량이 없는 집도 있다.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 붕장어 바로 옆에 방포항이 있어 싱싱한 해산물을 신속하게 맛볼 수 있다. 특히 여름철 붕장어는 쫄깃하며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붕장어 통구이는 굵은 소금으로 간을 조절, 싱거운 맛부터 짭짤한 맛까지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박민수, 태안군청 문화관광과 / 041-670-2544, www.taean.go.kr). ‘해변회관’(041-673-4942)은 붕장어를 산채로 토막 내어 굵은 소금을 뿌리며 숯불에 굽는 붕장어통구이가 인기 메뉴다(1㎏ 3만원). ‘반도회관’(041-672-7337)은 만리포해수욕장 인근 붕장어 전문점. 담백한 맛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1㎏ 3만원). 무안 톱머리해수욕장 - 낙지 전남 무안을 빼놓고는 서해의 갯벌과 먹을거리를 말할 수 없다. 무안은 낙지가 유명한데 살이 연해서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김욱일, 무안군청 홍보계/061-450-5223, www.muan.go.kr). 기절낙지를 맛보려면 무안읍내 낙지골목으로 가면된다. 무 안버스터미널 뒤편의 낙지골목은 막 잡아온 낙지를 좌판에 팔고 있는데 그 싱싱함이 비할 곳이 없다. 아직까지 세발낙지는 많이 잡히지 않아 헛걸음할 수도 있으니 전화로 확인할 것. 톱머리해수욕장 주변의 ‘피서횟집’(061-452-1296)은 무안의 유명한 낙지 요리집(1접시 3만~4만원). 부안 격포해수욕장 - 바지락칼국수·죽 격포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바지락을 먹는다. 부안의 바지락 칼국수는 담백한 면발에 시원한 국물이 압권이며, 바지락 죽도 풍성한 맛이 일품(최순덕, 부안군청 보건위생계/063-580-4418, www.buan.go.kr). ‘권가네 칼국수’(063-581-5137)는 얼큰한 바지락 칼국수 국물이 든든하다(바지락칼국수 4000원). ‘변산온천산장’(063-581-6400)의 바지락 죽은 인삼이 들어가 보양식으로 많이들 찾는다(바지락죽 6000원).
둘만의 추억, 신비의 섬에서
  • 둘만의 추억, 신비의 섬에서
  • [조선일보 제공] ▲ “울릉도 도동항 좌안 산책로를 따라 걸어보세요.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가 얼굴을 스칠 만큼 바닷가에 바짝 붙어있는 길이랍니다.” - 여행작가 최미선경남 거창 수승대, 금원산자연휴양림 - 이시목 늘 혼자 다니는 까닭에 휴가만큼은 가족들과 함께 한다. 고향집에 모여 서로 얼굴 보는 것이 휴가 때마다 하는 연례행사였으나, 올해는 고향집(함양군 안의면)을 벗어나 경남 거창으로 장소를 잡았다. 고향에서 가까워 가족들이 모이기 편한데다 휴양림이 있어 무엇보다 쉬기 좋고, 7월 말~8월 초까지 거창국제연극제가 열려 연극까지 관람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숙박은 금원산자연휴양림에서 하고, 주변에 있는 허브농원(민들레울)과 참숯찜질방, 수승대, 송계사 등을 돌아볼 생각이다. 병곡리 빙기실에 있는 전통찻집인 점터에 들러 주인 내외가 산에서 직접 캐온 약초로 끓여내는 차 한 잔의 여유도 부려볼 셈이다. ★우리 부부 예산은 2박 3일 일정에 20만원선. 여행경비는 형제들이 갹출한다. 강원도 영월 - 이동미 아이들이 텐트치고 야영하기를 원하기에 김삿갓 계곡으로 갈 예정. 방랑시인 김삿갓이 이곳에 들러 ‘이곳이 진정한 무릉계’라 칭찬했던 곳. 계곡 주위에 조선민화 박물관, 묵산 미술관이 있고 계곡 위쪽에 김삿갓 문학관에 있으며 문학관에서 바라보이는 곳에 김삿갓의 무덤이 있다. 더불어 영월 시내에 동강사진 박물관과 장릉, 청령포, 한반도 마을 등을 돌아보고 무릉리의 법흥사와 요선정, 고판화 박물관을 돌아 볼 예정. ★예산은 4인 가족 2박 3일 일정에 ▶기름값 10만~15만원 ▶1인당 한 끼니에 5000원씩 7끼를 잡으면 14만원. 그중 한끼는 송어회(1kg에 2만원)를 먹을 예정이라 3만원으로 잡으면 총 15만원 ▶숙박은 지인의 집에서 1박, ‘솔치 펜션’에서 1박해서 8만원▶돌아오는 길에 이웃에게 줄 선물은 황둔 찐빵 2상자 1만2000원 등 총 35만~40만원선. 경남 거제도 - 정보상 서울에서 통영까지 고속도로 완전 개통으로 4시간 30분이면 도착. 팔순 가까이 되신 장인, 장모님과 1년이면 두어 차례 여행을 하는데, 올 여름에는 평소 가고 싶어하시던 외도, 해금강으로 모실 예정이다. 포로수용소, 옥포 해전 충무공 유적지 등 명소가 많다. 외도가 바라보이는 학동 몽돌밭 해변 모텔에서 숙박을 하면 아침 일찍 외도 가는 배 타기가 편하다. ★예산은 4인 기준 2박 3일 일정으로▶기름값, 고속도로 통행료 16만원 ?식대 25만원 (석식 1회 생선회 포함) ▶입장료 12만원 (외도 유람선, 국립공원, 포로수용소 등 포함)▶숙박비 18만원 (2인1실, 2박, 장급 여관) ▶기타 예비비 5만원 등 총 76만원선. 경남 의령 - 김정수 전라도 출신 아내와는 연애시절에, 아들녀석과는 만 3세가 지나면서 자주 여행을 떠났다. 3명이 함께 여행을 떠난 것은 아들이 11개월 때 제주도 여행 이후로는 거의 다녀보지 못했는데, 여름 휴가 때는 내 고향 의령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 ‘산천렵마을’(http://yedong.go2vil.org)에서 1박을 하며 대나무 물총도 만들어보고, 의령의 특산품인 망개떡도 만들어보고 싶다. 산천렵마을 인근에는 찰비계곡, 벽계관광지, 의령예술촌과, 동양 최대 석굴법당으로 에어컨보다 더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일붕사 등이 자리하고 있어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으면 다 돌아보기도 어렵다. ★마산서 출발 예정. 예산은 3인 가족이 1박 2일 10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전남 신안 임자도 대광해수욕장 - 허시명 올 여름 휴가 목표는 조용한 해수욕장으로 가는 것이다. “아빠 뭐야, 사람만 많고 놀지도 못했잖아!”라는 둘째의 원망을 듣지 않기 위해서다. 혹시 모르니 아주 넓어야 한다. 대광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해수욕장이다. 게다가 해제반도에서 차를 배에 싣고 임자도에 들어가면, 식구들은 색다른 맛에 감동할 게 분명하다. ★예산은 4인 가족 2박 3일 일정으로 ▶기름값 10만원 ▶왕복 배삯(자동차 운임 포함) 3만5000원 ▶숙박비 15만원(되도록이면 텐트로 대체, 텐트 충분히 가능) ▶7끼니 식비 15만원(가고 올 때 2끼 식당이용 6만원, 간식 및 5끼니 식재료 준비) 등 34만5000원~49만5000원. 강원도 평창 펜션 여행 - 유연태 평창군 ‘우리향기 펜션’(용평면 속사리 033-334-5479)에서 푹 쉬다 올 예정이다. 한낮에는 해발 700m의 펜션 앞 개울에서 발 담그고 과일 먹어가며 더위를 식힌다. 물론 틈을 내 책(‘공부의 즐거움’, ‘출판 창업’)도 두 권쯤 읽어야 한다. 저녁에는 귀틀집 앞 마당에서 돼지 목심, 소시지, 해물 모듬 바비큐 파티를 즐긴다. 밤에는 객실마다 설치된 황토가마토방에 들어가서 등짝을 지져가며 편안히 잠 잔다. ★예산은 4인 가족 2박 3일 일정으로 ▶숙박비 24만원(12만원, 2박)▶식비 25만원(7식) ▶기름값과 잡비 10만원 등 총 59만원선. 강화도 펜션 여행 - 전기환 수도권에서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1박 2일 정도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갯벌과 해변, 아기자기한 펜션 등의 숙박시설이 많아 가족이 함께 다녀도 좋은 곳. 장어요리, 회 등 먹거리도 풍부해서 좋다. 휴가철이면 늘 오랜 운전과 교통체증으로 인해 기분을 망치기 일쑤인데, 올해는 그렇고 싶지 않다. ★예산은 4인 가족 2박 3일 일정으로 ▶(일산 출발기준) 자동차 기름값 3만원 ▶‘나눔 펜션’ 2박 24만원 ▶식료품 10만원 등 37만원선. <관련기사>-휴가계획 잡으셨나요?-엄마 해초 줍고 아빠는 낚시 “나는 인어왕자 잡았어요” -한적한 해안… 어깨 부딪치는 선상 데이트-청량함이 바위 사이 굽이굽이.. 더위, 그대로 얼음!-온 가족이 조용한 계곡으로
엄마 해초 줍고 아빠는 낚시 “나는 인어왕자 잡았어요”
  • 엄마 해초 줍고 아빠는 낚시 “나는 인어왕자 잡았어요”
  • ▲ 바닷가에서 모래 찜질? 모래 장난! 뜨끈한 모래 속에 몸을 파묻고 한숨 푹 자고 싶지 않나요?[조선일보 제공] 전남 완도 신지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전국에 명사십리(明沙十里)라는 이름의 해수욕장은 여럿 있지만 신지도의 명사는 명사(明沙)가 아니라 명사(鳴沙)다. 은빛 모래밭이 파도에 쓸리면서 내는 소리가 십 리 밖까지 퍼진다고 하여 울 명(鳴)을 쓴다. 현재 전남 도청에서 운영하는 70동의 몽골식 텐트가 서 있다. 5명까지 잘 수 있으며 가격 2만원. 예약 담당자 011-642-3093.”(여행작가 정보상) “한때 완도에서 철부선을 타고 40분간 가야만 했던 곳. 작년 겨울 신지대교가 완공되면서 5분이면 섬에 도착한다. 해안선의 길이가 4㎞. 이곳의 모래찜질은 신경통, 관절염,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이종원) → 완도군청 (061)550-5401 충남 태안 갈음이 해수욕장 “아담한 해수욕장. 모래가 곱고 깨끗해 동해에 와 있는 착각이 들 정도. 마을 주민들이 관리하고 있어, 바가지 요금도 없다.”(이구슬) → 태안군청 (041)670-2114)&nbsp;강원도 양양 하조대 해수욕장 “동해의 해수욕장 중에서 수심이 비교적 완만한 편이다. 시끄러운 유흥시설이 적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피서지로 적합하다. 노송이 어우러진 하조대, 예쁜 무인 등대가 있다.”(민병준) → 양양군청 (033)670-2251 ▲ 속초해수욕장에서는 개장 기간 중 후릿그물체험, 음악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사진 유연태강원도 속초 해수욕장 “2005년 해양수산부로부터 경관관리분야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됐다. 지난 5월 미시령 터널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접근하기가 한결 편해졌다.” (유연태) → 속초시청 (033)639 2544&nbsp;강원도 양양 동산해수욕장 “수심이 얕아 어린이가 있는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좋다. 한 때 ‘조개 잡는 동해 해수욕장’으로 입 소문 나기도 했다. 마을에 대형 조개공장이 있어 ‘불타는 조개구이’를 맛볼 수 있다.”(김수남) → 양양군청 (033)670-2251 ▲ 백사장 길이 1km, 수심 1.5m 가량의 반달형 모양인 삼척 용화해수욕장. /사진 김연미강원도 삼척 용화해수욕장 “삼척에서 포항 방면으로 7번 국도를 따라 24㎞에 자리한 해수욕장. 동해의 역동적인 바다가 잠시 쉼표를 찍는 듯 파도가 잔잔하다.”(김연미) → 삼척시청 (033)570-3253&nbsp;강원도 삼척 장호항 “방파제가 있어 물이 고요하다. 아이들은 맨발 지압장에서 놀고 아빠는 낚시를 하고 엄마는 해초를 주울 수 있다. 삼척 시내와 가깝다. 7번 국도 따라 가는 드라이브 코스가 환상.”(이동미) → 관광안내소 (033)575-1330&nbsp;제주도 협재해수욕장 “물이 맑고 따뜻하고 수심이 고르고 얕아서 아이들을 데리고 놀기에 더 없이 좋다. 소나무 숲에서 야영을 하기도 좋고 주변에 깨끗한 민박집도 많다.” (이화득) → 제주시청 (064)728-2753 강원도 고성 가진 해수욕장 “해변이 좁고 다소 굵은 모래질이라서 찾는 이가 적다. 땡볕에 달궈진 거친 모래질에 발을 디디면 웰빙 체험지로도 그만. 회를 맛볼 수 있는 가진항이 바로 옆.”(이신화 → 고성군청 (033)680-3369&nbsp;충남 보령 홀뫼(독산)해수욕장 “독대섬을 중심으로 갯벌과 금빛 모래밭이 갈매기 날개처럼 좌우로 펼쳐져 있다. 갯벌은 1시간만 캐도 3일치 조개구이 분량이 나올 만큼 해산물이 풍성하다. 밤에는 랜턴을 이용, 돌게와 박하지 등도 잡을 수 있다.”(이시목) → 보령시청 (041)930-3114 전북 부안 격포 해수욕장 “2㎞에 이르는 고운 백사장을 가진 격포 해수욕장. 주변에 채석강과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세트장이 있어 가족여행에 필요한 삼박자가 딱 들어맞는 곳. 격포항에서 곰소항으로 가는 해안도로(30번 국도)도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채지형) → 부안관광안내소 (063)580-4434 전북 부안 변산 해수욕장 “서해안의 3대 해수욕장으로 손꼽힐 정도로 백사장이 좋고 경사가 완만하다. 해수욕장 주변에 음식점들이 밀집되어 있다.”(유철상 → 부안관광안내소 (063)580-4434) 제주도 곽지해수욕장 “무료로 개방되는 노천샤워장이 있는데다, 과물이라는 지하수가 바다 속에서 올라오는데, 일부는 호수처럼 얕게 물이 고여 어린이들의 물놀이장 역할을 한다.”(김정수) → 제주시청 (064)728-2753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구관이 명관. 3대가 함께 하는 여름해수욕장이라면 숙소가 잘 갖춰진 곳이라야 한다. 그리고 안전해야 한다. 수심이 완만하게 얕아지는 서해안, 부모님과 아내가 좋아하는 머드 마사지 체험관이 있는 대천해수욕장이라면 안심.”(허시명) → 대천관광협회 (041)933-7051 충남 태안 학암포해수욕장 “태안해안국립공원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다.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한 편. 썰물 때면 바다 앞 소분점도까지 바닷길이 열려 걸어서 갈 수 있다.”(전기환) → 태안국립공원 학암포사무소 (041)674-3224 <관련기사>-휴가계획 잡으셨나요?-한적한 해안… 어깨 부딪치는 선상 데이트-청량함이 바위 사이 굽이굽이.. 더위, 그대로 얼음! -온 가족이 조용한 계곡으로-둘만의 추억, 신비의 섬에서&nbsp;
  • `이데일리 어린이 경제캠프` 개최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온라인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이데일리(edaily.co.kr)는 오는 7월 31일부터 2박3일간 경기도 화성 하내수련원에서 `제9기 어린이 경제캠프`를 개최한다.초등학교 4 ~ 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어린이 경제캠프`는 경제 논술 등 어린이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경제를 이해하고, 논리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스스로 사업 아이템을 선정해 마케팅, 경영까지 직접 진행하도록 하는 경영 체험 등 어린이가 경제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을 마련했다. 이밖에 제부도 갯벌 체험, 한지 공예, 물놀이 등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자연 체험 학습도 함께 진행된다.아홉번째를 맞는 `이데일리 어린이 경제캠프`는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어린이들이 경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가치관을 갖도록 한다는 취지 아래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8기에 걸쳐 약 600여명의 어린이들이 캠프에 참가했다. 이번 캠프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참가신청은 어린이 경제교육 사이트 `이코비(ecovi.co.kr)`를 이용하면 된다. 참가비는 7만7000원다.<`어린이 경제캠프` 참가 문의처>이데일리 사업기획팀 김대성 팀장 : 02-3772-0163 / horseca@edaily.co.kr이데일리 어린이 경제캠프 사무국 이상미 : 02-3276-0842 / ecovi@edaily.co.kr
2006.07.03 I 전설리 기자
(코스닥 10년)①급성장의 그늘..저질(低質)
  • (코스닥 10년)①급성장의 그늘..저질(低質)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코스닥시장이 오는 7월1일로 개설 10주년을 맞는다. 시가총액 8조6000억원으로 출발했던 아시아 변방 신흥시장이 10년이 지난 지금은 시가총액 61조7000억원으로 세계 4위 규모의 신시장으로 급부상했다. 상장법인수도 343개에서 927개로 1000개 가까이 되고 있다. 영욕의 코스닥 10년을 돌아보고 미래를 조망한다. [편집자주] 화려한 외형과 달리 코스닥이 제대로 된 주식시장인지는 여전히 검증 단계다. 급등락을 반복하고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nbsp;주가조작 사건이 불거지면서 신뢰도에 먹칠을 하곤 한다. 일부에서는 코스닥이 저질만 남게 되는 레몬 마켓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 이런 평가를 내리는 것은 제대로 된 실적이 아니라 단순한 기대감으로만 평가받고 큰 후유증을 남기는 테마주가 난무했기 때문이다. 당초 코스닥시장이 성공하지 않은 벤처기업의 자금 조달원으로서 탄생했기 때문에 테마주가 잉태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쳤던 게 문제. 테마주는 장이 좋을 때는 탄력적으로 올랐지만 한 번 꺾이면 끝을 알 수가 없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손실도 손실. 하지만 테마주의 광풍이 불고간 자리엔 언제나 불공정거래가 실처럼 따라오면서 투자자들을 두 번 울렸다. 초창기 실적도 없이 테마바람을 타고 급등했던 기업중 몇 년이 흐른 지금 주목받는 기업으로 안착한 기업은 매우 드문 실정이다. 테마 무용론은 계속 증명되고 있지만 여전히 테마주는 성행하고 있다. 오히려 테마가 발생하면 환호하는 세력들도 있다. 코스닥시장이 개장직후부터 테마주와 횡행했던 것은 아니었다. 96년 7월 개장한 뒤 1년여가 지나 IMF 외환위기 직격탄을 맞은 것도 있지만 그 당시 벤처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은 지금과 같지 않았다. 벤처라는 용어 자체도 생소했다. IMF를 수습하던 와중에 정부가 벤처를 경제의 돌파구로 정하면서부터다. 첨단 정보기술(IT) 벤처기업 육성정책이 나온 데 이어 99년 5월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테마주가 횡행하기 시작했다.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붐까지 일면서 더 강화되는 모양새였다. 이 시기는 코스닥 자체가 테마였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초창기 벤처에 투자해 놨다가 코스닥에 올라가면 떼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엔젤 투자로 불린 장외 투자가 몹시도 성행했다. 그래도 가장 앞서 나갔던 테마는 IT테마였다. 새롬기술(현 솔본), 장미디어, 터보테크, 로커스(현 벅스인터랙티브), 골드뱅크(현 코리아텐더), 다음, 메디슨 등이 대표적이다. 새롬기술(표 참조)의 경우 99년 8월 2575원에서 시작했지만 2000년 2월 30만8000원까지 11861.2% 치솟았다. 다음은 99년 11월 1만1200원에서 2000년 1월 40만6500원까지 36194.6% 급등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천문학적인 상승률이다. 하지만 2000년초 전세계적인 인터넷붐이 꺼지면서 이들 주가에 끼어있던 거품도 일순간에 꺼져 버렸다. 다음의 경우 1년이 지났을 때는 1만원대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새롬기술 주가는 2000년 12월에 5500원까지 내려갔다. 불공정거래 등 벤처 관련, 비도덕적인 사건도 연달아 불거져 나오면서 벤처기업 자체에 대한 신뢰도도 땅에 떨어졌다. 2000년초 이들 원조 테마주들이 꺾인 뒤 A&D(인수후 개발) 테마주가 바통을 이어 받는다. A&D는 굴뚝 기업을 인수, 첨단 IT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이르는 말인데 시장에서는 아주 매력적으로 받아 들여졌다. 리타워텍, 동특, 신안화섬, 바른손, 와이앤케이, 케이알 등이 A&D주였는데 단연 리타워텍이 선봉에 섰었다. 리타워텍은 파워텍이라는 회사가 변신한 것으로 변신전 1760원이던 주가가 36만2000원까지 2만%가 넘게 상승, IT 거품 붕괴의 대미를 장식했다. 그러나 곧바로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되면서 채 1년이 안돼 사라지는 테마가 돼 버렸다. A&D라는 개념 자체도 M&A에 흡수되는 등 입밖에 내기가 꺼려지는 단어로 전락했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IT 경기 불황을 타면서 코스닥시장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03년말 코스닥지수가 거품이 꺼진 2000년말보다도 14.7% 하락했다. 또 2001년초 시장의 질 개선을 위한 M&A 대책 발표도 나오면서 M&A도 힘을 쓰지 못하는 형국이었다. 그래도 테마는 있었으니 대표주인 안철수연구소가 상장된 인터넷 보안과 전자화폐가 대표적. 하지만 시장이 좋지 않아 수명은 짧았다. 2004년말 정부가 벤처기업 활성화 대책을 내놓을 때까지 게임 테마가 또 한 시대를 풍미했다. 게임은 인터넷시대의 대표적 성공 업종이다. 엔씨소프트라는 걸출한 대표주가 코스닥 시장에 진입하면서 테마로 떠올랐다.&nbsp;게임업체를 인수하는 기업들이 잇따라 생겨났고 게임업을 정관에 넣는 기업도 속출했다. 게임 테마가 형성되던 시절 벤처업계에서는 만나면 중국과 게임 두 가지 이야기만 한다는 우스갯 소리도 나왔다. 두번째의 벤처기업 활성화 대책이 나오면서 M&A에 대한 규제가 다소 완화됐는 데 현재 코스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바이오와 엔터테인먼트 테마가 본격 탄생했다. 바이오는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로 인해, 엔터테인먼트는 일본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퍼져 나간 한류 열풍이 근거가 됐다. 바이오에서는 산성피앤씨, 메디포스트, 코미팜 등이,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예당, 에스엠, 팬텀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팬텀은 골프공업체에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면서 지난해 가장 탄력적으로 올랐던 종목이 됐다. 팬텀의 변신은 이전 A&D와 별반 차이가 없다. 팬텀은 모델로까지 자리 잡으면서 바이오나 엔터들은 대부분 우회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진입했다. 1년여가 지난 지금 바이오와 엔터테인먼트는 관련 업체만 100곳이 넘고 있어 코스닥에서 무시못할 업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이들의 주가도&nbsp;현재는 앞서 몰락한 테마주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실정이다. 회사가 바이오나 엔터테인먼트로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급등했다가 몇몇 기업에서 주가 조작 사건이 불거져 나온 뒤 실적마저 발생하지 않으면서 폭삭 주저 않은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유가급등에 따른 대체에너지 업종도 테마군으로 자리 잡았다. 바이오와 엔터테인먼트의 기가 꺾인 뒤 나노와 로봇이 테마주의 바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역시 코스닥 시장에 진입하는 방식으로 A&D와 차이가 없는 우회상장 형식을 애용하고 있다. 한 테마가 보통 짧게는 6개월 내지 1년 이상 지속되는 모습을 보여온 만큼 이들의 테마 노릇도 앞으로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커보인다. 감독당국은 우회상장의 요건을 까다롭게 해 냉정한 시장을 유도하고 있지만&nbsp;새로운 산업은 계속 탄생할&nbsp;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코스닥 10년을 즈음해 명심할 것이 있다. 지금까지 증시에 등장한 테마치고 몇몇 대표기업외에는 제대로 살아남은 업체가 몇 개나 있는가. 불같이 타오른 테마는 아주 미세한 진동으로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음을 코스닥 10년은 말해주고 있다.
2006.06.30 I 김세형 기자
  • 살아 숨쉬는 갯벌 생명력 넘~실…''서해 제부도''
  • [스포츠월드 제공] 갯벌은 생명력이 넘친다. 썰물이 진 갯벌에는 온갖 생명이 모습을 드러낸다. 살아있는 것은 갯벌만이 아니다. 갯벌을 찾아가는 사람들도 생기가 넘친다. 어른들은 조개나 고둥을 줍느라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 아이들은 신기한 바다생물에 눈동자가 동그레진다. 또 젊은이들은 갯벌이 안방이나 되는 것처럼 뒹굴며 뻘흙으로 범벅이 된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 이곳은 하루에 두 번 물길이 열린다. 갯벌 사이로 드러나는 2.3㎞의 도로를 따라 자동차가 드나든다. 흔히 바닷길이 갈라지면 ‘모세의 기적’으로 호들갑을 떤다. 그러나 제부도에 그런 찬사는 의미가 없다. 다만 하루쯤 작심하고 망가져도 좋을 갯벌이 있다. 제부도를 찾는 이들이 처음 달려가는 곳은 섬 남쪽 끝에 자리한 매바위. 갯벌 위에 4개의 바위가 서 있는데,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그 모습이 바뀐다. 매바위라는 이름은 가장 큰 바위가 매의 모습을 하고 있어 붙여졌다. 밀물 때면 물에 잠겨 있지만 썰물 때는 걸어갈 수 있다. 4개의 바위는 각각 50∼100m 간격으로 서 있다. 연인들은 양산을 곱게 받쳐들고 저마다 추억을 쌓으며 매바위로 향한다. 매바위의 끝에 서면 시원한 파도 소리가 반긴다. 바다가 멀리 물러났다고 해도 물결치는 소리가 바람만큼 상쾌하다. 그러나 매바위의 아름다움도 오래가지 못할 것 같다. 조석으로 바뀌는 물 때로 인해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제부도의 랜드마크 매바위 오른쪽은 찰진 갯벌이다. 제부도해수욕장이라 부르지만 해수욕을 하기에는 적당치 않다. 다만 갯벌이 고와 마음껏 뛰어놀기 좋다. 그곳에서 MT를 온 한무리의 대학생들은 술레잡기를 하며 아예 갯벌에 드러누웠다. 매바위 오른쪽은 작은 바위들이 갯벌에 촘촘하게 박혀 있다. 바위에는 굴딱지와 따개비가 빼곡하게 붙어 있다. 작은 돌을 젖히면 소라개나 고둥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은 꼬마 붉은악마들이 점령했다. 유치원에서 체험학습을 나온 아이들이 붉은악마 티셔츠와 두건을 쓰고 갯벌을 누볐다. 아이들의 옷과 발은 온통 뻘흙으로 범벅이 됐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미 마음껏 갯벌에서 놀며 신기한 바다생물을 찾아보기로 작정을 하고 왔다. 앙증맞은 플라스틱 삽과 노란색 장화로 무장한(?)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갯벌에 가득하다. 또 간만에 부모 노릇 해보겠다고 나선 엄마와 아빠도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갯벌을 뒤집어 본다. 엄마와 함께 갯벌 체험을 하는 아이들.(왼쪽) 하루에 두 번 길이 열리는 제부도 가는 길.매바위에서 제부도해수욕장 끝으로 가면 산책로가 있다. 해안선의 절벽 곁에 만들어진 이 산책로는 허공에 뜬 구름다리다. 밀물 때는 바다 위로, 썰물 때는 해변 위로 다리가 놓여 있다. 다리의 길이는 500m. 나무데크로 짜여져 있고, 중간에는 돌을 촘촘이 박은 지압로도 있다.산책로는 저녁나절부터 빛을 발한다. 이곳은 제부도에서 저녁 해를 보내기 가장 좋은 곳이다. 또 밤에는 가로등을 밝혀놔 호젓한 곳에서 산책을 원하는 연인들을 유혹한다. 또 바다 건너 대부도의 포구에서 켜놓은 불빛이 물든, 비단처럼 잔잔한 바다도 아름답다. 단, 돌아올 때도 같은 길을 이용해야 한다. 물때 탓으로 제부도에서 일몰을 볼 수 없다면 궁평항을 찾아도 괜찮다. 서신 면소재지에서 남쪽으로 8㎞ 떨어져 있는 궁평항의 일몰은 ‘화성8경’ 가운데 하나로 불릴 만큼 유명하다.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나간 방파제의 중간에는 8각정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홍시처럼 빨갛게 불타는 석양을 보낸다. 하루에 두번 물길 열려…매일 변하는 물때 체크 필수하루에 두번 길이 열리는 제부도 가는 길.제부도로 가려면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한다. 비봉IC로 나와 서신으로 가는 313번 지방도를 따라 30분쯤 가면 서신면 소재지다. 이곳에서 제부도 톨게이트까지는 5㎞ 거리. 돌아올 때는 대부도와 시화방조제를 잇는 드라이브 코스를 따르는 것도 좋다. 제부도에서 서신으로 돌아나오다 좌회전 301번 지방도를 따라가면 대부도다. 대부도와 시화방조제를 지나서 월곶IC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한다. 제부도는 하루에 두 번 물길이 열린다. 물때는 매일 변하기 때문에 물이 들고 나는 시간을 알고 가야 한다. 또 제부도에서 나올 때도 물때를 주지하고 있어야 제부도에서 원치 않는 숙박(?)을 해야하는 낭패를 당하지 않는다. 제부도 물때 정보(www.westzone.co.kr). 제부도는 쓰레기 수거 명목으로 1인당 1000원씩 입장료를 받고 있다. 매바위 입구 주차장에는 무료 샤워장이 있다. 또 조개를 캘 수 있는 호미나 굴따개 등을 1500∼2500원에 팔고 있다. 갯벌은 제부도해수욕장을 제외하고 대부분 날카로운 조개와 굴껍질이 널려 있다. 따라서 맨발로 들어가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어른이 함께 해야 안전하다.제부도의 숙박시설은 해안 산책로 근처의 행복농원(031-357-3361)과 매바위 가는 길의 해돋이민박(031-357-3278), 제부비치타운(031-357-5771)이 권할 만하다. 퓨전 음식점 '블루오션'‘블루오션’에서 인기있는 단호박해물찜 코스 요리. 제부도는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별미 여행지다. 이곳 갯벌에서 잡은 바지락으로 만드는 바지락칼국수는 오래 전부터 이름이 났다. 또 ‘불타는 조개구이’로 한때 유행을 탔던 조개구이도 이곳이 원조다. 제부도에는 지금도 조개구이와 바지락칼국수를 파는 식당이 많다. 제부도에서 근사하게 식사를 하려면 제부도 톨게이트 입구에 있는 ‘블루 오션’(www.blueocean-jebu.com)을 찾을 일이다. 지난 4월 개장한 이 레스토랑은 퓨전해물요리를 내세운 집으로 분위기를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다. ‘블루오션’은 제부도와 갯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자리에 위치해 있다. 2층은 레스토랑, 3층은 칵테일바와 카페, 쉼터로 되어 있다. 특히 나무데크로 바닥을 짜고 그네를 설치한 쉼터는 해돋이와 해넘이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사진작가들에게 인기다. ‘블루오션’은 퓨전해물레스토랑답게 메뉴도 인상적이다. 이 집의 주요리는 단호박해물찜과 바닷가재. 단호박해물찜은 단호박과 소라 새우 등 해물을 함께 쪄서 치즈를 얹어준다. 특히 식품회사 근무 25년, 바닷가재 요리점 운영 11년의 경력을 가진 음식점 주인이 개발한 매콤한 칠리 소스가 별미다. 칠리(고추)를 듬뿍 넣어 매콤한 맛과 단호박의 단맛이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낸다. 단호박해물찜을 시키면 달팽이 요리와 스프, 샐러드, 마늘빵, ‘뚝배기 스파게티’가 따라 나온다. 특히 ‘뚝배기 스파게티’는 불에 달군 뚝배기에 스파게티를 담아주어 먹는 동안 면이 식지 않아 별미다. 또 칠리소스를 듬뿍 넣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단호박해물찜 코스요리는 1만8000원이다.바닷가재 요리도 특별하다. 이것 역시 주인장이 바닷가재 전문점을 운영하면서 익힌 노하우를 그대로 적용했다. 회와 찜, 버터구이, 칠리구이, 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선택해 먹을 수 있다. 가격은 그날그날 싯가로 결정한다.이밖에 바닷가재, 혹은 킹크랩과 단호박해물찜을 함께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코스 요리도 있어, 생일이나 기념일 등 특별한 날에 찾아도 좋다.(031)355-5425
  • 댐·간척사업, 환경경제성 평가 우선 적용해야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환경보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앞으로 댐개발이나 갯벌간척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분야의 개발에 있어서는 환경경제성 평가를 우선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삼성경제연구소는 19일 `환경친화적 개발사업을 위한 과제` 보고서(전영옥 수석연구원)에서 새만큼 간척사업이나 천성산 터널공사 등 대규모 국토개발이나 도시건설 과정에서 개발과 환경보전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제언했다.보고서는 "환경파괴에 대한 일반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직접적인 환경권리로 인식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더 이상의 경제적 손실과 사회적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국토개발과 환경보전이 상반된 개념이 아니라는 인식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보고서는 유럽의 경우 바람길이나 생태지도 등을 적극 활용한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광교 신도시가 환경계획(Green Plan)을 통해 생태녹지를 그대로 토지이용계획에 반영하는 등 개발계획 수립전에 환경계획을 먼저 마련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전 수석연구원은 현재 국토개발사업은 건설교통부와 환경부의 이원적 체계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개발권`과 `환경권`이 더 이상 상충적인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선 환경계획 수립`을 제도화해 사전에 개발계획과 환경보전을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또 개발과 보전에 대한 소모적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환경적 비용이나 가치를 수치화해 경제성 평가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간척사업과 같이 자연자산에 대한 근본적이고 대규모 변경을 초래하게 될 경우 환경경제성 평가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06.06.19 I 조용만 기자
  • 꽃잔치로의 초대 ''태안 여름꽃 여행''
  • [스포츠월드 제공] 태안읍에서 몽산포로 가는 길가에 샛노란 꽃들이 마중을 나왔다. 성큼 다가온 여름을 알리는 금계국이다. 이 꽃들은 태양이 불타는 8월까지 피고지기를 반복하며 여행객을 맞을 것이다. 그러나 태안에 금계국만 있는 것은 아니다. ‘팜 카밀레’에는 향 짙은 허브가, 청산수목원에는 수련이 청초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 외진 바닷가 신두사장에 피어난 해당화는 해풍에 여린 잎을 떨고 있다. 태안에 여름이 온 것이다. 태안 여름꽃 여행의 시작은 ‘팜 카밀레’에서 시작된다. ‘팜 카밀레’는 지난 5월에 개장한 허브농원. 1만2000평에 120종의 허브와 150종의 야생화를 심었다. 규모면에서는 국내 허브농장 가운데 최대 규모다. 개장 초기라 어수선한 곳도 있지만 만발한 허브향이 아쉬움을 씻어준다. 허브농원에서 눈길을 끄는 곳은 캐모마일과 콘플라워. 아이보리색의 캐모마일은 사과향이 난다. 이 꽃은 농장에서 군락지가 가장 많다. 코발트 블루로 색이 매혹적인 콘플라워는 몇번씩 눈길을 가게 한다. 카페 입구에 있는 토피어리가든은 기린과 사슴 등을 식물로 조형해 놓아 아이들에게 인기다.‘팜 카밀레’에서는 허브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도 구입할 수 있다. 아로마 오일이나 허브차, 허브를 이용한 방향제와 비누 등 다양한 생활 용품을 판다. 2층 카페에서는 허브차와 허브로 멋을 낸 요리도 맛볼 수 있다. ‘팜 카밀레’ 박정철 대표는 “유럽의 경우 식물원과 아담한 호텔을 접목시킨 바이오텔이 인기”라며 “앞으로 숙박 공간도 마련해 지친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팜 카밀레’와 지근거리에 위치한 청산수목원은 평범한 들녘도 세심한 손길을 기울이면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곳이다. 논과 들을 연꽃과 수생식물이 자라는 수목원으로 탈바꿈시켰다. 3만평 규모의 이 수목원 가운데 절반은 연꽃과 수생식물을 볼 수 있는 수생식물원으로 꾸몄다. 수목원의 중앙에는 일명 ‘고흐의 다리’라 불리는 특이한 다리가 있다. 이 다리는 고흐가 다섯번에 걸쳐 그렸다는 ‘랑글루아 다리’를 재현했다. ‘랑글루아 다리’가 놓인 수로에는 색버들이 한창이다. 이 버들은 새순이 돋아나면 분홍색과 흰색을 띄어 마치 꽃이 핀 듯하다. 다리를 건너가면 연꽃 군락지다. 잎이 키높이까지 웃자라는 연꽃은 7월 중순이 되어야 볼 수 있다. 대신 청아한 자태의 수련이 군데군데 피어나 아쉬움을 덜어준다. 오전에만 활짝 꽃을 틔우는 노랑어리연꽃도 지금이 제철이다. 특히 연꽃 군락지를 도는 만(卍)자 모양의 산책로가 인상적이다. 여름 문턱을 넘어선 태안의 색다른 볼거리는 백합이다. 태안읍 송암리에 태안반도백합수출영농법인이 조성한 백합은 1만2000평 규모다. 국내에서는 가장 큰 백합단지다. 영농법인 관계자에 따르면 백합은 이달 20일쯤 만개한다. 흰색과 핑크색 백합 100만 송이가 만발하면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또 백합 조성지를 빙 둘러서 심어놓은 해바라기도 샛노란 꽃을 틔워 눈요깃거리가 된다. 태안군청은 백합이 만발하는 16∼25일까지 백합꽃축제를 연다.태안읍에서 서북쪽으로 20분을 가면 외진 바닷가 신두리 해변이다. 국내에서는 보기드문 모래언덕이 자리한 곳으로 200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워낙 해변이 넓어 휴가철에도 한가한 이 삼십리 해변에는 여름이면 해당화가 피어난다.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에서…’로 시작되는 동요처럼, 해안사구를 따라 해당화가 소리없이 피고 진다. 짙은 꽃분홍을 띈 해당화의 잎은 작은 바람에도 바르르 떨만큼 갸녀리다. 그러나 그 애처로운 자태로 바닷바람을 이기고 여름을 맞는다. 해당화를 보려면 신두리 해변 북쪽으로 가야 한다. 차량통제소 입구에 주차를 하고 고운 모래가 깔린 길을 따라 산책을 나서면 허리까지 웃자란 풀섶에 수줍게 자리한 해당화가 반긴다. 돌아올 때는 파도가 밀려오는 해변을 따른다. 여행쪽지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 서산IC로 나와 32번 국도를 따라 40분을 가면 태안읍이다. 태안읍에서 남쪽 안면도로 가는 77번 국도를 따라 10㎞ 가면 몽산포해수욕장과 ‘팜 카밀레’, 청산수목원, 백합축제장이 있다. 국도변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초입찾기가 쉽다. 신두사장은 태안읍에서 북쪽으로 가는 603번 지방도를 타고 가다 원북 면소재지에서 좌회전, 634번 지방도를 따라 1㎞ 가서 좌회전한다. 갈림길에서 신두사장까지는 5㎞ 거리다. 해안사구 보존지구는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입구에 세워 두고 걸어서 산책을 해야 한다. 태안군의 먹을거리 가운데 손꼽는 것은 박속낙지(사진)다. 박속낙지는 이곳의 갯벌에서 잡은 산낙지를 맑게 끓여내는 것으로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낙지와 담백하면서 시원한 국물맛이 속을 풀어준다. 박속낙지는 박의 속과 무우, 청양초를 넣고 팔팔 끓인 육수에 산낙지를 넣는다. 낙지가 적당히 데쳐지면 우선 낙지를 건져 먹은 후 국수와 수제비를 넣고 끓여 먹는다. 원북 면소재지에 있는 원북박속낙지탕(041-672-4540)이 잘한다. 1인분 1만3000원.태안은 강원도 평창, 제주도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펜션이 가장 많은 곳 가운데 하나다. 웬만한 해변과 포구에는 펜션 한둘쯤은 있다. 신두사장에 있는 ‘하늘과 바다 사이(www.sky-sea.co.kr·041-674-6666)’는 리조트형 펜션이다. 해변에 있어 객실에서도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태안 6쪽마늘 맘껏 맛보세요”태안군이 주최하는 ‘태안6쪽마늘요리축제’가 16일부터 18일까지 태안읍과 원북면 대기리의 마늘밭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태안6쪽마늘’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것. ‘태안6쪽마늘요리축제’는 마늘을 이용해 만든 다양한 요리를 실컷 맛볼 수 있다는 것과 질좋은 마늘을 현장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축제장 내에는 ‘갈릭푸드카페’가 마련되어 마늘돈까스, 마늘 바비큐, 마늘쥬스 등 다양한 마늘음식을 선보인다. 마늘 스튜디오에서는 마늘에 대한 정보와 효능을 알려준다. 마늘스튜디오 내에 있는 마늘극장에서는 마늘 미용법, 마늘 칵테일쇼 등이 열린다. 또 축제장에서 10분거리인 대기리 마늘밭 체험장에서는 1만원을 내면 마늘 한 접을 직접 캐갈 수 있다. 축제장에서 마늘을 구입하면 태안에서 생산된 쌀 1㎏을 덤으로 얹어준다.태안군청 관계자는 “과거에 태안군이 서산시에 포함된 적이 있어 이곳에서 나는 마늘이 ‘서산6쪽마늘’로 알려졌다”며 “그러나 ‘6쪽마늘’은 태안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며 종자도 안흥항 인근의 가외도에서 생산된다”고 말했다. 마늘요리축제 기간에 백합꽃축제도 함께 열린다. 두 행사장을 잇는 셔틀버스가 수시로 운행돼 두 개의 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태안군청 농림과(041-670-2820)
  • 대법원 "새만금, 개발이익도 중요"‥판결 의미는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대법원이 새만금 간척사업 면허를 취소할 필요가 없다며 정부측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새만금 간척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될 전망이다. 새만금 방조제 건설은 오는 2007년 말 마무리되고 2008년부터 간척지 조성사업이 시작된다. ◇"사정변경 이유로 사업 자체 취소 못해‥환경문제 해결 가능" 대법원은 주요 쟁점인 ▲수질문제 ▲농지조성 필요성 ▲갯벌의 가치 ▲해양환경 변화 ▲경제성 등과 관련한 정부측 주장이 환경단체의 주장보다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한 지난해 항소심 재판부의 의견을 수용했다. 특히 사업목적이 확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볼 수 없고 목적이 바뀐다고 하더라도 현행법상 불가능한 것도 아니며, 담수호 수질 역시 동진수역을 먼저 개발하고 만경수역을 개발하는 방안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공유수면매립면허를 취소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새만금사업의 목적, 토지수요 증대에 종합적으로 대처하고 잠식농지와 한계농지 대체개발 필요성, 지구온난화 등 이상기후 등 일부 예상하지 못한 사정변경 사유만으로 새만금사업 자체를 취소할 필요가 있다거나 그 취소가 공익상 특히 필요한 경우라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환경과 개발문제에 대해 "환경과 개발은 모두 인간 복지를 위한 것으로 보완적인 관계에 있는 만큼 한쪽을 위해 다른 한쪽을 희생시킬 수 없다"며 "토지를 농지 이외 용도로 사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 대체 농지가 필요하고 식량자급률을 높여야 한다"며 항소심 재판부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2008년부터 간척지 조성‥100% 농지는 어려울 듯 새만금 사업은 바닷물을 막는 방조제 건립과 간척지 조성 등 2가지 공사로 나뉜다. 현재 진행중인 공사는 방조제 공사로 전체 공정의 92%가 진행됐다. 전북 부안군과 군산시를 잇는 33km 구간 중 신시도 인근 1.1km와 가력도 인근 1.6km 구간만 남아 있다. 이번 대법원 확정 판결로 오는 24일부터 1달동안 방조제 미완공 구간으로 들어오는 바닷물을 막는 공사가 진행된다. 정부측은 방조제로 인해 바닷물이 사업지 내부로 들어오는 속도가 초속 5m 정도로 빠르기 때문에 유속이 1년중 가장 느린 3,4월에 막지 않는다면 공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정부는 2007년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방조제 위에 도로를 만드는 공사를 한 뒤 여의도의 97배에 이르는 간척지를 만들 계획이다. 간척지를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는 오는 6월 국토연구원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본격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당초 목적은 우량농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서울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땅을 100% 농지로 활용하는 것은 현실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전라북도에서는 농지 외에 골프장을 포함한 복합산업문화레저단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새만금 간척지가 어떤 식으로든 정부 구상대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방조제 공사 이후에도 적절한 수질보전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2006.03.16 I 조용철 기자
대법 "새만금사업 계속 추진"…정부 이겼다(종합)
  • 대법 "새만금사업 계속 추진"…정부 이겼다(종합)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대법원이 환경단체의 `갯벌보전`과 정부의 `우량농지 개발` 사이에서 대립하던 새만금 사업에 대해 "방조제를 막아 간척지를 만들어 우량농지를 개발하자"는 정부측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 전원재판부는 16일 전북 주민 3538명과 환경단체가 농림부, 전라북도 등을 상대로 낸 새만금 사업계획 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일부 이론이 있지만 새만금 사업의 기본계획은 민관공동조사단의 경제성 분석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제성이 없다는 환경단체 등의 주장을 인정할 명백한 증거가 없다고 판시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토지 수요의 증대, 한계농지 대체개발 필요성, 쌀 수입개방 등으로 인한 미래 식량위기와 남북통일 등 국내외 여건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새만금 사업은 국가 경영상 중요한 과제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환경단체 등은 정부가 새만금 사업의 목적을 숨긴 채 부실한 환경영향평가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증거가 부족하며 환경영향평가는 당시 근거 법률에 따라 주민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나온 적법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재판부는 환경문제에 대해 "담수호의 수질기준은 동진수역과 만경수역을 분리하고 만경수역에 해수를 유통시켜 서서히 담수화하는 순차개발방식에 의해 기준이 충족될 것으로 보이므로 중대한 사정변경이 생겼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영란·박시환 대법관은 "현재 세대 뿐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 귀중한 자원인 새만금 갯벌을 희생하면서까지 농지를 확보할 필요성이 크게 감소했고 농림부의 환경영향평가나 경제성 검토를 부실하게 하거나 과장한 사실이 있었던 점 등에 비춰 새만금사업은 취소되어야 한다"며 반대의견을 냈다. 이어 "생활환경 및 자연환경 침해·훼손으로부터 보호하고 모든 국민에게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보장해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라고 덧붙였다.
2006.03.16 I 조용철 기자
대법 "새만금사업 계속 추진"..정부 승소(상보)
  • 대법 "새만금사업 계속 추진"..정부 승소(상보)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대법원이 환경단체의 `갯벌보전`과 정부의 `우량농지 개발` 사이에서 대립하던 새만금 사업에 대해 "방조제를 막아 간척지를 만들어 우량농지를 개발하자"는 정부측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 전원재판부는 16일 전북 주민 3538명과 환경단체가 농림부, 전라북도 등을 상대로 낸 새만금 사업계획 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선고공판에서 "일부 이론이 있지만 새만금 사업의 기본계획은 민관공동조사단의 경제성 분석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제성이 없다는 환경단체 등의 주장을 인정할 명백한 증거가 없다고 판시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토지 수요의 증대, 한계농지 대체개발 필요성, 쌀 수입개방 등으로 인한 미래 식량위기와 남북통일 등 국내외 여건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새만금 사업은 국가 경영상 중요한 과제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환경단체 등은 정부가 새만금 사업의 목적을 숨긴 채 부실한 환경영향평가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증거가 부족하며 환경영향평가는 당시 근거 법률에 따라 주민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나온 적법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재판부는 환경문제에 대해 "담수호의 수질기준은 동진수역과 만경수역을 분리하고 만경수역에 해수를 유통시켜 서서히 담수화하는 순차개발방식에 의해 기준이 충족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2006.03.16 I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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